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철의 여인들처럼 - 역사를 이끈 위대한 철의 여인들에게 배운다
김병완 지음 / 북씽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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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6일 오후 9시 23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reading

2013/09/06 21:23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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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꾸는 미래의 삶은 이런 철의 여인들이다.

이런 꿈을 꿀수록 현실에서는 외로워지고 꿈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엄마밖에 없다.

 

'선이란 무엇인가?

 인간이 지닌 힘의 느낌을 강화하는 모든 것, 곧 힘에의 의지이자 힘 자체이다.

악이란 무엇인가?

 나약함에서 비롯되는 모든 것이다.

프리드니히 니체의 이 말은 이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모든 여성들이 명심해야 하는 말이다.

 여성이라고 해서 나약함으로 평생을 살아나가야 할 이유도 명분도 없기 때문이다.

나약함에서 비롯되는 모든 것이 악이라는 니체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에 소개된 철의 여인들은 인생을 선용한 이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정말 만나고 싶도 되고 싶은 여성상이다.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철의 여인들처럼 나약함에서 벗어나 자신의 인생을 강함으로, 탁월함으로, 위대함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여성들이 어제와는 다른 강한 여성, 철의 여인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내가,,,당신이 위대한 삶을 추구해야 하고, 그런 삶을 살아야 할 이유이자 명분이자 조건이다.

우리는  그저 살아가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잘 살기 위해' 이 땅에 태어났고, 더욱이 이 시대, 즉 여성의 시대에 태어났다.

나의 인생에 대해 책임져야 할 사람은 나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무시하고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여성의 시대에 태어난 여성으로써의 나의 몫을 다 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고 답을 찾아내야 할 사람도 나이다.

이 책에 소개 된 철의 여성들처럼 당당하게 세상에 자신을 내놓아야 한다.

당당하게 세상에 자신을 내놓는다는 것은 최고의 자신을 만들고 최고의 인생을 살아가겠다고 결단하고 그것을 하루하루 실천하는 것이다. 

내가 신나는 최고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위한 그런 이기적인 동기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그 결과는 친구와 가족, 후손과 사회, 나라와 인류를 위한 것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왜 그렇게 도전하는 힘든 삶을 살아야 하는가?' 

'그저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해서 하루하루 즐겁게 풍요롭게 행복하게 살면 그만이지 않겠는가?'

거의 대부분의 여성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산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잘못된 생각 중의 하나는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삶이 힘들고 어렵고 고되다고 하는 생각이다.   

"조엔 K, 롤링도 역시 위대한  성공을 거둔, 위대한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녀에게는 좋은 인생이 없었다.

가장 비참한 밑바닥 인생 밖에 없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최악의 인생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성공의 신화가 될 수 있었다.

그녀가 그럭저럭 좋은 인생을 살았다면, 지금의 그녀처럼 위대한 인생의 가능성은 사라졌을 것이다."

공상하기 좋아했던 소녀 1965년 7월 31일 잉글랜드의 브리스톨 인근 소도시 에이트에서 태어난 조엔K, 롤링은 한마디로 어려서 부터 책읽기를 좋아했고 공상하하기를 즐겼다.

나도 책읽기는 정말 좋아한다.

대학에서 불문학과 고전학을 공부한 후 상공회의소에서 일을 했다.

20대 초반에 포루투갈 남성과 결혼하여 딸 제시카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 생활은 길지 않았다.

훗날 그녀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 당시에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준 것들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실패가 현실로 다가오자 오히려 저는 자유로워질 수  있었습니다.

 실패했지만 저는 살아 있었고, 사랑하는 딸이 있었고, 낡은 타자기 한 대와 엄청난 아이디어가 있었죠.

 가장 밑바닥이 인생을 새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이 되어준 것입니다."

해리포터 작가 조앤K 롤링의 인생이 잘 풀렸다면, 지금의 엄청난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그녀의 인생이 아무리 망가졌다고 해도 그녀는 단 한 가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바로 글을 쓰는 것이었다.

그녀는 제시카를 유모차에 태우고 이리저리 다니다가 제시카가 잠이 들면 곧바로 동네에 있는 작은 카페의 구석에 들어가 글을 썼다.

 글을 쓸 수 있는 서재나 작업실이 그녀에게 있을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글쓰기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그녀의 최악의 상황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바로 이것이 그녀를 영국 여왕보다 더 큰 부를 축적한 부자가 되게 해 주었고, 세계적인 인물로 도약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녀는 '해리포터 이야기' 를 다 쓴 후 여기 저기 원고를 투고했다.

처음에는 전부 퇴짜를 맞았다.

그녀가 무명이었고, 작가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쉽게 출간을 한것은 또한 아니다.

그녀는 수차례 거절을 당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12군데나 되는 출판사로부터 거절당했다.

 언제나 공상과 이야기하기를 좋아했던 소녀는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수많은 실패와 밑바닥 인생 경험을 통해 더 많은 도전을 했고 더 많은 시간을 기다리고 인내하면서 자신이 선택한 것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해 나갔기 때문에 결국 최고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사람들이 수많은 실패를 통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고, 결국에는 대성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고, 만들 수 없었을 때는 찾아 나섰고 찾았을 때는 과감하게 행동하며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나갔다.

그 결과 해리포터는 세상에서 성경 다음으로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영국에서 가장 큰 부자가가 되었다.

 가장 많은 돈을 가장 짧은 시간에 벌어들인 여성이 되었다.  

정말 대단하 것 같다.

나도 조앤의 삶을 보면서 나의 삶이 완벽한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나의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과 다짐을 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체코슬로바키아의 딸로 태어난 올브라이트는 훗날 미국의 첫 여성 국무장관이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서른 아홉 살이 되고 세 아이의 엄마가 되기까지 공직 생활을 전혀 해본 적이 없던 사람이 미국 역사상 서열 3위인 가장 고위직에 오른 여성이 된다는 것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에 가까왔다.

온전한 성인이 되기전까지 그녀는 그녀의 앞날을 점칠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우리들의 눈앞에서 벌어졌던 것이다. 예순이 코앞에 다가온 그녀에게 그 당시 대통령이었던 클린턴은 한 통화의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믿을 수 없는 말을 그녀에게 해 주었다.

'메들린. 당신이 국무장관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로부터 독자들이 배워야 할 것은 강인함이며,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남성위주의 정치판에 39살이라는 늣은 나이로 정치에 입문했다. 그녀는 남보다 경험도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열심히 준비하고, 지독한 공부를 해 나갔던 것이다.

그녀의 삶은 평범하지 않았다.

혹독한 시련과 역경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무기력해지거나 좌초되지 않았다.

그녀는 정치적인 문제로 두번이나 고향을 떠나서 이주를 해야하는 난민의 처지에 놓이기도 했다.

 편안한 삶. 안전된 삶을 추구하면서 위대한 삶을 살았다고 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이라도 만날 수 있다면 지금까지 필자의 주장은 모순일 것이다.

거친 삶을 각오하고 그러한 삶을 선택할 때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리 자신을 넘어 설 수 있게 되고 크게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벼랑에서 떨어져 보기 전에는 절대로 자신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강국의 국무장관이었던 메들린 올브라이트, 그녀의 삶은 40대에 다시 시작됐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매일 4시 30분이면 어김 없이 일어나 공부하기를 10여 년, 그녀는 결혼과 동시에 끝나버린 것만 같았던 꿈을 향해 한발 내딛었고 그 후 온갖 역경 속에서도 더욱 비상해 여성 최초의 국무 장관이 되었다.   

미드에서 올브라이트가 좌절한 여성에게 나타나 꿈을 다시 갖고 일어나라는 얘기를 해주는 것을 봤다.

올브라이트를 보면서 무조건 포기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았다.

절대로 절대로 포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패션으로 여성을 해방시킨 20세기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 코코 샤넬의 삶은 영화화도 되고 그녀가 만든 브랜드는 정말 비싸고 가치가 있고 우아한다.

"그녀는 긴 시간 동안 방황과 고민을 한 결과, 스스로 자립하는 방법은 일밖에 없다고 마침내 확신하게 되었다.

그녀는 새로운 삶 속으로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가브리엘이 만들어낸 스타일은 문화적인 영향도 역사적인 흔적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것이었다.

가브리엘은 창조자였다.

그녀가 만들어낸 형태들에는 어떠한 눈속임이나 모호한 의미도 담겨 있지 않았으며, 보이는 모습 그대로였다.

12살에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소녀는 20세기 여성 패션의 혁신가이자 대명사였던 한 여인인 그녀는 20세기 여성 패션에 일단의 혁신을 불러일으키면서 패션제국 '샤넬'을 만든 가브리엘 샤넬이다.

그녀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세기를 이끈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 을 선정했는데 그 25인의 여성 중의 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명한 극작가이자 비평가였던 조지버나드쇼가 20세기 가장 중요한 여성으로 두 명을 선정했을 때, 그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가 12살에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아픈 경험이 있는 소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장돌뱅이 아버지와 천식을 앓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가브리엘은 어머니가 병으로 죽자, 아버지는 아이들을 도저히 맡아서 키울 능력도 없었고, 그럴 생각조차 없었기에 아이들은 수녀원에 맡겨지게 되었던 것이다.

가브리엘은 몹쓸 병이 걸리게 되었다.

바로 몽유병이었다.

그때부터 앓기 시작한 몽유병은 그녀가 죽을 때까지 계속되었고, 평생 가죽 끈으로 몸을 묶은 채 잠을 자야 했다.

그렇게 6년을 고아원에서 살고 나서 그녀는 물랭의 기숙학교로 보내졌다.

 그 학교를 졸업한 후 그녀는 스스로 일하면서 먹고 살아야 했다.

코코 샤넬에게도 이러한 의식이 있었다.

 세상의 관습, 전통, 풍습을 정면으로 거부했고, 새로운 스타일, 새로운패션, 새로운 여성시대에 도전했고, 그것을 이루어냈다.

 전 세계 여성을 해방시키고, 자신이 그 선두에 섰던 것이다.

그녀의 독특함과 남다름은 그녀가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일반화되기도 전에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마케팅의 원리에 대해 스스로 터득하고 그것을 실천해 낼 수 있도록 마케팅의 귀재였다는 점일 것이다.

그 이유는 그녀가 남과 다른 차별화를 극적으로 잘 연출해 내는 차별화의 고수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녀가 만든 모자, 옷은 모두 남과 달랐고, 기존의 것들과 너무나 달랐다. 

샤넬 자켓이나 샤넬스타일은 보기만 해도 바로 알고 정말 멋있다.

나도 특별한 날에만 샤넬 자켓을 입는다.

난 옛날 샤넬을 엄마께서 뜨개질을 해서 더 멋스럽게 만들어 주셔서 사람들이 보면 감탄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고 나도 여기에 나오는 여성들처럼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강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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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어린이 사자소학 - 전통서당 어린이 한문교재 ‘충효예절 삶의 지혜 가이드’
박신애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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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 때 한문 시간이 정말 싫었다.

한문을 10번씩 써 오라는 숙제도 싫었고 아이들은 한문선생님이 만만하면 떠들고 수학이나 영어 같은 다른 공부를 하기도 했다.

10번씩 써 오라는 숙제는 볼펜 3개를 묶어서 한 번에 3번씩 써서 숙제를 했는데 선생님은 그렇게 쓴 사람들을 잡아 내셔서 노려 보고 20번 더 써 오게 하셨다.

한문 시간을 몇명 아니면 거의다 소홀히 하고 시간을 보냈다.

그 이유는 입시에 별로 반영이 안되고 점수에 반영이 안되고 어렵고 재미가 없고 글자라기 보다는 그림에 가깝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우리 나라 글자가 한자어라서 한문을 더 잘 안다면 이해가 높아지고 어휘력이 좋아지고  문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력과 독해력이 높아 질거라고 했더라면  한문 공부를 더 열심히 했을 것이다.

한문자격시험도 있어서 보기도 했지만 따로 공부를 안해서 떨어졌다.

두달이상 공부를 해야 하는 시험이었다.

 



한문을 공부하고 싶으면 어린이책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사실 어린이책으로 공부를 해도 어렵다.

사자소학은 선조들이 서당에서 공부할 때 처음 배우던 내용으로 열 살이전에도 배울 수 있는 기초 한문교과서이다.

지금으로부터 900년 전에는 중국 남송의 유학자인 주희가 편찬한 소학과 기타경전 등에서 쉬우면서도 교훈이 될만한 내용을 가려 뽑아 네 개의 글자를 한구절로 엮었기 때문에 사자소학이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소학은 어린이가 배워야 할 꼭 필요한 학문이라는 뚯이다.

사자소학은 저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종류 또한 여러가지가 있지만 내용은 큰 차이가 없다.

조선 말 대한 제국 말기를 거쳐 일제 강점기 때 서양 학문이 물밀 둣이 들어와서 한문 외에 영어나 수학 등 여러 가지 배울 것이 많아지면서 서당교육이 점차 쇠퇴해지게 되었지만 소학은 내용이 많고 오랜 시간 배워야 하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의 중요성 때문에 어린이들이 꼭 익혀야 할 주요 문장들을 네 글자의 한자로 엮은 책이지만 어른들도 봐야 할 것 같다.

사자소학은 한문을 익힘은 물론이거니와 어린이들의 몸가짐과 마음가짐그리고 반드시 배워서 지켜야 할 생활규범과 어른을 공경하는 법등을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어린이 생활 도덕교재로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생활철학의 글이다.

사자소학의 내용과 순서를 살펴보면 부모님을 섬기는 도리와 임금과 신하의 바른 처신을 비롯해서 부부의 바른 도리, 형제의 우애, 친구를 사귀는 방법과 중요성, 어른과 어린이의 질서는 물론이고 뜻을 같이하는 벗이든 같은 또래 친구이든 바르게 사귀는 법을 알려준다.

나아가서 바른 몸가짐으로 바른 민주 시민의 기본자세와 마음가짐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었기 때문에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어린이들이 꼭 배워 두어야 할 내용들이 가득하다.

사자소학을 배운 사람들은 사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가 많이 나올 것이다.


뭐든지 4음절로 되어 있는 것들이 외우기에도 쉽다.

난 중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봣는데 역시나 중국어는 일본어보다는 어려운 것 같다.

父生我身(아버지아몸신)하시고 아버지께서 내 몸을 낳게 하시고

母鞠五身(어머니기를)이로다 어머니께서 내 몸을 길러주셨다

腹以懷我(품을)하시고 배로써 나를 품어 주시고

乳以哺我(먹일) 젖으로써 나를 먹여주셨다.

 

책을 보면 이런 식으로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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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가 말하는 법
부경복 지음 / 모멘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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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쓰고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지식과 논리가 잘 정립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부럽다.

잡지에서 신춘문예나 공모전에 붙은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말을 할 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상대방도 의도적인 설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에 그 효과는 단기적이다.

말을 잘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 방법이 이 책에 나온다는 것이 희소식이다.

우리는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 세계적인 골프 선수들의 스윙 자세 자세를 한 장면 한 장면 반복해서 보고, 연구하고, 따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말 잘하는 방법도 이와 다르지 않다.

가장 말 잘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교재다.

그들이 말하는 방법을 이해하고, 내가 말하는 방식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고, 그 특성을 익혀 반복 활용하기, 그것이야말로 기교적인 화술이나 한 두 번 써먹으면 통하지 않는 심리적 기교에 의존하지 않고 제대로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는 흔히 말 잘하는 사람이 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래서 그런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우리의 서툰 말 솜씨는 그저 말주변이 없는 탓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말 잘하는 사람들의 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정한 법칙이 보인다.

그냥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말 잘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우리 시대는 이런 의미에서 '손석희' 라는 교과서를 선물받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손석희는 왜 우리와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지를 따져보고, 생각해보고, 그가말하는 법을 익힐 것이다.

그러는 동안 '생각 전달 능력' 을 갖춘, 진정한 의미의 말솜씨를 쌓을 것이다.

 부드러우면서도 칼날같이 예리하고, 절제된 말 속에서 상대방을 압도하는 사람, 손석희, 그가 말하는 법을 배워 보자.

이 책은 손석희의 말을 모아두거나 늘어놓은 책이 아니다.

손석희가 말하는 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토론 내용과 말과 글을 선별하고 깊이 있게 분석하여, 손석희 특유의 말하는 법의 의미와 역할을 이해하고 체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책이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이유---우리는 말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말 잘하는 사람은 30을 일하고도 100처럼 전달하지만, 말 못하는 사람은 100을 일하고도 30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말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다.

이것은 지금 우리에게는 당연한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역사적으로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다.

불과 백 년 전 세상에서 성공한 대표자 기업가를 떠올려보자.

헨리포드가 말 잘하는 사람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존 록펠러는?

인간은 무리적인 힘을 이용해 양식을 구하고, 자신을 위해 타인의 물리력을 이용해 부를 축적했다.

 가진 사람이 무리의 족장이었고, 사회의 지배 계층이었고, 국가의 권력자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지식산업사회다.

지식이 가치를 창출하고 생각이 힘이 되고, 아이디어가 있어야 능력을 인정받는 사회다.

생각이 머릿속에 머물러 있기만 해서는 아무리 위대하다 해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

 생각은 상품과 달리 남에게 전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치를 얻는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생각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말하기'다.

말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고, 사회적으로 자기 생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이 시대가 말 잘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가 된 또 하나의 중요한 변화가 있다.

바로 협업 사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지적 대화의 달인 손석희---말하기 능력을 '말재주'로 이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처음 몇 번은 듣는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귀가 솔깃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횟수가 반복될수록,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실속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말하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심리학적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상대방 생각의 오류를 정중하지만 정확하게 지적하고, 상대방과 제3자가 내 생각을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지적인 말하기다.

대화를 통해서 올바르고 합리적인 결론으로 이끌어가는 소통능력으로서 말하기다.

기교와 꼼수로서의 말하기가 아니라 논리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기초를 둔 말하기다.

나는 변호사로 14년째 일하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8년간 그리고 이후 6년째 법학의 언어논리적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논리적 커뮤니케이션과 지적 대화 연구에 관한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말 잘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손석희라고 말하겠다.

손석희는 각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저널> 조사에서 2005년 이후 2011년까지 7년째 가장 영항력 있는 언론인으로 선정되었다.

 

사실은 명쾌하다.---사실을 먼저 말한다, 손석희의 말은 명쾌하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난 사람들의 공통된 평가는 무엇보다 명쾌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리고 우리는 왜 그처럼 명쾌하게 말하지 못할까?

바르도와의 인터뷰 역시 손석희 특유의 명쾌한 언변이 단연 돋보인다. 손석희는 사실에 대한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신은 한국의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손석희의 말하기 방식은 보통 사람들의 방식과는 다르다.

대화, 특히 논쟁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내세우고싶은 것은 상대방의 주장과 대립되는 자신의 주장이다.

흔히 이런 욕심이 앞서기 때문에 첫째, 주장을 그대로 말하고, 둘째, 주장을 먼저 내세운다.

손석희는 다르다.

주장을 사실로 바꾸어 말하고, 이러한 사실을 먼저 말한다.

손석희의 말이 명쾌하게 들리는 이유는 첫째, 그가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사실로 바꾸어' 말하기 때문이다.

우리 상대방에게 말할 때 우리 머릿속에 들어 있는 주장을 그대로 말한다.

 이 대화에 빗대어보자면, '당신의 주장은 문화상대주의에 반하는 주장입니다.'라고 말하는 식이다.

 이는 '생각나는 대로 말하기'이다.

사실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관념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명쾌하게 들리는 이유가 있다.

 반면 사실은 어디까지나 단 하나만 존재한다.

둘째로 손석희의 말이 명쾌하게 들리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사실에 관한 이야기를 주장보다 먼저 말하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주장을 먼저 말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명쾌하게 들지 않는다.     

오마바는 기조연설 중에서 사실만을 말했습니다.

그는 희망을 이렇게 말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전혀 부유하지 않으면서도 제가 이 땅에서 최고의 학교에 갈 수 있으리라는 꿈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관대한 미국에서라면 돈이 많지 않아도 자기 능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물려받은 이러한 다양성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밤 이 자리에 선 저는, 부모님의 꿈이 제 소중한 두 딸에게로 계속 이어져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법을 사용했기에 서로 다른 문화에서 성장한 청중들도 그의 주장에 빨려들어 갈 수 있었다.

실제 오바마의 이 기조 연설 영상을 보면 백인, 흑인, 아시아인, 남미인, 터번을 쓴 아랍인 그리고 20대 여성부터 80대 남성에 이르기까지 기립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케리가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저런 흑인 정치 신인을 기조연설자로 세운 것에 의아해하면서 팔짱을 끼고 있던 청중들도, 사실로부터 도출해내는 담대한 증언과 희망 앞에서는 하나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오마바 화법은 결국 4년 후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당선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힘이 되었다.

오마바의 사실말하기는 4년 후 대통령 당선 연설에서도 나타난다.

실천하는 지성, 손석희---손석희에 대해서는 두 가지 비판이 있다.

하나는 자들에 대한 질문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비판에 대해서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손석희가 말하는 법, 그 능력의 밑바닥에는 냉철한 문제의식이 있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깨어 있는 지성이 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조국 폴란드에서의 연설에서 깨어 있다는 것을 이렇게 말한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말을 잘하고 논리가 가장 뛰어난 사람이 손석희이다.

나도 누군가가 공격하는 얘기를 했을 때 논리정연하게 반박을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 언변을 가졌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롤모델이 손석희이다.

손석희가 빠진 100분 토론은 별로 흥미진진하지는 않다.

손석희는 조곤조곤 논박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놀랍다.

나도 몇 년안에 제 2의 손석희같은 언변가가 됐으면 좋겠다는 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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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글쓰기 - 치유하는 자기 이야기 쓰기
이남희 지음 / 연암서가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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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까도 잡지에서 여성문학상이란 것을 봤는데 부러웠다.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은 정말 부러운 것 같다.

'시작이 반' 이라는 속담도 있듯 한 번 해보겠다는 바람을 세웠다면 뒤이어 하는 실제 방법이란 쉽고 단순하다.

차분하게 자기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걸 글로 기록하면 된다.

이 얘기는 맞는 것 같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그냥 쓴다.

자기 내면에서 잔소리하는 검열관의 말도 무시하고 그냥 쓴다.

이처럼 쉬워서 굳이 따로 가르치거나 배울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이런 걸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고 할 수 있겠다.

'귀를 기울인다' 는 단어가 추상적으로 들린다면 그에 대응하는 구체적인 몸의 행위로 '자기 속에서 흘러나오는 말을 글로쓴다' 고 다시 말해 볼 수도 있겠다.

우리엄마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박완서작가님은 경기도 개풍군 박적골에서 태어났다.

근대 문명의 혜택이 시골까지 미치지 못했던 그 시절, 세 살 때 아버지를 병으로 잃는다.

 맹장염으로 추측되는 복통을 단순한 토사광란 정도로 대처하여 복막염으로까지 키웠던 것이다. 작가님의 어머니는 시골의 무지 때문에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했고, 아들과 딸 두 자식만은 도시로 데려가 근대 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결심한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로 온 그녀는 서대문 영천 산비탈의 빈궁한 동네에 정착하지만, 억척스런 어머니의 뒤바라지로 요즘으로 치면 강남8학군에 해당될 사대문안에 있는 매동초등학교에 들어간다.

원래 사는 동네의 학교를 놔두고 인왕산 고개까지 넘어가며 등교하는 일은 어린 그녀에겐 수줍음을 더하는 고통이었다.

그래도 오빠가 학업을 마치고 가정을 이룰 즈음엔 꽃다운 처녀로 자라나 서울대학에 입학한다. 입학한 지 한 달도 못되어 6.25사변이 터진다.

그녀는 이념이라면 몸서리를 치게 되고, 학업을 포기하고 오로지 처자식만 위할 가정적인 남자를 찾아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다.

 아내와 엄마라는 전업주부의 역할에 빠져 조용히 살아가고자 한 것이다.

중년이 될 때까지는 생각한 대로 무탈하게 살아지는 듯했다.

박완서작가님은 40세의 나이로 여성동아 장편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셨다.

박완서작가님은  2011년 타계하실 때까지 한국 문학의 거목이라 칭송받을 정도로 선생님은 지속적이고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셨으며 <휘청거리는 오후>, <그해 겨울은 따뚯했네>,<그대 아직 꿈꾸고 있는가>,등 수 많은 베스트셀러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우리 엄마의 이야기로는 이모든 작품들이 TV에 드라마로 아주 유명했다고 하셨다.

박완서작가님은 자신의 호칭을 "난 작가라고 불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소개할 때 작가누구, 하는 것 말고 뭐 더 다른 말이 붙을 필요가 있어요?" 그런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 동기를 <엄마의 말뚝> 이란 소설에서는 위에서 인용한 것과 같은 말로 설명하셨는데, 강연회나 독자와의 대화 같은 자리에서도 소설을 쓰게 된 이유를 질문 받으면 같은 내용을 말씀하시곤 했다.

 요약한다면 박완서작가님은 내면에서 아우성치고 있는 이야기들에게 목소리를 주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할 수 있다.

작가님의 작품 세계는 70.80년 중산층의 위선적인 풍속도나 여성 문제 등 다양하긴 하지만 6.25의 상흔이나 분단의 상처를 드러낸 소설도 적지 않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젊은 시절, 참혹했던 전쟁을 겪고, 육친의 죽음을 제대로 애도하지 못해 만들어진 마음의 상처가 중년이란 고비를 글쓰기로 나타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박완서 작가님의 사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자기 이야기 쓰기의 필요성과 심리 치유 효과를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박완서라는 이름을 들을 때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중년이라는 고비에 새롭게 시작한 글쓰기'라는 키워드이다. 

박완서작가님이 정말 좋은 것이 마흔이라는 나이는 여자로서의 모든게 끝났다는 인식이 있는데 그 분은 그 나이에 새로운 일과 꿈을 시작하신 것이다.

정말 멋있는 분이시다.

한 사람의 인생을 한 줄로 요약하면 지나치게 단순화될 위험도 있지만, 40세에 작가라는 새로운 길로 들어선 박완서 작가님의 인생을 상기하면서, 왜 하필 중년이고, 글쓰기인가 하는 문제를 짚어 보고자 한다.

이처럼 별다른 이견 없이 부모를 모방하면서 성장하다가, 신체가 어른의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사춘기가 되면 아이는 슬슬 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와 홀로서려고 하게 된다.

이럴 때 맨 먼저 보이는 증상은 여태까지 자신이 맹목적으로 흉내 내온 행동과 사고방식을 맹렬하게 부정하는 것이다.

부모가 손잡으려 하면 슬며시 피하고, 방문을 걸어 잠그고, 말대꾸를 하는 등 밀쳐내는 식으로 은근히 거부하든, 간섭하지 말라고 내 뜻대로 살겠다고 명확하게 거부하든, 앞으로 자기는 부모의 세계에 속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그렇게 해서 부모로부터 떨어져 나온 다음이라야 독립된 자기 세계, 자기 독자성, 자기 개성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런 부정의 단계를 거친 다음에 비로소 긍정의 단계가 온다.

새로운 가치관, 인생관을 찾는 방황과 모색의 시간이다.

 이처럼 부정과 긍정을 왔다갔다하면서 아이에서 어른으로, 독립적이고 개성을 가진 한 인격으로 성장한다.

예를 들어 사춘기의 이런저런 경험과 고민 끝에 내심 '세상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다. 이 약육강식의 세상에서 승리하는게 최고다.

최고의 만족은 다른 사람들을 내가 조종하는 데 있고 그러려면 부와 힘을 가져야 한다' 는 가치관을 갖게 되었다고 가정하자.

이처럼 사춘기에 만들어진 가치관은 그 이후 인생에서 결정적이다.

 의식하든 하지 않든 누구나 사춘기의 경험과 고민 끝에 얻어진 가치관에 따라 그 이후 인생을 만들어 가게 된다.

사춘기가 개별적인 한 인간으로 홀로서기 위해, 부모의 부속물이 아닌 온전한 한몫 성인이 되기 위해 방황하고 고민하는 시기라고 한다면 중년기는 그렇게 해서 만들어 온 자신을 새롭게 쇄신해야 하는 시기이다.

몸이 그런 것처럼 마음도 변화하고 움직이는 에너지이다.

느끼고 생각한다는 건 마음이라는 에너지가 움직인다는 뜻이다.

중년이 되기 전까지 마음의 에너지는 주로 외부 세계에 쏠려 있다.

따라서 중년이라는 인생의 두 번째 변화기에는 마음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심리 에너지가 흘러갈 새로운 길을 내야 한다.

요약하자면 중년이 되면 마음의 에너지의 영향을 외부에서 내부로 돌려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인생의 의미를 찾고 재정립해야만 한다. 

자기이야기 쓰기---인간은 인간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인 말은 강력한 마법을 갖고 있다.

 ' 말이 씨가 된다'. '말한 대로 되게 마련이다' 라는 속언은 말에는 힘(에너지)이 들어 있다는 뜻이다.

나아가 말은 눈으로 보이는 문자로 고정시킨 글은, 자신의 막연한 생각이나 느낌, 태도, 상상과 같은 것들을 시각적인 형태로 바꾸어 보여 주기 때문이다. 

카타르시스적(자기정화)글쓰기---하고 싶은 이야기를 아무런 제약 없이 그냥 쓰는 것이다.

 되도록 허름한 연습장 같은 노트를 준비해서 거기다 그냥 쓰면 된다.

보통의 기억과 상처의 기억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한다.

고통스런 기억, 상처가 된 기억은 그에 관련된 느낌이나 감정이 기억에 잔뜩 달라붙어 있어 심리 에너지가 그 기억에 불필요하게 과다 집중되어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이미 지나가 버려 존재하지 않는 지금도 과거의 그 기억은 그 사람을 괴롭히게 되고, 심하면 강렬한 불안감이나  강박적인 행동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렇게 잘못,과다 집중된 심리 에너지를 글쓰기를 통해 풀어놓는게 카타르시스적 글 쓰기이다.      

콤플렉스---이처럼 콤플렉스는 스스로의 의식적인 생각으로 조절되지 않는, 나도 모르게 나를 움직이는 무의식에 숨은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심하면 내 마음속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어 나를 조종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콤플렉스는 일상적으로 흔하게 쓰이는 말로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라고 하면 아들이 아버지에겐 반감을 느끼고 어머니를 친애하는 성향을 뜻하고, 키가 작아 콤플렉스를 느낀다든지 하는 말을 쉽게 내뱉기도 하며, 가난해서,머리가 나빠서, 스펙이 좋지 않아서 등등, 자신 모자란 점 때문에 주눅이 든다는 뜻으로도 '콤플렉스' 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다.

콤플레스는 때로 그 사람의 성취 동기를 높여 주기도 한다.

콤플렉스가 있기 때문에 그걸 커버하려고 갈고닦고 노력해서 높은 업적을 이루기도 하는 것이다. 하여 '위대한 콤플렉스' 라는 말이 생겼다.

나폴레옹은 키가 작은 데다, 코르기카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진도쯤 되는 궁벽한 섬 출신이어서 파리 사교계에 등장했을 땐 촌뜨기라고 멸시를 받았다.

그런 자신의 콤플렉스를 넘어서려고 노력하다 보니 프랑스의 황제가 되고 유럽을 재패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커다란 업적을 남긴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붑분 한 가지 이상은 자신이 열등하다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어, 그걸 극복하려고 노력했던 경우가 많다. 

아니마, 아니무수---확실한 건 아니지만 아니마, 아나무스는 타고난 천성에 더하여 반대쪽 부모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다고 한다.

내가 아는 친지는 사위가 네 명인데 요즘 와서 가만히 살펴보니 어쩜 그렇게 비슷비슷한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또 어떤 여성은 처녀 시절, 절대 아버지 같은 남자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눈에 불을 켜고 고르고 골라서 결혼했는데, 이제와서 보니 남편과 친정아버지가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런 게 다 아니마, 아니무스가 이성 부모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 진다는 증거가 아닌가 싶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연습장을 내어놓고 떠오르는 말을 적는다.

쓰고 난 뒤 이게 아니라 다른 건데, 싶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써놓은  단어를 중심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글을 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알려서 나의 특성을 드러낸다는 느낌이면 되니까 긴장하지 말고 좋아하는 이유까지 찬찬히 풀어서 쓰면 된다.

사연이나 상황을 그림 그리듯이 쓰면 더욱 좋다.  

나도 이 책을 보고 나 자신을 위한 글쓰기를 조금씩하고 나를 찾아 가는 과정을 겪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쉬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존경하는 박완서작가님처럼 나이가 들수록 성공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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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헌법 - 결정적 순간, 헌법 탄생 리얼 다큐
김진배 지음 / 폴리티쿠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2013년 8월 30일 오후 11시 19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reading

2013/08/30 23:19 수정 삭제

 

복사 http://blog.naver.com/naholy/80197149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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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의 과정은 전혀 알지를 못한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상상도 못해 봣는데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만든 거라는 것은 우선 알았고 그 당시에도 엘리트중에 엘리트들이 헌법을 썼다는 것을 알았다.

미국법, 독일법,일본법 참고할 수 있는 모든 법들과 우리나라의 상황을 전부 고려해서 만든 것이다.

항상 헌법 하면 완벽하고 결점이 없는 법이고 꼭 지켜야 하는 법빙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 책 읽으면서 헌법이 얼마나 불완전하고 우후죽순으로 만들어 졌는지를 알게 되었다.

헌법은 완벽하지 않고 불완전한 인간이 만든 것이엇다.

물론 그 옛날에도 엘리트라고 하는 사람들이 만들었지만 말이다.

헌법이 처음 만들어 질때는 여성조항이 없었다고 하는 것도 이 책을 읽고 알았다.

권태의 의원이라는 사람은 국민의 절반이 여자인데 국민이라고 서른한 번 이나 말한 이 헌법에서 천 5백만이나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가정 문제를 맡은 여자 문제에 한 마디도 말이 없다는 것은 이 헌법의 착오라고 주장했다.

헌법 전문에는 국민이라는 말을 세 번 썼다.

ㅈ1장 총강에는 역시 국민이라는 말을 세 번 썼고 제 2장 국민의 권리 의무에는 스물 두 번 썼다.

제 6장 경제 장에는 국민이라는 말을 세 번 썼다.

그래서 헌법 초안 백 몇 조에 나타나는 모든 조목 가운데 서른한 번이나 국민이란 말을 써놓았다.

전문 끄트머리 세 줄에는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결의하고 이런 문자가 쓰여 있다.

 

 



그렇다고 하면 어째서 헌법에서 서른 한 번이나 국민이란 말을 했고 헌법의 전문 그 끝에 자손의 안전을 말하여 놓고 국민과 자손을 염려하고 국민과 자손을 살피는 결혼 문제와 가정 문제에 대해서 한 조목도 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1항에도 가입시키지 않은 이 초안이야말로 바람없는 타이어와 마찬가지이다.

제5조와 제85조에 재산권과 농지의 소유 제도를 법률로써 정한다고 명문을 밝혀 놓고 한 남자가 아내를 둘도 셋도 소유한다 하는 데 대해서 아무런 명문의 제한이 없다고 하는 것이 너무나 현실을 부인할 뿐만 아니라 비도의적,비윤리적,비도덕적,비양심적인 만행이다.

독일 헌법 제 109조에는 남자와 여자는 원칙적으로 국민으로서 의 동일한 권리가 있으며 의무를 가진다.

또 119조에 호적은 가족생활, 민족의 발달을 정식으로 고취함으로 헌법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다.

폴란드 헌법 제103조에는 역시 개인 문제에 대해서 수효에 대한다는 헌법을 가지고 있다.

호적 문제가 금후 국가 만대의 헌법의 중대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결혼 문제와 가정 문제가 헌법에 한 마디가 없었다.

지구의 절반이 여자이고 대한민국의 절반이 여자인데 여자 조항이 없었다는게 심히 불편한 것 같다.

헌법은 노사 문제도 젖혀 두었다.

노동자 근로 대중이 이 나라가 자기들을 위한 나라라는 애착심, 애정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좌파의 파업투쟁에 맞서 우파의 노동 운동을 이끌어온 시각의 일면을 엿 볼 수 있다.

민족 혼란기에 맞서 사상적으로 완전히 통일 되지 않고는 결단코 민족 통일을 기대하기 어려운 때에 계급대립의 사상을 완전히 해소시키고 정말 노동자,근로대중으로 하여금 이 국가는 정말 우리의 국가요,,이 국가야말로 만민평등의 국가라는 신념과 이러한 국가에 대한 애착심,이러한 사상을 주저 않고는 도저히 오늘날의 혼란한 협상을 타개할 수 없는 것으로 안다.

민족통일라는 중대과업인데 이 과업을 완수하는냐,,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전 민족이 누구든지 어떠한 민족사상,어떠한 민족창의로 모두가 통일되어 있어야 민족통일과 공통성을 얻을 것인지 생각을 해야 한다.

대한노총, 기타 근로대중의 조직체를 통해서 이 국회에서 격려하는 안건을 낸 것이 8조이다.

그중 특히 중요한 문제는 노동자도 앞으로는 과거의 자본가적 경제체제에 있어서 상충이 있던 그 지역에 해방이 되어 가지고 노동자도 생산의 원동력이 되어 힘쓸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여자를 신경 안 쓴 것처럼 노동자도 신경을 안 쓴 것이다.

헌법안 제 30도를 국회에서 통과시킬때도 아우런 고민도 없이 땅땅땅거리면서 통과를 시켰다고 한다.

이승만은 빨리 헌법이 통과되는 것을 보고 만족을 했다고 한다.

헌법은 신비롭고 성역의 어떤 범접하지 못한 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만들어 가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 주니까 헌법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다.

정부가 제안한 직선제 개헌안은 형편없는 표로 부결되었다.

원외 자유당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부표를 찍은 의원들을 소환을 했다.

의원들중에 누가 무엇을 찍은지는 훤하게 드러 났다.

이미 비밀투표의자유가 유린되는 마당에 법에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고 없고가 문제가 아니었다.

국민이 국회의원을 소환할 수 없다는 법은 없다.

그렇다고 국회의원을 소환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법을 만드는 것은 입법부와 상관이 있고 법을 실행하는 것은 법무부와 상관이 있다.

법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애국단체라고 하는 단체가 국회의사당에 몰려 가곤 했다.

대통령제직선제와 양원제를 원하다고 데모를 한적도 있다.

 

양원제는 오늘날 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 등 70여 개국에서 채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국가에 따라 다르다.

첫째, 군주제국가에서의 양원제는 군주국가의 구조적 특수성에 기인한다.

군주국가와 같이 사회구조가 귀족과 평민이라는 이원적 구조에 입각하고 있는 경우에는 상원은 귀족으로, 하원은 평민으로 구성함으로써 이 두 정치세력 간에 균형과 이익의 조화를 꾀하고, 때로는 군주의 정치적 권익을 수호하려는 데 양원제의 존재이유가 있다.

둘째, 연방제국가의 상원은 연방을 구성하는 각 주(州)를 대표하고, 하원은 국민 전체를 대표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국민에 의하여 구성되는 하원이 집권적 기관을 의미한다면, 주를 대표하는 상원은 분권적 기관을 의미한다.

셋째, 단일제국가에서의 양원제 채택은 단원제의회의 경솔 ·전제 ·부패 등을 방지하려는 데 이유가 있다.

양원제의 유형은 제2원(상원)의 구성과 성격에 따라 보수적 양원제와 민주적 양원제로 대별된다. 민주적 양원제는 다시 지역대표형 양원제(일본, 1960년의 한국 등), 연방형 양원제(미국·독일·스위스 등), 직능대표형 양원제(아일랜드, 1946년의 바이에른헌법 등)로 세분된다.

양원제를 채택하는 경우에 양원의 기본관계는 독립조직의 원칙, 독립의결의 원칙, 동시활동의 원칙에 의하여 지배된다. 그리고 양원제를 채용하는 경우에는 양원의 조직적 특수성과 기능적 상위를 고려, 선거방법을 달리하여 상원은 간접선거, 하원은 직접선거에 의하여 선출하는 경우가 있다. 양원이 모두 직접선거에 의할 때에는 선거구에 있어 상원이 대선거구, 하원이 소선거구에 의하고, 피선자격에 있어 상원이 고령, 하원이 저령이며, 정원은 상원이 소수이고, 하원이 다수이며, 임기도 상원은 장기, 하원은 단기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양원제인 경우에 상 ·하원의 권한을 대등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하원에 대하여 우월성을 인정할 것인가는 그 국가의 권력구조 여하에 따라 결정된다. 연방국가이면서 대통령인 경우에는 권력의 균형을 위하여 양원의 권한을 대등하게 하지만(미국 등), 의원내각제인 경우에는 권력의 합리화를 위하여 하원의 권한에 우월성을 인정한다(오스트리아·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단일국가에서는 정부형태가  대통령인 경우 양원의 권한을 대등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하원의 권한에 우월성을 인정하는 경우도 있다. 

 

 


거기에 비해 단원제는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자로 이루어진 국회(의회)가 단 하나의 합의체로 구성되는 제도로서, 우리나라·독일·대만에서 채택하고 있다.

이 제도는 흔히 건국 초나 혁명 후에 국사의 신속한 처리와 국민의 의사를 일원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채택된다.

경솔하고 부당한 입법을 하기 쉽고, 정쟁격화·다수당의 횡포를 초래하기 쉬운 단점이 있다.

독일에는 누구나가  집에 법전을 한권씩 갖고 있다고 한다.

법이 다가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들이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요즘에는 내가 왜 그렇게 무기력하게 살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재판연구원이 돼서 법을 더 깊이 연구를 하든지 영어 일어 불어공부를 독학으로 해서 기업인수합병변호사가 되든지

꿈을 향해서 더 노력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똑바로 서 있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우리나 건국초기에 만들어진 법이 지금 현대를 살아 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지대한 영행을 끼치고 있다.

법은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사회가 변하는 것만큼  법도 같이 변화를 겪는다.

그 변화하는 법을 더 좋은 방향과 좋은 영행이 끼치는 법이 되도록 인도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잇어야 한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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