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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트렌드 웰컴 투 운동맘
히로인스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4월
평점 :

스타트업 페러다임시프트가 운영하는 히로인스는 엄마들을 위한 운동일기 앱이다.
모든 엄마들이 건강해지는 것을 목표로 운동일기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히로인스는 체중감량과 운동 후 행복한 감정을 기록하며 운동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히로인스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은 운동맘의 스토리와 운동 루틴 만들기 노하우, 다이어트 상식을 담고 있다.
엄마는 아이와 남편을 위해 희생하는 자주 아프면서도 가족을 먼저 돌보는 존재, 그런 엄마의 모습을 아름답다고 묘사하곤 하지만 그건 잘못 된 것이다.
엄마뿐 아니라 누구든 아프면 짜증이 나고 가까운 가족에게 짜증이 향한다.
희생은 커녕 서로 사이만 안 좋아진다.
아프면 엄마로서의 일이든 직장에서의 일이든 제대로 할 수 없다.
누구나 각자의 자아와 주체성이 있다.
자아를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것은 결코 아름다운 일만은 아니다.
아이의 학업이나 남편의 승진을 통해 대리 자아 만족을 하려는 비뚤어진 희생을 주변에서 흔히 본다.
난 그런 엄마들은 별로 존경스럽지 않다.
우리 엄마처럼 자신이 박사까지 공부하고 교수, 목사도 하고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쓰지만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집안 일도 열심히 하는 엄마가 멋있고 존경스럽다.
그런데 단점은 시간이 너무 없다는 게 단점이기는 하다.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사람이다.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지 않으면 가족이든 남이든 나를 사랑할 수 없다.
스스로를 아끼는 첫걸음은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다.
운동은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운동이라는 것은 스스로를 사랑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다.
난 그걸 평생 전혀 안했다.
작년부터 친구랑 통화하면서 조금씩 걷기 시작하면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운동은 오롯이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렇게 자신에게 투자하다 보면 건강과 멋진 몸을 갖게 된다.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생기고 누구 앞에도 당당히 나설 수 있는 자존감이 생긴다.
저자가 만난 많은 운동맘들은 출산을 하고 아이를 위해, 가정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살다가 결국 건강이 망가진다.
가족이라도 행복해질 줄 알았건만, 엄마가 아프니 온 가족이 불행해진다.
결국 자신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건강해지는 게 최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을 겪는다는 스토리이다.

운동맘은 운동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고 건강과 자존감을 되찾고 좋은 '나'이자 '엄마'가 된다는 것이다.
운동맘들의 식단을 우선 살펴보면 채소, 검은 콩가루, 요거트, 말린 과일, 견과류, 흑미가루, 삶은 고기, 샐러드, 달걀, 커피, 소고기, 짠 음식 피하기, 배달 음식 먹지 않기, 요리할 때 설탕 대신 스테비아나 알룰로스 사용하고 양념보다 원재료 맛을 살리기, 과일, 오트밀, 현미밥, 제철 채소, 나물 반찬, 콩이나 두부 반찬, 고구마, 소식을 원칙으로 하고 음식에 소금을 덜 넣고 야식과 간식은 먹지 않는다.
채소를 많이 먹으면 배가 불러 다른 음식을 덜 먹게 된다.
다음 식사 시간까지 12시간 공복을 꼭 지킨다.
물 2리터 이상 마신다.
운동 30분 전에 꿀물 마시기, 일반식이지만 반찬만 먹고 밥은 생략하기, 자극적인 음식이 먹고 싶을 때 곤약 짜장면 등으로 대체한다.
13인의 운동맘들을 소개하고 뒷 부분은 운동일기를 쓰는 부분과 운동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그런데 그 부분의 글씨 색깔이 핑크색이라서 읽기가 조금 힘들었다.
운동 2~3시간 전에 식사완료하고 운동 중엔 이온 음료, 물만 섭취한다.
우리 몸은 운동과 소화를 동시에 할 수 없다.
그래서 식사 직후에 운동을 하면 소화도 잘 안되고 운동 효과도 떨어진다.
밥 먹고 운동을 세게 하면 헛구역질이 올라온다.
보통 식사 후 2~3시간 후에 운동하는 게 좋다.
위를 지나 소장으로 음식물이 내려간 다음에 하는 게 좋다.
2~3시간도 절대적 시간은 아니다.
보통 탄수화물은 1시간이며 소화가 되고 지방이 가장 소화가 안 된다.
운동 중에는 아예 안 먹는 게 정답이다.
다만 수분과 전해질이 빠지면 운동 능력에 손상이 온다.
전해질이란 물에 녹아 이온 형태로써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이다.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전해질이 동시에 빠지므로 수분과 전해질을 한꺼번에 보충하려면 이온 음료를 조금씩 마시는 게 좋다.
다만 수분과 전해질이 심각하게 많이 빠지도록 운동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에 물만 마셔도 충분하다.
운동 후에 배가 고프다면 가능한 빨리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배가 고프다는 건 이미 몸이 운동 모드에서 소화 모드로 변했다는 것이다.
살 뺀다고 적게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특히 근육은 단백질로 만들어진다고 단백질만 섭취하면 안 되고 운동 후 에너지를 보충하고 근육 합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을 같이 먹는다.
애플힙 만드는 꿀팁은 모든 운동은 버틸 때 근육에 자극이 많이 간다.
힙 스러스트는 엉덩이를 모아서 들어 올리는 것만 운동이 아니다.
버티면서 내려가는 것도 운동이다.
버틸 때는 천천히, 올릴때는 빠르게 하는 게 근육 성장에 도움이 된다.
집에서 힙스러스트를 할 때 하나, 둘, 셋, 넷, 내려간 지점에서 하나, 둘, 올릴 때 '합'하고 올리는 정도의 템포가 좋다.
살 잘 빠지는 유산소 운동 TOP5는 1위 달리기, 2위 줄넘기, 3위 계단 오르기, 자전거, 5위 걷기이다.
1시간에 대략 200kcal를 소모한다.
식빵 4개, 작은 도넛 1개 정도이다.
1시간 운동한 것치고는 칼로리 소모가 크지 않다.
이것도 숨이 차오를 정도로 빠르게 걸었을 때이다.
물은 목 마를 때마다 마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운동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고 매일 운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절실히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