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 만만해지는 책 - 영어 때문에 멘붕 오는 당신을 위한
벤쌤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난 공부를 정말 잘하고 싶다.

그냥 잘하는게 아니라 진짜진짜로 잘하고 싶다.

할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책이나 보고 공부나 잘해야 할 것 같다.

춤도 못춰, 노래도 못해, 놀러가는 것도 싫어해, 몸도 약해, 운동도 못해, 텔레비전 보는 것도 싫어해, 그러니까 공부만 잘하고 싶은 것 같다.

저자는 영어를 정말 잘하고 싶어했지만 시골에서 알파벳도 못 외우고 눈물겹게 공부를 해서 토플 고득점을 받고 외국 유학을 가려고 했지만 떨어졌다.

저자는 진짜 영어가 아니라 점수영어만 공부를 했다는 걸 느꼈나보다.

나도 점수영어만 공부했다는 걸 느낀다.

저자의 영어공부법을  우리에게 전수해주는 이런 책 정말 좋다.

저자의 영어공부법은 소리를 통해서 배우고 이미지를 떠올리며 감정을 살려 트레이닝을  한다.

미국인의 사고를 하고 말을 하는게 진짜 영어라고  한다.

저자의 책은 영어만 잘하게 하는게 아니라 뭐든지 하면 된다는 동기와 자신감도 심어준다.

나도 책을 많이 읽으니까 공부법이나 독서법같은게 서서히 변하게 하는 것 같고 도움도 된다.










저자에 대해서 더 깊이 얘기하면  20년이 넘도록 영어와는 철저히 담을 쌓았던 영어 통합 꼴찌였지만 지금은 수많은 영포자들의 영어 멘토로 대활약 중이다.

누구보다 영어를 싫어했기에 영포자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그는 영어는 아주 재미있는 것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며 수많은 영포자들을 영어를 즐기는 자로 만드는 중이다.

YBM어학원에서 영어회화 1스타강사 로 활동하면서 8만 명의 수강생을 영친아로 만들고 그들의 꿈을 이루게 해주었다.

또한 벤쌤에듀의 대표 강사로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수강생과 매일 소통하며 전 세계 영어 초보자들이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상상을 해보면 조금 전까지 자신은 대한민국에 있었다.

그러나 영화<터미네이터>의 한 장면처럼 시간과 공간을 무시하고 뿅 하고 미국 뉴욕 한복판에 떨어졌다.

다행히 터미네이터와 달리 옷은 걸치고 있다.

지갑도 두둑하다.

근사한 선글라스도 끼고 있다.

그런데 뭔가 놓고 온 느낌이다.

뭐가 없는 지 생각을 해보니까 영어를 두고 왔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메인 스트리트 가득 메운 세련된 디자인의 광고판, 화려한 빛의 대형 스크린 그리고 노란색 신호등과 노란색 택시까지 이 멋진 뉴욕에 왔는데 영어가 없다니!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지도를 든 어느 할머니가 자신의 코앞으로 불쑥 머리를 내민다.

은발의 파마머리를 하고 빨간색 티에 갈색 백팩을 메고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미국 할머니다.

 할머니가 뭐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다.

영어를 못한다고 표현하고 싶은데 적합한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애꿎은 손바닥만 비비면서 난감해한다.

마치 어항 속의 금붕어가 된 기분이다.

입은 뻐끔거리고 있지만 아무런 말이 나오질 않는다.

세상 모든 걸 다 갖고 있으나 영어 딱 하나 없는 자신에게 뉴욕은 마치 물속처럼 느껴진다. 산소호흡기도 없는 상태에서 깊은 바다에 풍덩 빠진 것 같다.


등줄기로 땀이 흐른다.

영어를 한다는 건 외국인을 만나야 한다는 말과 같다.

그 상황에서 길 잃은 할머니를 도와 안내를 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그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추천하는 게 있다.

영어 어항 속으로 풍덩 빠지기, 영어가 완벽해지기 전에는 외국인과 말을 섞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하며 영어 트레이닝을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우리 자신을 자발적으로 영어 어항에 풍덩 빠뜨려본다.

여기는 한국이고, 자신은 집이나 지하철 혹은 카페에서 이 책을 읽고 있을지 모른다.

이 책은 한글로 적혀 있고,  우리를 둘러싼 사람들은 한국어로 대화를 나눈다.

그렇게 친숙한 한국어의 세계에서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살아간다.

이 익숙한 세계를 벗어나서 불편하기 짝이 없는 영어 어항으로 들어간다.

마치 사람이 되고 싶었던 인어공주가 문어 마녀와 계약을 맺은 것처럼 자신도 영잘알이 될 수만 있다면 자기 한국어를 잃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기꺼이 영어의 세계로 들어간다.

어떤 사람들은 영어만 써보게 하면서 영어 말하기 상황에 스스로를 가두기도 하는데, 그 방법은 비추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누군가의 뇌 속은 여전히 한국어가 지배한다.

영어 어항에 빠진다는 말은 생각조차 영어로 하는 습관을 들인다는 뜻이다.

이렇게 자신의 뇌와 혀를 준비시킨다.

당장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생각마저도 영어로 해보겠다고 다짐한다.

주변을 영어 환경으로 바꾼다는 말은 물리적 환경을 바꾸라는 뜻만은 아니다.

오히려 환경 바꾸기보다 더 중요한 게 일상에서 얼마나 영어를 의식하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환경 바꾸기란 영어의 일상화를 돕는 수단일 뿐 그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목적은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기이다.

수단이 영어 환경으로 바꾸기이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해서 생각하지 않으면 겉모습만 흉내 내다 내실을 놓칠 수 있다.

만일 수단과 목적이 잘 어우러져 제대로 영어 트레이닝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약 일주일 뒤에 환상을 경험할 수있다.

꿈속에서 여러 할리우드 배우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난 배우들은 만나고 싶지 않다.

낮에는 잘 나오지 않던 말이 꿈속에서는 술술 나온 적이 수두룩했으니, 아마도 머리는 잘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몸이 알아서 받아들인 게 아닐까 싶다.

하루는 강의 시간에 시험 준비하듯 영어를 배우려는 수강생들이 답답해서 저자가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영어 스위치는 24시간 온이 되어야 해, 너는 자더라도 뇌는 켜져 있어야 한다고 공부가 끝났다고 진절머리 치면서 교과서 덮듯이 잊어버리지 마. 자려고 누웠는데 오늘 배운 영어가 생각나면 그냥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돼.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고, 다시 일어나서 찾아볼 필요도 없어. 그냥 기억나는 데까지만 생각해 보면 돼.  그러면 네가 잠이 든 사이, 뇌가 그 꿈을 꾸게 해줄 거야그러면 꿈속에서 영어로 말하면 된다.”

만일 누군가가 영어로 꿈을 꾸기 시작했다면, 그건 몰입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어도 된다.

 ‘리슨 앤 리핏의 정확한 의미는 듣고 따라 하세요다.

 그런데 우리는 고질적인 교육 환경 때문에 이 말을 조금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서 우리의 교실을 추억해 보면 교사나 강사가 테이프를 틀어준다.

영어 음성이 흘러나온다.

그러면 우리는 그 말을 따라서 말한다.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리슨 앤 리핏이다.

그런데 여기에 빠진 게 있다.

몸짓이다.

 그리고 표정 그리고 감정이다.

외국인이 어떤 표정으로, 어떤 몸짓으로, 어떤 감정으로 이 말을 하는지 우리는 전혀 모른다. 그게 습관이 되다 보니 우리는 영어 공부란 몸짓 없이, 표정 없이, 감정 없이 그저 말만 따라서 하면 된다고 여긴다.

그런데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하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영어로 말하기?

아니다.

영어로 표현하기다.

말이 중요한 표현 수단인 건 사실이지만 유일한 표현 수단은 아니다.

말 말고도 몸짓, 표정, 감정과 맥락도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처럼 소통과정에서 몸짓과 표정, 목소리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영어를 로만 배웠다.

그래서 말 자체는 별로 틀린 게 없지만 소통이 되지 않아서 힘들었던 경험을 여행지에서 자주 한다.

우리는 공부로서의 영어에 친숙하다.

반면 저자는 운동처럼 영어를 배웠다.

발음할 때는 안 쓰던 얼굴 근육을 쓰기 때문에 연습이 길어질 때면 턱이 빠질 듯 아플 때도 있었다.

안 쓰던 얼굴 표정도 많이 쓰기 때문에 나중에는 ‘저자는 천의 얼굴을 가졌어라는 말도 들었다.

안 쓰던 제스처도 쓰다 보니 표현력이 풍부하다는 말도 난생처음 듣게 됐다.

한국의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건 때로는 나보다 타인을 먼저 배려하고, 남들 앞에서 얌전히 구는 것을 의미한다.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그 때문에 우리는 자기를 표현하는 데 인색해진다.

반면 영어의 세계에 발을들여놓는다는 건 억눌렸던 우리의 표현 능력을 개방하는 일이다.

그래서 미처 몰랐던 자기 안의 에너지를 찾게 된다.

그 에너지를 품격 있게 꺼내 쓰는 것이 곧 영어를 트레이닝하는 과정이며, 그래서 영어 배우기란 실은 활력을 되찾고 인격을 배우고 꿈을 갖게 되는 일이라고 한다.

대신 영어는 소리를 통해서 배우며, 이미지를 떠올리며 배우고, 감정을 살려 배우는 것이다. 배우는 게 아니라 트레이닝하는 것이다.

 우리가 알던 학습법이 아니다.

저자가 그랬듯이 우리의 숨은 열정을 불러 일으켜 줄 뜨거운 영어 학습법이다.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자신은 애국자가 된다.

아니, 꼭 애국심 함양 까지는 아니어도 한국에 대해서 더 알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이 한국에서 만나는 모든 외국인이 한국 문화와 역사에 궁금해 하기 때문이다. 외국인 동반 투어를 위해서 저자는 경복궁에 얽힌 역사적 지식을 종이에 적은 뒤 중요한 부분은 하이라이트를 쳐서 갔다.

이 곳은 옛날 왕이 머물던 곳이고, 여기는 마지막 왕이 살던 곳이다등등 준비해간 학습 자료를 영어로 표현하기 위해 무진장 애를 썼다.

만일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할 기회가 생긴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아야 한다.

짧은 영어 말하기라도 그들은 매우 고마워한다.

정말 다행히도 한국인은 영어 귀를 갖고 있다.

 예를 들면 원어민이 하는 영어와 원어민 아닌 사람이 하는 영어를 구분할 줄 안다.

심지어 영국인의 영어와 미국인의 영어도 구분한다.

무슨 말인지 알아먹지는 못해도 발음상의 차이를 분간할 수 있다.

영국 영어는 딱딱 끓어지는 발음이니까 미국 영어랑은 너무 틀리다.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자막붙은 미국 영화나 드라마, 미국 음악을 듣고 자라서 일 것이다.

그럼 남은 문제는,,

미국인의 발음을 쫓아가는 것이다.

발음 공부의 핵심은 귀에 있다.

절대 발음기호로 공부하는 게 아니다.

아무리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익혀 봐야 귀가 듣지 못하면 그건 발음 공부가 아니다.

영어는 발음 문제만 해결해도 먹고 간다.

설령 자기가 말을 못하더라도 들을 수는 있기 때문이다.

듣지 못해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것과 들리지만 표현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이 같을 수는 없는 법이다.

받아쓰기든 듣기든 표현을 익혔다면 그 발음을 그대로 모방해서 연습한다.

누누이 강조했듯이 영상으로 녹화한 뒤 직접 보면서 체크하거나 자기보다 영어 잘하는 사람에게 가서 영상을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면 좋다.

설령 나중에 찾아보지 않더라도 영상을 찍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된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혼자 발표 연습을 하는 것과 카메라를 의식하며 발표하는 것은 연습량에 차이가 있다.

영상 녹화는 확실히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한다.

설령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더라도 어딘가에서 흔적이 남아 있다는 걸 인식하기 때문인 것 같다.

종종 귀만 뚫으면 영어가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곤 하는데, 아니다.

알아듣게 된 발음이라도 입에 붙기 위해서는 직접 발음해 봐야 한다.

이 책을 보니까 영어는 외국 사람이  말하는대로  연기하듯이 따라 해봐야 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이듦, 가슴 뛰는 내일 - 100세시대 행복하게 나이 드는 삶의 지혜
김양식 지음 / 수류책방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백세 시대 행복하게 나이 드는 삶의 지혜를 알아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역사학자이자 명상가, 문학박사, 퇴직을 앞두고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역사의 관점에서 노년 문제를 접근하는 동시에 역사인물의 노년기 삶과 사상을 통해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저자는 지난 20여 년 요가 명상을 공부하면서 몸과 마음 수행법을 익혀 왔기에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삶의 지혜를 나름대로 정리할 수 있었다.

현재 충북연구원 충북학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요가문화협회 부회장,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이사, 청주대학교 평생교육원 명상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00세 시대 바람직한 노년상과 정책적 시사점을 펴냈다.

분명한 사실은 백세시대가 성큼 다가왔어도 50세대 상당수가 그 위기와 기회 가능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냥 삶의 관성에 떠밀려 기존 방식대로 안이하게 살아간다.

이는 꼰대, 식충이, 삼식이 등과 같이 노인을 폄하하는 은어에 잘 나타나 있다.

점점 세대 단절을 가속화되고 노령층의 사회경제적 존재 가치와 위상도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등 고령화에 따른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깊이 드리우고 있다.

이미 여러 통계는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고령화 사회 노인 문제의 심각성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실제 한국의 노인들은 빈곤과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어 세계 선진국 가운데 제일 가난한 노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빈곤 율은 OECD 평균 14.8% 보다 3배가량이나 높다.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해야만 하는 고용율 역시 선진국의 평균14.9% 보다 무려 배 이상인 31.3%에 이른다.

60대 이상 가계 대출 비중은 2014년 이후를 살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65세 이상 70%가 늙으신 부모를 부양해야 아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현실이니,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노년이 아니라 가난한 노년의 시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나라 고령층의 질병률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89.2%가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3개월 이상 세 종류가 넘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비율도 61.7%에 이른다.

그래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의사에게 처방을 받아 하루에 먹는 약이 평균 3.9개에 이를 정도로 약물에 의존 하는 노년을 보내고 있다.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보고서의 내용이다.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프며 늙어가는 것이다.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최근 5년간 28.6%나 증가하였다.

노인 자살률 역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아, 2015년 기준으로 인구 10만 명당 58,6명이 자살하였다.

이와 같은 각종 통계는 회색쇼크라 할 정도로 우울한 고령화 사회의 단면을 잘 보여준다.

우울한 장수시대, 누구에게나 해당될 수 있는 가난하고 병든 노년기가 기다리고 있다.

오래 산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암울한 백세시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삶의 질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명만 늘어난다면, 한국사회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고통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나이 들어 예전처럼 자식에게 의존할 수도 없다.

2019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보고서에 의하면 늙으신 부모를 반드시 모시겠다고 답한 자녀의 비율이 23.3%에 불과하다.

이젠 더 이상 노후를 자식에게 기대할 수 없으며, 전적으로 자기 자신이 노년기를 책임져야만 한다.

어두운 고령화 사회에서 살아가는 고령자들은 설상가상으로 노화에 따른 개인적인 고통마저 감내해야 한다.

노화는 20대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50대부터 뚜렷이 그 증상이 느껴진다.

노화는 인간 염색체의 유전 정보를 보호하는 텔로미어가 나이를 먹으면서 세포 분열이 반복됨에 따라 점점 그 길이가 짧아지면서 나타나, 암과 같은 각종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노화 증상은 다음과 같다.

걸음걸이가 점점 불편해진다.

눈이 점점 침침하고 나빠진다.

병원을 찾는 횟수가 많아진다.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사라진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는 시간이 많아진다.

삶의 의욕이 사라지고 무력해지는 자신을 종종 느낀다.

미래에 대한 희망보다 불안감이 더 커진다.

전보다 우울한 시간이 많아지거나 짜증을 잘 낸다.

남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자기 말만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전보다 고집이 세졌고 말이 많아졌다는 말을 듣는다.

일상생활에서 점점 재미있는 일이 줄어든다.

사람 이름이 떠오르지 않는 경우가 늘어난다.

며칠 전 일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약속이나 물건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점점 늘어난다.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노인 대접을 받는 일이 늘어난다.

TV보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러한 노화 증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증상이 나타나는 나이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어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길에서 만나는 노화의 숲이다.

그 숲에는 노년의 4대 고통으로 알려진 빈곤, 고독, 할 일 없음, 질병 등이 기다리고 있다.

나이 들면서 노화에 따른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수시로 찾아오는 무릎 통증과 깜박이는 기억력은 불안감을 키운다.

상상만 해도 불안할 것 같다.

그래서 노화에 따른 증상과 심리적 불안감에 벗어나고자 나름대로 노력하지만, 손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굳어진 고정관념과 생활습관은 새로운 변화를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미국의 교육 개혁가인 호로스만이 습관은 철사 꼬아 만든 쇠줄과 같다고 말한 것처럼, 그동안 살아오면서 만들어진 습관과 라이프 스타일은 손쉽게 바뀌지 않는다.

나이 들어가면서 변화된 자신의 몸과 삶의 환경에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적응하면서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실제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가치 지향적인 삶을 사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삶의 질이 훨씬 높다는 연구들이 많다.

세포의 노화를 막는 방법을 연구한 미국 애리조나 의과대학의 앤드루 웨일교수는 우아하고 곱게 늙어가는 장수비법으로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해소, 잦은 스킨십 등을 제시하면서 최고의 비법은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서 지혜, 깊이, 부드러움과 같은 나이듦의 장점들을 적극적으로 살려내는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영적인 나이 듦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필요하다. 21세기 현대사회는 고도의 산업화, 도시화, 지식정보화가 이루어짐으로 인간의 존재가치가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본적인 인간의 존재가치 상실과 그에 따른 정체성 혼돈은 인류 문명의 위기의식마저 초래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로 상징되는 지식정보화는 인간을 지식정보의 도구로 전략시키고 인간관계를 단절시켜 고립시키고 있다.

위기의 극복은 궁극적으로 생명과 우주의 본질에 대한 재성찰을 통해서 가능하다.

생명 탐구는 곧 영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추구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지금 살아가는 삶이 단지 만족스럽고 즐겁기만 한 것이 아니다. 희망에 찬 열정과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적 활동과 지지가 있어야 한다.

노년기는 한 마디로 인생의 쇠락기, 사회로부터의 은퇴기,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단계이다. 그런 것은 모두 어린 시절부터 학습된 부정적 노년관에서 비롯된다.

그런 노년 인식에서는 노년기에 대한 어떠한 긍정적 이해와 창조성을 찾기 힘들다.

실제 나이 들어 살아가는 모습들은 다양하다.

체념형은 노년기 노쇠함과 질병에 시달리며 죽음만 기다리면서 더 이상 생산적인 생명 활동을 포기한 유형이다.

꼰대형은 집 안팎에서 어른 대접만을 받고자 하는 유형이다.

은둔형은 노년기를 사회경제적 은퇴기를 보고 일선에서 물러나 혼자만의 은둔생활을 하는 부류이다.

이런 유형은 주변인들과의 소통이 단절된 채 혼자만의 은일한 생활을 추구하지만, 결과적으로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쾌락형은 우리 주변에서 인생은 뭐 있어 또는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 외치며 하루하루 즐기면서 살아가는 나이 드신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때로는 행복해 보이고 때로는 노년기를 참으로 멋지게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유형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개인적인 차원에서의 삶의 유희, 욕망의 실현에 불과하다.

바람직한 삶이 추구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궁극적으로 행복이다.

행복은 만족, 열정, 의미 등이 복합된 개념이다.

따라서 바람직하게 나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아실현을 통해 보다 높은 초월의 세계를 지향해야 한다.

인생 후반기에 결실을 거두는 삶의 과실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한 평생 살아온 자기 인생의 열매를 맺는다.

이와 같은 후반기의 삶은 의롭고 곧게 살면서 만물을 살리는 이타적 삶이다.

무엇보다 나이 들어가면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이 얘기는 나이와 관련된 책에는 전부 들어가 있는 내용이다.

배움에는 생물학적인 나이는 무의미하다.

바람직하게 나이 들어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배움이라고 한 것은 아주 오래 된 미래 가치이다.

공자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둔 이후 70세에 대자유인의 경지인 종심에 이른 것도 끓임없는 배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조선의 지식인들 역시 배움을 최고의 미덕으로 알았다.

그들은 나이 들면서 나타나는 노환을 오히려 배움의 기회로 삼았으며, 나이 들어 깨우치는 진리를 통해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였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퇴계 이황이다.

이황은 죽기 4년 전인 66세에 오랜 지병과 노환으로 몸이 불편하였는데 매일 자연을 거닐며 사색하거나, 책이 가득한 방의 책상 앞에 앉아 고요히 명상을 하거나 책을 보면서 이치를 터득하는 일상을 보냈다.

때로는 배움의 즐거움에 밥 먹는 것을 잊을 정도였다고 한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도 이미 2천 년 전에 노년기에 맞서는 최고의 무기는 바로 학문을 익히는 미덕을 널리 실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런 사람들은 멋있는 것 같다.

나이 60-70대를 인생의 제 3기로 설정한 월리엄 새들러 역시 활력이 넘치는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은 배움에 있다고 하였다.

​자기 몸의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기능 향상을 돕기 위해서 뇌를 늘 젊게 해야 한다.

​자기 몸의 컨트롤 타워인 뇌를 잘 관리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나이 듦을 위해 꼭 필요하다.

치매 같은 인지 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수이다.

뇌를 젊게 하려면 매일 새롭고 건강한 생각을 하고 다른 감정을 느껴봄으로써 감각 기능을 되살려 뇌를 활성화시킨다.

아무리 좋은 행동과 습관이어도 반복하다 보면 뇌가 게을러진다.

게으른 사람은 뇌가 약하다는 말이 있다.

부지런히 뇌 운동을 해야 건강하다.

 뇌 운동은 크게 학습을 통한 뇌 운동, 정서적 뇌 운동, 신체적 뇌 운동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학습을 통한 뇌 운동은 게임, 퍼즐, 독서, 암기, 잠언 낭송, 문제풀이, 사경, 명문장 필사하기 등과 같은 직접적인 두뇌 활동을 통해 뇌를 단련시키는 방법이다.

이들 학습은 나이 들면 하지 않는다.

대부분 기억력이 나빠서, 도는 머리가 안 좋아서 등의 이유를 댄다.

정서적 뇌 운동은 긍정적이고 유연한 감정과 마음을 갖는 것으로 영화 보기, 음악 감상, 여행, 그림 그리기, 허브향 맡기, 익숙하지 않은 냄새 맡거나 소리 듣기 등이 좋다.

특히 좋아 하는 사람들과 즐거운 대화나 수다가 효과적이다.

난 정치나 시사적인 얘기를 하는 건 좋지만 감정적인 얘기를 하면 멀어지는데말이다.

신체적 뇌 운동은 보통 걷기나 스트레칭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지속가능한 뇌 운동을 통해 뇌를 활성화하면 뇌의 노화를 억제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새로운 백년을 맞이하기 위한 인생 설계는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긍정적인 프레임이 기본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백년을 위한 첫 출발점 역시 긍정 마인드이다.

오늘 새벽에 내 방 창문을 열었는데 빨간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

내 방에서 일출이 보인다는 건 처음 안 것 같다.

멀리 보이는 산정상위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안개가 자욱해도 빨간 태양이 보인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인생도 그 태양처럼 떠올랐다가 지게 되어 있다.

지는 태양은 어떤지 미리 알고 싶어서 지혜가 깊은 저자의 얘기에 귀를 기울여 봤다.

역시나 끓임없이 뭔가를 배우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녕, 통증
최명원 지음 / 아침사과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통증을 알면 통증 관리가 쉬워진다.

저자 최명원은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도미니칸대학교에서 물리치료를 공개 전공하였으며, 다년간의 치료경험 끝에 통증을 조절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제대로 된 교육임 깨달았다.

현재의 최명원의 시그니처 강의 통증학교를 통해 일반인에게는 통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의료인에게는 통증관리를 도울 수 있는 교육에 힘쓰며 통증완화에 앞장서고 있다.

통증을 통제하지 않으면, 통증이 우리 삶을 통제한다고 한다.

통증학교를 통해 통증을 바로 이해하고 스스로 통증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

아픈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통증은 누구에게나 경계 대상이다.

통증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실체를 본 사람 또한 어디에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픈 사람들은 간혹 자신의 아픔을 보여주기 위해 아픈 부위를 잡고 있거나 인상을 찌뿌리거나 점잖은 사람이라도 날카로운 어조로 말하기도 한다.

통증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통증을 재해석하는 일은 통증조절에 있어 꼭 필요한 과정이다.

저자는 24개월도 채 되지 않은 딸을 보면서 유아 때부터 통증은 싫어하는 반응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딸아이는 걷다가 넘어져서 상처가 날 때뿐만 아니라 재밌게 놀다가 어딘가에 살짝 부딪혔을 때에도 슬픈 표정을 지으며 다가온다.

 다쳤으니 봐달라는 것이다.

통증에 대해 공통적으로 쓰이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통증은 감각신경에 의해 뇌로 전달되는 불쾌한 느낌이다.

이 통증의 정의는 의학 사전에서 찾은 것이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국소마취제를 연구했던 치과의사 레오나르드 먼하임은 통증에 대한 정의를  유해한 자극에 의해서 발생된 불쾌한 감정으로, 이것은 특화된 신경 네트워크를 통해 통증을 해석하는 뇌로 전달된다고 했다.

사람들에게 통증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와 같은 질문을 한다면 손상이란 단어와 연결 지어 설명한다.

쉽게 말해 다쳤으니까 아픈 거지’, 라는 식이다.

통증의 정의에서 조직 손상이라든가 유해 자극이란 단어가 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대중의 눈높이에서 통증의 발생과 조절, 통증의 의미, 그리고 중추 감각이라고 불리는 현상까지 설명한 것이다.

우리가 예상했던 통증의 원인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을 때도 있다.

조직의 손상이 분명한 상황에서도 통증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으며, 통증이 예견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환자들은 심한 통증을 느낀다.

통증 연구는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신경과학을 접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만성통증에 대한 접근으로 시작하면 된다.

통증에 대한 깊은 이해는 통증조절에 있어 중요한 발발점이다.

고대에는 통증을 영혼의 고통으로 생각했고, 통증을 느끼는 주체는 심장이었다.


중세시대를 연 르네 데카르트(1596-1650)는 우리가 통증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손과 머리에는 비어 있는 관이 연결되어 있다. 망치로 손을 내리치면 손에서 만들어진 통증이 비어 있는 관을 통해 머리까지 이동하게 되고, 통증이 머리에 있는 종을 치면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때부터 통증을 느끼는 기관은 심장에서 머리로 옮겨졌고 통증을 해결하기 위해 비어 있는 관, 즉 통증 신경을 없애주는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4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데카르트의 통증 개념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혀 낯설지 않다.

영국의 신경생리학자 찰스 세링턴(1857-1952)1906년에 데카르트가 발견한 비어 있는 관에 통각신경이라고 하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리고 독일의 생리학자 막시밀리안 폰 프레이 (1852-1932)는 통각신경과 연결되는 감지기자율신경종말을 발견하게 된다.

1965년에는 통증 연구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새로운 이론이 발표된다.

캐나다인 로널드 멜작과 영국의 패트릭 월이 발표한 관문 조절설이 그것이다.

 이론이 발표되기 전까지만 해도 신체 말단에서 뇌로 전달되는 통각신경은 조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손상된 말단과 뇌는 통각신경을 통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로널드 멜작과 패트릭 월은 척수 교양질이라는 문이 하나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문을 통해 말단에서 올라오는 통각신경은 조절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감각신경들은 택배기사로 비유하자면, 문을 통과할 수 있는 택배기사는 한 명인데 가벼운 촉감을 전달하는 택배기사가 통각을 전달하는 택배기사보다 달리기를 더 잘해서 재빨리 문을 통과하는 바람에 한발 늦은 통각 택배기사가 정보를 뇌까지 전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로널드 멜작과 패트릭 월은 관문조절설로 해결되지 않은 현상들로 인해 자신들이 발표한 관문조절설에 대한 의문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정리하자면 손상과 통증 관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있는 점, 이 통증이 일어나는 위치와 손상 부위가 다를 수 있다는 점, 통증은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고 난 뒤에도 계속 될 수 있다는 점이 관문조절설로 풀 수 없는 숙제였다.

통증은 뇌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 방출된다는 것이다.

의학기술의 발달 덕분에 우리는 뇌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앞으로도 통증에 관한 신경매트릭스의 연구는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이다.

통각신경은 전외측 척수 시상로라는 신경섬유를 통해 뇌로 전달된다.

사람들은 과거 수십년 동안 시상을 지나온 통각신경들은 결국 감각정보를 처리하는 일차체감각피질로 전달된다고 생각했다.

가벼운 촉감을 느끼거나 온도의 변화를 느끼는 것과 같이 결국 통증도 느끼는 감각이기 때문에 일차체감각피질이 그 역할을 하기 에는 제격인 것처럼 보였을 수 있다.

통각신경을 타고 뇌에 도착한 정보들은 뇌의 일차체감각피질 영역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물리치료는 매일 받지 않는 게 좋다.

하루는 길을 걷다 노부부가 다투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보통 같았으면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갔을 테지만 물리치료라는 단어가 귓가를 스쳤을 때 이미 가던 길을 멈추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상황을 짐작해 보니 허리가 아프니 물리치료라도 받아보라는 할머니의 권유에 할아버지가 버럭 화를 낸 것이다.

할아버지는 효과도 없는 물리치료를 뭐하러 받느냐며 소리를 지르셨다.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물리치료 하러 갔더니 그냥 붙여주기만 하고, 몇 분 꿀렁거리다가 끝나던데 그걸 왜 하라고 그래?”

붙여주기만 하고 꿀렁거리다 끝난다?

 할아버지는 전기치료를 받으셨던 모양이다.

그런데 전기치료가 아닌 물리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대중들은 물리치료를 이해할 때 보통 전기치료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물리치료사를 만나는 곳이 바로 전기치료실이기 때문이다.

전기치료는 물리치료사가 다룰 수 있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물리치료사는 다양한 영역에서 환자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심장재활이나 호흡기능 부전에 대한 치료를 담당하기도 하고, 여성 질환이나 산전 산후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뇌졸중이나 신경 손상으로 인해 재활이 필요한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스포츠 재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다수의 물리치료사는 단지 전기치료만 다루는 직업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그만큼 전기치료를 필요로 하는 근골격계 환자들이 많다.

환자들은 기대하는 것보다 통증이 줄어들지 않게 되면서 불만이 발생하는데 이를 교묘하게 이용한 어느 마취통증학과에서 다음과 같은 슬로건으로 홍보하기도 한다.

백날 물리치료 받아봐야 효과 없다면,,,,환자들이 물리치료실에서 백날 전기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었다면 전기치료 자체가 문제가 있다기 보다 백날똑같은 전기치료만 했기 때문에 효과가 없었던 건 아닐까?

우리나라는 물리치료사가 처방을 낼 수 없다.

의사의 처방에 의해 치료할 뿐이다.

그렇다면 백날똑같은 처방만 내준 의사에게도 효과 없는 물리치료에 대한 동등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무책임하게 들리지도 모르겠으나 효과 없는 물리치료-실은 전기치료- 의 책임이 전적으로 의료진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낮은 수가 구조와 의료시스템 속에서 찾은 나름의 생존 전력이 지금의 치료 환경을 만들었다.

물리치료에 대한 수가가 원체 낮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물리치료사 한 명이 많은 환자들을 한 번에 치료해야  한다.

환자의 증상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은 항상 부족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 결과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보단 치료를 해주었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때가 많다.

전기치료는 통증의 원인을 해결해주지 못한다.

전기치료의 목적은 통증을 단기적으로 줄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환자들은 전기치료가 관절염을 낫게 하고 허리디스크를 좋게 만든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병원에 다닌다.

물리치료라고 불리는 전기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통증과 이별하는 방법은 운동을 하고 부항, 안마기, 물리치료, 도수치료가 있다는 사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원한 청년 이승만 1
김재헌 지음 / 생각의탄생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승만 대통령하면 떠오르는 게 백발 할아버지, 초대 대통령, 3.15부정선거, 프란체스카 여사정도이다. 저자의 책표지에 이승만 대통령의 젊을 때 사진은 가슴 떨리게 잘생기셨다.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시는 것을 보면서 진보라고 생각했던 나는 많은 것들이 혼란스러웠다. 아빠는 항상 이승만 대통령의 책을 읽으셨고 엄마대학동기분은 이승만 대통령의 위대함에 대해서 책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의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대한민국의 근간을 있게 한 미국동맹부터 기적에 가까운 일을 하셨는데도 우리에게는 너무 과소평가되어 있었다. 저자 김재헌은 베스트셀러작가이고 1961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일본 유학을 다녀오셔서 부유한 생활을 하다가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정이 어려워졌다. 저자는 형편이 어려워도 책벌레가 돼서 꾸준히 책을 읽고 인문학, 철학, 신학을 공부하고 100여권의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조광복 목사의 죽음을 민주라는 작가가 취재를 하는 형식이다. 나는 조광복 목사님이 진짜 존재하시는 분인 줄 알고 검색을 했는데 없었다. 이 책은 픽션과 논픽션이 섞여 있고 주인공 이름이 민주, 광복인 것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전광훈목사님과 태극기집회얘기부터 내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너무 사실이라서 픽션인지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문체와 구성으로 정말 재미있고 나를 애국자로 만들어 줄 것 같은 행복감이 충만해지는 책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3.1운동과 관련성이 있는지, 조광복목사의 자살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풀어가면서 전개된다. 하지만 진정한 목사이고 기독교인이라면 절대로 자살하지 않는다. 생명은 하나님이 주관하는 것이고 자살은 하나님앞에 죄이기 때문이다. 이승만을 연구한 손세일 씨는 해방공간에서 이승만에게 밀리고 6.25전쟁에 실패한 좌익 진보들에겐 이승만은 철천지 원수라고 했다. 이 책을 통해서 이승만대통령에 대해서 깊이 알게 된 것 같다. 1948815일 정부수립과 1919413일 임시정부의 수립을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좌우익을 가른다. 기독자유우파로 살기로 선택한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정보이다. 건국의 아버지를 이승만 중심의 한성정부로 볼 것인가, 김구 중심의 임시정부로 볼 것인가가 좌우익을 결정 짓는다. 민주기자는 조광복목사의 죽음과 이승만 대통령이 3.1운동에 관련되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하와이와 미국으로 출장을 갔다. 이승만 대통령은 조지워싱턴대와 하버드대를 거쳐 프린스턴대에서 한인 최초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하와이 한인사회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미국친구에서 워싱턴대나 프린스턴대가 어느 정도로 좋은 대학이냐고 물어보니까 워싱턴대는 우리나라의 성균관대정도이고 프린스턴대는 우리나라의 서울대라고 했다.

그 옛날에 우리나라에도 이런 엘리트가 있다는 것은 거의 하나님이 하시지 않으면 안되는 기적과 같은 일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선에서 대한제국은 이씨왕조와 조선사대부들의 부패와 폐쇄적인 사고방식으로 국가재정상태와 군사력은 형편없었다. 조선시대 이씨왕조는 중국사대주의 기반으로 백성들을 착취하며 500년간 조선을 통치했다. 이승만은 새로운 나라는 민국이 되어야 하고 기독교 정신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승만의 그런 생각을 눈치 챈 조정은 그를 구속하고 종신형을 내렸다. 수많은 상소가 올라오자 못이기는 체 감형을 했지만 6년의 감옥 생활을 했다. 난 이런 일도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이승만이 독립협회를 윤치호와 같이 활동했는데 노선은 같았지만 방법론에서 부딪혔다. 보수는 분열되서 항상 문제라는 얘기가 있는데 과거도 그랬던 것 같다. 이승만에게는 혁명가적인 기질이 있고 윤치호에게 계몽적 기질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만도 독립운동을 했구만 좌파들은 친일파라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이런 책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승만은 프란체스카 여사와 50대 넘어서 결혼을 한 줄 알았는데 조선에도 아내와 아들이 있었다. 대박이다. 아내와 아들, 부모님을 조선에 두고 선교사들과 미국 고관들의 도움으로 도미를 했던 것이다. 이 책은 읽을 때 계속 울컥울컥 올라오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 제물포항에서 도미를 하는 이승만은 환송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배를 타고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할 방편을 가지러 가는 것이고 그 방편을 확실하게 가져오지 못하면 자결을 할거라는 심정으로 간다고 하면서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했다. 이승만은 언더우드 선교사의 조언과 추천서를 가지고 미국배에 올랐다. 같은 민족도 아닌데 선교사가 이승만에게 추천서를 써준 이유는 예수그리스도 때문이다. 이승만대통령이 태평양을 건너면서 쓰신 하나님에 대한 기도문은 눈물이 난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지도자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에 하나님께 감사하다. 왜 이정도로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 전혀 몰랐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전교조선생님들은 이승만 대통령님을 부정선거를 한 대통령으로 부각시켜 놓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울 정도로 존경스러운 분이다. 민주 기자는 하와이에서 미스터 최를 만나서 이승만 대통령의 행적을 따라 돌아다녔다가 위싱턴으로 갔다. 하와이에서 이승만대통령이 하와이 교민들을 위한 일들을 정말 많이 했다는 것을 또 처음 알았다. 이승만도 상투를 틀고 있었는데 에비슨 박사가 상투를 잘라주었다. 다트머스 대학을 졸업하고 조선에 선교사로 온 헐버트 박사는 이승만에게 꺼져가는 등불같은 조선이지만 언젠가 다시 동방의 빛을 발하는 귀한 나라가 될거라고 하고 이승만에게 희망을 잃지 말고 학문에 매진하고 더욱 깊은 신앙 속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 얘기는 왠지 나한테 얘기하는 것 같은 울림이 있었다.

이승만은 하와이에 들렀다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안내자를 따라 라파엘에 사는 피시 부부를 방문했고 그들의 배려로 신학교 교장인 매킨토시 박사를 만났다. 며칠 후 승만일행은 로스앤젤레스로 갔다. 남가주대학에 다니는 신흥우 씨가 마중을 나와 주었다. 승만이 가는 곳마다 하나님은 사람들을 예비해두셨다. 이승만은 미국을 방문하고나서 미국에서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지 워싱턴 대학에 입학하려는 이유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을 존경해서이다. 이승만이 루스벨트 대통령도 대학생때 만났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조선은 정말 망할 수밖에 없는 나라였는데 이승만뿐만 아니라 많은 애국자들이 미국에 가서 물밑작전을 했다는 것도 너무 놀랍고 감사했다. 민주기자는 워싱턴으로 가서 이승만 대통령의 발자취를 찾았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주었던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이승만 대통령한테 강도당한 것 같다고 했다. 70년 동안 미국의 국방비로 다른 나라의 안보를 100% 책임진 사례는 없다. 외교는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실리를 얻는 것이다. 그 당시 일본제국의 팽창을 막아낼 아시아의 국가는 없었다. 이박사가 청원외교활동을 잘했고 당시 방송, 신문이 이승만의 사진과 학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자치능력을 의심하던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국 자치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근거가 되었다. 이승만 문서는 대한민국 국가지정기록물 제 3호로 지정돼 있다. 나중에 꼭 찾아봐야겠다. 이승만은 학교에 다닐 때 조선의 백성이 미국책을 읽을 수 있도록 번역도 하고 논리학, 영어, 미국사, 프랑스어, 철학, 천문학, 경제학, 사회학, 서양사, 고대어학을 열심히 수강했다. 이승만의 아들 태산은 조선의 감옥에서도 데리고 자고 미국에 데리고 왔는데 디프테리아를 앓다가 10살쯤에 죽었다. 승만은 워싱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프린스턴 대에서 국제정치학박사과정을 공부했다. 초엘리트코스만 밟은 것 같다. 승만은 프린스턴 시절 영적,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경제적으로도 많이 자립했다. 승만은 공부를 마치고 하와이에 가서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민주기자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이인수박사가 얘기한 한국은 좌우이념 대립이 1919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했다. 노령임시정부는 레닌의 거액공작금을 받아 자유 민주세력인 이승만 대통령을 처음엔 인정하는 척 하다가 축출해버리고 임시정부 전체를 장악하려고 했다. 해방을 맞기 26년전에 이승만은 이미 공인하는 민족지도자였다. 이승만이 3.1운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2.8독립선언에 영향을 미쳤고 3.1운동 후 수립된 한성정부. 상하이대한임시정부에서 집정간총재, 국무총리로 추대되었다. 해방 후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3.1운동 정신과 한성정부의 법통 계승을 위한 이승만의 노력이었다. 하와이에 있던 이승만이 선택된 이유는 당시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과의 친분이다.

민주기자가 이승만을 추적해 들어가는데 주변에 여자들이 별로 없다. 남로당 당수인 박헌영은 부인들이 여러 명이고 관계했던 여자들이 수 명이었다고 하는데 이승만은 그런 얘기가 전혀 없다. 그는 초혼 후 6년 간 감옥살이를 했고 출옥하자 5년 이상 미국에 유학, 독신생활을 한다, 하지만 아들이 죽은 후인 1912년에 박씨의 부탁으로 이혼을 한 후, 1934년 프란체스카 돈너 여사와 재혼할 때까지 20여 년간 하와이에서 독신으로 살았다. 책표지를 보니까 워낙 핸섬하셔서 좋아하는 여성들도 많았을 것 같다. 거기다가 엄청난 엘리트이니까말이다. 하지만 이승만은 공부와 여러 사역으로 정말 바빴다고 한다. 이승만은 제네바에서 프란체스카를 그녀의 어머니와 만났고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했다. 프란체스카는 오스트리아사람으로 불어, 독일어, 영어를 잘했다. 난 지금까지 프란체스카 여사가 호주사람인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이승만은 공산주의의 부당함을 얘기했는데 공산주의는 재산을 나눠 가지자고 한다. 부지런한 사람이 게으른 사람을 먹여 살리고 점점 게으른 사람이 늘어 날 거라고 파악했다. 자본가를 없애자고 했는데 자본가가 없으면 상업과 공업이 발달할 수 없을 거라고 비판했다. 지식계급도 없애고 종교도 혁파하고 정부도 없애고 군사도 없애고 국가사상도 없애자고 하는 것이 공산주의다. 요즘 정부를 보는 듯하다. 교회를 없애면 인류 덕의상 손해가 크게 된다. 김원봉은 이회영, 박용만, 신채호 등 베이징파와 마찬가지로 이승만과 임시정부를 비판했다. 김원봉은 독립노선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승만을 암살하려고 했다. 김원봉은 임시정부가 광복군과 창설하자 중국 정부에 임시정부를 승인하지 말라고 훼방을 놓고 자신이 임시정부에 가담하려 하면서도 중국 정부에 임시정부를 승인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이중 플레이를 했다. 이런 나쁜 인간을 존경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니 화가 난다. 이승만은 코리아 완충지대론을 펼쳤다. 이 이론은 일본이 아세아 패권을 장악한 후 미국에 도전할거니까 대한민국이 독립을 지원하고 보호하라는 것이다. 미국은 처음에는 안 들었지만 진주만 기습 공격을 겪고 이승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승만은 맥아더 장군과도 친분이 있었다. 그 당시 미국도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과 측근들도 좌익은 아니라도 좌경화 되어 있었다. 이승만은 좌우합작 노선을 받아들여 정부 수립을 하자는 얘기에 공산주의자와는 타협할 수 없다고 했다. 공산주의자들은 짐승들의 성정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들은 유물론자로 인권이라고는 전혀 없다. 제헌을 진행하는 과정에 박헌영과 남로당 제주도당 군사부 총책이자 제주인민유격대사령관 김달삼이 350여 명의 무장폭도들을 조직해 3.1절 기념식을 기화로 무장혁명을 시도했다. 그 사건이 제주 4.3사건이다. 5.10제헌국회의원선거 저지와 대한민국 건국과 정부수립을 방해하는 반역이었다. 여수 좌익들은 반공인사를 총살하고 여순경 국막래의 음부저격총살, 여순경 정현자는 나체로 옷 벗기고 길거기 일주 돈 후 타살, 모래 구덩이에 파고 죽창으로 타살, 껍질을 벗기고 꼬챙이로 찌르고 살가죽을 벗겼다.















서장의 눈알을 뽑고 전신주에 매달아 총살하거나 그 시체에 휘발유를 뿌려 불을 질렀다. 공산주의자들의 행태는 이렇다. 요즘도 좌파들은 성추행, 성희롱. 성폭행이 장난이 아니다. 옛날부터 그랬던거네. 백선엽은 지리산에 숨은 빨치산부터 처단하는 것이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했다. 승만은 건국과 동시에 한미방위조약을 맺어 미군을 주둔시키고 한국군을 무장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대통령 트루먼은 미국은 한국을 버리지 않으니까 경제걱정만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을 전부 철수했다, 그 결정이 스탈린과 김일성에게 빌미를 주어 미군철수 1년도 안 돼 전면남침을 감행한 것이다. 지금도 주한미군철수는 절대로 안되는 일인 것이다. 조선시대 이씨왕들같으면 3.8선이 무너졌을때 국민을 버리고 도망갔을 것이다. 이승만은 대한민국 국군 작전통제권을 맥아더 장군에게 이양을 했다. 그 중요한 국군 작전통제권이 이 대목에서 등장한다. 이것도 지금 우리나라가 가지면 안된다, 이승만은 국민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기도를 했다. 이승만은 남한 병사들과 최후를 마치겠다고 한 진정한 지도자이다. 백선엽은 11연대 병사들을 지휘했다. 백선엽은 한 발짝도 후퇴할 곳이 없고 물러서면 바다뿐이라고 했다. 후퇴하면 나라가 망하니까 자신이 앞장 서겠다고 했다. 자신이 후퇴를 하면 쏘라고 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위대한 장군이 있었다니. 초저개발의 신생 국가인 대한민국에 승만이 영어에 능통하고 서양 학문과 관습에 대한 고도의 이해를 가진 대통령이 아니라면 미국의 신속한 지원을 받아내지 못했을 것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이라는 엄청난 결과는 부국강병 중 부국이 되기 위한 기초작업이 평화를 담보할 수 있는 강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민주 기자는 조광복 목사의 미스터리를 밝히겠다고 했는데 사모님이 알츠하이머이고 어떤 환영을 봐서 물속으로 들어 가는 걸 목사님이 말리려고 하다가 같이 돌아가신 것 같다고 했다. 인하대학은 하와이 동포들의 성금, 이승만 박사가 운영하던 중앙한인기독학교의 매각대금이 기초가 되어 설립되었다고 한다. 대한항공이 출연해 지은 학교가 아니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인하대학교를 동양의 MIT를 꿈꾸며 세웠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도 진영싸움이 존재하고 있고 대륙세력 중국의 종국이 되느냐 해양세력 미국의 종국이 되느냐의 문제가 또 남아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가장 존경해야 할 인물은 이승만 대통령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하나님과 말씀을 근간으로 대한민국을 이승만 대통령이 세운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의 부정적인 면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부정적인 면보다 나라 건국을 위해서 일하고 국민을 사랑한 면이 더 크고 대단하다. 난 이승만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우리나라가 기독자유우파의 근간이 더 굳건해지는데 법제화하고 국민들이 가장 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글을 쓰는 변호사, 작가가 돼서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화문광장에 이승만 대통령 동상, 맥아더 장군 동상, 백선엽장군 동상은 꼭 세워져야 한다. 난 이 책을 읽고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을 위해서 하신 일과 사상을 알게 되면서 대한민국을 극도로 사랑하고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 - '할 말' 다 하면서 호감을 얻는 대화의 기술!
후지요시 다쓰조 지음, 박재영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난 말을 잘하면서 자기주장을 잘하고 유머러스하게 분위기를 주도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어렵다.

뻔뻔하게 말을 하고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건 좀 힘들어 보이는데 저자는 그런 걸 알려주니까 읽어 보고 싶었다.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이 말에서 시작해서 말로 끝나는 것 같다.

말을 잘하는 것에서 성공과 실패도 좌우한다.

말을 잘해서 사랑을 받거나 미움을 받기도  한다.

주변에서 보면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도 하고 독설을 잘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것 같다.

말발이 세면 통쾌하게 받아치기도 하고 주변의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

그런 것들을 보면 말을 잘하고 자기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무기가 맞는 것 같다.

난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에서 말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

독설을 하는 여자친구들에게 유머러스하면서 그 말을 한 것을 후회하게 만드는 대처법을 알고 싶다.

그게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으로 유머러스하게 탁 받아 치는 그런게 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매력적이기도 한 것 같다.

곤란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 질문을 한 사람을 다시 곤란하게 탁 받아 치는 것은 생각만 해도 통쾌하다.
화도 안내고 큰소리도 안 치면서 자기가 표현하고 설득하려고 하는 것을 할줄 알면 인생의 어떤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게 하는 좋은 기술같다.

면접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말을 잘하면 억울하게 당하고만 살지는 않을 것 같다.

요즘 같이 독설가들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말이다.

말만 잘하면 되는게 또 아니라 내면도 단련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있어야 마음도 전해진다는 얘기가 맞는 것 같다.

말을 잘하면 억울하거나 속상한 일들이 덜해질 것 같다.

저자는 거절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저자 후지요시 다쓰조는 1991, 일본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를 졸업한 후 플러스 주식회사에 입사해 영업, 기획, 신규 사업 설립 등에 종사했다.

2009년에는 일본 전국 플러스 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해 노동조합 활동에 코칭을 도입했다.

2013, 코칭을 중심으로 각종 심리 기법과 무술, 명상 등의 경험을 통합해 꿈 실현 응원 대화 기법을 확립했다.

2015년에 는 <일하는 습관을 바구는 10초 행동력>을 출간했다.

이 책은 일본에서 40만 부가 넘겨 팔렸다.

2016‘Gonmatus’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람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모토로 삼고, 경영자에서부터 학생까지 폭넓은 층의 개인을 대상으로 꿈 실현을 위한 코칭 및 연수, 강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옮긴이 박재영은 서경대학교 일어학과를 졸업했다.

출판 번역 분야에 종사했던 외조부의 영향으로 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것에 재미를 느껴 번역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저자는  그 전까지 누군가의 만든 비즈니스 모델을 정해진 방식 따라 하는 식의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신규 사업 부서의 경우 자신이 직접 결정한 서비스를 자신이 결정한 순서와 규칙에 따라 실행 옮겼다.

수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을 때는 회사 지향점과 자신의 마음이 일치하지 않은 데다 고객과의 사이에서 의향 대립이 생기면 훨씬 괴롭게 느껴졌다.

양쪽을 신경 쓰다 보니 더욱 말하기 힘든 상황에 빠지고 만 것이다.

하지만 신규 사업 부서에서 일할 때는 달랐다.

영업 사원 시절에는 회사에서 개최하는 세미나에 고객을 동원하는 등의 일을 할 때 내키지 않거나 상대방의 눈치를 살폈지만, 노동조합 이벤트에서는 겁내는 일 없이 이렇게 하고 싶다.” 라고 자신의 생각을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되었다.

 그후 코칭을 배우고 오랫동안 근무한 회사에서 나와 대화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애매한 소원이나 희망을 명확하게 하고 꿈을 이루도록 온 힘을 다해 돕는 일을 시작한 것이다.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응원하며 강연회나 세미나 자리에서 한 번에 많은 사람들과 만나 왔다.

고객과의 거래 상담에서  회사의 서비스를 제안하는 경우를 예를 들어 본다.

자기 회사의 서비스를 제안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제안하는 것으로 바로 목적이 달성될 것이다.

하지만 고객에게는 상품 구매 검토가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는 상품을 구매해서 생활의 질을 높이고 싶다거나 업무용으로 구매해 업무를 개선하고 싶다는 것도 목적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을 거쳐 자신의 칭찬을 전한다.

제삼자의 칭찬을 전하면 상대방에 대한 좋은 영향이 배로 증가하는 구조를 살펴본다.

이를 응용하면 자신이 상대방에게 직접 좋아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을 알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의 장점을 가는 곳마다 말하면, 전달 경로가 여러 개로 늘어나서 한층 더 쉽게 본인에게 전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말을 전해들은 사람의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이므로 상대방과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갑자기 상대방을 비판하거나 헐뜯는 등의 방법으로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없다.

상대방과 자기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이런 것도 막상 생각하려면 어렵다.

그러나 단순하게 생각한다.

함께 행복해질 수 있도록 계속 말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하지만 행복을 느끼는 지점은 저마다 다르지 않나?’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행복을 느끼는 지점은 저마다 다르지만, 행복의 공통 원칙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다음의 세 가지다.

자신을 좋아한다.

타인을 신뢰할 수 있다.

자신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

이는 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가 공동체 감각이라고 부른 개념 3원칙으로 정리한 것이다.

3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사람은 행복을 실감할 수 없다.

자신을 매우 좋아하고, 다른 사람을 믿을 수 있으며, 자신이 누군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대화를 통해 이 3원칙을 충족시키도록 행동하면 된다.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

상대방이 타인은 신뢰할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

상대방이 자신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행동한다.

행복감을 위한 행동은 칭찬’, ‘인사치레’, ‘아첨하는 것과는 다르다.

 3원칙이 충족되도록 행동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호의를 스스럼없이 전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스스럼없이 전할 수 있는 사람은 언제든지 좋아합니다.”라고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말이 입에 붙지 않아서 좀처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다.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확실히 멋쩍은 경우도 있는가 하면 싫어하는 이성에게서 좋아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곤혹스러워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의뢰를 거절할 경우 그냥 거절하기보다 당신을 좋아해서 꼭 힘이 되고 싶지만, 아무래도 사정이 안되어서.......” 등의 말을 덧붙이기만 해도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상대방의 행복감을 낮추는 행동을 하면, 자신의 주장은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또한 주장을 받아들이게 했다고 해도 자신에 대한 반감을 증폭시킨다.

상대방은 자기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의 감정 때문에 행복감이 낮아지게 될 것이다.

그러면 자신도 상대방의 분노 에너지 때문에 상처를 입어서 행복감이 낮아지게 될 것이다. 아무리 근무 환경이 좋다고 해도 같이 일하는 직원 모두가 믿을 수 없고 방심할 수 없는 사람뿐이라면 그런 직장은 최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혼자서만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주위 사람과 여유롭게 교류하지 못하거나 서로 못하면 정말로 최악이다.

신뢰감을 느끼게 하려면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감정과 사고와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야 한다.

이는 성실하다는 뜻이다.

느낀 것,’‘생각한 것’, ‘말한 것’, ‘실천한 것,’이 일치하면 그 사람은 신뢰를 얻는다.

이처럼 누가 봐도 자신의 감정, 사고, , 행동이 일치하면, 자신의 계획 제안은 수월하게 전해질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그것의 근거가 억측이거나, 머릿속으로 일방적으로 단정해서 말하거나 판단하면 상대방은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하지 않은 이야기를 할 때는 상관없다.

하지만 소극적인 논의는 물론 적극적인 논의를 할 때 이런 태도를 취하면 큰일이 난다.

게다가 논의가 격렬해져서 큰 목소리로 주장할 때일수록 자기도 모르게 이 세 가지 태도를 취하거나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상대방이 믿어 주지 않으면 대화는 성립하지 않는다.

반대로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도 많다.

너무 걱정한 탓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평가하거나 비판하는 것이 기분 나쁘다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 주눅이 드는 유형은 저 사람이 나를 주제 넘는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라고 느껴서 말하기를 삼간다.

또 어떤 사람은 늘 쓸데없이 한마디를 더해 상대방의 미움을 사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직전 정지 화법을 시도해본다.

 뻔뻔하게 말을 해도 마음을 얻는 대화법을 알아둬야 한다.

훌륭한 대화법을 지닌 사람들의 특징을 알고 그것을 흉내 내는 것은 호감형 인간으로 변신하는 데 분명 유용하다.

뻔뻔하게 마음을 얻는 사람들은 대체로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요한 용건에도 웃음을 띠며 상대방을 끌어들이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사람들은 사실 밝은 성격이 아닌 경우에도 자신을 밝다고 굳게 믿는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떠한 역할을 연기하고 있다.

그 역할이 몸에 배어 능숙해진다.

또 자신이 자신을 연기에 속아서 진심이 되면, 그 연기가 생생해져서 신뢰감이 생긴다.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사람들은 밝은 사람을 뻔뻔하고도 완벽하게 연기해 감정, 사고, 말 행동을 능숙하게 일치 시킨다.

상대방은 남의 말을 받아서(캐치해서) 자신의 의견을 다시 던진다.

상대방이 받을 수 없는 말을 던지는 것은 대화에서 엄격히 금지된다.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는 외래어나 가족끼리만 통하는 은어나 전문 용어를 많이 쓴다면, 상대방은 남이 던진 공을 잡지 못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남의 말을 확실하게 전할 수도 없을뿐더러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코 호감을 얻을 수 없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뻔뻔하게 말해도 마음을 얻는 사람들은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 해도 공통적인 규칙을 찾으려고 한다.

서로의 의향을 나타내거나 찾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미식축구를 하고 싶은지 배드민턴을 치고 싶은지 찾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대화하는 사람끼리 똑같은 감정의 기반을 공유하기 위해서는 공감의 말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공감의 말이란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내면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표현한 말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좋네요”. ,“정말로 그렇군요.”, “아니에요. 이해합니다.”, 등이 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느낀 감정을 말로 덧붙이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서로를 적대시하지 말고, 되도록 빨리 공통된 과제를 해결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로남불이 아니라 공감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