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선일보 독자입니다 - 샤이 보수의 수줍은 고백
문성철 지음 / 책읽는귀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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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진보라고 생각했다.

보수는 뒤떨어짐 자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책도 진보인사들의 책을 봤는데 나중에 보니까 다 위선, 거짓이었다.

그래서 중보에서 보수책을 보기 시작했다.

텔레비전도 tv조선만 거의 본다.

난 보수나 진보, 좌파, 우파의 개념이 전혀 없었다.

아빠는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좌파를 너무 싫어하신다.

아빠 집안이 지주집안이라고 공산당들에게 몰살 당해서이다.

할아버지들, 할머니가 공산당들때문에 전부 돌아가셨다.

아빠가 탈북민들이 도망치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을 같이 보는데 영아야 아빠도 엄마가 보고 싶어라고 하셨다.

엄마는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들을 가지고 계신데 아빠는 할머니 사진 한 장이 없으시다.

아빠는 내 얼굴이 할머니 얼굴을 닮아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셨다.

내 얼굴을 보면 할머니 얼굴이 뚜렷이 떠오른다고 하셨다.

국제정치는 자국의 이익을 따라가는 것인데 이 지구상에서 가장 힘있는 나라는 미국이고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저물어가는 사상이다.

좌파는 세계 1위와 손을 안 잡고 세계 꼴찌와 손을 잡겠다고 한다.

그것조차도 전부 쇼였다.

보수가 몰락하고 좌파정권이 들어오니까 장관들의 내로남불은 장난이 아니고 이번에 LH투기도 장난이 아니다.

자본주의에 대한 책을 읽는데 자본주의가 잘 굴러가려면 사회주의도 경쟁을 해야 한다고 하기는 했다.

난 공산주의나 사회주의는 싸그리 사라지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경쟁과 균제를 하게 해야 한다고 하는데 보수와 진보도 서로 경쟁하고 견제와 균형을 맞춰야 하는가보다.

우리나라의 보수당이 보수의 가치를 버리고 애매하게 변해서 실망이 된다.

그래도 좌파보다는 낫다.

보수들은 이번 정권을 보면서 좌파알레르기가 생겨서 좌파는 무조건 싫고 좌파랑 친한 사람들도 싫다고 한다.













난  책을 많이 읽고 정한 노선은 기독보수우파이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미국와 일본 동맹을 원하고 사회주의, 공산주의, 동성애, 성개방, 진화론, 다원주의도 반대한다.

저자 문성철은 작가로서 글을 쓸 때 피를 말리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재밌게 쓸까, 이마를 때리며 생각을 쥐어짜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책이 재미있다.

저자가 촛불집회를 나갔는데 그들의 배타적인 폭력성을 봤다고 한다.

나도 엄마 대학원 사람들이 촛불집회에 가자고 했지만 그때 책을 읽고 있어서 못 나간다고 했었다.

지금도 아리스토텔레스를 다 읽으면 교회사람들은 만날 수 있거나 밖에 나올 수 있냐고 하지만 그 다음엔 하이데거를 읽어야 하고 하이데거를 읽고 나면 한나 아렌트를 다시 읽어야 하고 한나 아렌트를 다 읽으면 한스 요나스를 읽어야 한다고 했다.

한스 요나스를 다 읽으면 허버트 마르쿠제를 읽어야 해서 교회사람들을 만날 수 없다.

촛불 시위의 주장에 대해 옳고 그름을 입도 뻥긋 못 하게 만들려는 그들의 태도가 있었다.

촛불의 신성성에 대해서 언급조차 못 하게 했다고 한다.

촛불 혁명에 반대하는 사람을 무식한 사람으로 취급해버리거나 극우 세력으로 매도해버린다.

이제는 하다하다 성전이란다.

성스러운 전쟁이라는 거다.

풋,,실패한 성전이겠지,,

저자가 완장 찬 좌파들의 매서운 눈을 처음 느낀 건 대학교 토론 시간 때였다고 한다.

나도 대학때 항상 화가 나 있고 말투가 전투적이고 무서운 애들이 있었다.

난 쟤네는 뭔데 맨날 화를 내냐고 하니까 애들이 가까이 가지마, 막시즘들이야 라고 했다.

걔네는 돌아다니면서 데모에 참석하자고 하기도 했다.

그런 애들을 만나면 눈도 안 마주치고 못 들은 척 빨리 지나쳐야 한다고 했다.

운동권 학생들은 저항의  수단으로 총장실이나 교수실을 점거하곤 했는데 저자가  다닌 대학에서도 종종 그런 일이 있었다.

민주적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충분히 문제를 제기하고 싸울 수 있는데 왜 굳이 불법 점거라는 과격한  방법을 택했는지 이해가 안가고 그들은 범죄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인간들 같다.

그들이 정부에 들어 가 있는 거다.

조선일보는 보수 언론이라고 취재를 거절당하거나 세무조사, 불매운동, 폐간 운동까지 화려하다.

조선일보만큼 좌파에게 오래 두들겨 맞은 언론도 없다.

이 정도 맞았으면 쓰러져야 하는데 희한하게도 사라지지 않았다.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꼴통이라면 폐간되었어도 벌써 폐간 되었어야 하는데 1등 신문사라는 자리만 더 공고해졌다.

우리집도 텔레비전을 켜면 TV조선부터 켜고 볼 게 없으면 다른 채널로 돌린다.

조선일보는 역사가 오래돼서 잘못한 것도 실수한 것도 많은 게 당연하다.

언론사의 길을 걸어오면서 최소한의 생존 본능으로서 타협해야 했을 때도  있었을 거고 숨어서 버텨야 했을 때도 있었을 거다.

진보 성향 신문사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반성하고 계속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런데도 조선일보는 우직하게 우파 담론을 지켜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박수받아야 한다.

 

모든 일이 다 잘될 거예요,,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

좌파 사상은 인간적이다 못해, 멋있기까지 하다.

정의롭게 말은 하지만 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이 지구에 유토피아 같은 건 없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없었고 그런 세상을 꿈꾸었던 공산주의, 사회주의 국가는 죄다 망하거나 사라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정치인들은 책임질 수도 없는 달콤한 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인기 관리만 한다.

그런 거짓말을 들으면 역겹다.

본인들은 10년, 20년 먹고살 준비를 다 마쳐놓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오늘만 생각하자고 하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고 하는 얘기를 들으면 소름 돋는다.

그저 모든 일이 잘될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아무런 방법도,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을 위험한 판타지에 빠뜨리고 있다.

냉혹한 현실에 대해서 얘기해줘야 한다.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대한민국은 개개인이 살아남으려면 정신 바짝 차리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열심히 해도 될까 말까 한 세상이다.

모두가 잘 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노력하는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정상적인 세상에서 살고 싶다.

좌파는 삼성을 욕하면서 삼성에 입사하고 자본주의를 혐오하면서 대기업 주식 매수에 여념이 없다.

미국을 욕하면서 자식은 미국에 유학 보내고 부를 재분배하자면서 본인들은 10원짜리 한 장 내놓지 않는다.

강남좌파의 위선과 이중성은  인류 최고이다.

이건 귀여운 수준이다.

끝판왕은 자신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거다.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정치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공산주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질색팔색을 한다.

좌파가 선전, 선동에 능하고 아사모사하게 현혹시키는 기술이 뛰어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다.

정치체제에서 공산주의와 사회주의가 다른 개념이라고 거짓말 그만해라,,

그게 그거다,,

사회주의가 급진적으로 변하면 공산주의인 것이다.

사회를 위해서 개인의 자유나 사유재산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모두가 똑같이 잘 사는 방법을 추구하고 있다면 그 사상적 뿌리는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로 연결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공산주의를 공산주의라 부르지 못하는게 좌파들이다.






















좌파는 스스로 깨어 있다고 정의한다.

풋!

상대방이 아직 각성하지 못한 어떤 것을 알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쉽게 말해 자신은 옳고 상대는 틀리다는 거다.

토론하려면 쌍방이 대등한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애초에 논쟁할 수 없는 상태이다.

좌파 집단은 상대방이 일단 계몽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이들을 제거 대상으로 인식해버린다.

반대파가 없어져야 완전무결한 이상 사회가 펼쳐진다고 생각한다.

난 얘기하다가 좌파인게 파악이 되면 말을 섞지 않는다.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정부 지원금? 세금 환급이지,,

세금을 힘들게 걷어가서 다시 번거롭게 나눠 준다.

불필요한 행정 절차들만 늘어난다.

정부 맘대로 쓰고 우리보고 대신 갚으라고 하는 거다.

속상한 마음이 들어 돈을 어디다 쓰는지 살펴보면 줄여도 시원찮은 판에 공무원 수를 늘린다고 한다.

코로나 경제 위기를 견뎌내고 야근하고 세금 따박따박 내고 불철주야 일하면서 정부를 먹여 살리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다.

좌파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 역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외면해 버리고 있다.

흑역사도 역사인데 어떻게 과거를 아예 없애버리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민주화의 토대가 된 그 역사적인 장소들을 누가 만들어 놓았냐,,

고속도로가 없었다면 국민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올 수 있었을까,,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깔려 있고 수도꼭지만 틀면 깨끗한 물이 나오고 열심히 하면 누구나 세계적인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는 나라이다.

이 모든 것들이 그냥 창조된 건가,,

불과 70년 전만 해도 말 그대로 우리나라는 거지 국가였다.

좌파 정권은 국민을 벼락부자도 아니고 벼락거지로 만들고 있다.

깨끗한 물도, 먹을 것도, 도로도, 일자리도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던 나라였다.

이런 나라에 인프라를 깐 게 소위 말하는 산업화 세대다.

너네가 틀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 있지,,

그분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고마워해야지,,

이 세상에 공산주의자들이 말하는 유토피아는 없어,,

죽을 힘도 다해도 될까, 말까가 팩트야,,

진짜진짜 노력을 하고 땀과 눈물 없이 이룰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정치도 진정성 있는 노력을 보어줘야지 사탕발림을 하면 국민들은 속지 말고 대안이 있는지 꼭 확인을 해봐야 한다.

좌파정부에게 많이 속았지 않나,,

그만 속고 우파들은 백 마디 말보다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탄탄한 사상과 현실적인 정책, 선거로 보여주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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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6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일보만큼 선동 날조 왜곡 잘하는 언론사도없지 1등언론사인것만 더 공고해졌다?ㅋ그 무지한 노인네들이 가장좋아하는 언론사 ㅎ조선일보가 안망한이유를 저렇게설명하다니~!풋! 보수에서 불리한건 거대거악비리도 축소은폐보도! 좌파쪽보도는 확대보도~! 주가조작 허위경력 본부장비리 장모땅투기 보도는 총 3회 12분이내 보도ㅡ11만원소고기 30만원초밥은 122분보도~! 없는사실 팩트없이 지어내서 흠집기사쓰고 고발들어오면 아님말고식의 사과기사낸게 한두번인가? 모르면 조선일보의 상습적 왜곡보도에 정정기사 사과기사낸 과거좀찾아보시지~조선일보의 행태를이렇게나 모르는군~! 공정보도제일 안하는곳이 조선일보인데 기득권카르텔 조선일보가 진실해서 안망한거라생각하는건가ㅋ참 단순하네 ~ 촛불집회사람들이 매섭고무섭다?ㅋ오히려 집회현장은 사람들의눈빛은 평화적이다 윤석열유세현장가봤나? 노인들이 독기풍은 살인자들의 눈빛으로 빨간띠를 머리에메고 기둥을들고 흔들어재끼며 군복을입고나와 소리를지르며 분노와혐오분위기를 부추긴다 반대시위한 딸뻘되는 여학생도 무식하게 집단폭행하는것들이 당신들이다 (이런건 보도절대안하는 조선일보만 뺀 뉴스, 유튜브영상참조)
 
굴욕 없는 출산 - 우리는 출산을 모른다
목영롱 지음 / 들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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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은 엄청난 축복같고 여성이라면 결혼해서 꼭 겪고 싶은 일일 것이다.

저자는 출산 없는 페미니즘은 가짜라고 한다.

출산얘기들만 모아서 들려 준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것 같다.

남들이 겪어서 들은  임신과 현실의 임신은 또 틀리나보다.

저자 목영롱은 강원도 양구 분만 취약지역 (산모 거주지에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며 임신 과정을 보낸 대한민국 30-40대여성이다.

양구에 산부인과가 없어서 춘천의 대형 산부인과로 초음파, 진료 및 검진은 다녔으며, 막달에 자연주의 출산을 결심, 의료 형평성에 있어서 서울 - 지방간에 격차가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통 당시 경기도에 위치한 얼마 남지 않은 조산사 중 실력 있다고 인정받은 조산사의 도움을 받으려 했으나 진행이 원활하지 않아 강남 성모 병원에서 3일 진통 끝에 20194월 출산, 출산 이후이전 세계가 부서지고, 새로 태어난 것 같은 인지적, 사상적 변화를 경험했다.

지방에는 산부인과도 없다면 임신한 여자들은 모두 큰 도시에서 살아야 하는 것 같다.

아이를 낳는 것까지 이렇게 차별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출산의 의미는 한마디로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렵다.

사랑은 이런 거야 라고 딱 잘라 말하는 게 어려운 것처럼, 그러나 출산은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한다.

저자는 ​가장 긴 시간 동안 몸이 아팠고, 가장 오랫동안 치욕스러웠으며, 주변의 이해와 도움, 격려의 손길을 몹시도 갈구했지만 엄마라면 당연히같은 통념이 산모의 외침을 외면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모든 여자들이 경험하는 출산은 숭고하지도 위대하지도 않다는 것 같이 여기는 것 같다.

저자는 ​참을 수 없이 경박스럽고 비인간적이며 폭력적인 사회의 민낯을 출산에서 경험했다고 한다.

덕분에 출산이라는 개별적이고 보편적인 체험을 우리 사회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새로운 고밀도 현미경이자 세상을 파악하는 더듬이로 삼을 수 있었다.

더불어 출산이 가져온 신체의 변화와 복잡한 내면의 감정을 설명하기 위해서 꾸준히 발버둥쳤다고 한다.

저자는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가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어떤 얘기보다도 출산을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동안 분노와 오기와 회한과 일반의 사명감이 마구 뒤섞여 몹시 고단했다고 한다.

저자가 글을 마무리할 즈음, 202011월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출산을 이제 막 마치고 엄마가 된 이들에 관한 이야기인데, 배경이 산후조리원 이었다.

회사 임원인 주인공은 잘나가는 커리우먼으로 엄마가 되는세계에 막 발을 들여놓은 신참이다.

나이가 좀 있는 전문직 여성, 연하 남편, 고령 출산이라는 극중 키워드는 초산 연령이 20대에서 30대를 넘어 50대 까지 늦춰지는 오늘날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한다.

때론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출산하는 과정에서 죽을 만큼 아픔을 겪고나서 간신히 출산에 성공한다.

현대의 출산이라고 해서 옛날보다 결코 순탄할 것은 없다는 사실을, 여전히 여성이 자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 출산이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엄마는 죽을 고비를 넘기고도 아이를 보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기도 전에 새로운 난관에 돌입할 수 있다.

출산을 마치면 젖몸살, 수면 부족은 물론 모유 수유와 모성에 대한 압박까지 억눌러 온다.

엄마이전에 여성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어떤 직업의 소유자인지는 하나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름과 직업, 개성이 모두 사라지고 오직 모유가 잘 나오는지, 젖을 잘 먹이는지가 중요하다.

저자는 ​산후조리원의 이 같은 현실은 엄마가 된 기쁨보다 더 슬프고 화가 나고 괴롭다고 한다.

저자는 대다수 여성들처럼 출산이 무엇인지,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그 모든 과정을 겪었고, 겪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는 사이 정말 많이 당황하고 많이 놀랐다고 한다.

저자 역시 대학원을 나와서 직장을 얻고, 수많은 것을 배우고 가르치면서 살아가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조금은 소홀했다고 한다.

​저자는 엄마가 되고 마음먹고, 엄마 되기를 준비하면서, 그리고 엄마가 된 다음 비로소 고민과 갈등의 종합선물세트를 손에 들고 전전긍긍하는 낯선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런 여성의 기록이라고 한다.

내친구는 이번에 세종대교수가 되었다.

그 친구는 나한테 왜 결혼을 해서 애를 낳고 희생을 하며 힘들게 살아야 하냐고 했다.

자기는  혼자서도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데 왜 결혼해서 남편이랑 애들한테 부대끼면서 살아야 하냐고 했다.

나한테도 넌 남자한테 관심도 없고 지금까지 혼자였는데 쭉 혼자인게 쉽지 누군가를 만나는게 쉽냐고 했다.

공부나 책이나 읽고 나중에 전문직을 가지고 혼자 살라고 했다.

난 남자한테 관심 있고 하나님뜻이 혼자 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친구는 남자애들이 너보고 남자애들을 전부 무시하고 원장수녀님이냐고 한다고 했다.

난 남자애들을 무시한 적이 없다고 하니까 넌 눈빛 자체가 걔네를 무시하고 책읽어야 한다고 전화하지 말라고 해서 너무 황당했다고 했다.

 

 

나이가 들면 엄마가 되나 신기한 것은 누구나 저출산을 입에 올리지만 왜 출산에 관한 담론이저 출산'만 있는가 하는 점이다.

출산이 애국인 것처럼 열을 올리지만 막상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겪으며 해결해야 할 여기 저기 산적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개인의 선택이라며 모두가 나 몰라라 한다.

심지어 지 새끼 지가 키우는데, 뭐가 힘들어?” “자기가 좋아서 아기 낳고 왜 사회한테 책임을 떠넘겨? 뭘 그렇게 요구하는 게 많은지!” "요즘처럼 애 키우기 좋은 때가 어디 있어?" 하면서 험담을 퍼붓기 일쑤다.

묘한 것은 이들이 사용하는 표현은 제각기 다른데 듣는 사람은 하나같이 엄마라는 존재의 원형을 떠올리게 된다는 점이다.

마치 엄마의 엄마같은 본인의 엄마를, 그 엄마의 엄마를 떠올리도록 강제하는 제스처와 언어들이라니! 너무나 폭력적이지 않은가?

가장 흥미롭게 여긴 점은 우리 사회가 나이든 여성을 대하는 태도다.

 일단 나이 많은 여성은 모두 엄마로 취급한다.

나이 든 여자결혼한 여자(당연히)애 엄마란 공식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내면화하고 있다.

출산을 하지 않은 여성을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이기적인 여자로 취급하는 시각 또한 여전하다.

여성은‘유명인사'가 되지 않는 이상 어른으로 예우받지 못한다.

여성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가족과 국가의 전폭적인 눈총 아래 결혼과 출산을 종용 당한다.

​저자의 남편은 교사, 사위라는 역할에 아빠라는 역할이 더해졌을 뿐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았다.

반면 저자의 경우 아내, 교사, 며느리라는 역할에서 교사가 빠지고 그 자리를 엄마가 대신하면서 역할의 우선순위 또한 엄마, 아내, 며느리로 재배치되었는데, 저자는 솔직히 이 부분에서 혼란과 고통, 압박을 경험했다고 한다.

남편은 그 어느 부분에서도 엄마인 저자보다 절박해 보이지 않았다.

 여자는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기쁘고 고달프다면 남편은 고달프긴 하지만 만족스러움이 더 큰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사회구조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시스템과 피부에 와 닿는 복지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고 한다.

여성이 결혼과 출산, 육아를 통해 날마다 새롭게 눈을 뜬다면 남성들은 거의 모든 일에 제로섬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대다수 남성들의 이성을 잠식해나가는 것일까? 사회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남자를 주양육자로 인정하지 않는 탓에 아무리 법이 남자의 육아휴직을 보장해준다 해도 현실에서는 거의 무용지물이다.

한국의 아빠들이 정시에 퇴근하지 못하고 공동육아에 참여할 여유를 갖지 못하는 배경이다.

경제적 능력이 월등하여 육아를 도맡아줄 입주 전문가를 고용하면 좋겠지만 대다수 엄마들은 그렇게 못하기 때문이다.

이때 나이 든 엄마(부모님)들의 희생을 지켜보는 고통 역시 고스란히 젊은 엄마의 몫이다.

부모에게 맡기면  그 고통과 안타까움, 미안함이 든다고 했다.

결국 출산은 부부사이를 위협하는 큰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육아 문제가 가정 내에서 큰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고 했다.

아빠들도 육아를 도우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 엄마는 사회에 나가면 직함이 많다.

교수님, 목사님, 원장님, 박사님이라고 사람들이 부른다.

하지만 우리 엄마는 언제나 아빠가 불러주는 여보, 딸이 부르는 엄마라는 호칭이 제일 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엄마처럼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남편에게 여보와 아이에게 엄마라는 호칭을 듣고 싶다.

간접적이라도 알고 싶어서 책을 읽는데 인생사의 모든 면이 긍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닐거다.

역시 힘든 점도 많은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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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 식단 없이 운동 없이
김미경(킴스헬스톡)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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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제 다이어트는 평생 하기로 했다.

친구랑 요즘 피부, 다이어트, 폐경 늦추는 법에 도움되는 음식이나 영양제얘기를 많이 한다.

엄마도 거기에 도움이 되는 약재나 약초를 거듭거듭 연구하고 만들어 주신다.

나도 운동을 전혀 안 했는데 스트레칭은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것 같다.

난 굶는 건 절대로 못한다.

밤에 안 먹어야 할 것 같은데 엄마가 갈아 준건 안 먹을 수도 없고 그걸 먹으면 또 입맛이 돌아서 또 먹게 된다.

나도 밤에 전혀 안 먹어봤는데 42kg까지 빠지는 걸 봤다.

하지만 야식은 못 끓겠다.

밤에 먹으니까 46kg까지 찌기도 했다.

다이어트책을 엄청 읽고 배운 점은 야식이나 과식을 하고나면 꼭 운동을 하라는 거였다.

체력이 마음력이다.

건강이 있어야지 행복할 수 있고 행복해야지 건강을 지키고 관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난 소식은 또 못할 것 같다.

너무 힘이 없고 금방 배가 고파져서 또 먹어야 한다.










저자 김미경은 건강학 박사로 생활습관 보드 전문인이며 유튜브 채널 킴스헬스톡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킴스헬스톡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다이어트는 단지 살을 빼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건강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저자는 ​건강해지는 다이어트로 많은 이들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저자는 좋은 사람같다.

먹지 않아 공복 상태가 유지되면 세포가 활성화된다.

간헐적 단식의 다양한 건강 혜택 역시 공복에 일어나는 자기포식에 있는데, 간헐적 단식으로 얻게 되는 건강 이점들은 여러 가지다.

먼저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되고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된다.

때문에 비만의 예방과 개선 효과가 있다.

자가포식의 활성화로 노화 방지에 수명 연장까지, 그리고 항산화 효과, 세포 내 염증 감소, 인지 기능 향상이 된다.

 여기에 알츠하이머, 2형 당뇨병, 특정 암,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살을 빼려면 조금씩 자주 먹어야한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한 그룹은 3번에 나누어 먹었고, 다른 한 그룹은 하루에 6번 나누어 먹었다.

8주 후 두 그룹 사이의 체중 감량 차이의 결과는 차이가 없었다.

하루에 몇 끼를 먹을지는 각자의 건강, 성향, 생활 패턴 등이 고려되어 결정해야 한다.

반대로 소량으로 자주 먹는 것보다 다소 충분한 양으로 하루 한 끼나 두 끼로 먹는 것이 속도 편하고 배고픔도 덜 느끼고 생활 패턴과도 잘 맞아서 도움이 된다면 이 방법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특정 다이어트 방법은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꼼꼼히 따져 보고 자신과 잘 맞는 방법으로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적합한 방법을 찾아서 시도하는 것이 좋다.

과거 수세기 동안 우리는 지방을 다이어트의 적이라 여겨 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탄수화물이 지방 대신 다이어트의 적으로 지목되기도 되면서, 지방은 그 누명을 벗은 듯하다.

탄수화물이라고 해서 다 나쁜 탄수화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설탕이나 정제 탄수화물처럼 영양가도 없으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나쁜 탄수화물이 있는가 하면 각종 미네랄과 식이 섬유가 풍부한 통곡물처럼 먹어도 혈당을 서서히 올려서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는 좋은 탄수화물도 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꼭 필요한 지방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트랜스 지방처럼 해로워서 아예 먹지 말아야 하는 나쁜 지방도 있다.

사실 문제는 무언가 하나를 먹고 안 먹고가 아니라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먹는지, 그것을 먹는 본인에게 달려있다.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시한 채로 탄수화물 또는 지방, 어느 것 하나를 먹고 안 먹는다고 비만이 해결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영양소인 탄수화물과 지방, 어느 것 하나를 극단적으로 제한 없이 더 먹는 방법으로는 체중 감량에 성공을 한다 해도 장기적으로 건강에 어떤 불이익이 초래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그들 중 일부만이 어렵게 목표체중에 도달한다. 체중 감량 못지않게 감량한 체중을 어떻게 유지하느냐도 문제다.

체중감량 못지않게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체중 감량에 성공하고 감량된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도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이어트로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정해져 있는 체중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리고 바뀐 체중을 새로운 세트포인트로 몸이 인식하게 위해서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감량에 성공하고도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일단 빼고 보자는 조급함으로 빠르고 확실한 다이어트방법만 선호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에만 목표를 두고 유지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의 변화가 병행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어느 누구도 하루아침에 비만이 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반복된 행동의 누적된 결과이기도 하다 살을 뺄 때도 힘이 들지만 유지하는 데도 힘이 든다.

평생 다이어트는 기정사실이다.

습관을 만드는 일은 길을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처음에 길이 없는 곳을 지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없는 길을 새로 만드는 일도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

오랜 습관을 바꾸는 일 역시 한두 번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 같은 곳을 지나다니다 보면 어느덧 새 길이 만들어지듯, 바꾸려는 작은 노력이 모이고 쌓이면 결국 오래된 습관은 지워지고 새로운 습관이 자리 잡게 된다. 길을 내는 일도 처음의 수고로움을 견디고 한 번 만들고 나면 더 이상 어렵지 않듯이, 습관을 만드는 일도 다르지 않다.

한 번 바뀌면 내 몸이 건강하게 바뀌고 삶이 업그레이드된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팁이 있다.

​그 팁은 간헐적 단식이다.

호르몬은 신진대사뿐 아니라 식욕과 체중에 깊이 관여한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도 호르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없이 식이 요법만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다 해도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은 필수다.

장기적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하는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운동의 실시 여부다.

정기적인 몸무게 측정도 하나의 요소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데 있어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이다.

평소의 노력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된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적정 음식 섭취량 찾기도 필요하다.

 그날그날 먹는 음식들을 기준으로 체중의 변화를 살피다 보면,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기에 적합한 음식의 적정 섭취량을 찾을 수 있다.

실수에 대비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누구나 통제력을 잃을 때가 있다.

미리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한 수습으로 빠르게 일상 패턴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

다시 찌지 않으려면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은 살을 빼는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감량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새로운 행동과 습관을 만들고 정착시켜야 한다.

다시 살이 찌지 않기 위한 습관을 만들어 본다.

1. 설탕은 무조건 멀리하기

2. 과잉 탄수화물은 섭취량 줄이기

3. 정제 탄수화물 대신 통밀가루, 통곡물 섭취하기

4. 적정량의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 섭취하기

5. 식이 섬유 섭취량 늘리기

6. 가공 식품 대신 진짜 음식 먹기

7. 간식과 야식 안 먹기

8. 진짜 배가 고플 때만 먹기

모두가 다이어트 비법을 원하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싶어 하는 그 특별한 비법은 이미 우리 모두가 다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교회 언니들중에 베지테리언과 고기파를 비교해보면 베지테리언은 노화가 빨리 오고 피부상태가 안 좋다.

고기를 좋아하는 언니는 피부가 윤이 나고 동안이다.

베지테리언 언니는 단백질이 부족해서 피부 상태가 그런 것 같다.

그럼 난 고기를 먹어야 하는데 돼지고기보다는 소고기를 먹어야 한다.

안심, 등심, 차돌박이중에서 차돌박이가 제일 맛있으니까 한우차돌박이를 먹으면 될 것 같다.

야식을 끓도록 노력하고 적식을 하고 운동을 조금씩 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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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 시학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35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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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하면 카타르시스라고 학교 다닐 때 외웠다.

하지만 그 이상의 내용은 모르니까 더 알고 싶어서 읽었다.

플라톤은 감정을 깎아 내렸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공포와 연민을 불러 일으켜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카타르시스를 통해서 성숙한 인격에 이르고 높은 미덕에 이른다고 했다.

그 당시 그리스인의 삶은 비극과 서사시로 윤리학과 정치학에 닿는 수단이 된다고 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모방을 하다가 시를 쓰게 된다.

비극도 모방에서부터 시작한다.

비극이 훌륭하려면 플롯이 복합적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로 들어 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철학과 학문을 두루두루 연구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들게 했다는 얘기도 들은 것 같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는 항상 관심이 많았다.

그를 보면서 책이나 정보, 자료가 없는 시대에 어떻게 그런 방대하고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항상 생각했었다.

그를 보면서 진화론이 아니라 창조론을 믿게 되는 근거를 가지게 됐다.

진화가 아니라 하나님이 설계한 대로 처음부터 사고하는 뇌를 가지고 있는 거란 걸 아리스토텔레스를 보면서 ​알게 됐다.

아리스토텔레스는 BC384~322까지 살았다.

기원전 384년에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방의 스타게이로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니코마코스는 왕의 주치의였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릴 때 죽었다.

17세 때 어머니마저 여의자 후견인 프록세노스는 스승 플라톤이 있던 아테네의 아카데메이아로 그를 보냈고 그는 거기서 20년간 머물랐다.

기원전 347년에 플라톤이 죽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카데메이아를 플라톤의 조카 스페우시포스에게 맡기고 철학의 후원자였던 ​철학의 후원자였던 소아시아 아소스의 왕 헤르메이아스에게 갔다.

이름들이 왜 이렇게 어렵냐,,

헤르메이아스의 조카 피티아스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두었다.

기원전 342년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의 초청으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된 왕세자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기원전 335년, 다시 아테네로 돌아와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기관 리케이온을 세웠고 이것이 소요학파의 기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 대부분은 이 기간에 쓰였다.

기원전 323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고 나서 아테네에 반마케도니아 정서가 강해지자 불경죄로 고발당한다.

에우보이아의 칼키스로 떠나 그다음 해 62세의 나이로 죽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스승 플라톤과 함께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위인이다.

1998년 저명한 철학자들이 뽑은 사영철학사에 가장 영향을 끼친 철학자 1위에 뽑히기도 했다.

그래서 자꾸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끌렸던 것 같다.

그의 지성과 관심 분야의 폭 그리고 깊이는 상상을 초월한다.

설계된 게 맞다니까,,

그가 다룬 분야는 논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심리학,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 미학, 동물학, 식물학, 자연학, 철학사, 정치사 등으로 아주 넓었다.

그의 저서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수사학, 형이상학, 자연학, 정치학, 범주론, 명제론, 시학 등이다.

전부 다 읽어 보고 싶다.

시학은 당시 많은 시인이 본능에 따라 쓰고 대중이 재미로 즐기던 비극과 서사시를 하나의 철학이자 학문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흥행하고 살아남는 이야기 및 서사에 담긴 비극 ⇒정화 ⇒즐거움 코드는 지금도 인기 있는 구성 방식이며 감정의 정화를 통한 인격 성숙과 미덕 향상은 문학의 영원한 주제이다.



 

 난 어려운 책을 항상 좋아한다.

이 책은 이름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시는 인간의 선천적 원인때문에 생겨난 거라고 한다.

인간에게는 어릴 때부터 모방 본능이 있다.

인간은 처음에는 모방을 통해서 배우고 모방하는 데 가장 뛰어나며 모방된 것에서 기쁨을 느낀다.

아주 혐오스러운 동물이나 시신처럼 그 자체로는 보기에 역겨운 형체도 그것을 그대로 모사해놓은 것을 볼 때는 즐거움을 느낀다.

학습은 철학자뿐 아니라 일반 사람에게도 지극히 즐가운 일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사람은 모방해 좋은 것을 보면서 즐거워한다.

모방한 것이 무엇인지 추론하고 배우기 때문이다.

실물이 생소하다면 모방해놓은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기보다는 모방 기법이나 색채, 그 밖의 여러 이유로 즐거워한다.

모방과 선율, 리듬도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이러한 것에 본능적으로 아주 강력하게 끌리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즉흥적으로 모방했다가 그것이 점점 발전해서 시가 출현한 것이다.

시는 시인의 성향에 따라 두 갈래로 나뉜다.

고결한 시인들은 훌륭한 일과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모방해서 찬미시와 칭송시를 썼지만 천박한 시인들은 비열하고 사악한 자를 모방해서 풍자시를 썼다.

호메로스 이전에 쓰인 풍자시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지만 그때도 풍자시를 쓴 시인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호메로스를 필두로 그 이후에는 풍자시가 많이 등장했다.

풍자시에는 단장격이 쓰였는데 그 운율이 풍자시에 어울렸기 때문이다.

오늘날 이 운율을 이암베이온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시인들이 이 운율을 사용해서 시로 풍자하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옛 시인 중 일부는 영웅시인이 되었고 일부는 풍자시인이 되었다.















호메로스는 모방을 발했을 뿐 아니라 극적인 요소가 있었다.

훌륭한 행위를 모방하는 데도 탁월한 시인이었지만 사람의 결점을 포착해 풍자하는 것이 아닌 웃음을 자아내는 것을 극화하여 희극의 양식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호메로스의 마르시테스와 희극의 관계는 일리아스나 오디세이아와 비극의 관계와 비슷하다.

비극과 희극이 등장하자 시인은 각자 성향에 따라 둘 중 하나를 따라갔다.

이렇게 해서 풍자 시인은 희극신이 되었고 서사시인은 비극시인이 되었다.

새로운 양식이 예전 양식보다 더 훌륭해서 사람들에게 갈채를 더 크게 받았기 때문이었다.

비극 자체나 무대 공연과 관련해서 비극이 고유한 형태를 현재 다 갖추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다.

어쨌든 비극은 원래 즉흥 연기에서 생겨났고 희극도 마찬가지다.

비극은 디티람보스의 선창자에게서 유래했고 희극은 오늘날에도 많은 성읍에 일종의 전통으로 남아 있는 남근 찬가의 선창자에게서 유래했다.

그 후에 비극은 사람들이 새로운 요소를 차례로 선보임에 따라 조금씩 성장하고 발전해 나갔고 변화를  많이 거친 후에 고유 형태를 갖추게 되자 발전을 멈췄다.

아이스킬로스는 처음으로 배우의 수를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렸고 합창을 줄이고 극이 대화 위주로 진행되게도 했다.

소포클레스는 배우의 수를 세 명으로 늘렸고 무대에 배경 그림을 도입했다.

나중에는 비극이 사티로스극에서 완전히 벗어남으로써 짧던 플롯이 길어졌고 우스꽝스럽던 대사가 중후하게 바뀌어서 장엄함을 갖추었으며 운율도 장단 4보격에서 단장격으로 바뀌었다.

비극이 처음에 장단 4보격 운율을 채택한 것은 사티로스극의  요소와 무용의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사 위주로 바뀌면서 거기에 어울리는 운율을 찾게 되었다.

대사에는 단장격 운율이 가장 잘 어울린다.

우리가 대화할때에는 대체로 단장격 운율을 사용하고 통상의 대화 어조에서 벗어날 때만 아주 드물게 6보격 운율로 말한다.

에피소드의 수도 많아졌다.

에피소드는 합창대의 노래와 노래 사이에 나오는 대사 부분을 가리키며 오늘날 막이나 장에 해당한다.

난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 너무너무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고는 그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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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4 + N5 30일 완성 : 문법편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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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무는 일본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 졸업을 하고 일본 통역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자격증도 있구나,,

현재 일본 기업에서 신문잡지 기사 번역 업무를 하며 일본어 학습, 일본 생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의 책은 거의 다 본 것 같다.

오감을 이용해 기억력을 높이는 필사 공부법을 저자는 예찬하는 것 같다.

일본어 공부를 시작해 기초 문법을 마치고 나면 많은 사람들이 JLPT시험에 관심을 가진다.

나도 7월에 볼 생각이다.

그냥 재미로 시험을 보러 간다고 할까,,

시험은 단계적으로 공부를 계속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자 동기 부여 방법이다.

가장 낮은 단계인 N5와 N4는 자격시험을 보든 안 보든 꼭 거쳐야 하는 학습 과정이다.

N5에는 주요 기초 문법의 복습과 간단한 문형, N4에는 일상 회화에 자주 사용하는 필수 문형들이 담겨 있다.

유학, 취업에서는 대부분 N3 이상을 요구하지만 N4~N5에는 일상생활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필수 표현이 가득해 이것을 공부하지 않으면 향후 학습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책은 감각을 이용하는 필사를 통해 공부하는 책이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쓰고 느끼며 공부하는 것으로 각 문장을 소리 내 읽으면서 필사를 하면 더욱더 효과적이다.

외국어는 단어 하나하나를 따로 외우기보다는 문장을 통째로 외워야 문법과 글자, 의미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표현마다 문장을 하나씩 선택해서 외우는 게 좋다.

사람의 기억력을 높이는 방법은 최대한 많은 감각을 이용하는 것이다.

일본어를 공부할 때도 오감을 이용하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공부에 도움이 된다.















심리학 교수 다니엘 샥터가 제창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은 사람이 기억했던 것을 잊어가는 과정, 즉 망각해 가는 단계를 정리한 이론이다.

사람은 무언가를 기억한 후 채 10분도 지나기 전에 잊어버리기 시작해 20분이 지나면 이미 40% 이상을 잊어버리고 한 달 뒤에는 외웠던 내용 중 겨우 21% 정도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은 1시간, 하루 3일, 일주일, 한 달 등 주기적으로 내용을 복습하도록 되어 있다.

이 책에 주어진 예문 이외에 본인의 현재 상황에 맞는 예문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흥미가 있는 것을 그렇지 않은 것보다 더 잘 기억한다.

마음으로 공감되는 내용은 머리뿐 아니라 가슴에 강하게 남는다.

제시된 예문을 보고 베껴 쓴 다음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혹은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예문으로 만들어 본다.

이런 방법으로 공부를 하면 일본어 실력 향상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1일차부터 30일차까지 공부할 수 있는 양을 저자가 정해줬다.

챕터 1은 동사 활용법 복습&응용표현과 팁, 쉬어가는 코너가 있다.

챕터2는 비슷한 표현들 비교하며 이해하기

챕터3은 다양한 표현들, 어휘력 늘리기

로 구성되어 있다.




 

 

테호시:~해주면 좋겠다. ~하길 바라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해 주길 바라는 일, 원하는 상황을 표현한다.

V 테형+호시(부정:V나이형+나이데호시)

아나타가 잇쇼니이테호시

네가 같이 있어 주면 좋겠어.

밑에 공간이 있어서 2번 반복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밑에는 이루, 있다. ~테모, ~해도  등 단어가 나온다.

팁과 메모가 나오는데 행동을 하는 사람이 나인가 타인인가가 있다.

~호시, ~테호시, ~타이는 그것을 바라는 사람이 나인 반면 ~타가루는 내가 아닌 남이 무언가를 원하고 있는 모습을 설명한다.

~시카~나이:~밖에 없다. ~밖에 하지 않다.

부정문을 써서 ~만 있다, ~만 한다라는 것을 강조한다.

N+시카나이/N+시카~V나이형+나이

私には彼しか見えなかった

와타시니와 카레시카 미에나캇타

나한테는 그 사람밖에 보이지 않았다.

밑에 2칸이 있어서 2번 반복해서 쓸 수 있다.

또 밑에

見える

미에루

보이다라는 단어가 있다.

















쉬어가는 코너에서 인터뷰하는 장면에 대해서 얘기를 해준다.

일상생활에서도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고 답하는 상황이 많다.

일본에서는 이럴 때  항상 귀에 들어오는 말이 있다.

そうですね라는 말이다.

일본 사람들은 어떤 질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そうですね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 경기가 끝난 후 선수에게 소감을 물어도 そうですね 연예인에게 향후 활동 계획을 물어봐도 そうですね

전문가에게 어떤 사건에 대한 생각을 물어도 そうですね 라고 무조건 대답한다.

そうですね 는 그대로 직역하면 그렇네요, 그렇지요 이다.

그런데 본인 생각이나 향후 게획을 물었는데 그렇네요 는 좀 이상한 것 같다.

일본 사람들이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말하는 そうですね는 그렇네요 라는 의미가 아니다.

상대방이 한 질문을 이해했고 긍정적으로 받아 들인다는 표현인 동시에 답변을 정리한 시간을 벌기 위한 혼잣말 같은 것이다.

한국에서는 누가 질문을 하면 음, 그게, 그러니까 그게, 등  짧은 말을 하면서 잠시 시간을 끈다.

일본어에서 そうですね가 바로 그렇게 잠시 생각할 때 하는 습관적인 말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말이 아니기에 통번역을 할 때 이런 말은 대부분 생략한다.

일본인들이 자주 쓰는 일종의 입버릇 같은 말들이  있다.

평소 편한 사이에서 많이 쓰는 말로는 え~と가 있다.

そうですね는 질문을 받았을 때 쓰는 표현인 반면  え~と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잠시 생각하고자 쓰는 경우가 많다.

회의나 발표에서도 말을 시작할 때 습관적으로 ​ え~と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쳐야 할 말 습관으로 지적된다.

또한 말을  꺼낼 때나 할 말이 있어서 사람을 부를 때 자주 쓰는 ​あの도 있다.

한국에서 말을 걸거나 시작할 때 종종 있쟎아, 저기요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조금이라는 뜻의  ちょっと 도 별 의미없이  반복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도 특별히 뜻이 없어 통번역에서는 대부분 생략한다.

이러한 추임새와 같은 표현은 때로 부드러운 대화에 도움이 되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 과도하게 사용하면 어수선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암튼 이 책은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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