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 10분 메모 글쓰기
이윤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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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시인이나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

그런데 엄마는 생업에 필요한 신학, 사회복지학, 행정학으로 박사학위를 공부하셨는데도 만족을 못하셨다.

강의나 박사과정 장학금에서 잘리니까 우울증이 오시는건지 오래 살아서 뭐하나, 천국가야지 그런 말씀을 하셔서 시인이 되고 책을 쓰시라고 했더니 엄마도 김형석교수님이나 시바다 도요시, 모지즈할머니 얘기의 책을 보면서 엄마도 시인을 다시 꿈꾸셨다.

그래서 글쓰는데를 알아보니까 대학말고는 없었다.

그래서 엄마는 다시 숭실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셨다.

글을 잘 가르쳐주는데가 없으니까말이다.

그러시고나서 엄마는 거의 박사과정은 포기하시는 것 같았다.

장학금이 안되면 너무 돈이 많이 드니까말이다.

문예창작학과는 전액 장학금이니까 마음 놓고 공부하신다.

엄마는 매일 글을 쓰시는데 점점 잘 쓰셔서 내가 볼때는 전문작가랑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등단을 해야지 타이틀이 있고 전문가대열에 합류하는 것 같다.

그러기위해서는 또 매일 글을 쓰고 연습과 습작의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나도 서평을 쓰기전에는 글을 쓰는게 너무 두려웠다.

시작이 힘든데 서평을 쓰니까 잘 쓰든지 못 쓰든지 시작은 한다.

 저자는 글쓰기를 하루 10분 한 장을 하라고 하는데 그게 맞는게 외국어도 그렇고 공부도 그렇고 하루에 꾸준히 하는게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난  이 책을 내가 보고 엄마를 드리고 싶다.

글 근육을 키우는 미션노트도 있으니까 저자의 가르침과 연습을 따라해보고 싶다.








지은이 이윤영은 20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각종콘텐츠를 기획하고 디렉팅하는 일을 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전국에 있는 학교와 기관, 센터, 도서관, 기업 등에서 독서와 글쓰기, 콘텐츠 기획을 주제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글쓰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도와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에 힘입어 자신이 해왔던 글쓰기 훈련법을 체계화하여 메모 글쓰기 30일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출강하던 도서관과 학교, 센터 등에서 메모로 하는 글쓰기강의를 시작했다.

누구나 하루에 10분만 집중하면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다.’

30일 미션을 따라 한 수백 명의 글자들을 현재 글 쓰기 마니아로 변신, 글쓰기의 즐거움을 만끽 중이었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단순한 생각이었다.

그 동안 매일 10-15분 정도 해왔던 메모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순간순간 스치는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과 글쓰기 근육을 키워준다.

 더 나아가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게  한다.

 ‘글이 되는 30일 메모 학교수료자 대부분은 30일 메모 글쓰기를 통해 글쓰기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던 두려움을 떨쳐냈고, 그동안 갈고닦은 글쓰기 습관으로 블로그나 브런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d에 본인의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그간 쓴 글로 크고 작은 백일장과 글쓰기 대회에서 입상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주기도 하고,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에세이를 쓰거나 서평 쓰기 과정에 도전하는 분도 많다고 한다.

꾸준히 쓴 메모를 바탕으로 책을 출간한 분도 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한 30일 메모 글쓰기 시간은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메모, 그까짓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리난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 장의 메모가 누군가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수도 있음을 매일 생생하게 목격한다고 한다.

30일간 꾸준히 메모하면 사람이 진짜 변한다.

우선 메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찾는 과정에서 사람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자세하게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시간 사용법을 스스로 연구한다.

메모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사람인지 인식하게 된다.

독서 메모를 통해 좀 더 자신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성찰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을 함께하니 자기 안에 갖고 있던 잠재력이 터진다.

글쓰기 수업을 시작하고 2주후에 합류한 글벗님이 있었다.

대기상태로 포기하고 있던 차에 뒤늣게나마 원하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며 그녀는 약간 상기된 얼굴에 떨리는 목소리로 자기소개를 했다.

소위 타고난 문학소녀였다.

학창 시절 교내 글짓기 대회뿐 아니라 군, 시 대표로 백일장은 물론 각종 독후감 대회를 싹쓸이한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 웬만한 세계고전문학은 이미 중,고등 시절에 다 읽었을 정도로 독서랑도 풍부했다.

글쓰기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던 그녀는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서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부모님은 그녀의 꿈을 지지해주지 않았다.

소설가는 불안정한 직업보다는 교대에 진학하여 초등학교 교사가 되기를 바라셨다.

부모님의 뜻을 따른 그녀는 결국 교사가 되었고, 바쁜 학교생활과 결혼생활이 이어지면서 독서와 글쓰기는 일상에서 점점 잊혀갔다.

그러다가 얼마 전 교육청 홈페이지에 뜬 나를 찾는 글쓰기라는 공고문을 보자마자 뭔가에 홀린 듯 문의 전화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마감이 된 상황이었고, 아무래도 글쓰기와 인연이 아닌가보다 라며 낙담하고 있던 차에 자리가 생겨 뒤늣게 수업에 합류하게 된 것이다.

20년 만에 다시 글을 쓰게 된 그녀는 학교 수업 중간에도 온통 글쓰기 과제 생각뿐이라고 했다.

학교가 끝난 후에도 곧바로 집에 가지 않고, 일러준 방법대로 근처 카페에 들러 써보기도 하고, 새벽에 쓰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도 해봤다고 한다.

​자기를 잘 아는 사람들의 평가도 필요하다.

4주에 걸쳐 진행되는 에세이 쓰기 수업에 참가한 글벗님은 수업 초반, 글쓰기에 무척 자신 없어했다.

평생 제대로 글을 써 본적도 없고, 독서도 즐기는 편이 아닌데 요즘 무슨 영문인지 자주 노트에 뭔가를 끄적이게 돼서 내친김에 체계적으로 글쓰기를 배워보자 싶어 강좌를 찾았다고 한다.

3주에 걸쳐 다양한 글쓰기 실습을 하고, 수업이 없는 날에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여러 메모 법에 대해 공부하도록 했다.

그리고 매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라는 주제로 한 편의 에세이 쓰기를 과제로 냈다.

과제를 받자마자 고민 고민 하다가 마침내 한편의 글을 완성했다.

글을 쓰고 나서 남편에게 읽혀보았다.

그래도 남보다 낫지 않을까 싶었다고 한다.

자신은 이과 출신, 남편은 문과 출신이다.

남편은 아내의 글을 들고 첫 줄에서부터 반응은 참혹했다.

말이 되네 안 되네, 심지어 맞춤법이 엉망이네, 하면서 첫 문장부터 끝 문장까지 끝없는 지적이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발로 썼냐며 농담인지 진담인지 구분하기 힘든 말로 상처를 입혔다.

제출을 할까 말까 무척 고민했지만 과감히 지도 선생님한테 발송했다.

남편의 참혹했던 반응과 달리 아주 , 매우, 많이훌륭했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꺼냈고, 자신의 성장 스토리에 맞추어 좋아하는 것들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전개한 방식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겨우 3주 글쓰기를 배운 솜씨가 아니라며 다들 감탄했다.

저자 역시 그녀의 글에서 보이는 장점을 하나씩 칭찬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글쓰기 수업에서 저자가 자주 하는 말 중 하나가 가족이나 지인과는 글 나누지 말라는 것이다.

지인이나 가족은 자기의 평소 모습을 떠올리며 보다 인간인 를 먼저 보기 때문에 글을 순수하게 글 자체로 바라보기 어렵다.

엄마글이나 엄마대학동기 언니도 글을 쓰면 나한테 읽어주거나 어떠냐고 반응을 물어본다.

난 냉철하고 예리한 지성을 써서 리뷰를 해준다.

그러면 엄마랑 언니는 감성을 쓰라고 하는데 난 우뇌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은 것 같다.

뒤늦게 독서 토론의 매력에 빠진 글벗님이 있었다.

그는 일주일에 서너 권의 책을 읽어내는 다독가였고, 한 달에 두 세 개의 독서 모임에 참가하고 있었다.

그는 남들이 모두 자는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고, 2회 정도는 점심을 간단하게  먹은 후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책을 읽는다고 했다.

약속이나 모임이 없는 날은 퇴근 후에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집근처 카페에서 한 시간 정도 독서를 할 정도로 독서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했다.

그렇게 독서 시간을 확보한 덕에 그는 1년에 100권이 훌쩍 넘는 책을 읽고 토론할 수 있었다. 그는 독서 모임 한 팀에서는 리더로 활동 중이다.

직장인 글쓰기 수업에 참가한 그는 그 동안 남의 글을 읽기만 했으니 이제는 좀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고, 토론한 책의 서평을 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그것을 모아 출판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토론하며 나눈 이야기를 메모하거나 독서 기록, 독후감 같은 걸 써두었는지 물었지만, 그는 이미 여러번의 토론을 통해 책의 내용과 생각정리를 마쳤기에 쓸거리는 차고 넘친다고 했다.

우선 독서 토론을 복기하는 메모와 기록을 시작하라고 권했지만 그는 꽤 강경했다.

쓸거리는 차고 넘친다고 말하던 그는 10주에 걸친 글쓰기 수업에서 딱 한 번 서평을 제출했다. 그러면 이제 잠들어 있던 글쓰기 근육을 깨워야 한다.

저자가 30일 메모 글쓰기를 알려준다.

맨 처음 단계는 죽었다고 생각했던 글쓰기근육을 다시 깨우는 단계이다.

글쓰기는 흔히 운동에 많이 비유된다.

꾸준히 해야 어느 정도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식사를 해도 근육량이 많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살이 덜 찌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쓰기도 글쓰기에만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서 글쓰기를 방해하는 외부요인으로부터 나 자신을 의도적으로 차단하는 하루 10분 몰입 글쓰기 기초단계'이다.

튼튼한 글쓰기 근육을  만들기 위한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글쓰기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하여 메모한다.

30일간 메모 글쓰기의 마지막날엔 그동안 다양한 방식의 메모를 통해 자기 일상에서 어떤 식으로 글쓰기를 좀 더 쉽게 익히고 습관화할 수 있는지 감을 잡아본다.

마지막 날인 30일간 메모의 횟수, 가장 쓰기 어려웠던 메모, 가장 쓰기 쉬웠던 메모를 체크해본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글을 쓸 때 좀 더 쉽고 편안한지 가늠해본다.

더불어 30일간 메모를 통해 얻은 점, 아쉬웠던 점을 남기면서 앞으로의 글쓰기 계획도 세워본다.

제목 뽑기를 잘하려면 무엇보다 평소 책의 목차와 제목을 눈여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좋은 제목과 목차는 따로 정리한 후 그걸 참고하여 연습하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

제목과 목차만 바뀌어도 글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메모를 그냥 메모에 머물게 두지  않는다.

근사한 첫 문장을 만들어 주고 멋진 제목도 붙여본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를 활용해 글을 시작해본다.

함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시는 자기 마음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장르이다.

SNS가 급격히 확산되며 짧은 글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요즘, 함축적인 의미가 담긴 시의 언어에 기대어 자기 이야기를 메모해본다.

요즘 자신의 경험을 쓴 에세이가 열풍이다.

에세이는 일상에서 자기가 만난 사람, 자기가 맞닥뜨린 상황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담아내는 글이다.

자신의 일상생활을 꼼꼼히 메모하여 글로 담아낸 에세이도 많다.

에세이를 쓸 때 자기 하소연이나 넋두리, 감정 소모적인 내용은 나열하지 않아야 한다.

좋은 에세이는 자신이 직간접 경험을 통해 자기가 스스로 얻은 생각정리가 관건이다.

아주 거창한 소재가 아니라도 괜찮다.

​자기 주변의 일, 자기 하루의 작은 일상도 생각정리만 잘되었다면 훌륭한 에세이가 될 수 있다. 글쓰기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정과 퇴고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수정과 퇴고를 할 때는 출력한 후 지면으로 보면서 해야 한다.

출력한 글을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 본다.

눈으로 보고, 소리로 들으며 입으로 내뱉는 과정을 거치니 세 번의 수정을 한 번에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잘 표현되었는지 확인한다.

이는 수정과 퇴고의 이유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같은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되지 않는지 점검한다.

동어반복이 심하면 글 읽는 맛, 즉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동어가 자주 반복되면 상상하며 읽고 그리는 재미가 반감된다.

너무 심한 경우에는 사전에서 유의어를 찾아 교체한다.

지나친 비약이나 일반화의 오류는 없는지 확인한다.

제목과 첫 문장을 다시 한 번 점검한 후 글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문단이나 에피소드가 뒤로 가야 글이 더 맛깔나게 읽히는지 글을 이리저리 옮겨본다.

이 것들외에도 주어와 서술어가 맞게 사용 되었는지,,

접속사가 지나치게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수식어구가 지나치게 사용되어 의미를 왜곡하고 있지는 않은지,,

진정성 있는 내용인지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면 수정과 퇴고 후 좀 더 정갈해진 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글을 쓸 때는 항상 이 글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를  머릿속에 떠올린다.

 이 질문에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진짜 글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메모이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메모에 전부 담고 나중에 다듬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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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혼자 알기 아까운 운동법
남윤서 지음 / 하움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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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운도 모르는 운동무식자라서 운동공부를 좀 해보고 싶다.

저자 남윤서는 필라테스 및 헬스, 스트레칭을 이용한 운동치료 분야에서 한 해도 빠짐없이 하루에 레슨 10개도 거뜬히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체육교육학 전공 석사, 운동생리학 전공 박사과정을 밟았다.

교육자로서 운동치료 전문가를 양성하는 필라테스 아카데미 교육경력외에도 체육교사. 겸임교수, 스포츠지도사 시험위원 등 체육 분야에서 최고의 경력을 갖고 있다.

근골계 질환의 통증관리와 체형교정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필라테스, 요가, 헬스로 국한되는 운동이 아니라 본질로 돌아가 이런 운동을 왜 하는지 연구하고 그에 대한 대답을 위한 트레이닝을 수행하고 있다.

저자의 네이버블로그가 있으니까 찾아가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은 큼직하고 운동하는 법이 사진으로 보여주니까 혼자서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핵심은 옆집 할머니가 들어도 바로 이해할 수 있게이다.

왜 할아버지도 아니고 할머니?  내 주변의 할머니들은 박사이고 교수라서 똑똑한데 왜 할머니냐고 트집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운동무식자들도 모두 다 잘 알아 들을 수 있는 운동책이라고 하면 된다.

저자는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운동동작을 엄선해서 수록해 놓았다고 한다.

운동은 어려운 동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관절이 무리가 안가게 움직이고 근육의 힘이 올라오는 게 느껴져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요즘은 보여지는 게 더욱 중요해진 시대이지만 운동만큼은 자신의 건강에서만큼은 과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은 수련방법으로 내실을 찾아야 한다.

다양한 운동방법 중에서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관절과 근육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동작으로 구성하였고 시범자 또한 모델이 아닌 실제 운동을 하는 회원과 강사로 구성되어 있다.

실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는 어릴때부터 운동을 좋아하고 운동적으로 좋은 유전자를 타고 났다고 한다.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 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일로 자신을 소모하고 살아가지만 자신의 몸에 집중하고 내면을 강화하다보면 소풍와서 한번 살다 가는 이 세상이 더 밝음으로 느껴질 수 있다.

모두가 힘들고 마음대로 되는 일 없고 코로나19때문에  밖에도 못 나가는데 집에서 이 책으로 운동을 하면 될 것 같다.

나도 너무 운동을 안해서 몸이 안 좋아질까봐 아빠엄마랑 운동을 시작해야 겠다.












자신의 삶의 방식은 자기를 피곤하게 하는 사람을 멀리하고 매우 재밌게 다양한 걸 경험하고 하루를 바쁘게 지내는 것을 지향한다.
유튜브에 리섭tv라고 있는데 자존감을 높이는 법을 얘기해줬다.
자존감에 대한 얘기를  항상 책으로만 보다가 영상으로 들으니까 더 잘 들렸다.
자존감을 높이는 법은 성취를 하고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그런 걸 아무리 많이 해도 소용이 없다고 했다.
자기 주변의 사람중에 조금이라도 부정적이고 너가 뭔들 하겠어나 넌 해도 안돼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 친구나 가족이 있으면 무조건 끓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런 사람을 전부 정리하고 자신의 일을 하면 자존감이 저절로 높아진다고 했다.
리섭은 학력이 좋은것도 아니고 집이나 차도 좋은 것도 아닌데 자존감이 높은 건 그 방법을 터득해서라고 한다.
잘 때 일본어를 들어야 하는데 보수유튜버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 그걸 들어서 일본어공부시간이 줄어든다.
신의 한수의 기자들이 너무 재미있다.
말투가 귀에 팍팍 꽂힌다.
박완석부장이랑 오동균기자도 너무 귀엽다.
어떻게 그렇게 약장수처럼 말을 잘하는지 모르겠다.
그런 유튜브를 틀어 놓고 운동을 하면 될 것 같다.
민영삼원장님도 미스터트롯을 들으면 감동이고 눈물이 난다고 해서 왠 트롯?
난 클래식말고는 들어 본 적이 없고 이 세상의 모든 노래는 소음인데 왜 그러지라고 생각했다.
tv조선이니까 엄마는 한 번 보자고 해서 봤는데 임영웅이 노래하는 걸 보고 놀랬다.
다른 사람들이 소름끼치게  노래하는 건 도대체 뭔지 분석을 못하겠다.
임영웅은 스타일도 로스쿨남자애들 스타일로 생겼다.
우리동네에 정동원 닮은 남자애가 있어서 사진을 보여주니까 정말 자기랑 닮았다고 하면서 좋아한다.
그건 정동원이 잘 생겼다는거다.
요즘은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으니까 텔레비전얘기를 하면 말이 전혀 통하지를 않는다.
언니들도 유튜브얘기밖에 안한다.




매일 20분이라도 운동하고 운동할 기운이 없으면 마사지를 받고 마사지 받으러 갈 기운도 없으면 찜질을 하면서 컨디션 관리를 한다.

될수록 많은 책을 보고 그 책을 통해 건강이나 운동에 대해서 배워야 한다.
저자의 감사글을 보니까 가정적으로 행복한 것 같다.
운동기구도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발가락 강화 운동기구, 링밴드, 바디 볼스터, 덤벨, 탱탱볼 등이 있는데 그렇게 끌리는 운동기구는 없는 것 같다.
덤벨은 너무 무거워서 물리치료사를 줬다.
책을 넘기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 뭐가 있나를 먼저 쇼핑을 했다.
정면 바른 자세를 거북목이 심한 우리 아빠를 해보시라고 해야 겠다.
정면 바른 자세는 몸의 수직 방향 센터라인, 척추의 중심선, 추선이라고 한다.
몸의 좌우를 대칭으로 나눠 데칼코마니를 한 듯 좌우의 균현을 맞춘 상태를 지향한다.
어깨와 골반의 직사각형 상태를 이미지로 떠올리고 박스가 틀어지지 않게 평행사변형이 되지 않게 유지하며 운동한다.
좌우의 균형을 5대 5 같게 해야 한다.
뒤꿈치, 무릎, 배꼽, 가슴골, 쇄골, 코가 우리의 몸의 센터라인이다.
임의의 수직선을 긋고 대칭을 이루는지 거울을 보며 움직인다.
내 친구들도 요가, 플라잉요가를 하는데 옷을 보고 너무 민망했다.
벗은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입었는데도 눈을 어디에 눠야 할지 적응이 안 됐다.
난 짧은 옷, 많이 파인 옷, 딱 붙는 옷은 못 입으니까 수영장 못가, 요가하러 못가니까 집에서 아빠엄마랑 할 수밖에 없다.
운동을 해도 헐렁한 트레이닝복이나 츄리닝을 입고 할거다.
친구는 말랐는데 왜 헐렁하게 옷을 입냐고 하는데 전철에서 내 옆에 엄청나게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가 있었다.
내 정면에 남자가 있었는데 그 남자는 짧은 치마를 입은  그 여자만 빤히 쳐다봤다.
난 그때 길고 헐렁한 옷을 입는게 정말 잘한거라는 걸 느꼈다.
난 항상 자유를 끔찍이도 좋아하는데 길고 헐렁한 옷은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를 얻게 해준다.







측면 틀린 자세 2가지가 있는데 후방굴곡을 보면서 우리아빠가 굉장히 떠올랐다.
등의 과도한 구부정한 커브가 특징이라고 한다.
발로 하는 운동이 있는데 따라하는데 쥐가 나려고 했다.
몸의 막힌 곳을 뚫고 조인다.
막힌 곳을 뚫어주는 작업을 먼저 그 다음에 오래 유지하고 견디는 힘을 강화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게 좋다.
통증은 굳어진 근육과 근막으로 인해 강해진다.
몸속 깊은 곳에 위치해 관절의 반복적인 자세라던가 그로 인한 근육의 과사용으로 인해 근육이 굳어지면 통증이 생기고 오래가고 강해진다.
통증이 설령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도 누르면 아프고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 특정 자세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겉근육과 속근육의 사이에는 많은 신경이 지나고 혈관이 위치하는데 근육의 상태에 따라 순환에 큰 영향을 미쳐 영양공급뿐만 아니라 산소에도 원활한 순기능이 어려워져 꼭 통증에 시달리지  않더라도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
통증 포인트를 자극함으로 인해 냉동실에 들어갈 고기 상태인 딱딱한 근육을 오늘 새로 사 온 고기처럼 싱싱하게 만들어 통증을 줄이고 몸의 순환을 도와 재생되게 만든다.
통증을 없애는 마사지는 안마기가 많아서 그걸로 하고 시원하고 기운찬 몸 만들기로 넘어 가야겠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효과를 보기 위한 운동법이라고 한다.
난 너무 힘든 동작은 못 따라할 것 같다.
나한테 가장 어울리는 동작을 찾았다.
유레카,,,,,,
엉덩이를 탄탄하게인데 가만히 누워서 몸을 안 움직이고 하는게 딱 마음에 든다.
운동효과는 힙 근육강화, 케겔운동, 코어근육 강화이다.
운동순서는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린다.
엉덩이에 힘을 완전히 빼고 있다가 대변을 참아야 할 때처럼 항문을 조이면서 배에 자연스럽게 당기는 힘을 준다.
앉아서 케겔 운동을 할 경우 허리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는데 엎드린 상태가 온전히 힙의 조이는 힘만 사용할 수 있다.
팀은 골반에 쿠션을 대고 옾드리면 허리에 들어가는 힘을 줄일 수 있다.
모든 센체 감각은 휴식하고 오로지 엉덩이 조이는 힘과 가볍게 당겨지는 복근에 집중한다.
운동법에 대한 책들을 많이 봤는데 그동안 본 운동법책중에 가장 나에게 맞는 책이다.
동작이 크지 않고 가만히 서서하거나 누워서 하는 운동법이라서 너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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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처방을 말하다 - 이것저것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미야자와 겐지 지음, 김민정 옮김 / 청홍(지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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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양제를 매일 먹는데 거의 10개 가까이  먹는다.

어디서 좋다고 하면 해외직구를 해서 또 사고 또 사고 하니까 하루에 10알 정도 먹게 됐다.

해외직구는 배송비가 만원 가까이 되는데 미국에서 사면 영양제가 만원인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건 8만원 정도  한다.

영양제를 전부 챙겨 먹는 것도 정말 일이다.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나눠서 먹는데도 힘들다.

그래서 엄마가 영양제를 전부 믹서기에 갈아서 해독쥬스랑 같이 주신다.

그러니까 좀 먹기가 편하다.

그런데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지 계속 바뀌니까 영양제정보가 없으면 안된다.

인터넷이나 여성잡지를 보면서 영양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있는데 책을 보면 더 알게 돼서 좋을 것 같다.

비타민 섭취량을 늘리면 좋다고 하는데 그 이유도 알고 싶었다.

내가 아는 언니는 비타민을 하루에 6알을 먹는다고 하는데 그래도 되는 건지 납득이 안간다.

이 책에 얼마만큼의 비타민이 필요한지 알려 준다고 하니까 정말 좋은 책이다.

마그네슘을 안 먹으면 눈옆이  뛴다.

신기하게 마그네슘을 먹으면 눈옆이 안  뛴다.

이 책에는 우리가족들이 먹는 영양제가 전부 다 나온다.

우리가 이것저것 마구 주워먹으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런 경향이 있는건 아닌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좋다고 하면 전부 다 먹는 주의라서 그런 것 같다.

난 커피를 하루에 3잔 이상 먹어서 카페인 때문에 걱정이 되는데 거기에 대한 정보를 정말정말 알고 싶었다.

비타민 c랑 콜라겐이 관계가 있다는 건 또 처음 알았다.

영양제를 같이 먹으면 안되는게 있다.

같이 먹으면 독이 된다고 하는데 잘 알아야 할 것 같다.

책에서 영양제를 먹을때는 의사와 약사와 상의하라고 하는데 내가 가는 내과의사선생님은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했다.

난  건강책만 믿는다.

우리가족도 그렇도 나도 건강책으로 병을 고치고 건강해졌다.



저자 미야자와 겐지는 도쿄의과대학 의학부 졸업, 의과치과연계진료보급협회 이사장, 임상분자의 영양학연구회 이사장이다.

문진과 혈액, 소변, 타액 검사 등을 통해 질환의 원인을 밝혀내고 원인에 대한 근본 치료를 실시, 2004년부터 영양요법을 개시,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제창하는 분자정합의학을 의료에 도입한 관점에서 의료를 전개하고 암에서부터 당뇨병, 류머티즘, 정신질환까지 치료하며, 2만 명이 넘는 환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치료에 힘쓰는 한편, NPO 법인 고농도 비타민C점적용법학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분자영양학 실천 강좌 주재, 의과연계진료보급협회 회장을 겸임중이다.

번역한 김민정은 성신여자대학교 일문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 대학원 한일과를 졸업하였다.

또한 일본 게이오대학 국제센터 일본어 일본문화과정 수료하였으며, KBS 방송아카데미 일어 번역 작가반을 수료하였다.

인간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있다.

  세포는 몸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단위이며, 생명 현상을 포함하는 최소의 기능 단위이다.

다시 말해 세포가 모여 조직을 만들고, 조직이 결합하여 기관을 만들며, 기관이 모여 전체적으로 조화롭고 통일감이 있는 개체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60조 개의 세포는 역할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다른데, 세포의 기본이 되는 구조는 대부분이 비슷하다.

이는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이 각각의 세포 안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양은 이 같은 세포에 작용하여 기능을 유지하는 일을 한다.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영양제를 선택하지 않았거나 섭취 방법, 섭취량, 섭취하는 순서가 잘못되었을 때, 이 밖에 식사나 주변 환경이 좋지 않았거나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질병이 있는 경우 등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생긴다.

영양제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양제가 무엇인지를 알고 자신의 상황에 맞게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뇌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정신 질환을 않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음식은 커피나 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좋든 나쁘든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영양제는 뇌 기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과 미네랄은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 영양소다.

비타민은 양을 잘 조절해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미네랄은 체내에 흡수시켜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많은 양을 섭취한다고 좋은 영양소는 아니다.

이렇게 전혀 성질이 다른 영양소를 가령 멀티 비타민의 형태로 함께 섭취했을 대 별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알아야 할 것은 개인의 차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영양요법은 식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양제가 식사를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에 아무리 영양제를 섭취한다 해도 제대로 된 식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 중에는 여러 병원을 다녔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해 찾아오는 분들이 상당수 있다.

영양제를 열심히 섭취하는 데도 효과가 없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근본적인 원인도 모른 채 영양제를 섭취할 때 이런 일이 생긴다.

하지만 영양요법에서 중요한 것은 체내의 영양 대사를 원활하게 향상시키는 것이며, 인간은 종속영양생물이며, 영양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소가 과부족인 원인을 밝혀내다 보면 어느 곳의 영양소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여 멈춰 있는 회로를 영양은 포함한다.

하지만 영양소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은 몸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 영양소가 몸의 주변 환경에 충분히 존재할 때는 스스로 만드는 것보다 먹어서보충하는 것이 이 된다.

 이런 생물을 종속영양생물이라고 한다.

종속영양생물의 대표적인 것으로 바로 우리 인간을 들 수 있다.

비타민, 필수 미네랄,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은 모두 인간의 몸안에서 만들 수 없는 필수영양소이다.

많은 동물들이 비타민 C 이외의 영양소를 직접 만들 수 없는데, 인간은 비타민C조차도 만들지 못한다.

우리 인간은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하는 필수영양소의 수가 다른 동물보다도 많으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를 섭취해야만 한다.

즉 미타민은 생명에 필수적인 화합물이면서도 몸속에서 필요량을 만들지 못하는 영양소이다. 인간은 몸이 위험에 처했을 때 경고 신호를 보내 몸을 쉬게 하려는 속성이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서 통증’, ‘발열그리고 피로가 있다.

그런데 발열에는 해열제를 통증에는 진통제를 쓸 수 있지만 피로를 치료하기 위한 약은 따로 없다.

피로는 발열과 통증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그다지 위기감을 느끼지도 않는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히 문제가 없다거나, 심리적인 문제, 혹은 우울증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온몸에 나타나는 증상, ‘세포와 분자그리고 필요한 영양소를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게 되면 영양을 섭취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피로를 풀어주는 미토콘드리아 영양제의 활용법을 중점으로 이야기해준다.

비타민은 결핍증을 보충하는 것 이상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

대량을 투여하면 다양한 의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영양소의 투여량과 이로 인해 나타나는 반응에는 깊은 관계가 있는데 이를 용량반응이라고 한다.

즉 비타민은 유기물이며 비교적 흡수가 잘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핍증에 대단히 효과가 있다.

비타민 C결핍증은 괴혈병이다.

괴혈병은 혈관의 재료인 콜라겐을 생성하지 못하는 질병으로, 체내의 출혈이 일어나는 증상을 보인다.

대항해시대에 채소와 과일을 장기간 섭취할 수 없었던 선원들에게서 증상이 나타났으며, 선원 180명 중에 100명이나 사망하기도 했다.

그 후, 영국 해군성의 영국의사인 제임스 린드가레몬즙으로 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발견 덕분에 선원들이 자우어 크라우트 (양배추 잘게 썬 것으로 발효시킴)시큼한 것과 과일을 섭취한 결과, 사상 처음으로 괴혈병으로 인한 사망자 없이 세계주항에 성공하였다.

비타민 B1dl 부족하면 말초신경 장애나 심부전을 일으키는 각기병에 걸릴 수 있다.

결핍증에 극적인 효과의 위 두 가지 에피소드는 비타민의 성질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비타민 섭취량을 늘리면 결핍증 치료 이상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 중 하나로 감기에 대한 비타민 C의 효과를 들 수 있다.

흡수가 잘 되기는 하지만 비타민으로 효과를 보려면 팁이 필요하다.

이는 바로 양을 늘리는 것이다.

내가 아는 언니의 얘기가 맞았다.

특히 비타민 C는 체내에서 가장 농도 변화가 심한 비타민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그리고 상황에 따라 수효량이 크게 달라진다.

비타민 C는 흡수도 잘 되만 배출도 쉽게 된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인간은 체내에서 비타민 C를 만들 수 없다.

후생성 최저 섭취 기준이 성인 하루 100mg이다.

문제가 있는 곳에 존재하는 영양을 섭취한다.

질병이 있거나 어딘가 불편해지거나 영양제를 선택하는 경우, 어느 부분에 영양소가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지를 알기 위해서는 질환이 생긴 부위에 그 영양소가 몸의 어느 부위에서 농도가 높은지를 알아내는 것이 그 영양소가 어느 질환에 유용한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마그네슘은 미토콘드리아가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영양소가 관계하는데, 그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부족한 영양소가 바로 마그네슘이다.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기본 영양제로써 먼저 마그네슘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마그네슘은 체내 350개가 넘는 효소를 돕는 보조 인자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흡수가 잘 되지 않고’ ‘현대인이 채소, 해조류 등을 잘 먹지 않고’ ‘스트레스로 인한 손실이 많고’ ‘칼슘에 가려져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이루어지지 않는등 부족해질 수밖에 없는 요소가 대단히 많다.

그밖에 마그네슘의 기능으로는 다양한 것들이 있다.

칼슘과 상대하면서 각 세포의 기능을 컨트롤

칼슘과상대하면서 근육 수축에 작용

칼슘과 상대하면서 혈소판 응집을 억제

칼슘과 협동하여 신경세포의 전기적 흥분을 생성

이처럼 마그네슘은 칼슘과 공동으로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서 균형이 깨지면 부정맥, 천식,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칼슘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마그네슘도 함께 섭취해야  한다.

칼슘은 몸속에 가장 많이 존재하는 미네랄로 그중 99%는 뼈와 치아에 그리고 나머지는 1%가 혈액 속이나 림프액 속, 세포에 존재한다.

1%의 칼슘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체내 이온 밸런스를 정상 수치로 유지한다.

체내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근육 수축에 반드시 필요하다.

신경 세포의 전기적 흥분을 생성하며, 그 정보 전달에 반드시 필 요하다.

난자, 정자에 필수이며, 수정에 반드시 필요하다.

세포의 DNA에 작용하며, 세포 분열에 반드시 필요하다.

조혈 작용에 필요하며, 혈중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한편 혈액 속에는 항상 같은 양의 칼슘 속에는 항상 같은 양의 칼슘이 필요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슘이 부족하면 몸은 뼈에서 칼슘을 방출한다.

결국 뼈는 단순히 우리 몸을 지탱할 뿐만 아니라 부족한 경우를 대비해서 항상 출입이 가능한 칼슘의 저장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칼슘은 이렇게 대단히 중요한 미네랄이지만 그렇다고 칼슘을 영양제를 통해 듬뿍 섭취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칼슘 부족은 골다공증, 동맥경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경련, 저림, 불안, 우울증,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혈중칼슘이 불안정한 경우, 즉 마그네슘 부족 때문에 생긴다.

칼슘은 골격 형성 외에 호르몬, 신경 전달 물질 분비, 근육 수축 등 다양한 작용에 영향을 끼치는 미네랄이다.

칼슘 섭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요한 것은 칼슘 단독으로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다.

혈중 칼슘은 심장 근육을 움직이기 때문에 농도가 잘못되면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따라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혈중 칼슘은 엄중하게 컨트롤되고 있다.

 칼슘은 혈중 칼슘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뼈와 세포 내를 부지런히 출입하기를 반복하면서 밸런스를 유지한다.

철 결핍성 빈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는데, 류머티즘을 않고 있는 경우 몸속이 염증성 물질로 넘쳐나며, 그 염증의 발동에서 증폭까지 활성 산소가 큰 역할을 담당한다.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 ATP 생산에 관여하는 것은 바로 이 세망내피계에 있는 저장철이다.

양은 체내 철분의 약 0.3%로 극소량이지만 효소의 구성 성분으로써 없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철분이다.

철분은 너무 많아도 좋지 않으며, 철분의 흡수가 단백질 섭취량에 의존하기 때문에 비헴철로써 육류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빈혈 증상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철분 영양제를 권장하는데, 몸 어딘가에 염증이 있으면 헵시딘에 의해 철분 흡수가 억제된다.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을 때는 철분의 섭취량 부족보다는 철분 흡수가 안좋은 것은 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철분은 장내 악성 세균이나 칸디다.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철분 영양제를 섭취할 때는 반드시 때는 먼저 장내 환경부터 정비해야 한다.

가공식품을 계속 먹으면 장내 환경이 파괴된다. 가공 식품도 절대로 피해야 한다.

가공식품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보존료와 같은 첨가물이다.

보존료는 바꿔 말해 살균제다.

따라서 가공 식품은 여간해서는 부패가 되지 않는다.

부패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미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이라는 뜻이다.

면역력의 70%는 장에서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러한 환경을 크게 좌우하는 장내 세균은 합성 첨가물을 싫어한다.

즉 합성 첨가물이 장내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설탕과 소금, 화학조미료를 많이 사용한 가공 식품은 미각을 둔하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미각에 문제가 생기면 소재 본연의 자연스러운 맛을 알 수 없게 되어 더 강한 자극이 없으면 맛있다고 느낄 수 없게 되므로 또다시 가공식품을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하지만 사용되는 산소의 극히 일부분만 활성 산소로 변환 한다.

체내에서는 다양한 곳에서 활성 산소가 발생하는데, 가장 많이 나오는 부위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항산화 대책이 필수다.

항산화 물질은 체내에서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로 산화를 억제하도록 기능을 수행하므로 비타민 C나 폴리페놀 등 복수의 항산화 영양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비타민 C는 활성산소로 인해 산화된 비타민E를 환원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비타민C는 하루하루 생활하는 과정에서 점점 상실되는 영양소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리면 감기 바이러스와 싸워야 하므로 급격하게 상실된다.

고질적인 피로의 원인은 부신 피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신 피로는 주로스트레스와 영양실조, 체내 염증이 원인이 되어 우울증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하지만 끓임없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 어딘가에 염증이 생기면 부신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종일 코르티솔을 분비하게 된다.

바쁜 현대인들은 부신이 늘 풀가동하여 쉴 틈이 없다.

최근 이런 질병에 걸리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있다.

심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만성 염증이 뇌에 자극을 전달한   다.

코르티솔을 과다 분비하여 부신이 피로해진다.

부신이 지쳐서 코르티솔을 분비할 수 없게 되어 몸 상태가 나빠 진다.

부신은 양쪽 신장 위에 있는 직경 3센티 가량의 피라미트형 장기로, 안쪽의 부신 수질과 바깥쪽의 부신피질의 두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역할을 담당한다.

부신 피로 검사 방법으로는 타액 검사가 있다.

타액을 채취하여 주로 타액 속의 코르티솔 분비량과 분비 패턴을 보고 판단하는 방법이다.

 이빨에 아말감 보철이 있다면, 수은을 걱정해야 한다.

수은은 갑상선 호르몬의 수용 체 와도 결합하여 갑상선 기능저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을 활성화 시키는데 필요한 세레늄과도 강력하게 결합한다.

즉 수은은 산소 결핍(빈혈),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갑상선 기능 저하 등 피로에 관한 다양한 영향을 동시에 유발한다.

수은은 몸의 필수 미네랄의 수송과 이용 능력을 방해한다.

숨어 있는 감염, 염증에 대처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비타민을 여러 알 먹어야 한다는 정보는 정말정말 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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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인생학 특강 - 세계 최고 지성들을 울린 마지막 강의ㆍ마지막 질문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제임스 올워스.캐런 딜론 지음, 이진원 옮김, 이호욱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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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 하버드가 들어가면 한 번 더 보거나 뭔가 자석이 있는건지 바로 끌어들인다.

세계 최고 지성이라는 단어도 완전히 끌어 들인다.

아무리 성공하고 똑똑해도 인생의 불행을 피하지는 못하고 인생에서 뭘 붙들고 살아야 하는건지 알아야 한다.

최고의 지성도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나의 목표는 압도적인 지식의 우위에 서자라는 목표가 우선 있기는 하다.

후회없이 좋은 사람을 사는 게 무엇인지 노교수의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

나는 친구들을 보면서 사회생활을 했는데도 왜 인간관계를 잘 못할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아무리 사회생활의 경험을 해도 그것을 가설화하고 예측하고 이론화하고 패턴화하지 않으면 그건 그냥 경험에서 전부 사라지는 거였다.

아,,,그래서 경험을 많이 해도 소용이 없었구나라는 것을 책을 읽고 또 알았다.

요즘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자유는 국민의 자유를 정부가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이고 국가의 권력은 국민에게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알았다.

인민은 국가까지의 범위가 아니라 사회공동체의 범위의 주인이다.

하버드를 나오고 성공을 해도 인간관계는 힘든가보다.






저자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은 파괴적 혁신 이론으로 전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경영사상가로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석좌교수를 지냈다.

브리검영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하고 CPS테크놀로지스라는 기업을 세워 회장겸 의장으로 보스턴컨설팅에서 컨설턴트와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20년 1월  23일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기사를 보도하며 CNN은 그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애플 공동 창립자인 고 스티브 잡스 등 수많은 경영자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주었다고 했다.

저자는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종강일이 되면 제자들에게 저자의 대학원 동창들이 졸업 후에 겪는 변화들을 들려주면서 강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대학원 동창회처럼 5년마다 열리는 우리 대학원 동창회에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장면들을 본다고 한다.

학교는 기부금을 모으고 유명 연사들을 초대해서 다채로운 행사들을 한다고 한다.

졸업 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동창회에 참석했을 때 어마어마한 인원의 동창들은 세련되고 부유해 보인다고 한다.

하버드졸업생들은 자신들이 엄청나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고 느낀다고 한다.

모두 멋진 일을 찾았고 일부는 해외에서 일했다고 한다.

대부분 자신들보다 외모가 뛰어난 배우자와 결혼해서 살고 인생의 모든 면에서 화려해 보였다고 한다.

그런데 10년 차 동창회부터는 예상 밖의 변화들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가 만나고 싶었던 대부분의 동창들은 불참을 했다고 한다. 

연락을 취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연락을 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고 한다.

동창들은 맥킨지와 골드만삭스처럼 유명 컨설팅 업체와 금융회사에서 임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동창들이 직업은 성공했지만 자기 일을 진심으로 즐기지 못하거나 이혼하거나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동창들이 많다고 했다.

어떤 동창은 자식들과 동떨어진 해안 지역에 살거나 졸업 후 세 번째 결혼을 준비중인 사람도 있다고 했다.

저자의 동창들은 똑똑하고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졸업할 동시에는 사회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훗날 성취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도중에 그들 가운데 몇몇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개인적 관계는 악화되었다.

그들은 친구들에게 사생활과 사회생활이 극과 극 수준으로 다른 이유를 설명하느라 당황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때는 그런 현상이 일시적일거라고 생각했다.

졸업 후 30년 만에 열린 동창회는 더 심각했다고 한다.

구속되는 동창들, 이혼하는 동창들이 점점 늘어났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옥스퍼드대학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저자처럼 지혜로운 아내와 신앙심깊은 집안의 가풍때문에 성공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했다.


저자는 우리를 깊이 만족시키고 우리가 우리 일을 좋아하도록 만들어주는 요인이 뭔지 저자는 알려준다.

허즈버그의 동기부여 요인은 도전적인 일, 인정, 책임, 개인적 성장이라고 한다.

일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는 느낌은 일 자체의 본질적 조건에서 나온다.

동기는 외부의 독촉이나 자극보다는 우리 내면과 우리가 하는 일 안에 있는 것과 더 많은 관련이 있다.

이런 경험은 정말로 의미있고 흥미롭고 도전적이면서 전문가로 성장하게 하거나 더 많은 책임을 맡을 기회를 주는 일을 하게 될지 모른다.

그런 경험은 내면에 동기를 부여하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좋아하게 만들어준다.

일이 좋으면 일을 하러 가는 것이 싫지 않고 즐거울 수 있다.

허즈버그가 주장한 이론은 저자에게 진정한 통찰력을 주었다.

저자의 제자들중에 다수가 동기부여 요인들이 만족스러운 일을 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세상을 자기 발밑에 둘 것 같던 사람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일을 하게 된 것은 허즈버그의 연구가 알려준다.

돈을 가장 중요시하고 일을 선택해서이다.

대출을 받거나 가족을 부양하면서 경영대학원을 다닌 사람은 몇 년 일하고 빚을 갚으려고 생각한다.

가족 부양, 부모놔 친구들의 기대치 충족, 일부의 경우 주변 사람들과 수준맞추기 등 살아가면서 직면하는 압력들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

저자의 제자들은 그런 압려에 은행원, 펀드매니저, 컨설턴트, 사회에서 괜찮다고 알아 주는 직업을 구한다.

열정적으로 그런 일을 하고 싶어서 선택한 사람도 있다.

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정말로 좋아했고 일이 적성에 잘 맞았다고 한다.

반면에 학위 따는 데 투자한 만큼 경제적 보상을 얻겠다는 마음으로 그런 직업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일단 일을 하면 학자금 대출을 상환했다.

모기지 대출도 갚았다.

식구들도 경제적으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줬다.

그럼 된 거 아닌가,,,,

몇 년 돈을 벌다가 진짜 열정을 갖고 할 수 있는 일로 되돌아가겠다는 생각은 계속 미뤄진다.

그동안 소득만 계속 높아지는 것이다.

얼마 안가 그들 중 몇 명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후회한다고 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시작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알게 된 것이다.

거액의 연봉을 맞춰 생활수준도 높아져서  생활수준을 낮춘다는 건 상상도 못하는 것이다.

진정한 동기부여 요인으로 일을 시작하지 않으면 후회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돈이 다른 모든 것보다 중요한 우선순위가 되면서 생기는 결과이다.

돈은 일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이다.

허즈버그의 이론은 엄청난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일에서 동기를 부여받으면 그 일을 좋아하게 된다.

일이 좋아지면 계속해서 동기를 부여받는다.


















기본적 차원에서 투자들은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가지목표를 갖고 회사에 투자한다.

그런데 둘 다 얻기가 힘들다.

콜롬비아대학교의 아마르 바이드 교수는 성공 기업들 중 93퍼센트는 당초 세웠던 전략을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원래 계획이 성공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입증되면 바로 그렇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성공 기업들은 처음부터 적절한 전략을 갖고 있어서 성공한 게 아니다.

그보다 원래의 전략이 실패한 뒤에도 방향을 바꿔서 또 다른 전략을 시도할 수 있는 돈이 있어서 성공한 것이다.

실패 기업들은 대부분 원래 세웠던 계획에 가진 돈을 몽땅 투자하는데 일번적으로 이 계획은 잘못되기 마련이고 실패한다.

바이드를  통해서 좋은 돈과 나쁜 돈을 구분할 수 있다.

신규 사업 초기 단계에서 아직까지 승리 전략이 분명하지 않을 경우, 인내심을 갖고 성장을 기다려야 하지만 투자자들로부터 나온 좋은 돈은 이익에 조바심을 낸다.

이 돈은 신생기업에 최대한 적은 돈을 투자해서 최대한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성공 전략을 찾아내라고 요구한다.

잘못된 전략을 추구하느라 거액의 돈을 투자라지 않아도 되게 말이다.

마침내 성공을 거둔 기업들 중에서 93퍼센트가 초기 전략을 수정해야 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신생기업에게 급속히 크게 성장할 것을 요구하는 자본은 사실상 그 기업을 벼랑끝으로 내모는 것과 같다.

대기업이라면 고시업에 비해서 훨씬 더 빨리 자금을 소진해 버리고 전략을 더 바꾸기 힘들 것이다.

모토롤라는 이리듐을 통해 그런 교훈을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무조건 빠르게 성장할 것을 요구하는 자본은 나쁜 돈이다.

두 가지 종류의 자본의 이론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성공 전략을 찾은 이상 투자자들은 그들이 추구하던 것을 수정해야 해서 그렇다.

그들은 성장에 조바심을 내고 이익에 침착해야 한다.

높은 수익을 내는 성장 전략을 발견했다면 이제 성공은 이 모델의 확대 가능성 여부에 달려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쓴 교수님이 생각난다.

그 교수님이란 전개하는 방식이나 문체가 비슷하다.

하버드교수님들은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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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
왕찬현 지음, 기해경 그림 / 파람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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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이 재미있다.

요즘은 결혼도 잘 안하지만 연애도 잘 안하는 세태라서 결혼생활이 어떤지 궁금하고 저자가 맨 처음 어떻게 연애를 시작했는지 궁금했다.

난 모솔이라서 결혼을 하는 운명같은 건 어떻게 시작되고 전개되는지 궁금하다.

아직도 얘기만 들어서는 잘 모르겠다.

요즘에 연하랑 하는 걸 선호한다.

친한 언니들도 전부 연하랑 하고 싶다고 한다.

연상은 가부장적이고 집안일도 안하고 권위적이고 성평등의식이 약하다고 많이 생각한다.

집안일이나 육아도 공동으로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저자가 연하이고 남편이니까 결혼생활이 정말 내가 기대하는 것과 같은지 궁금했다.

결혼한 사람들을 보면 엄청나게 행복해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내 주변에는 거의 싱글이고 아직도 뭔가 도전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결혼생활에 대한 얘기는 아직 잘 못 들었다.

저자가 왜 결혼생활에 대한 책을 썼는지 궁금해서 읽었다.





저자는 자기 삶을 사랑하는 남자, 후회가 많기도 한 사람. 그러나 평생 후회할 수 없는 한 가지는 지금의 연상 아내를 만나 결혼한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연하 남편이자 대학원생이고 주부다.

남편인 저자는  30대 초반이다.

그림은 그린 이는, 유난히 웃음이 경쾌한 여자, 별거 아닌 일에도 즐겁고 행복한 사람, 이런 모습을 지켜주는 연하 남편과 결혼 생활 중인 입사 9년차 회사원, 일러스트레이터로  데뷔한 30대 중반 아내이다.

에피소드를 먼저 보면 누님 아내의 심신을 지키고자 연하 남편주부는 팔을 겉어붙이고 야심작을 준비하기로 했다.

말복의 닭백숙, 백숙은 저자가 가장 자신 있는 메뉴다.

백숙도 할줄 알다니 요리실력이 대단한 것 같다.

국물을 우리는 데 시간이 걸릴 뿐, 한결 손쉬운 요리다.

하지만 보양식이라는 범주에 속해 있어 대접받는 이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다.

장을 보며 제일 신경 썼던 것은 삼이다.

대추와 밤이 포함된 가장 비싸고, 풍성한 삼을 구매했다.

사회생활로 지친 아내의 몸보신을 제대로 시킬 요량이어서이다.

직장인 아내를 오매불망 기다리며 백숙을 끓이던 백수 남편은 아내로부터 한 통의 문자를 받는다.

나 오늘 야근할 것 같아, 갑자기 일이 생겨서, 늦을 것 같으니 먼저 밥 먹어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하늘이 무너지는 상실감을 느꼈다.

ㅋㅋㅋㅋㅋㅋ삐지기 직전인 것 같은 심리작용이다.

​그때부터 내적갈등이 시작됐다고 한다.

혼자 백숙을 먹을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게 고민이었다고 한다.

 바람직한 가치관을 가진 남편답게 뽀얀 속살을 먹음직스럽게 드러낸 백숙보다는 아내와 함께할 시간을 택했다.

결국 홀로 처량하게 라면을 끓여 먹었다.

라면이 얼마나 맛있는데,,,,,

아내는 밤 11시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지친 목소리로 백숙을 거절했다고 한다.

저자는 시무룩한 채 작은 방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잠시 후,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일어나 나가보니 아내는 혼자서 백숙을 먹고 있었다.

남편이 함께 먹자고 할 때는 먹지 않더니 야속하리 만큼 혼자 먹고 있는 것을 보니 하늘이 두 번 무너지는 상실감을 느꼈다.

이 책은 가벼운 소설같은 느낌이다. ㅎㅎㅎㅎ

그녀는 닭다리를 지독히 맛나게 뜯고 있었다.

그것도 혼자서 결국 백수 남편의 비애가 들었다.

​저자에게는 한 번의 권유도 하지 않았다.

이럴 때 순간적으로 배신감이 들었다.

아내는 저자의 속도 모르고 해맑게 말했다.

"​자기야, 너무 맛있다. 국물이 정말 끝내줘!"

 순간 하늘이 세 번째로 무너졌다고 한다.

​저자는 다음날 상처투성이로 얼룩진 마음을 간신히 붙들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이번에는 닭곰탕이었다.

지난밤, 한입도 대지 못한 남은 백숙을 닭곰탕으로 멋지게 탈바꿈시켰다.

아내는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며 야무지게 먹는 아내를 바라보니 그제야 마음이 쓱 풀렸다.

저자는 ​주부의 마음이 이렇구나를 알았다고 한다.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배우자를 위해 요리하고, 청소하고, 밤늦게까지 상대를 기다린다.

서운한 일이 있더라도, 정성들여 만든 요리를 맛있다고 말해주는 상대를 보니 서운한 마음이 자연스레 풀린다고 했다.

배우자는 고생하며 일을 하고, 그런 배우자를 보필하며 고생스런 집안일을 하고 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 꽤나 합리적인 역할 분담이다.

아내와 저자는 주말 부부다.

아내는 부산에서, 저자는 서울에서 직장을 다녔다.

그런데 직장을 관둔 뒤 4개월여의 시간 동안  저자는  부산에 눌러앉아 아내와 살게 되었다.

그 시기엔 일이 있거나 지인을 만날 때만 잠깐씩 서울에 올라갔다.

그 때문에 보통 2주에 한 번꼴로 2-3일 동안 떨어져 지내던 시기가 있었다.

순수한 주말부부였던 시절, 저자부부는 싸움이라고 모르는 순둥이 평화주의자 커플이었다.

두 사람 모두 성격이 둥글둥글 하고 아량이 넓어 그렇다고 굳게 믿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것은 초인적인 인내심의 결과였다.

주중에 내내 떨어져 지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그럴 것이다.

내내 떨어져 있다가 만나면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떨어져야 했기 때문에 있는 시간동안은 애틋할 수도 있다.

 저자가 직장을 그만 두고 대학원에 입학하기 전, 저자부부에게는 처음으로 온전히 함께할 시간이 많아졌다.

결혼한 지 1 6개월 만에 진정한 결혼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주말 부부로 있을 때는 서로가 손님 같아서 조심을 하고 긴장된 상태로 지냈던 것이다.

그리고 저희 부부는 원래 잘 안 싸워요, 라고 떠벌리던 저자의 자랑이 무색하게 이틀에 한 번씩은 꼭 싸웠다.

아내는 저자가 직장을 나가지 않고 대학원을 간다고 할 때도 아내가 돈을 벌 테니 그렇게 하라고 하며 싸우지 않았다.

그런데 같이 있다보니 작은 정치적 견해, 양가 부모님과의 관계, 소비 습관까지 다방면으로 살벌하고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사소한 건으로 의견 대립이 있고 서로 감정이 상할 때도 있다.

이제야 결혼의 참맛을 느낀 것이다.

서로 다른 두 우주가 만나 하나가 되었는데, 어찌 균열과 폭발이 없겠는가.

싸우면 싸울수록 그녀가 더 사랑스럽고, 그녀를 알아가는 매 순간이 행복했다고 한다.

이혼 위기의 부부는 예외 없이 상대방을 너무 잘 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화목한 부부는 서로 잘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끊임없이 상대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애석하게도 한동안은 전격적이고 지속적인 전투가 있을 것 같으나, 이 과정이 그렇게 힘들고 괴롭지만은 않다.

서로를 더 알아가는 통과의례라고 자연스레 받아들인다.

누님 아내의 내공이 날로 강해져 그게 내게 버거워지긴 하지만. 집안 일이 저자 일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어릴 때 빈 그릇을 부엌으로 옮기고, 걸레질을 하고, 달걀 심부름을 하며, 명절이면 송편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심성이 고운 아이로서 엄마와 할머니를 도와드렸던 것뿐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보였던 요리와 설거지, 빨래는 마땅히 주부인 엄마가 도맡는 일이었고, 저자와는 별 상관없어 보였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결혼하고 살짝 바뀌었다.

 주말부부였기 때문이다.

홀로 생존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살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신혼집에서 일종의 자취가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고 딱히 힘들거나 고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가사 경험이 전혀 없다고 한들, 건전한 상식을 동원하면 못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현재, 집안일은 저자의 일이 되었다.

퇴사 후 4개월 동안 온전한 주부로 살았고, 뒤늦은 공부를 다시 시작한 뒤부터는 방학 때마다 주부로 돌아온다.

처음 살림을 시작했을 때는 허둥지둥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밥상을  차리는 일도, 장을 보는 것도, 화장실 청소도, 음식물 쓰레기 배출도 쉽진 않았다.

당연하게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지금, 앞치마가 매우 잘 어울리는 유능한 남편 주부가 되었다.

그러나 주부로서 매일 두려운 난관에 직면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설거지다.

뻔뻔하게도 저자는 설거지가 정말 싫다고 했다.

그다지 힘든 일도 아니건만 이상하게도 항상 꺼려진다.

요리를 배우고자 <집밥 백선생>을 시청하면서 음식에 집중하기는커녕 저분들, 설거지는 직접 안 하겠지? 그럼 누가 하려나하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아내는 설거지거리가 쌓이는 꼴을 절대 못 보는 성격이다.

옷은 아무 데나 벗어놔도, 설거지는 바로바로 해야 직성이 풀린다.

또한 그녀는 설거지를 잘한다.

나름 숙달된 주부라 자부하지만, 설거지만큼은 아내를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다.

많은 양의 그릇이 그녀의 유려하고도 화려한 손놀림에 순식간에 광택을 되찾는 모습을 보고 있누라면 경외심마저 들 정도다.

가끔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녀가 늦은 시간에 귀가했는데도 미처 설거지가 안 되어 있을 때 특히 그렇다.

그녀는 곧장 바로 주방으로 향한다.

 “자기야, 설거지는 내가 할 테니까 좀 쉬고 있어하며 그길로 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그사이 저자는 그녀가 아무데나 벗어놓은 허물 같은 옷을 치운다.

싱크대를 향한 아내의 뒤 모습은, 그녀가 진정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유쾌하고 리드미컬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신기하면서도, 주부로서 직무유기가 아닌지 마음이 편하지 않다.

주부로서 살며 지극히 당연한 것들이 사실은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당연히 알았어야 했고, 감사했어야 했는데도 그러지 못했던 저자를 돌아본다고 한다.

저자의 ​아내는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건강을 중시하는 그녀는 MSG와 방부제가 듬뿍 담긴 인스턴트 식품에 거부감을 드러낸다.

라면 중독인 남편에게 자질구레한 당부를 하곤 한다.

건강을 생각해서 라면은 줄이라고 한다.

그런데 주말이면 간편한 음식을 대접하기도 한다.

남편의 귀차니즘과 사심이 응축된 주말 라면 선언을 반기지 않던 아내는, 이제는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퇴근한 아내에게 옷 갈아입을 시간도 주지 않고, 다짜고짜 그녀를 식탁에 앉혔다.

다분히 보수적인 누님께서는 난생처음 본 이 괴이한 요리에 낯빛이 어둡다.

허나 남편의 집요한 권유로 삼겹살 한 점, 파프리카 한 점 먹는 순간, 표정은 급변했고 그대로 흡입하시기 시작했다.

주부로서 자질을 증명한 성공작이었다.

정돈된 주방은 유쾌한 공간이다.

그건 비단 아내와의 식사를 준비 할 수 있어서만은 아니다.

각종 재료로 새로운 시도를 할 요리의 세계가 열려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설거지는 애써 외면하고  싶지만, 가능성이 살아 숨 쉬는 주방이 좋다.

냉동실엔 지금도 게르만 삼겹살이 남아 있어서이기도 하고, 고기는 누가 뭐래도 한우라는 분이 계시는데, 물론 저자 형편에 한우를 먹을 수 있다면야 삼겹살 따윈 기꺼이 포기할 순 절대 없다고 단호하게 정중하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한다.

얼마 전이었다.

방학이지만 특강이 있었던 터라 며칠 동안에 본가에서 묵게 되었다.

마침 아내도 서울 출장이 생겨 부모님 댁에서 잘 예정이었다.

11시쯤 집에 들어와 보니, 미리 도착한 아내는 창백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행동도 평소와 다르게 안절부절 해서 어디 아픈 줄로만 알았다.

그녀 왈, “자기야, 어떻게 해? 지금 <SKY캐슬>한단 말이야!”

아이고, 마침 딱 드라마 방영시간이었고 공교롭게도 아버지께서 아직 TV리모컨을 쥐고 계셨다.

하필 이날은 가장 중요한 클라이맥스 회 차였다.

발마저 동동 구르는 아내 모습에 저자도 따라 발을 동동 굴렀으나, 안타깝게도 남편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아버지! 사랑하는 며느리가 당장 드라마를 보고 샆다네요!”라고 외칠 용기라고는 전혀 없는 소심한 남자기 때문이다.

아들도 관계가 쉽지 않은데, 며느리는 오죽할까,

다행히 우리 가족은 큰 갈등 없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할머니께서는 연로하시고, 아들도 장가가면서 자연스럽게 집안의 주도권은 엄마에게로 갔다. 어느 명절을 앞두고 엄마께서 이제 명절 음식은 간소화한다.

우리 내외의 일에는 간섭을 꺼리시며 나와 며느리를 존중한다.

사랑과 관심은 주시되 선을 지키시니, 참으로 지혜로우시다.

지금껏 축적한 주부의 노하우를 맘껏 발휘하고자 당장이라도 부엌으로 달려가고픈 마음이 굴뚝같으나, 눈치껏 여러 역학관계를 살펴야 한다.

 앞치마를 두르는 시늉이라도 하면 아내가 일단 저지한다.

시부모님 보시기에 못마땅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염려하는 것,

사실 연로하신 할머니께서는 손자가 분주히 부엌을 오가는 모습을 불편해하실 수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엉거주춤하고 있을 때, 다시 등장하는 우리 엄마, 아들 네가 잘한다는 된장찌개 끓여봐, 설거지도 부탁한다고 하신다.

며느리와 아들의 속까지 헤아리시는 역시 멋진 분이다.

저자는 공공기관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리고 경제를 도맡은 아내를 보필하는 성실한 주부로서의 일상을 선택하게 됐다.

방학을 맞으면 완전 전업 주부로 생활한다.

속옷 정리와 집안 청소는 물론 직장생활에 지친 아내의 보양식까지 고민해야 하는 주부의 하루하루는 생각과 달리 만만치 않았다.

연하남편 주부라는 생소한 삶을 사는 한 남자가 바로 저자 일 줄은 몰랐다고 한다.

요즘 연하 남친 이 대세인 양 뜨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저자를 생소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진다고 한다.

연하 남편이 되고 주부라는 타이틀을 더하는 순간부터 주변의 시선의 낯선 눈초리가 다가왔다. 더러는 신기해하고 더러는 백수로 뭉뚱그려 판단하기도 했다.

스스로나마 납득하기 위해 소소한 일상을 인터넷에 글로 적기 시작했다.

그것이 모여 지금 이 책의 제목인 연하이고 남편이고 주부입니다만으로 탄생했다.

힘든 일이지만 스스로 긍정적으로 노력하면 결실의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아무리 연하 남편이라도 싸우고 화해하기는 힘든 것이다.

싸운 후에는 무조건 아내에게 싹싹 비는 것 외에는 화해가 없다.

집안일도 하다보면 특별히 힘든 것이 없다.

모두가 할만하다.

저자는 ​결혼 4년째이다.

아직은 아이가 없다.

하지만 아이가 생기면 육아도 맡아 할 예정이다고 한다.

이 책은 소설보다는 가벼운 시트콤같다.

결혼을 하면 신경 쓸 일도 많지만 저자를 보면서 역시 연하랑 결혼해야 한다는 생각이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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