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의 하루 : 오늘은 어디서 잘까? 어린이 지식 시리즈 3
돤장취이 스튜디오 지음, 김영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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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의 하루> 3번째 편이 나왔다. 이번 편의 소제목은 오늘은 어디서 잘까?’, 원시인의 주거 생활에 대해서 알아본다. 자연에 존재하는 동굴에서 살던 원시인들은 어떤 이유로 직접 집을 짓게 되었는지, 그들의 집은 어떠한 형태로 발전해 나갔는지를 보여준다.


비바람을 피하기 위해 천연 동굴을 찾아다니던 원시인들은 직접 땅을 파서 동굴을 만들게 된다. 천연 동굴은 발견하기도 어려웠고, 발견한다고 해도 이미 다른 동물들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아 그들과 싸워 차지해야 하는 힘든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살기 좋은 동굴을 고르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해가 뜨는 쪽에 동굴의 입구가 있어야 하고 바람이 많이 불지 않으며 적당히 건조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조건이 있어 그들이 편안한 보금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책에서는 황토 흙이 많았던 고원 지대의 환경과 평원 지대, 정글로 나누어 달리 발달한 주거 생활을 보여 주었다. 원시인들의 집이라면 지푸라기 지붕이 덮인 움막 같은 형태만 떠올렸던 나는 살아남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여 각기 다른 모양으로 발전한 주거 형태가 그저 놀라웠다.




아이는 이번 편을 지난 두 편보다 유독 집중해서 보았는데, 아마도 마인크래프트 세계에서 건축물을 짓는 것을 즐겨 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실제로 아이는 이 책에서 정글에 사는 원시인들이 호상 가옥을 짓는 모습을 보고 나서, 마인크래프트에서 비슷한 형식으로 건물을 따라 만들기도 했다. 오래전 원시인들의 건축 기술이 아이에게 신선한 영감을 불어넣었나 보다.


이 책은 원시인들의 집이 왜 그런 모양을 가졌는지 그 이유와 집을 짓는 과정을 그림을 통해 차근차근 쉽게 알려준다. 집을 짓는 과정을 세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따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았다. 실물 크기의 집을 짓는 것은 물론 어려울 테지만, 야외에서 흙과 나뭇가지, 떨어진 풀잎과 돌만 있다면 작은 크기로 따라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야외 활동이 어렵다면 찰흙이나 나무젓가락, 수수깡 등을 이용해 실내에서 만들어보아도 좋다.


<원시인의 하루> 시리즈를 재밌게 보아왔다면, 원시인들의 주거 생활이 궁금하다면 이 책 <원시인의 하루> 3오늘은 어디서 잘까?’ 또한 읽어 보길 권하고 싶다. 아이와 이 책을 읽고 함께 선사시대의 삶을 체험해 보는 활동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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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 - 2022년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
김준녕 지음 / 허블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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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과학자들을 놀라게 할 발견이 또 한 번 이어졌다.

아브만미르 추진기를 최초로 부착한 보이저 주니어가 우주 외곽에서 일종의 을 발견한 것이다. 그 막은 지구에서부터 약 5광년 떨어진 곳에서 생긴, 만두피 같은 얇은 막이었다. 막은 끝없이 이어져 있었으며, 보이저 주니어가 추진기의 출력을 높여 아무리 뚫고 나가려 해도 막은 늘어만 날뿐 도저히 뚫고 나갈 수가 없었다. ( ··· 중략 ···) 뒤어이 출발한 보이저 주니어 2호부터 60호까지 모두 비슷한 거리에서 막에 의해 우주가 막혀 있다는 사실을 전해 오면서 과학자들은 우리 우주가 막에 의해 감싸진 채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p. 19)


2026. 심각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인의 절반이 굶어 죽게 되고 도덕적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져버렸다. 식량이 고갈된지 겨우 2주만에 지옥이 펼쳐졌고, 역사는 이를병오 대기근이라 기록했다. 그때 대한민국에는 G라는 인물이 구세주처럼 등장하여 혼란스러운 나라 사정을 살피기 시작했고, 인기를 얻어 정권까지 잡은 그는 식량난에 적합한 효율적인 인간을 만든다는 목적의신인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그에 따라 태어나는 아이들의 유전자는 모두 편집됐고, 시간이 흘러 그는 이 신인류들을 활용해 5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우주선을 보내의 정체를 밝히려고 까지 한다. 목적지까지 가는 데만 해도 70년이 걸리는 곳. 그러나 지구에서의 삶이, 배고픔이 힘들었던 아이들은 이 프로젝트에 자원하여 새로운 삶을 꿈꾼다.


내게는 우주가 유일한 탈출구처럼 보였다. 우리 가족으로부터 벗어날 유일한 탈출구. 이대로 성인이 된다면, 고등학교를 마치기도 전에 형처럼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쉬는 날도 없이 비료를 밭에 날라야 할 게 뻔했다. 나을 리 없는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저 목숨만을 부지하기 위해 수십 시간 동안 매일 일하면서 G의 초상화 앞에 물을 떠놓고 살려달라 비는 어머니의 기도를 들어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지옥과 진배없었다. 유일한 탈출구는 하나였다.

지구를 떠나는 것.

오직 그것뿐이었다. (p. 35)


삶이 고달퍼 지구를 떠난 이들이었지만, 우주선에서의 삶의 모습도 지구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결국 장소만 다를 뿐 인간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일까. 살아 남기 위해서 다른 이의 것을 빼앗고, 쉽게 다른 이의 위에 올라서기도 하고, 자신만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도 하고, 도저히 견뎌내기 어려운 것들은 신에게 기대어 생각하고. 위태로운 삶은 새로운 곳에서도 여전했다. 어디에도 편안한 곳은 없었다.


막 너머에 도달하는 것이 그들 각자에겐 어떤 의미였을까. 그곳에 가기까지 생겨난 많은 희생이 진정 가치 있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존재에 가치를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걸까. ‘1’은 결국 막 너머에서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을까.


조금 더 다듬어지면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래도 힘있게 스토리를 끌고 나가며 복잡한 여운을 남긴다는 점에선 좋은 인상을 남겼다. 생존, 인간의 본성, 권력, 신의 존재 등 이 작품은 다양한 주제에 걸친 질문들을 던진다. 흥미로운 스토리 속에서 이러한 고민들에 빠져보고 싶다면, 절망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야만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막 너머에 신이 있다면>을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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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마음 - 인간관계가 힘든 당신을 위한 유쾌한 심리학 공부
김경일.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샘터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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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 메시지를 읽씹하는 사람, 만날 때마다 남의 험담만 늘어놓는 사람, 은근히 남을 무시하는 사람, 항상 자기 말만 맞다고 우기는 사람, 매번 약속 시간보다 늦게 오는 사람 등. 어쩔 때는 이들을 너무나 이해할 수 없는 나머지 주변인들을 괴롭히려고 이러나 싶은 생각마저 든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에게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고, 또한 이런 이들을 대하는 현명한 대처법도 있다고 한다. 바로 이번에 만난 책 <타인의 마음>이 바로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타인의 마음> CJ ENM의 디지털 지식 플랫폼인 <사피엔스 스튜디오>와 인지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함께 펴낸 책으로, ‘타인의 심리 읽어드립니다라는 유튜브 콘텐츠를 글로 옮기고 영상 내용을 보충하여 펴낸 것이다.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 보았기 때문에 책 속 내용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제목이 타인의 마음이긴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 유형들 중 내가 속하는 부분이 있다면 나를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도 좋을 것 같았다. 나의 경우에도 타인의 마음을 알고 싶어 펼친 책이었지만, 읽으면서 나도 혹시 다른 이에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아니었을까 돌아보게 되었다.


이해할 수 없는 누군가 또는 나를 불편하게 하는 누군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면 이 책의 내용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사피엔스 스튜디오의 유튜브 콘텐츠를 즐겨보았던 이에게, 쉽고 재미있는 심리학 서적을 찾고 있는 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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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NIE 시사원정대 2022.11
동아이지에듀 편집부 지음 / 동아이지에듀(어린이동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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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시사 논술 월간지 <시사원정대> 11월 호를 만나보았다. 얼마 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심심한 사과를 표지로한 이번 호는 어린이들의 문해력을 점검해 보고 문해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2년 노벨상 수상자들에 대해 소개하는 코너도 있어 아이가 상식을 쌓는 데도 도움을 준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엄마의 부연 설명이 필요했지만, 초등학교 3학년 정도 이상이라면 재미있게 읽고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교육 전문 기자들이 만든 어린이 청소년 시사 논술 매거진 <시사 원정대>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이미지와 쉬운 설명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재미있는 만화를 통해 원시인들의 생활상을 들여다보거나, 헷갈리는 맞춤법을 알려주고, 경제 금융 상식과 IT 지식까지 공부하는 코너도 있어 아이가 골고루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유익했다. 평소 학습 만화를 즐겨 읽던 아이라면 이 책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매달한 권의 잡지로 아이의 견문을 넓히고 교과 학습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이 책 <시사 원정대>를 구독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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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프록터 생각의 시크릿 -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13가지 비밀 공식
밥 프록터.그레그 S. 레이드 지음, 김잔디 옮김, 조성희 감수 / 페이지2(page2)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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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나폴레온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라는 한 권의 책이 탄생한 비화를 소개한다.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를 인터뷰하던 젊은 기자 나폴레온 힐은 카네기로부터 앞으로 20년간 무급으로 일할 용의가 있다면, 당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들을 소개해 줄 테니 그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공 공식을 만들어 보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그 자리에서 바로 제안을 수락한 힐은 수백 명을 인터뷰한 결과물을 1937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라는 책으로 펴냈고, 그 책은 2021년 기준으로 1 2000만 부가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 밥 프록터는 이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를 읽은 후로 자신의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하며, 책을 읽은 지 3년 만에 연 수입이 4000 달러에서 100만 달러 이상으로 올랐다고 했다. 무엇이 그의 삶을 그토록 달라지게 만든 것일까. 과거 나폴레온 힐은 토머스 에디슨, 헨리 포드, 존 데이비슨 록펠러 등 당대 최고의 인물들을 만나 성공의 공식을 찾아냈다고 한다. 이제 저자는 과거의 나폴레온 힐처럼 그의 시대에서 성공한 리더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공 비결을 찾아 이 책에서 그것을 알려 준다.


이 책은 한 챕터당 한 사람의 인물을 소개하며 그들의 성공 비법을 밝혀낸다. 평범한 이들과 그들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그들처럼 성공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려준다. 그리고 꼭 기억해야 할 키포인트를 각 챕터의 마지막에 간략히 정리해 두어 잊지 않도록 한 번 더 강조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마지막 장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라는 부분의 내용이었다. 이 부분에서는 생각과 성공의 관계에 대해 연구한 미라 S. 화이트 박사의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공통적으로 보이는 행동 패턴을 연구한 결과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8가지 공통점을 찾아냈다.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받아들인다, 자기 열정을 찾아서 좇는다, 사소한 생각부터 시작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자신을 드러낸다, 도와줄 사람을 구한다, 위험을 감수한다’, 실패를 관리한다’ (p. 266~271) 이것은 이 책의 핵심 내용이라고도 볼 수 있다. 8가지는 완전히 새로운 말들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을 생각만 할 뿐 실천에 옮기지 않지만, 성공한 이들은 저 8가지를 자신의 삶 속에 녹여 그대로 실천했다는 차이가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나폴레온 힐에 대한 저자의 애정이 느껴졌고, 그 내용이 너무나 궁금해 이 책을 뒤로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 역시 이어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시크릿>이나 <더 해빙>을 의미 있게 읽었던 독자라면 이 책 또한 관심이 갈 것 같다. 성공의 비결을 알고 싶다면, 성공한 이들이 가진 마인드를 익히고 싶다면 <밥 프록터 생각의 시크릿>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자신만의 사업을 구상 중인 이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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