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 산책 2010년대편 1 - 증오와 혐오의 시대 한국 현대사 산책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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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또 탄핵되었다. 난 한동훈을 지지하는 쪽이라서 윤대통령이 계엄을 했을 때 왜 저러나라는 의아함이 들었다. 그래서 자세히 살펴 보니까 민주당의 사회주의법과 예산 삭감, 탄핵 연발의 폭거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있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 전체와 내란중이다. 국회의원은 연봉 1억 6천과 보좌관까지 7억을 받는다.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진보에서 보수쪽으로 오게 된 계기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때였다. 페미니즘에 관심이 많아서 약자와 여성쪽이라고 하는 정당을 지지하다가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진보, 보수, 좌파, 우파, 토리당, 휘그당, 자유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와 관련된 책을 전부 다 읽고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체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걸 알고 어쩔 수 없이 진영을 바꿨다.

잘못하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의해 우리나라도 위험하다는 걸 책을 통해서 알게 됐다. 빨리 싸우고 각성하지 않으면 홍콩의 미래가 우리나라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우리나라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 강준만은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이고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를 했다.

우리나라는 평온하게 살기 힘든 나라다. 세계 최빈곤 국가에서 반세기 만에 번영을 이루었는데 누가 우리나라를 망가뜨릴려고 하는지 적을 명확히 적출해야 한다. 그래서 계속 책을 읽고 국제정세를 알고 싶다. 우리나라 국민들도 공부를 많이 하고 지성이 높아서 거짓 선동이나 거짓 뉴스에 속는 수준들이 아니다.

디지털 혁명으로 전세계인들이 유튜브를 봐서 왠만한 언론은 질적 실력이 떨어지면 도태되기 딱 좋은 상황이다. 유튜브들의 경쟁력은 바로 실력이지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광기의 부추김의 수준을 갖지 않았다. 우리 국민은 스마트해서 그런 걸 잘 가려낸다. 정치는 함께 잘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1부 2010년 1장 스마트폰 혁명 시대의 개막,

2장 세종시 탄생을 둘러싼 갈등과 진통, 3장 내전이 된 천안함 피격 사건, 4장 6,2지방선거와 성남시장 이재명, 5장 노무현 정신을 외친 유시민의 국민참여당, 6장 민간인 사찰과 정치 사찰파동, 7장 민주당 심판 7,28재보선, 영남편중8,8개각, 8장 연평도 포격 사건, 9장 12,8예산 파동과 12,31인사파동, 10장 강남좌파 조국의 진보집권플랜,

11장 제2한류는 sns가 한국에 준 선물, 2부 2011년 1장 이명박 정권의 부패 스캔들, 2장 국책사업 입지 선정 공기업 지방 이전 논란, 3장 노빠, 유빠도 박빠엔 밀린다. 4장 4,27 재보궐선거와 손학규의 재기, 5장 왜 문재인은 정치에 뛰어들었는가, 6장 팬덤정치, 문재인, 김어준의 만남, 7장 서울시장 오세훈의 무상급식 투표 도박, 8장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박원순, 안철수, 9장 나는 꼼수다 열풍, 종합편성채널 개국, 10장8개의 부동산 계급이 있는 날, 11장 오디션 열풍과 한류 스타 육성 시스템이다.



페이스북이 검색사이트인 구글을 제쳤다. 기존 언론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충격을 느끼는 동시에 딜레마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기존에 많은 독자를 보유한 언론들은 자신들만의 철학을 중심으로 트위터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하는 개방성을 가미해야 미디어 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

난 이 부분을 읽고 기존 언론들이 왜 좌클릭되는지 깨달았다. 나같은 사람이나 내 주변 사람들은 텔레비젼을 보는 사람들이 없다. 거의 다 일반 소셜네트워크와 유튜브만 본다. 유튜브를 보면 전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일반 언론은 중국처럼 유튜브를 잘 못하고 자신들의 기사만 독자들이 받아들이는 것을 원해서였던거다.

유튜브가 자신의 밥그릇을 뺏어 가서 그렇게 비난했던 거였구나. 물론 중국투자도 받았을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어쩌나 우리 국민들이 글로벌해져서 좌파들의 선동이 안 먹힐 것 같은데,,난 문정권때부터 미국뉴스를 보면서 우리나라 언론이 왜 이렇지를 많이 느꼈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젊은이들도 대부분 많이 아는 것 같다. 중국처럼 되면 유튜브도 못해. 집회도 못해. 교회도 없어져. 좌클릭들은 그런 세상에서 국민들이 살기는 원했던 거였구나라는 걸 이 책을 읽고 또 깨달았다.

지방선거를 하면 국회의원들에게 7억 정도의 공천 헌금을 줘야 하고 조직 관리비까지 20억정도가 든다. 전략공천은 낙하산 공천이고 낙하산 공천은 돈 공천이다. 우리가 원하는 사람들이 공천을 못받는 이유가 돈때문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재명은 네 번째 도전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에 취임해서 모라토리엄을 선언했지만 무책임한 정치쇼라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재명은 성남시에 투명하게 정보를 모두 공개하라고 말했지만 자신이 시장이 된 후에는 그렇지 않았다. 이런 이중적 성향은 이후로도 계속 쟁점이 된다. 김부선 사건은 이재명의 정치 활동과 관련해 수시로 제기되는 이슈이지만 별로 큰 영향은 못 주는 것 같다.

이명박 정부의 집권 3기 개각은 영남 편중 인사로 얼룩졌다. 국무총리로 지명된 김태호는 불투명한 재산 증식, 채무 관계 누락, 도청직원 가사도우미 활용 등 공정한 사회와는 거리가 먼 인사였다. 지금도 탄핵찬성파에 친중국회의원으로 의심 받아서 보수우파, 자유민주주의 진영에서는 아웃되는 낙선운동지명자에 들어 있다.

조국은 강남진보좌파의 이미지로 떴지만 자기 자녀들의 더 나은 교육을 위해선 불법을 서슴지 않았고 검찰을 적으로 돌렸다. 문재인은 일련의 비리 혐의 사건에 대해선 침묵하고 이명박 정권의 정치적 보복 음모만 강조했다. 오세훈은 무상급식으로 자신의 자리를 걸었다.



오세훈의 도박으로 한나라당의 재앙이 되어 두 달 후인 10월 재보선에서 10년 가까이 유지하고 있던 서울 시장 자리를 박원순, 민주당에 내어주고 말았다. 오세훈은 지금도 보수우파, 자유민주주의의 진영에서 OUT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안철수가 하는 전적들을 보면 국힘이 아니라 민주당에 가야 하는데 왜 있는지 모르겠다. 그도 보수우파, 자유민주주의 진영에서 아웃 대상자이다. 저자가 마직막 부분에는 한류열풍을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 끝을 맺었다. 저자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좌우파의 정치가들에 대해서 잘 얘기한 것 같다.

난 이번에도 또 대통령 탄핵국면을 맞이하면서 정치에 반짝 관심이 가서 이 책을 읽었다. 일반 언론들의 속내를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가 한미일동맹이 더 강화되고 북중러로부터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미국 다음의 강대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처음에 난 여성평등에 관심이 많아서 진보였지만 우리나라는 진보는 좌파라서 지지할 수가 없다. 좌파는 사회주의의이고 사회주의는 유물론자들이라서 하나님들 대적하는 사상이라서 받아 들일 수가 없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체재에서 보수우파쪽에서 우리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가 그리스나 베네수엘라, 홍콩처럼 되지 않도록 어떻게 지켜야 하는 것인지 국힘이나 정치가들을 또 믿을 수 없다. 국민 저항권을 언제까지 발동시켜야 하는 건지 또 잘 모르겠다.

나라를 지키는데는 전 국민이 깨어있어야 하는 것 같다. 사회주의자들, 공산주의자들, 보수호소인, 싸우지 않는 민주주의자들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어려운 것 같다. 싸울 줄 아는 보수우파, 자유민주주의자들이 돼야 지구가 사라질 때까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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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재발견 - 무엇이든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의 비밀
스콧 영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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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콧 영은 MIT챌린지, 4개 국어 독학법을 발견한 교육 콘텐츠 사업가, 팟캐스트 진행자이다. 전문성을 획득하려면 실수와 오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념을 유연하게 만든다. 실패가 아닌 작은 성공의 축적에서 배운다. 우리 삶은 학습에 의존한다. 무엇이든 더 잘할 수 있는 요소는 보기, 지식은 대부분 남에게서 얻는다.

다른 사람이 하는 바를 보면서 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이어야 실력이 빠르게 향상된다. 연습하기, 숙달되려면 연습이 필요하다. 뇌는 힘든 노력을 줄이는 기계와도 같다. 이 사실은 학습에서 엄청난 이점이자 저주가 될 수 있다. 피드백 받기, 발전하려면 반복적인 조정이 필요하다. 인간의 뛰어난 능력은 타인의 혁신에서 배움을 쉽게 얻는 능력이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문제 해결이 탐색이라는 것이다. 창의성은 모방에서 시작한다. 성공은 최고의 스승이다. 경험은 때로는 지식의 적이다. 마음은 근육이 아니다. 반복 후에 변화가 중요하다. 질은 양에서 나온다. 천재는 다작한다. 최고의 작품을 내놓는 사람은 가장 많은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경험이 많다고 전문가는 아니다. 연습은 현실과 맞닿아야 한다. 두려움은 마주할수록 약해진다. 숙달에 이르려면 영리함뿐 아니라 용기도 필수다.

차례를 보면 1부 보기 다른 사람을 통해 배워라. 1장 문제 해결은 탐색이다, 2장 창의성은 모방에서 시작한다, 3장 성공은 최고의 스승이다, 4장 경험은 때로는 지식의 적이다, 2부 연습하기, 연습을 통해 배워라, 5장 난이도의 스위트 스폿을 찾아라, 6장 마음은 근육이 아니다, 7장 반복 후에 변화가 중요하다, 8장 질은 양에서 나온다,

3부 피드백 받기, 경험을 통해 배워라, 9장 경험이 많다고 전문가는 아니다, 10장 연습은 현실과 맞닿아야 한다, 11장 개선의 길은 직선이 아니다, 12장 두려움은 마주할수록 약해진다. 해결 가능성 있는 문제를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모방 훈련이 널리퍼져 있었던 시대의 예술가들이 놀랍도록 독창적인 작품을 내놓는 경우가 많다. 르네상스 시대의 훈련법은 분명 성공적인 방법이 모방이지만 오늘날에는 시대에 뒤떨어진 방법이다. 오늘날 예술 분야에서 역사 교육과 예술 훈련을 천재성과 정반대의 영역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전에 인내심을 가지고 본보기를 통해 배우는 것은 고전적인 미술 교육의 핵심이다. 새로운 것을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은 해결된 예제를 찾는다. 혼란스러운 자료를 재구성한다. 복잡성을 서서히 늘린다. 창의성보다 기교를 우선시한다.



완전 학습은 교육과정을 지도, 연습, 피드백의 주기로 나눈다. 실패가 아닌 성공이 최고의 동기부여이다. 기초부터 시작한다. 멘토에게 도움을 얻는다. 자신감은 능숙함에서 나온다. 설명할 수 없는 지식은 직관이다. 전문가에게 조언이 아니라 이야기를 청한다.

어려운 문제를 철저히 논의한다. 작가나 프로그래머, 운동선수, 부모로서 능력을 더 잘 발휘하려면 연습의 질이 중요하다. 기억, 예제 보기, 문제 해결하기, 피드백 받기가 합쳐져야 중요한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적의 난이도를 찾는 일은 그 과정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마음은 근육이 아니지만 기술 전이의 구성 요소는 자극과 반응이라는 단순한 패턴으로 축소될 수 없다.

답을 외우는 것과 방법을 이해하는 것, 둘 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후자가 훨씬 더 유연하게 적용가능하다. 개선하려는 과제에 집중한다. 추상적인 기술은 예를 참고한다. 기술 자체를 위해 배운다. 마음은 지식 도구의 집합이다. 마음은 근육이 아니고 배우는 기술이 가능한 한 광범위하게 쓰일 수 있는 일반성을 가질 수 있다. 반복 후에 변화가 중요하다. 여러 기술을 섞어서 연습한다. 비슷하거나 완전히 다른 예를 살펴본다.

다양한 표현 도구를 가져야 한다. 무작위로 섞어서 공부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연습한다. 이론을 배운다. 완벽히 숙달하고 변화를 준다. 유연성을 키우고 창의성을 가진다. 가변적 연습은 유연성에 매우 중요하다. 질은 양에서 나온다. 창의성은 전문 지식이다. 창의성은 매우 뚜렷한 생각이다. 창의성이 전문 지식의 확장이다. 축적된 지식이 창의적 성공에 중요하다. 창의성은 무작위성이다. 창의적 아웃풋이 늘면 질도 좋아진다.

조립 라인에서 힌트를 얻는다. 아이디어가 무르익을 때를 기다린다. 위험성을 완화한다. 창의적이지 않은 일에 쓰는 시간을 줄인다. 일하는 시간이 전부 새로운 작업에 쓰이지는 않는다. 창의적 아웃풋의 상당 부분이 회의 참석이나 이메일 작성, 행정적 관리 업무 등과 같은 사소한 일에 소모된다.

창의성에는 민첩성과 함께 불확실한 프로젝트에 시간을 투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연습했다면 이제 피드백이 중요하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때는 큰 문제를 작은 문제로 나눈다. 기본 확률을 활용한다. 건설적인 토론 그룹을 만든다. 기록하고 계산한다.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학습 전략은 통계 기반 모델을 사용한다.



결과의 피드백만 얻지 않는다. 경험은 피드백으로 보완한다. 피드백은 우리의 판단을 교정하는 역할을 한다. 연습은 현실과 맞닿아야 한다. 실전을 위한 연습이 중요하다. 기술이 뛰어나도 피드백은 필수다. 주변 환경과 소통하며 배운다. 이론보다 견습 활동이 실전에 강하다. 현실 속에서 연습한다.

분야의 진짜 경로를 연구한다. 학계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취업이 가장 잘되는 최고의 대학원을 선택한다. 이것이 적합성이나 연구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 생활비 보조금의 규모, 학교의 위치 등과 같은 다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능력을 보여줄 방법을 찾는다. 공동체의 구전 지식을 얻는다. 지혜는 새로운 것을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틀린 것을 더 적게 아는 것이다.

처음부터 정확하게 배우면 나중에 수정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방식에 갇히지 않으려면 직접적인 피드백으로 사고의 오류를 마주한다. 과제의 새로운 제약을 만든다. 코치를 구한다. 기술을 새로 바꾸지 말고 개조한다. 모든 심리학 이론의 가잔 큰 약점은 사람들이 위협과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고 가정한다. 그 이론들은 인간보다 훨씬 더 겁이 많은 생명체를 위해 고안되었다.

두려움을 피하려는 부작용은 잠재적인 위험 자극을 피하려고 하면 상상 속 위협과 현실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없다. 회피에 자기강화적 속성이 있다.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을 회피하면 불안이 영속된다. 두려움을 없애야 학습이 쉬워진다. 두려워서 기술을 충분히 연습하지 못하면 능수능란해질 수 없고 학습하기에 더 어려워진다.

피하면 회피 반응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복잡한 기술은 불안한 상태일수록 배우기가 더 어렵다. 걱정으로 주의가 산만해지고 제한된 작업기억 용량이 다 채워진다. 불안감을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적어도 노출 요법은 탈출 경로를 제공한다. 연습은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고 필요한 노력을 줄여주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상황의 범위를 확장해준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두려움 목록을 만든다. 더 잘하기 위해서는 문제 해결에 필요한 모든 단계가 포함된 예를 찾는다. 예제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배경지식을 충분히 배운다. 다양한 예제를 접해서 문제 해결 패턴을 일반화한다. 점수를 기록하고 성과를 추적한다. 학습을 위해서는 자신이 계속 다양한 방법을 발굴해서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학습 단계를 알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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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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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신춘문예 응모를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송문예창작학과를 공부하기는 했는데 크게 가르쳐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그냥 혼자 책보고 공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엄마 주변에는 글배우러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 신춘문예에 당선된 분은 한 분이 계신데 작가가 되는데 또 크게 작용하는 것 같지는 않고 그냥 감투나 스펙만 한 개 더 늘은 느낌이다. 엄마는 매일 글을 쓰시는데 그런 창작의 힘을 이 책을 보고 수정해야 할 것이나 보충해야 할 점들을 더 보완했으면 좋겠다.

저자 황준연은 군대 가는 것이 두려워 27살까지도 군대를 가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무스펙, 고졸의 N포 세대의 청년이었다. 희망 없는 삶을 살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책을 썼고 작가가 되었다. 그 이후 인생이 180도 바뀌었다. 현재는 대기업, 대학교 강의, CBS〈새롭게 하소서〉출연, 제주극동방송 글쓰기 특강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유대인의 질문 중심 학습법인 히브루타를 독서에 접목한 히브루타 독서, 그리고 책 쓰기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매년 1권 이상의 책을 내고 있으며, 책 쓰기 코치로 많은 이들의 작가되기를 돕고 있다.

작가의 꿈만 꿀 것인가 작가의 꿈을 이룰 것인가라는 생각을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스스로 초보 작가라는 생각을 하며, 꾸준히 책 쓰기에 대해 배웠다. 국내에 있는 거의 모든 책쓰기 세미나를 들었다. 국내에 있는 책쓰기 관련된 책을 읽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책쓰기는 누구나 가능하다.”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다만 예비 작가들이 어떤 책을 쓰면 좋을지 알려주고, 매일매일 책을 쓰도록 동기부여하고, 투고하는 과정과 그 이후의 책까지 함께 이야기 한다. 책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쓰면서 문장을 지웠다 다시 쓰고 여러 번 했다. 일단 멈추지 않으면, 한 권의 책을 탄생 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책쓰기를 어렵고 특별한 재능이 필요한 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책쓰기는 누구나 배우고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치 자전거를 배우는 것처럼,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꾸준한 연습과 올바른 코칭이 있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책쓰기의 진정한 비밀은 바로 시작하는 용기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다.

첫 문장, 첫 단락, 첫 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괜찮다. 글쓰기는 과정이다. 쓰고 ,고치고, 다시 쓰는 과정을 통해 글은 점점 나아질 것이다. 많은 예비 작가들은 처음에는 자신감이 부족하다. 각자의 경험, 지식, 열정이 바로 그 책의 재료다. 필요한 것은 그것을 끄집어내어 글로 표현하는 기술이다.



사람들은 주말에도 공부하고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딴다. 심지어 평일 새벽과 점심시간에도 공부한다. 이들은 왜 이렇게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는 것일까? 바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알 수 없는 미래가 두렵기 때문이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독서’라고 확신한다.

저자가 변화를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책이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성공한 사람들의 경험과 지혜를 고스란히 내 것으로 흡수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워런 버핏은 자신 있게 말하는 것이다. 당신의 인생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위대하게 바꿔줄 방법은 무엇인가? 당신은 결코 독서보다 더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불안한 미래에 창업 대신 무엇을 하면 좋을까? 저자는 책쓰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창업에는 엄청난 돈이 든다. 하지만 책 쓰기는 무료다.

심지어 출간 계약이 된다면 계약금과 정기적으로 인세까지 받게 된다. 칼럼 기고와 강연은 그다음 순서가 될 것이다. 전문가로 태어나는 것이다. 물론 책 쓰기 코칭을 받는다면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지만, 선택사항일 뿐이다. 실제로 독학해서 책을 낸 분도 적지 않다. 저자는 독서를 꾸준히 했다. 하루에 최소 1권씩 읽었으므로 아마 몇천 권을 읽었을 것이다.

1000권정도 읽으면 사람이 변한다는데 정말 저자는 몸소 그 사실을 느꼈다. 난 어릴 때부터 만 권 가까이 읽은 것 같다. 저자는 책에서 마음을 울리는 한 구절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타이밍을 치기 시작했다. 세상은 전문가를 원한다. 책을 쓰면서 그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책은 자신의 전문성을 객관적으로 보증해 보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자신만의 노하우나 전문성까지 담긴다면 수많은 사람이 저자를 기억할 것이다.

저자는 책 한권 덕분에 인생은 바뀌게 되었다. 식사 시간에도 메모로 책을 썼다. 처음부터 강연이 마구 들어왔던 것은 아니다. SNS을 통해 작가라는 것을 알렸다. 한달 만에 A4 140쪽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책을 썼다. 재능 기부 강의를 포함해서 활동하는 사진을 하나, 둘 올리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도서관교육에 관한 기관들, 그리고 대학교와 대기업에서 강연 요청이 오기 시작했다.

저자가 썼던 , 1달 동안 열심히 썼던 책 1권 덕분이었다. 어느새 책을 쓴지 5년이 되어간다. 인생을 돌아볼 때 가장 잘한 것은 책쓰기였다. 책을 써야했다. 잠도 덜 자야 했다. 하지만 그 보상은 희생했던 것보다 훨씬 컸다.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아니지만, 이메일과 카톡으로 꾸준히 강의 요청이 온다. 작가이기 때문이다. 책 1권을 썼기 때문이다.

강의 중에 꼭 물어 오는 질문이 있다. 원고가 더 중요한 것 아니냐며 묻는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출간기획서를 잘 쓰지 못하면, 즉 출간기획서로 출판사를 설득하지 못하면, 여러분의 원고는 묻히게 된다. 즉 책으로 나오지 못한다. 그래서 늘 말한다. “당연히 원고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출간기획서는 원고 이상으로 중요하다. 출판사는 출간기획서가 없는 원고는 아예 안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책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만큼 중요하다.

들어가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목(가제), 저자 프로필, 기획 의도 및 콘셉트, 타깃 독자층, 홍보 및 마케팅 아이디어, 목차, 원고 마감 예정일, 이 중에서 특히 저자 프로필과 홍보 및 마케팅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홍보 및 마케팅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즉 책이 얼마나 팔릴지가 중요하다. 작가일 때는 이 점을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1인출판사를 운영하다 보니 비용이 피부로 다가온다.

책 1000권을 팔면 매출이 얼마일까? 15000원 짜리 책을 1000권 팔면, 1500만 원이다. 1권의 책을 만드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얼마일까? 마찬가지로 1500만원이다.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드는데, 책 쓰는 사람은 늘어나고 있다. 출판사는 작가에게 많은 돈을 투자한다. 그렇기에 더욱 출간기획서를 써야 한다. 제목은 책의 첫인상이다. 책장사는 흔히 제목 장사라고 한다. 목차를 보면 대략 어떤 책이 나올지 알 수 있다.

목차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서 책의 운명이 바뀌게 된다. 목차 짜는 법도 노하우가 있다. 우리는 제목과 목차만 봐도 안다. 책이 어떤 내용일지 그리고 잘 팔리지.......

목차만 잘 짜도, 여러분의 책은 계약될 수 있을 정도로 목차는 중요하다. 실제로 목차는 어떻게 잘까? 대략 세 가지 방법으로 목차를 짠다.

1, 문단법- 말 그대로 독자가 묻고, 저자가 답하는 방식의 책을 쓰는 것 이다.

2, 이야기형-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제로 50-100개 정도 나열하여 글을 쓰는 것이다. 주로 자녀나 소중한 사람에게 특히 과거의 자신에게 조언하듯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으라고 말한다. 우선 하고 싶은 문장을 만든다면 다음에, 목차 구성만 잘하면 괜찮은 구성이 나온다. 에세이에 적합하다.

〈아무것도 아니 지금은 없다〉

글 배우 작가의 책이다. 자세한 목차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나는 나를 응원하다.

걱정과 고민은 다르다.

미워하지 말고 버티자.

나는 내성적인 사람이다.

우리나라의 에세이는 잘 팔리는 분야 중 하나다. 브런치 등의 SNS에 글을 공유하다가, 글을 모으고, 동시에 팬들을 모아서 책을 내면, 기획 출판에 유리하다.



3, 4MAT교육학자 버니스 메카시가 개발한 교육 프레임인데, 신기하게도 책의 대 목차와 정확히 일치한다.

기획 의도는 작가의 기획의도가 아니다. 앞서 말한 대로, 출간기획서는 원고 이상으로 중요하다. 이 출간기획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기획의도다. 기획 의도는 작가의 기획 의도가 아니다. 출판사가 책을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의 기획 의도는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를 적는다. 하지만 출판사의 기획 의도는 이 원고가 출판사가 돈을 투할 만한지, 지금 이 책이 꼭 나와야 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또 책이 나오면 잘 팔리는지 묻는 것이다.

원고도 중요하다. 하지만 결국 출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이 책이 얼마나 팔릴지 얼마나 어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출간 기획서는 투자 제안서다. 철처히 상대방의 관점으로 써야한다.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창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이 작가의 길을 멀게 만든다.

단 두 가지 준비만 되어 있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 바로 원고와 출간 기획서다. 출간 기획서만 보내면 돼, 계약하고 원고를 써야지, 열심히 원고 다 썼는데, 계약이 안 되면 시간이 아까워서 어떡해? 그만큼 출간기획서는 중요하다. 이렇게 출간기획서만 으로도 충분히 계약이 가능하다. 작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이다. 출간기획서는 투자 제안서이기 때문이다.

자료조사는 책쓰기 전부터 시작된다. 책을 쓰겠다고 결심한 순간, 많은 사람들이 곧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첫 문장을 쓰고 싶어 한다. 성공한 저자들은 진정한 책쓰기가 그보다 훨씬 전, 바로 자료수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이며,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를 발견하는 여정이다.

풍부한 자료는 책에 깊이를 더해준다. 단순한 개인적 견해나 추측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다양한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 목차대로 글을 쓰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우선 글쓰기 속도가 빨라진다. 미리 정해진 구조를 따라 쓰기 때문에 다음에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쉽다. 목차의 구조를 따르면 자연스럽게 논리적 흐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목차대로 쓰기를 실제로 적용할 때는 각 목차를 하나의 작은 에세이로 생각하고 집중해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책의 목차는 뼈대와 같다. 목차가 너무 경직되게 따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구조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유연하게 목차를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단 전체적인 구조와 흐름을 해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목차가 반듯하게 나와야 옆으로 가지를 잘 칠 수 있고 살을 붙이기도 쉽다.

실제로 기획, 편집자들은 초기에 책목차를 만드는 데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목차만 완성되어도 책의 50%는 쓴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책쓰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목차만 잘 짜도, 책쓰기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많은 작가들의 말이다. 그만큼 목차가 중요하다. 목차는 글쓰기의 나침반과 같다. 독자에게는 구조적이고 작가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고, 독자에게는 구조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제공한다.

목차는 나침반 삼아 글쓰기 여정을 시작한다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글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는 글쓰기를 돕는 도구일 뿐, 그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수정하고 적용하며, 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글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4가지가 있다. 바로 제대로 된 기획, 꾸준한, 홍보, 독서다.

첫째 기획이다.기획은 모든 창작의 시작점이며, 작품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

둘째 꾸준함, 특히 글쓰기의 꾸준함이다. 작가의 길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이다.

셋째, 홍보이다. 많은 예비 작가가 간과하는 부분이지만, 현대 출판 환경에서 홍보는 필수적이다.

넷째, 독서이다.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열정적인 독자가 되어야 한다. 독서는 작가에게 있어 영감의 원천이자 학습의 도고이다. 이 네 가지 활동 기획, 꾸준한 글쓰기, 홍보, 독서는 상호보완적이다. 이 네 가지를 균형 있게 실천한다면, 작가로서의 성장과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다. 작가 되거나 책을 쓸 수 있는 길을 저자가 쉽게 잘 알려주는 것 같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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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의 재발견 - 무엇이든 더 빠르게 배우는 사람들의 비밀
스콧 영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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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극복을 위해서 목록을 작성하라는 걸 실천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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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 다툼과 이별하고 소중한 관계를 지키는 부부 대화의 모든 것
한승민 지음 / SISO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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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남편을 위해서 이 책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읽었다. 저자 한승민은 현재 선릉숲 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이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 서울대학교 의학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또한 국제정서 중심적 부부치료협회 정회원(ICEFT) 정회원으로 정서중심 부부치료 심화교육과정 이수 후 부부 관계에 대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부부 치료로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인 자녀도 함께 치료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수많은 내담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를 통해 갈등이 있기 전보다 부부 사이가 훨씬 좋아지는 사례를 보며 큰 보람을 느끼고 또 다른 부부를 만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유튜브 〈정신건강의 숲 TV〉에서 부부갈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에게는 배우자의 외도나 고부 갈등, 경제적 문제 등 심각한 갈등 상황에 처한 부부들도 있지만, 서로 대화가 잘 안 된다며 찾아온다. 내담자 중에 수년째 배우자와 필요한 대화만 나누는 사람도 있다. 아이와 관련된 대화만 나눈다고 한다. 부부 사이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계속 쌓이기만 하다 보니 서로의 감정의 골이 너무 깊어져 버린거다.

대화를 많이 나누는데 상대가 원하는 만큼 이야기를 해주지 못해서 대화가 어렵다고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 부부들은 대화를 잃어버린 부부들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과 아내를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자녀들도 함께 치료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부부를 비롯해 갈등을 가진 가정에 하루하루 내담자들을 만나고 있다.

한국은 부부 치료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부부 갈등은 가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가정문제를 밖에서 이야기 하면 수치스럽다’라는 인식이 강하다. 심지어 부부 치료의 전문가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다. 지금은 젊은 사람들에게는 인식이 좋아졌다.

대화를 잃어버린 부부들에게 ‘어떻게 하면 부부가 싸우지 않고 즐겁게 행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 참 어렵다. 그리고 부부가 서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작든 크든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은 부부에게 굉장히 힘든 일이다. 그런 만큼 부부의 몸과 마음이 회복됐을 때 얻는 기쁨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수많은 부부를 상담하며 저자가 깨달은 것은 ‘알면 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이 책이 마중물이 되어 다정한 부부 사이를 되찾고 가정도 더 없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결혼과 동시에 필연적으로 갈등이라는 것은 따라 올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부부 갈등은 결혼할 때 가지고 오는 혼수”라는 말까지 있을까.

‘애착 욕구’ 라는 것이 있다. 가까운 사람에게 내가 소중한 사람이었으면 하는 마음, 누군가가 나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해 주었으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본능적인 욕구다. 그래서 부부 사이에 이렇게 중요한 욕구가 좌절되면 부부 갈등이 생기게 된다.

갈등이 없는 부부가 무조건 좋은 부부인지는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나와 크게 상관없는 낯선 사람에게 실망하거나, 화나거나 혹은 감정이 많이 상하지 않는다. 우리가 가장 크게 다투는 사람들은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점이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갈등 없는 부부는 없다. 사소한 일이든 큰일이든 부부가 서로 해결할 수 있고 좋은 애착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싸우기도 하고 회복하기도 하는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부부들은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되지만, 계속 싸우기만 하고 회복되지 않거나 한 집 안에 있어도 서로 전혀 대화가 없고 유대관계가 없는 남남과 같다면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때는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갈등이 생긴 상태에서 해결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하면 정서적인 이혼 상태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갈등 상황이 생겼을 때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에 따라 갈등 양상이 단계별로 심화된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소중한 사람에 대한 욕구인 애착은 본능이기 때문에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사회에서 만난 인간관계는 얼마든지 필요에 의해 맺을 수도 있고 끓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관계는 다른 것으로 대부분은 대체 가능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과 사이가 멀어졌다 해도 다른 사람을 만나면 되니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배우자는 아니다.

배우자와 관계가 안 좋아져서 이혼하고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은 그렇게 간다한 문제가 아니다. 내 앞에 따뜻한 물이 있고 찬 물이 있다고 해 본다면, 이 두 물을 섞으면 어떻게 될까? 미지근해 질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따뜻한 물에 찬물을 섞었다고 해도 그대로 따뜻한 물은 여전히 그대로 따뜻하게 남아 있다.

이 사람과 결혼 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소중한 기억들이 단숨에 모조리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배우자에게 크게 실망했다 하더라도 쉽게 이별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과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남편의 외도로 아내가 큰 마음의 상처를 입고 갈등 중인 부부의 상담을 진행 한 적이 있다.

남편은 아내에게 여러 번 사과했다고 하지만, 아내는 좀처럼 마음이 풀리지 않는지 매일 남편에게 “당신이 진짜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걸 알기나 해? 아니, 당신은 별로 잘못한 줄 모르고 있어, 난 당신한테서 전혀 미안해 하는 것을 못 느끼겠어”라며 화를 냈다. 남편은 도대체 얼마나 더 사과를 해야 아내가 받아줄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고, 아내는 자신의 아픔을 드러낼 때마다 도리어 화를 내는 남편이 야속하기만 했다.

상처받은 배우자는 혼자서는 회복하기 힘들다. 부부가 살다보면 크고 작은 잘못이나 실수로 상대방을 실망시키게 된다. 작은 상처들은 그대로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고 또 생활하다 보면 잊혀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외도 같이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을 송두리째 무너뜨릴 수 있는 상처에서 벗어나는 것은 피해자 혼자의 힘으로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다.

피해자는 마치 어둡고 깊은 구덩이에 빠져 있는 것과 비슷한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왜 자신이 못나서 그런 억울함을 당한건가하고 너무 깊은 구덩에 빠져 있어서 혼자 기어오르려고 아무리 애써도 계속해서 미끄러지기만 할 뿐이다. 용서하려고 해도 가해자 남편이 뻔뻔하게 나오면 입으로 아무리 잘못했다고 사과를 해도 상처가 사라지지 않는다. 이럴 때 반드시 상처를 입힌 배우자가 도와야 한다.

상처 입힌 사람이 낫게 하지 아니하면 영원히 풀리지 않을 것이다. 결국 상처 입힌 배우자가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손 내밀어 주어야 한다. 배우자가 손을 뻗어서 배우자 아내를 잡아 올려줘야지만 그 구덩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지난 상처를 다시 말하면 잔소리로 듣기 싫은 소리라고 말하면 배우자 아내를 도로 정서적으로 난도질을 하는 겪이다.



배우자의 마음에 병문안을 해야 한다. 가해자 남편이 아무리 미안한 마음에 병문안을 가지 않으면 알 길이 없다. 피해자인 배우자 아내에게 먼저 말 꺼내기 전까지 입을 꾹 닫고 있으면 진심이 전달되기를 바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은 직접 움직이고 능동적으로 표현할 때만 진정으로 상대에게 전달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배우자에게 남편이 미안한 마음을 진심으로 느낄 수 있게 사과할 수 있을까. 배우자 아내가 남편 잘못한 이야기를 꺼내면 자신이 잘못을 모른다. 혼자서 그냥 쉬지 않고 말을 한다. 피해자 아내를 힘으로 누르던 젊은 시절을 회상이라도 하듯 남편 자신이 아내피해자 말을 듣지 않고 남편 자신이 더 많은 말로 떠든다.

그러다 화가 나면 골프채든 아무 무기를 들고 젊을 때처럼 치려고 한다. 너무 화가 나는데도 이혼을 못하고 살면서 스트레스로 큰 병에 시달리고 산다. 남편의 진정 어린 사과가 아내 상대방에게 닿을 수 있다. 사과는 아내가 원하는 ‘충분한’ 사과가 필요하다.

“상대방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한다. 상처받은 배우자 혼자서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그래서 잘못한 남편의 배우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은 직접 움직이고 능동적으로 표현할 때만 진정으로 전달된다.

상처 입힌 남편이 "내가 당신이 마음이 풀어질 때까지 정말 노력하고 싶어,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내가 다 모르겠어, 혹시 어떻게 하면 당신 힘든 게 조금이나마 괜찮아질 수 있을까? 몇 가지만 말해주면 내가 정말 노력해볼게, 그리고 이런 대화를 하게 만들어서 내가 정말 미안해.”

이렇게 진심을 담아서 아내에게 물어보면 된다. 이것은 예시를 든 것일 뿐이지만, 진심이 담겨 있다면 어떤 이야기든 사과의 출발이 될 것이다. 가해자 남편이 아내 피해자를 위해 애쓰는 이 모든 노력이 바로 사과이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법은 강요보다 따뜻함이 더 강하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전달하느냐를 생각해볼 수 있다.

처음에는 부드럽게 부탁할 수 있지만 상대방이 들어주지 않으면 화가 나고 말이 점점 거칠게 변한다. 내가 원하는 게 있고, 받고 싶은 게 있을 때 상대방에게 따뜻하게 부탁하고 내 진심을 밝히면서 이야기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에게서 얻어내기가 훨씬 수월하다. 그러니 결국 어떻게 보면 ‘나를 위해서’ 라는 말이 맞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을 잘 전달하는 것은 서로에게 있어 큰 의미를 가진다. 이것이 진정한 이해와 사랑의 힘이고 우리가 모두 지향해야 할 방향이다. 배우자 외도를 제대로 극복해야 하는 법은 부부갈등 중에서도 외도 갈등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먼저 외도를 저지른 당사자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배우자에게 다가가 용서를 구하는 것이 실행되어야 하지만 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중재해줄 사람이 없다면 참 어려운 일이다.

또 배우자의 용서가 없이는 진정한 재결합이 불가능해서이기도 하다. 외도를 범한 배우자가 자신의 외도를 겸허히 인정하고 배우자의 상처에 대해 공감을 해주어야 한다. 피해자가 자신이 받은 고통과 슬픔을 이야기할 때 치료가 되도록 공감을 하고 안 할 때까지 용서를 구해야 한다. 외도는 이혼이 답이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

외도를 경험한 부부들이 무조건 이혼을 선택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다. 물론 너무나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이혼이 목적이 아니다. 외도를 했던 사실은 결코 두 사람의 마음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기억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니까말이다. 때때로 그런 기억이 떠오를 수도 있다.

하지만 부부 치료를 통해 외도 잘못을 충분히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힘들어 하는 배우자아내를 계속 보듬어줄 수 있고, 그럴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 부부 치료의 효과인 것이다. 부부는 관계이기 때문에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부부관계의 매개체이자 연결고리는 말밖에 없다.

우리의 관계를 잇는 것은 결국 말과 행동이다. 부부사이에 일방적으로 상처 입는 경우는 거의 없다. 외도나 거짓말처럼 신뢰를 깨뜨리는 상처는 피해를 받은 사람이 혼자서 추스르기가 너무 힘들다. 상처를 입힌 상대방이 치료해주지 않으면 스스로는 못 벗어난다. 대화를 떠나 가해 상대방이 정말 많이 애써야 한다. 난 아직 남자를 한 번도 만나본적은 없지만 책으로나마 이해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서평단 이벤트에 참여하여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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