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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대화습관 39가지
히구치 유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3년 11월
평점 :

난 인간관계도 잘 안하니까 대화도 할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도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대화를 잘해서 내 자신에게도 정서가 좋고 나랑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과도 유익한 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주변을 업시키고 좋은 영향을 끼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저자 히구치 유이치는 일본의 유명 논술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릿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만기 퇴학을 했다.
누군가와 만났을 때 조금만 이야기를 해보면 상대의 지적 수준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말하는 것으로 상대의 지적 수준을 판단한다.
그것 외에는 판단할 방법이 없다.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서 어리석게 느껴지는 사람은 말 그대로 어리석은 인간으로 취급된다.
그런 사람은 기존의 인상을 뒤바꿀 특별한 사건이 없는 한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회할 방법이 없다.
일상 대화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대화법, 말투는 사고의 습관이다.
남의 의견을 말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남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치졸한 의견이라고 해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면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
치졸하다는 것은 수준이 낮고 미숙하고 천하면서 서투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권위만 내세우려 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경우는 지위를 잃고 난 뒤 아무도 자기 말을 진심으로 들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다.
지성에 설득력까지 갖추면 그 사람의 의견은 자연히 힘을 갖는다.
상대를 권위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설득력으로 압도해야 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은 남이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거나 다양한 가치관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무조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어떤 사정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런 태도로 당사자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고 물어보면서 대화를 통해 상대를 이해해본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모든 행동과 현상에는 배경이나 근거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도 왜 저렇게 할까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분석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근거를 말할 수 있다.
의사소통이란 서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비판 상대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 장점을 인식한 후에 해야 효과적이다.
상대의 변명을 듣고 그것을 고려한 다음 대안을 제시하면서 비판하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이렇게 하면 좀더 나아질 것 같다며 지적할 부분을 정확히 말하면 상대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 된다.
단순한 몇 가지 정보로 섣불리 결론을 지는 사람은 세상은 생각만큼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안다.
그것을 알면 간단한 추리만아 아니라 더 많은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다.
지적 콤플렉스가 강한 사람이 추상적인 말을 많이 사용한다.
복잡하고 알기 어려운 내용이라도 그것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야말로 지성인이라는 증거다.
정확하지고 않으면서 난해하게 말하는 것이 지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나도 어려운 단어나 고사성어를 공부하면 일상에서도 쓰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지적인 사람일수록 명료하고 알기 쉽게 말한다.
어려운 말로 상대를 당황스럽게 하여 일시적으로 우월감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는 쉽게 납득하지 않는다.
상대는 그런 사람에게 지적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앍고 무시할 수도 있다.
궤변에 감탄하는 사람은 없다.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궤변으로 자기 생각을 주장하지 말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한다.
현명함은 자기 생각을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의견을 듣고 가장 좋은 것을 결정한다.

대화를 하다가 자신이 말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는 다시 정리해서 얘기해주겠다고 한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용어를 대화에 사용하면 안 된다.
난 책도 계속 읽는데 모르는 단어, 용어가 계속 있다.
또 찾아서 보고 또또 찾아서 보는데 모르는 게 계속 있다.
지적인 사람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얼마나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지식의 깊이와 정확한 이해력이다.
나는 너희들과 달리 지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 어려운 용어로 얼버무리지 말고 알맹이가 있는지식을 말한다.
아는 척하는 습관을 고치려면 호되게 창피를 당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ㅋㅋㅋㅋㅋ
이성을 보는 안목은 동성을 보는 안목보다 훨씬 엄격하다.
남을 비난하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확실하게 질책한다.
그 후에는 지난 일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그래도 과거의 일이 신경 쓰인다면 글로 써본다.
문장으로 써보면 확실하지 않았던 부분이 명확해진다.
자신이 어떤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정직한 것이 아니라 어른답지 못한 태도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마음먹는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다.
남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식으로 사는지 알 수 있다.
마음껏 자기 이야기를 하는 방법은 인터넷 블로그나 에세이집을 내면 된다.
아니면 자기 다이어리에 글을 써도 된다.
다른 사람이 관심없는 얘기를 늘어놓으면 그 주변 사람들을 떠난다.
주변의 눈치를 보고 서로서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인간은 단순한 욕망만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한다.
인간의 행동에 대해 더 높은 차원의 고결한 이상을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지성적으로 보인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심오한 동기를 욕망으로 해석하는 것보다는 지적이다.
자신이 관종이라면 무리하게 실력 이상의 것을 해내서 눈에 띄려고 하기보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묵묵히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난 요즘 마음에 드는 말투가 이원석 검찰총장이다.
말투 자체가 설득력이 있고 경청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상대방의 진의에 대해 이해력이 없는 사람은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
이해력을 키우는 연습으로 가장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의 글과 사연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다.
언론사의 사설이나 기고문은 짧으면서도 말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다.
매일 아침 이런 글들을 읽고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주제어를 찾아 문장이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를 명확히 파악하다 보면 이해력이 길러진다.
자기 의견을 확실히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 얘기를 오래하다보면 감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럴 때는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렇게 하면 점차 마음이 진정되고 침착해진다.
난 노래를 안 좋아해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투덜거리거나 극단적으로 말하기보다는 가령 당신이 한 일은 실패야보다는 일을 잘해주었지만 아무래도 한 가지 문제가 있어라고 한다.
대화가 빈약하다면 교양을 쌓고 다른 분야도 관심을 가지고 주위 사람의 화제에도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한다.
취미를 갖거나 책도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얘기를 의심하고 비판을 해보기도 한다.
정치 경제 이슈에 대해 낄 수 없다면 자신의 시야가 좁고 지식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이상이 있으면 현실이 있다.
대화법도 끓임없이 공부해야 겠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