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 그림을 어렵게 느끼는 입문자를 위한 5분 교양 미술 어쨌든 미술
박혜성 지음 / 글담출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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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술 교양을 쌓고 싶은 사람, 그림이 좋긴 한데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미술관에 혼자 가기 두려운 사람, 그림 한 점 구입해 볼까 싶은 사람 등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구분 없이 모두 읽을 수 있는 미술 이야기입니다. (p. 5)

이 책은 하루 5분이면 한 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세대,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누구라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이 그림을 가까이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무척 감사하고 행복할 것 같습니다. (p. 6)




한 편 한 편 가벼운 마음으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저자는 명화에 관련된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깊이 들어가지 않고 얕게 맛보는 정도로만 들려주기 때문에 미술 입문자들에게 적당한 수준이다. 이전에 미술 관련 서적을 별로 읽어본 적이 없거나, 가볍게 미술 교양을 쌓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괜찮을 것이다.





♣ ♣ ♣






여성들은 어떤 그림을 좋아할까요? 먼저 예뻐야 합니다. 두번째, 낭만이 있어야 하죠. 세 번째, 스토리 상상이 가능하면 더 좋습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이 세 조건을 두루 갖춘 그림이 있습니다. 바로 라파엘 전파그림입니다. (p. 38)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나 역시 그림은 일단 예뻐야... 좋다. ㅎㅎ









우리는 사실주의 그림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보았습니다. 사실주의 화가들은 귀족들의 화려한 삶과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저울질하지 않았습니다. 삶은 사회적 지위의 높고 낮음으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각자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행복을 찾는다면 그것이 곧 아름다운 인생 아닐까요? (p. 66)


아기새처럼 음식을 받아먹는 아이의 모습이 귀엽다. 밀레의 작품을 보면서 평범함 속의 행복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 발견은 지금의 나에게도 적용되는 것임을 깨달았다.








야요이의 전시장은 화려하고 즐겁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노화가의 상징인 빨강 머리와 땡땡이 옷은 항상 눈길을 끄는데 그녀의 패션센스는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마냥 즐거운 전시장 분위기와는 달리 그녀는 심각한 정신병을 앓고 있는데요. 그녀는 미술이 아니었다면 난 오래전에 자살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녀의 병은 10세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정신 착란증과 강박에 시달렸으며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녀가 미국 생활을 접고 갑자기 귀국한 것도 강박신경증과 공황장애가 원인이었고 자살 시도도 여러 번 했습니다.


1977년에 그녀는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자 신주쿠 근처 정신병원에 들어갑니다. 현재도 그곳에서 생활하는데, 병원 앞 스튜디오에서 9시부터 6시까지 그림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정신병원에 사는 것은 내가 아프기 때문이다. 혼자 있기 힘들다. 병원에서 살지 않았다면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없을 것이다.” – 쿠사마 야요이

(p. 101~102)


작품을 보는 이에게는 즐거움을 주었지만, 정작 그 작품을 그린 작가는 정신병원에서 그림들을 그려냈다.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의지와 미술에 대한 열정에 존경심이 일었다.









고흐가 생전에 팔았던 단 한점의 작품은 바로 [아를의 붉은 포도밭]이라고 한다. 그가 남기고 간 그림은 900여 점인데, 그중 딱 한점만이 팔렸다.


동생 테오가 그 그림을 형의 친구이자 화가이며 시인인 외젠 보쉬의 여동생 안나 보쉬에게 팔았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인의 그룹 작품전에 출품되었던 이 작품은 400프랑(현재 기준 1,000달러 정도)에 팔렸습니다. (p. 183)


생전에 인정을 받지 못한 비운의 화가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단 한점의 그림을 팔았던 줄은 몰랐다. 고흐는 지금 자신의 명성과 작품가를 알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후대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작품을 사랑해왔고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는 어떤 마음이 들까.









하루에 잠깐의 시간동안 명화를 한 두편 감상하고 저자가 들려주는 쉬운 미술 이야기들로 교양도 쌓는다면,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되고 교양 지식도 늘려갈 수 있어 의미 있게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미술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이라면, 괜찮은 미술 입문서를 찾고 있다면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를 추천한다. 이 책은 미술은 얼마든지 친근할 수 있고, 쉬울 수 있고,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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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이디스 워튼 지음, 성소희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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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쓴 환상 이야기라는 말에 이끌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8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소설집은 유령이나 사후세계, 초자연적 현상과 관련된 소재들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 ♣ ♣



8편 중 기억에 남는 두 편을 소개해본다.




1.


가장 처음 실려 있는 <시간이 흐른 후에야>는 으스스한 분위기의 단편이었다. 교외의 한 낡은 저택인링 저택’(하필 이름도 무섭게)에 이사가기로 한보인 부부는 그 집에 관한 으스스한 소문을 전해 듣는다. 그곳에는 유령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유령이 있긴 있는데, 아무도 그게 유령이라는 걸 모른다고?”

글쎄, 어쨌든 나중에 가서야 안대.”

나중에 가서야?”

한참 ···,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p. 8)



그런데 그 유령을 볼 때에는 아무도 그것이 유령인지 모른다고 했다.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야 그것이 유령이었다는 걸 안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유령을 믿지 않았고 아내는 그 이야기를 조금 찝찝하게 생각했지만, 막상 이사를 와서는 잘 적응하여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는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고, 뭔가를 숨기는 듯한 남편의 모습에 그녀는 더욱 신경이 쓰였다. 소설의 초반부에서는 아내가 신경과민이 아닌가 생각했었다. 그런데 스토리가 점점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되었고, 소설의 마지막은 초반부에 이야기했던 한참,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라는 문장을 떠올리게 하며 끝을 맺어 긴 여운과 함께 적당한 만족감을 남겨주었다. 으스스한 분위기와 긴장감 있는 전개가 매력적인 작품이어서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2.


가장 인상깊었던 단편은 <귀향길>이었다. 결혼한지 오래되지 않은 젊은 부부에게 어느 날 병마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남편은 이제 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입원 치료 중이던 병원에서는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는 허락을 내렸다. 그 허락의 의미는 남편이 가망이 없으니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었으나, 병간호에 지친 아내는 그 의미를 이해하면서도 고향에 돌아갈 수 있게 된 상황에 내심 기뻐했다. 결국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기차에 올랐고, 얼마 후면 기차역에 마중 나올 가족과 친구들을 떠올리며 아내는 힘들어도 힘을 냈다. 그런데 그날 밤 남편은 기차에서 사망한다.



그녀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게 뻔했다. 당장 1시간 뒤에 그녀는 남편의 시신과 함께 홀로 낯선 기차역의 승강장에 버려질 것이다. 그런 일만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 지독하리만치 끔찍한 일이다. 그녀가 궁지에 몰린 사냥감처럼 오들오들 떨었다.


(중략) 현기증이 난 그녀는 축 늘어진 남편의 시신을 피해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았다. 그녀가 침대 커튼을 꼭꼭 여민 탓에 두 사람은 어두컴컴한 무덤 속에 갇힌 것 같았다. 그녀는 침착하게 생각하려고 애썼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숨겨야 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p. 112)



죽은 남편을 발견한 아내는 누가 볼까봐 커텐으로 가린 채 남편의 죽음을 숨긴다. 아직 고향으로 돌아가려면 한참 남았고, 남편이 죽은 것을 알게 되면 고향에 도착하기도 전에 가까운 역에 내려질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아내는 도착지에 도착할 때까지 남편의 죽음을 숨기며 이야기가 이어진다. 내용도 신선했고, 아내의 심리 묘사도 세세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잘 그려낸 작품이라 가장 기억에 남았다.








단편들이 너무 뻔하지 않은 스토리라 좋았다. 또한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주인공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번 소설집을 통해 들여다본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에 놀라기도 하고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며 읽어나갔다. 이디스 워튼의 작품은 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작가의 문체나 전개방식이 마음에 들어 다른 대표작들을 찾아 더 읽어보려 한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쓴 환상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어두운 분위기의 환상적인 이야기들 속에 빠져보고 싶다면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를 추천한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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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리 기술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김진희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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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리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사람이다. 그렇지만 내가정리하는 재능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뿐, 그것이 내 운을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는 생각 못했었다. 그동안 내가 정리를 게을리해왔던 것이 나에게 부정적인 운을 끌어당기고 있었단 말인가? 그런 생각이 이어지자 이 책의 내용이 매우 궁금해졌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정리를 잘하는 나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되는 마음도 생겨났다.







저자는 책의 시작 부분에서 방의 레벨 체크 리스트로 지금 나의 공간의 상태로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는 테스트를 실어 두었다. 5가지 항목에 대한 답을 하고 나면 천사공간,성공공간,안심공간, 실패 직전의 공간, 최대 위험 공간으로 유형을 나누어 나의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총 다섯부분으로 나누어 공간과 나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려준다. 1장에서는 저자가 알려주는 포인트 별로 현재 나의 공간을 점검해보도록 한다. 2장에서는 점검해 본 결과를 가지고 나의 공간이 끌어당길 미래에 대해 알아본다. 3장에서는 일, , 인간관계와 공간의 관계, 4장에서는 건강운, 부부운, 자녀운과 공간의 관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들려준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청소력에 관한 부분으로 더 나은 미래를 끌어당기는 정리법에 대해 알려준다.

















방에는 그 방에 사는 사람의 특징이 나타난다. 나는 이를 통해 방에는 방주인의 마음이 드러난다는 것과 방주인의 마음이 드러난 공간은 그와 똑 같은 에너지를 끌어들인다는 법칙을 발견하였다. 그 이후 나는 이 법칙을 바탕으로 청소로 운세를 호전시키는 실천적 방법인 청소력을 설파하고 있다.” (p. 31)





마음에 불평불만, 깊은 의심, 분노, 질투, 빈곤, 억제할 수 없는 욕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 찬 사람의 방은 물건이 많고 난잡하며 먼지가 쌓여 있고 더러웠다. 참고로 청소업에 종하사면 범죄사건이 일어났던 방을 청소할 일도 있는데, 말할 것도 없이 그 방은 지독하게 더럽다. 반대로 마음이 배려, 신뢰, 꿈과 희망, 그리고 겸허와 감사와 같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가득한 사람의 방은 청결하며 물건이 적고 구석구석까지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p. 46)





잘 정돈된 집을 방문하거나 예쁘게 꾸며진 방을 볼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런 감정을 느끼기에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것이리라. 그런데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그 공간이 가진 에너지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꾸며지고 잘 정돈된 곳에는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고, 그것이 정말 사람의 미래에도 영향을 주는 것일지도...





하지만 공간은 사람이 목적을 갖고 행동함으로써 형성된 것이므로 각각의 장소에는 특정한 마음이 투영되게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요리하는 공간인 주방은 나와 가족을 위해 식자재를 가공하고 조리하는 공간이므로 애정 어린 마음과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 반영된다. 그래서 주방이 더러워지면 애정운에 문제가 생긴다. 침실은 피로를 풀기 위해 수면을 취하는 장소이므로 몸과 마음의 건강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침실이 더러워지면 건강에 문제가 있다.


이처럼 방에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방을 보면 거주자의 문제와 고민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아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공간에 영향을 받으며 그 공간과 똑 같은 에너지를 끌어당기기 때문에 반드시 머지않아 영향력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그래서 미래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p. 53)







버리기’에는 에너지를 끊어내는 힘이 있다. 그 공간에 형성되어 오래도록 끊어낼 수 없었던 마이너스 자장을 끊어내는 힘이 ‘버리기’에는 있다. 잡동사니를 한 번에 다 버림으로써 지금까지 끊어낼 수 없었던 부정적인 연쇄 작용과 라이프스타일을 뿌리째 뽑아버릴 수가 있다. 그로 인해 최악의 상태에서 일단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p. 192)




물건에 깃든 추억 때문에, 언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물건을 버리는 것이 힘들었다. 그러나 나를 갉아먹고 있다는 부정적 에너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과는 이제는 정말... 헤어져야겠다.






성공 공간에 사는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과 양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물건을 살 때도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않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지 않은 것인지를 판단해서 계획적으로 구매한다.


그래서 소유물이 적으며 물건이 절대 넘치지 않는다. 모든 소유물에 왜 갖고 있는가?’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간으로 레벨업 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물건의 존재 이유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나는 이것을 왜 갖고 있는가?’ 하고 자신에게 물을 필요가 있다.” (p. 196~197)




‘왜 갖고 있는가?’ 나도 앞으로 물건을 구매하거나 버릴 때에 마음속으로 이 질문을 꼭 떠올려 보아야겠다. 이 질문은 필요에 의한 소유 이상의 것에 욕심을 내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법정스님이 말씀하신무소유가 떠올랐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 무소유라는 책 속 글귀가 떠올랐다.










이 책은 그냥 단순히 정리를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것이 나의 미래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니,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는 습관을 잘들여야겠다는 마음이 더 쉽게 일었다.



그런데 책에서 좋은 운을 끌어들이는 공간과 나쁜 운을 끌어들이는 공간을 평가하는 것에는 많은 설명을 하고 있긴 한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하고 청소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한 팁들은 별로 없어서 좀 아쉬웠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정리와 관련된 구체적인 팁을 많이 얻고 싶었기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나와 사랑하는 가족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리를 해야한다는 마음을 일으켜주는 면에서는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



지금 나의 공간이 나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간과의 관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이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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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 - 드론 택배 제국의 비밀 스토리콜렉터 92
롭 하트 지음, 전행선 옮김 / 북로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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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띠지에 나와 있던 주문한 물품을 한 시간 내에 문앞으로 배송해드립니다.” 라는 문구와 표지 속 드론을 이용해 택배를 배송하는 이미지를 보면서 우리의 가까운 미래도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 곧 맞이하게 될 가까운 미래를 그려낸 듯 보이는 이 소설은 어떤 스토리를 들려 줄까. 이미 여러 곳에서 올해의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았다기에 어떤 소설일까 더욱 궁금했고 그만큼 기대도 되었다.



소설은클라우드라는 거대 기업의 창업자 깁슨이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지 형식의 글로 시작한다. 그는 큰 업적을 이룬 듯 보였고, 행복한 가정을 가진 듯했다. 그러나 이제는 췌장암 4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상태로, 남은 일년의 삶을 여행하며 보낼 것이라고 말한다. 여행이라고 표현했지만, 실은 곳곳에 세워져 있는 자신의 업적인 마더클라우드를 투어하는 것이다.


깁슨의 이야기에 이어 새로운 주인공인 팩스턴지니아가 등장한다. 그들은 클라우드의 채용 면접장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한때는 교도관이었다가, 또 한때는퍼펙트에그 CEO였던 팩스턴은 사업이 망한 뒤 자신의 사업을 망하게 만든 클라우드에 입사하게 된다. 지니아 역시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교사로 일했으나, 학교가 화상 강의를 하게 되면서 대규모의 인원 감축이 있었고 그녀 또한 그렇게 직장을 잃게 되어 클라우드에 입사하게 된다. 그런데 그녀는 이 곳에 취업한 것이 뭔가 꿍꿍이가 있는듯 보였다. 실직 이후에 그녀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녀는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다. 소설을 읽어갈수록 그녀와 그의 뒷 이야기가 점점 궁금해졌고, 그래서 장편임에도 가려진 비밀이 궁금해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읽어나가게 되었다.



클라우드의 신입사원은 손목시계를 하나씩 배급 받는다. 그 시계는 이곳 생활의 필수품으로, 모든 게이트의 출입에 사용되며, 사용자의 모든 것을 기록하고 있었다. 업무 할당량을 전달하고, 가야할 방향을 알려주며, 거래를 처리하는 것에서부터 사용자의 건강 관련 자료 및 위치 추적 등 모든 것을 기록하고 그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전송한다. 노동자를 위해 편의를 제공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노동자들을 감시하며 그들을 이용하고 있는 클라우드의 모습은 조지오웰의 <1984>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



 소설은 팩스턴, 지니아, 그리고 깁슨 세 사람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로 팩스턴과 지니아의 시점이 대부분이다) 이 소설은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어 그리 먼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았다. 깔끔하고 정돈된 이미지를 가진 클라우드는 체계적으로 보였지만, 너무나 체계적인 덕분에 갑갑하기도 했다. 직무에 따라 색색이 폴로 셔츠를 입는 클라우드의 직원들은 거대 기계의 부품처럼 보였다. 주어진 것만 하는데도 벅찬 일상, 기계적인 일들, 별점을유지하기 위해 자유를 억압받고 정해진 틀 안에서만 움직여야 하는 갑갑함...





패스트푸드 식당에 가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들 알잖아요? 그리고 그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다들 머릿속으로 훤히 꿰뚫고 있죠. 광고를 통해 봤으니까요. 예를 들어, 텔레비전에서는 버거가 완벽해 보이지만, 진짜 버거는 포장을 열면 한마디로 엉망 아닌가요? 다 부서지고 찌그러지고 잿빛이고. 누가 깔고 앉아 뭉갠 것처럼요.”

맞아요.”

그런 식이에요. 난 클라우드가 이보다는 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확히 패스트푸드 버거처럼 느껴져요. 먹을 수는 있지만, 안 먹었으면 하는 느낌이죠.”  (p. 375~376)




소설의 초중반부는 솔직히 기대만큼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다. (이 소설이 재미없다는 뜻이 아니라, 나의 기대가 엄청나게 컸다는 의미임.) 그러나 후반부에 가서 클라우드의 운영 비밀과 지니아를 클라우드 보낸 의뢰인의 정체가 밝혀지면서부터는 확실하게 재미있어진다. 나의 너무나 큰 기대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그래도 소설은 짜임새 있게 전개되었고, 또한 나름의 메시지를 확실히 전달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소설 속에서 그려지는 대기업 클라우드의 문제점은 소설 밖의 우리에게도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었다. 소설 속에 묘사된 기업가의 생각과 그 속에 체념하고 적응하며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현실 속 우리의 모습이기도 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씁쓸한 뒷맛이 남았고, 머릿속에서 어떠한 생각들이 자꾸만 떠돌았다.




이제 한동안 폴로셔츠를 보면 이 소설이 생각날 것 같다. 많은 이들의 찬사와 추천으로 재미가 검증된 소설을 찾는다면, 현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아주 가까운 미래를 그려낸 소설을 읽고싶다면 이 책 <웨어하우스>를 추천한다. 론 하워드 감독하에 영화로도 만들어진다는데, 영화에서는 클라우드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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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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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소성은 당신의 학습 또는 삶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한다. 뇌를 최적화하고 재구성한다면 당신은 무엇이든 될 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올바른 마인드셋동기, 방법을 적용하고 조절할 때 한계는 없어진다.” (p. 77)




‘나를 넘어서는 힘, 내 안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리는 마인드셋이란 표지 속 문구에 이끌려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의 추천을 받은 이 책은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어떤 비결을 품고 있을지 궁금했고, 이 책을 읽고 나면 나는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은 리미트리스 모델의 3요소를 차례로 살펴보면서 실천 과제, 조사 결과, 정신적 도구, 인지과학과 수행 분야에서 이뤄진 최신 연구의 흥미로운 결과뿐만 아니라 과거의 지혜까지도 배울 것이다.


2부에서는 우리 내면에 제한된 신념이 사라질 때 무엇이 가능해지는지 배운다. 이어서 제3부에서는 왜 목적의식이 동기와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힘이고 열쇠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제4부에서는 검증된 절차, 즉 자신이 원하고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도구와 기법들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배울 수 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제약이 없는 삶을 향해 나아가게 해줄 10일 플랜으로 마무리할 것이다.” (p. 53)



이 책을 통해 리미트리스 상태로 만들어주겠다는 저자.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정말 바뀔 수 있는걸까.





 




저자는 우리의 뇌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팁을 알려준다. 실천하기 아주 어려운 방법들도 아니고, 평소에 하던 습관을 조금씩 손보는 수준에서 실천 가능한 것들이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들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있었다. 저자의 팁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

저자는 망각 곡선을 설명하며 우리가 입력한 정보를 얼마나 쉽게 잊어버리는지 이야기한다. 우리는 보통 학습한지 한 시간이 지나면 내용의 50 퍼센트를 잊어버리게 된다. 저자는 이렇게 쉽게 잊어버리는 우리의 뇌를 위해 프로모도 기법을 제안한다. 이것은 한 가지 과업을 수행할 때 25분간 일한 후 5분간 휴식하는 방법으로 ‘1980년대 후반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개발한 기법’(p.87~88)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 역시 25 동안 읽고 5 동안 쉬면서 최대한 많이 흡수하라고 말한다.





2.

저자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딴 생각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수첩을 옆에 두고 딴 생각이 날 때마다 적어 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는 하던 일을 다시 수행하다가 일이 다 끝나고 난 뒤 메모된 것들을 처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3.

저자는 우리의 뇌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처럼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을 더 보여준다고 한다. 망상활성계(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가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평소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불필요하고 부정적인 질문을 던지는 습관은 계속해서 그런 상황들을 눈앞에 불러들이게 된다. 저자는 이어서 실천 포인트나의 지배적 질문 써보기를 제안했다. 이것은 평소 내가 무의식 중에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내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나의 불만족스러운 모습들은 어쩌면 나의부적절한 질문에서 기인한 것일지도 모른다.





4.

인간의 뇌가 최상의 기능을 하려면 45가지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이 영양소 대부분은 뇌 자체에서 생성되지만 나머지는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p. 189)


건강한 식단은 건강한 뇌를 만들고 이것은 우리가 두뇌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저자는 자신이 좋아하는브레인 푸드 10가지를 추천해준다. 여기에는 아보카도, 블루베리, 브로콜리, 다크 초콜릿, 달걀, 녹색잎 채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음식 레시피 몇 가지도 함께 추천해주어 유용했다. (그런데 재료가 쉽게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몇 가지 있어서 레시피를 참고만하여 구성해야 했다.) 나를 넘어서는 나로 거듭나기 위한 음식들을 자주 식탁에 올려 올해는 더 건강한 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5.

집중력을 높이는 또 다른 열쇠는 환경을 정리하는 것이다. 프린스턴대학교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복수의 자극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올 때 자극들은 시각피질 전체에 촉발된 활동을 상호 억제하면서 신경 표상을 위해 경쟁하고, 처리 능력이 한정된 시각계에 신경 상관자를 제공한다.’ 비전문가의 말로 의미를 옮기면, 주변의 물리적 잡동사니들이 당신의 주의를 끌기 위해 경쟁하기 때문에 수행 저하와 불안과 스트레스 수준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p. 256)


정리되지 않은 환경이 집중력을 방해한다. 귀찮다는 이유로 늘어놓은 물건들을 정리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났다. 그러고보니 나는 나 자신에 대해정리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 역시 내가 제한해 놓은 내 모습일 뿐, 저자가 말한 대로라면 새로운 마인드셋을 통해 정리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6.

냄새는 기억을 뇌의 전면으로 끌어내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로즈메리 향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입증됐으며 페퍼민트레몬 향은 집중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인 조던 게인스 루이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해답은 뇌 구조에 있다. 냄새가 들어오면 우선 코 내부에서부터 뇌 아랫부분까지 분포하는 후각망울에서 처리된다. 후각망울은 감정 및 기억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뇌의 두 영역, 즉 편도체와 해마에 바로 연결되어 있다. 흥미롭게도 시각, 청각, 촉각 정보는 이 두 뇌 영역을 통과하지 않는다. 이것이 후각이 다른 감각보다 감정과 기억을 성공적으로 촉발하는 이유다.’” (p. 275)


저자는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서는 능동적인 회상, 간헐적 반복, 현재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 외에도 후각 자극을 이용하라는 팁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손목에 아로마 오일을 살짝 바른 채 공부하고 시험 보기 전에도 똑같이 하는 방법이 있다.





7.

연구에 따르면 책을 읽을 때 손가락을 사용하면 읽는 속도가 25~100퍼센트 빨라질 수 있다. 손가락을 사용하는 연습을 할수록 결과가 좋아질 것이다.


(중략) 또 문장을 따라 손가락을 움직이며 읽으면 또 다른 감각인 촉각을 학습 과정에 도입하게 된다. 후각과 미각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이나 시각과 촉각 또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중략) 손가락을 사용하는 독서는 안구 회귀 또한 현저히 줄인다. 이는 손가락 사용을 연습하면서 독서 속도가 빨라지는 이유 중 하나다. 눈은 자연스럽게 움직임을 따라가므로 손가락을 앞으로 움직이면 눈이 뒤로 돌아갈 가능성이 훨씬 적다.” (p. 328~329)


손가락을 이용해 독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새로웠다. 나 역시 손가락을 이용해 글을 읽으니 좀 더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는 리미트리스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가 갖춰야할 것들을 마인드셋, 동기, 방법 3가지 측면에서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뇌의 능력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나를 제한시키고 있는 부정적 요소들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또 어떻게 해야 내가 그어 놓은 나의 한계를 넘어서 더 뛰어난 내가 될 수 있을지 그 비법들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책 속 내용들을 요약해 적용하기 쉽도록 정리된 ‘10일 플랜도 있어 독자들의 실천과 변화를 위해 저자가 많이 신경 써서 책을 썼음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독서 습관을 강조했던 저자는 마인드셋, 동기, 방법에 관한 추천도서들을 부록에 실어 두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할 독자들에게 방향을 잡아 주었다.


중간중간 실천포인트를 통해 저자가 설명했던 것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인트를 콕 집어 알려주는 것도 좋았다. 좋은 내용들을 글로만 읽고 책을 덮으면 그것으로 끝일 때도 있는데, 저자는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실천 포인트로 한번 더 강조해준다. 덕분에 나의 일상에 그것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기회도 갖게 되고, ‘그래, 한번 해 보자.’ 싶은 생각이 들어 실천으로 이어지기 쉬웠다.




저자는 우리가 우리의 능력에 대해 한계를 그어 놓은 이유들을 찾아 하나씩 반박하며 새로운 신념을 심어준다. 그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생각은 그저 의미 없는 고정관념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처음에는 이 책이 성인을 위한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공부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을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사실 처음에 이 책을 펼칠 때만 해도 뭐 그리 대단한 내용이 있을까 하는 의심도 했었다. 그러나 읽으면 읽을수록 그런 의심이 사라졌다. 사소할지 모르는 작은 습관들과 사고방식의 차이로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었다.



평생 학습 능력 및 공부 방법에 대한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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