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우리가 하나님의 신전이라고 말씀한다. 우리 자신을 보면 보잘 것 없고 초라해 보이지만 선지자 학개에게 하셨던 말씀처럼 스스로 굳세고 담대하고 당당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벨론은 당대 최고의 문명국이었고 고대 문명을 하나로 통합한 고도로 발달된 사회였다. 바벨론 성벽은 삼층 구조여서 포로로 잡혀 와 그것을 본 유대인들의 위축되고 절망스러운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에스라는 서기관으로서 페르시아에 잔류하던 유대인들을 본국으로 인도했다. 이것이 2차 귀환이고 유대 지역의 종교 시스템을 확립하고 성전과 관련된 업무도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유대 사회에 율법을 보급하고 교육을 확립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역할이 에스라에게 있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페르시아에서 태어난 2세들이었다. 히브리어를 망각한 세대들이다. 그래서 압도적 다수가 페르시아에 잔류했다.
예루살렘은 사람이 살기에 황무한 땅이었다. 학개 선지자는 성전이 초라했고 성전을 통해 먹고 살았던 레위인들도 암울했다. 그래서 많은 레위인들이 본국으로 귀환하지 않았다. 귀환자들의 성경에 나열된 것이 하나님의 약속을 떠올리며 모험을 감행한 자들이다.
저자는 아무개들이라고 하는게 이름을 정확히 몰라서 그러는 것 같다.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성전도 재건했지만 법관과 재판관을 세워서 그 땅에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했다.
포로로 잡혀가지 않고 이스라엘 땅에 머물던 이들은 바벨론, 페르시아 시대를 거치며 사마리아 속주에 편입되어 토착화되었다. 유대 땅의 유대인들은 언어도, 율법도, 역사도 잃어 가고 있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는 이방인들과 결혼한 사람들을 회중에서 분리시켰다.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은 정체성을 망각한 행위였다. 조로아스터교는 유대교에 영향을 준다.
이 책은 성경 배경 지식을 위주로 읽었다. 그러니까 성경이 더 잘 이해가 되었다. 성경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대인과 유대인 주변국들의 역사도 알아야 한다는 걸 알았다. 정말 봐야 할 책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들도 또 많아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