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스마르크 - 전환의 시대 리더의 발견
에버하르트 콜브 지음, 김희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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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 1도 없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는 걸 보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정치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요즘 들었다.

그래서 정치지도자를 보는 눈도 갖고 싶어서 읽었다.

선거도 절대로 안 빼먹고  한다.

정권에 따라 나라의 영향이 너무 큰 것 같다.

저자의 얘기대로 해외의 성공한 정치지도자에 대해서 알아 보는 건 뜻 깊은 일같다.

비스마르크가 실용주의적 정통 보수주의자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 진짜 필요한 지도자의 마인드같다.

그때그때 맞는 해법을 제시하는 현실주의자라는 것도 마음에 든다.

정치지도자와 의견제시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 같다.

저자 에버하르트 콜브는 1933년생의 독일 역사학자다.

쾰른 대학교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이다.

교수도 명예교수가 되면 편하고 좋지만 중간에 쫓겨나거나 그만두면 골치 아프다.

1960년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일 국내 정치의 노동자 문제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콜브 교수는 특히 바이마르공화국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콜브 교수는 1870년에서 1871년까지 벌어졌던 독일과 프랑스의  전쟁과 관련한 기록들을 철저히 분석, 오토 폰 비스마르크가 프랑스로 하여금 선전포고를 하도록 도발했다는 역사의 통설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주장을  했다.

콜브 교수는 1998년부터 오토 폰 비스마르크 재단의 상임 이사로 재직하며 비스마르크의 자료를 편집 출간하는 일을 주도해오고 있다.

프로이센은 게르만족이 살아남기 위한 이민을 통해서 만들어진 개척국가다.

비스마르크는 19세기의 사람이고 프로이센은 러시아, 영국,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강력한 국가로 둘러싸여 있었다.

우리나라랑 비슷하다.

러시아, 중국, 일본에 둘러싸인 불쌍한 우리나라,,거기다 북한까지,,

비스마르크는 프로이센의 주변 강대국들을 견제하고 독일통일을 이루었다.

우리나라에도 비스마르크같은 인물이 필요한 것 같다.

비스마르크가 20년 동안 수상을 하는 동안 평화를 유지했다.

비스마르크때문에 독일은 유럽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요즘 헤겔의 미학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헤겔도 독일 사람이었다.

칸트를 계승한 관념 철학자였다.

독일에는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한국 정치가들이 비스마르크에게 배워야 할 점은 능수능란한 외교정책이다.

우리나라 외교정책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

비스마르크의 다극외교를 통해 주변국들을 설득하고 연대하고 배제하는 외교정책을 펼쳤다.

오스크리아까지 포함한 독일의 대통일보단 북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소통일을 지향하는 현실적인 정치 감각이 뛰어났다.




























작은 독일통일론으로 주변 국가의 견제를 최소화했다.

그 과정에서 벌어진 전쟁에서는 주변국들을 프로이센의 편으로 만들었다.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와의 전쟁 이후 독일은 하나의 통일국가이자 유럽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비스마르크는 독일제국  20년 동안 평화를 유지했는데 이 평화는 전쟁을 준비할 때 비로소 평화가 온다는 것을 기반으로 국가의 강한 면모를 유지하면서 이뤄낸 것이다.

비스마르크는 보수적인 사람이지만 독일이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바탕의 기원을 만들었다.

19세기에는 자본주의가 급격히 팽창하면서 빈부격차가 극대화됐고 이로 인해 주변 국가들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의 원인이 되었다.

모든 불평등은 사회를 분열시키고 파괴한다.

비스마르크는 이 점을 잘 파악했고 복지를 통해 사회주의 혁명을 막고자 능동적인 정책을 펼쳤다.

비스마르크의 정확한 이름은 오토 폰 비스마르크이다.

독일사람도 이름이 길어,,

비스마르크의 시조같은 분의 이름은 카를 빌헬름 페르디난트 폰 비스마르크다.

16자네,,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름이 길어,,

왜 이렇게 길어,,

주변사람들이  그 이름들을 다 외우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어,,

19세기는 역동적이고 정치와 경제, 기술 발달은 정말 빨리 변화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회구조의 전면 개편이 이뤄졌고 종교에서 벗어나는 세속화 과정이 일어나 전통 생활 방식이 바꼈다.

비스마르크가 탄생한 시기는 빈에서 제후와 정치가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동안 유배지 엘바섬에서 프랑스로 돌아온 나폴레온은 권력을  탈환하려는 미자막 시도를 했다.

빈회의는 나폴레옹 이후 유럽과 독일의 여러 공국을 새롭게 재편하려는 결정을 선포했다.




비스마르크는  귀족출신의 아버지밑에서 태어났고 형제가 6명 있었지만 3명은 죽었다.

외교관이 되려고 법학을  전공하고 약혼을 했다고 하는데  비스마르크의 개인사보다는  그가 어떤 정책을 폈는지 그게 제일 궁금하다.

우리나라에 도움이 될만한 정책말이다.

비스마르크는 36세에 정상급 외교관이 되었다.

그는 독일과 유럽을 가장 잘 아는 정치가였다.

중병을 앓기도 한 비스마르크는 47세에 수상과 외무 장관이 되었다.

충분히 강한 힘을 갖추고서 예방전쟁을 거부하는 자세야말로 비스마르크의 평화 정책이 자랑하는 최고의 원칙이다.

비스마르크의 건강상태에 관심이 있어서 봤는데 류머티즘, 안면통증, 유행성 감기, 복통, 오래전에 다친 다리, 신경증이 괴롭혔다.

그의 식습관은 그의 집을 방문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 알 수 있다.

엄청나게 먹어댄다고 한다.

그의 아침상에는 로스트비프나 감자를 곁들인 비프스테이크, 차갑게 먹는 훈제 오리고기, 지빠귀구이, 오븐에 구운 푸딩이 한꺼번에 나왔다.

이 모든 음식을 적포도주, 샴페인, 맥주와 함께 먹었다.

젊을 때는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던 수상은 124킬로그램까지 됐다고 한다.

그는 불면증도 있었다.

나중에는 다이어트를 해서 90킬로그램까지 뺏다고 한다.

나라를 위한 것도 좋지만 건강은 더 중요한 것 같다.

그는 외교, 경제, 문화, 언론, 무역, 중재역할을 잘 한 것 같다.

멀티형 인간인 것 같다.

















독일국민들은 비스마르크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린다고 한다.

좋은 평가는 소독일 민족국가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소독일로 유렵 권력 지형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그에 대한 비판은 문화투쟁과 보호관세 관철, 사회민주주의의 무자비한 탄압이었다.

난 그가 왜 사회민주주의를 탄압했는지 알 것 같다.

사회민주주의자들이 만든 부동산법을 보면 졸속중에 졸속이다.

비스마르크는 자유주의좌파진영, 사회민주주의자들, 가톨릭 성향 정당의 역사가들과 첨예하게 대립했다고 한다.

보수주의자이지만 국가적 현실 정치, 실용정치를 한 것이다.

수익 대 비용을 잘 알아 본 것이다.

정부는 비스마르크에게 좀 배워라,,

독일은 16개 주와 독립 도시들로 이뤄진 연방 국가이곡 국민들은 자신들을  독일인이라고 하지 않고 프로이센, 바이에른, 혹은 헤센 사람이라고 한다.

신성 로마제국 이후 500여 개까지 난립했던 공국들이 독일의 바탕이 되어서 자부심이 넘치는거라고 했다.

철저한 지방자치에 기초한 민주주의를 꽃피운 게 독일이다.

연방 정부가 내린 결정일지라도 주 정부는 얼마든지 거부할 권한을 가진다.

1990년 통일 이후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기는 문제를 놓고 각 주들이 충돌하며  벌인 논란은 정말 뜨거웠다.

거의 10년 동안 이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정부 기관 여섯 곳은 본에 그대로 남았다.

독일은 텔레비전을 켜면 언제나 토론이 벌어진다.

영토의 크기가 국력이던 시절,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와 잉글랜드라는 열강에 포위된 독일공국들은 각자도생하면서도 연대를 꾀할 수밖에 없었다.

중소공국들이 강대국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 손을 잡는 연대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로마에서 중세를 거치는 동안 게르만은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없는 야만족이었다.

게르만족의 열등감이 있었다.

북유럽의 동토에서 먹고 살기 위해 약탈을 일삼던 개르만족은 계속 남쪽으로 내려오면 살아남으려 분투했다.

내세울 게 없는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독일은 프랑스가 피의 혁명을 벌이는 동안 종이 위의 혁명, 사상과 문화의 혁명을 이루어냈다.

철두철미한 근본부터 따지며 원칙과 체계를 세우기에 골몰한 이 혁명은 바람직한 공동체를 세우는 일에 매진했다.

이 노력으루 집약해 표현하는 개념인 계몽은 온갖 신화와 전설에 목을 매는 세계관 대신 인간을 역사의 주체 자리에 놓으려는 시도다.

인간이 자율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철학, 과학, 예술, 기술 둥에 걸쳐 독보적인 업적을 이루어냈다.

이 과정에서 키워진 자부심은 민족을 위한 하나의 통일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열망은 집약되었다.

독일은 힘에는 힘으로만 맞설 수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인식했다.

합리적 생각을 바탕으로 공동체가 나아갈 최선의 방향이 무엇인지 역사 속이나 현실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뛰어난 이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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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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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도 라우흐플라이슈는 임상심리학자, 정신분석학자, 50년 넘게 심리학과 정신의학 분야에 몸담아온 독일의 심리치료사다.

성 정체성, 성격 장애가 주요 관심 분야다.

킬대학교와 루붐바시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했고 슐레스비히 주립병원에서 임상심리전문가과정을 수련했다.

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20여 년간 바젤대학병원에서 임상심리전무가로 일했다.

1971년부터 1981년까지 10년간 독일 국제정신분석협회 정신분석 및 심리치료 연구소에서 정신분석가 교육을 받았고 1978년에는 바젤대학교 임상심리학과 부교수로 임명되었다.

1999년부터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개인 상담실을 열어 수많은 내담자를 치료했다.

2007년 대학에서 은퇴한 후 상담과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내가 10년 넘게 투병을 하는 동안 친구들은 여러 명이 변호사가 되고 교수가 되었다.

걔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분명히 나르시시스트같다.

자기 자신 혼자서 완벽한데 결혼을 왜 하고 힘들게 애를 키워야 하느냐는거다.

일을 하고 친구가 있고 혼자서 여행을 다니는 삶이 만족스럽다고 한다.

나한테도 아프고나더니 달라졌다고  가장 혼자 살 것 같고 이성에 관심도 없었는데 왜 그러냐고했다.

난 하나님뜻대로 하려는거라고 했다.

암튼 난 환경이 잘난 사람들이 많은 분위기이고  나르시시스트들이 많아서 잘 알아둬야 한다.

난 이 책을 읽다보니까 바람둥이들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난 아직 실제로 바랑둥이를 본 적은 없다.

텔레비전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봤는데 진짜 보면 거의 살인충동을 일으키는 사람같은데 이 책에서 뭐라고 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남성 마르첼 크로이트너는 얼굴이 조각같이 잘생기고 몸매가 좋고 매력이 철철 흘러넘친다고 한다.

그는 인형 같은 여자와 걸어가며 다른 남자들이 보내는 부러운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때가 좋다고 한다.

이 부분부터 마음에 안 든다.

난 전학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전학을 가면 애들이 구경난 것처럼 모여든다.

그럴 때 기분이 나쁘다.

내가 동물원의 원숭이도 아니고말이다.

마르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인형같은 여성과의 관계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질투를 바라고 여자 친구의 무조건적인 순종과 사람들의 부러움이라고 한다.

그럴 때 우월감을 느낀다고 했다.

마르첼은 매력으로 여자를 사로잡아 손아귀에 놓고 옴짝달짝 못하게 한다고 한다.

여자 친구를 갖는 순간 흥미를 잃어 버리고 여자 친구가 계속 바뀌고 대부분 몇 주를 못 넘긴다고 한다.

여러 명과 동시에 만나는 문어발 연애를 여자 친구에게 감쪽같이 숨긴다.

숨긴다는 건 여자친구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거네,,나쁜놈,,

가장 최근에 그의 먹잇감이 된 여성은 열아홉 살의 대학생 아네 케플러였다.

두 사람은 파티장에서 만났고 아네는 마르첼을 보자마자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우리 사회는 파티문화같은 게 없다.

난 클럽이나 파티에 가 본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데 가면 바람둥이가 있나보다.

마르첼은 아네에게 폭포수처럼 칭찬을 퍼부었고 수려한 말솜씨로 아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그는 여자를 꼬시는 방법이 나름대로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정말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얘기를 해준다.

아네가 마르첼에게 당하는 얘기를 보면 황당하다.

무슨 산골 소녀도 아니고 다 큰 대학생이 파티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에게 그렇게나 금방 넘어가다니 진짜 철이 없거나 집에서 오냐오냐 키워 세상 물정이라고는 모르는 아이가 아니라면 절대 그럴 수 없다.

하지만 아네는 똑똑하고 능력 있는 현대 여성이고 소신 있고 당차서 꿈과 목표가 확실했고 가치관과 인생관도 뚜렸했다고 저자는 얘기하지만 내가 볼 때는 아니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진정으로 너무너무 사랑한다는 인상을 주어 상대를 완전히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

그들의 진짜 목적은 사랑이 아니라 권력을 휘둘러 자신이 천하무적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려는 것이다.

돈 후안은 유럽 문학과 음악에서 큰 사랑을 받고 쾌락에 탐닉하는 바람둥이의 원형이다.

그가 실제 인물인지 가공의 인물인지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 대한 작품들도 많다.

그는 사회적 도덕적 규칙을 무시하고 마음에 드는 여자를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유혹하지만 막상 여자를 손에 넣는 순간 흥미를 잃는 인물로 그려진다.

심리학과 정신의학과에서는 돈후안이즘이라는 용어가 따로 있고 색광증이라고도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님포마니아라고 한다.

함께 식사를 하고 아네의 집에서 벌어진 광경 역시 세상 모든 여자를 무너뜨릴 수 있는 무적의 남자가 되어 자존감읋 회복하고자 애쓰는 자기애성 성격 장애 남성의 전형적인 행동이다.


저자는 요점정리를 해주는데 앞의 내용의 반복이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를 겪는 남성 중에는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돈 후안처럼 여성을 유혹하는 사람이 있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여성의 경우 같은 행동을 남포마니아라고 부른다.

자신에게 매달리고 의존하는 상대는 승리의 전리품이다.

보통 이런 유형의 나르시시스트는 상대를 가지면 곧바로 버린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는 진정한 사랑을 모른다.

상대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철저히 계산된 유혹 작전도 마다 하지 않는다.

저자는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도 알려 준다.

자기애성 성격 장애 환자의 유혹에 될 수 있으면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까 내주변에는 이 정도의 장기애성을 가진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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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이 자기애성 성격 장애일 때 - 자책 없이 침착하게 나를 지키고 그를 돕는 법
우도 라우흐플라이슈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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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솔직하게 잘 알려주는 책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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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애는 제발! 스푼북 청소년 문학
이선주 외 지음, 최연주 그림 / 스푼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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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첫사랑에 대한 소설이다.

봄여름가을겨울에 각각 시작하는 첫사랑에 대한 얘기에 도움을 받고 싶어서 읽었다.

난 소설은 학창시절에 한국문학전집, 세계문학전집을 끝으로 안 읽었다.

난 논리적이고 이성에 도움이 되는 철학, 사상, 법, 과학책이 맞아서이다.

난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한 책은 좀 읽었는데 첫사랑에 대한 책은 안 읽은 것 같다.

첫사랑에 대한 정보는 영화 드라마 소설밖에는 없는 것 같다.

러브레터, 4월이야기, 빨강 머리의 앤도 첫사랑인 길버트랑 결혼했고 키다리 아저씨의  주디도 첫사랑과 결혼했다.

알퐁스 도데의 별과 소나기도 첫사랑에 대한 얘기이고 귀를 기울이면, 바다가 들린다도 첫사랑에 대한 얘기이다.

난 사랑에 대한 영화를 볼 때 공감이 안되서 졸때가 많다.

귀를 기울이면을 보고 역시나 졸았다.

난 첫사랑은 영화에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현실에도 첫사랑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건 알았다.

난 설렌다거나 누군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는 말의 의미를 전혀 몰랐다.

이젠 설렌다는게 뭔지는 알겠다.

하지만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또 전혀 모르겠다.

그동안 읽은 책이 빅데이터로 왜 안 나타나는거지,,

2살 많은 언니는 경험을 해봐야 아는 거지 책으로만 봐서 어떻게 아는거냐고 했다.

언니도 모솔이고 거의 비혼주의자가 돼서 언니말도 신뢰가 안간다.

언니는 애니매이션을 그리는데 거기에 미쳐있다.

5살 어린 동생도 모솔인데 걔는 공부에 미쳐있고 뭔가에 미치면 남자나 여자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있는 것 같다.

난 그동안 하나님에 미쳐 있어서 남자에게 관심을 안 가졌던 것 같다.

모솔들의 특징은 굉장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다.

감정이라고는 거의 메말랐다.

나도 감정적인 소설에 대해서 쓰려니까 약간 힘들었다.


















이 책은 4명의 작가의 앤솔로지로 되어 있다.

이선주 저자는 첫사랑은 대개 오해(분명 자기 인생의 사랑이야!)와 착각(설마 나를?)으로 시작해 과대망상(이건 분명 로미오와 줄리엣에 버금 가는 사랑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과 자기혐오(내가 미쳤지)로 끝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첫사랑은 안 이뤄진다는 얘기가  있기는 하다.

저자는 사랑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첫사랑이 지나가면 두 번째 사랑이 찾아온다는 것은 안다고 한다.

그러니 저자는 그저 마음을 다해 사랑할뿐이라고 한다.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게 뭔지 그걸 알려달라고,,

서화교저자는 첫사랑은 한여름에 녹아 버린 아이스크림 같은 거라고 한다.

즐겁게 먹었어야 하는데 우물쭈물하다가 맛보기도 전에 녹고 마는 그런 존재라고 한다.

지금의 나의 입장과 비슷한 것 같다.

첫사랑은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한다.

미리 좀 알면 안되는거니,,

미리 알려고 책을 그렇게 읽었는데 답답하게 이게 뭐냐,,

김명선 저자는 주로 짝사랑을 헸다고 한다.

정확한 감정도 알지 못한채 친구를 따라 인기 많은 이성에게 초콜릿을 주기도 하고 버스나 학원에서 만나는 이성에게 언젠간 고백하리라 다짐만 수백 번 하기도 했다고 한다.

난 그런 걸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

과거에는 초콜렛을 왜 남자한테 주냐,,내가 먹지,,

남자한테 왜 고백을 하냐,, 그 정도로 좋아해 본 사람도 없는데,,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표현을 하려니 손발이 오그라든다.

저자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류처럼 애절한 사랑을 해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


김정미 저자는 첫사랑은 함박눈이라고 한다.

밤사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 버린 함박눈처럼 그 애를 향한 저자의 마음도 소복이 쌓여만 갔다고 한다.

눈을 만져 본 사람은 안다고 한다.

함박눈이 실은 얼마나 차갑고 시린지, 저자는 심심한 어른이 된 지금 그깟 추위가 뭐라고,

저자는 그때 그 애와 함께라면 분명 눈보라가 쳐도 따뜻했을거라고 한다.

나도 수줍으니까 눈이 돼서 그 사람한테 갈까라는 미친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나의 첫사랑은 가을에 찾아 왔지만 난 처음이니까 사랑인지 몰랐다.

그냥 내가 항상 좋아하는 아인쉬타인이나 고흐, 존 스토트,  마틴 로이드 존스 같은 존재같았으니까말이다.

난 새장속에 갇힌 새라면 그는 창공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같았다.

하지만  창공도 궤도가 정해져 있어서 100% 자유롭지는 않다.

저자가 쓴 여름의 사랑은 야구장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 난 읽으면서 오글오글거렸다.

홈런볼을 여자 주인공이 잡으려고 했는데 그걸 잡은 남자애가 잡아서 여자애에게 줬다고 한다.

텔레비전에 공을 잡는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

여주는 대학생이 될때까지는 연애는 사절이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강렬한 만남에 홈런볼을 준 사람이 키도 크고 훈남이라면 거절할 수 없다고 한다.

여주가 엑스 남친이랑 노래방에 간다고 한다.

우리때는 고등학교때 연애를 하는 건 발랑 까진 애들이 하는 짓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주는 엑스 남친도 있다.

여주의 현남친은 특목고,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 컴퓨터공학과를 가서 인공 지능 연구를 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건 마음에 드는군,,

여주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했고 여주의 엑스 남친은 운동을 잘한다고 했다.

이야기 전개상 엑스 남친한테 여주가 가는 것 같은데,,

아니었다.

엑스 남친이 여주에게 넌 내게 반했어를 불러 주는데 넌 내게 반했어라는 가사가 21번 나온다고 한다.

중고등학생들의 연애라서 그런지 스터디카페에서 데이트를 하고 105일 정도되면 이별을 한다. 

















가을의 첫사랑에서 여주는 짝사랑하는 남자애를 보려고 오페라 단원에 오디션을 본다.

그때 나오는 애니메이션이 투란도트이다.

여주의 짝사랑남이 노래도 잘하고 잘생겨서 투란도트의 남주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남자애가 돼서 여주가 실망한다.

여주의 이름은 정은이고 짝사랑남은 준규이다.

정은의 짝사랑남은 주인공 칼라프의 아버지 티무르를 맡았다.

정은에게는 칼라프를 사랑해 자기 목숨을 바치는 비련의 노예 류역할이 주어졌다.

준규는 오페라 지도  선생님에게  항의를 했고 선생님은 실력보다는 목소리 톤을 중심으로 역할을 정했다면서 배역에 불만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정은은 집에 갈 때 짝사랑남이 아니라 주인공을 맡은 애랑 같이 가게 되었다.

주인공을 맡은 애는 다운이라는 애였는데  자신의 꿈은 오페라 가수이며 꿈을 향해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한다고 했다.

꿈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 다운의 얘기는 끝나지를 않았다.

다운이는 정은에게 노래 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청라산에 가자고 했다.

산에 올라가는 길목에  코스모스가 있는데 다운이가 코스모스의 꽃말은 순정이라고 했다.

다운이는 청라산에 있는 산장에서  반복 연습을 해서 고칠 부분은 고친다고 했다.

정은은 비결이 고작 연습이냐고 속으로 생각한다.

정은은 다운에게 준규랑 친하냐고 물었는데 다운은 준규랑 친해야 하냐고 다시 반문했다.

정은은 새벽마다 다운과 함께 산장에서 연습했다.

선생님은 정은의 실력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정은은 준규에게 좋아한다는 톡을 보냈다.

답이 없었고 도서관에서 준규가 다른 누나에게 장미꽃을 주는 것을 봤다.

정은은 힘들었고 다운이 오페라를 같이 보러 가자고 했다.

정은은 간다고 했는데 갑자기 준규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했다.

그날이 바로 다운과 오페라를 보러 가기로 한 날이었다.

영화를 보는데 다운의 전화가 계속 왔고 정은은 전화를 씹었다.

영화는 재미가 없었고 커피를 마시러 갔는데 준규가 장미를 준 그 누나가 있었는데 그 누나를 보란 듯이 준규는 커피를  큰 소리로 주문했다.

그 누나한테 차여서 정은을 이용한거라는 걸 정은은 눈치를 챘다.

정은은 집에 가서 너무 화가 났고 다운에게 미안했다.

다운은 톡도 씹고 정은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정은은 다운을 찾아 다녔고 다운은 청라산에도 오페라 연습장에도 없었다.

준규의 전화가 왔을 때 정은은 솔직한 심정을 애기했다고 하고 다운의 입장으로 넘어간다.

다운은 모솔이고 정은에게 오래전부터 순정을 품고 있었다.

그걸 알고 나니까 다운이 왜 그랬는지 이해가 되었다.

마지막에는 정은이 다운에게 사과를 하고 좋아한다고 얘기한다.

다운도 오페라 공연을 정은의 까만 눈동자를 생각하면서 열심히 한다.

나의 첫사랑의 눈동자는 갈색같다.

그는 완전히 성공해서 성공할 것도 없을 것 같다.

난 7월에 시험을 봐야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사랑중에 가을의 사랑이 제일 재미있었다.

소설은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엔 눈에 잘 안 들어왔는데 읽다보니까 재미있어서 금방 읽게 됐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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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애는 제발! 스푼북 청소년 문학
이선주 외 지음, 최연주 그림 / 스푼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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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히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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