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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의 탄생 - 호구력 만렙이 쓴 신랄한 자기분석
조정아 지음 / 행복에너지 / 2023년 3월
평점 :

저자 조정아는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에 재직하고 있다.
작가, 임상심리사, 직업상담사, 평생교육사이다.
사람들은 외향형, 내향형, 그 중간지점에 존재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mbti는 믿지 않아서 외향형, 내향형, 그 중간형을 더 믿는다.
외유내강형, 외강내유형은 혼합형의 사람들이다.
저자는 자신의 성격이 너무 싫어서 정신과 상담도 받고 사회공포증 치료약도 먹었다.
그리고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고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대학원은 상담심리학을 공부할 예정이다.
우리 아빠는 박사까지 하고 대학교부총장까지해서 갑질을 할 수 있는 자리에서도 을질과 호구질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난 그런 을질과 호구질을 너무 싫어한다.
사람들이 너무 악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조건 거리를 둔다.
호구는 호랑이 아가리이고 약육강식의 세상 속에서 너무 착해서 자발적으로 혹은 타의를 이기지 못해 을질을 하는 착하고 온순한 이들을 말한다.
호구는 이 세상에서 다시 없는 남다른 배려를 실천하는 선하고 좋은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을 뒤통수를 친다.
선함, 배려심, 어수룩함, 대책 없음이 단점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저자는 알려준다.
호구는 온순하고 착하고 거절을 못하지만 인복은 없다.
딱 우리아빠다.
호구는 남들에게 거절을 하면 상대방이 힘들어하거나 싫어하지 않을까를 먼저 생각한다.
누군가를 불쌍하게 생각하고 돌보고 챙겨주는 사람을 메시아 증후군,메시아 신드롬, 오지라퍼라고 한다.
상대가 원하는 걸 해주는 건 작은 사랑이고 상대가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이 큰 사랑이다.
햄릿증후군은 선택이나 결정을 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증세이다.
온순해도 호구가 되지 않는 이유는 남들을 도와주는 와중에도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기기 때문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한테 대가도 지불하지 않은 채 이래라저래라 뭔가를 요구할 사람들은 없다.
감정을 만드는 것은 생각이다.
다소 까다롭게 보일지라도 초반에 미리 자신이 원치 않는 상황과 반드시 지켜줬으면 하는 점들, 도움을 청하고 받는 범위 등을 솔직히 밝히는 것이 좋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가며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선한 것이 아니라 유약하고 어리석은 것이다.
관계를 맺는 것은 장사꾼의 흥정처럼 한다.
마음은 친절하게 하고 태도는 단호하게 한다.
긍정적인 정보와 긍정적인 사람을 자주 접해야 한다.

중간 아이 증후군이 있는 아이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관심을 적게 받아 자라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부모에게 더 많은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과도하게 착한 아이가 되거나 경쟁심이 강한 아이로 자라날 우려가 있다.
혹은 둘째는 자라나 성인이 되었을 때는 타인보다 훨씬 적극적이며 성취지향적이고 폭넓은 대인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교섭자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기도 한다.
좋은 방향으로 승화될 때만 해당한다.
사람들에게 추억은 아름답게 포장되거나 나쁜 기억을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기려는 심리가 있다.
첫사랑하면 풋풋하고 애틋한 기억이 먼저 떠오른다.
첫사랑이 준 상처보다 설렘을 먼저 기억하는 것처럼 나쁜 기억은 지우고 좋은 기억만 남겨두려는 것을 므두셀라 증후군이라고 한다.
므두셀라 증후군은 도피심리와 관련이 있다.
어려운 현실도피를 위해 과거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기보다 좋은 기억만 선별적으로 떠올리려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자신에 대한 방어심리로 보는 견해도 있다.
생존력의 일종이다.
과거 안 좋은 기억만 자꾸 생각하다 보면 살기 힘들어진다.
나의 에너지를 내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주지 않는다.
외로움과 소외감에 절대 익숙해지지 않는다.
나의 가장 핵심적인 상처를 건드리는 사람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착함은 양방향이어야 한다.
강해야 할 때는 강하게, 부드러워야 할 때는 부드럽게 변할 줄 아는 사람이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다.
더 이상 타인에게 휘둘리지 싫다면 자신의 선량함 위에 날카롭게 간 간시를 똑똑하게 세워야 한다.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만인에게 호감을 주는 것을 포기할 때 다가오는 행복이 있다.
자기긍정감을 올리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해서 행동하는 건강한 이기주의도 필요하다.

평소 일에 몰두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정신적, 신체적 피로감이 크게 느끼는 것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한다.
자신의 적성과 맞지 않는 업무를 계속하거나 승진과 이직 등에 필요한 업무가 아닌 성장 가능성이 없을 거라 생각되는 일을 지속하다 보면 일에 지루함을 느끼로 회의를 느끼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보어 아웃 증후군이다.
연차가 쌓이면 더는 열정이 없는 상태에서 브라운 아웃 증후군에 빠질 수 있다.
일에 대해서 의미를 찾지 못하고 그 일이 전혀 쓸모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좋은 감정 뿐만 아니라 우울한 마음을 겉으로 보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울한 마음을 내보이지 않는 사람 중 그 내면과 반대로 겉으로 매우 밝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스마일마스크증후군, 가면우울증증후군이라고 한다.
동굴증후군은 집 밖으로 나가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증상이다.
동굴 밖으로의 작은 외출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소모임에서 다중모임으로 친한 그룹에서 불특정 그룹으로 시작한다.
나도 그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상처받고 아픈데도 남부터 과하게 챙기지 않는다.
다른 이가 먼저 요청하지 않는 선의는 베풀지 않는다.
누군가가 나의 인생 속 중요한 선택을 하게끔 만들지 않는다.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내가 아닌 착한 사람은 되지 않는다.
현재의 아픔을 과거의 추억으로 왜곡하지 않는다.
가족 간에도 싫은 것을 좋다고 말하지 않는다.
억울한 일이나 부당한 일을 당하면 참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과 의미없는 비교나 경쟁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다.
스칼레 오하라 증후군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를 좋아하고 표면적으로는 사교적이고 자신만만해 보이나 내면에는 분노와 적대감이 가득 차 있으면 애정에 대한 강한 욕구를 지니고 있다.
타인에게 지나칠 정도로 애정을 요구하지만 만족할 줄 모르며 특히 남성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타인의 사랑과 관심, 동정심을 유발하려고 일부러 아픈 척을 하거나 상황을 과장하고 부풀려서 말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게 싫어하는 부모의 모습을 닮은 배우자를 만나고 있다면 귀향 증후군이다.
귀향 증후군은 익숙한 것을 반복하려는 것이다.
포모 증후군은 사회적 불안 증상이다.
소셜미디어에 빠질수록 자신의 의견을 갖추지 못하고 유행이라면 무조건 추종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건강한 한탕주의는 지속적으로 화를 내는 것이 아닌 적시에 화를 내는 것이다.
부당함을 계속 당하고 있기보다 효과적으로 의사전달을 하는 것이 좋다.
사랑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다.
오히려 훈련, 집중, 인내, 믿음, 나르시시즘의 극복이 필요하다.
그것은 감정이 아니라 실천이다.
뒤끝 없다는 사람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그들의 말은 거짓말일 확률이 100%이다.
일방통행적인 착한 사람은 되지 않는다.
나의 성공을 다른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화가 날 때 억지로 참거나 제거하려 애쓰지 않는다.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내가 아닌 착한 사람은 되지 않는다.
필요한 걱정은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는다.
정당한 화도 내지 못하는 가짜로 쿨한 사람은 되지 않는다.
상처가 되는 말에 대처하는 법은 그 상처를 주는 말로 인해 내가 받은 감정 상태를 정확히 설명해 줘야 한다.
잘사는 것이 최고의 복수이다.
자신의 행복을 소홀히 하면 상처가 된 말들로 인해 더 고통스럽다.
페이드 아웃으로 천천히, 조용히 그들을 정리한다.
침착하게 원하는 것은 설득력 있게 나열해야 한다.
저자는 자세한 사례들을 어떻게 구했는지 궁금하다.
구체적인 사례들을 나한테 적용하면 도움이 되고 심리학적 증후군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해줘서 정말 좋았다.
우리 아빠처럼 날개없는 천사같은 호구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