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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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줄여서 사물궁이의 두 번째 편이 나왔다. 지난번 1권을 재미있게 읽었던지라 매우 기대되는 마음으로 2권을 만났다. 목차를 살펴보니 이번에도 역시나 재미있는 호기심들로 가득했다. 데자뷔 현상은 왜 일어나는 걸까?’, 화산에 쓰레기를 처리하면 안 될까?’, 가위바위보 게임은 공정할까?’‘, 버스에서 졸 때 도착할 때쯤 깨는 이유는?’, 수저 밑에 휴지를 까는 것이 정말 위생적일까?’ 등 총 40가지의 질문과 답이 실려 있었다. 평소 궁금했지만 주변에 물어보기엔 뭣하고.. 어디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애매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이라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얼마 전 아이가 화산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냐는 질문을 했었는데, 뭔가 안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만 있을 뿐 왜 안되는지 제대로 설명해 주지 못해 답답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내용도 책에 실려 있어서 무척 반가운 마음으로 이 부분부터 펼쳐 읽어보았다. 책에서는 마그마의 온도가 섭씨 700~1,200인데, 일부 쓰레기의 경우에는 이 온도에서도 녹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성층 화산은 마그마를 밀어 올리는 성질이 있어 녹지 않는 쓰레기가 바닥에 가라앉지 않아’(p. 67) 용암과 쓰레기가 섞인 채로 화산이 폭발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또한 마그마에 던져진 쓰레기가 연소하면서 해로운 가스들이 만들어져 대기 오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도 한다. 이 책을 조금만 빨리 만났더라면 아이에게 한 번에 멋지게 설명했을 텐데 싶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호기심은 자전거나 우산의 손잡이는 왜 끈적거릴까?’ 이다. 나는 그동안 이것을 깨끗하게 사용하지 못한 나의 탓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 고분자 표면이 열이나 자외선, 산소 등에 의해 열화(·외부적 영향에 의해 손상을 입는 것) 되면서 고체의 성질보다 액체의 성질을 더 많이 가질 때’(p.156)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러한 열화로 인해 끈적이는 경우에는 에탄올이나 파스, 살충제 등의 유기 용매를 이용하면 끈적임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p. 158)며 팁 또한 덧붙여 말했다.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는 어린아이들도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이 많지만 설명을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대답하기 곤란했던 아이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있거나 평소 호기심이 많았던 사람에게도 권해보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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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떨어지지 않는다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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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에서 소설은 여름날 길가에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진 민트색 새 자전거를 보여주었다. 마침 그 길을 지나가던 한 남자가 주인 없는 자전거를 트렁크에 실어갔고운이 좋다고 생각하던 그는 20분 뒤에 교통사고로 죽게 된다.


프롤로그의 찜찜한 이미지에 이어 소설은 카페에서 열띤 토론을 주고받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주고받는지 종업원의 이야기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심각한 분위기를 풍기는 네 명의 사람들. 알고 보니 그들은 모두 남매였고, 그들의 어머니는 일주일 전 실종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소설은 그들의 어머니가 실종되기 몇 달 전부터 현재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들려주었다.



조이 델라니, 69. 9일 전에 마지막으로 자녀들에게 잠적할 거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부터 연락이 되지 않았대. 전화기는 가져가지 않았고.” (p. 91)



어머니 조이의 실종에는 의심스러운 부분이 몇 가지 있었다. 바로 실종 전날 남편 스탠과 다투었다는 점, 조이가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갔다는 점, 그리고 조이가 사라지기 몇 달 전 노부부의 집에 찾아왔던 의문의 여성이 있었다는 점까지그들의 어머니는 왜, 어디로 사라진 것이며, 이 속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아이들 어렸을 때 찍은 사진을 보면서 조이는 가끔 생각했다. 이때 나는 아이들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알고 있었을까? 내가 정말 이 순간을 살았던 걸까? 내 인생은 그저 표면을 스치듯이 살아온 게 전부 아닐까? (p. 145)


이제 사람들의 삶에는 새로운 규칙들이 너무나도 많이 생겼고, 조이는 아직 그 규칙들을 다 익히지 못했다. 예의라고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세상에 나와 모든 좋은 예의는 조이에게서 배운 아이들은 가끔 “엄마,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럴 때면 조이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웃어넘겼지만, 사실은 아이들이 무심코 뱉은 말 때문에 속상하고 당황스러웠다. (p. 364)


정확하게 샷을 쏘고, 정확하게 라켓을 휘두르고 멋진 기술을 구사하고, 해야 할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낸다고 해도, 여전히 시합은 잘못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고 해도 100퍼센트 성공할 수는 없다. 지는 날도 있는 법이다. 아이들에게도 늘 그렇게 가르쳤다. 너희가 이 세상 최고 선수여서, 계속 이기고, 이기고, 또 이긴다고 해도, 결국 지는 순간이 오게 마련이다. (p. 547)


이제는 앞으로 나갈 시간이었다. 일단 공을 쳐서 넘겼다면, 날아가는 방향을 보고 있는 건 의미가 없었다. 어차피 공이 날아가는 경로를 바꿀 방법은 없다. 그저 이제는 어디로 움직일지를 생각해야 한다. 과거에 했어야 할 일이 아니라, 앞으로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p. 616)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상은 다를 때가 많다. 가족이라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도 아니었다. 가장 가까운 사이고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더라도, 그 시간 동안 대체로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대방을 바라보기 때문에 상대의 진짜 속마음을 알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소설을 읽으며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상대를 다 아는 듯이 생각하고 행동했던 내가 떠올라 부끄럽기도 했다.


상대가 나에게 건네는 호의는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왜 그리 예민해지는 것일까. 적절한 때에 고마운 것을 고맙다고 말할 수 있었다면 좀 더 좋은 관계를 쌓을 수 있었을 텐데.


다소 천천히 진행되는 스토리에 긴 호흡으로 읽어낸 작품이지만 지루한 느낌은 없었다. 스피디한 전개는 아니지만,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그들의 과거 속에 엉켜 있던 마음의 문제들이 하나둘씩 나오게 되면서 사건의 진실이 더욱 궁금해졌다. 소설 속 인물들의 가족 관계를 거울삼아 나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들기도 해 의미가 있었던 작품이었다.


처음 이야기가 시작되었을 때는 매우 소설적인 스토리라 생각되었지만, 뒤로 갈수록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느껴졌다. 가족 간의 관계, 특히 부부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거리가 많은 소설이었다. 가까운 사이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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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테크 - 3년 후 당신의 미래를 바꿀 7가지 기술
김미경 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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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다가오는 메타버스와 웹 3.0은 테크에 대한 이해도만큼 더 큰 사회적 격차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때 불안과 불평만을 쏟아낼 것인가, 아니면 뜨거운 열정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낼 것인가. 혹은 조금 더 여력이 있다면 뒤에 남아 있는 누군가의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인가. 그것은 모두 여러분의 선택이다. 2022년에는 이 책으로 여러분만의 따뜻한 메타 드림meta-dream’을 완성해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김미경, 프롤로그에서 발췌)



<세븐 테크>는 김미경 강사가 대표로 있는 유튜브 대학 MKYU에서 했던세븐 테크 2022’라는 강의 내용을 정리해 책으로 펴낸 것이다. 책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 8인이 인공지능, 클라우딩 컴퓨팅, 가상·증강현실, 사물 인터넷, 블록체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터뷰가 함께 실려 있다.


<세븐 테크>는 미래의 기술들에 대한 막막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서 내가 무엇을 해나가야 할지 포커스를 잡아주며, 다가올 미래를 보다 희망적으로 느끼게 만들어주는 책이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인공지능에 밀려나는 인류의 모습을 상상하며 미래의 과학 기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AI가 우리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며 사이좋게 공존해 나가는 존재임을 알게 되어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도 매우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에서 조금 선명한 인상으로 바뀌어 도움이 되었다.


어려워 보이는 주제들이지만 매우 쉬운 설명으로 이야기해 주어 이해가 쉬웠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하는 것에서 끝이 아니라, 이것과 우리의 접점은 어디에 있고 지금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도록 이끌어주는 내용까지 있어 더 좋았다.


몇 해 전 읽었던 <김미경의 리부트>처럼 이 책 역시 읽는 이가 미래를 위해 뭔가를 준비하고 나아가게 만드는 에너지가 담겨 있었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 쉽게 알려주는 책을 찾고 있는 이에게, 남들보다 먼저 미래를 대비하고 싶은 이에게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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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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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경, 갑작스럽게 지구를 뒤덮기 시작한더스트라는 물질 때문에 대부분의 도시가 파괴되고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고통받고 죽어갔다. 우여곡절 끝에 인류는 무너진 것들을 일으켜 세웠고 새로운 평화를 되찾게 된다. 소설은 지구가 재건의 시기를 거친 2129년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날 더스트 생태연구센터에 보내진 식물 샘플. ‘모스바나라고 불리며악마의 식물이란 별칭을 가진 이 식물은 더스트 시대에 번성하다가 근래에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취를 감추었는데, 최근 특정 지역에서 이상 증식 현상이 발견되었다고 했다. 극한의 환경을 지나 평화를 되찾은 지금, 이 식물은 왜 다시 인류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일까.


모스바나라는 의문의 식물과 푸른빛의 관계, 이희수라는 사람의 정체와 행방, 더스트 시대에 대한 호기심과 프롤로그에서 들려준 사람들의 뒷이야기까지. 소설은 초반부터 궁금한 점들이 계속 흘러나와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건 생존과 번식, 기생에 특화된 식물이지요. 더스트 시대의 정신을 집약해놓은 것 같다고 할까요. 악착같이 살아남고, 죽은 것들을 양분 삼아 자라나고, 한번 머물렀던 땅은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한자리에서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멀리 뻗어나가는 것이 삶의 목적인······ 그 자체로 더스트를 닮은 식물이지요.” (p. 106)



미세먼지로 뿌옇게 변한 답답한 하늘을 보고 있던 어느 날, 인류의 종말이 미세먼지 때문에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소설 속더스트가 공상으로만 느껴지지는 않았고, 팬데믹을 겪고 있어서인지 세계적 재난 상황을 그려낸 이야기에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오직 생존만이 목적인 시대. 여차하면 맞이하는 개인의 종말 앞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도덕적 가치는 중요하지 않았다. 인간에게 살아남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을까. 소설은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철학적인 고민도 넌지시 던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또한 이 작품은 대부분이 기계로 교체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간의 마음이란 어디에 존재하는 것인지 그리고 인간적인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 보도록 만들기도 했고, 식물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에서 피라미드의 꼭대기에서 다른 종들을 내려다보는 오만한 인간의 생각을 반성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돔을 없애는 거야. 그냥 모두가 밖에서 살아가게 하는 거지. 불완전한 채로. 그럼 그게 진짜 대안인가? 물론 그렇지는 않겠지. 똑같은 문제가 다시 생길 거야. 그래도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어. 뭔가를 해야 해. 현상 유지란 없어. 예정된 종말뿐이지. 말도 안 되는 일을 계속해서 벌이는 것 자체가 우리를 그나마 나은 곳으로 이동시키는 거야.” (p.277)



이제 아영은 이곳에 있었을 누군가의 안식처를 그려볼 수 있었다.

해 지는 저녁, 하나둘 불을 밝히는 노란 창문과 우산처럼 드리운 식물들. 허공을 채우는 푸른 빛의 먼지. 지구의 끝도 우주의 끝도 아닌, 단지 어느 숲속의 유리 온실. 그리고 그곳에서 밤이 깊도록 유리벽 사이를 오갔을 어떤 온기 어린 이야기들을. (p. 385)



. SF 소설이 이렇게나 아련할 일인가. 이번에도 김초엽 작가님 덕분에 머나먼 세계로 흥미로운 여행을 즐기고 돌아왔다. 예상외로 식물이 주연급으로 등장하여 더욱 즐겁게 읽었던 작품이었다. 재난과 관련된 SF 소설을 읽어보고 싶다면, 김초엽식 감성이 녹아 있는 흥미진진한 SF 소설을 찾고 있다면 <지구 끝의 온실>을 추천하고 싶다.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더스트 시대, 모스바나, 프림 빌리지와 온실을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매우 궁금하고 기대된다.




온실의 모순성을 좋아한다. 자연이자 인공인 온실. 구획되고 통제된 자연. 멀리 갈 수 없는 식물들이 머나먼 지구 반대편의 풍경을 재현하는 공간. 이 소설을 쓰며 우리가 이미 깊이 개입해 버린, 되돌릴 수 없는,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곳 지구를 생각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세계를 마주하면서도 마침내 그것을 재건하기로 결심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아마도 나는, 그 마음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 같다. (p. 389, 『작가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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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암기박사 1 - 읽으면 저절로 외워지는 기적의 암기공식 - 주요 기관 한자 시험 대비, 한자 3박사 연상 암기 훈련 유튜브 영상 제공 한자암기박사
박원길.박정서 지음 / 시대고시기획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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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교양 과목을 마지막으로 한자 공부는 끝이었다. 언제나 부족하다 생각했던 한자 실력에 공부를 해볼까 싶었던 적은 여러 번 있었고 심지어 책까지 샀음에도 공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다 최근 아이가 한자를 하나 둘 익혀가며 재밌어하는 모습에 나도 다시 공부해 볼까 하는 마음이 일었고, 새로운 책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해 보고 싶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한자 암기 박사> 5번째 개정판으로, 좀 더 보기 수월하도록 배열 순서를 바꾸거나 실생활 및 시험 출제 빈도가 높은 어휘 위주로 싣는 등 몇 가지 부분이 보완되어 출간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만난 책은 이 시리즈로 출간된 두 권의 책 중 1권으로, 여기에는 400개의 그룹으로 묶인 총 1,817자의 한자를 소개한다.


오래전 학창 시절에 이 책을 알았더라면 한자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했을 텐데 싶어 책장을 넘길수록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단순히 글자의 음과 뜻, 획만 외우며 공부할 때는 헷갈리기도 하고 공부 자체도 지루하게만 느껴졌는데, 책에서 소개하는 3박자 연상 학습법으로 한자를 익히니 각 글자가 왜 그런 형태와 뜻을 갖게 되었는지 이해가 쉬워 외우기도 편하고 다시 기억을 떠올리기에도 수월했다. 또한 글자가 가진 의미를 좀 더 깊게 생각해 보는 기회도 되어 좋았다.


<한자 암기 박사>는 한자 공부가 필요한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었다. 물론 한자 공부를 다시 하고자 하는 성인들이 보기에도 좋다. 이 책은 함께 공부하면 좋은한자 쓰기 훈련 노트’(별도 구매)도 있다고 하니 함께 구매해 공부하면 효과가 더 클 것 같다. 또한 책 속 QR코드를 이용하거나 유튜브에서한자암기박사를 검색하면 영상 강의로도 공부할 수 있어 보고 듣는 공부가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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