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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허겁지겁 먹고 말았습니다
린 로시 지음, 서윤정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2년 3월
평점 :

난 중학교때부터 과식, 폭식을 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고생을 하고 있다.
정신없이 먹다보면 배가 부르고 배가 부른 상태로 계속 먹다보면 체해서 손따고 부항 뜨고 소화제를 먹고 계속 걸어야 한다.
급체해서 응급실도 여러 번 갔다.
적식이나 소식하는 것에 대한 책들도 많이 보고 그나마 고쳤는데도 아직도 과식해서 소화가 안된다.
적당히 먹고 싶은데 어릴 때부터 너는 키가 작아서 키가 크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자꾸 많이 먹게 된다.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되고 살만 찌는데말이다.
먹는 것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태도도 올바르게 가지고 있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는 것 같다.
저자 린 로시는 건강 심리학자이자 마음챙김식사센터이사장이다.
사람들이 식이조절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몸을 더 사랑하며 인생의 행복을 찾기 위해 음식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한다.
난 대학교때 선교단체 여자애들이 넌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전부 초월했는데 먹는 건 집착한다고 했다.
또 다른 애는 너처럼 먹으면 100킬로는 넘게 될거라고 했고 하나님과 먹는 것만 사랑하는 것 같다고 했다.
먹는 걸 좋아하고 과식 폭식을 하는 건 즐겼지만 건강이 나빠지고 급체를 몇 번하고 응급실에 실려가니까 먹는 것에 대한 마음과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된거다.
내가 먹는 음식, 나의 신체, 나의 감정, 이 모든 걸 포함하는 나의 인생을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이끌어야 한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편견 없이, 따뜻한 시선과 열린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침착하게 천천히 움직이라고 한다.
음식을 먹을 때도 침착함을 유지한다.
나도 맛있는 걸 보면 갑자기 흥분하면서 많이 먹을거라고 다짐을 한다.
침착함을 유지해야지 먹는 즐거움은 커지고 먹는 음식의 양은 줄어든다.
먹는 것뿐만아니라 인생의 속도도 늦추면 자신의 기분이 달라진다.
저자가 알려주는 온전히 누리기를 터득하면 자신의 욕망에 대처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된다고 한다.
편안한 자리에 앉아서 깊은 숨을 들이쉬고 몸 속의 공기를 한 번에 모두 내뱉는다.
반복하다 보면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호흡하게 된다.
자신의 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뻣뻣하거나 열이 나는 부분, 긴장을 풀고 있는 부분, 열이 오른 부분, 차갑게 식은 부분, 몸에 활력이 넘치는지 몸이 피곤한지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해 본다.
위장의 감각에는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배가 고픈가,,
배가 부른가,,
혹시 목마르지는 않은가,,
나의 위장에서 느껴지는 감각을 판단하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쳐 가면 그대로 자연스럽게 둔다.
그리고 지금 나의 마음은 어떤가,,
내가 느끼는 호기심, 분노, 즐거움, 당황, 혼란, 만족 같은 감정들을, 그것이 무엇이든 관대한 마음과 호기심을 가지고 받아들인다.
시간을 내고 편한 자세로 앉아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저자는 현재에 집중하는 연습을 알려준다.
편한 자세로 앉아서 손을 배에 올려놓는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마다 자신의 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확인한다.
음식을 먹기 전에 자신의 배가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충동적으로 무언가를 입에 넣으려는 동작을 잠시 멈추고 마음을 가라앉혀 본다.
심호흡을 몇 번 한 다음에 배를 만져본다.
그리고 자신에게 너 정말 배가 고픈 거 맞냐고 물어 본다.
보통 자신의 몸은 배가 고플 때는 음식을 먹고 그렇지 않으면 음식을 먹지 말라고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에 맞추려면 자신의 식습관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맛있어 보여서, 맛있는 냄새가 나서, 한입 맛만 봤는데 너무 맛있으니까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먹은 적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정말로 배고플 때 음식을 음미하는 경험을 해본다.
그러다 보면 배고프지 않은데 무언가에 홀려서 먹는 일은 줄어들 것이다.
음식을 어떻게 음미를 하라는거지,,
직관적인 식사의 요소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배고프다고 생각되거나 음식이 당길 때는 무조건 먹는다.
심리적인 원인이나 환경적인 원인이 아니라 몸이 필요로 하니까 먹는다.
언제 얼마만큼 먹을지는 자신의 배고픔과 포만감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내가 얼마나 섭취하고 있는지 신체 음식 선택 적합성을 측정한다.
자신의 배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낼 때 그리고 가끔은 그렇지 않을 때고 음식으로 배를 채운다.
먹기 전에 자신은 먼저 자신의 위장에게 애정을 보여주어야 한다.
자신에게 정말로 필요한 영양분보다 넘치게 음식을 섭취하면 자신은 결국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불쾌할 정도로 부풀어 오르는 배는 물론이고 과잉 섭취한 음식이 자신 몸의 다른 장기들을 짓눌러서 피로와 졸음을 유발한다.
과잉 섭취한 음식을 소화하려고 장기들은 더 많이 일하기 때문에 속쓰림과 가스가 발생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체순환 리듬까지 바뀌어서 밤에 잘 못 자게 된다

우리집에서 제일 많이 먹는 사람은 아빠다.
아빠는 57kg정도 나간다.
아빠는 엄마랑 나의 6배는 드시는 것 같다.
난 밥을 먹으면 45kg 까지도 나간다.
안 먹으면 43kg이지만 과식을 하다보니까 먹으면 2kg까지 차이가 난다.
저번에 급체를 하고 응급실을 가고나서는 무서워서 저녁을 먹고는 간헐적 단식을 해서 원래 몸무게로 밤새 돌아온다.
우리 엄마는 밤에 간헐적 단식도 하고 많이 안 드셔도 한 번 살이 찌고는 원래 몸무게로 돌아오지 않는다.
엄마가 살이 찌기 전의 옷들은 내가 입는다.
엄마랑 나는 5분도 안 걸리게 빨리 밥을 먹는다.
아빠는 1시간 가까이 세월아~ 내월아~하고 드신다.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은 그렇게 먹는다고 아빠는 천천히 천천히 아주 많이 드신다.
엄마랑 나는 소화제도 먹고 자주 손을 따야 하는데 아빠는 소화제를 드시거나 손을 따는 경우도 거의 없다.
살도 안 찐다.
천천히 먹어서일까,,
엄마랑 나는 밥을 빨리 먹고 책을 보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아직도 있는 것 같다.
빨리빨리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건강만 나빠지는데말이다.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불편한 감정을 느낄 때는 음식 섭취량을 조절하기 어렵다.
스트레스 때문에 생겨난 배고픔은 누군가 자신의 명치를 내려치는 것처럼 위장이 아프면서 뒤틀리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진짜 배고픔은 공복감과 꼬르륵 소리를 비롯한 각종 소리를 훨씬 자주 경험하게 한다.
스트레스로 음식이 생각나면 명상을 먼저 한다.
정말 배고픈게 아니라면 자신의 두뇌가, 자신의 마음이, 자신의 정신이 원하는 걸 알아내야만 한다.
마음 챙김 식사는 자리 잡고 앉아서 먹는다.
먹기 전에 심호흡하고 위장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한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정말 배고프다고 판단했다면 얼마나 배고프고 무엇을 원하는지 확인한다.
진짜 배고픈 게 아니라면 운동이나 휴식처럼 자신에게 필요한 다른 걸 찾아야 한다.
음식을 먹기 전에 음식을 깐깐하게 평가한다.
무슨 색깔이고 냄새는 어떤지 확인한다.
음식 앞에서 침착한 태도를 유지한다.
참된 배고픔을 확인하고 나서 먹을 음식까지 결정했다면 이제는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차분한 마음으로 음식을 대한다.
음식을 다 먹을때까지 수시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제는 음식을 그만 먹을 때라고 신호를 보낼 때 잘 들어야 한다.
그만 먹자고 하는 위장의 신호에 맞춰서 자신의 몸을 아껴주어야 한다.
음식이 남아 있어도 자신의 위장이 그만 먹으라고 하면 멈춰야 한다.
자신이 배부르다고 느끼는 정도는 자신이 먹은 음식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
오랫동안 과식하는 습관에 사로잡혀 있었다면 자신의 배부른 상태를 인정하기가 어렵겠지만 습관을 고치면 된다.
배고프지 않아도 더 먹고 싶은 상태와 음식이 꽉 차서 숨 쉬기도 어려운 상태는 다르니까 둘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더 먹고 싶은 상태에서 과식의 상태로 가기 전까지 자신은 언제든지 음식 먹기를 멈출 수 있다.
적당히 먹는 습관이 건강을 지켜 주어서 오래 살 수 있게 도와준다,
자신의 식사에 몰두해야 한다.
마음을 챙기는 마음 챙김 식사가 최고이다.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이 어떤 맛인지 관심을 가진다.
그래야만 식사를 통해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과식하지 않아도 필요한 영양소를 얻고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나중에 또 먹으면 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한다.
음식을 통해서 만족을 얻을 시기는 자신의 인생에서 차고 넘칠 테니까 한 번에 몰아서 해결할 필요 없다.
자신이 느끼는 적당한 배부름을 만끽하고 과식은 하지 말아야 한다.
명상을 할 때 잡생각, 딴생각, 쓸데없는 생각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에게 약속을 해야 한다.
음식을 먹는 문제에 명상을 적용해보면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무언가 더 먹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힐 때마다 자신은 자신의 배를 만족시키는 게 매우 급한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먹고 나면 자신의 배는 만족을 느끼는게 아니라 더부룩함을 느끼고 자신의 마음은 아~~~ 내가 또 과식했구나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힌다.
이제 그 고리를 끓고 적당한 양을 먹고 나서 느낄 수 있는 자신의 신체 상태를 확인하고 만끽한다.
많은 사람이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 올바른 방법을 몰라서 쉽고 빠르게 해결해 보려고 음식과 같은 유혹에 빠진다.
음식은 신체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공허한 마음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식이 아니라 관대한 마음, 이해심, 열린 생각을 갖는 게 맞다.
허기지지 않아도 음식을 찾는다면 음식을 집으려던 손을 멈추고 이런저런 감정으로 꽉 차서 음식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독백을 한다.
적당한 양은 위장이 편안함을 유지할 정도이다.
숨 쉴 공간을 어느 정도 남겨두고 먹는 것이다.
위장의 80%가 최대치이다.
욕망은 눈앞의 음식을 보면 멈출 줄 모른다.
그 순간 음식의 맛을 느껴서 얻게 되는 즉각적인 기쁨보다 더욱 중요한 것, 장기적인 만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식하지 않으면 소화불량과 피로감 없이 오랫동안 음식에 대한 만족을 유지할 수 있다.
먹기 전에 자신의 몸에게 얼마만큼이 충분한지 물어본다.
자신의 마음이 아닌 자신의 배가 원하는 양을 접시에 담는다.
마음은 위장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이해를 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다른 일에 방해받지 말고 오직 음식에만 집중한다.
음식이 나에게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린다.
천천히 먹고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이 어떤 기분인지 확인한다.
마음이 아닌 배가 꽉 찼을 때 멈춘다.
배고프다는 생각이 들면 자신에게 무슨 음식이 먹고 싶냐고 물어본다.
음식을 천천히 음미해야 한다.
정리를 해보면 정말 배고픈지 위장에게 물어 보고 뭐가 먹고 싶은지 또 물어 본다.
배가 부르면 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숟가락이나 젓가락을 내려 놓는다.
자신의 몸과 얘기를 하라는거네,,
과식이나 식탐은 자신이 침착하고 차분하게 컨트롤해야 하는거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