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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창세기의 우주를 만나다 - 물리학자의 눈으로 탐구하는 천지창조의 비밀
제원호 지음 / 패스오버 / 2019년 10월
평점 :

대학교때 창조과학회회원으로 활동을 했다.
난 모태신앙인데 성경이 도대체가 믿어지지 않아서 항상 고민이었다.
태양이 멈췄다구? 바다위를 걷는다구? 죽은 사람이 살아 났다구? 물고기 3개와 보리떡으로 오 천명을 먹였다구? 바다를 갈랐다구? 어떻게? 라는 의문으로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때까지 계속 아빠랑 엄마랑 논쟁도 하고 이런 저런 책을 찾으면서 고민을 했다.
대학에 들어가니까 도서관에 기독교사상에 대한 책이 엄청 많아서 매일 책을 읽었다.
기독교세계관모임도 하다가 거기서 창조과학회회원들을 만났다.
창조과학회에 들어 갔는데 우리학교교수님들과 포항공대교수님, 카이스트교수님들이 많이 계셨다.
성경에 대해서 의문점 투성이라서 질문을 하면 성경에 기반을 두고 과학적으로 전부 설명을 해주시는데 그럴싸했다.
교수님들의 과학적인 근거들로 인해서 난 점점 설득이 되었고 이전과 다르게 성경이 읽혀지면서 믿게 되고 하나님도 인격적으로 만났다.
이제는 성경을 매일 읽고 큐티까지 하고 하나님에 대해서 더 알기 위해서 성경통독을 반복에 반복을 계속 하고 있다.
그래야지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하나님뜻대로 살고 하나님의 음성도 듣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게 된다.
창조과학회활동을 안했다면 아직도 성경이 허무맹랑한 이상한 얘기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성경이 논리적이고 경제학적이고 과학적인 책이라는 걸 알게 되니까 받아들이게 되었다.
난 성경을 철학적, 과학적, 논증적으로 전방위적으로 연구하는 책이 좋다.
창조과학에서 배운 건 맘몬이 공룡이었다고 했고 물길이 있고 물층이 있었다고 했고 여호수아의 태양이 멈춘게 나사가 계산을 했다고 했다.
난 포항공대 물리학과에 다니는 애랑 논쟁을 했는데 처참히 깨졌다.
걔는 진화론자였고 난 창조론자였는데 실력은 걔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실력이 좋고 이론이 겸비되어 있는 창조론자가 되고 싶어서 읽었다.
하나님은 지식이 충만한 하나님이고 난 그런 하나님의 딸이니까말이다.
과학은 보이는 것의 이유를 설명하고 그 뒤에 담겨 있는 법칙을 찾으려 한다.
물질세계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통해 그 이면에 작용하는 보이지 않는 법칙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보이는 현상에부터 시작하여 그 뒤에 숨어 있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아 연결하는 것이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영이신 하나님의 존재에서부터 시작해서 모든 현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한다.
신앙을 통해 형상에 대한 과학적 이해만으로는 알 수 없는 영적 시각을 갖게 된다.
과학과 신앙은 출발점이 틀리고 순서와 방법이 다르지만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둘 다 보이는 물질세계와 보이지 않는 비물질세계를 동시에 다루며 이 두 세계는 연결되어 있고 상호보완적이다.
성경의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도 같이 만드셨다.
모든 피조물중에서 인간만이 두 상반된 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하셨다.
과학과 신앙사이의 오랜 갈등은 과학이나 성경을 제대로 모르기때문이다.
인간의 제한된 사고와 불완전한 이해로 방대한 내용을 무리하게 설명하려고 하니까 과학과 신앙이 서로 모순된 것처럼 여겨온 것이다.
욥기에 보면 하나님을 지식의 완성자라고 했다.
저자는 이 책을 쓸 때 역대상 28장 19절의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이 손이 내게 임하여 이 모든 일의 설계를 그려 나에게 알려 주셨느니라."성전의 지도를 하나님이 직접 그려주셔서 성전 건축을 준비하게 된 다윗과 같은 심정으로 부분적으로나마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 대한 모습을 이 책에 담으려고 했다.
이런 일이 설레는 일자체이다.
하나님을 책에 담으려한다는 얘기가 멋져 보인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찾아오는 통로로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면서 먼저 시간을 창조하셨다.
우주는 대폭발이라는 사건으로 시작되었다고 배웠다.
과거 언젠가 광활한 우주의 시작점이 있었고 그때부터 우주의 시계가 똑딱거리며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보이는 세계인 우주 만물을 창조하기에 앞서 시간을 가장 먼저 창조하셨다.
과학자들은 우주의 나이가 140억 년이라고 하고 창조론에서 그 정도가 안 됐다고 한다.
난 진화론이나 빅뱅이론은 믿지 않지만 시험에는 학교에서 배운 진화론의 답을 쓴다.
시간은 어떤 변화하는 사건이나 현상을 기술하는 데 사용하는 물리량이다.
움직이는 물체를 설명하려면 시간이라는 개념이 필요하지만 항상 일정한 상태로 정지해 있는 물체에는 시간이라는 개념이 필요 없다.
하나님이 시간을 창조한 후에는 그 시간의 흐름안에서 우주 만물, 즉 인간을 포함한 이 땅의 피조물은 끓임없이 변화하게 된다.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중에 특히 인간을 시간 안에 두신 이유는 인간이 시간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우주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의 창조 이전은 어떤 세계였는지 과학적 이론으로도 그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
시간의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태초 이전의 상태는 인간이 인식할 수 없는 시간 밖의 영역이다.
저자의 얘기로는 그것은 변하지 않는 영원한 세계였을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시간을 창조하기 전에 시간의 영역 밖에서 이미 존재하셔서 시간 안에서 유한한 존재인 인간과는 달리 어떠한 시간의 제한도 받지 않는다.
시간 안에서 변화하는 인간과 달리 영이신 하나님은 시간 밖에서 영원히 자존하는 존재이다.
하나님은 시간 안에서 인간들을 인격적으로 만나주시고 끝없는 사랑을 부어주신다.
시간 안의 인간과 시간 밖의 하나님이 서로 인격적으로 연결되고 우리가 그 존재와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엄청난 사건이다.
시간 안의 인간과 시간 밖의 하나님,,,,,,,,,,,,,,,,,,,,,,,
이 책은 정말 멋진 책이다.
내가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쩌면 죽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모태신앙에 박사인 아빠 엄마를 만나서 평탄하게 살 줄 알았지만 전학도 많이 다니고 아빠가 사기도 많이 당해서 이사도 많이 했다.
난 또 병에 걸려서 오랜 시간 투병했다.
어릴 때의 하나님은 막연히 존재한다는 건 알았지만 인격이나 감성이 있는 존재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냥 내가 갖고 싶은 것만 줬으면 하는 산타같은 존재였다.
매일 가정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때는 그냥 시간낭비같았고 의미없는 시간들이었다.
대학에 가서 창조과학회를 하면서 성경과 과학이 접목이 되니까 점점 성경이 믿어졌다.
설교를 듣고 성경을 분석하고 큐티를 하고 찬양을 들으면서 예수님이 나때문에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게 갑자기 믿어졌다.
성경이나 찬양 신앙서적이 전부 하나님과 나의 관계의 얘기라는 게 와닿으니까 하나님의 '하'라는 단어만 들어도 감격해서 눈물이 쏟아졌다.
하나님의 숨결이 느껴진다는 얘기도 나의 얘기였고 흔들리는 나뭇잎도 하나님의 섭리였다.
그러니 세상이 아름답지 않을 수 없었다.
나의 베이스는 완전히 행복한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다이돌핀이 나오니까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이 원하는 건 전부 다 지켜 드리고 싶었다.
혼전순결서약, 금주서약, 컨닝금지서약,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아니 영원히 하나님의 노예로 살기로 서약을 하고 사인을 했다.
하나님께 해드리고 싶은 서얏거를 난 마구마구 남발했다.
그래서 난 아직도 술이 어떤 맛인지 모른다.
한번도 안 마셨고 영원히 안 마실 거니까말이다.
욥처럼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사랑한다고 고난이 없는게 아니다.
배우자기도도 시작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다.
새벽기도를 끝나고 그 사람이냐고 물었을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은 아니라고 직접 음성을 들려주셨다.
하나님의 음성은 낮은 베이스톤의 반할 수 밖에 없는 음성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더 반했다.
언제나 하나님의 손을 잡고 다니는 기분이었고 내가 기도를 하면 하나님은 직접 바로 응답을 해주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권태기가 찾아 왔다.
힘들때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하나님을 놀리는 때도 있었다.
그럴 때 응급실에 실려 갈 정도 아프거나 평생 맞아 보지 못한 외제차가 튀기는 물을 맞았다.
그래도 가정예배는 매일 드리고 큐티와 기도는 쉬지 않았다.
그러니까 요즘은 하나님의 음성을 더 자주 듣는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면 기도다이어리에 전부 적는다.
그럼 며칠이나 일주일 있다가 그 일이 일어난다.
그런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은 엄마밖에 없어서 엄마에게도 미리 얘기를 해둔다.
그럼 엄마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니까 나랑 같이 공감해준다.
하나님이 음성에대해서말이다.
배우자에 대한 것도 지금까지 하나님은 어떤 사람도 아니라고만 하셨다.
사람들은 기도만 하고 행동을 안하니까 배우자를 못 만나다고 비웃는다.
하지만 난 하나님만 믿는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에 대해서 아무도 모르는 비밀과 추억이 엄청나게 많으니까말이다.
난 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만 살고 하나님만 꼭 붙들고 믿고 살거다.

시간은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귀한 선물이자 축복이다.
모든 피조물 가운데 오직 인간만이 시간 밖에서 끓임없이 공급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변화와 성장이 가능하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시간을 허락하신 이유는 다시 흙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을 벗어나 이 땅에서 예수님과 같은 사랑의 인격으로 변화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려는 것이다.
뉴턴에 의한 절대적 동시성이라는 시간 개념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의해 이 세상이 하나의 절대적인 시간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시간 개념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으며 기존의 우주관에도 커다란 발전을 가져왔고 새로운 인식의 패러다임이 도입되었다.
인간은 크로노스적인 시간을 살고 하나님은 카이로스적인 시간을 사신다.
적용되는 시간이 하나님과 인간은 서로 다르다.
하나님과 많이 다르다는 건 알았지만 이런 개념은 또 처음 알았다.
인간은 주어진 시간안에서만 살아가기 때문에 시간에 대해서는 수동적인 존재이다.
하늘과 땅의 모든 시간의 주체이자 주인은 하나님이다.
어떤 인간도 시간의 흐름을 막을 수 없으며 남는 시간을 저장했다가 나중에 필요할 때 꺼내 쓸 수도 없다.
시간은 가두고 모아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물리학적으로 시간이 흘러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나도 항상 시간이 흐러간다는 얘기가 정확하게 뭔지 물리학에 빠졌을때부터 궁금했다.
철학자들에게도 이해의 한계가 있다.
인간이 실제 현실 속에서 경험하는 시간은 오직 현재뿐이다.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한 점에 묶어놓은 영원한 현재 가운데 스스로 계신 분이다.
난 하나님때문에 설레고 가슴이 벅찬 적이 많다.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하나님과 관련된 표현을 접할 때 설레고 벅참을 군데군데 느낀다.
인간은 주어진 순간순간의 현재 가운데서 영원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것이 인생에서 무엇보다 의미 있고 중요하다.
인간에게는 과거도 있고 현재도 있고 미래도 있지만 가장 실체적인 것은 현재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회피하고 그냥 흘려보내면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지만 오늘을 충실히 산 사람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를 받쳐주지 못하는 과거는 생각하기 싫은 추억일 뿐 현재를 위해선 아무 도움이 못 된다.
엄마주변의 교수님은 과거와 추억은 글쓰는 사람들에게 소재의 소스가 된다고 아주아주 소중한 시간들이라고 하셨다.
현재에 기반하지 않은 미래는 막연한 상상이나 신기루에 불과할 것이므로 진정한 자신의 미래와는 무관하다.
현재가 튼튼하면 과거 역시 좋은 추억으로 돌이킬 수 있고 그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일구고 나아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
신앙도 현재가 중요하다.
지금 현재의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가 가장 중요하다.
과거에 어떠했다거나 미래에는 이러할 것이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경에서도 강조하는 것은 현재의 중요함이다.
현재 자신이 하나님을 어떻게 신뢰하고 믿고 있느냐가 바로 그사람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에 참여하며 살아가며 현재라는 시간 안에서 순간순간 시간 밖에 존재하면서도 인간의 시간 안에 찾아오시는 창조주를 경험할 수 있다.
과학과 신앙은 서로 적대적인 줄 알지만 과학도 하나님의 영역안이다.
물리학자들은 자연의 복잡하고 다양한 현상들이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으로 설명될 수 있다는 것을 찾아냈다.
과학은 보이는 현상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뒤에 숨겨져 있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찾아 연결하려고 한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그 안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주위의 자연및 사회 현상에까지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다.
보이지 않으며 추상적으로 여겨지는 영적인 실상인 하나님의 존재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 주위에 나타나 보이는 모든 현상들을 이해하고 그 연결고리를 찾고자 한다.
과학과 신앙은 서로 출발점과 접근하는 순서가 다르지만 그것이 다루는 전체적인 대상에 있어서는 전혀 무관하지 않다.
둘 다 보이는 현상과 보이지 않는 실상을 동시에 다루고 또 서로 연결될 수 있음을 찾아내기에 상호보완적이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의 품을 떠난 인간의 죄가 과학과 신앙을 모순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분리시켰는지 모른다.
보이는 현상과 보이지 않는 실상을 조화롭게 의식하면서 살 때 보이는 것에 묶이지 않고 벗어나 하늘에 속한 인간의 본성을 되찾을 수 있다.
하나님을 만나는데는 지성, 영성, 감성이 필요하다.
이 책은 지성으로 하나님을 다가가게 하는데 최적인 책이다.
난 항상 지적 충격을 주는 사람이나 책이 좋다.
난 항상 과거에 하나님과 다이돌핀이 나온 사이라고 하면서 지금에 덜 무게를 두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봤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만 다윗처럼 단절되는 시간이 없게 지금 이순간을 신경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난 책을 쓰레기통에 넣어야 하는 책과 라면 받침대로 써야 할 책, 그리고 성경책처럼 소중히 간직하고 시간 날때마다 꺼내 보는 책으로 분류하는데 이 책은 성경책과 같이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