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쓰기 실전 멘토
양은우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쓰는 건 자신의 모든 것을 밖으로 꺼내놓는 것 같다.
처음엔 자신이 얘기하고 싶을 걸 얘기할 때가 많다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다면 사람들의 생각이나 마인드까지 확장이 돼야 하는 것 같다.
지금도 쏟아져 나오는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그 사람들은 어떤 의도나 생각으로 책을 쓰는지 궁금했다.
그걸 알면 책을 읽을 때 더 깊은 이해를 할 것 같다.
서평을 쓰고는 있지만 어떻게 써야 하는지 항상 잘 모르겠고 잘 알고 싶은데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답답하다.
난 서평을 잘 쓰고 싶고 앞으로도 글을 써야 할 일들이 많아고 엄마는 박사논문을 쓰셔야 하고 시등단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글쓰기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다.
어떤 글을 써야 하고 어떤 경로로 작가가 되는지도 궁금하다.
우선은 감동을 주거나 자신의 감성이나 머릿속에 한 구절이라도 남는 글을 써야 하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아니면 공감이 많이 가고 재미있거나 자신의 공부나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을 써야지 작가가 될까,,,
나한테는 글쓰기가 치유와 위로를 주면 좋은 글같다.
나도 성경을 쓰고 꿈다이어리,공부다이어리, 건강다이어리, 기도다이어리, 버킷리스트다이어리, 서평이벤트다이어리를 쓰면서 치유가 많이 됐다.
다양한 다이어리들을 쓰면서 내 인생이 가치있고 의미있어지고 존재의 무게감이 생긴다.
작가가 되려면 창조성이 있어야 하는 것 같은데 창조성은 불균형에서 나온다고 한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은 이유는 앞으로 로스쿨, 직장에서 사용하는게 전부 글쓰기이다.
논술까지도말이다.
연대로스쿨교수님은 논술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리고 요즘은 SNS에도 전부 글쓰기로 자기 의견을 얘기하고 짧은 문자메세지도 전부 글쓰기이다.
평생 글쓰기를 하고 사는데 그렇게 많이 쓰는 글쓰기가 나중에는 공허하고 전부 날아가버리는 죽은 글쓰기만 한다는게 아쉽다.
요즘 1인 출판, 1인 자가라는게 정말 마음에 든다.
출판사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주변에 작가공모전, 등단을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영향을 확실히 받기는 한다.
시바다 토요시, 모지즈 할머니를 보면 아들이나 딸이 책을 내주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길을 열어 줬다.
나도 엄마가 책을 냈으면 좋겠다.
엄마께서 박사과정 장학금을 못 받고 휴학하고 강의와 교육원 소장을 전부 잘리고 집에 있는데 처음 몇 달은 좋아하셨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나한테 얼마나 살겠냐고 엄마친구들처럼 죽는다는 얘기를 가끔 하면서 우울증이 오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엄마는 그냥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명지대교수님이 계신 문학반에 가라고 했고 숭실대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하라고 했다.
문예창작학과에 엄마는 경력이 좋고 시험 문제를 보니까 나한테는 너무 쉬워서 옆에서 좀 도와주니까 전액장학생으로 입학을 했다.
문예창작학과의 특강이나 모임이 있을 때 같이 가니까 등단한 작가가들이 너무 많았다.
엄마도 등단하고 책을 내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면서 100살 넘게 살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신다.
모지즈할머니도 78세에 그림을 시작해서 101살까지 살면서 1600점을 그리고 국민화가가 되었다.
우리엄마가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되게 엄마를 스폰할 것이다.
이 책은 그렇게 하기 위한 나의 제스츄어이다.
1인 1책 출판 시대라고 하니까 혼자 책을 쓰고 혼자 출판을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엄마나 나도 독학으로 하는 걸 좋아해서 책도 그렇게 내고 싶다.
난 내용이 깊은 책을 좋아한다.
초등학교때 아인쉬타인에 빠져서 아인쉬타인에 대한 책은 전부 다 읽었다.
이혼을 하고 미국으로 망명을 가고 원자폭탄의 기초가 되고 아들이 있고 바이올린은 잘 켜고 쮜리히공과대학을 다니고 신의 존재는 인정했고 등등,, 그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면서 좋아지는 마음이 사라졌다.
상대성이론에 대해서 쉽게 이해 한 건 장점이었다.
중학교때는 스티븐호킹에게 또 빠졌다.
그래서 그에 대한 책을 서점에 가서 전부 사서 읽었다.
간호사랑 바람피고 이혼하고 재혼한 아내에게 맞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등등 그에 대해서 점점 많이 알게 되면서 흥미를 잃었다.
화이트홀이나 블랙홀, 양자역학에 대한 이해는 쉽게 해서 좋았다.
그 다음으로 빠진 인간은 고흐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깊은 철학이나 지성이 있게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겼다.
그의 그림이 있다는 뉴욕미술관에도 가고 싶어졌다.
이젠 가고 싶은 마음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그에 대한 책을 또 전부 긁어서 읽었다.
그는 기독교이지만 하나님뜻대로 사는 사람은 아니었다.
할아버지부터 목사집안이지만 술고래, 담배꼴초, 창녀중독, 민감한 정신병자이다.
테오도 마찬가지이다.
테오가 치매에 빨리 걸린 것도 매독때문이었다.
문란한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사실 지금도 고흐책을 읽고 있다.
그 두께가 성경책 2배이다.
고흐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고흐가 별로로 느껴진다.
그가 그림에 대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연구를 한 것은 사실이다.
난 열정적인 사람이 좋기는 하고 천재도 좋아한다.
하지만 윤리도덕적으로 기준이 낮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흥미를 잃는다는 것을 책을 많이 읽으면서 알았다.
인간에 대해서는 기대할게 없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
깊이 있는 책을 읽고 싶고 그런 책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이 책을 보면 출판사기라는 부분이 있다.
난 이 부분에 가장 관심이 갔다.
우리집에 사기 잘 당하는 전문아빠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기치는 것보다 나으니까 참는다.
그것도 자기가 가르치는 제자들의 보증이나 교회장로님한테 사기를 당해서 집날려, 땅날려서 지금 사는 동네까지 이사를 왔다.
지금도 목사들의 행정일을 돈을 안 받고 자기 돈을 들여서 일을 하고 있다.
난 도대체 이해가 안가고 조금만 놔두면 사기를 당해서 가끔 따라 다니고 계약서같은 걸 받으러 가야 한다.
내가 오죽하면 회계사나 변호사가 되려고 했을까,,,
사람들은 계약금이나 인세 등 금전적인 측면에만 관심을 기울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출판 시기이다.
계약을 할 때 저자가 출판사에 언제까지 원고를 송부한다는 항목이 있고 출판사에서는 원고를 인도받은 날로부터 일정 기한 내에 출판을 한다는 항목이 있다.
보통은 원고를 받은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출판한다고 되어 있는데 이것이 저자에게나 출판사에게 상호 간에 덫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까 사기에 대한 얘기가 왜 안 나오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출한 사기가 아니라 출판 시기였다.
사기에 대해서 너무 민감해서 잘 못 본거다.
독립출판은 독립영화하고 하면 거대한 상업자본에 기대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제작자의 창작 의도를 살려 자유롭게 만든 영화이다.
독립영화처럼 독립출판도 기존 출판사에 의존하지 않고 저자 혼자 기획, 집필, 편집, 인쇄, 배본 등 모든 것을 수행하는 것이다.
기존 도서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자유로운 형식으로 쓸 수 있지만 상업적 측면의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제한된 대상자들에게 제한된 수량의 판매만 가능하므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릴 목적으로 책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안 맞다.
어떤 책은 처음에는 독립출판으로 만들어져서 안 알려졌지만 소문을 타고 정식으로 출판되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독립출판이라고 해서 베스트셀러의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로또에 당첨된 사람이 내가 아니듯 독립출판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사람은 내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ㅋㅋㅋㅋㅋㅋ
베스트셀러가 로또당첨이랑 같다는 말인가보다,,,,,,,,

자비출판은 자신이 비용을 들여 출판하는 것이다.
자신의 원고를 출판해주겠다는 출판사를 구하기 어려울 때나 자서전같이 대중을 상대로 한 책이 아닐 경우 자비출판을 고려할 수 있다.
자비출판의 단점은 돈이 들어 간다는 것이다.
적게는 백만 원단위에서 많게는 몇 백만 원씩 들어간다.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생각하기 어렵다.
출판사에서 기본적인 편집은 해주지만 정식 출판처럼 제대로 된 편집은 못해준다.
저자가 쓴 그대로 출판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전체적인 책의 구조나 논리의 전개, 글의 흐름 등 모든 것이 저자의 역량에 따라 만들어진다.
문장력 등 글쓰기에 자신이 없는 저자라면 책이 만들어져도 독자들의 호응을 기대하기 어렵다.
책의 판매는 홍보와 마케팅이 좌우하는데 자비출판의 단점이 이 부분이다.
자비출판도 유통회사를 통해 전국 서점에 배포되기는 하지만 그냥 배포되기만 할뿐, 판매를 위한 어떤 노력도 없다.
책은 눕혀져 있을 때 생명력이 있는 것이지 세워지면 생명이 끝나는 거라고 한다.
책이 출간되면 출판사에서는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서점의 매대에 진열을 한다.
서점에 나가면 평상 위에 깔려 있는 책들이 그런 것들이다.
사람들은 책을 살 때 주로 매대에 있는 책들 위주로 구입을 한다.
서가에 꽂혀 있는 책을 구입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 사람은 이미 구입하고자 하는 책을 정하고 왔을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인 사람은 매대에 깔려 있는 책을 보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른다.
돈이 있는 출판사는 독립된 매대를 구매하기도 한다.
돈이 많이 드는 것이다.
경제력이 있는 출판사가 아니고서는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 든다.
독립된 매대에 올라가는 책은 그만큼 독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길 수 있다.
매대에 깔린 책이라고 모두 다 잘 팔리는 건 아니다.
매대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의 한계는 1주일이다.
1주일 동안 매대에 깔아 놓았어도 독자들의 반응이 없으면 그다음에는 바로 서가로 들어간다.
서가로 들어간 책은 수많은 고만고만한 책들 사이에 끼어서 보이지도 않는다.
서점에 배포되었던 책들도 다시 출판사로 반품된다.
그런데 난 대학을 졸업한 이후로는 오프라인 서점에 가본적이 없다.
온라인서점만 이용한다.
온라인 서점에는 매대같은 게 필요없을 것 같은데말이다.
기획출판은 출판사에서 어떤 책을 내자고 기획하여 저자를 섭외하고 원고 집필을 의뢰하여 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출판기획사는 기획서를 만들어 출판사에 제안을 하고 그것이 받아들여지면 집필과 편집 과정을 거쳐 만들어내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이다.
저자가 쓴 원고를 받아 출판사를 섭외해주는역할을 한다.
직접 출판을 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출판사와는 다르다.
처음 책을 쓰는 작가의 경우 출판기획사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저자가 쓰고자 하는 글이 시장성이 있는지, 출판 가능성이 있는지, 구성을 어떻게 하면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길 수 있는지, 원고가 완성되면 그 원고를 받아줄 만한 출판사는 어떤 곳이 있는지 출판기획사가 의견을 제시하고 출판으로까지 연결해준다.
저자는 출판기획사를 이용해 본적이 없다.
출판 기획사를 이용할 경우 출판사와 계약이 이루어지고 판매가 시작되면 모든 수익을 나누어 갖는다고 한다.
계약금과 인세의 얼마를 출판기획사와 저자가 분배하는 것이다.
책을 내는 또 다른 방법은 직접 출판사에 직접 투고하는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방법이지만 처음 책을 내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방법이다.
투고하고자 하는 출판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투고하는 방법이 있다.
투고 창이 있는데 이메일을 이용하는 것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투고하는 방법은 만약에 어떤 출판사에 들어가면 출판문의하기 버튼이 있고 그 버튼을 누른 다음에 양식을 이용하면 된다.
또 어떤 출판사는 원고를 모집하는 곳도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온라인서점에 들어가서 베스트 항목을 누르면 출판사 아이콘이 보인다.
베스트셀러 항목에 들어가서 찾아 보는게 좋다.
대부분의 출파사는 블로그나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접속하여 관리자에게 쪽지를 보내거나 댓글로 물어보면 된다.
원고를 투고하고 그다음에 할 일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다.
큰 출판사라고 꼭 좋은 것도 아니다.
이 책은 그냥 막연하게 글만 쓰는 사람이 아니라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그런 과정이 캄캄했는데 저자가 자세하게 잘 알려주니까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