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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수업 -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알려주는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지음 / 시그마북스 / 2023년 8월
평점 :

저자는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의사들이다.
강형구, 김소원, 김희진, 나의현, 송민규, 양용준, 윤서영, 이시은, 임수근, 조성우, 최원준, 홍정완, 하지현이다.
그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다.
저자들은 적정한 체중과 건강한 마음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
체질량지수 30이상이면 병적 비만이다.
이런 비만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주요 보건 문제로 규정하고 있고 전 세계적 유행성 전염병이라고 한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허혈성 심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어느 이상 체중이 증가했다면 적극적으로 체중 관리를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만 이걸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 문제다.
자신의 체중은 본인이 가장 잘 안다.
체중 조절은 타고난 체질과 평소의 식사와 운동 습관, 환경의 상호작용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그저 많이 먹고 적게 운동하고 의지가 약해서 살이 쪘을 뿐이라고 단순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이 평소에 오랫동안 유지하던 체중의 박스권이 깨지게 되면 이때가 위험신호이다.
이때부터 체중은 겉잡을 수 없이 증가하게 되는데 노화, 호르몬의 변화, 식이습관의 변화,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럴 때 다이어트를 하기는 하지만 만병통치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도 실패하는 다이어트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역할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마음 전문가이다.
비만과 함께 발생하는 우울, 불안, 예민함과 같은 심리적 요인을 잘 다루는 의사들이다.
비만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인지행동요법에 능숙하다.
문화적 측면에서 날씬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은 성공한 사람,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 정신력이 강한 사람의 상징이 되었고 뚱뚱한 몸매는 거꾸로 의지가 역하고 게으르고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란 편견이 강하다.
비만은 그 자체로 질환이다.
비만은 다른 내외과적, 정신의학적인 질환과의 연관성이 크다.
비만의 원인은 단순하게 정의할 수 없다.
100명의 비만환자가 있다면 100개의 이유가 있다.
개개인의 비만 원인은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없다.
소우주와 같은 사람의 몸은 단순하지 않다.
비만은 1차성 비만과 2차성 비만이 있다.
유전적 요인, 소아기 비만, 노년기 비만, 성호르몬, 빨리 먹기, 과식, 섭취하는 음식, 6시간 이하로 자고 2시간이상 텔레비전을 보고 심리적 요인이 1차성 요인이다.
프레더윌리증후군, 알스크롬증후군, 코헨증후군, 카펜터증후군, 갑상선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 항우울제, 항정신병약물, 뇌전증약 및 기분조절제, 항불안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당뇨병 치료제, 고혈압 약물, 정신과적 질환, 야식증후군, 비정형 우울증, 폭식장애이다.
폭식장애는 제한된 시간에 많은 음식을 폭발적으로 먹는 질병이다.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이 아니고 제한된 시간에 폭발적으로 먹기 때문에 먹고 나면 굉장히 불편하고 자괴감과 우울감을 느낀다.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사람은 과거 소아비만이 있었거나 체중이나 체형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많았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과도한 절식을 하다가 결국 폭식을 하게 된다.
부정적 감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폭식으로 해소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이 스트레스를 회피하고 다른 무엇인가로 주의를 전환하기 위해 폭식을 한다는 가설도 있다.

비만에서 체중 조절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함이 아니다.
비만은 다양한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야기한다.
비만으로 지방이 많아지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영향을 미친다.
아디포카인 분비,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으로 뇌졸중, 우울장애, 불안장애,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지방간, 담석증, 위식도 역류, 다양한 암, 심근경색, 수면무호흡, 천식, 부피와 무게의 부담으로 골관절염, 피부질환, 림프부종, 발바닥 각화증, 튼살, 습진, 흑색극세포증, 난임, 성기능 저하 발기부전, 임신 합볍증에 영향을 준다.
비만 치료는 무조건 체중 감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치료, 운동치료, 행동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를 한다.
피해야 할 음식은 탄산음료, 사탕,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단순 당이 많이 든 음식은 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기름기 많은 갈비, 삼겹살, 생선, 과일통조림, 케이크, 라면, 튀김류, 치킨, 돈가스, 핫도그, 피자 등도 필요 이상으로 섭취했을 때 비만 위험이 높아지므로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푸른잎채소류, 오이, 배추, 상추, 양상추, 깻잎, 해조류, 미역, 김, 다시마, 버섯류, 맑은 채소국 기름기 걷어낸 맑은 육수 등은 자유롭게 먹어도 무방하다.
비만치료는 날씬하고 예쁜 체형을 만드는 것이다.
가장 큰 목적은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이다.
프로아나, 개말라, 뼈말라처럼 잘못된 인식으로 비롯된 위험한 용어가 난무하는 요즘이다.
이런 위험한 용어는 무조건적이고 위험한 다이어트로 비만환자를 내몰 수 있다.
단순히 체중이 덜어진다고 건강해지지 않는다.
비만을 피하려는 이유는 건강해지기 위해서다.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오래 영위하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다.
저체중은 비만과 마찬가지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각종 간염병 위험이 높고 영양 공급이 부족하면 골다공증, 치매, 호흡기 질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
나도 살이 너무 빠지면 오히려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꼈다.
건강 체형은 체질량지수가 18.5~23이다.
건강체형이란 단순히 마른 몸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키에 걸맞은 체중을 가지면서 근육과 비장의 비율이 적절히 유지되는 몸을 말한다.
너무 적지도 않고 너무 넘치지도 않는 적당함이 추구해야 할 건강체형이다.
격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신체는 미래를 대비하는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일부러 신진대사 속도를 느리게 한다.
건강체형을 만드는 방법은 무작정 굶고 무조건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 아닌 건강한 식사를 하면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건강한 체형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1만 걸음을 걸으려면 2~3시간이 걸리지만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으로써의 효율은 매우 낮다.
1분 동안 전력 질주를 5번 반복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효율이다.
체지방 감소에는 유산소 운동이 좋지만 근육량 증가를 위한 근력운동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요 에너지원이다.
적절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지속한다면 적당한 양의 탄수화물은 체중 조절의 적이 아니라 아군이 될 수 있다.
줄여야 할 것은 가공식품,패스트푸드, 간식과 야식이고 과일과 채소 중심의 식사를 해야 한다.
체중 조절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행위이다.
편히 쉬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은 본능을 거슬러 덜 먹고 힘들게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좋은 것은 바로 하고 싶지만 힘든 것은 나중으로 미루게 된다.
그러니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어떤 것이든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하지만 무엇이든 재미가 있어야 계속할 수 있다.
체중계의 숫자에 연연하는 체중 감량이라는 행위는 즐거울 수 없다.
숫자의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스트레스의 원천일 뿐이다.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것은 체중계의 숫자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얻기 위함이다.
비만에서 벗어나 건강한 몸으로 돌아오는 행위 자체가 중요한 것이다.
체중은 그대로일지 모르지만 지방이 근육으로 변하고 있음을 몸으로 느껴야 한다.
요요현상이 없는 지속가능한 건강체형은 즐겁게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자연스럽게 찾아 온다.
체중 감량을 위해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가 관절이나 근육을 다치기도 하고 고강도 운동을 한 뒤에 오히려 식욕이 올라와 보상심리로 과식을 해 체중 감량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운동을 열심히 하려던 마음은 금방 식고 음식만 제한한다.
운동으로 살을 빼려면 섭취한 칼로리보다 몸을 움직여 소비한 칼로리가 더 많은 상태인 음의 에너지 균형이 필요하다.
직접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적더라도 살이 잘 빠지는 몸을 만들려면 그리고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려면 운동은 필수다.
채중 감량에 성공한 후 운동을 지속하면 적은 양의 체중 증가를 경험하고 운동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간다.
지속적인 운동은 먹는 양을 줄여서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이제한으로 체중을 감량하면 우리 몸은 오랫동안 굶주린 것에 대한 반응으로 식욕이 올라가고 뼈나 근육과 같은 지방 외 신체 구겅 요소들은 감소하여 에너지요구량은 줄어든다.
꾸준한 운동은 에너지를 잘 만들고 체지방 분해를 쉽게 하는 성능 좋은 세포들을 통해 먹어도 살 안 찌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동맥 탄력도를 높이고 골다공증,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암 발병을 줄이고 심혈관 질환과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을 낮추고 호르몬 불균형을 개선하고 자율신경계를 향상하고 뇌를 건강하게 하고 수면도 개선한다.
이 책을 읽으니까 운동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느낀다.
친구랑 전화통화를 하면서 방에서 걷는데 그것도 건강에 너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