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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속 성 심리 - 에덴에서 예수 시대까지
조누가 지음 / 샘솟는기쁨 / 2021년 6월
평점 :

난 그동안은 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다.
연애를 하면 키스까지는 해야지하고 생각했지만 연애를 하지 않으니까 그런 것도 생각할 필요가 없었다.
나중에 결혼하면 애를 낳아야 하는데 그건 성관계를 통해서 낳는거다.
난 작년 여름부터 인터넷자료들을 통해서 우리나라 성문화의 실태라고 해야하나? 그런 자료들을 보면서 충격도 받고 내주변의 찐기독교인들과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았다.
내주변 사람들은 성에 대한 걸 입밖으로 꺼내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동안은 하나님께 나를 바쳐서 순결하고 정결하게 잘 살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하나님안에서 성을 하나님뜻대로 잘 사용하고 싶다.
난 키스는 이를 꽉 물어서는 할 수 없다는 것도 요즘에 만화그림같은 걸로 알았다.
성관계를 깜깜하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서 할 수 있는건지 궁금해서 뇽뇽이라고 하는 책을 읽었다.
내가 궁금해하는 건 하나도 없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써 있었다.
기독교적인 성에 대한 책을 찾아 보니까 2권밖에 없었다.
그 책들을 다 읽었는데 혼전순결을 지키고 간통을 하지 말라는 얘기였다.
난 인터넷에서 혼전순결도 왜곡하고 욕을 많이 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욕을 많이 듣는다고 해도 하나님만 알아주면 되니까 참아야 할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적 탄탄한 근거와 하나님과의 교제가 더 튼실해져야 하는 것 같다.
저자가 이런 책을 출판한 건 정말 잘 한 것 같다.
성도 하나님의 영역이라서 성경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
난 성에 대한 걸 책으로 공부를 하지만 실제적인 경험은 나중에 남편에게 배워야 한다.
그래서 이상한 사람은 만나면 안 된다.
하나님 안에 있는 성은 신비로운 축복이자 그 신비를 범할 때 성은 저주로 돌변한다.
난 성이 영원히 하나님의 축복이었으면 좋겠다.
미셀 푸코의 성의 역사를 보면 우리는 이상한 거리낌 때문에 우리가 성에 관한 이야기에 대해 충분히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우리가 너무 겁이 많고 소심하다고, 우리는 너무나도 분명한 것을 무기력과 복종 때문에 숨기고 있다고, 그리고 본질적인 것은 언제나 우리의 손에서 빠져나가며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찾아 또다시 떠나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성경에서는 아담과 하아가 에덴에서 쫓겨나 비로소 성행위를 했음을 암시한다.
에덴에서는 인간의 성행위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어쩌면 인간은 성 쾌락을 통해 잃어버린 에덴에 대한 보상을 받아 내려 하는지도 모른다.
성경에서의 율법은 단순히 법률이라고 말할 수 없는 다의적인 내용이다.
율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토라는 모세 오경을 가리킨다.
율법을 좀 더 세분해서 보면 지침, 계시, 규례, 말씀 등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루소를 비롯한 법학자들의 사회계약론에 의한 법률은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계약의 성격을 띠고 잇다.
그런데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여 하나의 독립된 사회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형성된 법률은 사회 구성원들 간의 계약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과의 계약에 기초하고 있다.
모세 오경에 기록되어 있는 법전들을 그 특징에 따라 구분하여 계약 법전, 신명기 법전, 성결 법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법전의 대강령인 십계명은 성범죄에 대하여 두 계명을 선언하고 있다.
간음하지 말라는 제 7계명과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제 10계명이다.
간음은 부적절한 관계의 남녀 쌍방이 성행위로 돌입하는 경우를 가리키는 데 반해, 이웃의 아내를 탐하는 것은 실제 행위와는 상관없이 마음 속으로 이웃의 아내와 교합을 원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간음을 하게 되면 피해 당사자의 고소에 의해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되지만 마음속으로 이웃의 아내에 대해 음욕을 품었다 하여 법적인 처벌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법적인 처벌이 따르지 않기 때문에 그러한 음욕에 대해 스스로 관대하기 쉬우나 계약 법전에 의하면 반드시 신의 심판이 있게 마련이다.
성경은 동성애 금지 규정들이 근친상간 금지 규정들에 이어서 나온다.
이스라엘 민족들처럼 유목민으로 살아갈 때는 남자들이 양떼나 다른 짐승때를 먹이기 위해 초장을 찾아 집을 멀리 떠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적에 오랫동안 적적한 가운데 욕정을 해결할 길이 없는 남자들이 짐승을 상대로 교합을 하기도 했다.
미쳐,,정말,,
남자들이 비역질을 할 때처럼 짐승의 항문에 음경을 삽입하여 일종의 자위를 하게 된다.
지금도 유목민 사회에서는 공공연히 수간이 행해지고 있다.
음경은 소변의 배출과 성교를 위한 남성의 생식기관으로 원통형의 긴 기둥과 확장된 말단부인 귀두로 구성되어 있다.
귀두는 남성 음경 끝 부분의 팽대한 부분이다.
귀두의 뒤쪽 테두리는 약간 볼록하게 솟아져 있는데 이것을 귀두관이라 하며 그 뒤의 가늘게 잘록해진 부분을 귀두경이라고 한다.
무슨 명칭이 이렇게 많냐,,
난 자위행위가 뭔지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궁금증이 풀렸다.
어떤 학자는 인류의 성병이 유목민들의 수간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현대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도 아프리카 원숭이 바이러스라고 한다.
인간이 자연의 질서를 따라 성행위를 하지 않으면 어떤 모양으로든지 형벌을 받게 마련이다.
짐승을 자위 도구로 삼았다고 사형 처벌을 내렸던 이스라엘은 성윤리가 엄격한 사회였다.
계약 법전이나 성결 법전에 의하면 벌써 죽어 없어져야 할 인간들이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가득하다.
이런 인간들의 죄를 씻기 위한 법전으로 제사 법전이 있었다.
예수가 속죄양이 됨으로써 제사 법전을 완성하여 새 언약 시대를 열었다.

처녀성에 대한 관념은 나라와 종족의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
결혼 전에 처녀성을 훼손하는 것을 신성모독으로 여겨 철저히 금기시하는 문화권이 있는 반면에 처녀성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문화권도 있다.
신랑과 교합하기 전에 처녀성을 버리도록 하는 종족들도 있다.
뉴기니아 바나로족은 특이한 혼인 관습을 가지고 있다.
그 종족의 신부는 신랑과 첫날밤을 보내지 않고 아버지의 친구나 아버지와 먼저 교합을 해야 한다.
이때 아버지의 친구나 아버지는 정령의 대리자가 된다.
처녀성이 파기되는 장소는 정령을 모시고 있는 사원이다.
신부와 신랑이 교합할 수 있는 시기는 신부가 아버지의 친구나 아버지의 씨를 잉태하여 아들을 낳은 이후이다.
그 아이를 영혼의 아들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영혼의 아들은 친아들이 아니지만 아들로 맞이해야 한다고 한다.
뉴기니는 호주 위 인도네시아 밑에 있는데 거기는 절대로 가지 말아야 겠다.
신부가 첫날밤을 신랑이 아닌 다른 남자와 지내야 하는 관습은 서구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발견된다고 한다.
신부와 첫날밤을 보낼 수 있는 권리는 초야권인데 봉건 영주가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어떤 모양으로든지 처녀성을 신랑이 아닌 다른 남자가 파기하는 관습을 가리켜 파소의식이라고 한다.
신랑이 아닌 다른 사람이 파소하는 관습은 처녀막의 훼손으로 흐르게 되는 피에 대한 공포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 피는 불행을 가져 오는 조짐으로 여겨져 불행을 막을 만한 영력을 가진 자가 대신 그 피를 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초야권 내지는 파소권을 가진 자의 교묘한 합리화일 수도 있다.
지들이 뭔데,,
초야권과 파소권의 권리는 나에게 있고 남편말고 어떤 남자에게도 허락할 수 없다.
그것조차도 내가 선택할거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혼전 순결을 강조하여 처녀성의 상실은 죽음을 의미했다.
이스라엘은 처녀막은 정상적인 혼인 관계에 의해서만 파기될 수 있었다.
결혼 첫날밤에 처녀의 증명을 남기는 것이 참으로 중요했다.
여자는 처녀 증명을 하는데 왜 남자는 총각증명을 안해?
처녀의 증명을 제대로 남겨 놓지 않으면 법적으로 아주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도 있었다.
남자가 처녀를 들에서 만나 강간한 경우는 남자는 석형을 당하고 여자는 살게 된다.
석형은 돌에 맞아 죽는 것이다.
돌에 맞아 죽으려면 돌을 몇 개를 맞아야 하는 거야,,
정말 아프겠다,,
에스더는 이스라엘 베냐민 지파 출신인 아비하일의 딸이었다.
에스더라는 이름은 별이라는 뜻이다.
아비하일의 조카 중에 모르드개라는 자가 있었는데 아비하일이 일찍 죽자 에스더를 양녀로 데리고 와서 길렀다.
아비하일과 모르드개는 베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와 유대인을 포로로 잡아갔을 때 함께 잡혀 온 자들이었다.
아하수에로 왕이 왕후 와스디를 폐위해 버린 일이 있었다.
왕후는 모든 백성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있으므로 사소하게 보이는 한 번의 잘못도 탄핵 사유가 되었다.
그 다음 왕후를 새로 뽑는 행사가 벌어졌다.
모르드개의 양녀 에스더도 왕후 후보로 뽑혀 왕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내시 헤게는 각 지방에서 올라오는 아리따운 처녀들 중에서 특별히 에스더를 좋게 보고 그녀에게 많은 편의를 베풀었다.
모든 처녀들이 12개월 동안 합숙생활을 하며 피부관리, 몸매관리를 하고 성교육도 받았다고 한다.
이런 모든 절차를 치른 후에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되어 동족 유대인을 돕는 별이 된 것이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자 애굽의 바로는 자기 딸을 솔로몬의 아내로 주었다.
성경에 보면 바로가 가나안 족속이 모여 사는 게셀 지역을 탈취하여 솔로몬의 아내가 된 딸에게 선물로 주었다고 한다.
애굽 역사를 보면 바로가 자기 딸을 이방 왕의 아내로 준 적이 거의 없는데 바로 시아몬은 뭔가 다급했던 것 같다.
솔로몬은 매력적인 인물이라는 얘기가 성경에 나온다.
국가 간 외교에 있어서도 지도자 개인의 매력을 무시할 수 없다.
솔로몬은 애굽과 스바 뿐만 아니라 모압과 암몬, 에돔과 시돈, 헷 지역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그 지역 출신 여자들을 후궁으로 받아들였다.
후궁들을 고를 때 지역 안배를 한 것이다.
솔로몬의 후궁, 후비는 700명이고 빈첩은 300명이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본토 여자들보다 이방 여자들의 매력에 푹 빠졌다.
본국 여자 기피증이라는 증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솔로몬은 유별날 정도로 이국 여자들을 좋아했다.
솔로몬의 증세를 섹슈얼 익조티시즘이라고 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시리아, 요르단 등 근동 지역 여자들은 남자들이 한 번 쳐다보기만 해도 반할 지경이었다.
그들이 이슬람 전통에 따라 차도로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녀서 그렇지 남자들이 늘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지냈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이슬람쪽에 세계에서 가장 잘생겼다는 남자를 봤는데 그냥 그랬다.
예쁘고 잘 생긴 걸로 끌린다는 건 못 믿겠다.
그런 걸로는 아무 느낌도 없다.
하나님은 항상 이방 남자들과 여자들을 조심하라고 했다.
솔로몬은 하나님에게 받은 축복이 너무 많아서 수많은 이방 여자와 놀아났는지도 모른다.
중동쪽은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난 항상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