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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의 구조 ㅣ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야마다 아쓰오 지음, 양지영 옮김, 차재명 감수 / 성안당 / 2023년 4월
평점 :

저자 야마다 아쓰오는 야마구치 대학 의학부 의학과를 졸업했다.
도쿄대학 대학원 의학연구과 내과학전공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도쿄대학 의학부 부속뱅원과 공립학교 공제조합 관동중앙병원에서 연수 후에 2008년부터 도쿄대학 의학부 부속병원 소화기내과 특임 의사, 동 대학 교수로 근무 중이다.
난 왜 항상 많이 먹으려고 하는지 소화기 구조를 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급체를 해서 5번이상 응급실에 갔는데도 그 사실을 잊은 사람처럼 또 많이 먹고 또 많이 먹고를 반복한다.
소화를 시키기 위해 손을 따고 발을 따고 몇 시간을 걸어야 하는데도 또 많이 먹는다.
내가 윤리도덕기준이 높아서 모든 유혹을 전부 이겼는데 딱 한가지를 못 이긴다.
바로 먹는 것이다.
먹는 걸 이기지 못해서 항상 체하고 과식을 해서 힘든데 또 과식하고 체해서 죽을 것 같은 경험을 반복하고를 계속한다.
그래도 책을 읽고 운동을 하면서 체하는 게 거의 일주일 내내였다면 요즘엔 절반 정도로 줄었다.
이 책으로 공부해서 급체여인인 내가 잘소화여인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사람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하기 위해서 음식물을 섭취한다.
소화기관이란 소화된 음식물에서 영양소를 흡수하고 소화되지 않은 물질을 배출하는 기관이다.
소화기관에는 식도, 위, 소장, 대장 등의 소화관을 비롯해 간, 담관, 담낭, 췌장 등의 많은 장기가 관여하고 있어서 신체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존재이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양성, 악성에 상관없이 소화기 질환은 종류도 많고 다양한 데다 발생 빈도도 높아서 평소 소화기 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다.
난 소화기관은 위만 딱 생각했다.
소화기관은 음식물의 소화와 흡수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입에서 항문으로 연결된 소화관이 소화기관의 중심이다.
간, 췌장, 담낭도 소화기관이다.
입으로 섭취한 음식물은 체내에서 받아들이기 쉬운 형태로 분해할 필요가 있다.
그 기능을 소화라 하고 소화한 물질을 체내로 거둬들이는 일을 흡수라 한다.
소화기관은 흡수한 물질을 이용해서 우리 몸에 필요한 물질을 합성하거나 소화 흡수하지 못하고 남은 찌꺼기를 배설하는 일도 한다.
소화기관의 기능은 자율신경이 조절한다.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고 서로 균형을 이루면서 몸의 기능을 조절한다.
교감신경은 적을 만나거나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강하게 작용하는 신경으로 몸을 전투태세로 만든다.
전투태세일 때는 천천히 식사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교감신경은 소화기관의 작용을 억제한다.
부교감신경은 편안한 상태일 때 강하게 작용하는 신경이다.
그런 상황은 식사에 적합하기 때문에 부교감신경은 소화기관 기능을 촉진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연동운동은 소화관의 내용물 앞쪽이 이완하고 뒤쪽이 수축하면서 내용물을 앞쪽으로 보내는 움직임이다.
소화관 전체에서 보인다.
진자운동은 자바라호스가 늘어났다 줄어들었다가 하는 움직임으로 소화관의 내용물을 휘저어 섞는다.
공장에서 자주 보인다.
분절운동은 소화관 바로 옆에 있는 부분이 수축과 이완을 교차반복하면서 내용물을 잘게 부수고 휘저어 섞는다.
회장에서 자주 보인다.
복막은 복벽 안쪽과 장기 표면을 덮은 막이다.
복벽에 붙어 있는 벽측복막과 장기 표면을 덮은 장측복막이 있다.
둘은 연결되어 하나의 주머니로 되어 있다.
입은 소화관의 입구이다.
타액선에서 분비되는 타액에는 뮤신과 아밀라아제가 있다.
이하선, 악하선, 설하선을 대타액선이라고 한다.
구강 내에는 대타액선 외에도 소타액선이 다양한 부위에 존재한다.
치아는 상아골과 하악골에 심어져 있고 치열궁을 만든다.
유치는 20개로 초등학생 때 차례대로 영구치로 변한다.
영구치는 사랑니까지 포함해서 32개이다.
혀는 근육덩어리로 저작, 연하, 발성에 관여한다.
맛은 혀나 구강 내의 점막에 있는 미뢰에서 느낀다.
사람이 느끼는 멋에는 짠맛, 단맛, 쓴맛, 신맛, 감칠맛이 있다.
음식물을 씹는 저작은 주로 하악골을 상하로 움직이면서 이루어진다.
저작을 하는 근육을 저작근이라 하고 교근이 가장 강하다.
저작을 위해서 하악을 아래로 움직일 때는 강한 힘이 필요 없다.
코와 입의 안쪽에서 식도로 연결되는 부분인 인두는 소화기관이다.
인두 앞에 있고 기관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후두이고 호흡기이다.
입으로 들어오는 음식물과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통로는 인두에서 만난다.
음식물을 삼키는 것을 연하라고 한다.
연하 과정은 구강기, 인두기, 식도기로 나눠진다.
구강기는 수의운동, 인두기 이후부터는 연하반사에 의한 불수의운동이다.
식도는 인두와 위를 연결하는 25cm정도의 관이다.
연동운동에 의해 능동적으로 음식물 덩어리를 위까지 보낸다.
하부식도괄약근이 위에서 역류하는 것을 막는다.
위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로 위저부, 위체부, 유문부로 나뉜다.
벽 근육은 3층을 이루고 강한 연동운동으로 소화를 돕는다.
음식물을 일정한 시간 동안 머물게 하면서 걸쭉한 유미죽으로 만든다.
위 점막에 있는 위소와의 안쪽은 위샘으로 꽉 차 있다.
위샘에서는 점액, 산, 펩시노겐이 나온다.
위샘 안의 세포 배열 방법 덕분에 위 자체는 소화되지 않는다.

위샘에서 나온 위액에는 점액, 산, 펩신 등이 들어 있다.
펩신은 단백질을 펩톤으로 만드는 효소이다.
위액은 먹을 생각을 하거나 먹을 때 분비가 증가한다.
십이지장은 위에 연결된 C자 모양의 소장이다.
윗부분, 아랫부분, 내림부분, 오름부분으로 나눠진다.
췌액과 담즙이 십이지장유두에서 분비된다.
십이지장에서 영양소의 본격적인 소화가 시작된다.
위에서 유미죽이 흘러들어오면 담즙과 췌액이 십이지장으로 분비된다.
부교감신경과 소화관호르몬이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한다.
십이지장에서 이어지는 소장이 공장과 회장이다.
공장은 근육층이 두껍고 연동운동이 활발하다.
회장에는 면역을 담당하는 페이에르핀이라는 면역조직이 있다.
장간막은 장을 감싸는 복막이 이중으로 겹쳐진 얇은 막이다.
공장, 회장이 매달려 있고 혈관이나 신경의 통로가 된다.
장간막 덕분에 공장, 회장은 다소 움직일 수 있다.
공장, 회장의 점막에는 윤상주름이 있고 표면적을 확대한다.
점막의 융모에는 미세모를 가진 흡수상피세포가 분포한다.
막소화와 흡수를 하는 흡수상피세포의 수명은 약 하루이다.
소화관에서 분비된 호르몬을 소화관호르몬이라고 한다.
소화관호르몬은 호화액 등의 분비를 촉진시키거나 억제한다.
소화관호르몬은 유문괄약근 등을 수축하거나 이완시킨다.
대부분의 영양소는 소장에서 흡수되는 문맥에 의해 간으로 들어간다.
당질과 단백질은 흡수상피세포의 막수송단백질로 운반된다.
당질은 흡수상피세포의 막을 그냥 통과한다.
장이 담당하는 면역 기능을 장관연역이라고 한다.
맹장이란 회장과 대장이 만나는 회맹부 아래쪽 부분이다.
맹장에는 충수가 매달려 있다.
충수는 면역 기능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결장은 상행결장, 횡행결장, S장결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직장 끝의 좁아진 4cm정도가 항문관이다.
배변하는 과정은 직장에 변이 쌓이면서 시작된다.
배변반사로 직장에 연동운동이 발생하고 내항문괄약근이 느슨해진다.
자신의 의지로 외항문괄약근을 느슨하게 하고 배에 압력을 가해서 배변한다.
공복감과 포만감은 시상하부 중추에서 생긴다.
식욕은 중추가 일으키는 공복감이나 포만감만이 아니다.
시각과 미각에서 맛있다고 느끼는 것이나 즐거운 느낌, 기분 등의 감정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이 책을 보고 우리 몸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이 진짜 대단하고 섬세하게 인간의 몸을 만드셨다는 경이로움이 생긴다.
소식하는 아이디어는 얻지는 못했다.
나의 몸의 내부가 어마어마하게 정교하고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멋지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