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주쪼꼬의 과학 레벨 업 2 : 동물과 식물 탁주쪼꼬의 과학 레벨 업 2
임혜영 그림, 서후 글, 김희목 외 감수, 탁주쪼꼬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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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6 20

* 페이지 수 : 172

* 분야 : 어린이 학습만화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인기 유튜버 탁주쪼꼬를 주인공으로 한 학습만화

2. 과학 게임을 통해 배우는 초등 과학


* 추천대상

1. 초등 3~4학년

2. 탁주쪼꼬의 유튜브 영상을 좋아하는 어린이

3. 게임을 좋아하는 어린이

4. 재밌고 유익한 학습만화를 찾는 사람


♣♣♣











<탁주쪼꼬의 과학 레벨 업>은 구독자 128만명을 보유한 인기 게임 유튜버 탁주쪼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과학 학습만화이다. 마인크래프트와 로블록스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는 탁주쪼꼬의 영상을 좋아해왔는데, 이번에 탁주쪼꼬를 주인공으로 한 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매우 반가워하며 단숨에 읽어 나갔다.



게임 콘텐츠를 다루는 유튜버가 주인공이어서 그런지, 이 책은 게임을 활용하여 그 속에서 과학지식을 알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게임기를 이용해 동물과 식물을 키워보며, 동식물의 한살이와 그들의 특징, 생육조건을 알아본다. 후반부에서는 주인공이 직접 게임 속에 들어가 여러 동물들을 만나며 그들 각자의 특징과 살아가는 환경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은 틈틈이 실험할 때 사용하는 도구(삼각 플라스크, 핫플레이트)나 과학 용어(여러해살이 식물, 한해살이 식물)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초등 과학 지식을 쌓는데 여러모로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고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초등 과학 교과 내용을 넣어 두었기 때문에, 그저 재밌게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머릿속에 지식이 차곡히 쌓인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엄마 입장에서는 재미만 있는 책보다는 기왕이면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는데, 이 책은 그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또한 책 속에서도 과학 게임을 하며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더욱 친근하게 느끼고 내용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점이 이 책만의 차별점이다.



<탁주쪼꼬의 과학 레벨 업> 2동물과 식물편은 동물과 식물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3학년 아이들이 읽어보면 가장 좋을 것 같다. ‘게임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과학 학습만화여서,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이 책도 흥미롭게 관심을 가지고 읽어볼 것 같다. 탁주쪼꼬의 유튜브 영상을 좋아했던 아이들, 그리고 아이에게 권해줄 재밌고 유익한 학습만화를 찾는 부모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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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마인드셋 - 노년내과 의사가 알려주는, 내 몸의 주도권을 되찾고 무너진 삶을 회복하는 법
정희원 지음 / 웨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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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6 24

* 페이지 수 : 358

* 분야 : 건강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저속노화 신드롬의 주인공 정희원 교수의 신간

2. 저속노화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음


* 추천대상

1. 저속노화에 관심이 많은 사람

2. 저속노화 실천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3. 올바른 저속노화 실천법을 알고 싶은 사람


♣♣♣













한국에 저속노화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인공 정희원 교수의 신간 <저속노화 마인드셋>이 출간되었다.


노화의 속도가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저속노화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다 보니 여러 방송 프로그램과 SNS에서는 저속노화에 대한 자극적인 제목을 내세워 사람들을 끌어당기려 했고, 그런 과정에서 이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퍼져 나갔다. 그로 인해 본래의 건강하게 나이 드는 방법이란 취지에서 벗어나, 안티에이징과 혼용되어 사용되거나 개념에 대한 오남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지경에 이르러 문제가 되고 있다. 정희원 교수는 이러한 상황에서 저속 노화의 개념을 한층 더 분명히 전달하고,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저속 노화가 왜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저속 노화를 실천할 수 있는지, 가속 노화를 부추기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생활 속에서 저속노화를 실천하는 작은 팁들과 이를 위한 마인드셋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끔 가공식품, 음주, 흡연 등 나쁜 생활습관을 가지고도 장수하는 사람들이 소개되곤 한다. 이런 이야기를 접할 때면, 건강한 생활습관과 장수는 별개의 것인가 싶어 회의감이 들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경우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로, 거의 유전적으로 로또 당첨에 가까운 경우라고 한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맞지 않는 생활방식인 것이다. 이것은 마치 스카이다이빙에서 고장 난 낙하산으로도 생존한 사람이 있다고 하여,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때 낙하산 없이 뛰어내리는 것과 같은 경우인 것이다.



지난번 정희원 교수가 트위터에 올렸던 사진 한 장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것은 바로 아들의 식사 사진이었는데, 한창 성장하는 아이에게 너무 부실한 식사로 보인다며 많은 이들에게 질타를 받았던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어린이 또한 저속 노화 식단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보통 우리는 성장과 노화를 별개로 인식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성장과 노화는 거의 같은 기전을 공유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저자는 인슐린-IGF1 경로와 mTOR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아동·청소년의 경우에는 가속노화가 성조숙증과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또 다른 문제들을 연쇄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경고한다.



저속노화 생활습관에 대해 이야기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여유가 없고 바쁜 한국인들에게는 쉬는 시간에조차 당장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무언가를 신경 써서 해내야 하는 것이 큰 부담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저자도 이런 이야기에 공감을 표하며, 자신 또한 저속노화를 외치면서도 가속 노화를 부추기는 환경 속에 떠밀려 허덕였던 경험을 들려준다. 그러면서 저속 노화 식단에 대해 엄격한 절제보다는, 약간의 유연성을 가지고 즐거움을 느끼며 실천하기를 당부한다. 때로는 식습관이 흐트러질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다시 원래의 습관으로 돌아오면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장기 이동평균선을 건강한 방향으로’(p. 123) 조금씩 끌어올려 가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SNS나 언론에서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정보를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또한 강하게 들었다. 요즘의 뉴스나 유튜브 영상(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제목을 가져다 쓰면서, 정작 내용은 부실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것들을 마구 가져와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해당 정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았을 때는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고, 때로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입기도 한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조회수와 돈벌이에만 집착하지 말고, 좀 더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자신의 일에 임했으면 한다.



정희원 교수의 <저속노화 마인드셋>은 저속 노화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나 저속 노화 실천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들에게 읽어 보길 추천하고 싶다. 유난히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가 많은 분야가 정치건강이라 생각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 정보 말고,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올바른 정보를 통해 진짜 저속 노화를 실천해 보길 바란다.





1990년대의 2030은 겉늙은 상태일 수 있다. 당시는 자외선 차단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이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대통령쯤 되는데 말이다. 그래도 그때의 2030은 속은 늙지 않았다. 요즘 2030은 이와 정반대 상황이다. 이들은 겉보기에는 젊지만 속은 늙은 상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30 만성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세가 중장년층보다 빠르다. 2022 2030 당뇨병 진료 환자의 수는 13 1846명으로, 10년 전보다 74퍼센트 늘었다. 고혈압 환자는 같은 기간 15 4160명에서 22 3779명으로 45퍼센트 증가했다. 고지혈증도 9 9474명에서 21 4243명으로 증가해 2배 이상 늘었다. (p. 65~66)



깊은 수면을 취하고 있을 때는 뇌의 아교 세포 크기가 60퍼센트씩 줄어들어 뇌 안이 넓어진다. 이렇게 새로 생겨난 공간에 뇌척수액이 뿜어져 나와서 뇌를 청소한다. 실제로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데 성공한 중년 이상 성인들은 인지력 저하 속도가 느려지고, 알츠하이머병의 발생 시기도 5~10년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다. (p. 104)



【 잠이 부족하더라도 운동 등 저속노화 활동을 하면 괜찮을까? 이런 등가 교환 시도(가속노화+저속노화=중속노화)는 유감스럽게도 비현실적이다. 잠이 모자라면 근육 생성 효율이 떨어진다. 수면 부족일 때 근육은 단백질을 제대로 합성하지 못하는 동화작용 저항(anabolic resistance) 상태가 된다. 이 상태에서는 근육 분해 > 합성이 된다. 영양 공급이 충분해도 이를 막기 어렵다. (p. 110)



공복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아미노산과 지방을 식후보다 더 쓰게 되지만, 근육의 아미노산도 가져다 쓴다는 문제가 생긴다. 근육의 아미노산을 꺼내 쓰면 근육 생성에 방해가 된다. 나이가 들수록 밥을 먹고 운동하는 게 이로우며, 기왕이면 아침에 단백질을 챙겨 먹는 게 좋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유다. (p.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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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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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6 18

* 페이지 수 : 272

* 분야 : 한국 소설 / 판타지 소설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메리골드 시리즈의 완결판

2. 꽃과 나무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미지

3. 힐링 글귀가 많음

4.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짐


* 추천대상

1. 메리골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

2. 힐링 판타지 소설을 찾는 사람

3. 휴식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

4. 과거의 후회나 상처로 인해 마음이 힘들었던 사람


♣♣♣













마음을 꽃피워 드립니다.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환대받는 곳,

마음 식물원입니다. (p. 29)



여러 번의 생을 거듭하고서야 마음을 꽃으로 피워내는 능력을 얻게 된 여자. 오랜만에 메리골드로 돌아온 그녀는 사람들이 스스로 마음을 가꾸고 꽃피워 내도록 도와야 한다는 운명을 깨닫고선, 폐공장에 마음 식물원을 열기로 결심한다. 한때는 활기를 띠는 공장이었겠지만 이제는 발길이 끊기고 버려진 그곳에 사람들의 마음으로 꽃과 나무를 피워낸다.



지금 이 순간 모든 이들의 마음이 아픔을 털어내고 평화롭길 바라요.”

유리구슬에 여자의 진심이 닿는 순간 식물원 안에 달이 뜬다. 은은한 달빛이 비추자 다양한 꽃과 나무가 겨울잠을 자고 일어나 기지개를 펴듯 천천히 피어난다.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백합, 천진난만하게 노란 프리지아, 희망의 개나리, 감사의 달리아, 즐거움의 노란 백합과 행복의 보랏빛 라난큘러스까지, 아름다운 꽃말을 가진 꽃들이 공장 안을 한가득 채운다. (p. 31~32)



마음 식물원 역시 마음이 힘들고 괴로웠던 이들이 우연 같은 운명처럼 찾아온다. 거듭된 시험관 시술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버린 윤지, 젊은 날의 선택에 대한 후회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괴로운 상수,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맵고 자극적인 음식만 찾던 우연까지.



이곳에서 마음 식물을 피워낸 사람들은 오랜 시간 멈춰 있다 싱그럽게 재탄생한 폐공장의 모습처럼 생기를 되찾아가기 시작한다. 과거의 아픔, 후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면서, 현재를 온전히 살 수 있게 된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가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 건, 우리 모두가 크고 작은 후회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기 때문인 것 같다. 소설은 그들이 마음 식물원을 통해 치유받고 편안해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 또한 내면의 변화를 꿈꾸도록 만든다.



소설이 그려내는 이미지가 아름다워 읽는 내내 즐거웠다. 식물원을 배경으로 하다 보니 꽃과 나무들의 환상적인 이미지가 많아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여전히 몇몇 표현들과 설정은 다소 식상하게 느껴져 아쉽기도 했다. 그렇지만 확실히 1권에서, 2, 3권으로 거듭되어 갈수록 표현이 더 무르익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3권의 시리즈 중에서는 3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이 내용과 표현적인 면 모두 가장 좋았다.



마음 식물원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책을 읽으며 마음 식물원을 상상하니 내 마음에도 초록빛과 다채로운 꽃향기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마치 지은이 건네는 위로차를 직접 마신 듯 엉켜 있던 마음이 어느새 스르르 풀어지는 것만 같았다.



K-힐링 소설의 대표작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 <메리골드 마음 사진관>에 이어지는 마지막 완결편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메리골드 시리즈의 주인공들의 인연은 어떻게 흘러갈지, 새롭게 문을 연 마음 식물원의 풍경과 그곳에 들린 사람들의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하다면 어서 이 책을 펼쳐 보길 바란다.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소설을 찾고 있거나, 아름다운 이미지가 가득한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힐링 글귀와 감동 글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과거의 일로 후회 속에 살고 있거나, 상처받았던 일로 지금까지 마음이 괴롭다면, 이 책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에서 모두 털어 내보길 바란다. 소설이 건네주는 따뜻한 위로를 양분 삼아 언젠가 당신의 마음도 예쁘게 꽃 피어나길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




내 생각엔 비가 올 땐 빗속에서 행복할 줄 알아야 해요. 비를 피하지 못할 땐 신나게 비를 맞아도 즐겁잖아요. 살면서 항상 맑기만 할 수는 없고 사람 마음도 항상 똑같을 수 없잖아요. 이 빗속에서 어떻게 행동할지는 우리가 선택하는 거예요.” (p. 59~60)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아직 오지 않은 일 지레 겁먹지 말자. 오늘은 새싹이 돋은 날이니, 기대하지 않은 좋은 일이 생길거야. 불안할 때면 눈앞에 살아 있는 희망을 보라고 사장님이 말해주셨어. (p. 75)



우리는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 돌보기를 곧잘 미루잖아요? 식물 돌보듯 내 마음을 돌보면 마음에 깊게 새겨진 얼룩 같은 상처도 실은 꽃을 피우는 과정이었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p. 176)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거나 이른 나이는 없어요. 세상의 기준 말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인생을 살아요. 아무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 내 인생이잖아. 누구보다 소중한.” (p.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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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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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하태완 작가님으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5 21

* 페이지 수 : 300

* 분야 : 에세이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다정히 건네는 위로

2. 감성 가득한 글과 사진


* 추천대상

1. 감성적인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

2. 다정한 위로가 필요한 사람

3.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찾는 사람

4. 선물하기 좋은 책을 찾고 있는 사람


♣♣♣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던 때가 있었지만,

살아보니 뭐라도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던가요.

어른이 된다는 것이

생각처럼 흐르는 듯 쉬운 일은 아닌 모양입니다.

앞으로 우리네 삶이 어떤 사건으로 인해

어느 방향과 형태로 나아가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하고 또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 무어라도 된 것처럼 계속해서 살아갈 거라는 것.

그러니 너무 초조해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p. 20)




망친 것들을 연습 삼을 용기와 끈기를 안겨줘. 누구에게나 별 볼 일 없는 순간은 있고, 죄다 그럴듯하지 못한 것들만 완성해 내는 시절이 있기 마련이니까. (p. 24)




아주 작은 것에 심장이 저릿해지는 날이 있다. 빛이 부서지는 모서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습기 어린 창문에 기대어 앉은 오후. 사소한 장면이 유난히 마음에 오래 앉는 날. 살아간다는 건 거창한 이유보다는 그런 장면을 오래 지켜보는 일일지도 모른다. (p. 56)




당신이 얼마나 사랑받고 있는지 알게 되기를. 당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알게 되기를. 새롭고 모르는 것 투성이인 삶의 낯섦 앞에 더는 자책하지 않기를. 툭하면 자신을 째려보는 못된 버릇 영영 잃게 되기를. (p. 62~63)




여름에 사랑을 합시다.

이 한 문장 쓰는 데에 계절 하나를 전부 빌렸습니다.

내가 아는 여름의 좋음을 이 고백에 가득 담았습니다.

세게 눌러쓴 탓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마음입니다.

그러니 이제 내 여름도, 내 사랑도 다 그대 것입니다.

건넨 여름 받아 든 그대가 볕처럼 웃어주기에

나는 붉게 그을린 얼굴로 덜컥

여분의 계절까지도 모두 줄 것을 약속했습니다. (p.75~76)












부드러운 위로의 글과 감성적인 사진들 덕분에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이었다. 책을 읽고 있으면오늘 하루도 고생했어.’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괜찮아.’ 같은 위로가 마음으로 전해졌다.



잠깐 쉬어감이 필요했던 지금의 나를 위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 덕분에 그동안 잃어버렸던 여유를 되찾았다. 해내야 하는 것들, 놓치고 지나쳐버린 기회, 부족한 결과에 대한 질책,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가득했던 머릿속 말들을 잠시 꺼트릴 수 있었다.



일이나 관계, 사랑에 지친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휴식과 위로가 필요한 사람, 감성적인 글귀를 좋아하는 사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를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표지도 예쁘고 책이 주는 메시지도 좋아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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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나이 드는 법 - 질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스탠퍼드대 에이징 혁명
임영빈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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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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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5 5 19

* 페이지 수 : 272

* 분야 : 건강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노년내과 전문의가 말하는 저속노화

2. 노화를 늦추는 구체적 방법

( 식사법 / 운동법 / 수면법 / 피부 관리법 )


* 추천대상

1.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싶은 사람

2.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


♣♣♣











TV에서 가천대 이길여 총장님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너무 놀랐던 기억이 있다. 연세가 93세이신데, 아무리 많아 봐야 60대 정도밖에 되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부, 머리숱, 자세 등 모든 부분이 또래에 비해 월등히 젊어 보였다. 105세라는 연세에도 활발히 강연과 저술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 김형석 교수님의 모습을 볼 때도 역시 같은 생각이 들곤 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그 속도는 저마다 다른 노화. 이런 분들은 그저 타고난 유전자가 건강 체질이어서 또래에 비해 훨씬 젊게 사시는 걸까?


그런데 이번에 읽은 책 <천천히 나이 드는 법>에서는, 젊음의 비결은 따로 있고, 노력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천천히 나이 드는 법>은 노년내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저속 노화 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이 빨리 늙고 병드는 원인을 알려주고, 어떻게 하면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하여,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천천히 나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고난 유전자나 체질 때문에 건강 상태가 결정된다고 믿곤 한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와 환경(후천적 습관)의 비율은 2:8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까 결국은 나의 오랜 생활 습관이 지금 나의 건강 상태를 결정한 것이다.


이 책에 의하면, 가속 노화를 유발하는 요인에는 흡연, 과한 음주, 큰 허리둘레 치수, 높은 체지방, 높은 염증 수치, 높은 중성지방, 청소년기 비만, 당뇨 이렇게 8가지가 있다. 그런데 이 요인들은 모두 염증성 노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노화의 주범일 뿐만 아니라, 비만이나 당뇨,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만성 염증’. 이것은 정제 탄수화물, 고지방 음식, 초가공 식품 섭취로 인해 유발된다고 한다. 식생활이 서구화, 간편화되면서 이런 음식들의 섭취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더욱더 먹거리를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입안의 즐거움을 위해 먹었던 것들이 내 몸을 망치고 노화의 속도까지 앞당기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게 느껴졌다.


또한 만성 염증은 운동 부족수면 부족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만성 염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가벼운 산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강도 높은 운동도 필요하고, 잠은 하루에 7~8시간 정도로 자야 한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척이나 중요하단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노화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서 이 책이 노년기의 사람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오히려 이른 나이부터 책 속에서 말하는 저속 노화 방법을 실천한다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니 젊은 독자들 또한 이 책의 내용에 귀를 기울였으면 한다.


이 책은 단순히 건강한 음식을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하세요가 아니라, 어떤 음식을 어떤 방식으로 먹고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그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천천히 나이 드는 법>은 부모님을 포함하여 내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책이었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사람,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같은 73세라도 어떤 환자는 여전히 사회활동을 유지하는 반면, 어떤 환자는 장기요양시설 입소 직전에 있다. 이들의 건강 이력을 추적해보면, 그 궤도의 차이는 오랜 기간 축적된 생활 방식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맥락에서 노화 경로를 분석하고 개입하는 것은 노년내과의 핵심 역할 중 하나다. (p. 13)



현대인들이 1950년대 사람들보다 가속노화가 더 촉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1965년 이후로 태어난 사람들이 1950~1954년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17% 더 가속노화를 경험하고 있다. (p. 35)



얼마나 지방을 덜 섭취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이 섭취한 지방을 얼마나 소화시키고 분해하는 능력이 건강한지가 관건인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연구진은 지방을 대사시키는 능력이 장내 미생물 환경에 달렸다는 점을 밝혀냈다. (p. 64~65)



채소를 갈면 천천히 씹으면서 느껴야 하는 숨어 있는 단맛이 착즙기의 칼날에 모두 노출되어 당 함유율을 높이 치솟게 만들고, 이는 우리 몸속 혈당 수치를 급격히 오르게 한다. (p. 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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