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피곤하지 않게 살아보겠습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마음휴식법
호사카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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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알고 싶었다. 저자 호사카 다카시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정신신경과를 거쳐 도카이대학 의대 교수, 세이루카 국제병원 리에종센터장 겸 정신종양과 부장, 세이루카 국제대학교 임상교구를 지낸 후 현재 호사카 심리종양학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처음 볼 때 앞쪽에 저자가 안 나오면 그냥 저자가 왜 안나오지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책 맨 뒤에 있는 걸 몇 번 보고 이 책도 첫 페이지에 저자가 안나와서 맨 뒤를 보니까 분명히 있었다. 차례를 보면 1장 방치하지 않는다, 2장 비교하지 않는다, 3장 휘둘리지 않는다, 4장 맞춰주지 않는다, 5장 선을 넘지 않는다, 6장 억누르지 않는다, 7장 신경 쓰지 않는다, 8장 너무 잘하려 애쓰지 않는다이다.

스트레스로 가득 찬 나날 속에 내뜻대로 되는 게 없다는 짜증, 슬럼프에서 오는 초조함, 자기혐오, 주변 사람을 향한 질투, 고집이나 용서할 수 없는 마음, 미래에 대한 불안, 지난날의 후회 등 누구나 이런 기분에 사로잡힌다. 이런 스트레스가 괴물로 변해 마음이 병들고 망가지는 사람도 있다. 스트레스 사회에 살다 보면 많든 적든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자존감이 낮아 자신의 기분을 경시하거나 무시, 과거의 경험이나 기억을 자주 곱씹고 미래를 비판적으로 예측하면 머릿속은 금세 한계에 도달한다. 그래서 별것 아닌 일에도 의욕이 꺽이거나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허무함을 느끼거나 있지도 않은 문제를 만들어내서 사실이라고 믿어버린다.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이런 기분에 휘둘려 시간을 낭비하면 절대로절대로 안된다. 이런 마음의 회로를 정리하는 방법을 발견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인간은 긍정적일 때도 있고 부정적인 때도 있다. 모든 고민을 부정하고 항상 긍정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고민과 나쁜 흐름을 초기화할 수 있다면 무너진 마음의 균형도 되찾을 수 있다. 이 책으로 뒤틀린 마음의 회로를 수정할 수 있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위 통증이 있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위의 점액 분비량이 줄어서 위점막의 저항력이 저하된다. 대량의 위산이 분비되어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킨다. 신체적 영향으로는 십이지장궤양, 궤양성대장염, 기관지 천식, 편두통, 심장신경증, 신경인성방관이 있다. 심리 면에서는 의욕 상실, 고독감, 건망증, 우울증, 섭식장애, 과식이나 거식, 쉽게 화를 내거나 혼자 있으려하고 음주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캐나다의 한스 샐리에는 외부 세계로부터 가해진 자극에 대해 생체가 일으키는 반응을 스트레스라 부르고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외부 세계의 자극을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반응은 몸, 마음, 행동 어깨결림, 두통, 복통, 요통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는 것을 스트레스 코핑이라고 한다. 키핑은 상황을 조작하기 위한 반응이다. 문제 초점형 코핑은 스트레스의 원인인 사건을 변화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대응법이다. 정동 초점형 코핑은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불쾌한 감정을 자신의 마음으로 통제하는 방법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근본 원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문제 초점형 코핑으로 대응하고 변화가 어렵다면 정동 초점형 코핑으로 대응한다. 가장 나쁜 스트레스 해결은 그냥 방치하는 것이다. 자동사고는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의 버릇이다. 선행적 사고, 과소평가적 사고, 확대해석적 사고가 있다. 자동사고는 사실이 아니라 머릿속 생각에 불과하다. 부정적 생각은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 덮어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간다.

좋은 부분도 나쁜 부분도 모두 포함한 자기 정의를 인지심리학에서는 스키마라고 한다. 나 자신을 몰아붙이는 생각에서 졸업한다. 스키마의 부적응적 대처방식에 빠지지 않으려면 나는 실패만 한다라는 사고방식이 틀렸음을 증명하면 된다. 성공 체험을 떠올리면 실패만 한다는 사고방식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계속 자기 자신을 칭찬해주고 자신이 사로잡혀 있는 스키마를 반박한다. 스키마 일기도 쓴다. 실패 스키마의 경우라면 성공한 일, 합격한 일, 잘 풀린 일, 칭찬받은 일 등을 일기장에 꾸준히 기록한다. 만약 마음속에서 실패 스키마가 슬며시 고개를 든다면 일기장을 펼쳐서 성공 체험을 떠올리고 회상에 잠겨본다. 이런 성공 체험은 행복 스키마라고 한다. 이런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바람직한 스키마를 조금씩 늘려갈 수 있다.

몇 초의 노력으로도 반론의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마음의 상태가 안 좋을 때 1단계는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적는다. 감정을 분리해서 일의 경위를 기록한다. 2단계는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느꼈는지 적는다. 3단계는 그때의 감정을 구체적인 점수로 나타낸다. 분노 70점, 슬픔 60점, 불안 40점처럼 기분을 수치로 만든다. 4단계는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지 생각한다. 5단계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감정을 점수로 나타낸다. 스트레스 요인을 글로 정리하고 감정이라는 애매한 심리작용을 숫자로 나타냄으로써 갈등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 감정의 고조를 억제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필기도구와 노트만 있으면 간단히 해볼 수 있으니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번 문제는 조금 버겁다라고 느껴질 때 한번 시도해본다.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자기치유의 한 가지 방법이다. 마음속에서 생긴 일은 부지런히 밖으로 내보낸다.

스트레스 발산을 음식, 운동, 취미, 도박으로 할 수 있는데 음식이나 술은 의존을 많이 하다보면 자기혐오라는 새로운 스트레스가 생긴다. 그 결과 오히려 더 우울해지거나 스트레스 내성이 약해진다. 도박, 운동,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음식이든 운동이든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 즐겨야 한다. 과식, 과음도 안된다. 다른 취미도 과하게 빠져들면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 배의 80%를 채우는 정도로 조금 모자라게 식사하는 것이 몸에 더 좋다는 건 알지만 그게 어렵던데,,섭취 칼로리를 20%만 제한해도 체중과 혈압, 혈당치 등이 저하될 뿐 아니라 수명도 연장된다. 조금 모자라게라는 개념은 스트레스 발산법이다. 술, 음식, 운동, 취미 등 모든 것을 조금 모자라게 한다.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라면 새로운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고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적당한 선을 유지한다.

결핍감을 느끼는 이유는 자기긍정감이 낮아서이다. 자기긍정감은 자신에게 가치나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결핍감은 물건이나 평가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긍정감을 높여서 해소해야 한다. 자기긍정감을 높이려면 전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손길을 뻗으면 자기긍정감이 높아지고 결핍감이 사라질 수 있다. 남에게 너그러워지면 내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상향비교를 하면 자신감도 올라가지만 너무 심하면 불안이라는 스트레스가 생긴다. 위를 바라보는 것도 적당히가 필요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좀 더 집중한다. 열등감을 느끼기전에 먼저 모든 일에는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열등감은 자신의 선입견일 뿐이다. 내 상황에 맞춰서 생각하다 보면 사라져버린다. 남과 비교하지 않기에 익숙해진다. 비교해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다. 의미 없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언어 사용에 주의한다. 말은 사람의 마음이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 표현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시기나 질투라는 감정은 나보다 아래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유독 느끼기 쉬운 감정이다. 질투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먼저 후배나 연하라는 수직적 관계를 잊어버려야 한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그와의 관계를 수직이 아닌 수평적 관계라고 인식하면 질투를 느끼지 않게 된다. 후배에게 자신보다 나은 점을 발견하면 질투하지 말고 존중해준다. 햐~~어렵다,,지나친 자존심을 수정하는 방법은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남과 비교하거나 강한 척하는 것을 그만둔다. 자랑하지 않고 고마워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단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들이고 자기 행동이나 성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넘치게 된다. 행복은 주변에 반드시 존재한다.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하나하나 찾아서 세어본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삶의 핵심을 생각하면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준다. 처음에는 작은 행복밖에 발견하지 못해도 계속 세다 보면 큰 행복을 깨닫게 된다.

감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모두가 자신만의 행복을 가지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일어난다. 적극적으로 외출하고 가벼운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7분 운동은 약을 먹는 것보다 우울증 예방률이 더 높다. 모든 인간관계는 적당한 거리감으로 해결된다. 타인의 기분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 저주의 말은 흘려듣는다. 새겨들어야 할 부분만 취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흘려듣는다. 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까지 이해하고 있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상대방의 말이 저주의 말로 느껴진다면 네라고 대답하고 그냥 흘려버리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다. 소문 좋아하는 사람은 멀리한다. 맞춰주다보면 만만한 사람이 될 뿐이다. 좋은 사람을 그만두고 과감히 거절한다.

의사소통은 간결하고 명확할수록 좋다. 할 수 없는 일은 안 된다고 말한다. 전보다 조금 좋아졌다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 지금 가능한 일에 먼저 집중한다. 자기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자기 매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는 한숨을 쉰다. 저주의 말대신 긍정의 주문을 많이 건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땐 그 자리를 피한다. 슬픔과 불안은 뇌가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하다. 명상으로 비판에 사로잡힌 뇌를 회복한다. 내가 행복해야 온 우주가 행복하다. 삶은 내가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 나에게 실수를 허락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한 것으로 충분하다. 실패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준다. 적용하면 인생이 덜 힘들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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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십도 - 수천 년 지혜를 만나는 가장 손쉬운 길 클래식 아고라 5
이황 지음, 강보승 옮김.해설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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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성학십도라서 전문으로 되어 있는 걸 한 번 보고 싶었다. 국부론도 전문으로 보니까 막연하고 안개 속에 쌓였던 것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퇴계 이황은 1501~1570년 생존했던 조선의 유학자이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자는 경호, 호는 퇴계이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고 서른넷에 벼슬길에 나아가 문장과 덕행으로 이름이 높아졌고 교육, 학문, 외교 분야에서 활약했다. 성균관대사성 고위직에 임명되었지만 사퇴했다. 고향으로 물러나 학문과 교육, 수양에 전념하면서 많은 제자를 길렀고 조정의 벼슬을 사양하다가 말년에 서울에 올라와 임금을 위한 수양서인 성학십도를 지었다. 선비, 학자, 교육자, 정치가의 모범이자 탈권위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로 학파나 당파, 시대를 초월하여 추앙받았으며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상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황은 내가 바라는 인간상같다.

차례를 보면 제1도 태극도, 제2도 서명도, 제3도 소학도, 제4도 대학도, 제5도 백록동규도, 제6도 심통성정도, 제7도 인설도, 제8도 심학도. 제9도 경재잠도, 제 10도 숙흥야매잠도이다. 고전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길을 안내하고 검증된 지도이다. 고전이라는 지도는 우리가 결국 도착해야 할 목적지를 알려주고 산과 들, 강과 바다, 해와 달과 별을 이정표로 목적지를 안내한다. 성학십도는 퇴계 이황이 삶의 길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그렸다. 원래는 임금을 위한 길이었지만 너무 좋아서 위정자, 선비, 제자, 외국인들까지 봤다. 500년 가까이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지도였고 중국와 일본에서도 최고의 지도로 인정 받았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여도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행복은 자신을 완성하고 남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것이다. 퇴계는 인간의 순수하고 선한 본성을 긍정하고 그 본성에 따라 인간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도덕적 삶을 살 수 있다는 이발설을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완벽한 본성을 회복할 수 있는 경을 핵심으로 하는 수양을 강조했다.

고봉 기대승과 벌인 8년여의 사단칠정논쟁을 통해 도덕 감정과 일반 감정의 발생 경로를 탐구하고 본성을 함양하고 감정을 제어하여 우리가 더욱 인간다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했다. 성학십도는 책이 아니라 상소문에 포함된 그림과 해설이다. 성학십도가 포함된 상소문의 명칭은 진성학십도차병도인데 성학에 관한 열 개의 그림을 올리는 상소문이다. 성학은 성현의 덕성을 갖추기 위한 학문이다. 어린 왕에게 성학을 제시하기 위해 퇴계는 여러 현인의 말과 자신의 견해를 열 개의 그림과 해설로 집약했다. 성리학의 체계와 내용을 집약한 것이다. 성학십도는 도덕적 본성의 자각과 그 회복 방안의 제시라는 틀로 보면 된다. 난 이 책에 나오는 심통정정도는 한 번 읽어본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어렵게 느껴졌다.

성학십도 서문은 성학십도앞에 붙여진 퇴계의 상소문이다. 서문에서 퇴계는 임금이 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하고 왜 성군이 되어야 하는지를 자상하게 말하고 있다. 유학자들이 임금을 계도하여 정치를 바르게 하려는 것은 집중된 권력으로부터 필연적으로 야기될 수밖에 없는 폭력의 방지를 위해서이다. 임금을 비롯한 권력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폭력에 의한 약자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유학자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임금에게 아니 되옵니다라고 진언했다. 수기치인, 내성외왕 모두 이런 폭력의 방지를 위해 유학이 제시한 길이다. 보위에 오른 열일곱의 선조에게 올린 성학십도서문에는 임금과 나라를 위하는 퇴계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으며 유학자로서 퇴계에게 부여된 사명과 그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

성학십도의 내용을 보면 전하, 성학십도는 그림과 해설을 겨우 열 폭의 종이 위에 나열한 것일 뿐이니 생각하고 배우는 공부는 반드시 평소 거처하는 곳에서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도를 이루어 성인이 되는 요점과 근본을 바르게 하여 올바른 다스림을 이루는 근원이 성학십도에 모두 갖추어져 있으니 전하께서는 오직 여기에 마음을 두시고 굳은 의지를 더하시어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상소문투이다. ㅋㅋㅋㅋ 서문에서 퇴계는 선조에게 순임금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배움과 실천에 매진할 것을 요청했다. 순은 인격과 역량을 갖추고 하늘과 같은 경지에 이른 성인이자 군주이다. 퇴계를 비롯한 성리학자들에게 완벽한 인간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회복되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하늘의 이치를 받은 것이므로 인간의 본질은 하늘과 같다. 그러나 타고난 기질이나 후천적 환경, 경험 등에 의해 본질이 가려진다. 따라서 수양을 통해 본성을 가리는 요소들을 걷어내면 인간은 본성을 회복할 수 있다.

유학은 인간의 본성이 순수하고 선하다고 단언한다. 서양의 종교나 철학, 사상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을 악하거나 이기적이라고 규정한다. 서양의 종교는 인간 스스로 성인의 경지에 올라 하늘과 동등해지는 것이 아닌 하늘의 명에 순종하여 구원받는 것을 중시한다. 서양의 철학과 사상이 그리스 이래로 이성을 강조한 것도 이기적인 인간 본성을 통제하고 완화하기 위함이다. 태극도를 통해 퇴계는 인간은 완벽하며 선조 당신도 완벽하다고 했다. 군자는 성인외 되기 위하여 수양하므로 길하고 소인은 그렇지 않으므로 흉하다. 태극은 우주의 근본적 원리, 근본적 진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태극은 느낄 수는 없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궁극적 원리이자 진리이다. 퇴계는 태극을 어떤 실체로 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극이라는 개념과 함께 설명하였다. 태극은 음과 양으로 이루어지고 음과 양이 활동하여 오행, 화수목금토라는 만물의 원초적 특징들을 낳게 된다.

오행은 물로 나무가 자라고 땅에서 쇠가 나오는 것과 같은 상생의 관계와 물은 불을 꺼뜨리고 불은 쇠를 녹이고 쇠는 나무를 베는 것과 같은 상극의 관계로 운행된다. 오행의 이러한 상호관계로 만물이 생성되며 만물 각각에는 태극이라는 이치가 내재하게 된다. 인간의 근원과 생성 원리는 만물과 동일하지만 인간은 다른 존재와 달리 가장 빼어나고 순수한 기가 응축되어 이루어진다. 만물이 저마다 다르듯 인간도 타고난 기질이 저마다 다르므로 성인과 일반인의 차이가 생긴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더라도 극복할 수 있으니 수양으로 기질을 극복해 가는 사람은 군자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인이 된다. 전하, 성인을 본받고자 하는 사람은 태극도에서부터 실마리를 구해나가고 다음으로 소학과 대학 같은 책을 힘써 배워야 합니다.

서명은 송나라유학자 장재가 지은 글이다. 서명도는 태극도의 내용을 인을 중심으로 확장하였다. 임금이 돌보아야 할 사람들과 존재들 및 그 존재들을 돌보는 길로써의 인과 효를 상도와 하도로 나누어 제시했다. 소학도는 소학의 체계와 내용을 토대로 퇴계가 그림으로 도식화한 것이다. 태극도와 서명도를 통해 세상의 근본적인 이치와 삶의 거시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눈높이를 낮추어 소학도를 제시하였으니 이는 이상은 높게 두되 실천은 현실의 나로부터 해 나가야 함을 의미한다. 하학상달이라고 하는데 현실에서 배우고 이상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대학도는 퇴계가 대학 첫 장의 체계와 의미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대학은 공자가 제자인 증자에게 전한 것이다. 대학은 원래 중용과 함께 예기의 한 편으로 수록되어 있었는데 주희가 이 두 편을 분리하여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의 체계를 만들었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는 성리학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경전이며 주희 이전까지는 오경이 유학의 중심이었다.

백록동규는 주희가 중건한 백록동서원의 학칙이며 백록동규도는 주희의 백록동규를 바탕으로 퇴계가 그린 그림이다. 퇴계는 백록동규도를 통하여 대학도에서 제시한 학문과 실천의 길을 구체화하였다. 학문은 오륜으로 대표되는 인간관계의 도덕적 원칙과 질서를 자율적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으로 맹자가 처음 제시했다. 전하, 이상 태극도부터 백록동규도까지의 다섯 가지 그림은 하늘의 도를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섯 그림의 목적은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고 덕을 쌓아가는 데에 힘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심통성정도부터 마지막 숙흥야매잠도까지는 이론의 측면을 제시하면서도 어떻게 구체적으로 수양할 것인가하는 실천의 측면에서 그림과 설명을 제시한다. 실천은 마음속 감정이나 의지가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실천 곧 행동을 일으키는 마음을 먼저 살피고 바르게 해야 할 것이다.

퇴계는 실천에 선행하여 올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심통성정도, 인설도, 심학도를 순차적으로 싣고 있다. 도덕적인 삶은 어떠한 마음을 가지느냐 곧 마음먹기에 달린 문제이다. 성이 있으므로 선한 동기는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지만 그 동기를 선한 쪽으로 이끌고 가려면 마음의 의지가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 속 본성을 보존하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심통성정은 마음이 본성과 감성을 통괄한다는 뜻이다. 통은 통괄과 통솔이다. 통괄한다고 보면 본성과 감정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마음이라고 심통성정을 해석할 수 있고 통솔한다고 보면 마음이 본성은 곧 이치이고 이는 기를 주재하는데 마음이 본성을 통솔한다고 하면 기가 이를 주재하는 것이 된다. 마음 자체는 기이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대체로 마음이 본성을 기준으로 감정을 통제한다는 의미이다. 상도는 순수하고 선한 본성의 측면에서 마음을 분석하고 오상, 인의예지신에서 발현되는 다섯 가지 도덕 감정을 위주로 마음의 본질을 제시하였다. 중도는 칠정이고 하도는 기질지성이다. 성리학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이황의 개인적인 삶은 불행했지만 그의 지적인 면모는 멋있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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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따라하면 골다공증 끝 - 칼슘박사 숀리의 20년 비법 공개
숀리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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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이 원인이 돼서 골절이 쉽게 되거나 나이 들어서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보면서 뼈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저자 숀리는 1058년 강릉에서 태어나 1997년 미국으로 이주해 골밀도 개선을 위한 제품을 발명했다. 교회 권사님이 냉장고 문을 열다가 넘어졌는데 엉덩이뼈가 전부 부러졌다고 하셨다. 저자의 목표는 골다공증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차례는 챕터 1 골다공증 극복을 위한 시작, 챕터 2 골밀도를 높이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것, 챕터 3 칼슘의 역할과 중요성, 챕터 4 골다공증과 비타민, 챕터 5 골다공증 약과 질병, 챕터 6 당신이 몰랐던 골다공증 이야기, 챕터 7 골밀도를 올려주는 음식과 운동이다.

미국은 1천만 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골다공증은 나이가 들면 겪게 되고 한 번 나빠진 뼈는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뼈는 6년에서 10년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뼈로 탈바꿈한다. 나이와 성별, 환경, 환경에 따라서 그 속도는 다를 수 있지만 인간의 생명이 유지되고 있는 한 뼈 대사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된다. 노년의 사람들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새로운 뼈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1000mg의 칼슘 보충제를 섭취해도 800mg이 배설된다. 정상인의 하루 칼슘 필요량은 200mg이다. 골다공증 탈출 비법은 소화 기능을 점검하고 소화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 소화 기능이 원활치 않다면 제대로 된 칼슘 보충제로 부족한 칼슘을 보충한다. 칼슘을 혈액으로까지 제대로 이동시킬 수 있는 수준의 비타민d 혈중 농도를 유지한다. 키에 맞는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뼈를 잡고 있는 인대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추가한다. 제대로 된 식생활로 몸의 산성화를 방지한다. 스트레스 관리능력 개선으로 신체의 산성화를 방지한다. 자신의 질환과 처방약을 확인하고 칼슘채널차단제를 다른 종류의 약제로 변경한다. 평소 과식을 피하고 섭취하는 식재료를 다양하게 취하고 지나치게 육식을 기피하는 식단을 해서는 안 된다. 적당량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먹는 것과 운동하는 것 이외에 정신적인 건강도 골밀도 회복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스트레스는 인체를 산성화시켜 칼슘의 소비량이 증가한다. 좀 더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정신 수양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저자가 뼈에 다한 명칭을 전부 알려주는데 그런 것까지는 몰라도 될 것 같다. 난 의대나 의사가 아니니까 말이다. 뼈는 물, 단백질, 미네랄로 이루어져 있다. 단백질은 콜라겐 단백질, 비콜라겐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미네랄의 구성은 칼슘 48%, 인 37%, 마그네슘 1.29%, 철분 0.12%, 트레이스 미네랄 9% 등이다. 뼈를 구성하는 큰 축의 하나인 물은 각 세포의 세포액과 세포 사이에 존재하는 간질액으로 역할을 미네랄을 저장하는 역할과 동시에 생체 전기가 작동하는 장소가 된다. 인체에서 전기를 만드는 방법은 세포 내액과 외액에 들어 있는 미네랄들이 만드는 전위차를 이용해서 생체 전기가 만들어지는 시스템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생체 전기는 우리 인체의 모든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게 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단백질의 가장 작은 단위는 아미노산이다. 음식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고 이것들은 다시 어떤 세포를 만드느냐에 따라서 서로 다른 아미노산을 이용하게 된다. 뼈를 구성하는 단백질 중에서 가장 중요한 단백질은 제1형 콜라겐이라 하고 관절의 연골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제2형 콜라겐이라고 한다. 이들 콜라겐은 주로 소, 생선 등에서 얻어지며 주로 피부에 작용한다. 뼈는 한 번 만들어지면 평생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 성별,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6년에서 10년 사이에 완전히 새로운 뼈로 바뀌게 된다. 뼈 대사 메커니즘은 뼈를 만드는 세포를 조골 세포라 하고 뼈를 분해하는 세포를 파골세포라고 하는데 이 두 가지 세포가 뼈를 만들기도 하고 분해하기도 한다.

부정맥과 하지 불안 증후군도 칼슘 및 마그네슘 부족 때문이다. 이석증, 이명도 칼슘 및 마그네슘 부족 때문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우울증, 유방암, 대장암의 원인이다. 혈액 속에 존재하는 칼슘은 이온화칼슘, 단백질 결합 칼슘, 복합 칼슘이다. 칼슘은 수축 미네랄이고 마그네슘은 이완 미네랄이다. 마그네슘은 칼슘 섭취의 안전장치다. 수면 부족은 인지 기능 저하, 신체 건강 문제, 정신건강 문제, 면역기능 저하가 생긴다. 적절한 수면이 필요한 이유는 신체의 회복 및 재생, 뇌의 기억과 학습 강화, 호르몬 분비 균형, 정서적 안정화, 체온 및 대사 조절 때문이다. 비타민D는 호르몬이고 소화기 내의 칼슘을 혈액으로 보내는 일을 한다.

결석을 방지하려면 염증을 줄인다. 혈관, 근육, 신장, 요로, 관절, 유방 등 그 어떤 장기에서의 석회화나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의 공급이 권해지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대처를 하려면 체내에서 발생하는 염증을 제거해 염증으로 인한 세포의 손상을 막는 것이다. 레몬과 감귤류에 풍부한 구연산, 비타민 K2, 천연 아스잔틴을 섭취한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골다공증 위험을 증가시킨다. 화병은 염증을 만든다. 염증은 우리 몸을 산성화시킨다. 화병의 근본 원인은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좌절감이다. 화병의 극복은 나를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는 가장 기초적인 골다공증 치료제이다.

소화 기능의 약화가 칼슘제의 섭취와 흡수를 어렵게 한다. 칼슘은 자연에서 이온 상태로 존재할 수 없다. 미네랄을 이온화시키면 소화력이 약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위가 건강하지 못하면 골밀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렵다. 위염, 위궤양, 장상피화생부터 다스린다. 저체중, 과체중도 골밀도에 영향을 미친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중력은 매우 중요하다. 체중이 무거워도 문제, 날씬해지려고 하다가 골병이 든다. 비만이 노화에 따른 뼈 건강에 우려를 만든다. 뼛속에 들어 있는 골수가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혈액세포와 조골 세포, 파골세포, 골 원세포, 심지어는 지방세포까지 만든다.

암 환자가 골다공증에 쉽게 걸린다.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나온다고 할 때 그 원인을 살펴보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잘 관찰해야 한다. 내 맘대로 움직일 수 없다면 살아 있어도 더 이상은 사는 게 아니다. 소년기부터 청년기까지의 뼈 건강이 평생의 뼈 건강을 좌우한다. 칼슘, 비타민D, 인과 마그네슘, 수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칼슘 섭취를 돕는 것은 육류, 생선, 견과류, 대두, 유제품이다. 골다공증을 부르는 음식은 짠 음식, 인공육, 델리 터키, 햄, 핫도그, 피자, 햄버거, 타코, 감자튀김, 캔 수프, 채소 주스, 빵, 시리얼, 탄산음료, 에너지음료, 콘 시럽, 과당, 흰 밀가루이다.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은 스쿼트 운동, 플랭크 운동, 발꿈치 들기 운동, 허리운동, 몸통 회전, 걷기, 런지, 중량을 든 측면 굽힘, 나무 패기, 러시안 트위스트, 중량을 든 런지, 중량을 든 스쿼트, 중량을 든 스텝 업, 스마트폰과 유튜브가 뼈를 망친다. 장시간 동안 고개를 숙여 화면을 들여다볼 때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각도에 따라 13-23KG에 이를 수 있다. 20KG이라면 보통 쌀 1포대의 무게가 되는데 이런 무게를 장시간에 걸쳐 목뼈와 척추에 부담을 주는 것을 거북목증후군, 척추측만증과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그 외에 근육 경직, 통증 유발,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칼슘과 운동이 중요한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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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직장인의 대화법은 1%가 다르다 - 긍정 마인드를 만드는 말투의 힘,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공감의 힘
김다솔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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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대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고 인간에 대한 예의같다. 저자 김다솔은 저자는 소통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대화법에 관한 책만 50권 이상 읽고 이 책을 썼다. 목차를 보면 1장 인생은 말투로 결정된다. 2장 호감 가는 사람의 말투, 3장 진심을 100%표현하는 말투, 4장 돈독하게 만드는 갈등 해결 말투이다. 나의 말이 모여 나의 인생이 된다. 말들이 모여 대화가 만들어지고 인간관계가 형성된다. 인생은 인간관계의 집합체이다. 좋은 인생은 좋은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인생은 말로부터 시작된다. 말은 마음으로부터 출발한다.

좋은 말을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잘 가꾸어야 한다.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생각을 바꿔야 한다. 생각만 바꾸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말은 우리의 생각을 표현하게 해주는 도구다. 말에는 경험과 생각이 담겨 있다. 우리가 쓰는 말을 잘 살펴보면 우리의 의견, 감정, 가치관까지도 알 수 있다. 우리가 지금 쓰는 말은 과거의 결과물이다. 평소에 하는 말이 모여서 인성이 되고 한 사람의 인격을 만든다.

말은 단어 선택의 연속이다. 말을 할 때마다 단어를 선택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질수록 긍정 단어를 선택하고 부정적인 마인드를 가질수록 부정 단어를 선택한다. 처음에는 우리가 먼저 단어를 생각하고 생각한 단어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러나 이 선택이 습관이 되면 습관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말을 많이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부정적으로 변하기 쉽다. 이런 말과 마음들이 모여 자신의 인생을 물들인다. 사람을 볼 때 말을 보고 판단한다. 자신이 내뱉는 말들이 자신의 이미지가 된다. 우리는 말을 통해 상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 상대의 속마음을 직접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속마음은 긍정적이라 해도 부정적인 말만 내뱉으면 듣는 사람에게는 부정적인 이미지로만 보인다.

말은 생각을 표현하는 도구라서 상대가 내뱉는 말로 그 인격을 짐작하게 된다. 자신이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주변 사람들은 판단한다. 주변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에 따라 당신의 생각과 말이 달라진다. 부정적인 사람, 자기 입장만 생각하는 사람, 말한 사람이 무안하도록 꼭 반대 의견을 말하는 사람, 빈정대는 사람, 매일 불평불만인 사람, 비속어를 많이 쓰는 사람, 이런 사람들과 하루 종일 함께 있는다고 생각하면 순간순간 밀려오는 짜증과 답답함으로 하루를 보내게 된다.

긍정적인 사람, 존중해주는 사람,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사람, 작은 일에도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 진심어린 응원을 보내는 사람, 자신의 말을 주의 깊게 잘 들어주는 사람과 함께라면 몸은 고되더라도 따뜻한 마음으로 하루가 채워질 것이다. 상대에 대한 감사와 즐거움으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당신은 주변 분위기에 물들어 어느새 따뜻한 말을 하고 있을 것이다. 타인의 말 한마디가 당신의 하루를 좌우할 수 있다. 당신의 말 한마디가 타인의 하루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읽으니까 정말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말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한 마디가 쌓여 자신의 인격이 되고 인생을 만든다. 인생을 만든다는 얘기에 정말 얘기를 잘하고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이 계속 든다. 생각 없이 뱉은 한마디는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거나 당신을 평가하는 요소가 될수도 있고 당신의 삶의 태도가 될 수도 있다. 말은 돌고 돌아서 결국 어떤 형태로든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단 한마디를 하더라도 좋은 생각을 담아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자신이 쓰는 표현과 단어가 자신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다. 말은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고 말 자체로 사람의 심리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말은 너무너무 중요한 것 같다. 마인드를 갈고닦아 좋게 우러나오는 말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말을 잘 전달하는 기술도 알아야 한다.

말을 상대에게 그냥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잘 전달되는 말을 해야 한다. 제대로 전달한다는 것은 제대로 전달이 되었다는 뜻이다. 진정성 있는 내면과 전달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제대로 말했다고 할 수 있다. 제대로 말하는 순간이 쌓일수록 미래의 자신에게 긍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온다. 대화를 잘하는 것은 진심을 다해 경청해야 하고 공감해야 하며 내용이나 의도를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능동적 경청은 엄청난 집중력과 주의력을 끌어모아야 한다. 말을 깊이 듣는다는 것은 상대방의 생각, 감정 등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나아가서는 말하는 사람의 의도 밑에 숨어있는 의미까지 듣는다는 것이다.

말을 하면 뇌의 쾌락을 담당하는 부분을 활성화시킨다. 능동적 경청을 하더라도 공감이 되지 않으면 대화는 잘되지 않는다. 공감이 잘 안되는 이유는 우리가 모두 다른 인간이기 때문이다. 공감하려면 배려가 담긴 상상력이 필요하다. 상상력을 발휘해 최대한 같은 감정을 느껴보며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자신의 입장에서 세상을 본다. 말이 잘 전달되기 위해서는 목소리 억양부터 말의 순서, 적절한 단어의 사용, 말투, 말할 때의 주변 환경까지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말할 때의 눈빛, 표정, 태도, 몸짓 등 모든 것이 중요하다. 대화를 잘하려면 집중력과 인내가 필요하고 진심을 다해야 하고 기술이 필요하다.

마케팅 효과 중에 프레밍 효과가 있다. 프레밍은 똑같은 제품, 똑같은 의미의 문구라도 전달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매우 달라진다는 것이다. 단어의 표현을 긍정적으로 바꿔 말하면 생각과 기분도 달라진다. 클레셰란 드라마나 영화에서 진부한 표현, 상투적인 줄거리, 판에 박힌 대화 등을 말할 때 주로 쓰는 용어이다. 대화를 할때도 많은 클리셰가 있다. 뻔히 예상되는 대화 패턴에서 단어표현이나 문장구조만 조금 바꿔줘도 충분히 식상하지 않은 대화가 될 수 있다. 소통은 말이 전부가 아니다. 표정도 말의 일부이다. 이 책은 대화법을 집대성해놓은 것 같다. 상황과 심리적으로 도움되는 대화법이 정말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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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윤석열 - 한동훈에서 김관영까지
황형준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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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페미니즘을 좋아해서 진보라고 생각하고 정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선거때가 되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안철수쪽에 투표를 했다. 보수들을 보면 가부장꼰대들처럼 보여서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성이라서 관심을 가졌는데 탄핵되는 걸 보면서 탄핵에 대한 책들을 많이 보게 됐고 보수의 근원과 진보의 근원에 대한 책들부터 보게 됐다. 보수가 우파이고 진보가 좌파여서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상이 많이 들어갔다는 것도 또 알게 됐다. 프랑스 자코뱅당, 영국 토리당 이런 것들부터 찾아서 책을 읽었다. 이승만대통령에 대한 건국하는 과정에 대한 책들과 영화도 봤다. 이승만대통령은 엘리트이고 정말 핸섬했다. 조국교수도 선망의 대상이었는데 하는 형태는 실망을 줬다. 좌파들의 부정부패와 국민들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이익과 북한만 생각을 하고 너무 음란하는 걸 보고 별로 안 끌리는 보수라도 그나마 미국, 일본쪽이고 북한보다는 남한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것 같아서 보수를 지지하게 됐다. 보수에 이준석, 유승민, 하태경 같은 인물을 보면 지지하고 싶은 마음 1도 없었는데 국민의 힘에서 나가서 다행이다. 공산, 사회주의 사상을 깔고 있는 좌파를 지지할 수는 없으니까 울며겨자먹기로 우파를 지지하게 됐는데 인물은 정말 없다고 생각했는데 한동훈 장관이 등장해서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책도 몇 권 있고나서 안심하고 지지했는데 한동훈장관에 대한 책도 읽었다. 마음으로는 벌써 지지하고 있다. 책을 읽는 이유는 근거들을 모아서 나의 판단에 도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다. 난 우리나라가 러시아, 중국, 북한, 일본에 끼어 있는 것부터 너무 마음이 아프다. 군사적으로 상위권에 있는 나라 사이에 끼어 있다. 우리나라를 잘 지켜주고 위상을 높여주고 진정으로 나라의 이익을 위한 리더자를 만나고 세우고 싶다. 자기 이익만을 위해서 범죄를 하는 사람들말이다. 기독교유튜브를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얘기들도 많다.

저자 황형준은 동아일보에 입사해 기자가 되었다. 차례를 보면 1화 황태자 한동훈, 조선제일검에서 여권의 얼굴로, 제2화 신림동 신선 윤석열의 a long long time ago, 3화 츤데레 이낙연은 총리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 4화 10년 와신상담 끝에 약자 동행에 승부 건 오세훈, 5화 국민 금쪽이 안철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6화 여성 신화 써온 눈물 많은 쎈 언니 박영선, 7화 20년째 비상 못하는 완전연소남 원희룡, 8화 중도실용의 새 정치를 꿈꾸던 원 웨이 김한길, 9화 박지원 산소 같은 남자에서 한국의 바이든까지,10화 이유 있는 반항아 금태섭의 잘못된 만남, 11화 청년 반란 일으켰던 여의도 옴파탈 이준석, 12화 미움받을 용기 가진 자유인 양정철, 13화 AI검찰총장 이원석의 법과 정치 사이, 14화 비인간적 스펙 김관영의 대학 때 별명은 스트립이다.

여기서 관심있는 사람은 한동훈, 윤석열, 안철수, 이원석, 원희룡이다. 내가 지지했던 사람은 윤석열, 안철수였고 그들에 대한 책은 벌써 다 읽었다. 차세대로는 이원석, 한동훈, 원희룡정도가 관심이 간다. 이원석은 1969년 광주 출생, 전라도네,, 1994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1998년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 검사, 2022년 제45대 검찰총장이다. 이원석은 옛날 검사상사처럼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평소에도 후배들에게 경어체와 존댓말을 사용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대통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다음 날 제주지검검사장이었던 이원석을 대검 차장검사로 임명했다. 한동훈과 사법연수원 27기 동기인 이원석은 검사장급에서 고검장급으로 승진했고 검찰총장 대행을 겸임했다.

대선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입법을 밀어붙이면서 내부반발이 거세진 상황에서 김오수 당시 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시기였다. 석 달 뒤 이원석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장을 받았다. 이원석이 검찰총장으로 오고나서 일이 정말 많아졌다. 검찰은 검수완박때문에 일을 손에서 놓고 있었다. 아랫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상사는 똑게(똑똑하고 게으른)형이고 가장 꺼리는 상사는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한)형이다. 이원석의 단점은 똑부라는거다. 지시할 게 많고 잔소리가 많은 것이다. 이원석은 사적인 만남이나 식사 자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뒷말이 나오지 않게 몸가짐을 조심하는 것이다.

초청 강연이나 오찬, 외국 대사들을 만나 범죄인 인도나 국제수사 공조 협력을 당부한다. 총장이 모든 기사를 다 읽고 언론에 민감해 전총장들보다 일이 많아졌다는 불만도 있다. 이원석은 업무지시나 채찍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30분 할애해 검찰청에 전화를 하거나 단체 메시지방을 열어 격려와 위로를 한다. 총장과 직접 소통할 기회가 없는 평검사나 수사관들은 처음에 연락을 받고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는 실제로는 자상하고 상냥하고 사람들에게 깍듯하게 예의를 갖춘다고 한다. 부드러운 말투와 다정다감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나도 뉴스를 보는데 말투가 마음에 들어서 누군지 유심히 봤다. 그는 겸손, 경청, 소통을 강조한다. 그는 일하는 데 있어 최소한 법에 맞게 세상의 이치 상식에 맞게 마지막으로 사람 사는 인정까지도 헤아리는 겸허한 검찰인이 되자고 한다.

1969년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수재이고 하얗고 귀여운 외모여서 여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의 별명은 개구리 왕눈이, 미키마우스였다. 광주 동신고를 다니다가 서울 중동고로 전학을 갔는데 전학가자마자 전라도촌놈이 반에서 1등을 해 놀라켰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했고 논어, 맹자, 장자, 한비자를 읽었다고 한다. 한학과 서예에 조예가 깊고 정확한 표현을 찾기 위해 국어사전, 유사어사전을 늘 꼼꼼히 읽었고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썼다고 한다. 그런 점은 본받아야 할 것 같다. 마르크스, 칸트, 문학, 독일어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이원석은 선비 스타일로 독서와 산책, 등산이 취미이고 매일 다독한 뒤 걸으며 다상량하는 스타일이다.

단벌 신사에 외모에는 관심이 없고 검소한 생활을 신념으로 여긴다. 이원석집은 책이 많고 불필요해 보이는 물건이 하나도 없고 정갈하다고 한다. 나도 모던, 단순, 미니멀리즘이 좋다. 장미같이 화려하면서도 세련되 엄친아이미지의 한동훈과는 대조적으로 이원석은 은은한 향기를 내는 난초 같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난 세련된 것도 엄청 좋다. 제2의 윤석열이 될 가망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검수완박 등 위기에 몰렸던 검찰 조직이 이원석을 중심으로 안정화 되었다. 검찰 간부는 그를 장자에 나오는 목계지덕의 최고수라고 한다. 나무로 만든 닭처럼 작은 일에 흔들림이 없고 교만함, 조급함 없이 완전히 자신의 감정을 제어할 줄 아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한비자의 법불아귀(법은 신분이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는다), 승불요곡(먹줄은 굽은 것을 따라 휘지 않는다)를 자주 인용하는 것처럼 법과 정치를 모두 공부한 그가 둘 사이의 최적점을 찾아내는 종합예술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원희룡은 1964년 제주 서귀포 출생이다. 1989년 서울대학교 공법학과 졸업, 2011년 한나라당 최고위원, 2022년 제7대 국토교통부 장관이 된다. 그는 1982년 대학입시에서 전국 수석과 서울대 법대수석 입학, 1992년 43회 사법시험 수석 합격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서귀포에서 2남 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시장에서 고무신, 농약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중학교 3학년까지는 전깃불도 없었다. 빚 독촉에 시달리는 부모님을 보면서 함께 떨었던 적도 있었다.

부모님이 마지막에 하다 망한 게 책 장사였다고 한다. 그는 어린 나이에 가정의학 대법과 사전부터 동화책, 만화책, 농사에 관한 책까지 다 읽었다. 서울대 법대 나경원, 조국, 김난도와 같은 학번 동기였다. 최상위권 성적으로 사법연수원을 마친 그는 검사를 지원했다. 서울지검 2년, 여주지청 1년, 부산지검 6개월 등 3년 6개월간 검사 생활을 했다. 하지만 1998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국가적 위기에 자신의 역할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마약 사건도 많이 맡았는데 검사를 계속하면 스스로 너무 거칠어질 것 같았다. 그는 사표를 냈고 소프트웨어와 지적재산권 관련 사건을 다루는 변호사가 되었다.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권유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그가 보수정당을 선택한 이유는 대한민국 안보와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게 보수라고 생각했다. 선진국의 우파나 보수들이 갖고 있는 품격과 실력에 대해서 부러웠고 386운동권은 부패하고 자기 합리화적인 오만한 구석도 많이 보고 조국사태로 피크가 되었다고 한다. 주목은 많이 받았지만 운동권이라 좌파라는 얘기와 변절자라는 얘기를 같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여당에서 비주류가 되었지만 윤석열 정부 때 한동훈과 함께 투톱이 되었다. 차기 대선을 놓고 국민의 힘 주자 중에서는 한동훈, 원희룡, 오세훈, 홍준표, 안철수 등이 본격적으로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원희룡이 완소남이라고 하는데 그 뜻은 완전연소를 꿈꾸는 남자라는 의미다. 그는 되돌려주는 사랑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한다. 난 한동훈을 가장 지지하고 그에 대한 책은 아주 두꺼운 책으로 따로 읽어서 여기서는 깊은 언급을 하지 않는다. 한동훈은 합리적, 세련됨, 친절함을 갖춘 아메리칸 스타일이다. 내가 완전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이 책에 많이 나오는 다른 사람들은 언급할 정도로 관심이 없다. 내가 알고 싶은 사람들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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