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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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913

* 페이지 수 : 760

* 분야 : 경제경영 / 경영자 스토리

* 체감 난이도 : 보통


* 특징

1. 일론 머스크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전기

2. 그의 성장과정, 사랑, 사업, 가족 관계 등 많은 부분에 걸쳐 이야기함

3. 저자가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서술하고 있다고 느껴짐


* 추천 대상

1. 일론 머스크의 지난 삶이 궁금한 사람

2. 일론 머스크가 일궈낸 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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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거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를 써냈던 월터 아이작슨의 신간 도서이다. 이 책을 위해 저자는 2년간 일론 머스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그의 주변 인물들을 130여 명이나 인터뷰했다고 한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 만큼 이 책에서는 머스크의 성장 과정, 사랑, 사업, 가족 관계 등 많은 부분에 걸쳐 그와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서술하고 있다.


뉴스에서 들려오던 단편적인 소식들로 그려보았던 일론 머스크의 이미지와 하나의 큰 줄기 속에서 듣게 되는 그의 이미지는 조금 달랐다. 과거의 일들과 연결 지어 바라보니 마냥 관종끼 다분한 괴짜 같아 보였던 그도 내 생각과 달리 인간적(?)으로 느껴졌고 전보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터무니없어 보이는 꿈일지라도 꿈을 꾸는 것은 중요하다. 꿈을 그리는 사람만이 꿈을 이뤄낼 수 있으니까. 일론 머스크의 삶은 그것을 증명해 내는 과정 같았다. 그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진심을 다해 믿는 것처럼 보였고, 그것을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았다. 무언가 작은 결정 앞에서도 할까 말까만 한참을 고민해는  나는 일론 머스크가 가진 과감한 결정과 목표를 향한 무서운 집중력, 실천력이 매우 부러웠다.


그가 어릴 때에 읽었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부모와의 관계가 그의 인생 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끼친 것을 보며, 어릴 적에 보고 듣는 경험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크게 좌우한다는 걸 다시금 깊이 느끼기도 했다.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아 긴 길이의 책임에도 수월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궁금했던 인물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고, 기대 이상으로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점도 만족스러웠다.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다면, 그가 이뤄낸 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이 책 <일론 머스크>를 읽어 보길 추천한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얼마나 잘 피하느냐가 아니거든요.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얼마나 빨리 파악해서 해결하느냐가 진정으로 중요한 겁니다.” ( 본문 중 발췌)


엔지니어들에게 모든 사양에 의문을 제기하라고 했다. 이것은 나중에 그 알고리즘이라고 불리는 다섯 가지 체크리스트의 첫 번째 단계가 되었고, 그가 제품을 개발할 때 빈번히 입에 올리는 만트라가 되었다. (본문 중 발췌)


머스크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했다. “엔지니어처럼 생각하는 디자이너와 디자이너처럼 생각하는 엔지니어를 창출하겠다는 비전이 있었던 겁니다.” ( 본문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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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 떠나는 열아홉 번의 문학 여행
이선재 지음 / 다산초당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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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011

* 페이지 수 : 348

* 분야 : 인문 교양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선재국어로 알려진 일타강사 이선재의 첫 책

2. 문학과 우리의 삶을 연결 지어 생각해 보도록 만듦


* 추천대상

1.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필요한 사람

2. 문학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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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은 공무원 시험 분야에서 #선재국어 로 유명한 일타 강사 이선재의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문학을 통해 나를 돌아보게 하고 그와 관련된 올바른 삶의 태도를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내용이었다. 저자는 다양한 작품 속 이야기를 가지고 와 불안하고 흔들리는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다. 데미안, 노르웨이의 숲, 이방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소년이 온다 등 이 책에서는 정말 많은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 나올 때는 꼭 읽어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이미 읽었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반가운 마음으로 이야기를 들어 나갔다.


이 책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인 가을날에 참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여러 권의 또 다른 책들로 뻗어 나가게끔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문학을 사랑하는 이라면 책 속 이야기들에 반가운 마음이 들 것이고, 그렇지 않았던 이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문학에 관심이 싹트는 것은 물론이고 책에서 소개된 작품들을 읽고 싶다는 마음 또한 생겨날 것이다.


편안한 분위기의 글 덕분에 기분 좋은 휴식 시간을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책 속에 함께 실려 있던 그림들도 감성적이고 예뻐서 더욱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선재 국어의 이선재 강사가 들려주는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필요하다면, 그리고 문학과 조금 더 친해져보고 싶다면 이 책 <다시 문학을 사랑한다면>을 읽어 보길 권해보고 싶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팅 선생님은 의술 · 법률 · 사업 · 기술 모두 고귀한 일이고 생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이지만, · 아름다움 · 낭만 · 사랑 이런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생을 유지하기 위해 지금은 아등바등 살 수밖에 없지만 그런 와중에도 여러분이 문학을 통해 아름다움, 낭만, 사랑 ··· 이런 것들로 가득 찬 세상을 잠시나마 꿈꿀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p. 71)


문학은 다양한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줌으로써 각자에게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알려줄 뿐, 절대적으로 옳은 가치를 강요하지 않습니다. 문학이 정답지가 아닌 선택지인 이유죠. (p. 125)


제게 문학은 이런 삶의 변주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완벽하지 않은 삶들이 그려내는 희로애락 속에서 위안을 받기도 하고, 현재의 삶에 집중할 힘을 얻기도 하고, 삶의 가치와 태도를 바꿀 만큼 벼락 같은 깨달음을 얻기도 합니다. (p. 313)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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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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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924

* 페이지 수 : 220

* 분야 : 자기 계발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보통


* 특징

1. 가볍게 읽기 좋음

2. 고독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듦


* 추천대상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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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고독이라는 말 대신 단독이라는 표현을 써보았다. 혼자서 행동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주위를 의식하며 고독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로 고독 속을 걷고 단독자로서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다. (p. 6)


저자는 이 책에서 지성의 힘으로 고독감을 날리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고독은 혼자만의 상태, 고독감은 혼자일 때의 기분’(p. 13)을 의미한다고 하며, 고독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고독감이 사람을 흔들어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혼자 있는 시간은 외롭고 고립된 시간이라기보다는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과거의 문인들과 사상가들은 이러한 고독을 어떻게 말해왔는지 소개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고독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나는 누군가와 함께하는 시간만큼이나 혼자 있는 시간도 좋다. 책을 좋아하다 보니 혼자인 시간도 즐겁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 여유로운 시간에 무얼 읽으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설레기까지 한다. 그래서 고독한 순간에도 고독감은 그다지 느끼지 못하는 편이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고독감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로 독서를 추천한다. 그가 말하길 한 권의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홀로 생각을 정리하여 만들어낸 결과물로써 그 자체로 단독자의 성과물이며, 독자 역시 혼자만의 시간을 들여 그 성과물을 읽어내야 하므로 단독자로서의 시간을 즐기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책을 단독자가 단독자에게 주는 선물’(p. 106) 이라고도 표현한다.


책에서는 독서 외에도 고독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셀프 칭찬하기, 철학 공부, 글쓰기, 운동하기, OTT 구독하기 등 정말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고독감 때문에 마음이 힘든 이가 있다면 이 방법들 중에서 끌리는 방법부터 골라 따라 해봐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이러한 시도 전에 책의 앞부분에서 이야기하듯 고독을 재정의하는 것부터 선행되어야겠지만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고독을 외롭고 고립된 상태라고 여기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상태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고독의 시간은 나를 돌아보고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시간이기도 하다.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 <단독자>를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자기 계발서라고 분류되어 있긴 하나 에세이와 자기 계발서 사이의 글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영양가가 있으면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는 이에게도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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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1 - 초등 상식 학습 스토리북 타키 포오 얼렁뚱땅 상식스쿨 1
조수현 그림, 김언정 글, 정효해 감수, 캐릭온TV 원작 / 대원키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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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912

* 페이지 수 : 144

* 분야 : 초등 학습만화

* 체감 난이도 : 매우 쉬움


* 특징

1. 유튜브 인기 채널의 캐릭터가 주인공

2. 재미있는 스토리 속에상식을 쏙쏙 집어넣어 놓음


* 추천대상

1. 초등 1~3학년

2. 캐릭온TV를 좋아하는 아이

3. 재미있게 읽으면서 공부도 되는 책을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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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타키 #포오 , #나동생 이라는 세 명의 친구들의 일상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속에 여러 #상식 지식들을 끼워 넣어 알려준다. 스토리가 상당히 재미있다 보니 내용에 저절로 집중하게 되고, 스토리에 상식들이 줄줄이 엮여 있어 스토리를 떠올리면 저절로 상식들도 함께 기억이 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아이들은 아무리 인기 있는 캐릭터가 나오고 이해하기 쉬운 만화 형식이라도 학습에 포커스를 맞춰졌다는 느낌이 들면 거부감을 가질 때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관련된 상식과 지식을 알려주기 때문에 읽다 보면 저절로 공부가 되는 책이었다.



나는 이 캐릭터들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지만 아이는 이들을 보자마자 매우 반가워하며 좋아하는 캐릭터였단 고백을 덧붙였다. 그래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어느 정도 있나 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이 책의 원작자 #캐릭온TV 는 유튜브 구독자가 233만 명에 달하는 매우 인기 있는 유튜버였다.



속담, 사자성어, 과학 상식, 예절 등 이 책에는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지식들이 골고루 들어 있다. 책을 지루하고 재미없다고만 여기던 아이라도 이 책만큼은 재밌게 읽을 것 같았다. 아이가 재미있게 독서를 즐기면서 상식도 쌓아 가길 바란다면 이 책을 슬쩍 책상 위에 놓아둬 보길 추천한다. , 고학년보다는 1~3학년 아이들이 더 재밌게 읽을 것 같으니 해당 나이대의 아이들에게 권해보고 싶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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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 - 삶에 대해 미치도록 성찰했던 철학자 47인과의 대화
위저쥔 지음, 박주은 옮김, 안광복 감수 / 알레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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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95

* 페이지 수 : 592

* 분야 : 서양 철학

* 체감 난이도 : 보통 ~ 약간 어려움


* 특징

1. 철학자 47인과 그들의 저서를 핵심만 짚어 소개

2. 난이도(대머리지수)가 표시되어 있어 수준에 맞는 주제부터 선택 가능


* 추천대상

1. 내용이 탄탄한 철학 입문서를 찾는 사람

2. 매일 조금씩 철학 공부를 해나가려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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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매력은 사실 모두의 마음속에 깊이 감춰져 있던 근본적인 물음을 끄집어낸다는 데 있다. 어린 시절에 내심 품었던 의문이라든가 인생의 위기 혹은 중대한 결정의 순간에 직면했던 문제가 모두 그런 것들이다. 철학자들의 논증과 사고를 자신의 말로 다시 이야기해보거나 철학적 추론을 칠판에 써보는 과정에서도 정말 중요한 것은 결론이 아니라 전체적인 추론 과정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교조적 철학이 아닌, 사유 방식을 배울 수가 있다. 칸트도 말했듯이 철학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p. 9)


이 책은 2017년 중국의 팟캐스트인 히말라야 FM에서 조회수 700만 회를 기록한 오디오 강의위저진의 푸단 철학 강의내용을 책으로 옮긴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제목만 보아도 어지러워지는 철학 고전 50편을 소개하고 있다.


하루에 한 챕터씩 차례대로 천천히 읽어 나가도 좋고, 궁금한 철학자나 철학 고전을 먼저 골라 읽어보아도 좋다. 또는 저자의 말처럼 튼튼한 심장과 풍성한 머리숱을 가졌다면 대머리 지수(난이도)가 높은 챕터부터 도전해 보아도 좋다. (이 책에는 각 챕터의 앞부분에 내용의 난이도를 의미하는 대머리 지수가 표시되어 있으며, 최저 3단계에서 최고 6단계까지 있으니 참고하시길.)


책에서는 각 철학자들과 그들의 저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고, 그들 사상의 핵심 개념을 풀어 설명하며, 철학사의 전체 흐름 속에서 이것들이 가지는 의미를 짚어준다. 그리고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더 읽으면 좋은 책들로 각 철학자들의 또 다른 저서를 소개하며 독자들이 좀 더 깊은 철학의 세계로 빠져들길 이끌고 있다.


문장은 대체로 매끄러웠고 약간의 유머도 섞어 가며 나름대로 쉽게 풀어 설명한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철학 분야에 기초 지식이 부족한 나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소화시키는 데만도 시간이 제법 걸렸다. 더군다나 대머리 지수가 높은 챕터에서 내 눈과 머리는 같은 문장을 반복해 되뇌며 어지러워했다. 머리와 눈은 바쁘게 움직여 힘들었지만 이런 지식들의 윤곽을 살피며 머릿속에 나만의 언어로 바꾸어 집어넣는 과정은 동시에 알아가는 재미를 선물해 주어 기쁘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다시 한번 더 반복해 읽으며 기초를 튼튼히 한 뒤에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서적들에 도전해 보려 한다. 밀도 있는 철학 입문서를 찾는 이에게, 매일 조금씩 철학 공부를 계획 중인 이에게, 지식을 쌓는 기쁨을 맛보고픈 이에게 이 책 <하루 10분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추천하고 싶다. 가을을 타느라 잠 못 이루는 이가 있다면 불면의 시간을 이 책과 함께 하며 깊이 있는 사유의 시간을 가져보길 권해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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