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랏소에
달시 리틀 배저 지음, 강동혁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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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30

* 페이지 수 : 432

* 분야 : 판타지소설 / 영미소설


* 특징

1. 청소년 판타지 소설

2. 유령, 괴물, 뱀파이어 등 여러 판타지 요소가 등장


* 추천 대상

1. 독특한 분위기의 판타지 소설을 찾는 사람

2. 청소년이 주인공인 판타지 소설을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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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죽은 강아지 커비의 유령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17살 인디언 소녀 엘리. 그녀의 집안은 대대로 죽은 동물의 영혼을 불러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어느 날 엘리는 유난히 불안해하는 유령 강아지 커비의 모습에서 무언가 불행한 일을 예감하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사촌 오빠 트레버가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위중하단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엘리는 그날 밤 꿈속에서 트레버를 만나게 된다.


흐릿한 형체가 어두컴컴한 곳에 서 있었다. 엘리는 그의 실루엣을 알아보았다.

트레버?” 엘리가 물었다. “여기서 뭐하는 거야?”

죽어가고 있어. 사촌.” 트레버가 말했다. 목소리에서 강물처럼 꾸르륵대는 소리가 났다.

( ··· 중략 ··· )

에이브 앨러턴이라는 사람이 날 죽였어.” 트레버는 엉망진창이 된 자기 얼굴을 가리켰다. “윌로비 출신의 에이브 앨러턴이야.”

오빠를 죽였다고? ?”

나도 그게 걱정이야 사촌. 내가 하려던 건······.” (p. 27~28)


그날 밤 꿈속에서 엘리는 정말 트레버의 영혼을 만난 것일까. 트레버는 그의 말대로 앨러턴이라는 사람에게 죽임을 당한 것일까. 그렇다면 앨러턴은 왜 트레버를 죽인 걸까. 엘리는 단순 교통사고로 마무리되려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을까.


이 소설은 괴물, 뱀파이어, 유령, 요정 등 여러 판타지 요소가 등장하지만 이런 것들이 현실과 적당하게 어우러진 이미지로 그려지기 때문에, 판타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읽기에도 크게 낯설지 않다. 소설의 분위기가 흐릿한 2월의 날씨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도 받았다. 이 책에 붙여진 대단한 수식어들 때문에 펼치기 전엔 기대감이 상당히 컸었는데기대만큼 재밌게 읽히진 않았다. 소설의 분위기가 매력적인 것은 장점이었지만 초반 몰입도도 낮았고 스토리의 긴장감도 살짝 떨어진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소설이 그려내는 이미지나 짜임새 있는 구성만 놓고 보자면 꽤 괜찮은 소설임은 틀림없었다.


<엘랏소에>는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이라,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적당히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너무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독특한 분위기의 판타지 소설을 찾는 이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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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초등 1학년 입학 준비 - 현직 1학년 담임교사가 알려주는
전화숙 지음 / 시대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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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25

* 페이지 수 : 356

* 분야 : 자녀교육 / 학습법

 

* 특징

1. 현직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

2. 예비 학부모들이 궁금해할 만한 내용이 많음

 

* 추천 대상

1. 예비 초등 학부모

2. 초등학교 1학년의 학교생활이 궁금한 사람

 

♣♣♣

 





 

다음 달이면 드디어 아이가 학교에 입학한다. 아이는 처음으로 학교라는 곳에 발을 들여 학생이 되고, 나는 처음으로 학부모가 된다. 학생은 해봤어도 학부모는 처음이라 입학식을 앞두고 괜히 마음이 들뜨고 분주해진다. 이러한 마음 한편에는 잘 알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이 더욱 궁금하고 필요했다. 경력 23년의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는 나처럼 처음 학부모가 되는 이들에게 아이의 1학년 학교생활을 제대로 알려주고자, 그럼으로써 초보 학부모들이 그들의 역할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1학년 입학을 앞두고 많이 하는 고민 중의 하나는 한글 교육일 것이다. 저자는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최소한 읽기는 받침이 없는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수준으로, 쓰기는 본인의 이름을 쓸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읽고 쓸 줄 아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필요한 것으로 보였다. 게다가 1학년 수학 교과서는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해서 더더욱 한글 공부는 준비된 상태여야 할 것 같았다. 수학의 경우에는 1-10까지의 수를 셀 수 있고, 수를 가르고 모을 수 있으며, 홀수와 짝수의 개념을 안다면 1학년 과정에선 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이 책을 통해 초등 1학년의 생활을 이모저모 들여다보았다. 1년의 시간 동안 아이들이 무엇을 배워 나가고 어떻게 사회인이 되어가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보며, 담임 교사는 어떤 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 아이들을 지도하는지, 또 가정에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예비 학부모들 중 자신의 MBTI J(판단형)로 끝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바란다. 현직 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과 함께 초등학교 1년의 생활을 미리 보기로 훑어보며 아이의 첫 학교생활을 잘 준비해 보길 바란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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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따뜻한 오늘을 만들어요 - 매일 작은 실천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 운동가 12명의 실제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1
롤 커비 지음, 야스 이마무라 그림, 손성화 옮김, 마이클 플랫 추천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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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20

* 페이지 수 : 40

* 분야 : 어린이 그림책


* 특징

1. 어린이 운동가 12인의 이야기

2. 바른 가치관을 심어 줌

2.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를 익힐 수 있음


* 추천대상

1. 초등학생 이상

2.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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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더 따뜻한 오늘을 만들어요>는 지난번 읽었던 #오늘보다더멋진내일을만들어요 와 시리즈 도서이다. 지난번 도서에서는 어린이 기업가 12인에 대해 소개했다면, 이번 도서에서는 #어린이운동가 12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이 어린이 운동가들은 집이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거나, 흑인 발레 무용수들을 지원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로봇 안내견을 발명하기도 하고, 난민촌에 학교를 세워 아이들을 가르치는 등의 활동을 하며 이 사회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한 가지는 흑인 무용수들이 신는 갈색과 구릿빛 발레 슈즈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동안 나는 발레 슈즈 하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분홍빛의 신발만을 떠올렸는데, 이것이 피부색과 관련 있다는 생각은 전혀 못하고 있었다. 책에서는 갈색과 구릿빛 발레 슈즈가 있기 전에는 각자의 피부색에 맞도록 발레 슈즈에 색을 칠해 사용했다고 한다. 다수에게는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것은 스페인의 한 초등학교 아이들이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을 초대하여 함께 어울리며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었다. 아이들은 넘치는 에너지로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어르신들은 아이들에게 옛이야기, 지혜, 전통에 대해 들려주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실천하고 있었다.


요즘의 우리나라에선 남녀, 노소, 정치색 등에 따라 갈라져 서로를 헐뜯고 비난하기 바쁜데, 책 속 아이들은 그런 우리의 모습과는 반대로 서로를 보듬고 도우며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아 행동했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어른들이 읽어 보며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이번 책 역시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채워준다. <어제보다 더 따뜻한 오늘을 만들어요>는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눈앞에 있는 문제들에 불평만 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태도를 익혀 보길 바란다.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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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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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2317

* 페이지 수 : 424

* 분야 : 스릴러 소설 / 일본 소설


* 특징

서로 다른 두 사건이 엮이며 펼쳐진다


* 추천대상

1.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

2.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미스터리·스릴러를 찾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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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유키히토는 오래전 아내를 잃고 딸 유미를 홀로 키워왔다. 그런데 그런 그에게 얼마 전 돈을 요구하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 15년 전 아내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딸에게 그 비밀을 모두 폭로하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사실그의 아내는 오래전 딸아이 때문에 사고를 당해 죽었고, 아이가 받을 충격과 상처를 생각해 이 일은 비밀로 덮어 두기로 했었다. 그래서 일부러 그곳을 떠나 이사도 왔고, 철저한 입단속으로 주변의 누구도 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이런 전화가 걸려오는 걸까. 그리고 협박범은 대체 누구일까.


유키히토는 협박범으로부터 딸을 보호하고 싶기도 했고, 정말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단 마음도 들었던 차에 자신의 누나와 딸과 함께 어린 시절 살았던 고향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다. 그런데 그곳으로의 여행은 지금 그를 괴롭히는 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떠났지만, 과거 해결되지 못한 사건을 파헤치게 된 그들.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던 과거의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아빠도, 고모도,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옛날에 살았던 곳에 대해서는 입도 벙긋 안 하니까 궁금해.”

그 마을은 나와 누나의 고향이다.

30년 전, 아버지와 함께 도망쳐 나온 곳이다.

일찍이 하타가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유미는 모른다. , 누나, 아버지 모두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아니, 우리 셋끼리도 그 사건을 입밖에 내지 않았고, 여기 사이타마현으로 옮겨 온 뒤로 지금껏 잊은 척하며 살아왔다. 유미가 알고 있는 사실은 단 하나, 30년 전에 번개를 맞는 바람에 누나의 몸이 이렇게 됐다는 것 뿐이다. (p. 42)


소설은 두 사건(아내의 사고에 대한 협박범과 고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진범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 나가면서 긴장감을 높여갔다. 두 가지의 서로 다른 일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머릿속에서 쫓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 중의 하나였다. 다만, 스릴러 장르답게 마지막 부분에선 기다렸다는 듯이 반전을 보여주었지만, 반전이 생각보다 놀랍지는 않았고 풀어내는 방식도 앞부분에 비해 다소 느슨하게 느껴진 점은 아쉬웠다. 그러나 적당하게 재미있는 소설을 기대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용서받지 못한 밤>의 작가 미치오 슈스케는 일본의 대표 문학상을 휩쓴 작가라고 한다. 이 작품은 결말 부분에 살짝 힘이 빠져 아쉽기는 했지만, 책을 덮은 뒤에 남는 여운에 무게가 있어 전반적으로는 괜찮은 인상을 남겼다. 이 책은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스릴러 · 미스터리 소설을 찾는 이에게,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에게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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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을 만들어요 - 멋진 미래를 위해 오늘의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기업가 12명의 실제 이야기 피카 인물 그림책 2
리베카 후이 지음, 안넬리 브레이 그림, 손성화 옮김, 조나 라슨 추천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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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120

* 페이지 수 : 40

* 분야 : 어린이 그림책


* 특징

1. 어린이 기업가 12인의 이야기

2.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할 일을 고민하게 만듦


* 추천대상

1. 초등학생 이상

2. 환경 문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

3. 용기와 자신감 충전이 필요한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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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을 만들어요>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어린이 기업가들의 사례를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미국, 네덜란드, 남아프리카, 중국 등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이 아이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활동하며 보는 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패스트패션의 유행을 막고,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 주고, 장애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활동을 하는 12명의 아이들에게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조나는 5살에 코바늘 뜨개를 독학으로 깨치고조나스 핸즈라는 회사를 창업하여, 직접 뜬 코바늘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에티오피아에 도서관과 과학관을 지었다고 한다. 조나는 이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에게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시작하려면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며, 지금 여기에서부터 우리의 손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게끔 이끌어 준다. 또한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금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높여준다.


이 책은 초등학교 2~3학년 정도면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이다. 환경과 사회의 여러 문제들에 관심을 가진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하고 싶다. 무엇이든 하고픈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글은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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