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격지심은 있다 - 나만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자기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위한 심리치유서
공진수 지음 / 대림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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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격지심은 있다. reading

2016.10.07. 23:27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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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평생 고민하고 싸워 온 것이 자격지심이라는 것을 알게 했다.

어릴 때는 공부를 잘해야 하고 날씬해야 하고 상을 많이 받아야지 인정을 받는다.

남동생이 있었는데 걔는 장손이나 3대 독자라고 그냥 인정을 받고 이쁨을 받아서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공부를 걔보다는 잘하고 뛰어 날려고 노력을 했다.

물론 그렇게 되기는 했지만 갑자기 살이 쪄서 너무 잘 생긴 남동생과 사람들이 엄청 비교를 했다.

남동생은 연예인 같이 잘 생겼는데 누나는,,,,,쩜쩜,,,이래서 외모보다는 내면을 키워야 한다고 더 책을 보고 공부를 했다.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구말이다.

그래서 내가 더 좋은 대학을 가서 인정을 받고 더 사랑을 받았지만 고시생으로 취직도 안하고 병에 걸리면서 상황이 또 역전이 되는 것 같ㅇㄴ 기분이 들때가 많다.

공부를 못하던 남동생은 대학원을 가고 결혼을 해서 조카들까지 낳으니까 또 대우가 약간 달라졌다.

지금 나의 상황이 완전히 남들이 볼 때는 자격지심덩어리일 수 밖에 없는 조건이 된 것 같다.

난 아니라고 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모솔,,공부하다가 병자가 돼서 경제력도 없고 남들은 결혼을 해서 조카를 안겨 드리는데 나에겐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니까말이다.

어릴 때도 여성으로서 자존감을 찾을려고 페미니스트책이나 기독교사상책을 많이 읽어서 내 자신을 무조건 최고로 생각하고 기본 베이스가 행복하고 십자가를 관통한 자존감이라고 정리를 했었는데 세상적인 성취나 성공이 없으니까 자존감의 위협과 멘탈의 위협을 엄청 받는다.

나를 가장 지지해주던 엄마도 내가 아예 생각도 안 하는 사람을 끌어 와서는 결혼해서 부러워 한다는둥 자격지심이 있다는둥하면서 나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셨다.

평상시는 아니지만말이다.

이제 아무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 나 자신조차도 자존감을 세우고 사랑하는 법을 진심으로 알고 싶다.

그래도 정말 행복한 건 항상 고민하는 생각이나 문제에 대한 책일 끓임없이 나온다는게 정말 위로가 돼고 힘이 된다.

나도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친구,,주변 모든 사람들과 연락을 끓고 내 안에 갇혀 있다.

내 옆에는 책밖에 없고 거기서 답을 찾을 수 밖에 없는데 이 책이 나를 구원해 줄 거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이 책을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왜 우울한지,,,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

의문이 들었던 것이 해결이 되었고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들에 대한 것을 찾아 보면 원인과 해결방법이 나와서 나에게 위로가 많이 되었다.

자격지심에 대한 설문을 했는데 35점이 나왔고 그 점수는 오히려 자만이나 오만, 교만에 빠질 수 있는 점수라고 했다.

하지만 오랜 성취가 없고 머물러 있으면 자격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책은 열등감, 질투, 비교의식

이런 피할 수 없고 자신을 괴롭힐 수 있는 감정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을 해준다.

가정환경이나 자신의 살아 오거나 느꼈던 경험의 결과물이 될 수 있다.

만약 어떤 남자 분이 있는데 원래는 잘 살다가 집이 망해서 대학을 못가고 아버지가 일찍 돌아 가셨다.

그래서 소심해지고 잘 된 친구들을 보면 자신은 잘 안 된 것 같아서 자격지심이 생긴다.

그래서 직장도 다니기 힘들고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친구들도 피하기 일 수 인데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한다.

가족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서 자신의 상황을 솔직히 얘기를 하라고 한다.

그리고 작더라도 도전을 하라고 조언을 해준다.

열등감을 이기는 것은 도전이다.

도전을 하면 실패를 할 수 도 있는데 그 실패에서 성공의 방법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도전을 하라고 한다.

나도 그래야 할 것 같다.

의기소침해지지 말고 계속 도전을 하는 것이다.

밀정이란 영화를 봤다.

거기서 옳을 일을 하고 실패를 해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

쌓인 실패를 딛고 더 높은 곳에 있는 성공을 향해서 올라 가야 하는 것이다.

나도 실패를 한 자리에서,, 실망스러운 자리에서 목표를 세우고 도전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는 희소하고 무한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100%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대체로는 공감이 거의 되고 나에게 용기를 준다.

감정때문에 힘들어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넋나가 있고 의기소침해 있는 것이 아니라 돌파구를 이 책을 통해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어떤 여성은 동창회에서 소식통이다.

특히 이혼하고 사업이 망하고 안되는 동창들의 얘기들만 옮긴다.

그래서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를 피한다.

비교의식과 비교는 개인의 발전과 계발, 그리고 성장 , 성숙을 위한 동력과 동기부여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생기는 것이다.

비교의식은 남과의 비교가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이다.

비교의식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면 자신보다 못난 사람을 보면 우월감을, 자신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비교의식에 빠지게 되면 다른 사람의 잘 난 모습을 볼 때 상대적으로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아존중감이 떨어진다.

자격지심은 비교의식과 잘 연합을 한다.

자격지심은 자신이 이룬 일의 결과에 대해 스스로 미흡하게 여기는 마음이다.

격()은 ‘물결이 부딪쳐 흐르다, 부딪치다’라는 뜻 외에 ‘심하다, 격렬하다, 과격하다’와 같은 뜻이다.

그러니까 자격지심은 스스로 부딪치는 마음 즉 자기 자신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뜻이다.[自激之心] - (스스로 자, 물결 부딪힐 격, 조사 지, 마음 심)

스스로를 치는 마음. 어떤 일을 해놓고 스스로 모자라거나 부족하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특히 잘난 사람이 옆에 있으면 그 사람을 인정하는 척하면서 자신을 과도하게 낮추는 모습을 보인다.

심한 경우에는 기가 죽기도 한다.

그러다보면 자존심이 상하게 되고 그 자존심 상함을 감추기 위해서 자신 속에 있는 우월감을 찾기에 바빠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월감은 열등감의 다른 모습이자 과도한 비교의식에 의한 소모적인 행위이다.

비교의식을 가지면 삶은 피곤해진다.

100억을 가진 사람도 1000억을 가진 사람 앞에 가면 위축된다.

비교의식때문이다.

100억을 가진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만족의 마음도 생기지 않는 것이다.

성형중독이 되는 사람도 그런 심리때문에 계속 성형을 하는 것 같다.

난 아주 옛날에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나온 성형에 대한 논문을 읽은 적이 있다.

난 나의 외모는 하나님과 부모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형상을 건드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외모는 만족하고 그 있는 범위에서 가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논문에는 성형수술을 하면 죽기전에 100%부작용이 온다는 얘기가 써 있었다.

난 몸이 약하고 많이 아팠기때문에 건강만 생각한다.

그래서 실력이나 신앙, 다른 것들에 신경을 쓰다보니까

성형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주변의 성형녀친구들이나 친척들은 유행에 맞춰서 성형을 계속 했다.

그게 비교의식때문에 만족을 못해서 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더 되는 것 같다.

비교의식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성취감이나 만족감보다는 좌절감이나 초라함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가치와 존재를 상대적인 평가가 아니라 절대적 평가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

또래가 되었든 선배가 되었든 자신보다 더 나은 사회적 위치와 영향력이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된다.

그것을 자신의 가치와 존재를 무시하는 수단으로 삼으면 안된다.

나 자신은 이 세상에 둘도 없는 존재이고 평가절하하거나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은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이다.

비교의식에 빠져서 자신을 보잘 것 없이 보는 것은 너무 불행한 삶이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자신의 가치는 무한대인 것이다.

시기와 질투가 강한 사람은 뒷담화가 심하다.

어떻게 해서든지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못하다는 것의 증거를 찾을려고 한다.

그런 것을 의식적으로 그만 둘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열등감의 또 다른 모습은 우월의식이다.

요즘 갑질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가지지 못하다가 권력이나 돈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내세우기 위해 갑질을 한다.

하지만 그런 능력이나 자원이 사람들과 연결된 데서 얻어지는 것이라는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자격지심은 다양한 환경과 감정에서 찾아 오는 것이다.

그것을 회피하기 보다는 직면하고 치료나 해결 방안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로와 용기를 무진장 얻었다.

나의 상황이 비참하고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네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고

나의 가치를 절대적으로 삼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고 싶은 로스쿨에 가고 건강을 찾고 멋진 배우자를 만나고 아이는 꼭 한 명 낳고

아버지, 어머니를 잘 모시고 영어, 중국어, 일어를 능통하게 하고 언제나 나를 위해서 돌아가신  하나님께 집중을 한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글로벌비즈니스변호사가 되고

작가, 화가변호사가 된다.

건강해지면 의미있는 여행도 다닌다.

외모도 잘 가꾸고 신앙과 인격, 실력도 잘 가꾼다.

책도 항상 많이 읽는다.

늦어지는 시간이나 실패에 대해서도 우울해하지 않는다.

우리의 삶은 성공의 연속일수도 있지만 실패의 연속일 수도 있다.

실패를 겪었을 때 극복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실패가 두려워서 아무 시도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시도하는 것이 없으니 실패도 하지 않겠지만 얻는 것도 없는 삶이 된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다.

자격지심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혹시 실패를 하더라도 그것이 실패로 끝나지 않게 해야 한다.

내가 지금처럼 걷기 위해서는 엄청난 넘어짐이 있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실패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직립보행이 가능한 것이다.

시행착오와 실패가 꼭 아픔만 되는 것이 아니다.

자격지심을 갖지 않겠다는 결심만으로는 자격지심의 유혹을 이겨낼 수 없다.

무언가 해낸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어야 한다.

긍정적인 감정으로 꽉 막힌 자격지심을 밀어 내야 하는 것이다.

긍정적인 감정은 긍정적인 행위를 통해서 활성화할 수 있다.

무엇인가 도전을 해야 하고 성공에 대한 열정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는 자신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성경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게 될 것 같다.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 때마다 찾아 보고 해결책을 따라 하고 싶다.

도전을 하고 긍정의 냄새로 나를 채우고 격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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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 - 아이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발도르프 생활교육
김영숙 지음 / 북하우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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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렌트김남주가 유대인교육법으로 애들을 키워서 영재로 만들었다,,,유대인교육법에 대한 책은 안 읽은게 없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교육에 대한 게 궁금증이 생겼다.

내가 자라온 교육과정도 궁금하고 엄마랑 얘기를 해보고 싶기도 하고 조카들한테 한 번 써먹어 보고 싶다.

아직 모솔이고 결혼계획도 없지만 교육에는 관심이 많다.

친한 언니가 아들이 영재라고 밤 10시까지 영재원이나 학원을 보냈다.

그리고 공부, 공부만 하라고 닥달을 했다.

중 1인데 학원숙제때문에 학교숙제를 못하고 수학경시대회에 나간다고 잠을 잘 못자고 놀지도 못했다.

나도 공부때문에 부담이 많았었는데 지금의 애들은 더 했다.

조카도 보면 학원다닌다고 바쁘다고 했다.

난 사교육을 안 받았었는데 아직 성공한 상태가 아니라서 어떻다고 말을 할 수는 없다.

난 책을 가장 좋아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내 주변을 보면 유치원영어를 못해도 이순신이 먼저인지 세종대왕이 먼저인지 몰라도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고 대학원을 갔다.

사교육이나 과외로말이다.

그런 것을 보면서 진정한 교육이 뭔지 궁금했다.

사람은 본성이나 인성도 중요하지만 교육도 정말 중요하고 한 인생을 결정 짓는 요소같다.

교육을 받지 못한 인간은 짐승에 가깝다고 했다.

교육도 가정교육을 잘 받았다,,모든 교육은 유치원교육에서 끝난다,,라는 얘기도 있는데 궁금했다.

요즘에 우리나라 왕들의 조기교육이나 천재교육에 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옛날에도 공부나 인성, 품성교육을 엄청 중요시했다.

저자의 교육이 어떻게 하다가 소뒷꿈치로 하다가 잘 키워서 아이비리그를 보낸 건지 아니면 정말 인과관계가 있는 건지도 궁금했었다.

저자의 교육의 요지는 마음껏 놀게 해주고 마음껏 기다려 준다인 것 같다.

아웅다웅 정말 열심히해도 될까말까인데 느긋하게 해도 정말 되는 건지 궁금했다.

 저자는  여성사학의 명문인 이화여대 출신이다.

아이들을 자유로운 환경에서  인성을 우선으로 지성을 갖춘 사람으로 키웠다.

정말 존경스럽다.

아직 나는 늦게 까지 공부만 하고 있는데 주위의 엄마들, 특히 서울 강남의  엄마들은 인성을 가르치는 것은 포기하고 경쟁과  지식만을 추구하게 가르치는 것 같다.

나는 부모님의 바램대로 혼자서 독학으로 공부를 하다가 건강이 나빠져서 오랫동안 요양을 하다보니 8년이 넘는 긴 시간이 지나갔다.

  건강을 회복한 것은 다행이지만  천천히 공부를 하는 것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했는데 저자의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의 제목이 나에게는 위로와 희망을 주었다.

 부모님들은 지금도 공부를 하라고 하는데 세상은 장난이 아닌것 같다.

 나 역시 사교육은 단 한번도 하지 않고 대학을 조기졸업 하고 다시 대학에 여러 학문을 공부할려고 학사편입 했다.

나는 조기로 졸업한 덕분에 영문학, 경영학, 물리학을 전공할 수 있었다.

이제 법학전문대학원 공부를 할려고 한다.

물론 결혼도 뒤로 미룰 수 밖에 없다.

 발도르프 교육이란 경쟁도 안 하고 주입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런 교육은 한국 교육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내가 꿈꾸고 바라는 교육이 바로 발도르프 교육이다.

발도르프 교육은 아이들에게 지식이나 추상적인 개념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감각과 감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다.

이 교육 방식은  다양한 예술활동, 자연과 생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노작 활동등 온몸으로 세상을 체험하게끔 하는 커리큘럼도 상당히 의미 있어 보여서 뜻을 모은 부모들이 선생님들을 초빙하여  비영리 학교를 만들었다.

이 곳엔 이사장도 교장도 없다.

교사들의 '협의체' 로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 된다는 것도 특별하다.

한국의 교육은 많은 경쟁심을 부추기고 영리목적에 연연한다.

발도르프 교육의 최종 목적은 아이들을 좋은 대학에 입학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교육은 오로지  스카이대학이 목표이다.

아이들은 스카이 대학을 가야하고 전공도 서열이나 인간의 평가 기준이 된다.

 그런데 발도르프 교육은  인지적 교육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신체, 감성, 사고가 통합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우선으로 한다.

아이들은 발달과정에 맞춰 일상생활을 해나감에 있어서 습득해야 하는 가치의 양식을 예술활동, 수공예 활동, 여행, 연극, 합창, 축제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워 나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에 가장 집중을 하게 되는지, 궁극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충분히 알게 된다. 

 그런데 우리 한국 교육은 무조건 남보다 잘하기 위해서 엄청난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자식들에게 투자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중년파산, 노인 파산이라는 얘기도 있다.

자식에게 너무 투자한 이유도 있다. 

주입식으로 교육을 해서 나중에 남는 것은 혼자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무언가를 하자고 하면 학원을 가야 한다고 한다.

 

 주입과 강요대신 믿음과 기다림이 있는곳, 발도르프 유치원의 교실 풍경은 일반적인 한국의 유치원 교실 풍경에 비해서 소박하고 단순하다.

교실 한 가운데에 작은 의자들과 커다랗고 둥근 책상이 놓여 있을뿐, 칠판을 비롯한 교구와 교재를 찾아 보기 힘들다.

하지만 발도르프 유치원 교실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가득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당시 나에게 새로운 교육으로 다가왔던 발도르프 교육은 이 땅에서 우리가 이미 오래전 부터 해오던 교육과 맥이 맞닿아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발도르프 교육과 비슷한 것도 있었던 것같은데  언제 부터 주입과 경쟁으로 변질 된 것인지 모르겠다.

내 아이만 챙기는 것이 아닌 공동체 안에서 모든 아이들이 협력하고 공존해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발도르프 교육에서 지향하는 교육의 이념은  교육의 기본 가치들을 되돌아 보게 한다.

1919년 4월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의 유럽은 사회전반에 걸쳐 여러가지 어려움이 대륙을 휩쓸고 있었다.

혼란속에서 새로운 정치, 경제, 문화, 교육에 대한 세로운 시대적 요청은 점점 강해졌다.

당시 인지학자였던 루돌프 슈타이어는 독일 남부도시 슈투가르의 한 담배공장을 찾아 강의를 하게 됐다. 

슈타이어는 그 자리에서 앞으로의 사회를 이끌 새로운 교육 방향을 제시했고, 강의를 들었던 사람들은 그의 생각에 깊은 공감을 했다.

강의가 끝날 무렵, 한 남자가 슈타이어에게 두 가지 질문을 했다.

"아이들이 장차 세상에 평화를 가져올 어른으로 커 나갈 수 있는 교육방법이 있는가?.

만약 있다면 그러한 학교를 만들어 보지 않겠는가?" 였다.

슈타이어에게 새로운 교육 이념을 실현할 공간을 열어보자는 제안을 한 사람은 "발도르프-아스토리아" 라는 담배공장을 운영하던 에밀몰트 였다.

그는 그 당시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자녀들을 위한 학교 설립을 모색 하던 중이었다.

 에밀몰트의 질문에 응답하면서 새로운 교육환경에 대한 네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학교는 모든 아이들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둘째, 남녀 공학이어야 한다.

셋째, 12학년 통합 과정이어야 한다.

 넷째, 주 정부의 통제와 부모의 경제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 조건하에 선생님들이 자율적으로 학교를 책임지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당시 슈타이어가 제시한 이 새로운 학교는 많은 사람의 지지를 얻었고, 독특한 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이 학교의 선생님으로 지원했다.

슈타이어와 에밀 몰트와의 만남 이후 그 해 가을 독일의 슈투가르트에서 첫번째 학교가 문을 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발도르프 교육'이라는 이름은 지금부터 약 100여년전 독일에 최초로 세워진 이 학교의 이름에서 비롯됐다.

우리나라도 그런 교육이념과 비슷한 대안학교라는 곳이 있는데 계속 유지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자유로운 공부보다는   경쟁과 주입식 교육시스템, 사교육, 일류대 병에 걸린 부모들이 있는한 힘들 것 같다.

 남보다  앞서 가야만 한다고 가르치는 경쟁 위주의 입시교육 체제에서는 발도르프의 교육이 지향하는 바가 다소 이상적이고 추상적으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배움에 대한 열정은 누구나 타고난다.

발도르프 학교에는 시험이나 성적표가 없다.

짧은 퀴즈 형태의 시험을 보긴 하지만 아이들의 이해력을 도울 뿐이다.

성적표 대신 1년동안 아이의 학교생활을 정리한 노트를 부모에게 건네준다.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주제별 과목 선생님들이 파악한 아이의 특징에 대해서 부모들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점들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학습태도, 사회성, 교우관계 등 성적이나 등수는 적혀 있지 않다.

우리나라교육의 피해자인 나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부모들의 봉투가 영향을 주었다.

성적표가 조작이 된 적도 있고 전교생앞에서 받았던 상을 교실에서 선생님을 찾아 오는 엄마가 있는 여자애에게 뺏겼던 적도 있다.

 아무리 내가 과학을 잘해도 공부를 잘해도 그림을 잘해도 마지막 평가는 부모님의 발걸음과 봉투로 결정 되었던 것이다.

아이들의 잠재력은 길들여지거나 교육되어 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교육은 잠재력을 죽이거나 잠재력도 일괄적으로 주입할려고 한다.

그래서 억울하고 속상해서 끝까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아직도 공부를 한다.

저마다 독특한 개성과 재능을 타고 태어 났는데 어른들의 고정관념이 아이들을 기다려 주지 못한다.

뭐가 그다지도 급한지 빨리빨리 성공하기를 바란다.

교육은 가르치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미리 준비된 무엇가를 바깥에서 안으로 억지로 집어 넣으려는 '주입식' 접근방법을 이용하려 한다.

교육은 가르치려는 의지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와 믿음이다.

더욱더 부모는 내 아이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이기보다는 내 아이의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아이의 가능성을 부정할 때에도 그 아이를 끝까지 지지해주고 품어 줘야 하는 것이 부모다.

어른들의 욕심과 몰이해로 아이들의 특별한 교육성이 왜곡 되지만 않는다면 아이들은 타고난 능력을 발휘하며 행복해 질 수 있는 리듬을 회복할 수 있다.

한국엄마들은 아이를 먹이는 일에 목숨걸고 미국엄마들은 아이들을  일찍 재우는 일에 목숨을 건다.

저자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엄마,아빠도 잠을 충분히 자고 쉬어야 한다고 부탁한다.

조화로운 신체리듬을 위해  무엇보다 잠을 푹 자게 해주어서 자연치유 능력을 다시 회복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이들에게 규칙적인 잠자리 리듬을 만들어 주고 그 리듬이 깨어지지 않도록 지켜나가야 한다.

잠자리에서 아이와 밀착된 시간을 갖는 것은 부모 스스로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된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노래를 불러 주는 그 순간에 몰입하다보면, 고되고 바빴던 바깥에서의 일들은 잠시 잊고 나와 내 가족이라는 삶의 중요한 가치에 대해 되돌아 보게 된다.

부모 노릇을 쉽게 하는 방법은 아이들이 부모와 교감을 나누고 싶어할 때 집중해서 아이와의 시간을 가지면 된다.

기질을 이해하면 아이가 보인다.

타인과 내가 다를 수 있음은 역지사지의 자세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그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도 이런 문제는 피해갈 수 없다.  기질에 대해 이해하고 나면 가족간에 좀 더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책은  아직 내가 결혼전이라 100%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한국의 엄마들은 일찍부터 사교육이나 조기교육으로 아이들의 정신을 빼놓는데, 저자는 아이들을 오랫동안 기다려 준다.

저자는 성공한 엄마이자 존경스러운 엄마같다.

 그래서 큰 아이는 콜롬비아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을 가고 작은 아이는 코넬대학을 갔다.

이 결과물을 통해서도 사교육과 발도르프 교육이 비교가 돼서 어떤 교육이맞는지가 잘 나오는 것 같다.

 나중에 결혼을 하면 저자같은 교육을 하고 싶고 그렇게 하는데는 엄청난 신념이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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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공부 멘탈 만들기 - 왓칭으로 만나는 기적의 결과
김상운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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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공부멘탈만들기 reading

2016.09.25. 21:21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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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기한게 평상시에 고민하는 문제가 있으면 꼭 책으로 나온다.

직장을 안 다니고 아무것도 안하는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읽고 싶은 책이 많아서이다.

공부멘탈이라는 것도 항상 고민했던 문제인데 책으로 나왔다.

난 공부를 할 때 아파서이기도 하지만 책을 보기가 힘들고 우울함이 몰려 온다.

공부를 하는데 친구들이나 엄마,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얘기를 하면 우울해서 전혀 공부가 되질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보면 공부에 몰입해서 엄청 진도도 빨리 나가고 공부가 중독이 돼고 재미있다고 하면서 16시간 이상씩 한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런 종류의 책들을 읽었는데 아직도 그렇게 되지 못했다.

그래도 책을 읽는 건 엄청 힐링이 되고 그래도 위로가 되긴 하는데 공부를 하는 것도 그러고 싶다.

공부는 머리나 엉덩이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었다.

마음상태가 안 좋으면 정말 전혀 공부가 되지 않는데 저자는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서 그런 고충을 잘 아는 것 같다.

엄마가 뭐라고 하거나 사람들이 뭐라고 할 때 부정적인 마음이나 감정이 들어서 공부가 되지 않는다.

그 부정적인 마음의 증거를 찾아 봐야 한다.

부정적인 마음의 증거가 어디 있는지 찾아 봐야 하고 그럴 땐사람이 완벽하길 기대를 하는지 알아 봐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은 그 사람에게 기대를 하기 때문이다.

기대가 높으면 반드시 실망을 하게 되고 실망하면 부정적인 마음이 드는 것이다.

사람들이 실망스럽게 행동하면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완벽하게 행동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다가 기대가 너무 커지면 화가 나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이다.

하지만 완벽한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상대가 욕을 해도 건드려도 따돌려도 감정적 행동에 반응하지 않고 멘탈의 수평을 유지하고 흔들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생각을 떼어 내는 연습을 할 줄 알아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계속 쌓아 두면 우울증이 된다.

그것들을 내 몸이나 생각에서 떼어 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된다.

부정적인 생각을 떼어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긍정의 스티커를 붙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같다.

프랑스 심리학자는 하루에 스무 번 씩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나아지고 있다라고 생각하면 환자의 병세가 좋아진다고 한다.

자기 암시는 치유와 발전에 도움이 된다.

저자는 통역대학원에 다니거나 미국특파원에 있을 때 나는 노력을 하면 영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고 따라 갈 수 있다고 스티커를 단단히 붙여 놓았더니 정말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책상에 앉아 있지만 잡념만 생길 때 우리가 대부분의 시간을 현재가 아닌 다가올 미래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지금은 별로이고 미래는 뭔가 지금보다 나을거라고 믿는다.

그러다보니 지금 하는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인생을 허비하게 되고 이 순간 느껴야 할 행복도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그러지 말고 현재의 순간에 몰입해야 한다.

그럼 모든 골칫거리가 사라지고 지금 하는 일이 아주 잘 될 것이다.

약 수학문제집을 풀고 있다면 이 문제집을 언제 다 풀어 하고 한 숨을 쉬지 말고 이 문제집을 아주 잘게 쪼개서 오로지 지금 풀어야 할 한 가지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지금 풀고 있는 딱 그 한 문제에만 집중을 하면 문제집 한 권이 어른거릴 필요도 없고 문제를 푸는데 모락모락 재미도 붙게 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문제집 한권을 다 풀게 될 것이다.

모든 걱정과 불안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미래에 관한 생각때문이다.

공부가 자꾸 안된다는 것은 대부분 생각이 자꾸만 미래나 과거로 떠돌아 다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떠돌아 다니는 생각을 현재로 가져 올 수 있는지 이 책에 정말 잘 나와 있다.

종이위에 직선을 그어서 과거, 가까운 과거, 현재, 가까운 현재, 미래를 적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어느 시점을 떠돌고 있는지 연필로 적어 봐야 한다.

현재로 부터 멀어진 생각은 그만큼 부정적이다.

점점 현재로 생각을 옮기면 옮길수록 부정적인 생각은 멀찌감치 날아간다.

성적을 올리고 싶은 사람이 두가지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뭐때문에 못해, 뭐때문에 안돼라는 말은 말이 아니라 독이다.

이런 말에는 불가피성이 숨어 있어서 절대로 하면 짜증이나 화가 증폭된다.

어떤 안 좋은 상황이 생기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뭐지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이 두마디는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고 그러다보면 분노와 좌절이 쌓여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생각이 현실로 만들어 버린다.

그래서 불행이 반복되는 것이다.

영어를 통역할 때는 한 문장씩 하지 말고 큰 덩어리로 통역하라고 한다.

한꺼번에 많이 암기를 하는것보다는 짧게 짧게 시간이나 간격을 나눠서 암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목을 공부할때도 한꺼번에 공부하는 것보다는 1시간씩 나눠서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험에서 평균 10점을 올리겠다고 목표를 잡았으면 그렇게 되기 위한 과정을 이미지훈련법으로 자세히 생각을 해봐야 한다.

이미지훈련법은 자신은 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 믿음으로 줘야 한다.

걸림돌자동제거장치로 "만약 광고가 나오면 무시하면 되지 뭐"라는 식으로 공식을 만들고 거기 끼워 넣으면 된다.

만일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난 풀 수 있어라고 다짐해야지"같은 것이다.

공부를 하다가 머리가 꽉 막힌 느낌이 들면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걸어야 한다.

그러면 뇌파가 달라진다.

공부는 체력으로 하기 때문에 건강관리는 정말 중요하고 걸으면 90%의 병이 났는다고 한다.

지능은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변하는 것이다.

공부나 지능도 모두 마음이나 생각에서 좌우하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바라 봐야 한다.

"나는 한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라는 긍정에너지를 계속 흘려 보내면 언젠가는 긍정적인 파동에너지와  접속하게 되기 때문에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능은 고정된게 아니라 시야를 우주나 아인쉬타인까지 넓히면 무한히 늘어 날 수 있다.

자신과 비교가 되는 사람과는 일부러 친할 필요가 없다.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불편함은 두려움때문이고 두려움은 꺼내서 싸워야지 이길 수 있다.

눈앞에 어떤 빈공간을 설정한다.

아무것도 없어야 한다.

운동장도 좋고 풀밭도 좋고 바닷가도 좋고 사막이나 하늘도 좋지만 드론이 있거나 사람이 있으면 안되고 무조건 공간이 비어 있어야 한다.

그 비어 있는 공간을 자신의 머리라고 생각하고 그 공간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그러다보면 진짜 자신의 머리에 공간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 공간에 떠다니는 생각이 뭔지 봐야 한다.

공대에 가야 하는데 수학이 재미있지 않아 화가 난다는 생각?

공대에 진학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

그 생각을 그냥 바라본다.

그렇게 바라보면 그 생각은 사라진다.

그 생각이 끈질기고 집요해서 또 떠오른다면 또 바라본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수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그때부터 마음이 아주 편안해질 것이다.

한 번으로 안되면 두 번 해보고 두 번해서 안되면 세 번을 해보면 된다.

그렇게 여러 번 마음과 마주하다 편안해질 때 다시금 수학과 만나본다.

아마도 전과는 다른 넓은 수용력을 가진 수학이라는 심오한 학문의 세계와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수학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수학과 나는 하나라는 활짝 열린 마음으로 대한다.

시험준비와 구체적인 마인드컨트롤은 문제가 이미 풀렸다고 상상한 뒤 현실의 부정적인 면과 대조해 본다.

즉 문제가 이미 풀린 미래의 시점에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현실의 걸림돌을 생각해 본다.

문제가 이미 풀렸다고 상상한 뒤 현실의 부정적인 면과 대조해보는 것이 단연 성공률이 높다.

눈을 감고 왓칭하면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은 위에 나와 있고 이제는 눈을 감고 마인드컨트롤하는 방법은 시야를 최대한 넓혀 넓은 공간을 쳐다본다.

육안의 초점을 완전히 풀고 힘도 완전히 뺀다.

육안으로 보지 않고 마음의 눈으로 본다고 상상한다.

시야를 넓히면 마음의 공간이 넓혀져 갇혀 있던 생각들이 풀려 나간다.

텅 빈 공간에 또 어떤 다른 생각이 떠오르는지 지켜 본다.

지켜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오는 방밥들을 평상시에 기도와 접목해서 해볼 생각이다.

그러면 왠지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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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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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5. 21:19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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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빅 픽쳐를 읽었다.

소설은 잘 안 읽는데 추리같기도 하고 관심있는 직업인 변호사의 얘기이기도 하고 해서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은 더글라스 케네디꺼를 읽은게 학교를 졸업하고 본 소설중에 처음이자 마직막이었던 것 같다.

난 감성이 없어서 그런지 한국소설전집이랑 세계문학전집을 읽은 다음 소설이나 수필은 나랑 안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문학이나 과학, 경제쪽의 책은 끌려서 읽어도 소설이나 문학책은 별로 안 땡겼는데 더글라스케네디의 빅 픽쳐는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었는데 스릴러, 범죄, 치정 등등 막장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었다.

아내의 불륜남을 죽이고 신분이 바껴서 사진작가로 변신해서 사는 인생이 흥미로웠다.

반전에 반전이 계속 생기는데 결정적일 때 하늘이 도와서 방해하는 사람들은 자연히 제거가 되는게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빅 픽쳐는 마지막에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때문에 빨리빨리 읽었던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른다,,,밤새는 줄 모른다라고 하는데 빅 픽쳐가 그런 느낌을 알게 해준 책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이 나오면 다시 읽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나왔다.

소설은 안 좋아해도 더글라스의 소설은 읽겠다는 생각을 했다.

페이스북에 더글라스 케네디랑 친구였다가 별다른게 없어서 끓었다.

자기 소식을 불어로 올렸다.

영어를 별로 안 쓰고 불어로 쓴다는 건 좀 있어 보일려고 그러는 것 같다.

아니면 지적인 작가라서 여러 언어를 한다는 얘기인 것 같다.

그것도 아니면 프랑스에서 자신의 소설이 제일 많이 팔려서이기도 한 것 같다.

그의 소설 주인공들은 엘리트가 많다.

빅 픽쳐는 너무 두껍고 길었는데 픽업은 짧게 짧게 12편이라서 금방 읽었다.

픽업,,새벽에 읽다가 잠이 다 깼다.

픽업에 나오는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만나기 힘들고 느와르영화나 뉴스에서 볼 수 있는 인간들이다.

주인공남자는 좋은 대학을 나온 엘리트 사기꾼이다.

결혼도 두 번이나 했다.

빅 픽쳐도 그렇지만 픽업도 순식간에 읽었지만 나중에 속이 뒤집힐 정도의 충격을 받는다.

주인공은 페이퍼컴퍼니로 투자를 받아서 상장을 못해도 돈만 챙긴다.

사기로 소송을 당해서 변호사를 샀는데 그 변호사에게도 하버드로스쿨이 아니라고 하면서 무시하고 외모나 가꾸라고 한다.

주인공은 엄청난 구형을 받을 수 있었지만 배심원을 매수해서 모두가 구형을 받을 거라고 했는데 무죄를 받는다.

그때 자기는 천재라고 하면서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서 변호사에게 술 한잔을 사주고 또 다른 술집을 간다.

변호사는 주인공이 벌을 받아야 하는 인간이라고 한다.

주인공은 정신과의사에게 듣는 말도 무시를 하고 정신과의사가 오히려 문제가 있다고 한다.

주인공은 이혼을 두 번했는데 아내들은 자신을 외롭게 하고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주인공을 볼 때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사람들을 돈을 위한 이용도구로만 생각하는 것 같다.

주인공을 볼 때 인간의 비애가 느껴진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이 세상의 사람들이 시니컬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주인공은 허름한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는데 술집을  묘사하는 것을 듣고 정말 그런 술집은 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전혀 안 마셔서 술집근처에는 가보지도 않았지만 비위가 약한 면도 있어서 가기가 힘들 것 같다.

주인공은 화장실을 갔다가 자기 자리에 앉아 있는 섹시한 여성을 보고 꼬실려는 멘트를 날리는데 정말 충격적인 대화들이었다.

주인공같은 남자가 옆에 와서 저런 대화들을 하면 너무 싫고 자존감이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섹시한 여성은 남편이 어떻다고 하면서 저녁을 먹고 호텔을 가자고 한다.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먹자고 해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주인공은 택시기사에게도 함부로 대하는 것 같다.

택시에서 내려서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를 먹는데도 주인공남자나 섹시한 여성은 쓸데없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저런 사람들이 옆에 있으면 그냥 우울하고 불행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 섹시한 여성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셰프인데 너무 괴롭히고 바람까지 핀다고 해서 그 남편 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것이 정당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나중에 그런 생각이 깨진다.

차를 불러서 호텔에 가자고 하는데 그 여성이 지갑을 놓고 왔다고 하면서 다시 맥도날드로 가고 주인공 남자는 차를 탈려고 하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니까 입이나 팔 다리가 전부 묶여 있었다.

눈을 떴을 때 자기에게 이런 짓을 한 사람이 자기에게 사기를 당하고 신고하고 법정에서 무죄가 나왔을 때 노려 보고 사기꾼이라고 소리친 사람이었다.

그는 돈을 정말 아끼고 돈을 사랑하고 남에게 당하고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사람이었다.

주인공을 보면서 저렇게 살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책을 계속 읽어 나가면서 답을 얻게 되었다.

협박하는 사람은 주인공에게 사기 당한 돈을 내놓으라고 하면서 주사도 낳고 정말 충격적인 것은 손가락을 전부 자르겠다고 한 것이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돈을 전부 잃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계좌를 받을 수 있는 사인을 하지 않겠다고 버텼지만

새끼손가락을 잘리면서 정신을 읽고 협박하는 사람은 주사를 놓았다.

그러면서 너무 공포스러워서 그런지 오줌을 2번이나 지린다.

그런 상황을 상상만 해도 너무 끔찍하고 공포스럽기는 할 것 같다.

또 손가락을 자를려고 하니까 주인공은 사인을 한다고 하고 다시 주사를 맞고 쓰러진다.

주인공은 공원에 쓰러져서 다시 일어나 보니까 잘려진 손가락에 붕대가 감겨져 있는 것을 본다.

주인공은 거지와 장애인이 동시에 된 것이다.

주인공은 맥도날드에 가서 커피를 시켰고 중국인직원 같은 사람이 원래 돈보다 더 큰 사이즈를 주니까

주인공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하면서 커피사이즈가 시킨 것보다 더 크다고 한다.

중국인직원은 정말 정직한 분을 만났다고 하는데 완전 반전이다.

그는 완전 거짓말쟁이에다가 사기꾼 사람들을 무시하고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 엘리트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처럼 인생을 살면 그렇게 된다는 것인지,,,,

마이클 더글라스 소설에는 변호사나 엘리트가 많이 등장하지만 완전히 신종또라이같고 이기적이고 불륜녀, 불륜남인 사람들이 많다.

서로를 믿지 못하고 증오하고 미워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그게 현실인 것 같다.

새벽에 이 책을 끝까지 읽다가 손가락이 잘려진 부분에서 너무 우울해지고 소스라쳤던 것 같다.

마이클더글라스의 소설을 읽으면 가만히 있는 것 아니라 나의 감정이나 상상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마이클더글라스를 통해서 내가 알지 못하는 상상할 수 없는 세계의 사람들을 계속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나의 인생의 지표가 넓혀지는 것 같다.

가능성에서 보면 주인공남자는 광고쪽에 일을 하는 사람이다.

큰 광고회사에 있다가 자기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자신이 삶에 염증을 느끼고 사랑했던 아내와도 대화가 거의 없고 자신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돈을 벌기 위해서만 노력을 한다.

주인공이 이룬 삶이 다른 누군가는 부러워 하는 삶일 수 있다는 것을 그는 모르는 것 같다.

주인공은 외국여행도 별로 다닌 적이 없다.

프랑스에 여행을 가서 일을 잡을려고 하는데 술집에서 어떤 멋진 여성을 만난다.

주인공남자는 그녀와의 관계에서 상상을 한다.

세련된 그 여성은 엘리트이고 주인공남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주인공남자는 그녀와의 남은 인생을 꿈꾸고 자신의 아내에게 위자료를 주고 떠날 생각을 한다.

그에게 전화가 왔는데 자신이 딴 일이 날아 갔다고 한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는데 그 멋진 여성은 사라지고 없다.

그는 얼음이 녹아서 없어진것처럼 그녀와의 인생에 대한 모든 상상이 날아 갔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소설에서 보면 일장춘몽이나 어떤 드라마에서 너무 멋진 재벌과 사랑했던 것이 모두 꿈이었다는 것과 비슷한 얘기였다.

마이클더글라스의 소설에는 유머가 있고 평상시에 생각할 수 없는 생각이 들어가 있어서 신선하고 재미있다.

그의 소설을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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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공부할 시간 - 인문학이 제안하는 일곱 가지 삶의 길
김선희 지음 / 풀빛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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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5. 21:1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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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문학을 공부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로스쿨을 갈려고 로스쿨과목의 언어이해라는 과목시험을 잘 보려고 인문학을 공부했다.

이 책소개를 보니까 동서양의 인문학자를 융합시켜 놓고 그들의 사상을 따라가는 것이었다.

인문학을 현실에 100%반영하는 것은 아니고 방향이나 지표를 제시해 주는 것 같다.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책대로 살 수는 없다.

책처럼 경계를 지을 수도 없고 딱딱 맞춰서 할수도 없지만 그래도 책에서 뭔가 건질 수 있는 것들은 많은 것 같다.

일상을 살 때 막막할 때가 많은데 어떤 방향성만 제시 받으면 거기에 맞춰서 자기가 응용하면 되는 것 같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책이 많지도 않았을 텐데 어떻게 높은 사상을 갖게 되었는지 정말 궁금했다.

이 책을 읽으면 그 의문이 풀린다.

이런 책을 통해서 사상가들을 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알아가고 나를 발견한다는게 나한테는 정말 필요했다.

견디기 힘든 세상에서 단단하고 견고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게 나한테는 희망이었다.

내가 단단하고 견고해서 나의 길을 잘 가거나 소명을 이룬다면 더 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아는 사람은 사마천, 괴테, 스피노자, 정약용, 이익, 주희밖에 없는데 그들의 사상을 깊이 알지는 못하니까 조금이라도 알고 싶었고 새로운 인물들도 만나서 좋았다.

인문학은 일차적 공부를 통해 내 삶을 비추어 보면서 내가 나로서 세상에 제대로 오롯이 설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궁극적으로 인문학 책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이고 우리가 인문학을 활용하는 방법이라는게 정말 끌리는 것 같다.

나는 앎을 좇는 삶이나 꿈을 좇는 삶에 대해서 더 알고 싶었다.

우리 엄마도 평생 꿈을 좇았지만 늦게 공부를 하고 아직도 꿈을 좇고 있다.

빨리 성공하면 좋으련만 너무 늦게 성공하니까 건강해야 하고 책을 많이 봐야 하고 빨리 죽으면 안되고 여러가지 이유들이 생긴다.

책을 읽는게 정말 좋고 공부를 잘하고 싶은데 건강이 받혀 주지 못하면 안되고 내면도 강해야 하고 많이 알아야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책만이 진리이고 나의 친구이고 지침서이다.

이 책은 따뜻하고 지적이다.

평상시에 모르는 지식들이 가득한데 재미도 있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는 책이다.

인문학적인 인간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영국의 어떤 천재는 부모로부터 인문학책만 읽으라는 교육을 받고 엄청난 학문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한다.

인문학이란 인간의 사상이나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이 다루는 분야와는 다르게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인문학이 포함하는 학문은 언어, 언어학, 문학, 역사, 법률, 철학, 고고학, 예술사, 비평, 예술의 이론과 실천,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이다.

역사와 예술이 인문학에 포함되는 것인지라는 의견도 있다.

인문학의 발전을 보면 철학사상이 발달했던 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때는 음악,  기하학, 산술, 천문학, 문법, 수사학, 논리학이 인문학의 주요과목이었고  르네상스시대에는 역사, 문학이 인문학의 주요 영역으로 추가되었다고 한다.

나도 책을 가리지 않고 많이 읽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라는 얘기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인문학이 정확히 어떤 학문인지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인문학적 소양을 많이 키우라고 하는데 인간에 대한 깊이와 생각에 대한 넓이를 키우라고 하는 것 같다.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은 경험적인 접근을 한다면 인문학은 분석적이고 비판적이고  사변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인문학의 하위분야는 역사학이다.

고대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4과 음악, 기하, 산술, 천문과 3학 문법 수사 논리가 인문학의 개념을 만들었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인문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저자는 나를 공부할 시간을 따로 내야 한다고 얘기를 해주고 여행하는 삶, 앎을 좇는 삶, 꿈에 이끌린 삶, 변혁하는 삶, 유배당한 삶, 공감하는 삶, 읽고 쓰는 삶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그런 삶들에 인문학이 접목, 융합, 통합되어 다양한 얘기를 해준다.

괴테의 파우스트에 대한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제대로 읽은 적은 없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예술, 종교, 과학, 자연과학, 정치, 경제 모든 분야를 담은 총체적인 문학 작품이다.

60여년이 걸린 이 작품은 괴테의 인생을 총망라해서 쓴 것이기도 하다.

늙은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렐스로부터 젊음을 제안 받으면서 자신의 영혼과 젊음을 바꾼다.

젊음을 얻은 파우스트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탐구하고 젊은 여성과 사랑에 빠진다.

거대한 사업을 하고 인간 세상의 변화들을 경험한다.

다시 젊음을 얻은 파우스트는 정말 행복했는지 궁금했다.

요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성형이나 스타일에 엄청 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파우스트를 보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알 것 같다.

젊음 ,돈 , 여성을 전부 얻었던 파우스트는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행에 가까운 삶을 산다.

파우스트가 원했던 것은 우주에 대한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지식이었다.

하지만 그런 지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신에게나 가능한 것이다.

수박걸핣기의 지식은 파우스트를 오히려 고통스러운 삶을 살게 했다.

파우스크는 신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파우스트의 신이 되고자 했던 열망은 파우스트를 끓임없이 꿈을 좇는 인물이 되게 했다.

과거에는 신에게 복종하는 것이 선이고 부정하는 것이 악이었다면 파우스트가 보여주는 근대적인 인간은 신 앞에서 안주하는 것이 죄악이고 도전하는 것이 선이라고 보여 준다.

근대적인 인간에게 안주하는 것이 죄이고 도전하는 것이 선이 되는 것이다.

주어진 자리, 만들어진 세계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도전하고 창출하며 벗어나려는 모든 시도들이 괴테가 창조한 근대적이라는 표지가 되었다.

앎을 좇아서 살았던 사람중에 이규경이 있다.

프랑스의 백과사전은 150명정도가 만들었다면  오주연문장전산고는 이규경의 단독 저작이다.

이규경은 19세기의 사람이고 오주연문장전산고는 60권으로 되어 있는 백과사전형식이다.

오주는 오대양육대주의 줄임말이자 저자 이규경의 호이며, 책에 대한 저자 자신의 겸손함이 담긴 '거친 문장'이라는 뜻의 '연문(衍文)', 문장 형태의 하나인 '장전', '흩어진 원고'라는 뜻의 '산고(散稿)'가 합쳐진 말이다.

60권 60책에 달하는 분량 속에 천문, 의학, 역사, 지리, 농업, 서학, 병법, 광물, 초목, 어충, 음악 같은 방대한 항목에 관한 설명을 1,417개 항목의 '변증설'(저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피력된)로 처리하여 세밀한 문제까지도 고증학적 태도로 다루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규경에 대해서 찾아 봤다.

그 옛날에 책도 잘 없는 시절에 모든 분야를 탐독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 들었다.

기원전 책도 잘 없는 시대에도 유명한 철학자들이 과학자, 사상가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책의 영향뿐만은 아닌 것 같다.

환경적인 영향도 일부있지만  책을 읽거나 어떤 것을 깊이 탐구하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이 더 강한 것 같다.

이규경도 지식을 탐구하는 것이 시대적 작업을 뛰어 넘는 개인적 성향과 지향의 결과인 것 같다.

시대에 상관없이 이규경같은 공부하는 인간, 지식벽의 소유자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정리하기 위해 평생의 시간을 헌신하고 책을 읽고 분류하고 자료를 모은다.

박학의 추구, 지식의 탐닉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성품에 새겨진 버릇이 만든 평생의 사건이다.

어떤 사람은 무엇을 모으고 분류하는데 삶의 의지와 위로를 받기도 한다.

단순한 축적이 아니라 전체를 향한 질주, 갖추어 놓음의 환희를 위해 시간이나 돈을 투자하고 인간관계를 단절하기도 한다.

나도 책에 빠져 있으면서 사람들을 만나서 수다를 떨기 보다는 차라리 책을 읽는게 낫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런 일들은 강력한 내적동기가 있고 그것을 실현할 열정이 있고 열정을 자원으로 쓸 수 있는 헌신과 포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수집과 집적의 욕구는 전체에 대한 열망고 연결되어 있다.

여기서 집적은 모아 쌓는 것이다.

이규경이 그렇게 애서광, 책에 미친 사람, 책에 대한 광기에 가까운 집착과 헌신의 최고봉이 되었던 이유를 찾아 보면 그의 할아버지로부터 올라간다.

이덕무는 조선후기의 실학자이고 그 시대는 지적폭발시대이고 책에 미친 바보처럼 책읽기에 모든 삶을 바친 사람이다.

이덕무는 정종의 열다섯 번째 아들 무림군의 후예로 할아버지는 무과에 급제한 무관이었지만 서자이고 가난한 형편이라서 스승에게 나아가지 못하고 홀로 책을 읽었다.

관청 벽에 벽지로 바른 고서를 읽느라 집에 늦게 돌아 오곤 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따라서 책을 읽기도 하고 책을 팔아 끼니를 해결할정도로 가난하고 뜻을 펼칠 수 없는 신분의 한계, 병약한 자신의 몸 등 능력을 펼칠 수 없는 제약 속에서 오직 수많은 책을 읽고 정리하며 불은을 견뎌 나갔다.

이덕무가 학문적역량을 인정 받은 것은 39세쯤 되었을 때이고 서얼도 벼슬에 나갈 수 있게 법이 바꼈기 때문이다.

검서관은 침라단직이지만 규장각에서 책을 읽고 필사할 수 있는 이덕무에게는 최적의 벼슬이었다.

그의 벼슬덕에 평생 2만 권의 책을 읽고 수천권의 책을 필사했다고 한다.

그는 책을 빌려 보고 직접 베껴 쓰는 방법으로 지적 정보들을 확보했다.

평생에 걸친 그의 독서기록은 아들인 이광규가 아버지의 유고를 정리해서 편찬한 청장관전서에서 나타나 있다.

할아버지로부터 아버지로부터 이어 받은 사상과 삶을 전해 받은 사람이 바로 이규경이었던 것이다.

그런 영향때문에 벽지에서 오대양 육대주를 반영한 오주연문장전산고를 쓴 것이다.

오주연문장전산고가 그냥 군밤봉투로 사장될 수 있었는데 다시 살리고 잘 보관해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도 이런 백과사전이 나왔다는 업적이 생겼다.

우리나라에만 이런 백과사전이 있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에도 디드로라는 계몽주의자가 20년이 넘게 만든 경우도 있다.

디드로도 역사적인 업적을 세우거나 어떤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수집광이나 지식벽때문에 만든 것이다.

이 책에서 앎에 대한 삶이 많이 궁금해서 집중적으로 봤는데 앎이라는 것은 환경적인 영향도 조금 있고

 유전적인 그냥 욕구적인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다른 삶을 추구하는 것도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 보면서 알아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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