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자소서, 탄탄한 면접 하루 완성 - 방송작가와 아나운서가 알려주는 매력적인 취업 전략
이수연.황유선 지음 / 다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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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번 자기소개서를 써야 해서 이 책으로 공부하고 적용해서 좀 잘 써보고 싶다. 자소서를 혼자 써보려고 하니까 정말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면접관의 마음에 쏙 드는 자소서를 써보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할지 이 책에 자세히 나와 있는 것 같다. 단방, 첫눈에, 한방에 면접관을 끄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까 진짜 알고 싶다. 처음에 시작할 때부터 너무 막막하다. 막막함을 없애면 술술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그것도 좀 알고 배우고 싶다. 저자 이수연은 방송작가를 했고 연세대학교 방송, 영상, 문화콘텐츠 석사 학위를 받고 한양대학교 대중문화, 시나리오 학과 박사 과정 중이다. 저자 황유선은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한 뒤 기자와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차례를 보면 챕터 1 기초편 나를 단번에 스토리텔링하기, 챕터2 실전편 첫눈에 꽂히는 자소서 작성하기, 챕터3점검편 결정적 한 방 디테일 검토하기, 파트2 면접 한 번에 정복하기, 챕터4 첫눈에 사로잡은 나의 인상, 챕터 5단번에 달라지는 나의 말투, 챕터6일시에 해결되는 나의 응답이다. 자소서를 쓰는 지원자는 수백만 명이다. 자소서를 쓰는 건 막막하다. 자소서를 쓰려면 글쓰기 훈련이 필요하다. 수학 문제를 풀려면 수학공식부터 외워야 하듯 자기소개서 작성법도 알아야 하고 글쓰기 공식도 알아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상품 홍보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이다. 자기소개서는 나라는 인재가 얼마나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상품인지를 기업이라는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위한 글이다. 이 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건다. 나는 좋은 상품이고 기업은 나를 구매하는 소비자다라고 말이다.

지원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해야 할 일은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자료조사다. 자료조사는 회사 홈페이지나 그 기업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면 효과적이다. 그것도 없으면 네이버나 구글 등 포털 사이트나 취업 관련 카페에서라도 검색해 본다. 간혹 -카더라식의 잘못된 정보도 있을 수 있지만 많은 정보를 모으다 보면 가짜 뉴스들은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기업의 중점 사업이나 방향에 대한 조사, 기업의 목표 조사, 기업에서 추구하는 인재상, 지원하려는 부서에 관한 뉴스 기사, 지원하려는 부서에 관한 뉴스 기사, 지원회사의 광고나 홍보자료이다. 자기소개서는 지원하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 자기를 친절하게가 아니라 효율적으로 소개해야 하는 글이다. 과거 이야기를 통해 나의 미래가 예상되도록 적는다.

1단계:나의 과거 경험담을 적는다. 2단계: 과거 경험을 미래로 연결시켜 줄 접속사를 붙인다. (그래서/그랬기 떄문에/그 덕분에/그런 경험으로 인해) 3단계: 이 접속사들 뒤에 입사 후 예상되는 내 모습을 적는다. 이걸 공식처럼 외운다. 나에 대한 대표 키워드 세 가지를 뽑는다. 스토리의 밑그림을 그려 본다. 키워드를 뽑았다면 스트리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도록 이것을 디테일하게 재분류한다. 에피소드는 필수다. 에피소드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울림까지 있다면 더 좋다. 스토리 매력적으로 포장한다. 에피소드를 이미지화 시킨다. 솔직함을 넣는다. 진정성을 살린다. 자기소개서는 전 생애에 걸친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다. 회사에 필요한 인재라는 사실에 맞춤형으로 써야 한다. 깔대기 귀결 방향은 업무 능력, 업무 수행력, 포부, 이러한 것들이 돋보이게 해야 한다.

자소서의 첫인상이 당락을 결정한다.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플롯을 짠다. 광고 카피처럼 헤드라인을 뽑는다. 광고하려는 제품에 대해 군더더기 없는 한마디로 쉽게 전달한다. 감성을 자극한다. 같은 종류의 제품들과 차별화가 보인다. 중요한 것은 단락의 소제목, 헤드라인을 기막히게 써야 한다. 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핵심 내용을 첫머리에 쓴다. 쌈박한 첫 문장을 만든다. 뻔한 명언, 진부한 명언 고리타분한 명언은 피한다. 어떤 에피소드인지 궁금증이 생기도록 쓴다. 오글오글한 문장은 안되고 담백한 문장으로 쓴다. 기승전결 구조를 갖춘다. 마지막 디테일에서 승부가 난다. 자신감과 거만함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자기소개서를 다 작성한 뒤에 전체적으로 읽어 보고 잘난 척인지 자신감인지를 점검해본다. 성공적인 결론을 내기까지의 과정이 함께 담겨야 한다. 똑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라도 뉘앙스를 잘 고민해서 사용한다. 축약어 사용은 쓰지 않는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외래어는 한글로 쓴다. 단어 선택이 문장의 질과 품격을 결정한다. 그러니 마치 시인이 시어를 고민하듯 정성껏 선택한다. 쉽게 써야 한다. 명확하게 쓰면 독자가 모인다. 모호하게 쓰면 비평가들이 달라붙는다. 쉽게 이해되도록 잘 읽히는가에 대한 점검을 해야 한다. 문장도 미니멀리즘으로 한다. 난 패션도 미니멀리즘을 좋아한다. 되도록 한 문장은 한 줄, 길어도 두 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미니멀리즘으로 하면 읽을 때 지루하지 않고 읽는 속도를 높이고 한눈에 내용이 들어오고 논리적인 사고가 돋보인다.

소리 내서 읽어 봐야 한다. 소리를 내서 읽는 것은 눈으로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 비밀은 바로 문장의 호응 관계나 어색함을 즉각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소리를 내서 읽는 이유는 좋은 글은 리듬 있는 문장으로 팩트를 잘 전달하는 글이다. 자기소개서에서의 좋은 글은 나에 대한 팩트를 잘 전달하기 위해 리듬 있는 문장을 써야 한다. 이 리듬 있는 문장의 포인트는 바로 매끄럽게 잘 읽혀진다는 것이다. 글은 내용만큼 문장력 또한 중요하다. 아무리 스토리텔링을 공들여 짜고 플롯을 잘 설계해 풍성한 내용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도 만약 비문일색이면 인사담당자는 이 자소서를 탈락 상자에 놓을 가능성이 크다.

비문, 어색한 문장을 고치는 데에 직접 소리 내서 읽어 보는 것이 굉장히 큰 효과가 있다. 오타는 눈을 씻고 찾아야 한다. 자신을 드라마의 등장인물처럼 만든다. 짧은 면접을 통해 자기가 책임감 있는 인재라는 신뢰를 심어 주려면 회사에 대해 아는 척,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보인다. 소통 능력 있는 인재로 보이게 한다. 소통 능력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면접이다. 기업에서 원하는 소통 능력을 구체화해 보면 업무 내용을 잘 파악하고 정확히 전달하고 꼭 필요한 핵심을 간결하게 제시하고 조직 구성원 간 적절하게 의견교환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말귀를 잘 알아들어야 하고 표현을 명확히 똑바로 하고 본론만 간단히 하고 원만하면서도 해야 할 말은 해야 한다.

회사 내에서 소통의 고수라는 인상을 풍기고 싶다면 반드시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다. 대명사나 비유보다는 의미가 분명한 직절석인 단어를 사용한다. 무조건 두괄식으로 답한다. 상대의 말을 경청하지만 할 말이 있을 때는 머뭇거리지 말고 단호히 말한다. 묻는 말에 간단 명료히 대답하는 데 초첨을 둔다면 적어도 소통 능력 없다는 인상을 주지 않는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감정을 이해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에 대한 정보를 얻고 나중에 쓸 때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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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탓하지 않는다
장한식 지음 / SISO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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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장한식은 사업을 하신 아버지 덕에 금수저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가난을 경험하면서 많은 고난을 겪었다. 남들이 하면 나도 한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신념을 가지고 살았다. 대기업에 들어가 나름 성공하고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노트에 적은 100평 대 집, 스포츠카 소유, 세계여행, 바디 프로필 찍기 등의 꿈을 이루었다. 부동산 투자로 수십 억을 벌었다. 저자가 얘기한 걸 들으면 세상에서 이렇게 이루는 것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저자는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 법보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알려주겠다고 한다.

차례를 보면 1.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2. 책은 시련의 피난처다. 3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 4 꿈꾸는 자만이 산을 옮길 수 있다. 5 쫓아가면 멀어지는 돈의 속성 6 인생의 주도권을 쥐어라 7 감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잘된다 8 당신은 지금 못할 것이 없다 9 결과만 얻으면 하수, 사람까지 얻으면 고수 10 최소한 원칙을 지키는 사람을 비웃지 말자 11사랑은 먼저 베출어야 받을 수 있다. 12 모든 행복의 기초는 이것이다이다.

나는 잘될 것이다. 남들이 했다면 나도 할 수 있다. 최고는 못 되어도 최선은 다하자, 나에게는 인복이 넘친다. 나는 운이 따르는 사람이다. 인생은 자신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다. 꿈을 이뤄낸 사람들은 세상을 탓하기보다 행동하고 실천했다. 운은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 생긴다.

자신이 가진 외모, 학력, 스펙 등 환경을 탓하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 모든 것이 갖춰져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인간에게는 맨 몸으로 태어나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 대우 자동차 김규환 명장은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는데 대우에 사환으로 취직했다. 사환에서 기능공이 되고 반장, 매일 노력해서 훈장 2개, 대통령 표창 4번, 발명특허대상, 장영실상 5번을 받고 초정밀 가공 분야 명장이 되었다. 그는 목숨 걸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 없다고 생각하고 하루 종일 쳐다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 해답이 나온다고 한다.

그는 5개국어를 하는데 학원에 다녀 본 적은 없다.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하루 1문장씩만 외웠다. 집 천장, 벽, 식탁, 화장실 문, 사무실 책상 등등 가는 곳마다 문장을 붙여놓고 봤다. 나중에 회사에 외국인이 찾아와도 유창하게 설명을 할 수 있게 되고 5개국어까지 하게 되었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거고 용기를 잃으면 또 다 잃는 것이다. 나도 따라해봐야겠다.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이다. 저자는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떻게 해서든 해결하려고 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눈앞에 닥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만 떠올리면 바로 행동할 수 있다. 잘 못하는 것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배우면 되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책에서 답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 된다.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 보면 모든 경험이 자신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된다. 무엇에 전념해서 노력할 때 성공 가능성을 통제하는 사람은 자신뿐이다. 사람들은 당신이 실패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당신이 지나치게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평범한 삶으로 당신도 돌아가도록 설득하려 들 것이다. 속으로는 당신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는 누군가가 자신을 크게 앞질러 위대해지는 것을 보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은 없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의 말은 듣지 말아야 한다. 그들 중 99%는 무엇 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책을 펼쳐야 한다. 밤새 고민했던 것들, 잘 풀지 않는 문제들, 답을 찾아야 하는 골칫거리들을 그저 머릿속에 넣어 둔 채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책 속에서 그 해답을 발견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저자가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저자를 다시 살게 해준 것은 책이었다. 책을 읽는 것만큼 확실한 성공법도 없다. 눈앞에 삶이 막막하거나 아무리 애를 써도 긍정적인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더더욱 책을 가까이 한다. 자신이 가진 고민거리 중 하나를 가슴에 품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다른 사람에게 묻기보다 책에 질문한다. 그리고 책에 주어진 대로 실천하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항상 책을 읽는다는 데 있다.

인생이 불안할 때는 새벽에 일어나 책을 읽어야 한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모두가 최고가 되려 하면 자기 자신에게 스트레스만 쌓이고 남들의 시선에도 지나치게 긴장을 느끼게 된다. 어차피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최고가 될 수 없다. 자꾸만 위를 쳐다보며 나는 왜 최고가 될 수 없을까라고 고민하지 말고 현재를 바라보며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한다. 그러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의 인생에 불만이나 결핍이 있는 사람만이 삶을 바꾸기 위한 꿈을 꾼다. 결핍을 느낀다는 것은 무엇이든 자신의 현재 상태가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완전하거나 완벽하지 않아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불만과 결핍이 인생을 바꾸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때가 많다. 결핍을 인생을 바꾸는 원동력으로 사용해야 한다. 꿈꾸는 자만이 산을 옮긴다. 다른 사람들은 다 안 된다고 해도 말도 안 되는 꿈이라고 비웃어도 내가 해내겠다고 결심만 하면 이룰 수 있다. 그러니 일단 시작하고 행동한다. 빨리 이루고 싶고 빨리 이렇다 할 성과를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산을 옮기는 일도 첫 삽을 푸는 것에서 시작한다. 결과에만 집착하기보다는 과정을 즐기며 천천히 여유롭게 가는 것도 괜찮다. 현재와 미래는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 지금의 작은 행동 하나로 인해 미래가 바뀔 수 있으니 현재는 우리의 미래에 너무나도 의미가 깊으며 따라서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인연의 씨앗이 자라서 또 다른 창조를 이루고 그것을 통해서 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 돈은 가지고 놀아야 할 대상이지 쫓아가야 할 대상이 아니다. 돈만을 추구하며 살면 돈은 자신에게서 더 멀어진다. 인생의 목적이 오로지 돈이 되는 순간 사람은 불행해진다. 돈은 자신의 주인을 선택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돈은 자신을 아껴주고 좋은 일에 사용해 줄 수 있는 주체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을 따른다. 돈은 그 자체를 추구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과 마음이 단단하게 설수록 또 내 주변의 환경과 사람이 깨끗하고 아름답게 정돈되어 갈수록 점점 더 자신에게 다가온다. 인생의 주도권은 자신에게 있다. 선택에 대한 책임 또한 자신에게 있다.

결핍의 반대는 감사다. 감사는 인간이 가진 가장 밝은 감정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는 사람일수록 감사하는 마음을 내야 하는 이유이다. 무엇을 가져야만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아무런 바람 없이 그저 현재에 감사해야 한다. 그러면 만족스러운 감정과 함께 그 감정에 어울리는 일들이 펼쳐진다. 감사하면 엔드로핀, 세로토닌, 도파민, 다이돌핀이 차례대로 나온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사람은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이다.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조차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 오늘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경험하게 될 내일과 미래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할 수 없다. 감동이 조금 되는 부분이 살짝살짝 많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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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이즐라탄탄 2024-03-09 23: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최근에 읽은 전한길 님의 ‘성공수업‘이라는 책에서도 감사하라는 얘기가 나오던데, 오늘 리뷰해주신 이 책에서도 감사하라는 얘기가 나오는군요. 역시 감사하는 마음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s로스쿨러 2024-03-10 19:33   좋아요 1 | URL
요즘 책들은 감사하라는 얘기가 트렌드같아요,,저도 감사할꺼리를 일부러 만들어서 하나님께 하려고 해요,,감사하면 삶에 너무 좋다고 해서요,,감사합니다,,조금 더 행복한 한주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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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있는 사람은 세상을 탓하지 않는다
장한식 지음 / SISO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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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자극되는 문구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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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피곤하지 않게 살아보겠습니다 -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마음휴식법
호사카 다카시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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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편하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같아서 알고 싶었다. 저자 호사카 다카시는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정신신경과를 거쳐 도카이대학 의대 교수, 세이루카 국제병원 리에종센터장 겸 정신종양과 부장, 세이루카 국제대학교 임상교구를 지낸 후 현재 호사카 심리종양학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처음 볼 때 앞쪽에 저자가 안 나오면 그냥 저자가 왜 안나오지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책 맨 뒤에 있는 걸 몇 번 보고 이 책도 첫 페이지에 저자가 안나와서 맨 뒤를 보니까 분명히 있었다. 차례를 보면 1장 방치하지 않는다, 2장 비교하지 않는다, 3장 휘둘리지 않는다, 4장 맞춰주지 않는다, 5장 선을 넘지 않는다, 6장 억누르지 않는다, 7장 신경 쓰지 않는다, 8장 너무 잘하려 애쓰지 않는다이다.

스트레스로 가득 찬 나날 속에 내뜻대로 되는 게 없다는 짜증, 슬럼프에서 오는 초조함, 자기혐오, 주변 사람을 향한 질투, 고집이나 용서할 수 없는 마음, 미래에 대한 불안, 지난날의 후회 등 누구나 이런 기분에 사로잡힌다. 이런 스트레스가 괴물로 변해 마음이 병들고 망가지는 사람도 있다. 스트레스 사회에 살다 보면 많든 적든 불필요하고 무의미한 감정에 사로잡힌다. 자존감이 낮아 자신의 기분을 경시하거나 무시, 과거의 경험이나 기억을 자주 곱씹고 미래를 비판적으로 예측하면 머릿속은 금세 한계에 도달한다. 그래서 별것 아닌 일에도 의욕이 꺽이거나 열심히 노력하면서도 허무함을 느끼거나 있지도 않은 문제를 만들어내서 사실이라고 믿어버린다.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이런 기분에 휘둘려 시간을 낭비하면 절대로절대로 안된다. 이런 마음의 회로를 정리하는 방법을 발견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인간은 긍정적일 때도 있고 부정적인 때도 있다. 모든 고민을 부정하고 항상 긍정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고민과 나쁜 흐름을 초기화할 수 있다면 무너진 마음의 균형도 되찾을 수 있다. 이 책으로 뒤틀린 마음의 회로를 수정할 수 있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위 통증이 있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위의 점액 분비량이 줄어서 위점막의 저항력이 저하된다. 대량의 위산이 분비되어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킨다. 신체적 영향으로는 십이지장궤양, 궤양성대장염, 기관지 천식, 편두통, 심장신경증, 신경인성방관이 있다. 심리 면에서는 의욕 상실, 고독감, 건망증, 우울증, 섭식장애, 과식이나 거식, 쉽게 화를 내거나 혼자 있으려하고 음주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캐나다의 한스 샐리에는 외부 세계로부터 가해진 자극에 대해 생체가 일으키는 반응을 스트레스라 부르고 스트레스 반응을 일으키는 외부 세계의 자극을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한다.

스트레스 반응은 몸, 마음, 행동 어깨결림, 두통, 복통, 요통으로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는 것을 스트레스 코핑이라고 한다. 키핑은 상황을 조작하기 위한 반응이다. 문제 초점형 코핑은 스트레스의 원인인 사건을 변화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대응법이다. 정동 초점형 코핑은 스트레스로 발생하는 불쾌한 감정을 자신의 마음으로 통제하는 방법이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근본 원인을 변화시킬 수 있다면 문제 초점형 코핑으로 대응하고 변화가 어렵다면 정동 초점형 코핑으로 대응한다. 가장 나쁜 스트레스 해결은 그냥 방치하는 것이다. 자동사고는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의 버릇이다. 선행적 사고, 과소평가적 사고, 확대해석적 사고가 있다. 자동사고는 사실이 아니라 머릿속 생각에 불과하다. 부정적 생각은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 덮어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해간다.

좋은 부분도 나쁜 부분도 모두 포함한 자기 정의를 인지심리학에서는 스키마라고 한다. 나 자신을 몰아붙이는 생각에서 졸업한다. 스키마의 부적응적 대처방식에 빠지지 않으려면 나는 실패만 한다라는 사고방식이 틀렸음을 증명하면 된다. 성공 체험을 떠올리면 실패만 한다는 사고방식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다음으로는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준다. 계속 자기 자신을 칭찬해주고 자신이 사로잡혀 있는 스키마를 반박한다. 스키마 일기도 쓴다. 실패 스키마의 경우라면 성공한 일, 합격한 일, 잘 풀린 일, 칭찬받은 일 등을 일기장에 꾸준히 기록한다. 만약 마음속에서 실패 스키마가 슬며시 고개를 든다면 일기장을 펼쳐서 성공 체험을 떠올리고 회상에 잠겨본다. 이런 성공 체험은 행복 스키마라고 한다. 이런 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바람직한 스키마를 조금씩 늘려갈 수 있다.

몇 초의 노력으로도 반론의 증거를 찾을 수 있다. 마음의 상태가 안 좋을 때 1단계는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생각되는 일을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적는다. 감정을 분리해서 일의 경위를 기록한다. 2단계는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느꼈는지 적는다. 3단계는 그때의 감정을 구체적인 점수로 나타낸다. 분노 70점, 슬픔 60점, 불안 40점처럼 기분을 수치로 만든다. 4단계는 어떤 일이 발생했을 때 대응할 다른 선택지가 없었는지 생각한다. 5단계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감정을 점수로 나타낸다. 스트레스 요인을 글로 정리하고 감정이라는 애매한 심리작용을 숫자로 나타냄으로써 갈등의 원인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어 감정의 고조를 억제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필기도구와 노트만 있으면 간단히 해볼 수 있으니 마음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이번 문제는 조금 버겁다라고 느껴질 때 한번 시도해본다.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자기치유의 한 가지 방법이다. 마음속에서 생긴 일은 부지런히 밖으로 내보낸다.

스트레스 발산을 음식, 운동, 취미, 도박으로 할 수 있는데 음식이나 술은 의존을 많이 하다보면 자기혐오라는 새로운 스트레스가 생긴다. 그 결과 오히려 더 우울해지거나 스트레스 내성이 약해진다. 도박, 운동, 게임도 마찬가지이다. 음식이든 운동이든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는 범위에서 즐겨야 한다. 과식, 과음도 안된다. 다른 취미도 과하게 빠져들면 자신을 힘들게 만든다. 배의 80%를 채우는 정도로 조금 모자라게 식사하는 것이 몸에 더 좋다는 건 알지만 그게 어렵던데,,섭취 칼로리를 20%만 제한해도 체중과 혈압, 혈당치 등이 저하될 뿐 아니라 수명도 연장된다. 조금 모자라게라는 개념은 스트레스 발산법이다. 술, 음식, 운동, 취미 등 모든 것을 조금 모자라게 한다. 자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이라면 새로운 스트레스를 만들지 않고 스트레스를 발산할 수 있다. 무슨 일이든 적당한 선을 유지한다.

결핍감을 느끼는 이유는 자기긍정감이 낮아서이다. 자기긍정감은 자신에게 가치나 능력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결핍감은 물건이나 평가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긍정감을 높여서 해소해야 한다. 자기긍정감을 높이려면 전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손길을 뻗으면 자기긍정감이 높아지고 결핍감이 사라질 수 있다. 남에게 너그러워지면 내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상향비교를 하면 자신감도 올라가지만 너무 심하면 불안이라는 스트레스가 생긴다. 위를 바라보는 것도 적당히가 필요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좀 더 집중한다. 열등감을 느끼기전에 먼저 모든 일에는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열등감은 자신의 선입견일 뿐이다. 내 상황에 맞춰서 생각하다 보면 사라져버린다. 남과 비교하지 않기에 익숙해진다. 비교해도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다. 의미 없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언어 사용에 주의한다. 말은 사람의 마음이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 표현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

시기나 질투라는 감정은 나보다 아래라고 생각했던 사람에게서 유독 느끼기 쉬운 감정이다. 질투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먼저 후배나 연하라는 수직적 관계를 잊어버려야 한다. 이 말을 뒤집어보면 그와의 관계를 수직이 아닌 수평적 관계라고 인식하면 질투를 느끼지 않게 된다. 후배에게 자신보다 나은 점을 발견하면 질투하지 말고 존중해준다. 햐~~어렵다,,지나친 자존심을 수정하는 방법은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한다. 남과 비교하거나 강한 척하는 것을 그만둔다. 자랑하지 않고 고마워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단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들이고 자기 행동이나 성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넘치게 된다. 행복은 주변에 반드시 존재한다. 아무리 소소한 것이라도 하나하나 찾아서 세어본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삶의 핵심을 생각하면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준다. 처음에는 작은 행복밖에 발견하지 못해도 계속 세다 보면 큰 행복을 깨닫게 된다.

감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모두가 자신만의 행복을 가지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일어난다. 적극적으로 외출하고 가벼운 운동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7분 운동은 약을 먹는 것보다 우울증 예방률이 더 높다. 모든 인간관계는 적당한 거리감으로 해결된다. 타인의 기분까지 책임질 필요는 없다. 저주의 말은 흘려듣는다. 새겨들어야 할 부분만 취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흘려듣는다. 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까지 이해하고 있지는 않는다.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상대방의 말이 저주의 말로 느껴진다면 네라고 대답하고 그냥 흘려버리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한다. 소문 좋아하는 사람은 멀리한다. 맞춰주다보면 만만한 사람이 될 뿐이다. 좋은 사람을 그만두고 과감히 거절한다.

의사소통은 간결하고 명확할수록 좋다. 할 수 없는 일은 안 된다고 말한다. 전보다 조금 좋아졌다고 생각하면 힘이 난다. 지금 가능한 일에 먼저 집중한다. 자기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자기 매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는 한숨을 쉰다. 저주의 말대신 긍정의 주문을 많이 건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땐 그 자리를 피한다. 슬픔과 불안은 뇌가 만들어낸 환영에 불과하다. 명상으로 비판에 사로잡힌 뇌를 회복한다. 내가 행복해야 온 우주가 행복하다. 삶은 내가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 나에게 실수를 허락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한 것으로 충분하다. 실패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법을 다양하게 알려준다. 적용하면 인생이 덜 힘들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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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학십도 - 수천 년 지혜를 만나는 가장 손쉬운 길 클래식 아고라 5
이황 지음, 강보승 옮김.해설 / arte(아르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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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성학십도라서 전문으로 되어 있는 걸 한 번 보고 싶었다. 국부론도 전문으로 보니까 막연하고 안개 속에 쌓였던 것이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퇴계 이황은 1501~1570년 생존했던 조선의 유학자이다. 경북 안동 출신으로 자는 경호, 호는 퇴계이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고 서른넷에 벼슬길에 나아가 문장과 덕행으로 이름이 높아졌고 교육, 학문, 외교 분야에서 활약했다. 성균관대사성 고위직에 임명되었지만 사퇴했다. 고향으로 물러나 학문과 교육, 수양에 전념하면서 많은 제자를 길렀고 조정의 벼슬을 사양하다가 말년에 서울에 올라와 임금을 위한 수양서인 성학십도를 지었다. 선비, 학자, 교육자, 정치가의 모범이자 탈권위적이고 인간적인 면모로 학파나 당파, 시대를 초월하여 추앙받았으며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사상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황은 내가 바라는 인간상같다.

차례를 보면 제1도 태극도, 제2도 서명도, 제3도 소학도, 제4도 대학도, 제5도 백록동규도, 제6도 심통성정도, 제7도 인설도, 제8도 심학도. 제9도 경재잠도, 제 10도 숙흥야매잠도이다. 고전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길을 안내하고 검증된 지도이다. 고전이라는 지도는 우리가 결국 도착해야 할 목적지를 알려주고 산과 들, 강과 바다, 해와 달과 별을 이정표로 목적지를 안내한다. 성학십도는 퇴계 이황이 삶의 길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그렸다. 원래는 임금을 위한 길이었지만 너무 좋아서 위정자, 선비, 제자, 외국인들까지 봤다. 500년 가까이 우리나라에서는 최고의 지도였고 중국와 일본에서도 최고의 지도로 인정 받았다. 세상이 아무리 변하여도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가치와 행복은 자신을 완성하고 남과 더불어 행복해지는 것이다. 퇴계는 인간의 순수하고 선한 본성을 긍정하고 그 본성에 따라 인간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도덕적 삶을 살 수 있다는 이발설을 주장했다. 그는 인간의 완벽한 본성을 회복할 수 있는 경을 핵심으로 하는 수양을 강조했다.

고봉 기대승과 벌인 8년여의 사단칠정논쟁을 통해 도덕 감정과 일반 감정의 발생 경로를 탐구하고 본성을 함양하고 감정을 제어하여 우리가 더욱 인간다운 존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했다. 성학십도는 책이 아니라 상소문에 포함된 그림과 해설이다. 성학십도가 포함된 상소문의 명칭은 진성학십도차병도인데 성학에 관한 열 개의 그림을 올리는 상소문이다. 성학은 성현의 덕성을 갖추기 위한 학문이다. 어린 왕에게 성학을 제시하기 위해 퇴계는 여러 현인의 말과 자신의 견해를 열 개의 그림과 해설로 집약했다. 성리학의 체계와 내용을 집약한 것이다. 성학십도는 도덕적 본성의 자각과 그 회복 방안의 제시라는 틀로 보면 된다. 난 이 책에 나오는 심통정정도는 한 번 읽어본적이 있는데 그때 정말 어렵게 느껴졌다.

성학십도 서문은 성학십도앞에 붙여진 퇴계의 상소문이다. 서문에서 퇴계는 임금이 왜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하고 왜 성군이 되어야 하는지를 자상하게 말하고 있다. 유학자들이 임금을 계도하여 정치를 바르게 하려는 것은 집중된 권력으로부터 필연적으로 야기될 수밖에 없는 폭력의 방지를 위해서이다. 임금을 비롯한 권력자들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면 그 결과는 폭력에 의한 약자의 희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 때문에 유학자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임금에게 아니 되옵니다라고 진언했다. 수기치인, 내성외왕 모두 이런 폭력의 방지를 위해 유학이 제시한 길이다. 보위에 오른 열일곱의 선조에게 올린 성학십도서문에는 임금과 나라를 위하는 퇴계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으며 유학자로서 퇴계에게 부여된 사명과 그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

성학십도의 내용을 보면 전하, 성학십도는 그림과 해설을 겨우 열 폭의 종이 위에 나열한 것일 뿐이니 생각하고 배우는 공부는 반드시 평소 거처하는 곳에서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도를 이루어 성인이 되는 요점과 근본을 바르게 하여 올바른 다스림을 이루는 근원이 성학십도에 모두 갖추어져 있으니 전하께서는 오직 여기에 마음을 두시고 굳은 의지를 더하시어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상소문투이다. ㅋㅋㅋㅋ 서문에서 퇴계는 선조에게 순임금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배움과 실천에 매진할 것을 요청했다. 순은 인격과 역량을 갖추고 하늘과 같은 경지에 이른 성인이자 군주이다. 퇴계를 비롯한 성리학자들에게 완벽한 인간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회복되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은 하늘의 이치를 받은 것이므로 인간의 본질은 하늘과 같다. 그러나 타고난 기질이나 후천적 환경, 경험 등에 의해 본질이 가려진다. 따라서 수양을 통해 본성을 가리는 요소들을 걷어내면 인간은 본성을 회복할 수 있다.

유학은 인간의 본성이 순수하고 선하다고 단언한다. 서양의 종교나 철학, 사상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본성을 악하거나 이기적이라고 규정한다. 서양의 종교는 인간 스스로 성인의 경지에 올라 하늘과 동등해지는 것이 아닌 하늘의 명에 순종하여 구원받는 것을 중시한다. 서양의 철학과 사상이 그리스 이래로 이성을 강조한 것도 이기적인 인간 본성을 통제하고 완화하기 위함이다. 태극도를 통해 퇴계는 인간은 완벽하며 선조 당신도 완벽하다고 했다. 군자는 성인외 되기 위하여 수양하므로 길하고 소인은 그렇지 않으므로 흉하다. 태극은 우주의 근본적 원리, 근본적 진리를 가리키는 말이다. 태극은 느낄 수는 없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궁극적 원리이자 진리이다. 퇴계는 태극을 어떤 실체로 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극이라는 개념과 함께 설명하였다. 태극은 음과 양으로 이루어지고 음과 양이 활동하여 오행, 화수목금토라는 만물의 원초적 특징들을 낳게 된다.

오행은 물로 나무가 자라고 땅에서 쇠가 나오는 것과 같은 상생의 관계와 물은 불을 꺼뜨리고 불은 쇠를 녹이고 쇠는 나무를 베는 것과 같은 상극의 관계로 운행된다. 오행의 이러한 상호관계로 만물이 생성되며 만물 각각에는 태극이라는 이치가 내재하게 된다. 인간의 근원과 생성 원리는 만물과 동일하지만 인간은 다른 존재와 달리 가장 빼어나고 순수한 기가 응축되어 이루어진다. 만물이 저마다 다르듯 인간도 타고난 기질이 저마다 다르므로 성인과 일반인의 차이가 생긴다. 타고난 기질이 다르더라도 극복할 수 있으니 수양으로 기질을 극복해 가는 사람은 군자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소인이 된다. 전하, 성인을 본받고자 하는 사람은 태극도에서부터 실마리를 구해나가고 다음으로 소학과 대학 같은 책을 힘써 배워야 합니다.

서명은 송나라유학자 장재가 지은 글이다. 서명도는 태극도의 내용을 인을 중심으로 확장하였다. 임금이 돌보아야 할 사람들과 존재들 및 그 존재들을 돌보는 길로써의 인과 효를 상도와 하도로 나누어 제시했다. 소학도는 소학의 체계와 내용을 토대로 퇴계가 그림으로 도식화한 것이다. 태극도와 서명도를 통해 세상의 근본적인 이치와 삶의 거시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눈높이를 낮추어 소학도를 제시하였으니 이는 이상은 높게 두되 실천은 현실의 나로부터 해 나가야 함을 의미한다. 하학상달이라고 하는데 현실에서 배우고 이상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대학도는 퇴계가 대학 첫 장의 체계와 의미를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대학은 공자가 제자인 증자에게 전한 것이다. 대학은 원래 중용과 함께 예기의 한 편으로 수록되어 있었는데 주희가 이 두 편을 분리하여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의 체계를 만들었다. 논어, 맹자, 대학, 중용의 사서는 성리학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경전이며 주희 이전까지는 오경이 유학의 중심이었다.

백록동규는 주희가 중건한 백록동서원의 학칙이며 백록동규도는 주희의 백록동규를 바탕으로 퇴계가 그린 그림이다. 퇴계는 백록동규도를 통하여 대학도에서 제시한 학문과 실천의 길을 구체화하였다. 학문은 오륜으로 대표되는 인간관계의 도덕적 원칙과 질서를 자율적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다. 부자유친, 군신유의, 부부유별, 장유유서, 붕우유신으로 맹자가 처음 제시했다. 전하, 이상 태극도부터 백록동규도까지의 다섯 가지 그림은 하늘의 도를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섯 그림의 목적은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밝히고 덕을 쌓아가는 데에 힘쓰도록 하는 것입니다. 심통성정도부터 마지막 숙흥야매잠도까지는 이론의 측면을 제시하면서도 어떻게 구체적으로 수양할 것인가하는 실천의 측면에서 그림과 설명을 제시한다. 실천은 마음속 감정이나 의지가 행동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실천 곧 행동을 일으키는 마음을 먼저 살피고 바르게 해야 할 것이다.

퇴계는 실천에 선행하여 올바른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심통성정도, 인설도, 심학도를 순차적으로 싣고 있다. 도덕적인 삶은 어떠한 마음을 가지느냐 곧 마음먹기에 달린 문제이다. 성이 있으므로 선한 동기는 이미 우리가 가지고 있지만 그 동기를 선한 쪽으로 이끌고 가려면 마음의 의지가 필요하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음 속 본성을 보존하며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심통성정은 마음이 본성과 감성을 통괄한다는 뜻이다. 통은 통괄과 통솔이다. 통괄한다고 보면 본성과 감정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 마음이라고 심통성정을 해석할 수 있고 통솔한다고 보면 마음이 본성은 곧 이치이고 이는 기를 주재하는데 마음이 본성을 통솔한다고 하면 기가 이를 주재하는 것이 된다. 마음 자체는 기이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대체로 마음이 본성을 기준으로 감정을 통제한다는 의미이다. 상도는 순수하고 선한 본성의 측면에서 마음을 분석하고 오상, 인의예지신에서 발현되는 다섯 가지 도덕 감정을 위주로 마음의 본질을 제시하였다. 중도는 칠정이고 하도는 기질지성이다. 성리학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이황의 개인적인 삶은 불행했지만 그의 지적인 면모는 멋있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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