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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생리학 교과서 - 내 몸이 왜 아픈지 해부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생리 의학 도감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장은정 옮김, 이시카와 다카시 외 감수 / 보누스 / 2022년 2월
평점 :

저자 이시카와 다카시는 도쿄대학 의학부 의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의학부 부속병원에서 소화기 질환, 간질환의 임상 및 연구 활동에 임했다.
난 어릴 때는 우주의 비밀에 관심이 많았다.
우주에 관심을 갖다가 하나님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고 현실에 대해서 관심을 또 갖게 되었다.
이젠 나자체에 관심이 많이 간다.
관심이 거시적이다가 점점 미시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건강장수행복이 목표이다보니 몸의 현상 원리에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생리학이란 살아있는 것의 이치, 생체의 메커니즘, 기능에 대한 학문이다.
몸의 기능과 원리를 밝혀내어 기능과 원리에 어떤 문제가 발생한 상태인 병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된다면 치료와 예방을 할 수 있어서 더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신체 활동은 분자, 조직, 기관, 개체 등 각 수준에서 상호 협조를 통해 이루어진다.
우리 몸의 각 기관이 어떻게 작용하고 몸 안팎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정상 활동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하기 위해 중요하다.
생리학의 분류는 기관 생리학, 세포 생리학, 실험 생리학, 분자 유전학, 분자생물학, 생화학이 있다.
인간의 몸을 생각해보면 근육, 뇌, 호흡, 소화, 호르몬, 혈관, 혈액의 순환, 배설, 시각, 미각, 후각, 신경 등인 것 같다.
사람은 식사를 통해 영양을 섭취해야 살아갈 수 있다.
소화는 생리적 소화와 화학적 소화로 구분한다.
생리적 소화는 입을 통해 틀어간 음식물을 소화 기관 내에서 저작 들의 과정을 통해 잘게 부수거나 소화액과 혼합하여 소화관 끝으로 보내는 것이다.
화학적 소화는 위액이나 이자액 등에 들어 있는 소화 효소라는 분해 효소가 화학적 최소 단위로 분해하는 것이다.
소화와 흡수가 일어나는 소화기관은 입에서 항문까지 하나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입으로 들어간 음식물은 저작 과정을 거쳐 식도를 통과하고 위를 거쳐 샘창자로 들어가 소화된다.
영양소와 수분으로 흡수 가능한 형태가 되면 반창자와 돌창자에서 모세 혈관으로 흡수되어 간으로 운반된다.
흡수되지 못한 미소화물은 큰창자를 거쳐 수분이 흡수되고 분변 형태로 항문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우리 몸은 소화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만을 흡수한다.
음식물이 소화관 속을 이동할 수 있는 것은 위와 창자의 벽이 수축과 확장을 하며 음식물을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위장의 운동을 꿈틀 운동, 연동 운동이라고 한다.
큰창자는 작은 창자 밑단에 있으며 하루에 1.5~2.0ℓ의 액상 소화물을 받아들인다.
수분이 흡수되어 오름잘록창자에서 액상 소화물이 걸쭉한 상태가 되고 가로잘록창자에서 죽 상태가 된다.
내림잘록창자에서 반 죽 상태, 구불잘록창자에서 반고형이 된 다음 직장에서 단단한 덩어리가 된다.
하루에 100~250ℓ만이 분변으로 배출된다.
설사를 할 때는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약 200ℓ이상 증가한다.
변은 75%가 수분이며 나머지 25%가 고혈 성분이다.
고형 성분 속에는 세균이 많이 들어 있다.
그 밖에 지방, 작은 창자에서 소화되지 못한 섬유, 단백질, 소화 효소, 점액, 박리 세포, 창자 속 세균 등이 있다.
박리 세포란 소화 기관의 표면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이다.
하루에 1~2회 내림잘록창자나 구불잘록창자에 있는 분변이 한 번에 곧 창자로 들어가는 총연동이 일어난다.
곧창자의 벽이 늘어나 그 자극이 골반 내장 신경으로 전달되어 곧창자의 꿈틀 운동을 촉진한다.
이것을 배변반사라고 한다.
그리고 속 항문 조임근을 풀어준다.
동시에 바깥 항문 조임근은 수축되어 배변이 중단된다.
배변이 가능하려면 이 바깥 항문 조임근의 수축이 해소되어야 한다.
이를 수의적 배변이라고 한다.
배변 반사를 참기만 하면 만성적인 변비에 걸릴 수 있다.
변이 액상이거나 그에 가까운 상태는 설사다.
설사의 원인은 창자관 운동의 촉진과 저하에 따른 창자관 내 운동의 이상, 수분이 창자관 속에 많이 있어서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창자관 속의 수분이 증가해서이다.
설사는 식중독과 감기 등 여러 가지 질병을 동반하는 증상이다.
폭음, 폭식, 불규칙한 식생활, 스트레스, 기온의 저하 등을 원인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소변은 콩팥잔, 콩팥 깔대기, 요관, 방광, 요도를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된다.
콩팥잔에서 요관까지를 상부 요로, 방관에서 요도를 하부 요도라고 한다.
콩팥에서 흘러나온 소변은 콩팥잔에서 콩팥깔대기를 지나 요관으로 들어간다.
요관은 방광 뒤쪽으로 비스듬하게 등쪽을 따라 뻗어 있으며 성인을 기준으로 약 28~30cm, 내강의 지름은 약 4~7m다.
소변은 요관에서 방광으로 들어가 일시적으로 저장된다.
콩팥 깔대기에서 요관, 방광으로 소변이 이동하는데 이는 요관의 꿈틀 운동이 주기적으로 일어난다.
방광은 소변이 차면 주머니 모양으로 부풀어 원래 1cm정도인 방광벽이 늘어나 3mm수준까지 얇아진다.
방광의 허용량은 보통 500㎖정도이며 최고 약 800㎖까지 저장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개인차가 있다.

방광에 소변이 250㎖ 정도 차면 방광 내벽 속의 말초 신경이 자극을 받아 지각 신경과 척수를 지나 대뇌에서 배뇨 지령이 내려진다.
이것을 배뇨반사라고 하는데 이 반사가 일어나면 의지와 상관없이 작용하는 속요도 조임근이 자연히 풀린다.
방관에는 의지에 의해 조절할 수 있는 바깥 요도 조임근도 있어서 요의를 느껴도 어느 정도는 참을 수 있다.
바깥 요도 조임근을 풀어주면 소변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배뇨 준비가 갖춰지지 않으면 대뇌 겉질에서의 배뇨 중추 억제에 따른 방관벽 배뇨근의 이완과 속 요도 조임근의 수축이 일어나 소변은 더 축적된다.
이를 축뇨 반사라고 한다.
방광염은 방광에 침입한 대장균 등이 세균이 번식하여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요도가 짧은 여성이 잘 걸린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을 호흡이라고 한다.
숨을 들이마시는 것을 들숨, 내뱉는 것을 날숨이라고 한다.
호흡은 세포가 에너지를 방출하기 위해 필요한 산소를 공기 중에서 빨아들이고 에너지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이다.
허파로 들어온 산소는 허파 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보내져 심장에서 대동맥을 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된다.
에너지를 만들 때 발생한 이산화탄소는 대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운반되고 심장에서 허파 동맥을 거쳐 허파로 운반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호흡은 허파를 중심으로 한 호흡기 계통의 장기에서 일어난다.
호흡을 하면 공기는 코와 입안에서 인두, 후두를 지나 숨관으로 들어가고 좌우로 갈라진 숨관 가지를 거쳐 치종적으로 허파에 도달한다.
숨관과 숨관 가지의 벽에는 연골이 있어서 외압에 찌그러지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허파는 좌우 한 쌍이며 숨관 가지에서 잔가지가 나와 허파 전체를 덮고 있다.
숨관 가지 끝을 허파 꽈리라고 한다.
허파 꽈리는 숨관 가지의 맨 마지막 2~3개로 갈라진 부분의 끝에 분포하며 양쪽 허파에 3억 개정도 있다.
허파 꽈리에서는 공기와 혈액 사이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이루어진다.
이를 가스 교환이라고 한다.
허파 속은 대부분이 하파 꽈리이며 모세 혈관 등도 분포되어 있다.
실제로 허파 꽈리 속에 들어 있는 공기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심장은 2심방 2심실, 오른심방, 왼심방, 오른심실, 왼심실, 네 개의 방으로 나누어져 있다.
심방과 심실은 심근이라 불리는 튼튼한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근에는 특수 심근과 고유 심근이 있는데 심장은 항상 충분한 양의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야 하기에 심근은 다른 근육, 특히 골격근에 비해 그 구조와 기능이 특수하다.
특수 심근은 전기 자극을 만들어내어 그것을 심장 전체에 전달한다.
심장에 발생한 고유의 흥분은 심방근과 심실근으로 전달되어 심장 박동수와 심방, 심실 수축 타이밍의 조절이 이루어진다.
고유 심근은 심방과 심실을 형성하고 있으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혈액을 온몸으로 박출하는 작용을 한다.
심장은 수축과 확장을 규칙적으로 반복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계속해서 보낸다.
1분 동안 왼심실에서 내보내는 혈액량은 약 5ℓ다.
하루 기준으로 7200ℓ나 되며 쉼 없이 이루어진다.
심장을 적출한 뒤에도 심장이 단독으로 계속 뛰는 것은 심장의 자동성 때문이다.
심장은 신경의 명령 등 다른 자극이 없어도 스스로 흥분하여 박동할 수 있기에 규칙적으로 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은 특수 심근 속에 자극 전도 계통이라는 신호가 흐르는 길이 있어서이다.
심장에는 규칙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관리가 이루어지는 부위가 몇 군데 있다.
이 부위를 거치지 않고 심근을 수축하려는 자극이 발생하면 부정맥이 된다.
박출은 심장이 박동할 때마다 혈액을 심장에서 내보내는 것이다.
특수 심근은 흥분을 심장 전체로 전달하며 동시에 심근 전체가 수축하거나 이완하는 신호를 끓임없이 보내는 심장의 심근 부분이다.
특수 심근인 굴심방 결절, 방실 결절, 히스 다발 등을 한데 묶어 자극 전도 계통이라고 한다.
교유 심근은 특수 심근에서 보낸 자극을 받아 실제로 심장을 수축시키는 심장의 근육이다.
부정맥은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한 상태이다.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현기증, 실신,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등이 있다.
심전도 결과로 진단하다.
심장은 수축과 확장을 규칙적으로 반복하며 혈액을 온몸으로 계속해서 내보낸다.
이를 심장의 펌프 작용이라고 한다.
1회 박동의 경과를 심장 주기라고 하는데 심장 주기에는 수축기와 확장기가 있다.
혈액을 계속 내보내려면 수출뿐 아니라 심장 안에 혈액을 저장하기 위해 확장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확장기에 심실 안으로 들어온 혈액을 수축기에 밀어내기 때문에 확장기가 짧으면 소량의 혈액밖에 내보낼 수가 없다.
심장의 펌프작용은 굴심방 결절에 흥분이 발생하면 심장에 흥분이 전해져 심방이 수축한다.
그러면 확장기인 심실로 혈액이 들어간다.
내 몸안에 이렇게 많은 작용들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