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본성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지음, 이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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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관점이나 도덕적 판단이 아니라 증거에 기초한, 인간 본성에 관한 정확하고 유익한 안내서를 한 편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 안내서는 우리 종()을 잔인할 만큼 현실적으로 평가해놓을 것이다. 우리가 좀 더 자각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도록 우리의 실체를 철저히 해부할 것이다. (p. 12)



이 책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본성에 대해 알아보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나를 발전시키고 주변과 이로운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간관계나 처세술에 관심이 있다면 매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저자는 인간 본성의 법칙들을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보다 멀리 보며 한 발짝 물러나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바꿔 말하자면 본성에 휘둘리지 않고 그것을 나에게 이롭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이것을 역사적인 인물이나 과거의 사건들을 예시로 들어 함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그의 말은 더욱더 신뢰감 있게 다가온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이해할 수 없던 사람들과 얽혔던 지난 과거가 떠오르기도 했고, 순간순간 이기고 지는 것에만 매달려 현명하게 행동하지 못했던 일들이 떠올라 마음이 불편해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인간의 본성을 좀 더 일찍 알고 이를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페이지 수는 매우 많지만 내용이 흥미롭기 때문에 완독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두껍지만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조금도 없었다. 오히려 좋은 내용이 많아 오래 곁에 두고 내용이 잊힐 때마다 꺼내 보고 싶은 책이었다. 사람을 대하는 직업을 가진 이에게, 인간관계에 고민이 많은 이에게, 양질의 자기 계발서를 찾고 있는 이에게 <인간 본성의 법칙>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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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
정현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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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놓았을 때, 그는 서늘해진 손을 코트 주머니 속에 찔러 넣었다. 한마디에 쉽게 없어지는 말이라면 무얼 약속했는지 무얼 했는지 어떤 사랑을 했는지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결국 사랑이란 지나왔던 겨울 길을 되짚어 제가 갔던 길을 다시 걸어보는 일이라고 몇 번이고 되뇌었다. (p. 91)



벚꽃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숨을 쉰다. 바람결에 날아가는 잎들과 대기의 서늘한 흐름. 한철을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들. 벚꽃이 질 때, 사랑이 미움에 닿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랑이 우리를 바닥을 보게 하는가.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 안에서 뭉개지고 흐트러지는 마음이 있다. 그냥 밟고 지나가도 되는 마음들이 있을까. 빗물에 쓸려가는 벚꽃을 보면, 시작과 동시에 끝을 생각하게 된다. (p. 148)




시인의 에세이는 조금 더 길어진 글로, 조금 더 가까워진 마음을 노래하는 것 같았다. 그의 글은 차디찬 겨울, 소복이 쌓여 있는 눈처럼 느껴졌다. 쌓여 있는 눈은 보기엔 폭신폭신 보드라워 보이고 아름답지만, 막상 가까이 가서 만져보면 손이 따가울 만큼 아리게 차갑다. 시인이 이번 에세이에서 꺼내 보인 말들에선 한겨울의 눈처럼 보드랍지만 차가운 슬픔이 배어 나왔다. 책을 읽고 있으니 그 슬픔의 빛깔에 내 마음도 물들어 차분히 가라앉았다.



슬픔으로 아파했던 시간들을 겪었던 그는 이 책을 통해 슬픔으로 휘청거리는 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하고 다독인다. 감성 가득한 겨울밤을 보내고 싶은 이에게, 차분하면서도 진심 어린 위로가 필요한 이에게 이 책 <우리는 약속도 없이 사랑을 하고>를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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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소중한 내 인생과 관계를 위한 말하기 심리학
황시투안 지음, 정영재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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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변화는 일상 곳곳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말하는 습관을 바꾸고 더욱 탁월한 표현 방식을 배우면, 사고방식과 소통 능력, 사람을 대하는 태도, 심지어는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신념까지도 변화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말을 잘하게 되면 평생 득을 보고, 그렇지 않으면 가는 곳마다 벽에 부딪힐 것이다. 인생의 변화는 말하는 습관을 바꾸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p. 33)



내게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었던 책 <인생 전환의 심리학 수업>을 쓴 저자 황시투안의 신간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수년간의 심리 상담 경험과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의 훈련 기술을 융합하고, 심리학과 언어 기술을 교묘하게 결합한 성과물’(p.10) 이라고 소개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단 말이 있듯이 같은 내용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상대방을 위해 좋은 의도로 말을 할 때조차 전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오히려 관계가 틀어져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말 습관, 말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이다. 이 책은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바른 말 습관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나를 더 발전시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도 예로 들어 이야기했듯이, 주변에서 가끔 직설적인 말로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고도 내가 솔직한 성격이라 그래, 악의는 없어.”(p. 28) 같은 말로 자신을 변명하는 사람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에 대해 또 다른 이의 말을 빌려 그런 사람은 성격이 솔직한 것이 아니라 소통할 줄 모르는 것이고, 완곡한 말로 대화를 하고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은 고급스러운 의사소통 능력’(p.28)이라 말하며 소통의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함을 강조한다.




한차례의 폭우가 지나간 후, 어떤 사람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고, 어떤 사람은 땅의 진흙탕을 본다. 당신의 초점이 인생을 결정한다. 그리고 말 속에 있는 틀이 당신의 초점을 조종하는 것을 도와준다. (p. 90)



현재의 위치에서 벗어나, 다른 위치에서 현 상황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위치감지법의 원리다. 자신의 위치에서 문제를 바라보면 모두 자신이 옳다고 느끼게 마련이다. 이럴 때 그와 시시비비를 가리기에 급급하면 안 된다. 틀을 세우고 그를 자신만의 관점에서 벗어나게 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해야 한다. (p. 112)



많은 사람은 좌절을 겪을 때 자신의 능력을 의심한다. 하지만 대부분 우리가 실패를 맛보는 것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잘못된 위치에 서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환경을 재설정하면 사람의 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고, 더욱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게 된다. (p. 135)



미국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은 ‘7-38-55법칙을 제시했다. 사람들은 얼굴을 맞대고 소통할 때 세 가지 소통 요소, 즉 말의 내용, 억양, 몸짓을 사용한다. 이 세 가지 기본 요소가 소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다르다. 말의 내용은 7퍼센트, 억양은 38퍼센트, 몸짓은 가장 큰 비중인 55퍼센트를 차지한다. (p. 224)



지난 저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간에서도 저자는 편안하게 이야기를 끌고 가면서 중요한 포인트, 새겨들으면 좋은 말들을 곳곳에 심어 두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화술을 가르쳐주기보다는 좀 더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나의 잘못된 신념, 생각의 틀을 전환시킴으로써 읽는 이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말과 행동이 바뀌도록 만들어준다.



말투로 인생을 바꿔보고 싶은 사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자기 계발서를 찾는 사람에게 <인생의 변화는 말투에서 시작된다>를 권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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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 요리 전문가부터 미식가까지 맛을 아는 사람들을 설레게 할 이야기
장준우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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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는 셰프이자 푸드 라이터인 저자 장준우가 세계의 음식과 식재료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2017년부터 신문에 연재했던 칼럼의 일부를 엮어 만든 책이라고 한다.



익숙지 않은 식재료나 요리를 소개하는가 하면 때론 익숙한 식재료와 요리를 낯설게 보기도 하고, 다른 나라의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각기 서로 다른 독립적인 이야기들이지만 마치 궁극의 종착지인 고향 이타카를 향해 나아가는 오디세우스처럼 음식의 본질이란 무엇일까란 화두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여정임을 눈치채는 독자가 한 분이라도 계시기를 바란다. (p. 8)



책 속에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식재료인 호박, 오이, 옥수수부터 흔히 만날 수 있는 음식인 카레, 파스타, 국밥에 이어 생소하고도 호기심이 자극되는 비둘기 스테이크, 장어 젤리 같은 음식까지 실려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나에게 친근한 재료와 요리들임에도 그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었단 걸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식재료가 왜 그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는지, 우리가 언제부터 그것을 먹어왔는지,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고 어떻게 먹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새롭고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동안 나는 아무 관심 없이, 아무것도 모른 채로 그것들을 조리해서 먹고 있었구나 싶었다. 요리도 마찬가지였다. 저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음식부터 새롭고 신기한 음식까지 세계 곳곳의 음식들을 소개해 주며 그 맛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 책 덕분에 식재료를 보는 눈빛이 이전과는 달라졌다. 이제는 오이를 보며 고대 이집트인들이 오이 속을 구멍 내 시원하게 마시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옥수수를 보면서는 옥수숫대의 즙으로 만든 옥수숫대술을 떠올리게 된다. 아는 게 많으면 먹고 싶은 것도 많다더니, 이 책을 읽은 내가 그러했다. 활짝 핀 꽃 같은 모양의 유대인식 아티초크 요리카르초포 알라 주디아도 먹어 보고 싶고, 소고기가 듬뿍 들어간 진짜 영국식 파이도 맛보고 싶어졌다.



저자가 기자 출신이라 그런지 글이 매끄럽고 편안하게 잘 읽혔다. 세계의 식재료들, 음식들의 이야기와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곳을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먼 나라로 훌쩍 떠나 그곳에만 있는 요리들을 먹으며 이국적인 맛과 분위기를 맘껏 느껴보고 싶어졌다. 셰프가 이야기하는 식재료와 세계 음식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 아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진다는 부작용은 조심하길 바란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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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행자들 오늘의 젊은 작가 3
윤고은 지음 / 민음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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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상품화해서 판매하는 여행사 정글. 그곳에서 여행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 고요나는 10년째 재난 현장을 찾아다니며 상품을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요나는 한때 회사의 브레인이었지만, 언제부턴가 업무 영역이 조금씩 바뀌게 되고 동료들과의 대화에서도 겉도는 느낌을 받게 된다. 거기다 최근에는 상사로부터 성추행까지 당하게 되자 그녀는 이러한 상황을 회사가 자신에게 주는 옐로카드로 이해하게 되었다. 결국 버티다 사표를 낸 그녀에게 회사는 휴식 겸 출장 겸 회사의 여행 상품을 골라 여행을 다녀오라는 제안을 한다. 그녀는 그 제안을 수락하고는 정글의 최고가 상품사막의 싱크홀을 선택하여무이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재난 여행을 떠남으로써 사람들이 느끼는 반응은 크게 충격 동정과 연민 혹은 불편함 내 삶에 대한 감사 책임감과 교훈 혹은 이 상황에서도 나는 살아남았다는 우월감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어느 단계까지 마음이 움직이느냐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결국 이 모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재난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나는 지금 살아 있다는 확신이었다. 그러니까 재난 가까이 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안전했다는 이기적인 위안 말이다. (p. 61)



사람들의 동공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강렬한 이미지다. 특히 매스컴으로 재난을 마주하는 경우, 이미지가 재난의 실체를 지배한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규모로 터진 몇 건의 재난을 비교해보면, 피해 규모와 성금 혹은 관심이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도시는 뉴스 몇 줄을 장식하고 금세 잊히는가 하면, 또 어떤 도시는 보다 농도 짙은 관심과 많은 성금을 얻었던 것이다. 그건 폐허가 된 도시를 잘 녹여 낸 몇 장의 사진과, 그 사진의 주석 같은 사연들 때문이었다. (p. 145)



세상에는 좋은 곳, 멋진 곳이 많은데 소설 속 사람들은 대체 왜 재난의 현장을 여행하는 것일까. 요나의 말처럼 그들은 재난현장을 보면서 살아있다는 이기적인 감사함을 느끼고 싶은 걸까. 재난 여행이라는 것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소설 밖의 우리도 재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과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듯 보였다.



책을 읽기 전 제목만 보고 예상했던 것과 스토리가 전혀 다르게 흘러갔기에 내용에 더 빠져서 읽게 되었다. 무이섬 사람들은 작은 단위로 분업화되어 가짜 재난을 위해 일하게 된다. 그들 대부분은 자신들의 일이 정확히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예상하지 못했고, 각자만의 이유로 주어진 일을 수행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의 작은 이기심이 쌓여 쓰레기 산이 만들어지듯이, 그들의 욕심 또한 큰 재앙이 되어 그들에게 되돌아갔다.



쓰레기 산이 휩쓸고 간 무이 섬의 재난 현장에는 한국어가 적혀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발견된다. 이 부분에서 소설은 먼 나라의 재난이 정말 우리와 아무 연관이 없는 일인가란 물음을 던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면서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들려왔던 재난 소식들이 떠올랐다.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온 산불 소식들, 바다에서 쓰레기로 고통받던 해양 생물들... 편리를 위한, 경제적인 이익을 위한 작은 선택들이 모여 현실의 재난을 불러왔다. 우리는 과연 이런 일들과 무관할까. 지금도 우리는 또 다른 쓰레기 산을 만들어 재난을 불러 모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욕심과 이기심은 환경 문제뿐 아니라 우리를 골치 아프게 만드는 다양한 문제들에도 뼈와 살을 보태 우리에게로 되돌아온다. 너는 그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 너에게는 정말 조금의 책임도 없는가. 소설은 나에게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는 것만 같았다.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씁쓸한 결말로 읽는 이의 머릿속과 마음을 어지럽혔다. <밤의 여행자들>은 기대 이상의 작품이었고, 충분히 읽어볼 만한 소설이었다. 또한 이 소설은 2021년 영국 대거상 번역추리소설상 수상 작품이라고 하니, 관심 있는 이라면 한번 읽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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