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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이라도 모든 걸 걸어본 적 있는가 - 사람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을 속인다
전성민 지음 / 센시오 / 2020년 11월
평점 :

저자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 20대를 허비했다.
군대에 갔다오고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니까 31세였다.
아무런 계획도 의지도 없었는데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후회없이 모든 걸 걸어본 적이 있는지 자신에게 물었다고 한다.
저자는 10년 만에 다시 고시공부를 시작했다.
지난 실패는 간절함이 없었기 때문일 뿐, 간절함만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이듬해 행정고시와 입법고시 동시 합격했다.
우리나라는 고시나 '사'자를 가장 알아준다.
나경원의원 아들이 미국법학적성시험을 만점받았다고 해서 사무치게 부러웠다.
난 우리나라 법학적성시험을 전국 2등 한 애를 본 적이 있다.
얼굴에 자신감이 충만했다.
나도 내 얼굴에 그런 자신감이 생겼으면 좋겠다.
저자도 책 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하고 삶의 갈림길에 설 때마다 책 속에서 답을 찾았다고 한다.
저자의 책은 정말 많은 자기계발서들을 총 정리해 놓은 것 같다.
저자는 중학교때 터닝 포인트가 되는 책을 만났다.
미우라 히로유키의 <플로스 사고>라는 책이었다.
저자는 그걸 그대로 따라하기로 했다고 한다.
플러스 사고는 회복탄력성이다.
플러스 사고는 긍정의 힘을 인식하고 긍정적 사고를 습관화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좋은 쪽으로 플러스적으로 사고하는 것이다.
스스로가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신하고 할 수 있다,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난 하나님께 감사한게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내 주변에는 마이너스 사고를 하는 사람이 요즘에는 거의 없다.
자기 암시로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고 마이너스 사고 대신 플러스 사고를 해야 한다.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은 다시 낙관적인 마음가짐을 불러와서 할 수 있다는 자기 생각이 달성되도록 돕는다.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다시 비판적인 마음가짐을 불러와서 할 수 없다는 자기 생각이 달성되도록 돕는다.
지금까지의 모든 현상은 자신이 끌어당긴 것이다.
자신의 마음과 생각이 지금을 끌어당겼다.
무엇을 느끼든 간에 그것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자신이 믿든 믿지 않든 끌어당김의 법칙은 자신에게도 적용된다.
경제학이나 사회학에서 자기실현적 예언이라는 표현이 있다.
미래의 상황에 대해 특정한 기대를 갖는 것만으로 그 현상이 실제 일어난다는 것이다.
심리학에서의 피그말리온 효과나 플라시보 효과와 비슷한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도 향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으면 지금 당장 필요가 없으면서도 수요가 늘어나는 데 이를 가수요라고 한다.
가수요가 발생하면 주어진 공급량에서 수요가 늘어나니 현실의 집값이 상승한다.
사람들의 예상이나 기대가 실제로 현실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의외인 것인 것은 스스로 긍정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데 있다.
긍정의 힘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이유는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알면서도 실천하는 것이 어렵거나이다.
긍정적인 믿음이나 긍정적인 착각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믿는대로 되게 해준다.
다른 사람의 칭찬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언어 습관도 중요하다.
긍정적인 언어가 긍정적인 생각을, 부정적인 언어가 부정적인 생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마음은 쉽게 겁을 먹기 때문에 때로는 속일 필요가 있다.
큰 문제가 생기면 가슴에 대고 모든게 잘 될거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다.
저자의 친구중에 한 명은 어려운 일을 많이 겪었다.
경제적으로 시험공부에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했고 오랫동안 준비한 사법고시도 번번히 떨어져 사법고시가 폐지될 때까지 합격하지 못했다.
저자의 또 다른 친구는 경제적으로 유복한 가정에서 물질적인 지원을 충분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고 끝내 사법고시에 합격하지 못했다.
사법고시에 합격허지 못했다는 점에서 두 친구는 같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사법고시가 폐지된 이후, 두 친구의 삶의 경로는 극명하게 달라졌다.
저자의 처음 말한 친구는 법조인으로서의 꿈을 잃지 않고 사법고시 폐지 이후 로스쿨로 진학해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지금은 작은 로펌에 들어가 보람을 느끼며 잘 근무하고 있다.
저자의 또 다른 친구는 그토록 법률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으면서도 정작 사법고시가 폐지되자 로스쿨을 폄하하기 시작했다.
사법고시만이 자신의 꿈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 믿던 그 친구는 사법고시가 폐지된 후 오랜 시간을 방황하다 도피성 이민을 가버렸다.
이미 발생한 과거는 누구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현재와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누구든지 바꿀 수 있다.
자신에게 닥친 일에 대한 불평과 원망 대신 현재에 충실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에게나 좌절의 순간이 찾아온다.
각자에게 주어지는 그 고통의 무게를 타인이 가늠할 순 없다.
스스로를 비관하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때론 그 시련이 자기가 전혀 예상치 못한 삶의 방향으로 자기를 이끄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고난이 생기는지를 생각한다.
저자에게는 행정고시 3차 면접에서 떨어진 순간이 그랬다고 한다.
모든 걸 걸고 공부한지 1년 만에 행정고시 1, 2차 시험에 합격했는데 면접에서 떨어질 줄은 몰랐다고 한다.
나도 친구한테 들으니까 거의 떨어지는 사람이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말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이 감당하기 힘들만큼 큰 슬픔이 느닷없이 찾아오곤 한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슬픈 것이다.
다만 고난 가운데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 인생 여정의 한가운데에서 나는 어두운 숲속을 헤매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곳에는 반듯한 길이 숨겨져 있다.
-단테, <신곡>중 지옥 편-
저자가 입법고시에 합격한 것도 이전 해에 행정고시 면접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원래는 입법고시에 응시조차 하지 않았다.
선발인원이 너무 적어 합격할 가능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저자는 행정고시 면접에서 떨어지고 1년의 공부 시간이 추가로 주어지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해졌다.
그래서 준비하던 행정고시 외에 입법고시도 추가로 응시했고 결국 두 시험 모두 합격하게 되었다.
부럽다,,
저자는 한 챕터가 끝날때마다 플러스 사고를 위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알려준다.
마음을 먹는 것은 쉬운 일이나 살아오며 형성된 마음의 패턴,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바꾸어 말하면 플러스 사고를 습관화하면 앞으로의 인생을 플러스 사고로 살아가기 쉽다는 말이기도 하다.
어떻게 플러스 사고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지가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책 한권을 찾아 읽고 실천한다.
꽂히면 수십 번 반복해서 읽는다.
매일 아침 나는 된다라고 고백한다.
많은 연인을 결혼으로 이끈 것은 사랑의 힘이 아니라 고백의 힘이다.
단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사람을 움직이질 못한다.
상대방과 나자신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입으로 외쳐야 한다.
예를 들면 はつこいを すきだ 같은거,,
작가 루이스 헤이는 미러 워크를 하라고 한다.
거울 속 자기 눈을 보면서 심호흡을 한 뒤 된다, 된다, 나는 된다, 나는 될 것이다가 아니라 나는 된다라고 한다.
미래에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는 게 아니라 무조건 나는 된다라고 외친다.
하루에 스무 번도 넘게 외친다.
된다, 된다, 나는 된다고 끓임없이 되뇌다 보면 어느새 자신감으로 가득 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사회심리학을 연구하는 에이미 커디 교수는 우리 몸은 마음을 바꾸고 우리 마음은 행동을 바꾼다고 했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대통령 링컨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신기할 정도로 무수히 많은 선거에서 낙선했다.
낙선하는 날이면 링컨은 말끔하게 이발을 하고 목욕탕에 가서 몸을 깨끗이 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좋은 옷을 입고 제일 좋은 음식점에 가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출발할거라고 혼자서 말을 했다고 한다.
왠지 짠하고 남일 같지 않고 나도 그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그가 선거에서 지고 또 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기분이 안 좋다고 골방에 틀어박혀 웅크리고 있다면 오히려 더 우울한 기분만 증폭시킬 뿐이다.
의기소침해질 때면 오히려 더 당당하게 가슴을 펴야 한다.
몸과 마음은 결국 하나가 될테니까말이다.
조수미가 엄마랑 했던 셈치기 놀이도 따라하면 좋을 거 같다.
난 조수미노래를 들으면 심장이 움직인다고 할까 암튼 너무너무 잘 부른다.
조수미는 어릴 때 크리스마스 트리를 살 돈이 없어서 다른 사람들 걸 부러워하기만 했다.
엄마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는 셈치자고 말을 하면 바로 앞에 트리가 나타났다고 한다.
셈 치기 놀이를 통해 현실을 부정에서 긍정으로 바꿔 보는 것이다.
막연하게 낙관하는 것보다는 스톡데일 패러독스라고 긍정적인 믿음과 함께 비관적인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차가운 현실 인식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얘기들은 확실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