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셔 크로싱 - 소녀들의 수상한 기숙학교
앤디 위어 지음, 사라 앤더슨 그림, 황석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체셔 크로싱> SF 천재 작가 앤디 위어의 그래픽 노블이다. 앤디 위어는 이 작품을 그리다 그의 그림 실력에 한계를 느껴 소설로 방향을 틀었고, 그 뒤로 그는 <마션>,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을 출간하며 스타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들을 재미있게 읽은 나로서는 앤디 위어를 소설가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어준 이 작품이 그저 고맙기만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체 어떤 그림이길래 만화가의 길을 포기한 걸까 궁금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궁금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작품은 책으로 나오면서 앤디 위어의 그림 대신 사라 앤더슨의 그림으로 다시 태어나 진짜 그의 그림은 만날 수 없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웬디 달링, 앨리스 리들, 도로시 게일이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 같다면 짐작이 맞다. 바로 그녀들은 <피터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속 주인공들이기 때문이다. 혹시 이 책들을 읽고 나서 이야기가 끝난 뒤 그들의 삶은 어땠을까, 힘든 모험을 겪은 뒤 그들은 일상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잘 살았을까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그런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이 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책에서는 모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던 소녀들이 기대와는 달리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상은 그들의 이야기를 믿어주지 않았고, 해리성 정체 장애 같은 병명을 붙여 치료의 대상으로 취급했다. 자신들의 힘들었던 경험과 세상의 잣대에 상처를 받은 소녀들은 날카롭고 삐딱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거기다 그들 앞에는 새로운 위기 또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것은 지난번 보다 한층 더 강력해진 위기였다. 과연. 소녀들은 이번에도 자신들에게 처한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이 책은 SF보다는 판타지 장르에 가깝다. 기존에 만났던 앤디 위어의 소설들과는 달리 과학적인 설명이 없다. <체셔 크로싱>은 서로의 세계인 네버랜드, 원더랜드, 오즈를 옮겨 다니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물론 각 장소에 있던 등장인물들인 원더랜드의 고양이, 오즈의 마녀나 네버랜드의 후크 선장, 피터팬 같은 인물들도 모두 등장한다. 이 세 작품들을 좋아했던 이라면 이들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체셔 크로싱> 또한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개인적으론 앤디 위어의 소설을 읽을 때만큼 강력한 재미를 얻진 못했지만, 신선하고 무엇보다 앤디 위어의 그래픽 노블을 읽어본다는 것 자체에 큰 만족감을 느꼈다.


어린 시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팬>, <오즈의 마법사>를 재밌게 읽었던 이라면 그들 세계의 경계를 허문 크로스 오버 작품 <체셔 크로싱> 또한 흥미롭게 읽힐 것 같다. 판타지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는 사람, 앤디 위어의 팬들에게도 이 작품을 권해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집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이 책을 펼치곤 이 책이 소설인가 아닌가 싶어 읽다 말고 몇 번이나 표지를 다시 살펴보았다. 이 책의 저자 우케쓰는 호러 · 오컬트 전문 크리에이터인데, 이 책의 화자 역시 같은 직업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1,000만 뷰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한이상한 집영상에 관한 내용을 소설로 옮긴 것이라고 한다.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실제인 건지 경계가 모호한 상태에서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이 이야기는 오컬트 전문 필자인가 지인인 야나오카씨로부터 상담 요청을 받은 일에서 시작된다. 야나오카씨는 최근 단독주택 구매를 위해 둘러보던 중 마음에 드는 2층 주택을 발견했다고 했다. 지은지 1년 정도 된 주택인데, 조용한 동네인데다 밝고 개방적인 내부 구조를 가져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찜찜한 구석이 있었는데, 그것은 1층의 주방과 거실 사이에 수수께끼 공간이 있다는 점이었다. 생활에 불편함은 없지만 어딘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오컬트 전문가에게 의뢰했다는 지인. 그러나는 건축 쪽에는 문외한이어서 미스터리 애호가이자 건축설계사인 구리하라 씨에게 협력을 요청하게 된다. 그런데 구리하라와의 대화 중는 구리하라로부터 지나친 망상에 가까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말도 안 되는 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며칠 뒤 상담을 의뢰했던 야나오카씨로부터 그 집 근처에서 토막 난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부터는 점점 그이상한 집의 비밀에 마음이 이끌리고, 결국 이 내용을 기사로 써 발표하게 된다. 그리고 얼마 뒤 그 집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며 전화번호를 남긴 독자의 메일을 받게 되면서 이 집에 얽힌 끔찍한 스토리가 드러나게 되는데


시작부터 몰입감이 강해 단숨에 마지막 장까지 내달렸던 작품이다. 마지막 장을 덮고도 이게 실제인지 허구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았다. 이처럼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하게 느껴지도록 만든 구성은 소설의 스토리에 더욱 몰입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다만, 스토리가 좀 더 탄탄했으면 하는 바람과 결말 부분에서는 좀 더 끝맺음이 분명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남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흐름이 괴담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했다.


괴담, 으스스한 이야기에 끌리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 <이상한 집> 역시 흥미로워할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소설에 이어 영화로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하니, 원작을 챙겨보는 이들이라면 소설부터 먼저 읽어 보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미 관찰 백과 - 여왕개미, 일개미, 병정개미가 만드는 거대한 개미 제국 이야기 바이킹 어린이 과학 시리즈
베벌리 게르데만 지음, 이은경 옮김 / 바이킹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아이는 개미를 매우 좋아한다. 다른 곤충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데 개미만은 유난히 좋아했다. 어릴 때부터 산책을 나가면 한 시간 넘도록 개미만 구경하다 오기도 여러 번이었다. 작은 몸집에 비해 빠른 움직임과 줄지어 다니는 모습이 아이의 눈에는 매우 신기했었나 보다. 그래서 <개미 관찰 백과>라는 신간 제목을 듣고는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곤충학자가 쓴 개미 백과로, 앞 부분에서는 고대의 개미 이야기부터 시작해 개미의 일생, 생김새, 소통법, 포식자, 개미집 등 개미의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하고, 뒷부분에서는 세계 곳곳의 개미 16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었다. 개미에 관심이 없던 나도 저자가 들려주는 개미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었다. 특히 나는 개미들의 소통 방법이 흥미로웠다. 개미들이 페로몬을 이용해 소통한다는 사실 외에도, 저자는 개미들이 더듬이를 만지고 친숙한 냄새를 맡아 서로를 확인하며, 위험에 처했을 때는 자신의 배를 문지르거나 두드려 소리를 내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미 애벌레의 경우에는 배가 고플 때 몸을 앞뒤로 흔들며 먹이를 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고도 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세상은 참 자세히 알수록 더 신기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크게 확대된 개미 이미지들을 실어 두어 개미를 매우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또한 세계 곳곳의 개미에 대해 소개하는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흔하게 보던 모습이 아닌 신기한 외형의 개미들이 많아 개미를 잘 모르는 나는 그저 신기했다.


개미에겐 일도 관심이 없던 내가 아이 덕분에 개미 공부를 제대로 했다. 아이는 아이대로 취향에 맞는 책을 만나 만족스러워했다. 개미에 대해 궁금해하는 아이들, 꼬마 개미 덕후들에게 이 책 <개미 관찰 백과>를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러브드 에디션) -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
지나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9월
평점 :
품절




지난번 의미 있게 읽었던 육아서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를 한정판 리커버(러브드 에디션)로 새롭게 만나보았다.


이번 러브드 에디션은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리는 한정판 커버로 옷을 갈아입은 것뿐만 아니라, 2023년 본질육아 러브드 캘린더와 귀여운 스티커까지 함께 증정하고 있어 소장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캘린더의 경우 엽서만 한 크기로 제작되었는데, 감각적인 색감의 바탕 위에 위로가 되는 문구들이 함께 인쇄되어 있어 마음에 들었다. 러브드 캘린더를 통해 이달의 문구를 읽으며 본질 육아 속 내용을 되새겨보면 좋을 것 같았다.


현재 교육 체계에서는 저마다 가진 다양한 재능을 고려하지 않고, 공정성을 내세워 획일적인 지식을 학습하고 획일적인 잣대로 아이들을 평가한다. 그러다 보면 공정한 평가를 한답시고 모든 동물을 나무 타는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일어난다. 나무 타는 능력으로 물고기를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그 물고기는 어떻게 될까? 평생 자신이 바보인 줄 알고 살아갈 것이다. 물고기는 물을 찾아 가야 하는데 다들 나무를 타니까 너도 무조건 나무를 타야 해라고 하면 아이는 얼마나 괴롭겠는가. (p. 66)


토머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할 때 자꾸 실패하니까 누군가가 그렇게 실패하는데 뭐 하러 계속합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에디슨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그것이 작동하지 않는 1만 가지 경우를 찾았을 뿐이다.”

안 되는 1만 가지 방법을 아니까 11번째는 다른 걸 시도할 수 있다. 실패를 졌다고 생각하고 잃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실패는 얻은 것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정보를 얻은 것이고 개선할 방법을 얻은 것이다. (p. 165)


부모는 아이의 능력이 아직 발달하는 중이니 잘 발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아이 스스로 잘해내도록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 “어떻게 하면 내 말을 듣게 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줄 것인가?”로 질문을 바꾸어야 한다. 명령과 복종은 가르침이 아니다. (p. 214)




다시 읽어봐도 여전히 좋은 책이었다. 두 달 사이 잊혀진 내용도 꽤 있어 다시 머릿속에 집어넣으며 새롭게 다짐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는 편안하게 책장이 술술 넘어가지만,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상당히 무게감이 있었다.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표현하여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스스로의 삶을 꾸려 나가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은 부모의 바른 태도와 건전한 가치관이고, 저자는 이것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지난 리뷰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책은 자기 계발서와 마음 챙김, 육아서의 내용을 한 권 안에 담아 두었다. 육아에 대한 도움을 얻기 위해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은 부모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바로 서는 법을 함께 배우게 된다.


육아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아이와 부모 모두의 내면을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는 육아법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 육아>를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이번 러브드 에디션은 예쁜 외모에 더불어 감성적인 캘린더가 함께 증정되니 연말 또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기에도 좋을 것 같다.



본 리뷰는 21세기 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의 과학 - 맛이라는 세계의 경이로움을 파헤치다!
밥 홈즈 지음, 원광우 옮김, 정재훈 감수 / 처음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서문에서 특정 음식을 왜 맛있다고 느끼는지 그 이유를 묻는다. 그러고 보니 나는 물렁한 복숭아를 좋아하지만 부드럽고 달콤해서 좋아한다 정도의 이유일뿐 그 이상은 말하기가 어렵다. 모짜렐라 치즈 또한 좋아하지만 씹을 때 느껴지는 통통한(?) 식감과 은은한 우유 향 외에 그것이 좋은 이유를 설명하기가 어렵다. 저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처럼 구체적이지 않은 모호한 표현들로 맛을 느끼고 설명한다고 말한다. 물론 이대로도 괜찮을 수 있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맛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고, 맛을 느끼는 법이나 맛을 더 좋게 만드는 방법들을 배운다면 우리의 삶의 질이 훨씬 더 올라갈 것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맛에 대해 다양한 논문들을 근거로 과학적인 측면에서 설명한다. 책은 우리의 미각을 이루는 맛, 냄새, 식감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 뇌가 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아본다. 뒤이어 식품 회사에서 맛을 설계하는 과정과 농장에서 키운 과일과 채소들의 맛이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 보여준 뒤 음식의 맛을 높여주는 방법(레시피 아님)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끝맺는다.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냄새, , 식감뿐만 아니라 소리도 맛에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감자칩을 씹는 소리를 들으며 감자칩을 먹은 사람은 조용한 소리를 들으며 먹은 사람보다 15퍼센트나 더 맛있게 느꼈다고 한다. 굴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각각 바닷소리(파도나 갈매기 소리)와 농가의 소리(소나 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굴을 먹은 경우, 바닷소리를 들었을 때 굴을 더 맛있게 평가했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를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실험들은 우리가 맛이라는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낀다기보다는 무언가를 먹으며 느껴지는 감각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식품 업계에서 맛을 설계하는 과정에 대해 들려주는 부분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부분에서는 식품 향료 조향사란 직업이 소개되는데, 이들은 각 식품이 가질 맛에 맞게 다양한 향을 적당한 비율로 섞어 만들어낸다고 한다. 사과향이 나는 과자를 만든다고 한다면, 신맛이 도는 사과, 덜 익은 사과, 단맛이 나는 사과, 아삭한 느낌의 사과 등 원하는 맛을 세분화하여 각각의 맛들이 언제 느껴질지를 섬세하게 설계하는 식이었다. 맛에 따라 첨가되는 향도 다르고 비율도 달라 제조 과정이 매우 복잡해 보였다. 조향사라면 향수를 만드는 일만 떠올렸던 나는 식품 향료 조향사라는 직업이 새롭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무언가를 먹을 때 좀 더 그 맛에 집중하여 느끼게 된다. 혀에서 느껴지는 맛은 어떤 종류인지, 입안에 넣었을 때 퍼지는 향은 어떠한지, 입속에서 느껴지는 식감은 어떤지 감각들을 하나하나 따로 떼어서 생각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음식이 아닌 말 그대로에 초점을 두고 이야기하는 과학 서적이다. 우리가이라고 느끼는 것에 대해 전반적인 지식을 쌓고자 하는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