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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 논제 10가지 -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김태훈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3년 5월
평점 :

저자 김태훈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윤리교육과에서 도덕교육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공주교육대학교에서 윤리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하였고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은 실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분명한데 악은 어디에 존재하고 어디서 왔으며 그 뿌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고심한 끝에 악은 선의 결핍이라고 했다.
나도 극동방송에서 로스쿨 나온 목사님이 설교하는 걸 들었는데 그 목사님도 악은 선의 결핍이라고 했다.
칸트는 자신의 머리 위에 수많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쳐다보면 스스로 한없이 작은 존재라는 것을 느끼지만 자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면 이 세상에서 자율적인 입법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 무한한 자긍심을 갖게 된다고 했다.
나도 하나님의 걸작품이라서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윤리는 관습, 습속, 성격, 성품을 주로 가리킨다.
에토스는 익숙해진 장소, 거주, 고향, 집단의 도덕의식, 도덕적인 심정이나 태도 혹은 성격, 나아가서 도덕성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한다.
윤리학은 성품에 관한 것으로 개인의 습관이나 품성 등 개인 도덕의 수준에 초점을 둔다.
윤리는 사회 윤리, 환경 윤리, 생명 윤리처럼 사회적 수준에서 사용되고 있고 도덕은 개인적 수준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도덕은 삶의 원리를 실천하는 행동의 내면적 규범으로 정의할 수 있다.
도덕은 단순히 관습의 범위에 국한되지 않고 절대적이자 보편적인 원리에 따른 행동의 내면적 규범을 구체화한 것이다.
도덕을 국어사전 풀이에서 보면 인생의 사유, 행위의 표준, 인륜의 대도, 길, 정선한 의사에 의지해 정선한 행위를 하는 것, 사람으로서 행한 바른길, 사회의 구성원들이 양심, 사회적 여론 관습 따위에 비추어 스스로 마땅히 지켜야 할 행동 준칙이나 규범의 총체, 도와 덕을 설파하는 데서 노자 가르침을 이르는 말,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및 그에 준한 행위, 관습, 풍습에 연관하며 정사, 선악의 표준을 말한다.
윤리는 오륜의 원리, 도덕, 윤리학, 오륜의 원리,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도덕규범이 되는 원리, 인륜을 말한다.
도덕이 한 구체적 개인이 실존적으로 선택한 개인적 행동의 원칙이자 규범이라면 윤리는 한 추상적 인간 집단이 무의식적으로 규정한 무기명적 행동의 원칙과 규범이라 할 수 있다.
니체는 윤리란 어떠한 종류의 풍습이든(관습적인 행위 방식)풍습에 대한 복종과 다름없는 것으로 그것 이상의 것이 절대로 아니라 했다.
그는 이 논리에 따라 관습이 규제하지 않는 것들에는 윤리도 존재하지 않으며 삶이 관습을 통해 규정되는 일이 적으며 윤리의 범위도 작아진다고 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도덕의 중심에는 개인이 있고 윤리의 중심에는 사회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도덕성을 개념화하면 인지, 정서, 행동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논자는 도덕성을 주어진 상황에서 두 본성적 특성의 적절한 균형을 추구하고 열망하며 그에 따라 행동하고자 하는 개인의 심리적 성향 혹은 능력으로 정의한다.

도덕성은 우리 삶을 이끌어 가는 도덕 법칙들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체의 관계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의미 있게 성장하는 개인적 애착을 형성하기 위한 가능성의 지속적인 상상적 탐색이다.
그런 과정에서 도덕성은 어떤 행동이 용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공통의 동의를 추구한다.
우리는 도덕적 문제에 직면할 때 자신의 이성을 통해 주체적으로 적절한 조화의 지점을 추구하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
도덕성은 추상적 관념 체계로서의 인식보다 실제 삶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통한 정감적 체험에서 출발하는 인격적 체득을 강조한다.
최적의 조화를 판단하는 기준은 다른 사람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피해를 주지 말라는 원칙이다.
인간은 선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단서를 지니고 태어났지만 그것을 끓임없이 확충하지 않으면 선한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점 또한 함의하고 있다.
노자는 인간은 선한가의 물음을 성선과 성악의 통합적 관점에서 이해한다.
인간의 성악적 성향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존을 위한 욕망에서 행동한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그것은 곧 인간의 이기적 성향을 함의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인간의 성선적 성향은 사람이라면 무리 지어 생활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행동한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그것은 곧 인간의 이타적 성향을 함의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우리 인간은 성악적 성향으로서의 이기심과 성선적 성향으로서의 이타심을 모두 지니고 있다.
현실적인 경험론적 차원에서 볼 때 보통 사람은 도덕적 상황에 따라 선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악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어떤 측면에서 하는 행동의 빈도가 높은가에 따라 우리는 그 사람을 선한 사람 혹은 악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논자는 선한 혹은 악한 사람이란 본래 그런 도덕성을 타고났다기보다는 개인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그 방향성이나 폭과 깊이가 결정된다고 본다.
현재 자신이 지닌 도덕성의 상당 부분에 책임이 있는 존재이다.
도덕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도덕적 행동의 동기가 도덕성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것으로 상정하며 신의 명령, 사회 계약, 도덕적 보상, 도덕적 의무, 자기 이익, 선택의 문제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도덕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실존적 삶을 사는 개인의 문제라는 점에서 도덕성 그 자체에서 끌어올 필요가 있다.
도덕적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성인 개개인에게나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세대에게 유의미해야 한다.
도덕이 사변적 세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들의 도덕적 행동에 실제로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아의 일치 여부를 성찰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인간의 도덕성은 역동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어 어떤 하나의 요소를 우리의 도덕적 행동을 이끄는 동기로 지목하는 것은 어렵다.
개인의 자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덕성이 그 사람의 전인적 자아나 인격에 공고히 체화된 사람의 경우에 그럴 개연성이 높다.
저자의 책에서 나오는 내용이 내가 공부하는 책이랑 많이 겹쳐서 이해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