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따르는 말, 사람이 떠나는 말 -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대화습관 39가지
히구치 유이치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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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인간관계도 잘 안하니까 대화도 할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도 사람들과 대화를 하게 된다면 대화를 잘해서 내 자신에게도 정서가 좋고 나랑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과도 유익한 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주변을 업시키고 좋은 영향을 끼친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저자 히구치 유이치는 일본의 유명 논술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와세다대학 문학부를 졸업한 후 릿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만기 퇴학을 했다.

누군가와 만났을 때 조금만 이야기를 해보면 상대의 지적 수준을 알 수 있다.

사람은 말하는 것으로 상대의 지적 수준을 판단한다.

그것 외에는 판단할 방법이 없다.

이야기를 나눠보고 나서 어리석게 느껴지는 사람은 말 그대로 어리석은 인간으로 취급된다.

그런 사람은 기존의 인상을 뒤바꿀 특별한 사건이 없는 한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회할 방법이 없다.

일상 대화는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대화법, 말투는 사고의 습관이다.

남의 의견을 말하는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남과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이다.

치졸한 의견이라고 해도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않는다면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다.

치졸하다는 것은 수준이 낮고 미숙하고 천하면서 서투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권위만 내세우려 했다는 것을 자각하는 경우는 지위를 잃고 난 뒤 아무도 자기 말을 진심으로 들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다.

지성에 설득력까지 갖추면 그 사람의 의견은 자연히 힘을 갖는다.

상대를 권위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설득력으로 압도해야 해야 한다.

자신의 가치관을 강요하는 사람은 남이 자신과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거나 다양한 가치관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무조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어떤 사정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타인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그런 태도로 당사자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느냐고 물어보면서 대화를 통해 상대를 이해해본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모든 행동과 현상에는 배경이나 근거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

타인의 행동에 대해서도 왜 저렇게 할까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분석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근거를 말할 수 있다.

의사소통이란 서로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비판 상대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 장점을 인식한 후에 해야 효과적이다.

상대의 변명을 듣고 그것을 고려한 다음 대안을 제시하면서 비판하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이렇게 하면 좀더 나아질 것 같다며 지적할 부분을 정확히 말하면 상대는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또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게 된다.

단순한 몇 가지 정보로 섣불리 결론을 지는 사람은 세상은 생각만큼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안다.

그것을 알면 간단한 추리만아 아니라 더 많은 정보를 모을 필요가 있다.

지적 콤플렉스가 강한 사람이 추상적인 말을 많이 사용한다.

복잡하고 알기 어려운 내용이라도 그것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사람이야말로 지성인이라는 증거다.

정확하지고 않으면서 난해하게 말하는 것이 지적으로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나도 어려운 단어나 고사성어를 공부하면 일상에서도 쓰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지적인 사람일수록 명료하고 알기 쉽게 말한다.

어려운 말로 상대를 당황스럽게 하여 일시적으로 우월감을 느낄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는 쉽게 납득하지 않는다.

상대는 그런 사람에게 지적 콤플렉스가 있다는 것을 앍고 무시할 수도 있다.

궤변에 감탄하는 사람은 없다.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궤변으로 자기 생각을 주장하지 말고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한다.

현명함은 자기 생각을 주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의견을 듣고 가장 좋은 것을 결정한다.


대화를 하다가 자신이 말하는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는 다시 정리해서 얘기해주겠다고 한다.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용어를 대화에 사용하면 안 된다.

난 책도 계속 읽는데 모르는 단어, 용어가 계속 있다.

또 찾아서 보고 또또 찾아서 보는데 모르는 게 계속 있다.

지적인 사람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얼마나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지식의 깊이와 정확한 이해력이다.

나는 너희들과 달리 지식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면 어려운 용어로 얼버무리지 말고 알맹이가 있는지식을 말한다.

아는 척하는 습관을 고치려면 호되게 창피를 당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ㅋㅋㅋㅋㅋ

이성을 보는 안목은 동성을 보는 안목보다 훨씬 엄격하다.

남을 비난하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확실하게 질책한다.

그 후에는 지난 일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그래도 과거의 일이 신경 쓰인다면 글로 써본다.

문장으로 써보면 확실하지 않았던 부분이 명확해진다.

자신이 어떤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감정 조절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밖으로 드러내는 것은 정직한 것이 아니라 어른답지 못한 태도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마음먹는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흥미를 갖는다.

남의 이야기는 재미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식으로 사는지 알 수 있다.

마음껏 자기 이야기를 하는 방법은 인터넷 블로그나 에세이집을 내면 된다.

아니면 자기 다이어리에 글을 써도 된다.

다른 사람이 관심없는 얘기를 늘어놓으면 그 주변 사람들을 떠난다.

주변의 눈치를 보고 서로서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인간은 단순한 욕망만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한다.

인간의 행동에 대해 더 높은 차원의 고결한 이상을 기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지성적으로 보인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심오한 동기를 욕망으로 해석하는 것보다는 지적이다.

자신이 관종이라면 무리하게 실력 이상의 것을 해내서 눈에 띄려고 하기보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묵묵히 최선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난 요즘 마음에 드는 말투가 이원석 검찰총장이다.

말투 자체가 설득력이 있고 경청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상대방의 진의에 대해 이해력이 없는 사람은 이해력을 키워야 한다.

이해력을 키우는 연습으로 가장 좋은 것은 다른 사람의 글과 사연을 많이 읽어보는 것이다.

언론사의 사설이나 기고문은 짧으면서도 말하고 싶은 것이 분명하다.

매일 아침 이런 글들을 읽고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주제어를 찾아 문장이 무엇에 대해 말하는지를 명확히 파악하다 보면 이해력이 길러진다.

자기 의견을 확실히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기 얘기를 오래하다보면 감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럴 때는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렇게 하면 점차 마음이 진정되고 침착해진다.

난 노래를 안 좋아해서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투덜거리거나 극단적으로 말하기보다는 가령 당신이 한 일은 실패야보다는 일을 잘해주었지만 아무래도 한 가지 문제가 있어라고 한다.

대화가 빈약하다면 교양을 쌓고 다른 분야도 관심을 가지고 주위 사람의 화제에도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한다.

취미를 갖거나 책도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얘기를 의심하고 비판을 해보기도 한다.

정치 경제 이슈에 대해 낄 수 없다면 자신의 시야가 좁고 지식이 부족하다는 증거다.

이상이 있으면 현실이 있다.

대화법도 끓임없이 공부해야 겠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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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길 참 잘했다
박미향 지음 / 성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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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혼도 하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고 스킨십도 궁금하고 결혼해서 행복하고 싶고 사랑도 하고 싶고 애도 낳고 싶고 이 책에서 얘기하는 걸 전부 해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박미향은 글쓰는 여자이다.

저자는 결혼한 이후 그전보다 가치 있게 살고 있다.

과거에는 결혼이 필수였지만 지금은 선택이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세계 꼴찌이다.

결혼하지 않으니 아이를 낳지 않고 결혼하더라도 한두 명의 자녀를 두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인구 절벽 문제에 부닥치며 노인 문제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가 큰 원인이고 여자는 출산과 육아 문제와 시댁의 불편한 관계, 경력 단절 등 결혼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

그런데도 결혼하는 여자는 여전히 많다.

그 이유는 결혼하지 않는 여자가 불편해하는 것을 감수하고라도 할 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랑일 수도 있고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나 경제적인 안정을 바라기 때문일 수도 있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결혼하지 않은 이유가 많은 만큼 결혼하는 이유도 많다.

결혼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결혼 안 하면 독신녀, 하면 유부녀이다.

독신녀는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외로움 속에서 살게 된다.

결혼하여 지지고 볶고 살더라도 대부분의 유부남, 유부녀들은 외로움보다는 더 큰 행복을 경험한다.

그 행복감은 누려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

배우자 선택을 잘하고 육아와 일을 똑똑하게 한다면 결혼은 인생이라는 정원에 향기로운 행복이라는 꽃을 피울 수 있다.

누군가를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고 같은 길을 가고 싶은 감정이 사랑이다.

사랑은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다.

사랑과 결혼을 이성적으로 다루는 것은 어렵지만 현명해져야 한다.

결혼은 만들어 가는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한 그날은 오지 않는다.

그 두려움을 없애고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할 용기를 내야 한다.

저자의 남편은 빚도 많고 촌스럽고 차도 안 좋은 남자였지만 성격이 좋아서 저자는 결혼을 했다.

결혼 생활을 하면 희생해야 하는 부분도 생각보다 많다.

후회스럽기도 하고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느낌마저 들 때도 있다.

그래도 결혼했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한 감정과 안정된 삶을 저자는 사랑한다고 한다.

한 번 뿐인 인생 시작도 하기 전에 불완전한 미래가 무섭고 부담이 될지도 모른다고 포기한다면 인생 자체가 의미가 없다.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미래는 누구에게나 불확실하다.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만들어 가는 것이 삶의 여정이다.

성공한 남자, 강한 성격의 남자는 성격이 온순하고 남을 도와주기를 좋아하는 천성적으로 기질이 약한 천상 여자, 남자를 편안하게 해주고 맞춰 줄 수 있는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배우자를 선택해야 결혼생활이 즐겁고 평화롭게 유지된다.

난 천상 여자나 마냥 부드럽기만 한 여자는 아니다.

여자도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강한 사람은 온화한 성격의 배려심 많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

자신을 외조해 주는 남자를 만나면 삶이 편안해진다.

남자와 여자는 결혼의 대상을 선택할 때 처음부터 신중하고 현명하게 접근해야 한다.

나 자신도 잘 알아야 하지만 상대도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결혼은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찾는 것이다.

오랜 시간 함께해야 하고 자식을 낳아 기르는 희생까지 해야 할 사이라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

저자는 시어머니께 따지기 보다는 앞으로 잘하겠다고 이야기 하고 하지 못하는 것은 안 하면 된다고 한다.

저자가 할 수 없어 못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혼하고 나면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미묘하고도 오묘한 관계로 변한다.

사랑하는 상대의 변화를 어떻게 마주하고 어떻게 대처해 가는 가가 결혼의 진짜 모습이다.

세월이 흘러 상대가 변하더라도 그와 함께 온갖 역경을 이겨내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변화를 인정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똑똑한 결혼 생활을 하는 방법이다.

결혼 생활의 하이라이트는 노년기이다.

노년기까지 이어진 결혼 생활에는 그런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처와 온갖 사연이 미움과 사랑으로 녹아져 있다.


결혼 생활은 하루하루 상대의 기분을 느끼고 이해하고 상대의 존재 자체에 감사할 수 있다.

상대가 독립된 자신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한다.

결혼 생활은 처음 사랑이 싹트던 시절부터 실망하다 못해 절망에 가까운 일까지 생길 수 있다.

밑바닥까지 보게 되는 순간 절망스러움을 느끼겠지만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결혼생활은 성숙해진다.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면 사랑과 믿음의 결실이 생기게 되리라 생각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고 무한히 신뢰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나이가 들면 몸이 쇠약해질 때 누군가와 함께하고 자신을 알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이다.

가족이 있다는 것은 물질적인 자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인생의 큰 자산이다.

결혼이 생각만큼 찬란한 행복을 매일 안겨 주진 않지만 홀로 외롭게 독신으로 늙어 가는 것보다는 수많은 행복을 준다.

결혼하면 행복한 것들이 많은데 감내해야 할 두려움 때문에 못한다면 그건 어리석은 일이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으라고 하면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을 얘기한다.

인간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사랑하는 남자와 뜨거운 연애 기간도 좋지만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와 평생을 함께한다는 믿음과 서로를 의지하는 신뢰는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중요한 것은 일이건, 가족이건 그 중심에 자리한 나라는 독자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온전히 나로 존재할 때 가족과 자신의 일 사이에서 조화를 찾을 수 있다.

일하는 여자의 10가지 가치는 여자의 일은 여자를 당당하게 만들고 여자를 여자답게 만든다.

일은 여자에게 재미있는 삶을 선물하고 일을 통한 관계 속에서 삶의 가치를 찾는다.

엄마의 일하는 모습은 자녀에게 훌륭한 모델이 되고 일을 통해 꿈과 욕망을 성취한다.

일은 여자를 경제적으로 자유롭게 만들고 여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여자는 일을 통해 자기 삶의 주인이 된다.

일은 중요하고 여자도 일해야 하며 나이 들어서까지 계속할 수 있는 일을 가져야 한다.

자신, 일, 가정의 조화를 위해서는 자신의 루틴을 가지며 가족과 소통해야 한다.

자신과 일과 가정 사이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 끈의 이름은 관심이다.

자신과 일과 가정을 관심으로 연결하는 곳에 여자의 가치 있는 삶이 들어 있다.

일을 하다 보면 함께하기로 한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때고 생기는데 왜 그런지 남편과 아이에게 차근차근 설명하여 이해시킨다.

자신의 루틴을 이러가면서 남편과 충분히 소통한다면 일과 가정을 추상적인 단어인 조화를 꾸려갈 수 있다.

결혼을 한다면 육아 걱정하지 말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

한평생 살다 가는 인생이다.

저자는 결혼이 늦은 편이라 한 명만 낳았지만 더 일찍 결혼했더라면 세 명은 낳았을거라고 한다.

사랑스러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세상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다.

엄마라는 이름에 지나치게 무게를 두지 말고 자기 방식대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

사랑하는 마음은 항상 전달된다.

아이를 키우는 건 음식이 아니라 좋은 물건아니라 함께 나눈 대화, 함께 떠난 여행, 함께 만든 무수한 추억이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요즘 자식을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난 자식을 낳으면 하브루타 신앙교육과 인성 교육을 시키고 독서로 공부를 하게 하고 싶다.

남편과 아이와 대화도 많이 나누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도록 돕고 운동도 잘하고 식습관도 잘 익힐 수 있도록 교육하고 싶다.

나만의 경험만으로 자녀를 대하는 것은 위험하다.

나의 삶은 특이하고 너무 빡센 신앙훈련과 방구석의 삶이라서 아이에게 적용할 수 없을 것 같다.

내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고 감정에 대응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

초감정, 메타감정은 감정에 대한 감정이다.

화가 났을 때 그 화난 감정에 대해 왜 화가 나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나의 감정을 초감정이라고 한다.

화가 나는 것은 감정의 문제지만 화를 내는 것은 이성의 문제이다.

난 화가 나는 걸 조절하기가 쉽지 않다.

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을 동일시하기에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화를 내고 나서 후회한다.

저자는 자신보다는 저자를 생각해 주는 남편이 있어 계속 성장하고 이 세상에 한 명 밖에 없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자 저자의 든든한 후원자이다.

저자는 그 남편 때문에 결혼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100%공감은 못하지만 결혼하면 좋다는 건 어렴풋이 알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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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문해력 우리 아이, 놓치지 말아야 할 공부 1
신영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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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도의 문해력, 국어 독해력, 국어이해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책이나 시험 문제를 읽고 이해나 독해를 잘하면 높은 점수를 받고 공부 자체를 잘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문해력에 대해서 정말 관심이 많다.

문해력만 높다면 공부와 모든 시험에 올킬할 것 같다.

저자 신영환은 입시 및 공부법 전문가이지만 아이들의 행복을 더 바라는 사람이다.

10대를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 공부 습관, 문해력, 공부 감정이 필수 요소이다.

그 전에 인간이 먼저 되어야 하기는 하지만말이다.

저자는 중학교때까지 거의 1등을 하다가 고등학생이 되어서 성적이 곤두박질을 쳤다.

그 이유를 선생이 되고나서 알아냈다고 한다.

저자는 그 이유가 선행학습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선행학습이 아니라 문해력이 그 원인이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고 말하고 쓸 줄 아는 능력이다.

문해력이라는 무기가 있는 학생은 남들보다 빠르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나도 우리나라에서 최상위인 문해력을 가지고 싶다.

문해력이 있으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난 읽고 싶은 책이 점점 더 많아지고 줄지가 않는다.

그래서 문해력이 너무 필요하다.

문해력이라는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것은 어린 시절 독서 경험과 집중 독서 경험이 있어서 독서 임계량을 넘어선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늦게 배운 내용도 빠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문해력이 좋을수록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때 처리 속도가 빠르다.

문해력의 초석은 독서이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문해력이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

문해력은 평생에 걸쳐 발달하는 능력이다.

책을 많이 읽는 게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책을 읽으며 생각하고 깨달은 것을 기록하는 방법을 꼭 활용해야 한다.

생각하는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어도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그것은 읽은 게 아니다.

읽기는 문자를 해독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다.

공부는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이 꼭 필요하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문자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있지만 읽기 훈련을 통해서 충분히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

공부는 책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소리보다는 문자를 거칠 수밖에 없기에 문해력을 기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말 70%는 한자이다.

문해력을 갗추기 위해서는 어휘력을 갖춰야 하고 어휘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한자공부를 해야 한다.

혼자서 글을 읽고 의미를 해석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있어야 문해력이 좋아진다.

문해력은 훈련을 통해서만 좋아지는 능력인데 시간이 부족해도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다.

단순히 글자를 읽고 이해하는 게 아니라 글자나 문장이 가진 의미를 문맥에 맞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이해를 기반으로 한 암기가 완전 학습이다.

책을 읽는 속도보다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 더 중요하다.

문해력은 문자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읽는 역량이다.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을 넘어서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고 글로 잘 써서 문서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 문서를 바탕으로 발표 및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었을 때 진정한 문해력을 갖춘 것이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능력이다.

문해력을 무기로 갖춘 학생들이 뭐든 다 잘한다.

독서로 쌓은 어휘력, 이해력, 문해력, 사고력과 중학교 때까지 형성한 공부 습관 및 문제 풀이 능력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시기에 학습량의 정점을 찍는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

공부 잘하는 방법과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서의 중요성도 알아야 한다.

어휘가 모여서 문장을 이루고 문장이 모여서 문단을 이루고 문단이 모여서 하나의 글을 이루어간다.

어휘력이 얼마나 잘 준비되어 있느냐에 따라 시작점이 달라진다.

사고도구어는 사고 및 논리 전개 과정을 담당하는 어휘로서 교과서, 논문, 단행본 등의 글을 읽을 때 많이 접한다.

학습자들의 사고도구어 능력이 교과서 읽기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능력이다.

문해력의 가장 기초가 되는 학습어휘력 향상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있어야 한다.

수능 만점자들은 교과서만 읽었다.

교과서는 정보 중심 전달의 글이고 핵심만 요약되어 있기에 배경지식을 최대한 활용해야지만 이해할 수 있다.

단순히 교과서에 나온 문자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배경 지식을 활용하거나 주변의 경험에 연결 지어서 정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수능 만점자들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독서 경험과 실제 생활 속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교과서를 읽으며 충분히 지식을 확장하는 능력을 지녔다.

책을 읽는다는 건 글을 통해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것과 같다.

새롭게 정보해야 할 어휘와 문장이 책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문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독서도 중요하지만 공부 감정과 자존감도 중요하다.

급한 마음으로 책을 대하면 얻을 건 하나도 없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뜻을 새겨가면서 자세히 읽어야 한다.

정독이야말로 진짜 책 읽기다.

정독은 글자와 낱말의 뜻을 하나하나 새겨가며 자세하고 꼼꼼하게 글을 읽는 것이다.

정독할 때 중요한 것은 글을 읽을 때 이해가 되지 않으면 반복해서 읽어야 한다.

정독은 몇 번이고 반복하더라도 자신이 이해될 때까지 여러 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읽고 의미를 찾을 때까지 뜻을 되새기며 생각한다.

정독의 한 단계 더 높이 올라서려면 질문하며 읽어야 한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왜라는 물음을 통해 해결하고 깊게 고민하면 더욱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된다.

문학 작품을 읽을 때는 질문의 과정을 거치면서 등장인물의 말과 행동이 모두 기억이 나고 자연스럽게 내 것으로 스며들게 할 수 있다.

설명하는 글이든 주장하는 글이든 계속해서 글을 읽으며 질문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정독을 통해 인문고전 책에서 시사하는 의미를 더 깊게 사색하여 깨달음의 경지로 이끌어줄 것이다.

속독은 빠르게 전체 내용을 파악하거나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면서 읽는 방식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은 넘기고 새로운 내용만 읽는 방법에도 해당한다.

정신을 고도로 집중할 수 있어야 속독의 효과가 있기에 집중력이 필요충분조건이다.

속독을 잘하기 위해서는 잡념을 제거하고 긴장된 상태를 풀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뚜렷한 목적을 가져야 한다.

문해력은 이해력을 기르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것이다.

공부를 위한 독서는 지식 도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슬로 리딩은 정독하되 더 천천히 책을 해부하듯 곱씹으며 읽는 독서법으로 한 문장을 읽고 깊게 생각하고 단어 하나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되새김질하며 읽는 것이 핵심이다.

책의 내용을 터득할 때까지 끝없이 반복하는 것은 재독법이다.

초록은 책의 내용을 자신이 이해하고 소화한 대로 따로 요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는 긴 호흡의 글을 읽으며 글 읽는 습관을 길러서 공부를 위한 책 읽기를 할 때 부담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다.

글을 읽고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내용을 요약하고 배경지식을 쌓는 일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여러 번에 걸쳐서 책을 읽으면 아무리 어려운 책도 횟수를 거듭할수록 점점 내용이 선명해진다.

공부하는 이유는 인간으로 태어나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지에 관한 성찰을 하기 위해서다.

객관식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닌 글을 읽고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독서 계명은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

독서에 흥미를 갖기 위해서이다.

천천히 읽는다.

속독 습관을 버리기 위해

생각하며 읽는다.

메시지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밑줄치며 읽는다.

중요한 것을 체크하기 위해

기록하며 읽는다.

중요한 것을 기억하기 위해

깨달으며 읽는다.

내 인생과 연결짓기 위해

반복해서 읽는다.

이해가 안 되는 것을 알기 위해이다.

문해력에 대해서 따로 시간을 내서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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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가 필요한 시간
장석주 지음 / 나무생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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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동네구에서 개최한 백일장에서 2등을 하셨다.

내가 읽어보고 엄마께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엄마께서 시에 대해서 더 깊이 아셨으면 좋겠다.

저자 장석주는 매일 읽고 쓰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인문학 저술가, 출판 편집자, 대학 강사, 방송 진행자, 강연가이다.

난 감성은 없고 이성적인데 이 책으로 시를 한번 느끼고 이해해보려고 한다.

시는 무의식, 충동, 시작도 끝도 없는 모호함, 놀랍도록 독창적인 상상에서 시는 시작하고 혼자 온다.

가늠할 수 없는 먼 곳에서 부재의 빛으로 오는 시는 스스로 발광체처럼 빛난다.

역시 언어가 모호한 것 같다.

반딧불처럼 왔다가 사라진다고 한다.

낯익은 것에서 낯선 것을 보고 의외성을 가진 이미지, 저자가 얘기하는 시들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힘든 점이 있다.

좋은 시는 물음을 핵심으로 삼는다.

이성과 논리가 아니라 직관을 뚫고 나오는 이 물음들은 잠든 의식을 깨우고 몽매함이라는 구덩이에서 자아를 끄집어내는 집게다.

이해하고 느끼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다.

시의 물음은 굳이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시를 쓰는 일은 무위에 헌신하고 아무 쓸모가 없는 아름다움을 구하는 일이다.

뭔말?

무위는 아무것도 하는 일이 없고 이룬 것이 없는 것이다.

철학자 하이데거는 이 덧없고 하염없는 일이 진리를 환히 밝히는 기투의 한 방식이라고 단언한다.

하염없이는 시름에 싸여 멍하니 이렇다 할 만한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고 어떤 행동이나 심리 상태 따위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되는 상태이다.

기투는 현재를 초월하여 미래에로 자기를 내던지는 실존의 존재 방식이다.

하이데거나 사르트르의 실존주의의 기본 개념이다.

기투는 이해의 구조를 어떤 것에 의거해 다른 어떤 것을 이해하는 구조를 특징짓는 말이다.

현존재는 언제나 자신을 자신의 존재가능성에로 던지고 그렇게 던져진 자신의 존재가능성에 의거해 자기 자신을 이해한다.

그 자신이 현존재로 존재하는 한 그때마다 이미 자신을 기투하였고 기투하면서 존재한다.

현존재는 자신의 긍극목적을 향해 자신을 기투할 뿐 아니라 이로써 목적과 수단의 계열에서 수단을 하나하나 유의의화하기 위해 도구적인 것으로 하여금 쓸모를 갖도록 한다.

자신을 세계의 세계성인 유의의성을 향해 기투한다.

기투가 새로운 가능성을 창안하는 것은 아니다.

내던져져 있는 기투로서의 이해는 어떤 기분에 젖은 정황 속에서 드러나는 가능성을 가능성으로 선취한다.

유의의화란 의의 있게 만듦을 의미한다.

유의의성은 존재자 전체의 지시적 관련연관에 대한 다른 이름이다.

의의화 작용은 목적과 수단의 계열을 의의 있게 만들어 준다.

선취는 남보다 먼저 갖는 것이다.

시를 쓰면 의미를 갖게 한다는 것 같다.

시를 쓰는 이들은 자신과 제 경험을 탈취하여 언어 속으로 밀어넣는다.

탈취는 빼앗아 가지는 것이다.

언어 자체는 시가 아니다.

시는 언어를 넘어서서 이미지가 이끄는 대로 미지로 나아간다.

이런 행위는 누구의 강압도 아닌 자발적인 행위다.

시가 시인의 내밀한 욕망과 감정의 마그마를 분출하는 일이라면 그 에너지는 우리 안의 동물적 원초성이다.

인간은 행위와 욕망의 원천인 감정을 취하고 그것에 영향을 받는 존재다.

사람마다 감정이 촉발하는 발화점은 다르다.

감정은 제어되고 조절되면서도 불안정하게 솟구치는 걸 막기는 어렵다.

마사 누스바움은 감정이란 이성적 추론이 미치지 않는 맹목적인 힘이라고 했다.

비합리적인 비사유의 영역은 슬픔, 두려움, 불안, 절망, 분노, 연민, 우울 등 주체의 여러 감정이 공적 삶에 영향을 미친다.

시인은 감정에 포획되지만 그것에 휘둘리지는 않는다.

감정의 일렁임을 관조하고 그것에서 시심을 , 시의 이미지들을 불러낸다.

감정의 애틋함은 시인에게 기초적인 시적 동기이다.

감정은 시의 촉매이고 시에 생명과 그 실감의 풍성함을 불어넣는 기제다.

기제는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의 작용이나 원리이다.

사랑하는 자의 얼굴이 빛나는 것은 사랑이 신의 영역인 무한과 불멸에 기대고 그 불가능성을 욕망하는 일이라서 그렇다.

이 빛은 사랑하는 자가 내 것이 되었다는 안도감과 영웅적 성취감이 만들어낸다.

사랑이 사라지면 이 빛도 꺼진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진부하지만 사랑한다는 선언 속에서 그 생명을 얻는다.

사랑한다는 말은 그저 말소리가 아니라 의미의 범주화라는 맥락에서 너는 내게 의미가 있는 존재라거나 네가 없다면 내가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사랑에 빠져서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랑한다고 말함으로써 사랑에 빠져든다.

사랑은 기쁨과 불안을 동반한다.

그 감정이 곧 사랑은 아니다.

사랑은 사랑할 수 없음의 불가피하고 당위적인 부정이다.

사랑은 사랑할 수 없음을 피할 수 없고 마땅히 그렇게 되어야 함의 부정이다.

사랑은 다른 선택지를 다 지워버린 사랑할 수 밖에 없음이다.

사랑할 수 밖에 없음은 윤리로 도포되는데 이것은 사랑이 전략적인 행위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윤리가 씌어져 있고 사랑을 꾸미고 이루어가는 교묘한 방법에 기댄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더 착해지고 더 우아해지고 더 자주 호감을 사는 행동을 하려고 한다.

사랑은 타인을 향한 무조건적인 환대이고 사랑에 빠지는 것은 대상을 이상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제 매력을 증대시키고 상대의 매력은 더 과장해서 바라본다.

대상의 매력을 극대화해서 보는 것은 기만에 가까운 행위다.

기만은 남을 속이는 것이다.

사기도 남을 속이는 것인데 속이는 것은 거짓이나 꾐에 넘어가게 하는 것이다.

식은 재는 불꽃을 일으키지 못한다.

한껏 달아오른 감정만이 불꽃을 일으키며 타오른다.

사랑이 자주 의심과 혼란을 동반하는 것은 그것이 감정의 기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남녀의 사랑에는 영혼을 혼란스럽게 하는 요소가 끼어든다.

부모의 자식 사랑에는 그런 혼란이 없다.

어미의 사랑은 흥분과 불안이 배제된 투명함 그 자체이다.

포옹

이기성

비가 수천의 하얀 팔을 뻗어

너를 안는다.

흰 도화지 같은 공중에

너의 입을 예쁘게 그려줄게

주르륵 녹아 흐르는 입을 다시 그려줄게

똑같은 노래를 반복하는 파란 입술 그려줄게

비의 하얀 팔들은 어디로 가서

낯선 얼굴 어루만지는, 어디로 날아가

검고 차가운 목덜미를 감싸며 흩어지는지

아직 해야 할 이야기가 있고

아직 따뜻하고 고요한 뺨이 있다는 듯

주황색 포클레인이 우뚝 멈춰 있다

부서진 옥상 위

아이의 슬리퍼가 고요히 젖고 있다

비의 팔들은 모두 어디로 날아가는지

퍼붓는 빗속에서 아이는

하염없이 입을 벌리고 걸어간다

시인은 너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

너는 시인이 마음에 품은 한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시인이 너를 특정하지 않는 이유는 너가 멀리 있기 때문이다.

너를 끌어안는 이 포옹은 환대의 행위이고 애틋한 다정함의 표현이다.

하지만 상상 속에서만 가능하기에 이 포옹은 허전하고 공허한 일이다.

따뜻한 뺨에 뺨을 맞대고 부비고 싶은데 그 대상은 여기에 없다.

이 책은 처음에는 시에 대한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낯설었지만 계속 읽다보니까 적응이 되고 시에 대한 공부를 재미있게 했다.

시를 공부한다는 건 낯설지만 흥미로운 경험인 것 같다.

엄마가 시를 쓰고나면 나에게 읽어주는데 그 시를 읽어줄 때의 엄마는 업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를 쓰면 또 다른 자아와 타자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걸 알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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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에도 뇌가 늙지 않는 사람은 이렇게 합니다 - 뇌과학자가 알려주는 최강의 두뇌 건강 비법
니시 다케유키 지음, 정미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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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에도 뇌가 젊고 슈퍼에이저가 되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

치매 걸리신 분들 얘기를 멀리서 전해들으면 정말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저자 니시 다케유키는 뇌과학자이다.

난 뇌쪽의 의사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슈퍼 에이저와 노인 뇌에 대한 것이다.

노인 뇌를 가진 사람들은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기억이 불분명해지고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감정적이다.

80, 90대가 되어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젊고 활기차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인간의 수명은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고령은 122세, 일본은 119세이다.

인생은 단 한번뿐이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고 싶은 사람도 많다.

뇌의 노화를 막아 늘 건강화고 생생한 뇌를 유지하고픈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이 들면서 뇌도 늙어간다.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매일 습관을 바꿔나가면 뇌는 점차 변화한다.

저자는 뇌가 늙지 않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도 일본 사람이 쓴 책인데 글자 크기도 크고 보기도 정말 편하게 되어 있다.

저자가 알려주는 뇌가 젊어지는 방법을 전부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꾸준히 해야 한다.

노인 뇌는 새로운 것을 하기가 귀찮아지고 건망증이 심해지고 집중력이 오래 가지 않고 무신경해지고 실수가 잦아지고 귀가 어두워진다.

뇌는 18세가 정점이고 그 이후로는 점점 떨어진다.

어휘력은 50이 넘어도 향상하고 상대의 기분을 파악하는 능력도 향상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노인 뇌가 되는 증거이다.

수면 시간이 짧아지는 것도 뇌의 노화현상이다.

낮잠을 30분 미만으로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걸릴 위험이 절반 밑으로 떨어진다.

나이보다 스무 살 이상 젊은 뇌를 가진 슈퍼 에이저는 80세가 넘어도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인지기능이 떨어지지 않아 호기심이 왕성하며 새로운 것에 계속 도전하는 인생을 만끽하는 사람, 뇌와 몸이 늙지 않은 사람이다.

슈퍼 에이저 가운데서도 100세 이상 사는 사람을 백세인이라고 하며 이들은 100세가 넘어서도 활기차게 운동하고 취미 생활을 즐긴다.

113세까지 산 여성 하가 고토 하쓰노는 73세부터 문화센터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82세에 현대동화전 신인상을, 96세에 현대 동화전 교육부 장관 장려상을 받았다.

106세에 16일간 뉴욕 여행을 하고 112세에 가루타 초단을 땄다고 한다.

옥시토신은 사랑 호르몬으로 사람이나 동물등과 유대감을 느끼는 순간나오는 호르몬이다.

부부 금슬이 좋으면 뇌가 건강해진다.

부부 관계가 좋아지는 방법은 부부가 새로운 일에 함께 도전하고 기념일 제대로 챙긴다.

사이좋은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인지기능과 행복도가 상승한다.

자유로운 사람은 잘 늙지 않지만 성실한 사람은 쉽게 늙는다.

자신에게 제약을 두지 않는 사람이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

뇌는 제약을 걸면 상태가 저하되어 의욕 호르몬인 도파민이 잘 나오지 않는다.

뇌에 자극을 주는 사람과 자주 만난다.

의식적으로 뇌에 주는 자극을 늘리는 것이 욕구저하를 막는 비결이다.

무리하면 뇌는 늙는다.

삶의 보람만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뇌는 크게 변화한다.

삶의 보람이 있는 사람은 뇌가 위축된 상태여도 인지 기능이 높다.

여행 간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만으로도 인지기능이 행상된다.

삶의 목표를 일상에 녹아들게 한다.

연간 목표라면 여행이나 콘서트 가기.

일상 목표라면 이 일을 끝내면 케이크를 먹자 같은 것이다.

매일 할 수 있는 뇌에 좋은 생활 습관이다.

꽃이나 녹색식물로 방 꾸며보기, 방 배치 바꾸기, 침실 바꾸기, 베개 위치를 반대로 해보기 등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새로운 일에는 행동뿐 아니라 환경을 바꾸는 것도 포함된다.

뇌신경세포는 70세가 넘은 후에도 새로 생성된다.

노인 뇌는 생활, 취미, 일에 의욕이 저하된다.

집중력 저하, 유행을 따라가지 못한다.

신상품에 관심이 가지 않는다.

옛날만 그리워한다.

과거에 연연한다.

만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제 뭘 먹었는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했던 이야기를 자꾸 또 한다.

건망증이 심해진다.

쉽게 짜증이 나고 감정을 억제하기 힘들고 남의 말을 아무 의심 없이 믿는다.

일상에서 실수가 잦다.

운전 실수가 잦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분위기에 잘 휩쓸린다.

새치기하거나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을 밀치며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 사회적 거리를 무시하고 바싹 다가오는 사람,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사람이다.

뇌가 늙지 않으려면 걷기, 달리기, 근육운동, 드리블, 평균대처럼 균형 잡는 운동을 한다.

뇌가 늙지 않으려면 잘 씹어야 한다.

잘 씹으면 의욕이 생긴다.

너무 뚱뚱하거나 너무 말라도 사망 위험이 커진다.

고기를 좋아하면 단백질 때문에 장수한다.

식욕이 있는 사람은 장수할 가능성이 높다.

뇌의 노화를 방지하는 슈퍼 양양소는 니아신, 엘라그산, 레스베라트롤, 프테로스틸벤, EPA, DHA, 비타민C, 비타민D이다.

음식은 가다랑어포, 잎새버섯, 대구알, 블랙베리, 석류, 크랜베리, 포도, 땅콩, 코코아, 블루베리, 다랑어, 등푸른생선, 고등어, 전갱이, 꽁치, 방어, 유자, 버섯류, 멸치, 연어알, 장어이다.

귀가 어두워지는 건 뇌의 위험신호이다.

노인성난청을 방지하는 것은 큰 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다.

슈퍼에이저의 생활 습관 중에서 많은 사람이 가진 공통점이 편안히 쉬는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취미가 많은 사람은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

개를 키우는 것이 좋다.

18도 이상이어야지 겨울철에는 실내 온도를 지켜야지 뇌가 잘 늙지 않는다.

컴퓨터가 취미인 사람은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

여행을 가기 힘든 경우에는 구글어스등을 이용해 가상 여행을 떠난다.

손으로 글을 쓰면 뇌의 인지기능이 좋아진다.

일정이 많지 않아도 수첩을 사용하면 좋다.

슈퍼 에이저등이 가진 공통된 인생의 목적이 있다.

바로 이 순간을 즐기는 것이다.

열심히 일해서 출세하고 싶다.

내 집을 마련하고 싶다.

수입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

남들에게 더 인정받고 싶다.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

일은 뇌의 노화를 예방한다.

주관적 나이가 젊으면 뇌의 노화도 방지된다.

85세라도 자신은 50세라고 생각하면 구관적 나이는 50세이다.

그러면 재미있게도 50세처럼 행동하게 된다.

물론 진심으로 그렇게 믿어야 한다.

코엔자임큐텐을 먹어야 한다.

커피향에는 사람을 상냥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이 책을 읽으니까 기분이 좋아졌다.

뇌를 관리하는 방법도 알게 돼서 적용하면 진짜 뇌가 젊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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