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한 공부법이 이긴다 - 8개월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의대생의 공부 기술
고노 겐토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의대를 졸업하면서 사법고시도 합격해서 좋은 자격증은 다 가졌다.

8개월만에 붙는 건 진짜 힘든데 어떻게 공부했는지 책에서 알려준다.

합격에 필요한 것만 공부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도 스터디보다는 혼공이 항상 좋다.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으니까말이다.

한정된 시간에 목표를 정하고 시간을 역산해서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세운 분량만큼만 매일 실천하면 된다는 얘기가 요지이다.

공부 효율이 떨어지는 이유가 해야 할 공부보다 많이 해서이다.

신경 써야 할 것은 하루에 익혀야 할 내용을 최대한 잘 익히는 것이다.

하루 공부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흡수하는게 중요하지 얼마나 많이 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혼자하는 공부에는 하루에 완벽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면 된다.

저자 고노 겐토는 도쿄대 의대 재학 중 8개월만 사법시험까지 합격하여 '공부의 신'으로 유명해졌다.

나도 의사이면서 변호사인 사람을 딱 한 사람만 알고 있다.

그 사람에게 왜 의사하다가 변호사를 하냐고 물으니까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자격증을 2개를 갖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냥 성취욕이라고 했다.

난 아빠한테 의사이면서 변호사를 하는 사람을 알고 있냐고 하니까 아빠는 회계사이면서 변호사를 하는 사람을 한 명만 알고 있다고 했다.

우리 주변에 한 명밖에 없다는 건 우리나라에도 많이 없다는 귀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저자는 공부가 정말 즐겁고 좋다고 했다.

저자는 공부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으라고 한다.

난 세상적인 성공이 먼저인지 하나님앞의 성공이 먼저인지를 생각해 봤다.

난 하나님앞에서는 성공했고 최고라고 생각한다.





























교회친구는 세상에서는 정말 성공했다.

서울대를 나오고 서울대대학원을 나오고 대기업에서도 초고속 승진을 했다.

로스쿨을 나오고 변호사가 되고부터 문제가 생겼다.

로펌은 너무 빡세니까 2번정도 나오고 여러가지 이유로 변호사사무실 운영이 안 되서 사무실을 정리했다.

교회친구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지 못하니까  너무 힘들어 한다.

친구는 힘들 때 책에서는 뭐라고 써있냐고 물어본다.

책내용을 얘기해주면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한다.

넌 힘들 때 어떻게 하냐고 해서 난 너무 힘들 때 카라멜 마끼아또를 4잔까지도 마시고  성경구절로 하나님께 2시간이상 따지면서 기도한다고 했다.

친구의 언어는 품격이 있고 고상하고 정중하고 따뜻하다.

저렴하거나 은어, 욕을 사용하는 사람은 내면도 그 언어와 비슷할 것 같다.

언어는 내면의 반영이니까말이다.

난 평생 욕을 들어본적이 없고 내주변에도 욕을 사용하는 사람은 없다.

욕은 격이 떨어지는 언어이고 격떨어지는 사람이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말이다.

그런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사람에 대한 존중이나 배려가 없을 것이고  절대로 가깝게 지내지 않는다.

친구의 아름다운 언어사용과 함께 아름다운 내면도 사람들이 알아 줄 날이 올거다.

친구를 보면서 하나님앞에 먼저 성공하고 세상적인 성공은 나중에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연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머리를 써서 하지 않으면 보통은 연습도 거짓말을 한다고 했다.

노력도 잘못하면 배신을 한다고 하는 것 같다.

저자는 공부가 즐겁고 재미있다고 한다.

나도 공부가  의식적으로 즐겁다고 생각하고나서 자격증시험을 보면 왠만하면 거의 다 만점을 받았다.

저자는 효율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역산 공부법을 알려준다.

맨 처음에는 목표를 세운다.

12월 3일 시험에서 만점을 받는다는 식으로 말이다.

목표를 분석한 다음 목표에 맞춰서 대략적인 계획을 세운다.

교과서 30~90쪽, 시험까지 7일 남았으니까 하루에 10쪽씩 공부해서 6일에 끝내고 마지막 하루는 전 날이니까 연습문제를 푼다.

대략적인 계획을 세밀하게 나누어 학습량 중심으로 그 날 하루하루의 목표를 만든다.

역산 공부법의 5단계는 목표를 알고 구체적인 결승점을 설정한다.

결승점까지 해야 할 것을 정한다.

해야 할 것을 스케줄에  넣는다.

실천한다.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다.

공부의 줄기를 가려내는 능력이 길러지면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줄기에 가깝게 가기 위해서는 틀린 문제를 제대로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를 틀렸을 때 무엇이 잘못됐는지 자기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한다.

이 문제의 핵심은 이것이었는데 자신이 이걸 빠트렸다고 생각하는 것이 줄기에 가까이 가는 첫걸음이다.

줄기라는 것은 A와 B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가 알려주는 역산 공부법은 모든 업무에 응용할 수 있다.

시험이라고 하는 단기적인 목표만이 아니라 인생에서 행복의 최대화라는 높은 목표를 향해서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다.

저자에게 사람들이 트위터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해도 좋냐고 물어본다고 한다.

저자는 만일 음악을 듣는 쪽이 스트레스 없이 공부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면 음악을 들어도 좋다고 한다.

저자는 가사가 없는 음악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유튜브에서 '집중'이라고 검색을 해보면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음악이 많다고 한다.

저자가 유튜브를 하는데 저자의 영상을 보기 위해서 내가 일본어를 공부했나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아이돌같이 잘 생겼다.

공부할 때 구체와 추상을 의식하는 것은 중요하다.

구체는 공부할 때 실제로 푸는 문제같이 눈앞에 나오는 것을 말한다.

추상은 요약하면 이런 것이다라는 것으로 공부할 때 나오는 문제의 요점을 정리한 것이다.

구체적인 문제를 같은 개념이나 지식을 활용해서 풀 수 있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추상화하여 정리해야 한다.

이런 공통점을 발견하면 새로운 문제에 부딪쳐도 이것은 앞의 문제와 같은 식으로 풀면 된다라고 바로 이해할 수 있다.

문제를 풀 때마다 이들 문제는 정리를 하면 ○○이다라고 공통점을 찾아내서 추상화한다.

요약하면 이 문제는 이렇게 이해하면 좋다라는 것이 가능하다면 어려운 문제에 부딪혀도 당황하지 않는다.

이  문제는 긴 문장으로 되어 있지만 요약을 하면 ○○이구나라고 근본적인 문제의 출제 의도를 알 수 있다.

공부를 할 때 구체와 추상을 왔다갔다하면서 이해한다.

저자는 수단이 목적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한다.

만약 수학 문제를 푸는데 무턱대고 식을 세우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정작 그 식을 계산한 값이 나왔을 때 무엇을 하기 위해서 이 값을 구했는가라고 물어보면 대답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식을 세울 때는 항상 어떤 목적으로 이 식을 세웠는지를 의식해야 하는데도 쓸데없이 계산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실수하는 부분을 분석해서 그것을 계속 의식하면 부주의한 실수를 줄이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냥 단어집을 눈으로 쫓아가고 머리에 넣지 않는 것은 머릿속에서 정리하고 토해내는 아웃풋이 빠져서 그런 것이다.

수학은 패턴을 공부한다.

문제의 규칙을 추출할 때 공통점을 찾는다.

문제를 모아서 같은 논리로 설명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한다.

구체적인 문제에서 규칙을 추출하고 그것과 동시에 그 규칙이 숙달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을 적용하여 풀어본 문제수를 늘려야 한다.

수학은 머릿속으로 문제 푸는 길을 조합해서 해답을 보고 그 과정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수학 실력은 늘 수 있다.

저자는 영어의 긴 문장을 번역하는 순서는 문법 규칙을 모순 없이 적용할 수 있는 해를 찾는 것과 같다고 했다.

논리 퍼즐 게임과 비슷하다고 한다.

과학을 공부할 때는 구체적으로 이미지를 그려보는 방법도 좋다.

국어공부를 할 때는 마음 내키는 대로 선을 그으면서 읽으면 좋다.

문장을 읽을 때 어떤 흐름이든 화제를 잃어버렸을 때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주제를 표시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책을 읽을 때 문제를 푸는 것처럼 표시를 하면서 스스로 논리를 설명하는 작업을 제대로 여러 번 해야 한다.

저자가 사법고시공부하는 방법도 역산 공부법에 맞춰서 설명을 해준다.

저자는 공부는 즐겁다고 마지막에 다시 한 번 강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원래 알고 있는 공부법을 재미있게 다시 잘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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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독서법 - 모든 책이 만만해지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전지혜 옮김 / 책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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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 걸 가장 좋아하는데 능률적으로 잘 읽는 방법을 항상 잘 모르겠다.

책을 읽는데 빨리 읽고 전부 이해하는 건 공부하는 사람의 로망같다.

이 책은 책을 읽어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 책같다.

공부의 시작은 글을 읽는 것에서 시작해서 글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독서를 하는게 만만해지니까 책이나 공부를 하는데 좋을 것 같다.

책을 처음부터 읽는 게 아니라 목차를 보고 끌리는 부분부터 읽으라고 한다.

뭐든지 끌리는게 중요하다.

저자는 책을 읽을 때 음악과 함께 들으라고  한다.

나도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다.

책을 집 곳곳에 두라고  한다.

밑줄을 그으면서 읽으라고  한다.

그래야 집중도 잘되고 머릿속에 잘 들어  온다.

다양한 장소에서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책을 읽을 때 나였으면 어땠을지 상상을 하면서 읽으면 몰입이 잘 되는 것 같다.

책읽기를 잘 할 수 있는 건 두려운 마음을 없애는 거다.

난 두렵지는 않은데 더 잘 읽고 싶다.








독서를 잘하면 책읽기가 편하고 시험공부도 더 잘할 수 있다.

세무사언니가 사회적으로 승승장구하고 결혼도 잘하니까  친한 언니도 회계사총회에서 나오고 세무사시험을 공부할거라고 한다.

엄마도 학교에서 쫓겨나고 집에 있는데도 자격증이 10개가 넘으니까 그걸로 돈을 벌 수 있다.

나도 앞으로 자격증을 3~4개정도를 따고 자영업자가 돼서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고 내가 전부 컨트롤하고 싶다.

마지막은 꼭 변호사자격증이어야 한다.

그러려면 독서법이 아주 뛰어나야 한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도쿄 대학부 졸업 후 도쿄 대학원 교육학 박사 과정을 거쳐 메이지 대학 문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면 모든 책이 만만해진다고 한다.

그걸 믿고 읽는거다.

저자가 수업을 할 때 가장 먼저 결정적인 장면을 소리 내서 읽음으로써 흥미를 일으킨 후 이야기를 거슬러 올라가 책을 읽는 것이다.

소리 내서 읽으면 속으로 읽을 때보다 문장의 깊이를 더 잘 느낄 수 있다.

결정적인 장면부터 몇 페이지를 소리 내서 읽은 후 처음으로 돌아가 읽어 보면 좋다.

어떤 내용이든 속으로 읽은 것은 3년 정도 지났을 때 상당 부분 잊어버리진만 결정적인 장면을 소리 내서 읽으면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인상에 남는다.

해외여행에서 해당 도시의 가장 좋은 장소만 천천히 걷고 와도 그도시에 갔던 적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소리 내서 읽기는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도보 여행이고 속으로 읽기는 버스 여행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

결정적인 장면만 소리 내서 읽어도 책을 다 읽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까 이건 바로 해봐야 겠다.





 


저자는 책을 고를 때 그냥 끌리는대로 잡아서 읽으라고 한다.

책을 읽을 때 무슨 법칙이 있는게 아니라 알고 싶은 게 있거나  읽고 싶으면 읽는거다.

저자는 도입부의 첫 세 줄로 판단을 하라고 한다.

그 얘기에 공감하는게 나도 책을 펼쳤는데 읽고 싶다 안 읽고 싶다가 첫 페이지에서 결정이 대부분 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이라는 책을 쓴 만화가 아라키 히로히코의 작품 <아라키 히로히코의 만화술>에는 만화를 창작하는 데 필요한 비밀이 공개되어 있다.

아라키는 16세에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후 신인상에 도전했지만  계속 떨어지기만 했다.

아라키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열심히 그린 만화를 편집자가 첫 페이지만 보고 내팽개치는 것이었다고 한다.

아라키는 인기 있는 만화의 첫 페이지를 철저히 분석했다.

어떻게 해야 첫 페이지만 읽고 작품에 빠져들 수 있는지 고민한 결과, 첫 페이지의 그림과 제목, 대사가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재미있는 만화는 그림체가 뛰어나고 제목이 흥미로우며 대사에 마음을 빼앗길 만한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책 초반에 독자를 꾀는 것은 만화뿐만 아니라 소설과 실용서에서도 중요하다.

재미있는 책은 첫 페이지의 흡입력이 아주 뛰어나다.

도입부부터 재미있는 책을 읽어본다.

책은 모두 잘 읽겠다는 생각을 버린다.

누군가에게 책 내용을 전하겠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내용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잘 들어온다.

아웃풋을 의식해서  인풋을 하면 좋다.

책 내용을 전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는 감각이 민감해져 책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그러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균등하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다.

머릿속에 책 내용이 30%정도만 남으면 된다.

그러한 생각으로 읽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마음이 편해야 머리에 내용이 잘 들어온다.

책을 읽고 세 가지 포인트정도만 기억하고 책 내용을 전해본다.

시간에 제한을 두고 집중해서 읽는게 좋은 것 같다.

그럴때는 클래식도 꺼야 한다.













페이지를 넘겼을 때 설렌다면 인연이 있다고 생각하여 천천히 읽고 설렘이 없다면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여 훑어보고 넘긴다.

그런 식으로 자신의 직감에 의존하여 필요한 부분을 자세히 읽는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그냥 지식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다.

마음속으로 '우와 굉장하네, 그래, 그렇게 하자, 결국 그거였다니,'라는 지적 흥분을 얻기 위해 읽는다.

지적 욕구라는 직감을 바탕으로 설레는 페이지를 찾으면 한 권을 끝까지 읽을 때 필요한 부분을 자세히 읽을 수 있다.

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책에서 의외로 중요한 점은 동적인 리듬감이다.

'그래그래, 그래서? 그렇구나'라며 리듬감 있게 읽어나가면 페이지를 넘기는 쾌감이 되어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추진력을 키워준다.

책을 읽을 때 나였다면 어땠을지 가정하면서 읽는다.

감정이입을 하는 것이다.

책을 읽고 '대단하다. 슬프다' 정도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독서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나였다면' 어땠을지 당사자의 감정에 이입해 읽어야 한다.

그래야 더 마음 깊이 와닿기 때문이다.

자기 일이라고 상상하면 문장에 마음이 담긴다.

사람들은 AI가 인간의 직종을 거의 절반은 대체할거라고 한다.

그런 시대에 독서는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지식을 쌓을 필요가 없는게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금방 나온다고 생각하니까말이다.

AI시대의 무기는 창의력이다.

창의력은 곧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창조력이다.

생각하는 힘, 혁신적인 힘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도 지금은 존재하지 않지만 상상하여 무언가를 창조해내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뒤쳐지게 된다.

무기가 될 수 잇는 장조력은 책을 통해 단련할 수 있다.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도구가 아니라 창의적인 행위이다.

책을 읽고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스마트폰에서 정답을 검색할 수 없으므로 자신의  머리로 생각해서 정답을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창의력이 단련되는 것이다.

난 검색을 해도 안 나오는게 너무 많았다.

믿을 건 내 머리가 대부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럴려면 독서법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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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얼굴이 있다면 너의 모습을 하고 있겠지
고민정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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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방 창문의 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안개가 심하게 껴서 산의 형체조차 보이지 않는다.

사랑도 나에게는 그런 형체이다.

사랑이나 연애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사랑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니까 동사적이고 움직이는거라는 것밖에는 모르겠다.

친구는 나에게 사랑은 경험이지 지식으로 쌓는게 아니라고 했다.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연애가 아니라 벌써 결혼을 했을거다.

교회오빠는 나처럼 연락을 잘 안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면서 연락이 왔다.

오빠는 요즘 탈모가 심하고 체력이 너무 안 좋아서 뭘 먹어야 하냐고 했다.

난 검은 콩, 검은 깨, 홍삼을 먹으라고 했다.

난 오빠는 대형로펌에 다니니까 사무실 닫을 일도 없고 좋겠다고 하니까 오빠는  새벽같이 나가서 늦게 집에 들어오고 주말에도 예배도 못 드리고 하루종일 잠만 잔다고 했다.

나랑 동갑 친구는 사무실 닫고 전국 여행을 혼자하고 있다고 하니까 오빠는 걔가 부럽다고 했다.

오빠는 50전에만 결혼을 하고 싶다고 했다.

오빠 나이는 만으로 46살이고 여자친구는 11살이 어리다고 했다.

대체로 빨리 기반을 잡은 사람들은 빨리 결혼을 하는 것 같은데 오빠는 결혼을 늦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오늘도 아빠가 아는 사람이 외교관 아내인데 아들이 카이스트 교수라서 30대에 결혼을 했다고 했다.

오빠는 여자친구가 활동적이고 놀러가기도 좋아하고 여행가기도 좋아해서 힘들다고 했다.

여자친구가 가만히 있고 정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른애는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힘들고 오빠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힘들고 다른 애는 회사를 못 다녀서 힘들고 오빠는 회사를 다녀서 힘들고 사람들은 각자의 상황에서 항상 힘든 것 같다.

난 하나님과 함께하는 나의 상황이 가장 행복해야 하고 만족스러워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오빠는 내가 마음문을 조금만 열고 손을 조금만 뻗으면 될텐데 왜 그걸 못하냐고 했다.

그러니까 그게 되면 연애가 아니라  결혼도 했을 것 같다.

공부는 혼자하면 되지만 사랑은 상대방이 있어서 함께 풀어 가야 하는 문제같다.

사랑은 모르겠고 어렵고 힘들다.

한 번 하기도  힘들 걸 여러 번 하는 사람들을 이제는 존경하게 됐다.

난 책으로 공부하는 것말고는 다른 방법은 모르겠다.















저자가 방송작가인데 사랑에 대한 많은 편지를 받은 걸 정리한 책같다.

다른 사람들의 사랑경험이 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첫사랑의 아픔에 대한 영화를 추천해줬는데 첫 부분 조금만 보고 진도가 도저히 안 나간다.

알 것 같기도 하기도 하지만  완전히 느껴지지 않아서 나에게는 영화가 지루하다.

영화는 액션이나 애니메이션 말고는 못 보겠다.

책으로 사랑이 뭔지 파악을 해야겠다.

어떤 그녀가 숨 쉬듯 너를 생각하고 팔팔 끓어오르는 에너지로 사랑하는 방식이라고 말하는 사람과 연애를 했다고 한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같다.

난 평생 한 번도 보지 못한 것 같다.

숨 쉬듯 너를 생각하고,, 숨을 쉬듯이 사랑하는 사람을 계속 생각한다는 건가보다.

팔팔 끓어오르는 에너지로 사랑하는 방식,,몸안에서 에너지가 가득하다는 얘기인 것 같다.

"사랑을 거듭하며 알게 되는 것들. 상대방이 해줬으면 하는 태도로. 상대를 대하는 것," 그런 태도가 사랑이라고 한다.

상대방이 원하는 걸 해주라는 얘기같다,,

소제목이 '어른의 연애'라고 한다.

하루 열 번의 연락이 한 번으로 줄었다,,하루에 열 번이나 연락을 한다고 서로 스토커가 되는건가,,

난 교회사람의 말씀 문자같은 게 하루에 7번 오는 걸 보고 차단, 스팸처리를 전부 다 했는데 하루에 10번이면 서로에게 스토커가 되는건가,,

그녀의 숱한 질문에도 단답으로 일관했고 그녀에 관해 무엇도 궁금해하지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그녀에게 애처럼 굴지 말라고 했다.

좀 어른스럽게 연애해야 한다고 그는 그녀에게 말을 했다.

그녀를 가장 후순위에 두고 그걸 어른의 연애라 부르는 걸 그녀는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애처럼 사랑하고 애처럼 연애하고 싶었다고 한다.

연락을 자유자재로 하고 싶었다는 얘기같다.

연락을 너무 자주 하면 질릴 것 같은데 나도 막상 닥치면 어떻게 될지 장담은 못하겠다.






소제목이 '착각을 했다'이다.

그녀는 착각을 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삶을 구원할 수 있다는 착각.

사랑의 힘이 그렇게 세다는 착각.

사랑의 힘은 안 세다는 얘기인가보다,,

그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고 받는 사랑에 움츠렸고 주는 사랑에 인색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사랑이 충만한 자기가 그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열심에 스스로 만족했고 만족을 사랑이라 착각했고 그녀의 사랑이 변함없음을 전시했다.

조금씩 변화하는 그를 보면서 성취감 비슷한 것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느닷없이 그는 애초에 사랑인 적 없었다는 말에 그녀는 정신이 들었다.

그래도 얼마쯤은 사랑이었고 관성처럼 그를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 모든 것을 할 수 없게 된 지금 바닥을 길 만큼 괴롭다고 한다.

그녀는 착각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별의 말로 그녀의 착각과 오랜 오만을 벌했다.

사랑을 착각했다는 건가,,

그도 그녀에게 어느정도 맞춰 줬으니까 만난거고 만났으니까 이별을 고하는 거 아닌가,,

너무 허무한 만남이네,,

사랑이 착각이라는 건 너무 공포스럽다.

난 무조건 확실하고 분명한 만남이 좋은 것 같은데 남자가 착각이니까 안녕이라고 하면 너무 슬플 것 같다.

그런 만남은 시작도 안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만남은 또 어떻게 구분을 하냐,,














그녀는 그에게 수십, 수백 번의 밤을 보내고 나서야  그를 놓았다고 한다.

헤어지는 일은 밤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과 같았다고 한다.

차마 못다 한 말들을 꿀꺽 삼키는 일과 같다고 한다.

헤어지면 바로 끝나는게 아니라 또 밤마다 떠올리고 기억을 하고  놓치를 못하는가보다.

이 책은 거의 이별한 사람들의 얘기다.

이별이 사랑에 무슨 가르침과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또 다른 그녀는 사랑에 능숙한 적은 없었지만 그랬기에 오히려 많은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처음엔 잠시 망설였다고 한다.

처음 보는 세상이어서라고 한다.

그녀는 사랑에 달콤한 것들이 난무해도 두 발을 다 들여놓으면 위험하다고 한다.

그녀는 적당히 한 발을 담그고 너무 따뜻하지도 너무 달콤하지도 않게 그녀의 세상은 옹글게 지키며 사랑하겠다고 한다.

옹글게는 손상을 입히지 않는 걸 말한다.

그녀들은 사랑을 여러 번 해도 여전히 어렵다고 한다.

그녀들의 얘기는  모솔인 나에게 위로가 된다.

그녀들이 사랑을 많이 해봐서 쉽다고 했다면 난 우울해졌을 것 같다.

사랑을 안 해봐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가해서 말이다.

소제목이 책장을 넘기는 힘이라고 한다.

그녀의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순간도 끝은 오고,,,

이 책은 사랑이 아니라 이별만 가르쳐주네,,

식지 않을 것 같은 감정도 무뎌지는 때는 온다고 한다.

고통이 반드시 성장시키는 것은 아니고 상처가 반드시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 순간이 지나가면 담담해진다고 한다.

암튼 고통이나 상처는 피하는게 좋은 것 같다.

그렇게 또 한 페이지가 넘어감을 스스로 응원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 장을 마치면 그다음엔 또 한장, 또 한장, 책장을 넘기는 힘이면 된다고 한다.

이별을 하고 책을 읽으라는 소리인가보다.

이 책의 어떤 그녀는 10년의 사랑도 끝났다고 한다.

이 책은 사랑의 얼굴을 알려준다고 하더니 전부 이별한 그녀들의 얘기이고 사랑은 뭔지도 하나도 모르겠다.

내 수준에서는 연애박사인 내 친구에게 사랑을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었다.

내 친구는 너는 사랑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는 애라고 했다.

그러니까 어떻게를 좀 알려 달라고 했다.

난 누군가가를 좋아하면 케잌을 자르듯이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면 바로 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계속 생각이 난다는 걸 처음 알았다고 했다.

내 친구는 너는 사랑을 하거나 고민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내 친구는 강아지를 보고 그 사람이 생각난다면 강아지를 쳐다보지 말라고 했다.

내 친구는 자기가 사준 고양이 쿠션이랑 토끼쿠션을 끌어 안고 기대고 공부나 책을 보면서 영원히 모솔로 살라고 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싶으면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랑 결혼을 하면 되지 무슨 사랑공부에 연구를 하냐고 했다.

연애박사인 내 친구도 나한테는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난 사랑공부나 사랑연구, 사랑탐구를 우선은 책으로 해야겠다.

이 책을 읽어보니까 사랑도 힘들지만 이별도 힘든 것 같다.

사랑만 하고 이별을 안하면 안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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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
이지혜 지음 / 파람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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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하루종일 클래식음악만 듣는다.

공부할 때나 책을 읽을 때 정말 엄청나게 집중할 때 빼고는 클래식을 틀어  놓는다.

머리 감을 때도 샤워를 할 때도 세수를 할 때도 항상 클래식을 틀어 놓는다.

내 방은 클래식이 항상 흘러나오는 상태이지만 클래식에 대한 정보나 지식은 거의 없다는게 아쉽다.

라흐마니노프의 3번 교향곡이 제일 끌리는 음악이다.

다른 가요나 팝송, 요즘에 트롯이 장난이 아니다.

그래서 들어 보니까 좋은 음악도 많았지만 그래도 클래식이 우선은 제일 좋다.

저자 이지혜는 학부에서 철학과 음악(바이올린)을 전공한 데 이어 음악교육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부터 클래식음악 해설가로 마이크를 잡았다.

국내 유수 교향악단의 연주회에서 작품을 해설하거나 음악회를 진행하면서 청중의 이해를 돕고 클래식 음악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 연수원에서 최우수 강사로 선정된 이후, 국가 공무원인재개발원 등의 공공기관 연수에 참여하여 예술의 효과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특히 기업에서 진행하는 그녀의 강의는 가장 만족도가 높은 강의로 손꼽힌다.

 그녀의 강의에서는 철학과 역사, 미술과 무용, 음악 등 예술 전반에 관한 이야기들이  통합되어 있다.

사람들은 살다 보면 필연적으로 겪는 일 중 하나가 실패의 경험이다.

실패는 유쾌하지 않다.

사소한 실수이든 큰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든 간에 실패와 좌절 없이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역경을 만난 이후의 태도다.

자고 나면 아무 일도 아닌 듯 금세 일상으로 돌아와 태연하게 하던 일을 계속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의 순간을 곱씹으며 헤어나지 못한 채 다시 그 일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이도 있다.

인생에서 장애물을 만나거나 실패를 경험했을 때, 그것에 대처하는 자세를 회복탄력성이라 한다.

마음의 근력이 지닌 탄력성, 즉 인생의 바닥에서 다시 튀어 오르는 힘이다.

흥미롭게도, 실패로 인해 밑바닥까지 떨어졌다가 회복하는 사람들은 원래 있었던 위치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크게 성공한 사람일수록 크게 실패해봤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회복탄력성의 차이는 불행이나 역경에 대해 어떻게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달려 있다.

스스로의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노력, 주변 사람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대인관계 그리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누구든지 섬광과 성취를 맛볼 수 있다.

세르게아 라흐마니노프는 <교향곡 1>을 초연한 뒤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심혈을 기울여 써낸 작품이 연주단과 지휘자의 연습 부족 등으로 형편없이 끝내 버린 것도 모자라 사정을 모르는 비평가들은 오로지 라흐마니노프를 향해 거친 비판들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악몽 같은 기억에 발목이 잡혀 극심한 우울증에 걸려버렸고, 더 이상 작곡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었던 라흐마니노프도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2여 년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간신히 우울증을 이겨낸 라흐마니노프는 1899년부터 <피아노 협주곡 2>을 쓰기 시작했다.

드디어 공식적인 초연으로 자신의 재기를 알렸다.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재기 무대를 마련한 그는 작품성과 연주력 모두 인정받으며 완전히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세르게아 라흐마니호프는 러시아 태생의 음악인이다.

모스크바에서는 작곡가와 지휘자로, 미국 망명 후에는 피아니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대표적인 러시아적 감성하면 광활한 설원 위를 내달리는 장면이나 독주를 마시면서 추는 민속춤의 격한 몸짓들이 떠오른다.

러시아 문학에는 열정만큼의 광기와 서늘한 비극성이 혼재된 경우가 많다.

라흐마니노프가 여기에 보탠 것은 신선한 낭만성 내지는 우울감이다.

그의 음악에서 흘러나오는 울적함이란 도리어 로맨틱한 감성을 더욱 자극 한다.

특유의 우울감은 서정성과 박력과 쌍벽을 이루며 청중의 마음을 파고든다.

아버지 바실리 라흐마니노프는 장군 가문의 후손으로 상속받은 거대한 영지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귀족 집안의 아내와 결혼하면서 더욱 부유한 귀족 가족이 되었다.

그러나 바실리는 무책임한 가장이었다.

허세와 낭비가 심했고, 계속되는 놀음과 여자 문제 등으로 재산을 탕진했다.

급기야 세르게이가 아홉 살 무렵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서민 아파트로 이주해야 할 정도로 몰락했다.

결국 부부는 파경을 맞았고, 이후 아버지는 어딘가로 사라져 다시는 만나지 못했다.

1870년대 러시아 귀족 계급이 겪었던 전형적인 단편이지만, 라흐마니노프에게는 선택의 여지없이 주어지는 고통스런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파트에 사는 동안, 그는 두 명의 형제마저 잃었다.

정신적 충격이 더해지면서 라흐마니노프는 점점 더 침울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변해갔다.

다행히 그에게는 피아노가 있었다.

네 살 무렵 시작한 피아노는 부모의 이혼 뒤에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모스크바음악원에 진학한 뒤에는 작곡 공부도 열심히 해서 졸업하던 해에 첫 작품으로 <피아노 협주곡1>를 발표했다.

<교향곡 1>이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피아노 협주곡2>으로 재기한 이듬해에 결혼식을 올리고 볼쇼이 극장에 지휘자로 취임했다.

하지만 1905년 혁명과 총파업은 너무나 치열했다.

라흐마니노프는 문을 닫은 극장을 그만두고, 아내와 딸을 데리고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 드레스덴으로 피신해 3년 정도 머물다 돌아갔다.

라흐마니노프는 부모 세대가 귀족이었다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을 예견했다.

마침 스웨덴의 초청을 받았던 그는 스톡홀름에서 연주를 마친 이듬해, 가족을 데리고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에 도착한 라흐마니노프는 마흔 다섯 살의 나이로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하지만 혹독한 연주 스케줄에 시달리면서 요통과 관절염, 피로를 떨치지 못한 인생이기도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가 그렇게 횜들었다니 더 동정과 연민이 가면서 더 끌린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불치의 향수병까지 더해 그의 우울은 영원히 그의 삶 속에 머물렀다.

라흐마니노프는 미국에서 러시아계 미국인 파아니스트로 살다 세상을 떠났다.















최고이자 유일한 전 유럽에 악명을 떨치던 이탈리아 출신의 어느 바이올리스트에 관한 이야기는 그의 생전에도 그리고 사후에도 온갖 괴담들로 가득하다.

바이올린이 귀재이자 명연주가 파가니니를 사람들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렀다.

천사도 아니고 하필이면 왜 악마일까,,​

단지 놀라운 연주 솜씨에 대한 극찬이라기에 너무나 괴기스럽다.

파가니니가 자신의 별명을 달가워했는지는 알수 없다.

비쩍 마르고 병색이 짙은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해 현란한 연주를 펼친 뒤 홀연히 사라지곤 했다는 파니니, 그는 과연 어떤 바이올린 소리를 들려주었던 것일까,,

<24개의 카프리스>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바이올린 테크닉을 총망라한 작품집이다.

1809-1817년 사이에 작곡한 것으로 추진되는 데 자신의 테크닉 공개를 지독하게 꺼리던 파가니니가 생전에 출판한 유일한 작품집이다.

파가니니가 바이올린으로 선보인 대부분의 기교가 들어 있는 만큼, 그 어떤 작품보다도 기교적 난이도가 높다.

사정이 이러하니 후대 음악가들에게 영감을 일깨운 작품집이면서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는 좌절을 안기기로 악명이 높다.

무반주로 작곡했지만 피아노나 오케스트라 반주를 붙여 연주하기도 한다.

니콜로 파가니니는 이탈리아 제노바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다.

파가니니 형제는 어렸을 적에 아버지의 권유로 바이올린을 시작했다.

​파가니니는 비범한 재능을 보였다.

그는 1794년 열두 살이 되던 해부터 연주 인생을 시작했다.

고향 제노바를 시작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돌며 이름을 알렸다.

관객들에게는 파가니니의 연주뿐 아니라 외모, 무대 뒤의 모습 등도 흥미로운 얘깃거리였다.

우뚝 선 메부리코, 항상 충혈된 눈은 기인의 전형처럼 받아들여졌다.

연주 직전 줄 담배를 피우고 서성이면서 신경과민 증세를 보이기도 했는데 1시간 이상 연주 시작이 늦춰져도 관객들은 웅성거릴 분 그를 기다렸다.

아이러니하게도 소름 끼치는 소문이 돌수록 파가니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고 그를 보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은 더 많아졌다.

엘리자 나폴레옹은 루카 지방의 새로운 군주가 된 직후 파가니니를 궁정 음악가로 임명했다.

그녀는 나폴레옹의 여동생이다.

1805년부터 1809년까지 엘리자는 수시로 파가니니의 연주를 청해 들었으며 그녀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소리에 실신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도 확인되지 않은 염문설이 있을 뿐이다.

루카 궁정을 나온 뒤, 파가니니는 이탈리아 전역에 순회 연주를 다녔다.

경제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던 시기다.

점점 건강이 나빠지고 있었지만, 그럴수록 그는 홀로 남겨질 어린 아들을 위해 연주에 매달렸다.

1828년부터는 해외 활동에도 공을 들였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해 체코 프라하, 독일의 드레스덴과 베를린, 그리고 파리와 런던까지 가는 곳마다 파란을 일으키며 큰돈을 벌어들였다.

그의 연주회 티켓은 매우 비싼 가격에도 매진되기 일쑤였다.

암표 값이 10배 이상 치솟아 연주회를 잠정 연기해야 할 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파가니니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임종 기도를 위해 방문한 사제는 악마가 씌였다는 소문이 맞느냐며 몰아세웠다. 후두암의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던 파가니니는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그를 위한 모든 기도는 멈췄다.

고통 곳에서 삶을 마감한 파가니니는 자그마치 36년 동안이나 땅에 묻히지 못한 채 떠도는 불행을 겪었다.

제노바의 교회 묘지에 안장 되었던 열네 살이던 아들은 50세가 되어서 아버지를 고향 땅에 묻을 수 있었다.

1896년 파가니니는 파르마의 묘지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있다.

파가니니에 대한 영화가 있는 걸 아는데 아직 보지는 못했다.

그의 인생을 예습도 했고 영화에 연주도 나올테니까 언젠가는 볼 생각이다.

관심있는 음악가들에 대해서 읽어 보는데 평범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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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글쓰기
니콜 굴로타 지음, 김후 옮김 / 안타레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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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콜 굴로타는 자신이 쓴 글이 있는 그대로의 삶에서 있는 그대로의 행복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이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블로거, 콘텐츠 개발자, 요리 레시피 연구자, 녹차 애호가이며, 매일매일 손수 빵을 구워 저녁 식탁을 차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서 때때로 우울해하는 아내이자 엄마다.

​저자는 바다를 사랑하며, 오래된 책 냄새를 좋아하고, 비 오는 날 뜨거운 차 한 잔에 책 한 권이면 금세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나고 자라 캘리포니아대학교 센타바버라 캠퍼스에서 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뒤 버몬트예술대학원에서 시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음식과 글쓰기를 융합한 첫 번째 책 <이 시를 먹어라, 시에서 영감을 얻은 레시피로 차린 문학의 향연 >을 써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 책 <있는 그대로 글쓰기>의 바탕이 된 글쓰기 커뮤니티 와일드워즈를 만들어 작가로서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삶들의 내적, 외적 성장을 돕고 있다.

남편 앤드루와 아들 헨리 그리고 반려견 프렌치 불독과 함께 노스캐롤라이나 롤라에서 살고 있다.

저자는 ​아침에 날이 밝았을 때 고양이가 돌아다니는 단순한 풍경을 정말 아름답게 묘사한다.

잠에서 깬 고양이가 기지개를 하더니 파란 그릇에 담긴 우유를 마신다.

고양이가 ​유유히 정원에 나가 잔디밭을 거닐다가 앉는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말로써 표현하는 것말고는 다른 것을 더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저자는 언제나 작가가 되기를 바랐지만, 이 책을 쓰면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때 저자는 다시 이 일을 하지 못할까 봐 겁을 잔뜩 먹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머리 감고 드라이할 시간도 없이 3시간 단위로 아이에게 계속 젖을 먹여야 하는 저자는 어떻게 책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저자는  삶은 돌이킬 수 없이 변해버렸는데, 기저귀 갈고 육아 책읽고 아이의 배변 기록을 스마트폰 앱에 입력하는 이런 모든 것들을 하면서 계속 책을 쓸 수 있을지 두려웠다고 한다.

저자의 ​고단한 삶은 그저 이어지고 또 이어질 뿐이었다.

​저자는 글쓰기를 원하는 이상  작가이므로, 여의치 않다면 하루에 한 번, 한 번에 한 단어씩이라도 쓰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글을 쓰게 되면 주변 환경이 어떻든 계속할 수밖에 없었고 환경 변화는 늘 저자를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역설적이게도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큰 위안이 되었다.

아이를 갖기 전에도 글을 쓰는 삶에서 좌절을 맛봤지만, 지금 와서 헤아려보면 그나마 통제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한다.

 저자의 상황이 많이 좋아진 지금은 시간 융통성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아들도 막 두 살이 지났다고 한다.

 저자는 달라진 일상과 글쓰기 작업이 공존하는 새로운 생활방식에 정착하고, 각각의 계절에 따른 접근 방식을 받아들여 창작력을 발휘한다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저자가 얻을 수 있는 가치 있는 것들 대부분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글쓰기 방법을 전파하면서, 글쓰기야 말로 그 시간을 명예롭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품위 있는 방식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도와주는거라고 한다.

교육자이자 저술가인 L.L. 바개트는 오늘 준비된 이야기를 지금의 이야기라고 불렀다.

다른 이야기들도 있겠지만 마치 8월이 되어야 잘 익은 복숭아 꼭지를 비틀어 나뭇가지로부터 그 탐나는 과일을 따내듯이, 완전한 준비가 되기 전까지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

​자신의 생각을 적어서 펼쳐놓으면 그 생각들 역시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가운데 어떤 것에는 동그라미, 또 어떤 것에는 가위표, 다른 것에는 밑줄을 그어본다.

이렇게 해서 표식을 얻은 것들이 바로 한 시즌 동안 자신과 함께할 키워드다.

한편으로는 그저 바로 그 순간 어느 것이 가장 큰 목소리를 낼 것인지의 문제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앞으로 1년이나 2년 또는 그보다 오랜 시간 동안 탐구해나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영양분을 잘 공급해준다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들이 떠오를 수 있다.

걸림돌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면 스스로 글쓰기를 포기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내면이 말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면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신이 향해야 하는 유일한 방향이다.

설령 자신이 아직 작가로서 이름을 얻지는 못했더라도 이미 이런 식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다른 일 때문에 주의력이 분산되는 날이나 두 걸음 정도 물러나 있는 것처럼 느끼는 날이 워낙 많아서 글쓰기를 공식 일정으로 만들어두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렇게함으로써 ​몇 년에 걸쳐서 한계 상황에서의 글쓰기에 정착할 수 있었고, 세 문장에 불과한 글이 어떻게 해서 세 구절로 바뀌어 갔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

씨앗에서 싹이 솟아 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 생각해보고 초고를 쓰는 데는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한지도 생각해본다.

아마도 씨앗이 어떤 식물인가에 따라서, 그리고 영양분을 얼마나 공급했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당연하게도 꽃을 잘 피우기위해서는 매일 또 매주 단위로 잘 돌봐야 한다.

글쓰기도 또한 이런 식으로 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려고 애쓰며, 한 번에 단 한 문장이라도 쓰면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저자는 처음에는 너무 간단하게 보여서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었다.

깊게 생각하지 말고 첫 문장을 쓴 다음 다섯 가지 문장으로 바꿔본다.

중간에 문장이 막히는 경우에도 같은 방법을 시도해본다.

저자는 ​지금도 수시로 이 방식을 실행하고 있다.

자신을 일컬어 작가라고 부르는 것은 간단하게 보이지만 공개적으로는 꽤 복잡한 일이다.

대부분 기본적으로 직업을 갖고 있으며,미팅이나 회의자리에서 모두 직함을 말하고 직함으로 불린다.

물론 이런 관행이 이상한 것은 아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자신이 스스로 작가라고 부를 기회를 찾으라는 것이다.

표지에 자신 이름이 적힌 책을 서가에서 몇 종이나 가져올 수 있는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글을 쓰는 작가라고 자신을 소개해본다.

저자가 대중 앞에서 당당한 목소리로 자신을  작가라고 소개한 때는 글을 쓰기 시작한 지 20년이 넘은 시점이었다.

그만큼 용기가 필요했다.


저자는 아들 앤드루와 함께 남편과 한 비영리 단체의 자선 바자회 만찬에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임신 6개월이었다.

펑퍼짐한 푸른색 드레스를 입고 혼자서만 무알콜 소다수를 홀짝거리면서 바자회에 나온 물건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우리에게 인사했고, 저자에게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묻기에 작가라고 대답했다.

그렇지 않아도 지역 단체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었기에 합리적인 답변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일을 하든 단지 작가였고 그 사실에 만족했다.

자신의 이야기가 담겼던 글쓰기 기억과 경험을 기억하는 모든 작가로서의 삶에 매우 유용한 연습이다.

중요한 무언가를 기억하고자 할 때 자신이 호수 앞에 서 있다고 상상한다.

늦은 여름,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린 채 수평선을 응시해본다.

바람이 자기 머리카락을 휘감아 목덜미를 간지럽힌다.

​자신의  마음속의  이 호수는 시원하고 깊다.

 천천히 호수로 걸어 들어가 발목으로 차오르는 시원한 호숫물을 느껴본다.

호수 표면이 바람에 흔들리고, 저 멀리서 자신의 기억이 어렴풋이 흔들리고 있다고 상상한다.

편안하게 두 눈을 지그시 감고 자신만의 호수를 찾아본다.

만나고 싶은 기억을 떠올려  본다.

마음의 호수가 바람에 응답해주었다면 그것을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적어본다.

저자는 17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

저자는 ​글쓰기를 단 하루라도 멈춘다면 영영 글을 쓰는 능력을 잃게 되리라는 본능적인 두려움을 품게 되었다.

저자에게 ​그동안의 창작 과정이 어땠느냐고 묻는다면 쓰고, 또 썼다고 대답할 것이다.

마땅한 종이가 없으면 냅킨이나 전단지에도 떠올린 것들을 적곤 했다.

모든 감정을 추적해 모든 단어를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기다림과 믿음의 시간도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만큼 자신의 창의성에 대해 알지 못했으므로 그저 매일같이 맹렬히 무엇이든 채워 넣었다.

기억의 계절은 다른 계절과 다르다.

이 계절은 외부적 환경의 영향을 받지도 않고 인생에서 벌어지는 어떤 사건들에 의해 찾아오지도 않는다.

다분히 의도적이고 의식적으로 찾아 들어가는 계절이다.

자신의 의지가 어디로도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해줄 것이다.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쓰기를 해본다.

자신의 기억을 찾아냈고 용기 있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할 준비가 되었다면, 있는 그대로 자기 이야기를 쓰는 연습을 저자는 알려준다.

1단계는 자신의 창작 역사에 대한 글쓰기이다.

2단계는 타이머를 분에 맞춘다.

아무것도 쓰지 않은 백지에서 시작해 제한 시간 안에 자신이 쓸 수 있는 최대의 길이로 써본다.

3단계는 기억이 확장될 때까지 이 연습을 두 세 번 반복한다.

4단계에는 충분한 분량의 글을 쓰는 데 성공했다면 개인적으로 저장해 두거나, 잘 다듬어서 블로그 등에 포스팅해둔다.

 책을 낼 정도라면 출판사에 투고해 볼 수도 있다.

어쨌든 잃어버렸던 이야기를 되찾아서 기분이 좋을 때도 있다.

저자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고마운 쪽지들을 받곤 했는데, 실제로 많은 힘을 얻었고 지속적인 노력이 언젠가는 결국 출판에 이르게 되리라는 믿음을 갖게 했다고 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내내 일상으로 지켜왔으며, 작가로 사는 삶의 또 다른 측면을 연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 다른 측면이란 다름 아닌 공유하고, 기다리며, 저자 손을 떠난 작품과 분리되는 것이었다.

​자신의 글을 몇십 명이 몇만 명이 읽든, 자신만이 쓸 수 있는 글을 읽음으로써 유익함을 얻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 글쓰기는 그들과의 소통이다.

이처럼 눈뜸의 계절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이야기에서 자신을 분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고 반복해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다.

그렇게 바깥세상으로 나아갈 때면 스스로 자신의 내면도 잘 돌봐야 한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어떤 한 사람에 의해 자신의 자아가 고통 받을 수도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댓글 하나 대문에 정신이 산산조각 날 수도 있다.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가 있는 그대로의 세상에서 나오는 순간 몸과 마음을 굳건히 다잡아야 한다.

본격적으로 자신이 한해에 대한 의지를 다지거나, 결심을 굳히거나 꿈을 꾸고 있다면, 거기에 전문 작가로서의 삶도 포함해야 할 것이다.

얼마간 시간을 할애해 글쓰기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일 몇 가지와 자신에게 적합한 성장 기회를 찾아보고 정리한다.

집에서 하루 이틀 정도 떨어져 글을 써본다.

지역의 글쓰기 커뮤니티에 가입한다.

컨퍼런스나 워크숍에 참여한다.

온라인 강좌를 수강한다.

친구와 함께 시 낭송회에 간다.

에세이를 다듬을 수 있는 편집자를 구한다.

도서관 출입증을 받고 사용한다.

작가 웹사이트를 개설한다.

블로그를 시작한다.

새로운 문학잡지를 구독한다.

작가 한 사람을 선정해 작품 모두를 읽는다.

그런 다음 자신이 실행하기로 결정한 항목을 일정표에 추가한다.

시간을 들여야 하는 활동은 기존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건 전문적인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내면을 돌보는 데 힘이 될 것이다.

잠재 독자를 확보하는 방법도 필요하다.

물론 글을 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결국 모든 것은 누가 자신의 책을 사고, 누가 자신의 글을 읽으며, 누가 자신이 참여하는 워크숍에 오느냐로 귀결된다.

수행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독자를 확보하는 방법에 관한 책들도 출간되어 있지만, 자신이 보기에 정말로 효과가 있는 것들은 자신과 같은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주간 뉴스레터를 만들어 전송하는 것이다.

뉴스레터든 블로그든 모두 도구다.

자신의 글을 독자들과 만나게 해주는 고마운 도구다.

소셜 미디어의 경우, 넓은 의미에서 블로그나 뉴스레터도 여기에 속하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SNS라 불리는일상의 필수 활동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 조금만 검색해보면 어디서든 상당히 많이 해야 할 일이 언급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라면 당연히 페이스북페이지를 갖고 있어야 하고, 하루에 몇 번씩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려 자신의 영혼을 드러내야 하며, 핀터레스트 그래픽을 만들어 블로그에 삽입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의  입장은 성공적인 작가가 되고자 모든 소셜미디어에서 존재감을 내뿜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우리 주변에는 자칭 작가라고 하면서도 인스타 그램 팔로워 수만 많을 뿐 정작 자신의 글쓰기 결과물은 없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우선순위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

더 많은 좋아요나 댓글에 연연 하지 말고 진심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긍극적으로 옳은 방식이며, 자신의 경계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된다.      

저자는 글을 계속 쓰고 SNS도 잘 활용을 하라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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