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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심리학 필독서 30 - 프로이트부터 스키너까지 심리학 명저 30권을 한 권에 ㅣ 필독서 시리즈 1
사토 다쓰야 지음, 박재영 옮김 / 센시오 / 2022년 3월
평점 :

이 책을 보고 인류 역사상 존재했던 중요한 심리학책 30권을 정리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를 해보면 알게 되겠지,,
저자 사토 다쓰야는 도쿄 도립대 인문학부 졸업 후 리스메이칸대 부교수 및 연구부장을 거쳐 리쓰메이칸 글로벌 이노베이션 연구기구 부기구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리쓰메이칸대 종합심리학부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전문 분야는 응용사회심리학, 심리학사이다.
이 책은 위대한 심리학 명저들을 한 권에 전부 담았다.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큰 것 같다.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다루고 막상공부를 해보면 엄청 어렵게 느껴진다.
심리학의 원리, 윌리엄 제임스(1890), 제임스는 의식이란 단편적이지 않은 것이며 끓임없이 흐르는 강의 흐름과 같다고 보았다.
이 책에서 의식의 흐름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했으며 자아를 I 와 Me로 나누는 모델을 제시했다.
1300쪽이 넘는 책이고 이전의 심리학은 마음을 영혼과 본질이 같다고 생각했지만 근대 심리학에서는 영혼이 아닌 마음이라는 개념 자체로 그 기능을 파악했다.
자아 개념의 역사는 영국 철학자 존 로크에서 시작되었다.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항상 듣던 말인데 바로 제임스의 말이었다.
제임스는 심리학의 아버지이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알렉산드르 로마노비치 루리야(1968),이 책은 기억의 병리학에 대한 임상 보고서이다.
저자는 인간의 사고 과정을 분석하는 방법을 기술한 연관 신경 방법을 고안했는데 이것이 최초의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가 되었다.
자유와 존엄을 넘어서, 벌허스 프레데릭 스키너(1971), 행동주의에 입각한 행동분석의 바이블이면서 대중의 뇌리에 스키너를 사회사상로 남게 한 책이다.
인간의 행동은 자신의 내부가 아닌 외부 환경을 통해 유래하며 자유의지를 가정할 필요가 없다는 그의 주장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스키너는 처벌 대신 보상을 통해 모두가 존엄하게 살아갈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상을 굳건히 고수했다.
디자인과 인간 심리, 도널드 노먼(1988), 이 책은 문, 온도조절기, 자동차 등의 일상 용품을 예로 들어 인간의 행동과 심리를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대중심리서이다.
디자인의 역할이란 사용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고 실수를 유발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노먼은 디자인을 중심으로 심리학, 공학, 경영학 등 여러 분과가 융합되는 종합과학으로서 디자인학의 비전을 제시했다.
낙관성 학습, 마틴 셀리그만(1990),학습된 무기력, 낙관주의, 긍정심리학 등의 개념을 제시한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낙관론을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이 책의 3분의 2는 비관성과 낙관성, 학습된 무기력(자신은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여겨 포기하는 것), 설명 양식(사건이 일어난 이유를 자기 자신에게 습관적으로 설명하는 방식), 우울증, 그리고 이런 것들이 행복과 성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리학적 논의로 이루어져 있다.
왜 마음챙김 명상인가, 존카밧진(1994), 이 책은 명상의 기본 요소를 설명하며 이를 일상생활에 응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스트레스나 통증,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모든 이에게 마음챙김 명상의 핵심과 활용법을 설명해준다.
마인드풀니스란 먼 옛날 불자의 실천이다.
자신을 깊이 헤아리고 세계와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마인드풀니스이며 이를 실천해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뇌는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빌라야 누르 라마찬드란(2003), 저자는 뇌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에서부터 시지각과 같은 인지 그리고 예술과 같은 고차원 인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이해를 제공한다.
뇌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는지 밝히며 인간에 대해 던졌던 전통적인 철학적 문제를 이제는 뇌과학의 영역에서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데카르트의 오류, 안토니오 다마지오(1994),심신이원론을 비판하며 유기체로서의 마음, 뇌, 몸의 관계를 규명한다.
데카르트가 생각한 것처럼 뇌는 컴퓨터이며 마음은 프로그램이라는 식으로 둘을 서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의사소통 기원, 마이클 토마셀로(2008), 인간이라는 종에게 고유한 의사소통 특징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계통발생적, 개체발생적 기원을 규명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의사소통은 언어 의사소통과 비언어의사소통으로 나눌 수 있다.
지능의 실험적 연구, 알프레드 비네, 시어도어 시몽(1903), 비네는 최초로 실용 가능한 지능검사를 만들었다.
비네는 지능이 복잡하다고 가정하고 주의력, 이해력, 판단력, 추리력 등 영역에 따라 전체적으로 다루었다.
정신분석학 입문, 지그문트 프로이트(1916~1917), 아인슈타인과 더불어 20세기 사상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의 전반기를 총정리한 책이다.
프로이트는 어린 시절의 정상적인 성적 발달 단계를 설명하고 꿈의 해석에 근거해 인간의 일상적인 생각과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의 힘을 발견해냈다.
심리 유형, 칼 구스타프 융(1921), 심리학자이자 정신의학자였던 융은 프로이트가 말한 억압을 입증하고 이를 콤플렉스라고 명명했다.
콤플렉스라는 개념은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에서 번번히 사용되었고 융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융은 인간의 내면에는 무의식의 층이 있다고 믿었고 집단 무의식의 존재를 인정했다.
프로이트와 융은 서로 대립했다.
교육심리학 강의, 레프 비고츠키(1926), 이 책은 교육 과정의 과학적 이해에 기반한 교사 보조용이다.
비고츠키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타인을 모방하고 내면화하면서 고차원의 정신 능력을 향상시키는 과정을 발달로 보았다.
카운슬링의 이론과 실제, 카로저스(1942), 이 책은 심리치료와 상담의 창조적인 융합 방법을 제시했다.

정체성과 생활주기, 에릭 에릭슨(1959),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 단계를 8단계로 분류하고 각 단계는 단절된 것이 아니라 연속적이고 축적된 것으로써 불안과 갈등을 겪으면서 성장한다고 파악했다.
그것이 후성설인데 후성설은 세포 분화와 개체 형성은 정해진 형태가 서서히 발굴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세포가 분화하면서 유연하게 다양한 기관이 추가되어 최종적으로 개체가 되는 것이다.
인간의 심리적, 사회적 발달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거쳐 발생하며 개인이 각 발달 단계에서 겪는 문제를 문화가 뒷받침하여 조율한다고 보았다.
침묵에서 말하기로, 캐럴 길리건(1982),이 책은 기존의 심리학과 도덕 이론이 남성의 목소리에 집중한 결과임을 비판하며 여성의 도덕 발달 기준을 제시한다.
의미의 복권, 제롬 브루너(1990), 인간이 의미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는다.
대화적 자아, 휴버트 헤르만스, 해리 캠펜(1993), 헤르만스는 자아를 고정적이고 유일한 존재로 가정하지 않고 대화적 자아도 마찬가지이다.
서로 다른 자아가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융화할 가능성을 내포한다는 측면에서 현재와 같은 글로벌화 세상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자유로부터의 도피, 에리히 프롬(1941),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마르크스주의를 융합한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대표작이다.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1946), 자신의 체험에 근거해 집필했고 의미 치료, 로고테라피를 주창했다.
어떤 상황에서나 인생의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사회과학에서의 장이론, 쿠르트레빈(1951),인간의 행동과 집단의 행동을 효율적으로 설명하고 예측할 수 있는 이론을 제시했다.
인지균형이론이 그에게서 나온 것이다.
동기와 성격, 에이브러햄 매슬로(1954), 인간 본성에 대한 희망론을 논리적이고 경험론적으로 체계화한 명저이고 건강해지는 책, 심리학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책이다.
매스로는 욕구 5단계 이론으로 유명하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소속과 애정의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 욕구이다.
예언이 끝났을 때, 레온 페스팅거(1956),이 책은 어느 종교 집단의 종말론에서 시작되었다.
거대한 홍수가 발생하고 자신들은 외계에서 온 존재가 안전하게 구출할 것이라고 예언했던 종교 집단을 내부에서 직접 관찰한 기록이다.
예언의 날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은 믿지 않았다.
인지부조화이론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권위에 대한 복종, 스탠리 밀그램(1974), 복종과 양심이 서로 충돌할 경우 개인은 도덕적 판단에 따라 권위에 대한 불복종을 고수할 수 있는지 답을 준다.
밀그램은 세상의 모든 사람은 여섯 명만 거치면 모두 어떤 관계로든 얽혀 있다는 6단계 분리법칙 같은 이론도 발표했다.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1988), 이 책은 여섯 가지 설득 원칙이 중심을 이룬다.
상호성의 원리, 일관성의 원리, 사회적 증명의 원리, 호감의 원리, 권위의 원리, 희소성의 원리가 잇다.
스트레스와 감정의 심리학, 리처드 라자루스(1999), 미국 심리학자 리처드 라자루스의 스트레스, 감정, 대처에 관한 연구 견해를 정리한 결정판이다.
라자루스는 스트레스 개념을 개인의 차원을 넘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협하는 인간과 환경의 특정 관계로 정의했다.
마시멜로 테스트, 월터 미셸(2014), 그 유명한 마시멜로 테스트이다.
마시멜로를 안 먹고 기다리는 애들이 나중에 보면 성공했다는 실험이다.
미셸의 근본적인 생각은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만족 지연 개념이 들어있다.
목격자 증언, 엘리자베스 로프터스(1979), 기억은 과거에 본 것을 저장했다가 시간이 흐른 뒤 끄집어낸다는 의미가 있다.
뇌에 어떤 정보를 축적하는 것이 기억의 기능이라고 생각하지만 기억은 사진이나 동영상과 달라서 나중에 있는 그대로 재생할 수 없다.
기억은 여러 요인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쉽게 변한다는 것이 로프터스를 포함한 현대 심리학의 견해다.
새로운 문화심리학 구축, 얀 발지너(2007), 발지너는 인간이 맨몸으로 외부와 대치하는 것을 막는 구조의 모든 것을 문화라고 한다.
인간과 문화의 관계성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새로운 문화심리학을 제시한다.
인간을 동물의 일종인 생물학적 존재로 취급하고 대상화, 객체화하는 관점을 일반 문화심리학은 지양한다.
그 대신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로서 발달적 인간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고 또한 유지되는가를 문화라는 측면에서 파악하고자 한다.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2001),인간의 두 가지 사고 체계인 직관과 이성의 충돌과 융합을 독창적으로 분석한 명저다.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 이 대립을 뛰어넘는 곳에 인간의 행복을 이해하기 위한 열쇠가 있다고 카너먼은 말한다.
카너먼은 심리학과 경제학을 융합해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카너먼은 우리 뇌는 분석적이고 꼼꼼하게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처리하는 방식에 더 의존한다고 한다.
그는 전망이론과 합리적 경제인을 통해 인간의 의사결정이 반드시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 책의 30권을 정리해보니까 심리학의 안개속에서 조금 밖으로 나온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