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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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프로에서 방송했던 것을 책으로 출판했다.

김광현씨는 심장으로 가는 왼쪽 혈관이 95퍼센트 가까이 막혀 응급 시술을 받았다.

김씨는 경사진 곳을 빠른 걸음으로 걸을 때 가슴이 조여 숨을 못쉴 정도의 통증을 느껴서라고 한다.

김씨는 40세였지만 기름진 음식과 고기 위주의 식사, 부족한 운동량이 문제였다.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을 해야 하니까 계단오르기를 하라고 주치의가 권유했다.

계단 오르기는 지구력을 강화하고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그런데 의사 삼촌은 무릎 상한다고 계단으로 다니지 말라고 했다.

지구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심장에 산소와 영양 공급을 효율적으로 해서 협심증 발작 위험을 줄인다.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 에너지 넘치는 생활도 가능하다.

걷는 것은 다리 근육을 이용해 혈관을 짜주는 행위로 전신에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

동맥으로 흘러간 흐름이 정체되어 있으면 혈전이 생기고 이 혈전이 심장으로 들어와서 허파로 흘러가면 갑자기 사망하게 된다.

혈액이 정체되지 않도록 자주 걷는 것이 좋은데 계단을 오르면 다리 근육에 힘을 주게 되어 다리에 있는 피가 심장으로 원활하게 순환할 수 있다.

감기에 걸려서 가래가 생겼는데 그것을 뱉어내지 못하면 폐렴을 앓게 된다.

심폐 기능, 폐기능이 약하고 근력이 없는 사람은 가래가 차도 뱉어낼 기력이 없다.

가래가 차다 보면 폐렴이 되고 그게 회복이 안 되면 사망하는데 노인 사망 원인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폐렴이다.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심폐기능과 숨 쉬는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우리 몸은 산소를 필요로 한다.

전신에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폐 운동은 점차 빨라지게 되고 그렇게 스며든 산소는 혈액과 함께 심장 운동을 통해 전신으로 퍼진다.

계단을 오를수록 강도를 높여 걸을수록 필요한 산소량이 증가하고 심장 박동수도 점차 빨라지게 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심폐기능이 향상되는 것이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도 걸어야 하는데 허리에 부담을 덜 주는 보행법은 몸을 측면에서 봤을 때 엉덩이가 나오고 허리가 들어가도록 자연스러운 S자를 만들고 등을 곧게 편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일자로 걷는 것이다.

척추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걷기가 통증 완화에 효과 있지만 지나치게 오래 하면 안 된다.

김명남씨는 75세인데 탄력 있는 우레탄 재질 산책로에서 보폭은 넓게 몸은 꼿꼿하게 세우고 걷는다.

뼈를 감싸고 있는 연골은 일종의 쿠션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면 연골이 점차 약해진다.

연골이 닳게 되면 뼈와 뼈가 부딪히며 통증이 일어난다.

이것이 퇴행성관절염이다.

연골이 닿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이지만 노화 정도와 속도는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할 경우 무릎 관절이 완전히 접히는데 이는 무릎을 폈을 때보다 관절이 훨씬 많은 하중을 받게 되어 연골이 손상되는 것이다.

연골이 손상되지 않으려면 입식 위주의 생활과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매일 30분 정도 산책을 하는게 좋다.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든다.

나이가 들면 치유력이 떨어지고 누적 효과도 있기 때문에 과거엔 버틸 수 있지만 계속 누적되는 걸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통증에 관심을 가지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운동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체는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체내로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남은 양은 글리코겐으로 전환돼 간과 근육에 저장됐다가 추후 에너지원으로 쓰인다.

그 이상 섭취된 탄수화물은 대체로 지방으로 전환되어 복부에 내장지방으로 저장된다.

이때 걷기와 등산 같은 중강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지방조직까지 분해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므로 비만을 줄일 수 있다.

처음부터 너무 장시간 걷거나 강도를 무리하게 증가시키는 것보다는 조금씩 단계별로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10분 걷고 쉬거나 다른 일을 하다가 10분 걷고를 여러 번 하면 된다.

식후 20분 걷기도 좋은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다고 한다.


평소에 비만이거나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은 격렬한 운동을 하기 어렵다.

이미 체력이 떨어져 있거나 무릎 또는 근골격계가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경우 걷기야말로 실천하기 쉽고 효과적인 운동이 될 수 있다.

뇌경색과 뇌출혈 같은 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의 일부 신경조직이 손상되고 손상된 부위가 조절하는 기능 및 행동에 장애가 생긴다.

미국 놔졸중 협회와 심장 협회가 권장하는 뇌졸중 환자 치료지침에서는 성인의 경우 일주일에 3~4회, 평균 40분 정도 빠르게 걷기 같은 중강도 운동을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런 운동들이 혈관 건강은 물론 이동성, 균형감각, 지구력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오늘도 힘든 몸을 이끌고 한 걸음 내딛으면 그 걸음이 평범한 일상을, 새로운 생명을, 달라진 오늘을 선물받을 수 있다.

걸을 때 보폭을 넓히고 보행 속도를 올려서 땀이 차고 호흡이 약간 가빠지는 정도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파킨슨병, 치매, 뇌졸중 후유증을 극복하는 재활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걷기 지도자라는 직업도 있다는 걸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암환자들은 대부분 지나친 공포에 사로잡혀 있다고 한다.

평소에 하던 일도 거의 안하고 가만히 집안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예후가 안 좋은 암에 걸렸을 때는 두려움이 더욱 크다.

암 환자에게 편안한 마음을 갖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다.

편안한 마음을 갖고 걷기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서 적절히 움직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백년 걷기, 백년 건강을 위해서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몸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턱대고 지나치게 많이 걷는다면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걷기 운동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신의 다양한 질환에 예방 효과가 있다.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우울증, 뇌혈관질환, 폐질환, 관절염에 걷기가 좋다.

달빛 걷기 동아리라고 건강을 위해서 걷는 동아리도 있다고 한다.

걷기 전에 관절을 풀어주는 준비 운동은 필수다.

바른 걷기 운동 자세란 시선은 정면을 행하고 몸음 꽂꽂하게 세운 상태로 걸을 때 발은 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3단계로 디디며 걷는 자세이다.

팔은 보행 속도에 맞게 자연스럽게 흔든다.

한 번 운동할 때 30분에서 60분 운동하는 것이 좋지만 자신의 신체 상태에 따라 10분씩 3~6회에 걸쳐 해도 좋다.

걷기 운동은 단순히 걷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몸의 다양한 면을 좋게 만들어주는 종합 예술과 같은 운동이다.

심폐 기능이 좋아지고 온몸의 근력이 강화되고 유연성이 길러진다.

그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이 좋아지고 성인병을 예방하기도 한다.

허리가 아플 때는 움직임을 화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은 걸을 때 몸을 고정시킨 상태로 걷지 않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걷는다.

발을 디딜 때마다 근육은 계속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힘을 썼다 뺐다 하면서 이완작용을 하는데 이때 관절도 움직임에 관여해 체중 부하를 분산시킬 수 있다.

올바른 자세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이지 않은 자세나 관절에 무리한 동작으로 걷거나 운동하게 되면 기존에 있던 통증이 더욱 악화될 위험이 있다.

무지외반증은 신발을 바꾸고 보폭을 좁게, 발에 무리가 되지 않는 강도로 약하게 걸어야 한다.

발은 하루 평균 700톤의 무게를 지지하기 위해 아치 형태를 이룬다.

발가락부터 발뒤꿈치를 잇는 족저근막은 발바닥 형태와 아치 유지에 도움을 준다.

뒷굽이 높은 신발로 아치의 균형을 잃으면 족저근막염이 생기고 신발의 폭이 좁으면 발가락이 휘어 무지외반증이 된다.

신발도 잘 생각해서 신어야 한다.

근육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뼈대를 지탱하는 것이다.

이때 몸의 앞 근육과 뒤 근육의 균형이 중요한데 서로를 잡아당기며 팽팽하게 일직선을 유지한다.

문제는 몸이 중력에 의해 앞으로 무너지기 쉬운데다 일상에서 취하는 자세와 동작이 주로 몸의 앞면 근육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가슴과 복근 등 몸 앞면 근육은 수축되는 반면 몸 뒷면 근육은 이완된다.

잘못된 자세는 근골격계질환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구부정한 자세, 한쪽 다리에만 힘을 싣는 짝다리 자세 모두 신체 균형을 깨뜨리는 자세다.

경추는 몸의 중심을 잡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온종일 구부정한 자세로 있으면 견갑거근의 긴장도를 높이고 일자목을 만든다.

경추의 정렬 상태가 무너지면서 추간판 탈출증도 유발하게 된다.

일자목 개선을 위한 스트레칭은 팔을 어깨 뒤로 ㄷ자로 뻗는다.

이때 날갯죽지를 모은다는 느낌으로 힘을 준다.

그 상태로 양쪽 팔을 어깨로 내리고 올리는 동작을 반복한다.

나도 이 스트레칭을 해봐야겠다.

이 책은 다양한 병이 걸으면 낫는다는 걸 얘기해준다.

이 책을 읽고 적당히 걷고 스트레칭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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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도 병이 낫는다 -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이 밝힌 걷기의 기적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지음, 홍정기 감수 / 비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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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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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의 발톱, 캐나다에 침투한 중국 공산당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4
조너선 맨소프 지음, 김동규 옮김 / 미디어워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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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너선 맨소프는 외교관계와 정치, 역사 분야에서 3권의 책을 쓴 작가이다.

저자는 중공이 캐나다의 자유민주체제를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라고 한다.

중공은 캐나다뿐만 아니라 인류에 대해 최대의 위협이다.

미국 하원의원들이 올해 6월 초당적으로 중공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다.


중공은 최근에 신장 위구르족에 대해서 민족 자체를 말살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갇혀 강제노동을 당하고 있고 부녀자들과 유아들에게까지도 강제 장기적출과 야만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일국양제를 약속한 홍콩에 대해서는 국가 안전법을 내세워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

자유민주 독립국인 대만에 대해서도 자국 중심의 통일을 강요하면서 군사적 도발과 함께 전쟁 위협을 가하고 있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파룬궁 등에 대한 가혹한 종교 박해도 그칠 줄을 모른다.

중공은 독재와 부패를 기본적 속성으로 하기에 침략적, 약탈적 대외정책을 추구한다.

전세계를 상대로 간첩질, 도둑질, 깡패질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각국의 교육과 문화, 언론, 나아가 정신을 장악하려는 공작을 전방위로 펼치고 있다.

공자학원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다.

인류 전체를 정복하려는 중공의 야욕은 중공폐렴을 만들어 퍼뜨리기에 이르렀다.

440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고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과 실업과 빈곤에 빠뜨렸다.

중공은 바이러스의 기원을 숨기면서 질병의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질병은 중공이 생물학전에 쓰기 위한 무기로 개발한 것이다.

중공은 국가와 국민을 총체적으로 지배하는 체제이다.

공산당이 입법, 사법, 행정의 모든 국가기구 위에 군림한다.

검찰과 법원이 모두 공산당의 지배를 받는다.


기본적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개인은 존재하지 않으며 공산당의 지배에 복종하는 공민만이 존재할 뿐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로 부패한다.

중공의 부패는 상상을 초월한다.

시진핑주석을 비롯해서 고위층들은 모두 미국, 캐나다, 호주 등지에 가족과 막대한 재산을 감춰 두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들을 반미는 직업, 친미는 생활이라고 한다.

얘네도 내로남불이다.

중공의 목표는 이대로 영원히다.

공산당 일당독재체제를 영속화하는 것이다.

민주화를 허용하면 자신들의 재산과 생명을 내놓아야 하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국민을 탄압한다.

공산당이 무너지면 중공은 해체된다.

1989년 천안문사태, 2020년 홍콩사태와 관련, 중공입장에서는 무자비한 탄압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은 독재, 부패, 억압, 비효율이 쌓여 매우 불안정한 나라다.

미국이 과거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중국을 국제분업체제에 편입시켜 세계의 공장으로 성장시켰지만 강력한 감시와 통제가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중공의 국민의 불만이 팽배해 있다.

중공 국민들의 꿈은 미국으로 이민가는 것이다.


미국 선배의 얘기를 들으면 미국도 중공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

번영하는 자유민주국가들이 지구촌에 존재한다는 것은 중공에게는 체제에 대한 위협이다.

공산당은 자본주의 타도를 존립의 근거로 삼는 조직이다.

중공은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를 타도하는 게 대외적인 목표다.

미국 타도와 세계 정복이 그들의 진지한 목표이다.

실제 중공 고위층은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수시로 드러내고 있다.

1921년 중공 창당 이후 100년이 흘렀다.

대륙을 평정하고 한국전쟁에서 미국과 대등한 싸움 끝에 휴전을 이끌어냈고 소련과의 알력을 견디어냈고 공산주의의 유일한 종주국이 되었고 미국과 어깨를 겨눌 정도로 성장했다.

중화민족의 자부심이 하늘을 찌른다.

서방 국가를 협박하고 폭주에 관성이 붙었다.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전략과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

중국은 2500여년 전에 손자병법을 비롯한 병법서들을 만들었다.

공산주의 운동사를 통해 온갖 지혜를 터득했다.

그걸 집대성한 게 초한전이다.

초한전은 모든 경제와 한계를 초월하는 극한의 전쟁을 말한다.

합법과 불법의 구분 없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미국을 비롯한 자유진영과 싸우자는 것이다.

삶의 모든 영역이 전쟁터이고 모두가 전투요원이고 지금 이 순간을 포함하여 언제나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는 전의가 충만하다.

공산당의 통일전술은 모든 사업이 통일전선공작이다.

문화, 평화, 우호, 교류, 회유, 뇌물, 미인계등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이름만 들어서는 전혀 위험하지 않을 것 같은 단체들을 만들어 활용한다.

공자학원 같은 자매결연사업 같은 것이다.

중공이 캐나다의 정치, 경제, 언론, 문화 등 각 방면에 침투해 있다.

캐나다로 보낸 유학생 14만명을 통일전선 공작요원으로 활용하고 공자학원이라는 공작 거점을 운영한다.

1978년 캐나다의 가장 유력한 10개 기업과 은행을 중심으로 설립된 캐나다-중국 무역위원회는 이후 캐나다의 친중 행보를 이끄는 강력한 로비 단체가 되었다.

유력 정치인들이 이들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친중 노선을 걸었다.

우리나라도 중국과 친하면 의심해봐야 한다.

언론을 매수해서 친중여론을 조성했다.

부패한 중공 간부들이 캐나다 부동산에 막대한 투자를 해서 가격을 폭등시켰다.

이 과정에서 캐나다의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 교수, 연예인 등이 부패와 범죄에 오염되었다.

유명인들이 중국과 친하면 공작요원이 아닌지 전부 의심해야 한다.

캐나다 정보기관 요원들이 이를 경계하는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정부와 의회가 고의로 묵살했다.

캐나다의 각계가 중공으로부터 금전을 비롯한 여러 혜택을 받았다.

쥐스탱트뤼도 총리의 수많은 모금 행사는 중공과 가까운 중국계 캐나다인들이 주도했다.

다행인 건 이제 캐나다인들의 과반수가 중국을 경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정치인들이 중공의 침투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공의 은밀하고 치밀한 침략에 대한 캐나다의 허술한 대응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상황도 생각해봐야 한다.

공자학원의 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각계각층에 친중인맥이 깊고 넓게 포진해 있다.

문제다문제,,

차이나타운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중국공산당 보고서를 내야 하는데 국정원이나 경찰에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불쌍한 우리나라다.

2021년 4월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3%가 중공을 국가안보의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친중 의혹이 있는 sbs드라마 조선구마사를 조기에 종영시키기도 했다.

듣보잡 드라마라서 모르겠다.

2020년 10월에는 공자학원 실체 알리기 운동 본부라는 시민단체가 만들어져 이후 활발하게 반중운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통일전선공작으로 한국와 일본 사이를 갈라치는 데 주요 소재가 위안부 문제이다.




법치는 중공을 상대할 때 더 심오한 의미다.

한 나라의 최고 권력이라 해도 다른 모든 국민과 마찬가지로 법의 준엄한 요구에 똑같이 대답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중공은 법치뿐만 아니라 독립적인 사법 체계라는 개념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중공은 당의 이익이 다른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태도를 고수한다.

중공 당국에 위협이 되는 일이 일어날 때 당의 전능한 권위에 반대하거나 도전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기소할 때면 당 위원회가 비밀리에 소집되어 나중에 법정에서 실행될 법절차를 위해 조문을 해당 사건에 맞춰 해석하거나 아예 새로운 조항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공산당이 이끄는 중국이 과거 어느 때보다 국제적 담론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권자가 된다면 법치를 부정하는 중국의 태도는 그들과 거래하며 그 영향을 점점 더 크게 받는 모든 나라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캐나다는 중국 공산당이 반대 세력을 겁박하고 욕보이며 무력화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격전장이 되었다.

중공의 외교관, 간첩, 공안 경찰, 그리고 지역별 여론공작원들은 오늘도 중국의 일당독재 체제를 바꿔보려는 사람들의 노력을 무력화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중공 당국은 캐나다인과 5개 독소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한판 전쟁을 벌이고 있다.

5개 집단은 티베트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 신장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사람, 중국의 민주화를 부르짖는 사람, 파룬궁을 지지하는 사람을 말한다.

파룬궁은 불교적 가르침에 따라 영적, 신체적 건강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중공의 공격방식은 한밤중에 전화를 걸어대는 행동에서부터 sns에서 인격살인을 하고 캐나다 대학에 다니는 학생을 겁박하는 행위, 중공에 반대하는 캐나다인이 중국에 남겨둔 가족을 인질로 삼는 행태, 반체제 그룹의 통신망을 해킹하는 짓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띤다.

심한 경우 반체제 인사들은 신체적 공격을 당하거나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는 경우까지 있다.

중국 공산당은 대중의 머릿속에 자신들에 관한 온화한 이미지를 만들고 자신들이 저지른 가장 난폭하고 지저분한 행동을 감추는 데 엄청난 에너지와 자원을 퍼붓는다.

이 과정은 처음에는 정치적 운동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굳건한 체제로 자리 잡게 된다.

중공 국내 목표는 언론에서 정치개혁, 인권 탄압, 독립적인 정치 운동, 지역별 분리주의, 국가와 당을 향한 지역별 봉기, 경제 문제, 환경오염 등과 같은 것은 모두 제거하거나 감쪽같이 바꿔놓는다.

해외에서의 목표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모든 화교 언론의 편집권을 직접 혹은 간접으로 통제하고 서구 언론이 중공을 언급할 때 중국이 경제, 군사, 정치적으로 부상하는 데 방해가 되는 내용은 모두 피하고 오로지 중공의 업적만 부각하도록 만든다.

캐나다 언론은 중국의 이런 사고 통제 작전의 집중적인 목표 중 하나였다.

우리나라도 중국의 통제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중국 공산당은 캐나다의 자유민주 체제를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가 되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일어난 포퓰리즘열풍도 중공만큼이나 캐나다인의 가치에 중대한 위협이다.

서구 자유민주 국가에서 무기력증이 만연한 지금 시민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북미지역의 경제 침체가 장기간 계속된다면 변화의 속도는 가팔라질 것이다.

2018년 중반 온타리오주 선거에서 포퓰리스트 정치인 더그 포드가 온타이오 주의 산적한 문제에 너무나 단순한 대안을 제시하여 당선된 장면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일어난 일들과 일맥상통한다.

서구 자유민주 체제를 개조하고 정부와 시민사회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일은 필요하다.

캐나다를 비롯한 서구 자유민주 국가들은 경제와 정치, 외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사회의 내적 구조와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나라들과 어디까지 타협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중공이 캐나다인의 공적 활동에 간섭하여 이를 왜곡하고 나아가 캐나다인을 협박하거나 괴롭히기까지 하는 현실에 대응해야 한다.

지금까지 캐나다인의 정치가와 공직자, 안보 기관, 기업인, 학자, 언론인들을 중공과 그들이 캐나다에서 캐나다인을 상대로 펼치는 활동에 정당한 비판을 가하지 못한 채 그저 외면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중공이 캐나다에서 은밀한 공작을 꾸미는 행동은 용납될 수 없고 공개적인 비난을 받아야 한다.

어떤 정부든 외국 공작원의 협박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책임이다.

지금 캐나다에서는 용납되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 뚜렷한 경계선을 그어야 하는 분야가 많다.

언론은 중공에 소속 기관에서 보수가 따르는 자문역을 맡아서는 안된다.

친중인사가 정부 요직에 있다가 외국 기관이나 기업의 고연봉 직책으로 옮기는 데는 다양하고 폭넓은 길이 존재한다.

그들도 의심스러운 것이다.

30년간 중공이 산업계와 기술 분야에서 저지른 간첩 혐의가 캐나다 법정에까지 올라온 적이 없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서는 중공의 기술 절도 행위가 기소로 이어지는 흐름이 꾸준히 형성되고 있다.

캐나다도 중공의 산업 스파이들을 기소해야 한다.

캐나다는 중국에서 자행되는 인권 탄압 행위에 침묵해서는 안되며 중공이 남중국해와 티베트, 신장에서 펼치는 제국주의적 팽창 운동을 규탄해야 한다.

캐나다는 홍콩이 자유민주 체제와 법치주의를 유지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확고한 지지를 보내야 한다.

캐나다 정부는 대중의 불안과 동요에 더욱 세심하게 귀 기울이는 편이 좋다.

중공 측 여론공작원들이 그리는 화려한 환상에 속거나 캐나다의 고유한 시민적 가치가 중국을 바꿔놓을 모범이 될 수 있는 그 옛날 선교사들의 낭만에 머물러 있으면 안된다는 거다.

우리나라도 중국을 정말 조심해야하고 친중인 사람들도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선거에도 중국이 개입한다는 얘기가 많은데 중국이 개입할 수 없는 조치를 많이 취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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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필로소피 - 테크네에서 에로스까지, 오늘을 읽는 고전 철학 뿌리어 EBS CLASS ⓔ
김동훈 지음 / EBS 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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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동훈은 서양고전학자이다.

서울대 서양고전학협동과정에서 희랍과 로마 문학 및 로마 수사학을 연구했고 고려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말뜻은 천자만별이다.

이 말들이 서로 다른 뜻을 붙잡으면 말끝은 모호해진다.

다양한 말뜻은 나뭇잎으로 비유될 수 있다.

나뭇잎은 뿌리에 비해 무성하다.

뿌리에서 뻗어 나온 줄기는 몇 안되지만 거기에 잎이 나기 시작하면 잎은 더 우거지고 서로 뒤섞여 원래의 뿌리를 모를 정도로 무성한 나뭇잎에 현혹된다.

나뭇잎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면 뿌리와 줄기는 잊어버리고 그 맥을 무시한 채 무턱대고 다른 나뭇의 잎으로 오해한다.

그렇게 전개된 이론은 생각이 깊지 못하고 쌓이다가도 무너진다.

말은 세월과 장소가 바뀌면서 갈래가 나뉘었고 그 뜻도 다양해졌다.

뿌리어의 말뜻은 깔끔하고 깨끗하다.

뿌리어부터 뜻을 헤아려본 후 갈려 나온 줄기와 상관하여 특정 뜻을 맺어 본다.

옛말의 뿌리를 통해 올바른 어원을 숙지하면서 그 파생의 신비를 알게 된다.

무성한 나뭇잎 못지않게 뿌리도 얽히고 설켜 있다.

뿌리어는 조상 대대로 살았던 옛 땅에 박혀 줄기와 나뭇잎을 지탱해 주고 있다.

예술 또는 미술이라는 말의 뿌리어는 그리스어 테크네다.

테크네라고 하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에서 예술이 고대어 테크네다.

테크네라고 하면 테크닉, 기술이라는 말로 이해한다.

테크네를 예술로 번역하는 것에 대해 테크네라는 단어에는 기술이라는 측면도 있으니 기술이란 말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두 의미를 담아, 기예, 학예라고도 번역한다.

오늘날 테크네는 기술적인 측면만 남고 다른 쪽 측면인 예술은 아트라는 말로 정착되었다.

그리스어 테크네는 간단한 손재주와 손재주를 활용할 수 있는 지식까지 포함한 단어이다.

여러 문헌을 통해 테크네의 의미가 점점 좁아진다.

철학가인 키케로는 저서 연설가에 관하여에 테크네가 어떤 식으로 좁아졌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키케로는 연설가가 되기 위해서는 아르스를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

이 아르스가 테크네를 라틴어로 번역한 말이다.

키케로는 연설가들은 열심히 수사학의 아르스 즉 테크네를 배워야 하는데 원래의 아르스를 공부하지 않고 아르스의 아주 작은 부분만을 공부한다고 비판했다.

당시 연설가들은 법정에서 변론을 많이 했다.

정치가로서 사람들에게 여러 방면에서 연설을 해야 되니 무엇보다 아르스가 중요했다.

키케로의 눈에는 연설가들이 아르스를 좁은 의미로만 파악하고 목소리만 연습하는 것처럼 보였다.

노력하지 않고 선천적으로 말재주가 있는 사람들이 연설가가 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키케로가 보기엔 아르스가 줄어드는 현상이었다.

키케로는 좁아진 의미의 테크네가 아니라 원래의 테크네로 복원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테크네의 의미가 좁아지는 것에 대해 걱정한 것은 로마 공화정 시기에 크라수스라는 감찰관도 있었다.

크라수스는 감찰관으로 있으면서 로마 수사학 학교가 좁아지자 테크네만 가르치는 것이 문제가 있다 생각했다.

로마의 지도자들은 로마공화정이 올바로 가기 위해서는 테크네가 무엇인지 온전하게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테크네의 원래 의미 그대로 전수돼야 한다고 했다.

키케로가 말한 테크네는 후마니타스, 인문학이다.

인문학을 통해서 아르스, 테크네를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인문학이 테크네라는 것이다.

키케로는 후마니타스를 수사학의 본질이라고 주장하며 고대 그리스부터 내려온 인본주의 전통을 로마까지 잇고자 했다.

키케로가 주장한 인문학의 주요한 요점은 교양과 인간을 사랑하는 인간애에 대한 것이다.

교양이라고 할 때 그리스어 엔퀴클로파이데이아를 쓰는데 보통 줄여서 파이데이아라고 한다.

엔퀴클로파이데이아에서 엔은 영어의 in이라는 말이고 퀴클로는 서클이란 말이다.

이 개념이 엔퀴클로파이데이아다.

백과사전을 의미하는 엔싸이클로피디아라는 말도 교양이란 엔퀴클로파이데이아에서 나왔다.

그리스어로 인간됨은 안드로피아, 사랑은 필이고 인간에는 필안드로피아이다.

교양은 어떻게 해야 인간을 사랑하고 인간 됨됨이를 우리가 고양시키면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자유시민은 엔퀴클로파이데이아라고 해서 공부해야 될 학문들이 11과목, 줄어들면 7과목이었다.

로마에 가선 자유시민 7개의 학문이라고 해서 자유학예로 정착했다.

키케로는 테크네를 지성, 인성, 감성의 세 차원으로 이야기하는 데 그중에 지성 차원에서 주장했던 것이 테시스훈련이다.

이론도 테시스에서 나온 말이다.

테시스를 당시 의미를 되새기며 번역을 한다면 일반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성이라는 것은 어떠한 구체적인 사건들에서 보편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테시스 훈련은 개별적인 여러 특성 사건들이 있는데 여기서 공통된 일반문제를 끌어내도록 하는 것이다.

테시스로 끌어내기 위해 보여주는 여러 특정 사건들은 테시스밑에 있다고 해서 히포테시스라고 한다.

그리스어로 밑에라는 말이 히포다.

가설이라 번역되는 히포테시스가 예전에는 테시스 밑에 있는 특정 개별적인 모든 사건들을 의미했다.

키케로는 로마 수사학 학교가 히포테시스, 특정 개별적인 사건에서 보편성으로 끌어내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이런 것을 가르쳐주지 않고 계속 특정 사건만 가지고 언제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만 따지는 것처럼 보였다.

로마 수사학 학교가 판례만 가르쳐주고 그 판례들을 포괄할 수 있는 보편성은 어떻게 끌어낼 수 있는지는 가르치지 않은 것이다.

폭넓은 학식을 공부해서 특정 과목들의 사건들을 알고 거기서 보편성을 끌어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실제적으로 인간으로서, 자유시민으로서 해야 될 능력이다.

테크네가 라틴어로 번역되면서 아르스가 되었는데 이게 영어의 아트다.

테크닉은 기술적인 측면을, 아트는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말로 쓰인다.

인문학적인 의미로 폭넓게 쓰이던 테크네가 좁아진 의미의 아트가 된것은 르네상스를 거치면서다.

고대의 교양, 파이데이아는 중세 때는 7과목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대학에서는 문법학, 수사학, 논리학, 산술학, 기하학, 천문학, 음악을 자유7학예라 하여 가르쳤다.

음악은 지금 생각하는 음악이 아니고 미술들의 예술도 없었다.

중세 때까지만 해도 오늘날의 공연 예술에 속하는 과목을 가르치지도 않았다.

당시의 예술은 수공예였다.

모든 것이 길드라고 하는 동업조합에서 가르쳐주는 수공업이었다.

그러다보니 교양보다는 장인의 기술이 중요했다.

르네상스 시대에 들어서자 많은 귀족들이 미술을 후원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별도의 과목을 공부하던 이들이 점점 7학예에 접근하며 교양을 쌓게 된다.

교양을 많이 쌓은 작가들이 조각, 회화, 건축 분야에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시기였다.

예술이 점차 장인들의 기술 차원을 넘어 학문의 세계에 도달한다.

그들이 하는 미술에 아르스 또는 테크네라는 이름을 붙인다.

18세기에는 아르스에 들어 있던 영역들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아르스라는 개념에 포함되어 있던 7개의 학문이 독립된 학문으로 인정받았다.

아르스에 있던 학문이 독립을 하자 아르스하면 미술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아르스라고 할 때 원래 있던 7개의 학문을 말하는건지 새롭게 포함한 미술을 얘기하는 건지 헷갈렸다.

그래서 미술을 그냥 아르스라고 하지 말고 좋은이라는 말을 넣자는 움직임이 생긴다.

근대적 예술 개념을 처음 세운 프랑스의 철학자 샤를 바퇴는 예술을 정의하면서 프랑스어로 좋은 아트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 말이 영어로 옮겨지면서 파인 아트가 되었다.

초기 좋은 아트는 회화, 조각, 건축, 무용, 음악, 수사학의 7학예이다.

19세기에 파인 아트라는 영어로 바뀌고 나서는 7학예에 속한 것이 모두 빠진다.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수사학이 빠지자 회화, 조각, 건축만 파인 아트로 지칭하게 되었다.

이후 파인이라는 말도 빼버리고 아트라는 용어가 정착된다.

이제는 아트라고 하면 시각으로 보는 미술만 떠올린다.

원래 예술만이 아니라 기술도 포함한 테크네는 19세기 아트를 미술로 이해하면서 기술은 테크닉 또는 테크놀로지라는 말로 아트와 분리된다.

과학을 포함하던 아르스가 파인 아트의 개념이 생긴 후 미술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게 되니 과학적 지식이나 기술을 표현할 개념이 따로 필요해졌다.

19세기 후반에 과학이 발전을 하면서 과학자들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한다.

과학자들은 테크네라는 용어를 그대로 끌고 와서 거기에 기술적인 의미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게 된다.

19세기에 파인 아트가 정착되며 나누어진 예술과 기술이 19세기 후반에 가서는 완전히 분리되어 한쪽은 아트라는 말로 예술을 강조하고 한쪽은 테크닉이라는 말로 기술을 강조하게 된다.

원래 한 단어로 테크네 또는 아르스로 표현했던 예술과 기술이란 말이 19세기 후반에 들어서 완전히 분리되었다.

가끔 의식하지 못한 채 아트를 기술로도 이해를 한다.

에리히 프롬이 쓴 책을 사랑의 예술이 아니라 사랑의 기술로 번역한 것처럼말이다.

지금도 아트라는 말을 쓸 때 꼭 예술만 얘기하지 않고 거기에 고대 교양, 테크네의 전통이 그대로 남아서 아직도 기술로 쓰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전혀 몰랐을 뿌리어의 존재이다.

뿌리어의 존재부터 뿌리어의 변천 과정을 저자가 자세히 알려주는데 너무 신기하다.

저자때문에 단어나 언어에 대해서 새로운 매커니즘이나 어떤 숨겨진 과정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될 것 같다.

아레테, 메타, 미디아, 트렌스, 포르마, 미메시스, 인판티아, 팍툼, 메타포라, 조에, 데쿠스, 로망, 스티마, 에로스도 뿌리어를 찾는 과정은 쉽지 않지만 저자가 알려주니까 이 책만 읽으면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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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어 찾는 과정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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