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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과 쌍화탕 - 한국인이 쉽게 접하는 약의 효능과 부작용 이야기
배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오랫동안 아픈 과정에서 약도 많이 먹고 영양제도 많이 먹어서 약의 어떤 부작용이 있고 어떻게 맞춰서 먹어야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난 어릴 때는 빨리 성공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건강이 없으면 성공해도 성공이 아니고 건강하면서 성공하고 건강을 관리하면서 이제는 성공하고 싶다.
엄마가 철분제를 가끔 드시면 변비가 온다고 하는데 그 궁금증이 풀렸다.
비타민을 먹으면 체하는 느낌이 나는데 그것도 항상 궁금했다.
진통제를 빈속에 먹어도 되는 건지 모든 영양제나 약을 빈속에 먹어도 되는건지 항상 궁금했는데 물어볼데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올해는 리트시험을 보러 못갔지만 아는 애가 우황청심원을 먹고 와서 너무 졸려서 시험을 망쳤다는 얘기를 들었다.
엄마가 고지혈증 때문에 또 가끔 약을 드시는데 뼈가 삭는다는 얘기가 너무 무서운 것 같다.
나도 생리통 때문에 타이레놀을 처방받아서 왔는데 먹지는 않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지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싶어서 책을 읽었다.
저자 배현은 2010년부터 10년 넘게 분당에서 밝은미소약국을 운영중이다.
사람들은 부작용을 유해한 작용이라는 뜻으로 생각한다.
부작용의 실제 의미는 본래 약효가 의도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 현상이다.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평균 약 세 알 정도의 약을 복용할 정도로 약 소비량이 많다.
철분제를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고 한다.
철분은 비타민A, 아이오딘, 엽산, 구리 등과 함께 제 1 유형 영양소로 분류가 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한 성분이다.
부족하면 빈혈 등 발병을 일으키게 되므로 신체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다.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에너지 대사에도 필수적이며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 대사에도 관여 체내 여러 효소를 만드는 등 매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철분 부족은 철분 결핍 빈혈과 에너지 대사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철 결핍성 빈혈의 대표적인 증상은 안색이 창백해진다.
거슴 두근거림, 식용 저하, 밤에 자주 깨는 증상, 생리 불순 등이 나타나고 아이들의 경우에는 흙이나 종이 등을 먹는 이식증을 보인다.
에너지 대사나 효소 생성 장애로는 피로감, 운동 능력 저하, 면역력 저하, 기억력 저하, 집중 장애, 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철분은 상피 조직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족할 경우 설염, 구강염, 스푼 형 손톱이 생기기도 한다.
청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독으로 작용한다.
혈액으로 흡수된 철분은 몸에서 소량만 배설되고 대부분 축적돼 심장이나 간, 췌장, 갑상선, 생식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혈액 내 철분이 과하게 축적된 것을 철 중독증이라고 한다.
철 중독증은 재생 불량성 빈혈 등으로 지속적인 수혈을 받아야 하는 만성 혈액 질환자에게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질병이고 보충제로 철분을 공급한다고 해서 철 중독증이 발생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철분은 위산에 의해 이온화된 후 십이지장에서 흡수가 되는데 복용한 철분을 우리 몸이 모두 흡수하는 것은 아니다.
소장에 들어온 이온화된 철분이 흡수되기 위해서는 십이지장 사이토크롬 비라는 효소에 의해 흡수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이 효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구리와 비타민C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철분과 비타민C를 동시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이 난용성 인산철을 형성한다.
위산에 산화된 철분은 장내에 있는 인산과 붙어 인산철을 형성한다.
인산철은 한번 형성되면 다시 철, 인상 이온으로 분리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음이온 경사가 생기고 염소 이온의 재흡수가 증가하게 된다.
염소 이온의 재훕수 증가는 수분 흡수를 촉진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장내 수분이 줄어들어 변비가 생긴다.
철분제 복용 후 변비가 생기는 이유는 장내에 흡수되지 못하는 철분 이온이 많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안에 지질이 많다는 것이다.
지질 대사에 문제가 문제가 있어 이상 지질 혈증이다.
지질은모든 조직에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혈액에 섞이지 않으므로 그냥 다닐 수 없다.
혈액 안에는 지질을 이동시켜 주는 단백질이 존재한다.
이 단백질이 지질과 결합한 복합체를 지단백이라고 한다.
지단백에는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다.
혈중 지질은 소장에서 직접 흡수되거나 간에서 합성되어 공급된다.
고지혈은 기름진 것을 먹지 않아도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한다면 소비되지 않은 글루코오스가 남을 수 있다.
간에서 남은 일부를 글리코켄으로 저장해 놓지만 그래도 남는다면 지질로 변화시켜 지방 세포에 저장해 놓게 된다.
즉, 살이 찌는 것이다.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질이 너무 많이 생기면 지방간이 된다.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 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이고 비타민 D나 각종 호르몬을 만드는 원료로도 사용된다.
문제는 콜레스테롤이 에너지로 소모되지 않아 쌓일 수 있다는 것이다.
혈전 생성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혈관 건강과 직결된다.
고지혈증 환자는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것과 동시에 콜레스테롤 합성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스타틴계 고지혈증 치료제 효능은 아주 뛰어나다.
문제는 약을 먹은 후 생기는 부작용에 있다.
흔히 나타나는 것이 바로 근육병증이다.
근육통이나 경련, 무력감이 주증상이지만 심한 경우 근육 괴사가 일어나는 횡문증 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심바스타 80mg고용량 복용 환자의 경우 횡문근 융해증이 보고되었지만 20mg저용량 복용 환자에게서는 이런 증상이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아토르바스타틴의 경우 10mg이하 복용했을 때 골다공증 위험도가 감소했고 그보다 높은 단위 용량을 복용했을 떄만 유병률이 증가했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이 약을 복용하면 근육이 다 망가지고 심장 질환 등이 생긴다며 독약처럼 표현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지만 현대 의학 시스템은 다단계 임상 실험을 통해 효능과 부작용을 검증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것과 같은 약물이 출시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부작용만 놓고 보면 무섭지 않은 약이 없다.
그래서 의사, 약사와 같은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이런 책이 필요한 것이다.
약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도 문제지만 객관적 근거 없이 떠도는 헛소문에 공포감을 갖는 것도 문제이다.
의약 정보를 취급하는 언론들도 자극적인 제목으로 일반인들을 현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타민B 고함량 제제를 먹으면 메스꺼움, 홍조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비타민 냄새가 강하게 올라와서 역겨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비타민제도 무조건 함량이 높은 것을 선택하면 안 되고 몸 상태에 따라 맞게 복용해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함량 비타민을 사용하는 메가 도즈는 오래전부터 사용된 영양 요법이다.
2000년 의약 분업 이후 약국가에서 추출했던 이 영양 요법이 사회적 붐을 타고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다.
고함량 비타민들이 크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비타민B군이 신체에 하는 역할 때문이다.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영양소 대사 경로의 보조 인자로 작용하고 해독 작용 등 각종 효소 작용에도 관여한다.
일부 비타민의 경우 혈액, 신경, 유전 정보 등 대사에도 관여한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면역계, 신경계, 뇌 기능, 뼈 건강에 미치는 효과까지 밝혀져 사용 영역이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비타민 B군의 효능을 보면 티아민은 에너지 대사에 관여한다.
리보플래빈은 단백질, 지방 대사에 관여한다.
니아신은 에너지 대사, 지방 대사, 유전자, 성호르몬 대사에 관여한다.
판토텐산은 아미노산, 지방,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한다.
피리독신은 단백질 대사, 헤모글로빈 합성, 신경 전달 물질 합성을 한다.
엽산은 유전자 생성 유지, 적혈구 생성 관여한다.
코발라민은 혈액 생성 관여, 신경 기능 유지, 탄수화물 대사 관여한다.
활성 비타민은 아로나민에 들어 있는 푸르설티아민과 임팩타민에 들어 있는 벤포티아민이다.
이런 것들은 비타민 유도체로 수용성 비타민이 티아민을 지용성으로 만든 것이다.
이렇게 구조를 변화시키면 흡수력과 생체 이용률이 높다.
염산 치아민과 푸르설티아민, 벤포티아민의 흡수와 생체 이용률을 비교한 연구를 보면 그 차이가 현격하게 나타난다.
비타민 B군을 선택할 때는 활성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군의 하루 섭취 권장량을 보면 티아민 식약처는 1.2mg, FDA 1.2mg, 리보플래빈 1.5mg, 1.3mg, 니아신 16mg, 16mg, 판토테산 5mg, 5mg, vlflehrtls 1.5mg, 1.7mg, 엽산 400ug, 400ug, 코발라민, 2.4ug, 2.4ug이다.
요즘 각광받는 비타민B1을 기준으로 50mg이상 들어 있는 제제들을 고함량, 또는 메가 용량 비타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의약 전문 사이트 웹엠디에 따르면 비타민B복합체를 복용하면 상복부 불쾌감과 홍조가 흔히 일어날 수 있다.
또 드물게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
니아신은 고용량으로 복용했을 때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 성분이다.
속이 메스꺼워지고 얼굴이 붉어지는 부작용이다.
이것은 용량을 줄이거나 서방형을 복용하면 완화된다.
하지만 부작용이 심할 경우 당 수치 변화, 근육 통증, 두통, 경련, 부정맥 간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니아신은 요산 분해 효소를 억제하고 요산 분비를 감소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통풍 조절이 되지 않는 사람은 주의해서 복용해야 한다.
리보플래빈, 피리독신도 과량 복용 시 감각 이상 등이 일어날 수 있고 엽산의 경우 빈혈이 일어날 수 있다.
고함량 비타민에 대한 경고도 계속 나오고 있다.
신장 질환을 동반한 당뇨 환자는 피리독신, 코발라민, 엽산 고함량 복용 시심장질환이나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고 흡연 남성의 경우 피리독신, 코발라민 장기 복용은 폐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도 있다.
니아신 하루 섭취 권장량은 16mg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고함량 비타민B 제제의 경우 모두 과량으로 함유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수용성은 배출이 되니까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비타민제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제를 하나 선택할 때도 몸 상황에 정확히 맞는 제제를 고를 수 있도록 항상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욕 억제제는 중추에 작용해서 식욕을 억제하는 제제들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그러니 약물을 갑자기 중단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
오랫동안 먹었다면 약을 천천히 줄이는 방법으로 요요 현상이나 컨디션 난조를 막을 수 있다.
복용 시간도 중요하다.
과도한 흥분으로 불면 등 수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오후 복용은 피해야 한다.
문제는 이런 약물들은 식욕을 억제하는 것뿐만 아니라 중추 신경응 지속적으로 흥분시킨다.
약물 복용 후 나타나는 과잉 자극, 불안, 현기증, 불면증, 행복감, 떨림, 두통 등은 이러한 과흥분 때문에 나타난다.
폐 고혈압, 판막 질환 등 심혈관 질환이나 녹내장 등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교감 신경 흥분으로 인한 항콜린 작용이 나타나 소화관 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식욕 억제제 종류도 엄청나게 많은 것 같다.
내가 자주 가는 내과 원장님은 식욕 억제제는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
이 책의 약복용에 대한 정보들을 얻으니까 마음이 안심이 되기도 하고 엄마는 철분제를 당분간 끓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