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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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철성은 현재 경북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회철학 및 사회윤리를 연구하고 있으며 근래에는 응용윤리학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주요 관심 주제는 비판적 사회 이론, 유토피아, 분배적 정의, 평등 원리, 세계시민주의, 해외 원조, 난민, 국제적 간섭,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 등이다.

나도 분배적 정의에 관심이 많다.

베이컨은 데카르트와 더불어 근대의 철학적 기반을 다진 사상가이다.

우리가 사는 현대는 근대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베이컨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다.

베이컨하면 떠오르는 건 아는 것이 힘이다, 우상론, 귀납법, 경험론이다.

그의 사상을 잘 보여주는 대표 저작이 바로 이 책이다.

철학사에서 근대 철학 사상의 문을 연 사람은 프랜시스 베이컨과 르네 데카르트이다.

철학사에서는 시대에 따라 철학을 고대 철학, 중세 철학, 근대 철학, 현대 철학으로 구분하는데 근대 철학을 소개하는 첫 부분에 등장하는 인물이 베이컨과 데카르트이다.

근대 철학은 경험론과 이성론으로 나누는데 베이컨은 영국 경험론, 데카르트는 대륙 이성론의 기초를 닦았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영국 출신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이며 과학자이다.

베이컨은 하원의원, 법무장관, 대법관 등을 거치면서 정치 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올바른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감각적 경험과 귀납법이 중요하다고 주장함으로써 근대 경험론의 기초를 다졌다.

자연 탐구에서 관찰과 실험의 역할을 중시하는 근대의 실험과학 정신을 확산시켰으며 학문의 실제성과 효율성을 내세우는 근대적인 실용적 학문관의 기틀을 마련했다.

베이컨은 1561년 1월22일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콜라스 베이컨은 대법관이었고 그의 어머니 앤 쿠크는 권력가 집안 출신으로 고전과 외국어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고 있었다.

베이컨은 고급 교육을 받으면서 화려한 정치적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베이컨은 열두 살에 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대학에 입학했다.

당시에는 요즘과는 다르게 열 살쯤에 대학에 입학해서 8년 정도 교육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필수 과목이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접하고 실망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인간의 실제적 삶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나중에 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비판하는 신기관이라는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2년 만에 대학을 중퇴하고 정치적 경험을 쌓기 위해 프랑스에 있는 영국 대사의 수행원이 되었다.

프랑스에 머물면서 그는 실험과 관찰, 실용적 학문의 중요성에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경험은 나중에 그가 근대의 실용적 학문관을 세우는 밑거름이 되었다.

1579년 아버지가 갑자기 사망하자 베이컨은 영국으로 귀국했다.

베이컨은 아버지로부터 상속을 거의 받지 못하자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법학원에 들어가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친척의 도움으로 20세라는 젊은 나이에 하원의원이 되어 왕성하게 의회 활동을 했는데 엘리자베스 여왕의 종교 정책을 비판해 여왕으로부터 미움을 받기도 했다.

베이컨은 친척인 에식스 백작으로부터 정치적, 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으며 자랐는데 1601년 에식스 백작이 반역죄로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에식스 백작이 재판을 받을 때 베이컨은 왕실의 변호사가 되어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으며 이로 인해 그는 결국 사형을 당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베이컨은 여왕의 총애를 얻어 출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 일을 두고 사람들은 베이컨이 출세에 눈이 멀어 은인을 배반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베이컨은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뇌물을 받아서 고소를 당하고 잘못을 시인했다.

베이컨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베이컨은 이 판결을 부정하지 않았고 그것이 최근 200년 동안 의회가 내린 판결 중에서 가장 공정하다고 했다.

이 사건으로 베이컨은 대법관의 자리에서 쫓겨났으며 런던탑 감옥에 갇히는 처벌을 받았다.

베이컨은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철학은 틀렸다는 주장은 부당하다.

베이컨의 철학이 틀렸다고 주장하려면 그의 철학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비판해야 한다.

그래야 인신공격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모든 관직에서 물러난 베이컨은 집에 머물면서 저술과 연구 활동에 전념해 많은 성과를 낳았다.

1626년 4월에 독감에 걸려 숨을 거두었다.

베이컨은 기존의 학문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새로운 발견과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인도해 거짓 지식을 낳는다고 보았다.

학문의 진보를 위해 새로운 학문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학문의 대혁신계획을 수립했다.

베이컨은 학문의 진보에서 정치의 최고 목표는 국가의 장래를 생각해 실제생활에 도움을 줄 지식을 세상에 널리 확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가가 학문의 진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베이컨은 1617년 새로운 아틀란티스에서 이러한 목표가 실현된 이상 사회를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을 활용해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최대한으로 충족시키는 사회를 이상 사회로 간주한다.

베이컨은 과학기술과 같은 실용적 학문이 인류의 삶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아서 학문의 혁신과 지식의 축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신기관은 새로운 기관, 새로운 도구, 새로운 논리학이라는 뜻이다.

기관이란 화력, 수력 등의 힘을 기계적 힘으로 바꾸는 도구나 장치이다.

기계의 기관이 기계에 힘을 불어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듯이 논리학도 인간의 정신에 힘을 불어넣어 사고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거기에 기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베이컨이 신기관이라고 한 이유는 아리스토텔레스의 기관, 논리학을 비판하기 위해서 그런 제목을 붙였다.

연역법이 주축을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은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학문의 진보에도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낡은 기관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베이컨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귀납법이 주축이 된 새로운 논리학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신기관, 신논리학이다.

신기관은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은 실용적 학문관, 우상론, 귀납법 등에 대해 설명하는 130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2권은 귀납법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해 설명하는 52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제 1권에서 아는 것이 힘이라고 말하면서 실용적 학문관을 주장한다.

우리가 학문을 탐구하는 이유는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발견해 자연을 효과적으로 지배할 힘을 길러 인류의 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다.

학문의 진보를 막는 장애물이 우상과 연역법이다.

우상은 자연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가로막는 편견이나 선입견이다.

이런 우상에는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이 있다.

자연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우상을 먼저 타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연역법도 자연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가져다주지 않고 오히려 오류와 편견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버려야 한다고 한다.

베이컨은 자연의 원리나 법칙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탐구 방법인 귀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한다.

귀납법에서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객관적 자료나 사례를 다양하게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긍정적 사례뿐만 아니라 부정적 사례도 적극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수집한 자료나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적절한 제거와 배제의 방법을 사용해 참된 귀납추론을 해야 한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고 점진적 귀납 추론을 하는 것이다.

낮은 수준의 공리나 원리를 도출한 다음에 중간 수준의 공리를 도출하고 최종적으로 가장 일반적 공리를 도출해야 한다.

베이컨은 특히 중간 수준의 공리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것은 자연을 탐구하거나 개발할 때 실질적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귀납법을 통해 도출된 공리에서 다시 구체적 사례를 이끌어내 실험해봄으로써 그 공리가 옳은지 그른지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면 된다.

제2권에서 베이컨은 귀납법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해 열의 본성을 탐구한다.

그런데 그 시대에는 자연과학이 발전하지 않아 그가 설명하는 여러 과학적 내용이나 개념에는 부정확하거나 낯선 것이 많다.

자연을 해석해 열의 원리나 공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실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불에 대한 다양한 경험적 사례들을 존재표, 부재표, 정도표 등을 사용해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정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열의 본성에서 제거해야 할 배제표를 만든다.

이런 사항을 고려하면서 귀납 추론을 통해 열의 본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이러한 단계를 거쳐 도출된 열의 본성은 열의 운동 법칙을 설명해주는 것으로서 열의 원리나 공리가 된다.

자연에 대한 참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객관적 자료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우리가 믿을 만한 지식은 감각을 통해 획득한 경험적 지식이며 반면에 순수하게 이성을 통해 형성된 관념적 지식은 경험에 기반하지 않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본다.

지식의 기원이나 확실성의 근거를 감각적 경험에서 찾는 입장을 경험론이라고 한다.

자연은 인간을 위한 도구적 존재다.

인류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의 법칙을 파악하고 이를 활용해 자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해야 한다고 한다.

자연은 신이 만든 피조물로서 우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활용하고 개발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에게 자연은 지배와 정복의 대상이다.

이러한 자연관은 근대에 널리 퍼져 있던 인간 중심주의를 반영한다.

인간은 이성적 능력을 갖춘 고귀한 존재이지만 자연의 다른 피조물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자연을 수단으로 활용해도 된다는 것이다.

베이컨은 과학기술의 발달이 인류의 행복과 복지를 증진시킨다고 보았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면 자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조작할 수 있기에 생산성이 증가하고 생필품을 비롯한 재화도 풍족하게 된다는 것이다.

새로운 발명이나 기술 개발이 인간의 행위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일이라고 칭송하고 그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베이컨은 풍요의 왕국을 이상적인 사회로 간주했다.

그는 학문을 혁신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면 인류가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그가 꿈꾸던 최종 목표였다.

영문학을 공부할 때는 놈 촘스키, 경영학을 공부할 때는 피터 드러커, 논리학을 공부할 때는 베이컨이 계속 나온다.

책속에서만 보다가 그의 책 자체로 만나보니까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베이컨을 한 장소에서 깊이 만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이해가 잘되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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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의 신기관 - 근대를 위한 새로운 생각의 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손철성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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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으면 흩어져 있는 지식을 전부 모아서 보는 느낌이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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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의 정부론 - 권력의 기원을 찾다 EBS 오늘 읽는 클래식
김성우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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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의 정부론은 책 속의 책, 연예인중의 연예인이랄까,,

책을 읽다보면 로크의 정부론은 도대체 뭐길래 계속 나오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야 진짜 로크의 문체로 된 정부론을 보게 되었다.

로크하면 경험론, 백지설, 사회계약론, 자유민주주의, 계몽주의가 떠오른다.

로크는 처음에는 평범한 학자에 불과했다.

새프츠베리 1세 백작을 만나면서 그의 미래가 바뀌었다.

백작과 함께 정치적 역정을 겪으면서 청교도 혁명기를 지나 갈등이 극에 달하던 영국 정치 격변기의 한복판에 서게 되었다.

로크는 이론만으로 사회를 탐구한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부딪쳐 느끼고 고뇌하면서 현실을 알게 되었다.

그의 자유주의 사상은 현실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천철학이다.

오늘날에는 당연하게 여기는 개인의 자유, 국가 권력의 삼권 분립, 사유재산권 인정 등이 모두 로크가 정교하게 다듬은 개념들이다.

로크에게 감사해야 겠다.

그의 사상은 미국 헌법의 철학적 기초가 되었고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이끌어가는 원칙이 되었다.

철학적으로 현대를 보면 지금은 로크의 시대이다.

로크의 사상은 애덤 스미스, 존 스튜어트 밀의 사상과 더불어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창이다.

조선이라는 사회가 사서삼경이라는 유교의 고전 위에 성립되었다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정치적인 면은 로크의 정부론, 경제적인 면은 스미스의 국부론, 윤리적인 면은 밀의 자유론 위에 성립되었다.

유럽은 전통적으로 종교가 중심인 사회였다.

구교에서 개신교가 등장한다.

헨리 8세가 아들을 낳지 못하는 왕비와 이혼하고 새로운 여자와 재혼하고 싶은데 교황이 허락하지 않아서 개신교로 돌아 선 것이다.

가톨릭은 이혼이 금지되어 있었다.

헨리 8세는 자신이 영국 교회의 우두머리가 되겠다고 해서 영국성공회가 탄생했다.

영국 성공회는 대부분 로마 가톨릭의 풍습 그대로였다.

성공회의 왕권 중심 사상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종파가 청교라는 개신교이다.

청교도들은 왕권에 저항하며 혁명을 준비했다.

왕이 아닌 의회가 중심이 되는 공화정으로 바꾸는 혁명이 일어났다.

이것이 청교도 혁명이다.

청교도 혁명은 11년만에 막을 내리고 다시 왕이 다스리는 왕정이 부활했다.

왕정복고가 되고 청교도들이 대서양을 건너가 세운 나라가 미국이다.

그 뒤로 명예혁명이 또 일어난다.

로크는 개신교도로 왕권 계승을 반대하는 휘그당의 입장이었다.

휘그란 둑이라는 뜻이다.

반란을 꾀한다는 뜻이 있다.

정부론은 요크 공작의 왕위 계승을 철학적으로 반박하는 책이다.

로크가 살던 시대는 가톨릭과 개신교, 개신교와 개신교 사이의 종교 대립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왕과 시민, 토리당과 휘그당, 왕과 의회 사이의 정치 갈등도 깊었다.

미국 헌법이 추구하는 원칙들을 보면 권력 분립, 대의제 정부, 관용 및 언론과 양심의 자유, 법칙주의, 부를 추구할 권리이다.

이 원칙들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로크의 정부론에서 자유주의 사상의 핵심을 찾을 수 있다.

자유주의는 자유민주주의라고도 하고 현대 미국의 정치 체제이다.

미국 헌법의 근본 철학은 로크의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식 민주주의 방식을 많이 따르고 있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로크는 현대 대한민국 헌법에도 주요한 기여를 한 정치철학자이다.

로크는 정부론을 발표할 때 자신이 저자라는 것을 숨겼다.

왕의 권력은 신이 내려준 절대적인 권리라는 왕권신수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때는 로크와 비슷한 종류의 책을 쓰던 사람이 사형을 당하기도 했다.

네덜란드로 피신한 로크의 정부론은 오늘날 보수적인 자유민주주의 사상이지만 그 당시는 기존의 질서를 뒤엎는 매우 진보적인 사상이었다.

로크의 정부론은 로버트 팔머의 가부장론을 반박한 것이다.

로크의 반박을 보면 아담은 가부장권을 갖지 않는다.

갖는다고 해도 상속되지 않는다.

상속된다고 해도 누가 상속자인지 결정할 수 없다.

결정할 수 있다고 해도 누가 장손인지 알 수 있는 기록이 없다.

결론적으로 영국 왕의 권력이 아담의 권한에서 나온다고 볼 수 없다.

가장의 권력과 국가 통치자의 권력은 서로 다르다.

로크는 이처럼 가정과 회사 그리고 국가의 권력이 서로 다른 종류라고 한다.

가정의 권력을 끌어와 국가의 권력과 같은 것으로 보는 논리는 지나친 유추이다.

그러므로 가부장권에 기초를 둔 팔머 경의 왕권신수설은 결국 설득력을 잃는다.

정부론은 제1논문과 제2 논문으로 나뉜다.

왕권신수설에 대한 논박은 제1논문에 있다.

제2논문은 시민정부론이다.

제1논문은 17세기 영국의 특수 상황에서 논의된 왕권 절대주의에 대한 비판이어서 오늘날과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

제2논문은 후세에 많은 영향을 끼친 로크의 건설적인 주장이 담겨 있다.

자유주의는 로크이후에 생겨난 말이다.

로크의 자유주의는 시민이 국가의 중심이고 시민이 곧 국가를 만든다는 사상이다.

이는 오늘날 대부분의 국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원칙이다.

역사적으로 자유주의는 프랑스혁명의 사상이면서 미국독립전쟁의 사상이기도 하다.

정부론은 자연 상태, 사회계약, 정치사회의 목적, 권력 분립, 저항권, 재산권이 핵심 주제이다.

정부는 가정과 사회나 동호회와는 달리 공권력을 지닌다.

정부는 국민에 대한 지배권을 가진다.

정부는 지배권과 재판권으로 국민을 다스린다.

정치 권력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형이나 그 밖의 모든 처벌을 하는 법을 만드는 권리다.

또 정치 권력은 그러한 법을 집행하고 외국의 침략에 대하여 국가를 방어하기 위해 공동체의 힘을 사용하는 권리다.

정치 권력은 공공선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

자연 상태는 평등한 상태로 존재한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소유하지 않는다.

피조물은 자연의 모든 혜택을 똑같이 받고 같은 기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평등하다.

따라서 복종이나 종속의 상태에 있어서는 안 된다.

자연 상태는 이를 통치할 자연의 법을 가지고 있다.

이 자연법에 모든 사람이 복종해야 한다.

이성은 바로 그러한 자연법이다.

이성은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사람은 평등하고 독립적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생명과 건강, 자유나 소유물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로크는 이성이 자연법이라고 보았다.

자연법과 비교되는 개념은 실정법과 관습법이 있다.

이것은 사람이 만든 법이다.

토머스 홉스의 자연상태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라는 전쟁 상태로 혼란과 무질서를 띠고 있다.

자연 상태에서는 실정법과 권위를 지닌 재판관이 없으므로 중재 역할을 할 곳이 없다.

그래서 일단 전쟁 상태가 시작되면 한동안 지속될 수밖에 없다.

죄가 없는 쪽은 언제든지 공격자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전쟁은 공격자가 평화를 제안하거나 손해를 배상하고 피해자에 대한 안전을 보장하게 하는 협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자연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동의하여 정치사회를 결성하겠다고 합의하는 것이 사회계약이다.

사회계약을 통해 사람들은 천부적인 자유를 포기하고 시민사회의 구속을 받아들이는 자발적 합의를 이룬다.

일정한 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공동체나 정부를 형성하는 데 동의했을 때 그들은 통합된 하나의 정치체를 이룬다.

그 안에서는 다수가 그 나머지에 대해 행동하고 결정할 권리를 갖는다.

어떤 정치사회가 시작되고 형성되기 위해서는 그 사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자유인들의 동의가 있으면 된다.

자유인들의 동의만이 세상에서 합법적인 정부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이다.

모든 인간은 천부적으로 자유로우며 자발적 동의 없이는 어떤 권리에도 복종할 의무가 없다.

명시적 동의과 묵시적 동의가 있고 묵시적 동의는 한계가 있다.

묵시적 동의를 통해 어떤 정부에 복종하고 있는 자는 그 정부와 관련된 소유물을 처분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떠나 다른 사회에 소속되거나 다른 사람들과 합의하여 새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정치 권력은 자연 상태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사회에 위임한 권력이다.

정치 권력은 사회 구성원이 스스로 세운 통치자에게 명시적이자 암묵적으로 위임한 권력이다.

그 목적은 국민들의 이익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독재 권력이란 한 사람이 마음대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을 정도로 절대적이고 자의적인 권력이다.

이것은 자연이 준 권력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연은 사람들 사이에 어떤 차별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재 권력은 또한 계약을 통해 양도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등과 정의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재산을 지키고 누리는 것은 매우 불안전하고 불확실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아무리 자유롭다 해도 지속적인 공포와 위험으로 가득 찬 상황에서 그는 되도록 벗어나려고 한다.

생명, 자유, 재산 등 내가 일반적으로 재산이라고 부르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아 사회를 결성하거나 소속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

사람들이 국가로 결합해 스스로 정부 아래에서 사는 가장 큰 목적은 자신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사람들이 사회에 들어갈 때는 자연 상태에서 지녔던 평등과 자유 및 행정권을 사회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만큼 위임해 입법부가 대신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자유와 재산이 더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전제하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회의 권력, 즉 사회에서 형성된 입법적 권력은 결코 공공선보다 확장될 수 없다.

입법권이란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의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정할 수 있는 권력이다.

로크의 정부론이 항상 어떤 책이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보니까그 궁금증이 풀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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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의 정부론 - 권력의 기원을 찾다 EBS 오늘 읽는 클래식
김성우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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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책을 직접 대면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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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천재가 되다! 2 - 문해력 첫걸음 초등 국어 학습 만화 9
Mr. Sun 어학연구소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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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매년 바껴서 계속 공부해야 하고 공부를 해도 헷갈린다.

빌어는 물건을 공짜로 달라고 호소하여 얻다.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잘못을 용서하여 달라고 호소하다.

빌려는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기회를 이용하다.

남의 물건이나 돈 따위를 나중에 돌려 주기로 하고 얼마 동안 쓰다이다.

이 책은 만화로 어떤 상황을 설명하고 어떤 상황에 맞는 단어인지 맞추는 것이다.

안치다는 밥, 떡, 찌개 따위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솥이나 냄비에 넣고 불 위에 올리다이다.

앉히다는 사람이나 동물을 어딘가에 앉게 하다.

어떤 직위나 자리를 차지하게 하다이다.

두 단어를 비교해서 맞는 단어를 알려주니까 덜 헷갈린다.

꼽다는 수나 날짜를 세려고 손가락을 하나씩 헤아리다.

골라서 지목하다이고

꽂다는 쓰러지거나 빠지지 아니하게 박아 세우거나 끼우다.

내던져서 거꾸로 박히게 하다이다.

피다는 웃음이나 미소 따위가 겉으로 나타나다.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다이고 펴다는 접히거나 개킨 것을 젖히어 벌리다.

넓게 늘어놓거나 골고루 헤쳐 놓다.

굽은 것을 곧게 하다이다.

당황하다는 놀라거나 다급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다이고 황당하다는 말이나 행동 따위가 참되지 않고 터무니없다이다.

사흘은 셋째 날이고 나흘은 넷째 날이다.

~률은 비율이나 법칙의 뜻을 더해주는 말, 앞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률로 적는다.

ㄴ받침은 제외이다.

~율은 비율이나 법칙의 뜻을 더해주는 말, 앞 글자가 모음으로 끝나거나 ㄴ받침으로 끝나면 율로 적는다.

대게는 게의 일종, 우리나라에서 나는 게 중에서 가장 크고 맛이 좋다.

대개는 일반적으로, 절반이 훨씬 넘어 전체에 가까운 정도의 수나 분량이다.

붓다는 물이나 가루 따위를 다른 곳에 담다.

피부가 부풀어 오르다이고

붇다는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분량이나 수가 많아지다이다.

붙다는 맞닿아 떨어지지 아니하다.

시험 따위에 합격하다.

불이 옮아 타기 시작하다이다.

넙적하다는 무엇을 받아먹을 때 입을 닁큼 벌렸다가 닫다.

몸을 바닥에 바짝 대고 닁큼 엎드리다이고 넓적하다는 펀펀하고 얇으면서 꽤 넓다이다.

돋구다는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다이고

돋우다는 감정이나 기색 따위를 생겨나게 하다.

입맛을 당기게 하다이다.

뒤처지다는 어떤 수준이나 대열에 들지 못하고 뒤로 처지거나 남게 되다이고

뒤쳐지다는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지다이다.

곤혹은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이고 곤욕은 심한 모욕 또는 참기 힘든 일이다.

~체는 그럴듯하게 꾸미는 거짓 태도나 모양,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 또는 무언가를 아직 끝내지 못한 상태, ~째는 그대로 또는 전부, 차례 또는 동안이다.

뺏다는 빼앗다의 준말이다.

남의 것을 억지로 제 것으로 만들다.

남의 생각이나 마음을 사로잡다이고

뺐다는 속에 들어 있거나 박혀 있는 것을 밖으로 나오게 하다.

전체에서 일부를 제외하거나 덜어 내다이다.

실제는 거짓이나 상상이 아니고 현실적으로, 사실의 경우나 형편이고

실재는 실제로 존재함이다.

실증은 실제로 증명함 또는 그런 사실, 확실한 증거이고 싫증은 싫은 생각이나 느낌 또는 그런 반응이다.

여의다는 부모나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별하다이고 여위다는 몸의 살이 빠져 파리하게 되다이다.

일찍은 일정한 시간보다 이르게이고 빨리는 걸리는 시간이 짧게이다.

절이다는 음식을 소금이나 식초, 설탕 따위에 담가 간이 베어들게 하다이고 저리다는 몸의 일부가 오래 눌려서 피가 잘 통하지 못해 감각이 둔하고 아리다이다.

궂다는 비나 눈이 내려 날씨가 나쁘다, 언짢고 나쁘다이고 곧다는 몸이 뻣뻣하게 되다, 무른 물질이 단단하게 되다이다.

아는 척은 모르는 것을 마치 나는 것처럼 꾸밈이고 알은 척은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지음,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임이다.

끄물끄물은 날씨가 활짝 개지 않고 몹시 흐려지는 모양이고 꾸물꾸물은 매우 느리게 움직이는 모양, 굼뜨고 게으르게 행동하는 모양이다.

박이다는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 살이 생김, 버릇, 생각, 태도 따위가 깊이 배이고 박히다는 두들겨 치이거나 틀려서 꽂힘, 식물의 뿌리가 내려짐, 점이나 주근깨 따위가 자리잡음이다.

~쯤은 알맞은 한도, 그만큼의 정도이고 즈음은 일이 어찌 될 무렵이다.

~이에요는 설명, 의문의 뜻을 나타내는 말, 앞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로 적는다.

~예요는 이에요의 준말이고 설명, 의문의 뜻을 나태내는 말, 앞 글자에 받침이 없으면 '예요'로 적는다.

~에요는 특정한 시간이나 위치를 가리킬 때 쓰는 격조사가 '에'뒤에 존대의 뜻을 나태내는 보조사 '요'가 붙은 말이다.

자주 틀리는 맞춤법은 문장안에서 맞는 표현을 찾는다.

우리 가족은 해변에 나란히 앉아서 해가 뜨길 기달렸어/기다렸어 중에 답은 기다렸어이다.

별 시덥잖은/시답잖은 이유로 강아지를 괴롭히고 있더라고 중에서 답은 시답잖은이다.

너무 심심해서 강아지집에 놀러 갔는데 강아지가 집 앞에서 서 있는 트럭에 짐을 실고/싣고 있었어 중에서 답은 싣고이다.

난 착잡한/착찹한 기분으로 길을 걸었어 중에 답은 착잡한이다.

우린 서로 얼싸안고 웃었어, 역시 우리는 뗄레야/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걸 느끼면서 말이야 중에 답은 떼려야이다.

난 더는 오빠를 괴롭히지 않고 돈을 빌려줬어 옛다/ 옜다 중에서 답은 옜다이다.

무언가 발에 밟혀서 바스라졌어/바스러졌어 중에서 답은 바스러졌어이다.

우리 오빠가 바닥에 납짝/납작 엎드려 있었어 중에서 답은 납작이다.

난 그 말을 듣자마자 오빠를 사뿐히 즈려밟고/지르밟고 걸어갔어 중에서 답은 지르밟고이다.

저희 레스토랑은 그런 단촐한/단출한 차림으로 입장할 수 없습니다 중에서 답은 단출한이다.

우리는 돈까스/돈가스를 시켜서 먹었어 중에서 답은 돈가스이다.

엄마는 애시당초/애당초 그릇을 팔 생각이 없었어의 답은 애당초이다.

몸을 뒤로 제껴서/젖혀서 보고의 답은 젖혀서이다.

일곱 명 모두 도긴개긴/도찐개찐이었어의 답은 도긴개긴이다.

난쟁이들의 얼굴이 울그락불그락/붉으락푸르락 달아오르더니 나한테 제대로 본 건 맞냐면서 화를 내는 거야의 답은 붉으락푸르락이다.

의외이다.

만둣집 아저씨가 만두피를 밀면 내가 만두속/만두소를 채워 넣고 딸이 모양을 만들면 아줌마가 만두를 쪘지의 답은 만두소이다.

초주검/초죽음이 된 녀석을 보니 기분이 아주 짜릿했어의 답은 초주검이다.

내가 살충제를 너무 많이 뿌리는 바람에 우리 집이 전부 연기로 뒤덮힌/뒤덮인거야의 답은 뒤덮인이다.

변검의 달인은 빨강색/빨간색 가면을 쓰고 있었어의 답은 빨간색이다.

눈 깜빡할 사이에 가면이 노랑색/노란색으로 바뀌었어의 답은 노란색이다.

순식간에 가면이 파랑색/파란색으로 바뀐 거야의 답은 파란색이다.

같은 게이머로서 그런 말은 부디 삼가해 주세요/삼가 주세요의 답은 삼가 주세요이다.

그 캐릭터는 그보다 심한 말을 서슴지/서슴치 않고 하는거야의 답은 서슴지이다.

왠만하면/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는데 의 답은 웬만하면이다.

우리 오빠는 허구한/허구헌 날 게임만 해의 답은 허구한이다.

난 오빠가 자랑스러운/자랑스런 아들이 됐으면 좋겠는데 말야의 답은 자랑스러운이다.

난 베개/배게에 머리를 대자 마자 잠이 들었어의 답은 베개이다.

그런데 어느새 눈앞에 있던 어미 돼지는 사라지고 내가 암퇘지/암돼지가 되어 있는거야의 답은 암퇘지이다.

검은색/검정색 천으로 아주 판타스틱한 모자를 만들었지의 답은 검은색이다.

난 그런 윌리엄을 참 좋아해. 그 애랑 꼭 사겼으면/사귀었으면 좋겠어의 답은 사귀었으면이다.

윌리엄!난 네가/너가 정말 좋아의 답은 네가이다.

그럼 난 갓난아기 역할을 할게/할께의 답은 할게이다.

오늘은 실시간 먹방을 해 보기로 했어. 나는 모밀/메밀 국수를 앞에 두고 시청자들이 들어오길 기다렸지의 답은 메밀이다.

남여/남녀 고용이냐고요의 답은 남녀이다.

조금 어리버리/어리바리 한 면이 있지만 귀엽더라의 답은 어리바리이다.

난 먼지를 쓰레받기/쓰레받이에 쓸어 담고의 답은 쓰레받기이다.

내가 직접 손톱깎기/손톱깎이로 깎을까 생각했어의 답은 손톱깎이이다.

근데 발가락에서 꼬랑내/고린내가 엄청 심하게 나는 거야의 답은 고린내이다.

오빠랑 너럽다란/널따란 초원에 가서 연을 날렸어의 답은 널따란이다.

그 바람에 연줄이 서로 얽히고섥혀서/얽히고설켜서의 답은 얽히고설켜서이다.

우린 줄을 풀기 위해 정말 오랫동안/오랜동안 노력했어의 답은 오랫동안이다.

난 너무 창피해서 노래를 멈춘 채 몸을 쭈그리고/쭈꾸리고 앉아 울고 말았지의 답은 쭈그리고이다.

덕분에 난 마음을 추스리고/추스르고의 답은 추스르고이다.

녀석이 가방에 과자들을 우겨넣는/욱여넣는거야의 답은 욱여넣는이다.

주위 사람들은 모두 수군대며/수근대며 나를 흉봤지의 답은 수군대며이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어서 볼 때는 헷갈리지 않은데 다른데서 보면 또 헷갈릴수도 있어서 계속 공부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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