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늦추는 보고서 - 질병과 나이에 대한 통념을 바꾼 거장의 45년 연구
엘렌 랭어 지음, 신솔잎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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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를 늦추는데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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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고수들만 아는 대화의 기술 - 막힐 때마다 바로 써먹는 말하기 비법
기류 미노루 지음, 이경미 옮김 / 더페이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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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화로 관계를 하기 때문에 대화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저자 기류 미노루는 전달력 있는 말하기 전문가 모티베이션& 커뮤니케이션 ㈜대표이자, 일본 능력 개발추진협회 멘탈 심리 카운셀리 상급 시민 카운슬러, 일본 음성 진단협회 음성심리사이다. 사회인들의 전달력 있는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해 모티베이션 & 일본 전역에서 연간 2000회에 달하는 전달력 있는 말하기 강연회 및 연수를 개최 하였으며, 구체적이면서 알기 쉬운 강연이 주목 받고 있다.

어려운 말을 쉽게 설명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가 누구든 간에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와도 금세 친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 모두가 대화로 만든 성과다. 반면 대화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 말하는 게 어려운 이유는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있다.

대화 거리가 없다╁긴장을 잘하다.

설명을 못한다.╉ 질문을 못한다.

낯을 가린다╉ 말을 잘 못 듣는다.

사람들 앞에서 말을 못한다 ╉설득력이 약하다.

대화가 어려운 이유는 이처럼 다양하고 사람들의 특성에 따라서도 각기 다르다.

전달이 잘되는 설명, 의견이 다른 사람과의 대화, 나아가 상대방이 좋아하는 듣기자세, 대화를 끌어내는 질문에 이르기까지 애매한 표현은 모조리 걷어내고,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을 알아야 한다.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하고 싶은 말을 짧게 할수록 좋아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자기의 눈높이에서 요약한다는 것이 문제다. 설명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상대방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요약해야한다.

아무리 정갈하게 요약해도, 도통 의미를 알 수 없어 ‘대체 무슨 말이야?’싫어 짜증난다. 요약은 아무리 잘해도,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설명해도, 그 내용은 ‘본인’ 기준에서 정리하면 안 되는 것이다. 설명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얼굴’을 먼저 떠올린다.

스피치 연수에서 ‘당신이 설명할 때 가장 먼저 하는 행위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면, 대부분 말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하는 것 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내용을 한 줄로 설명하려면 먼저 상대방의 얼굴, 이정도로 상대방의 얼굴을 떠올리며,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약해야 한다.

타이틀을 뭐로 하지? 이 경우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원하는 타이틀을 생각하지 말고, 고객의 얼굴부터 떠올려야 한다. 무언가 설명하려 할 때, 얼굴을 떠올려 본다. 훈련이라 생각하고 3개월 정도는 꼭 실행해본다. 이 방법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얼굴을 떠올리지 않으면 찜찜함을 느낄 정도로 습관이 될 것이다. 이런 습관은 자신의 설득력을 크게 항상 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설명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얼굴을 떠올린다. 질문을 해주었으면 하는 것을 질문으로 던진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내면을 향한 질문을 한다. 대화를 끌어내는 질문 중에는 ‘좋은 질문’ 과 ‘나쁜 질문’ 이 있다. 좋은 질문은 답하고 싶은 질문이고 나쁜 질문은 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다.



대화를 끌어내는 전문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인터뷰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내심 물어봐 주었으면 하는 질문’이 있다. ‘내면’을 향한 질문이다. 내면이란 ‘가치관’ ‘사고방식’ ‘집착’ ‘철학’ ‘동기’ ‘배경’ 등을 말한다. 대화를 끌어내지 못하는 사람은 이 질문만 던지고 끝을 낸다.

반면에 대화를 잘 끌어내는 사람은 그 질문 외에도 왜 그 업계에 도전 하려 했나요? 라는 동기도 같이 묻는다. 일하게 된 동기에 그 사람의 가치관과 생각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내면을 향한 질문은 그 사람이 아니면 대답할 수 없다.

상대방의 내면을 향한 질문은 다음 세 가지의 키워드를 사용하면 좋다.

☻어떤 마음으로?

☻무슨 생각으로

☻어떤 계기로?

아주 조금만 질문을 달리하면 된다.

비결을 알고 싶어 질문한 어떻게 하면 프레젠테이션을 잘할 수 있나요? 라는 질문도 명료하고,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실은 답하기가 참 애매한 ‘질문’이다. 이처럼 그 사람의 경험을 물어보는 것이다. 체험담이라면 질문 받은 사람도 쉽게 답할 수 있다. 최고의 커뮤니케이터는 언제나 상대방의 마음을 살피며 말하고, 상대방이 말하고 싶은 질문을 찾아낸다. 그건 쉽지 않은 것 같다.

대화의 맥을 이어주는 풍성한 질문의 단어들을 사용한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연결어를 사용해 대화를 생각하지 않아도, 상대방 이야기에 말한 스푼만 얹어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그것 참 뛰어난 능력이다.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연결어다. 연결어란 문자 그대로 대화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주는 표현이다. 상대방이 말한 후에 한마디만 추가하는 것이다. 순접, 심층, 추진, 구체, 전환대비는 질문을 원활하게 하는 풍부한 연결어들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질문에서 상대방이 말하고 싶은 질문으로 상대방을 위해 자신의 기준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풍요로운 대화와 친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연결어를 사용해 대화를 잘 끌어낸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정의하여 상대방의 능력을 끌어낸다.

사람은 자신의 약점은 잘 알지만, 강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자기분석을 할 때도 대부분 자신의 강점보다는 약점에 대한 지적을 많이 한다. 따라서 상대방의 강점을 찾아주는 질문 능력‘으로 중요한 상대방의 잠재의식을 자극하는 질문을 해야 한다.

☂’잠재의식‘이란 아직 본인조차도 자각하지 못한 의식을 말한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했다면 성공이다.

☂프리젠테이션 결과, 판매로 이어 졌다면 성공이다.

☂자기소개를 마치고 명함을 받을 수 있을까요? 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성공이다.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말했을 때 성공의 정의인지 물어본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말을 정의하여 상대방의 능력을 끌어낸다.

질문을 통해서도 상대방과 같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상대방의 ‘감정’을 대변하는 경우가 그렇다. 명연설가들은 대중 앞에서도 질문을 통해 청중의 마음을 대변하며 마음을 공유한다.

질문에는 자신을 위해, 상대방을 위해서 그리고 앞에서 설명한 자신과 상대방을 연결하기 위한 질문이 있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감정을 대변할 수 있다. 대화의 고수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해서 상대방의 내면에 묻혀 있는 것들을 꺼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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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즐겁게 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신나는 공부의 확신을 주는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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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부를 열심히 해서 빨리 성공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프면서 오랜 시간 투병을 하고 건강을 찾으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 친한 언니한테 빨리 성공한 친구들이 몇 명이 죽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빨리 성공하기 위해 몸을 엄청 혹사하는 애들만 죽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빨리 성공하려고 아둥바둥하지 않고 하나님뜻을 구하면서 천천히 공부하고 성공하려고 한다. 저자 김종환은 메가스터디 온라인 심리 강사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온라인 심리 수업을 시작했다. 공부를 잘하는데는 심리적인 게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차례를 보면 몰입 수업, 좋은 감정의 습관화부터 집중력 유지 자신감을 주는 수업 긍정의 힘 슬럼프 탈출 방법 즐겁게 공부하는 수업 현재의 나를 인정하는 수업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비결 기분이 좋아야 집중이 잘 된다 어디로 집중할 것인가

좋은 기억으로, 마음먹은 즉시 습관 만들기, 긍정적 암시가 필요한 시간 , 행복한 공부, 수능 긍정 심리, 수험생의 기도이다.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잘되는 건 아니다. 힘들 때는 쉼이 필요하다. 가능한 일보다 쉬운 일부터 한다.

초심을 유지하라고 하는데 과거에만 집중하면 후회라는 감정에 사로잡히고 미래에만 집중하면 불안이라는 감정에 사로잡히고 현재에 집중하며 사는 사람이 행복이라는 감정으로 살아간다. 중심을 잡고 현재 본인의 컨디션을 인정하고 유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점점 더 상황에 적응하기 시작하여 집중 상태로 된다. 초심보다는 중심이 중요하다.

하루하루 좋은 감정으로 공부하다 보면 작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지만 나쁜 감정으로 공부한다면 작은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좋은 감정이 가장 우선이다. 공부는 계획을 세우고 하루하루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에 불태웠다고 판단되었을 때 높은 자만심이 생긴다.

잡생각을 벗어나려면 다른 생각을 하거나 상황을 벗어난다. 공포는 예측하고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면 공포가 되지 않는다.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고 시험을 치는 상황을 계속 연습을 해주면 불안과 같이 갈 수 있다.



슬럼프가 오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웃으면서 공부를 하고 자신을 꾸밀 줄도 알아야 한다. 시험은 긴장되는 것이 당연하다. 불안과 긴장의 상태에서 시험 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특별한 방법이 없다. 자신의 모습에 더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환경, 자신의 상황을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본다.

우리는 오늘의 행복도 중요하지만 더 큰 행복을 미래에 주기 위해 현실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무엇을 하든 아직 늦지 않았다. 자신을 바꾸려는 시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내 계획을 다시 찬찬히 꼼꼼하게 보고 조금씩 바꾸어 가는 것이다.

집중이 안되고 지쳤을 때는 할 수 있는 것부터 한다. 잡생각이 나면 필기를 한다. 소리내 가면서 적는다. 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쓰는 행위에 집중하게 된다. 잡생각이 사라진다. 쉬운 목표부터 실천하고 특별함이 우월성이 아니라는 건 알아둔다. 언제든지 긍정적으로 의미부여를 한다.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비결은 상상이다. 공부에 긍정적 감정을 연결하고 그 감정과 관련된 상상을 발휘한다. 공부는 즐겁다, 기대된다, 해낸다 등의 좋은 감정을 연결하고 상상을 하는데 자신의 즐거운 미래를 잇는 연습을 한다.

이 반응의 연결을 학습하다 보면 어느새 공부가 나에게 저항감을 주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과 기쁨의 화수분이 된다. 공부에 긍정적 감정을 연결한다. 기분이 좋아야 집중도 잘 되고 기분이 좋아야 인내심도 길러진다.

좋은 말을 써야 감정도 좋아진다. 성적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이지 않는다. 과욕과 욕심의 차이는 스스로 자기 위치를 파악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달려있다.



불안이라는 신호가 감지되면 불안을 나쁜 감정으로만 해석하지 않는다. 불안은 나에게 지금 즉시 행동하라고 보내는 신호이다. 그에 맞는 구체적 행동을 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 시험 당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에 집중하면 자연스레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큰 것인데 집중을 다른 방향으로 돌려 나에게 권리가 없는 쪽으로 간다면 성적을 올릴 좋은 기회들을 스스로 놓치는 것이다.

어디로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에 따른 노력은 달라진다. 과정에 집중한다. 행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내가 부족함을 느끼고 그 부족함을 채워가면서 쌓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공부하기 위해 의자에 앉을 때 좋은 감정으로 감탄사를 표현하다 보면 공부는 자신에게 좋은 감정으로 행동을 실천하도록 도움을 준다. 자신을 위해 공부를 하면서도 좋은 감정보다는 나쁜 감정으로 해석하다 보니 점점 더 공부라는 환경에서 벗어나려 하고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

학습에도 시험에도 수험생에게 주어진 환경 하루하루의 메모리에 좋은 감정을 개입시키는 것이 좋다. 좋은 감정으로 공부해야 한다. 좋은 습관은 즉시 만들고 잘할 수 있다고 암시를 한다. 행복한 공부는 행복감을 느끼며 하는 공부이고 내가 원하는 성적도 얻을 수 있게 된다. 내가 행복한 공부가 제대로 된 공부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미래를 결정한다.



반성보다는 용서 그리고 나쁜 기억을 편집한다. 나 자신을 위해서 존종한다. 존중이라는 마음의 시작은 타인을 위해서 존종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존중한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남보다는 자신을 위한 동기 부여를 한다.

그들을 존중하는 내 모습이 멋지므로 존중하는 것이다. 행동을 바꾸면 언어도 바뀐다. 언어를 바꾸면 행동도 바뀐다. 언어를 바꾸기보다 행동이 더 빠르고 손쉬운 방법이다. 인간은 시간의 흐름을 보았을 때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해서 간다. 지나간 것은 우리에게 미래를 위한 하나의 밑거름이다.

주어진 우선 순위는 미래를 위한 오늘의 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치열한 마음으로 공부하고 진정한 자존심과 자신을 아끼는 자존감으로 하루하루를 사랑하고 아낀다. 목표를 향해 가다보면 지친다. 지친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지치지 않도록 무언가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당연함을 당연하게 바라보지 않는 해석과 당연함에 대한 노력이 당연함이다.

공부를 위해서는 전체 루틴, 시간 루틴,습관 루틴을 만든다. 12시에는 무조건 점심을 먹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부분 루틴은 시험을 절대로 틀리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면 안되고 초콜릿을 먹고 시험을 본다는 그런 것이 부분 루틴이다. 기분이 바로 감정이다.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과장 연기도 한다. 시험보는 날 어떤 옷을 입을지 미리 정하고 시험을 보는 일기도 써본다. 가끔 즐거운 상상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시험을 잘보는 일기를 미리 써봐도 좋을 것 같다. 기분이 좋게 공부를 계속 해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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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즐겁게 하려는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신나는 공부의 확신을 주는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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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데 공부정서가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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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 어차피 살 거라면, 개정증보판
이근후 지음 / 메이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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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이 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나이 들어서도 유쾌하게 잘 사는 방법이 알면 행복하게 잘 살 것 같다. 저자 이근후는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50년간 환자들을 돌보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국내 최초로 폐쇄적인 정신 병동을 개방 병동으로 바꾸었고, 정신 질환 치료법으로 사이코드라마를 도입했으며, 대한 신경정신 의학회 화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정신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추전의 말 중에서 보면 이근후 저자는 중년의 시기를 탐색하는 데 도움을 주는 완벽한 가이드다. 90년이라는 한국의 역사를 온전히 살아온 그는 가식이나 자화자찬 없이 과거의 삶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다. 이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나이 들어가는 게 두렵다면 사회가 정해 놓은 목표를 따라 가느라 지쳤다면 삶의 목표를 잃어 우울하다면 ‘돈 걱정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아흔 살 노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지난 시간을 후회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어쨌든 하루하루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 몸의 아픔을 품격 있게 표현한다. 우리 사회는 어른이 쓴 책 아흔의 정신건강학과 의사는 말을 들어봐야 한다. 삶은 우연으로 가득찬 슬픔이고 내 생각대로 되는건 적고 그렇기에 유쾌하게 살아야 한다고 삶의 고비마다 참고가 될 만한 생각들이다.

겪지 못한 인생에 대한 최고의 간접 경험이다. 막상 살아보니 오늘 하루에 집중하는 삶이 나쁘지 않다. 오늘에 초점을 맞추면 성취거리가 많다. 아침에 건강히 눈을 떠서 하루치 숙제를 마친다. 그러면 걱정도 후회도 적고, 잠도 잘 온다. 다음날 눈을 뜨면 기분이 좋다. 나이 들었다고 억울해 하지 말았어야 했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 칼럼니스트 마이클 킨슬리는 40세 젊은 나이에 파킨스 병에 걸려 남들보다 재빠르게 노화를 경험했다. 신체의 변화를 겪는 동안 느끼는 소회를 담아 ⟪처음 늙어보는 사람들에게⟫라는 책을 섰는데, 거기에 재미있는 일화가 나온다.

킨슬리는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수영을 하곤 했는데, 어느 날 아침 수영장에서 한 노인을 만나게 되었다. 노인은 킨슬리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내 나이가 90이오." “와, 놀랍네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네요.” 그런데 노인은 칭찬에 우쭐해졌는지 가슴을 내밀면서 선언하듯 말했다. 나는 판사였다고, 나이만 말했으면 좋았을 것을 자신의 하는 일도 자랑하고픈 것이었다.

자본주의 사회는 열등감을 이용해 돈도 번다. 킨슬리는 그 노인의 판사라는 말에 심기가 불편했다. 경제적 능력이 줄어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화가나면 ‘화가 나는구나’ 하고 느껴본다. 킨슬리는 여전히 ‘삶의 대열’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죽도록 일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열심히 일만 하며 살 필요가 없었는데 젊어서 죽도록 일만 하다 어느 날 돌아보니 애들은 이미 다 커 버리고, 아내와는 서먹해져 버린다. 더 안타까운 일은 그러한 현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어차피 백년을 살아야 한다면 우리가 세상에 남길 수 있는 진정한 흔적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의 가슴에 남기는 좋은 기억뿐이다.

자신이 죽은 후에 누군가 자신으로 인해 사는 게 조금은 행복했었다고 말해 준다면 그보다 값진 인생은 없을 것이다. 저자가 아흔이 되어서야 깨달은 인간관계의 비밀은 타인은 지옥이라는 것이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유명한 말이다.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은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을 신경 쓰고 그의 눈치를 봐야 한다.



홀로 살아갈 수 없는데 다른 사람의 속을 명쾌하게 알도리가 없으니 마음이 늘 불편하고 찜찜하다. 또 저기 자신에 대한 평가도 타인의 눈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렇게 우리는 자유를 잃는다. 타인의 시선이라는 감옥에 갇히고 마는 것이다. 타인은 지옥을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인맥의 평판’이 아닐까. 젊었을 때는 인간관계가 매우 중했다.

인맥이 넓다는 것은 칭찬 중에서도 으뜸 칭찬이었다. 인맥이 중요한 시대였기에 덩달아 평단도 중요해졌다. 믿을 만하고 도움이 될 만한 사람이라고 소문이 나야 주변에 사람이 붙었다. 누군가 내리는 평가 한마디 한마디가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누가 무엇을 부탁하는 것을 거절하기가 힘들었다. 직장상사가 명령하면 복종하고, 친구가 부르면 피곤해도 나갔다. 이것이 지난 세대들의 보통 모습이었다.

그들에게 ‘나’ 개인은 없었다. ‘우리’ 라는 무리 속에 끼인 ‘자신’이 있을 뿐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우리 아빠의 상황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많은 경제력을 잃었다. 그로 인해 필요한 살림 도구 모두 시골 농가주택에 갖다 두었다가 버려야 하는 아픔, 많은 책들, 옷 등 어느 한 가지를 건진 것이 없다.

그래서 지금 나는 절대로 사람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 엄마도 사람을 가까이 사귀지 않고 평생 공부하고 책만 보면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 정보는 더 이상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만 흐르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타고 빠르고 평등하게 흘러든다. 인맥이 없어도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 그러므로 욕구에 따라 자발적으로 관계를 맺어도 괜찮다.

억지로 힘들게 유지하는 관계가 아니라, 호의를 바탕으로 맺은 관계가 대세가 된다니 희망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계 맺기는 여전히 녹록지 않다. 인간관계는 문제다. 특히 억지로라도 모든 사람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무례하게 상처를 주는 사람과는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 꼭 모두가 두루두루 잘 지낼 필요가 없는 세상에 살면서도 왜 이런 걱정을 하는 걸까? 잘 생각해 보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의 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좋아하는 사람끼리 서로에게 같은 기대치를 갖고 있으면 싸울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불가능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그가 내 마음을 다 알거라는 환상적인 기대야 말로 갈등의 주범이다.

외로움을 꼭 사람으로 달랠 필요 없다. 기대를 버리고 나면 외로움이 밀려올지도 모른다. 이 세상에서 누가 내 마음을 알아줄까 싶어 허망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외로운 마음을 꼭 사람으로 달랠 필요는 없다.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나 존재도 있다. 반려동물을 가장 믿음직한 친구로 꼽는 사람들도 있다. 바다에 가면 저절로 울분이 풀린다는 사람도 있다.

마음에도 에너지가 든다는 사실을 명심한다. 젊어서 마당발로 불리던 저자의 친구가 이었다. 그러던 것이 세월이 흐를수록 그를 찾는 사람이 줄었다. 나중에는 아무도 연락하지 않는 외톨이가 되었다. 그는 손절의 전문가였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람을 미움으로 단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상대에게만 상처를 입히는 미움은 없다. 미워하는 동안 자기가 가진 에너지와 시간도 함께 소진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올바른 선택은 차라리 그에 대한 관심을 끄고,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미움이 마음을 휩쓸 때는 꼭 기억하기를 미움에도 에너지가 든다는 사실을 기억한다. 사람이 그리울 땐 먼저 다가간다. 아흔이 되어서야 알게 된 것 하나는 사람에 대한 미움보다, 그리움이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이다. 난 최소한의 인간관계만 맺고 하나님께만 집중한다. 그게 손해가 별로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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