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과학 -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꿀잼 과학 이야기 1분 과학 1
이재범 지음, 최준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머나, 과학이 이렇게나 재미있을 수 있다니? 표지부터 유쾌해 보이는 <1분 과학>은 동명의 유튜브 과학채널을 운영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쓴 책이다. <1분 과학>은 책의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짧은 시간 안에 쉽고 재미있게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빠져들면 10분이 1분처럼 흐르는 놀라운 과학의 세계로라는 표지의 소개문구처럼 정말 책을 펼치자 책 속 내용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그냥 재미있는 웹툰 보듯 술술 잘 읽혔다. 너무나 재미있는 내용들이 유익하기까지 하다니. 이 책을 추천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첫 번째 주제인우유부터 충격적이었다. 기존의 지식과는 달리 우유는 건강식품이 아니라고 들었었지만, 어떤 점에서 나쁜지 구체적으로 알게 된 건 처음이었다. 우유를 많이 마실수록 골절률과 사망률이 높아지고(발효된 유제품의 경우는 해당 안함), 성인이 우유 속 성장호르몬을 계속 섭취하면 암세포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한다. . 나는 어릴 때부터 우유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우유를 마시지 않은 것이 내 건강의 비결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네번째 주제인야옹은 고양이들이 인간과 함께 있을 때야옹이라고 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처음에는야옹이가 야옹 하는게 뭐가 어때서?’ 라고 생각했었다. 사실 고양이들의 다양한 울음소리에 대해서는 들어보았지만 유독 사람과 있을 때 야옹이라 하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내가 이렇게 관찰력이 없다니;;) 이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정말 사람이 있을 때만 야옹 소리를 낸다 싶었다. 이것은 아기 고양이가 어미의 보살핌을 받는데 활용하던 소리로, 인간과 함께 살게 된 고양이들은 인간을 엄마 고양이와 같은 존재로 여기기에 내는 소리라고 한다.










커피를 좋아하고 매일 마셔야 하는 나에게는 다섯번째 주제커피도 너무나 재미있었다. 커피가 각성작용을 하는 이유와 내성이 생기는 이유를 너무나 쉽게 설명해주어 이해가 잘 되었다.





앞에서 소개한 내용 들 외에도 운동, 게이, SNS, , 지구, 먼지, 텔로미어, 시간 등에 대해서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니 궁금한 주제가 있다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글로 볼 때보다 만화 형식으로 보니 이해가 더 빠르고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1분 과학>은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고, 과학을 어렵고 지겨운 학문이라고 생각했던 성인들이 보기에도 너무나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내가 가진 과학 상식의 범위를 넓혀주었고, 과학이 이렇게나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었다. 과학을 몰라도 당장 우리가 사는 삶이 크게 불편하진 않다. 그러나 과학을 알면 우리 주변의 현상들에 대해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다. 과학이 노잼 학문이라고 밀어내지만 말고 한번 관심을 가져본다면 당장 큰 변화는 느끼지 못하더라도 무언가 달라졌음을, 내가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좀 더 넓어졌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꿀잼 과학의 꿀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과학을 싫어하는 아이들? 이 책을 읽고 나면 분명히 마음이 바뀔 것이다. 과학책이 이렇게나 재미있는데!!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반 스케치 핸드북 : 태블릿 드로잉 어반 스케치 핸드북
우마 켈커 지음, 허보미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펼치고 조금 놀랬다. 이 책은 내 기대와는 달리 아주 기초적인 태블릿 드로잉 방법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아이패드 드로잉을 시작한지 이제 겨우 2주 정도 된 초보(매일 드로잉을 한 것이 아니기에 드로잉 한 날짜만 계산하면 1주일 정도 밖에 안되었다)에게는 너무 어려워 보여 수준에 맞지 않은 책을 고른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저자는 들어가는 글에서도 이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어반 스케치 핸드북의 다른 시리즈와는 달리 드로잉 방법을 알려주지 않으며 설명서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로 완성되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영감의 커닝페이퍼라고 할 수 있죠. 기존에 사용했던 도구들을(특히 전통적인 매체를 주로 사용하고 있는 예술가라면)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 (p. 7)




이 책은 종이에 드로잉을 하던 사람들이 디지털 디바이스로 넘어올 때 봐야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드로잉이라고는 어디에도 그려본 적이 없는 완전 쌩초보에게는 어려울 수도 있으니 그런 점을 고려해서 보길 바란다. 그리고 이 책은 드로잉 어플 중에서프로크리에이트아트레이지를 기준으로 이야기한다고 하니 그 또한 참고하길 바란다.




챕터1 에서는 태블릿 드로잉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적인 설명을 하는 장이다. 다양한 드로잉 어플을 소개하고, 태블릿을 이용해 드로잉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미끄러운 스크린에 적응하는 법, 태블릿의 크기에 따라 추천하는 드로잉 자세, 드로잉 작품을 저장하는 방법, 드로잉 시에 태블릿을 충전하는 방법, 그리고 어디에서 태블릿 드로잉을 할 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실 이렇게 기초적인 이야기까지 할 줄은 몰랐다(나도 아직 초보이지만;;;). 이 부분은 태블릿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태블릿 드로잉을 시작할 때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아이패드 드로잉 작품들은 내가 그동안 보았던 그림들과는 질적으로 달랐고, 태블릿으로도 이런 멋진작품을 그려낼 수 있구나 놀라고 감탄하며 읽어 나갔다.



나는 초보여서 아직 책 속의 드로잉 작품들만큼 그려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책에 실려 있는 멋진 드로잉을 보며 나도 요렇게 한번 해 봐야겠다~’ ‘이런 그림은 이렇게도 표현하는구나~’ 생각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이디어는 얻었는데 실력이 부족해 표현이 어려우니 일단 열심히 드로잉 실력부터 쌓아야겠다....




태블릿 드로잉이 등장하면서 물감을 사용하다 침대에 쏟거나, 작업이 끝나면 치워야 한다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온갖 컬러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바쁜 날 회의 사이 잠깐 10분이나 누군가를 데리러가서 기다리는 동안 드로잉르 준비하고 색칠하는 작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태블릿만 있으면 이렇게 10분의 짬이 생길 때마다 계속해서 드로잉하고 화면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태블릿을 활용하면 얼마 전에 작업했던 드로잉 북을 제대로 들고 나왔는지 등을 걱정하지 않으면서도 작업 중인 다양한 미완성 스케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습니다. “ (p. 22)





태블릿 드로잉은 종이와 물감, 붓이 필요 없고 그러다 보니 뒤처리가 필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나처럼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물통, , 팔레트, 수건을 깨끗이 빨아 정리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큰 매력으로 느껴질 것이다.) 잠깐의 짬이 날 때 조금 그렸다가 저장해두고 나중에 다시 꺼내 또 이어서 그리면 되니 너무나 간편하다. 특히 밖에서 그릴 때 태블릿과 펜슬만 챙기면 되니 그만큼 가방이 가벼워져 편하다.




챕터2 에서는 구체적으로 어플 속 도구를 이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브러시나 팔레트를 사용하는 법, 문지르기, 투명도 이용 등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 (초보의 입장에서는 예시의 그림들이 너무나 대단해 보여 자꾸 기가 죽는다...)




챕터3는 레이어 활용에 대한 이야기이다. 레이어가 있기에 드로잉을 손쉽게 수정할 수 있어 너무나 편리하다. 챕터3까지는 기본적인 부분이었고, 다음 챕터부터는 좀 더 깊이 있는 활용법들에 대해 소개한다. 역시 간단한 설명들과 멋진 예시작품들이 소개된다. 이 책으로 프로크리에이트앱을 처음 배워보겠다거나 이 책과 함께 처음 드로잉을 시작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저자의 말처럼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는다는 면에서 이 책을 보면 좋을 것이다. 드로잉 경력자들은 이 책을 보면 태블릿을 이용해 간편하게 다양한 효과와 폭넓은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에 푹 빠질 것 같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갤러리라는 제목 아래에 다양한 드로잉 작품들이 실려 있다. 그림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 갤러리를 둘러보듯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있으니 내가 그동안 태블릿 드로잉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이렇게나 멋진 작품들을 태블릿으로 그려냈다니... ‘저런 그림들은 그림에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또 나는 나대로 비슷하게나마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반 스케치 핸드북: 태블릿 드로잉>은 태블릿 드로잉에 대한 나의 시야를 넓혀준 책이었다. 멋진 그림들과 다양한 고급의 표현법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따라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게 만들어주었다. 아직은 드로잉 신생아여서 책 속에서 보여주는 작품들에 비해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여기에서 본 다양한 표현법을 시도해 봄으로써 내 아이패드 드로잉도 좀 더 즐거워지고 재미있어질 것 같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m 편한 엄마표 생활 영어 - 세 가지 쉬운 패턴으로 아이의 말문이 터진다!
노신영 지음, Maria Hyeseung Son 감수 / 소울하우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잣대로 보면 헨리의 영어 레벨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엄마가 동시통역사인데 애가 잘하진 않네!’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헨리가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느끼는 것,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영어를 좋아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엄마표 영어는 분명 엄마가 조금 수고롭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 시간을 통해 아이를 더 잘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한 값어치가 있습니다. 이 책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대한민국의 시간 없고, 정신없는 엄마들에게 좀 더 쉽고 유용한 시작점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썼습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는 모든 동료 엄마들에게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길 소망합니다.” (p. 5)





전직 영어 강사이자 현직 동시통역사인 저자는 아이의 영어 교육에 대해서는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것 외에는 가급적 개입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혹시나 아이가 영어에 대한 나쁜 인상이 생기는 것을 걱정해서 였다고 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세상에서 영어가 제일 싫어!”를 외치게 되면서 지금의 방식에 문제를 느끼게 되었고, 아이의 영어 유치원을 중단하고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 아이가 영어에 거부감이 들까 억지로 무언가를 시키지 않고 있었다. 관심을 보일 때가 아니면 먼저 나서서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지금 괜히 하나 둘 먼저 가르치려 하다가 도리어 아이가 영어나 공부 자체에 질려서 싫어지게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 되어서 였다. 그러나 그러다가도 주변에서 이것저것 시키는 엄마와 그 스케줄대로 따라가는 아이들을 보면 또 불안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엄마표 영어에도 관심을 가지고 시도해 보았으나, 생활 속 영어를 들을 때마다 아이는엄마, 왜 갑자기 영어로 말해?” “엄마~ 이상해~ 하지마~” 이런 말들을 하며 대화를 피했다. 그 말을 듣는 나도 괜히 머쓱하기도 하고, 또 아이가 싫어하는구나 싶어 몇 번 시도 끝에 그만두게 되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아이에게 영어를 노출시킬 수 있는 엄마표 영어라는 말에 전문가이자 경험자인 저자의 노하우를 얻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겠다고 엄마가 영어로 얘기했을 때 아이의 입이 굳게 닫히는 것은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답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대부분의 엄마가 “Let’s wake up!”에서 엄마표 영어를 포기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기다린다고 아이가 영어를 스스로 얘기할 리는 없습니다. 그러니 처음 엄마표 생활 영어를 시도할 때에는 부모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아이에게 언제, 어떤 식으로 영어와 친해지는 기회를 만들어줄지 준비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죠. “ (p. 6)




엄마표 영어의 첫 걸음은 엄마의 영어를 알아듣고 아이가 yes/no로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일상 속 다양한 사물의 영어 이름을 익히고, 익힌 영어 단어들로 놀이를 하면서 친숙해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 과정과 함께 영어 노래와 영어 그림책, 영어 영상 노출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하며 그에 대한 내용들도 뒤쪽에 담아내고 있다.









매 페이지마다 QR코드로 이어진 저자의 유튜브 강의 영상을 들어 불 수 있어 책 내용을 더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엄마표 영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영어 동요와 영어 그림책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고 있는데, 저자가 영어 동요와 관련된 영어 그림책을 소개하고, QR코드를 통해 영어 동요도 영상으로 들어볼 수 있으며, 영어 그림책도 영상으로 낭독과 이미지를 볼 수 있어 아이에게 보여주기에 편리하다. 그 외에 추가적인 영어 그림책과 영어 영상에 대한 정보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 첨가되어 있어 매우 유용했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step3의 영어 놀이 부분이었다. 아이와 물감놀이나 요리 놀이, 클레이 놀이, 병원놀이 등 12가지 놀이상황을 이끌어가는 방법과 거기에 필요한 영어표현들에 대해 알려주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 전문적인 분야라고 생각했던 놀이활동을 통한 영어 교육을 엄마표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좋았다. 아직 가정보육 중인 아이에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활동들을 이 책의 도움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엄마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충전되었다.








엄마표 영어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절대 광고에서 홍보하는 대로 하루 10, 한 달 완성으로 끝나지 않으며, 꾸준히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끊임없는 시도와 좌절의 과정에서도 엄마와 아이에게 남는 것이 있습니다. 엄마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게 됩니다. 아이는 엄마가 책을 읽고, 놀이를 하며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사라집니다. 다시 말해 엄마표 생활 영어는 잃을 것이 없는, 그러나 얻을 것은 많은 활동입니다. 부모가 처음에 조금만 수고하고 준비하면 갈수록 편해지는 것이 엄마표 생활 영어입니다. “ (p. 7)





저자는 일단 엄마가 이 책 속 표현들이 언제든 튀어나올 수 있도록 익히고 외워야 한다고 말한다. 엄마표 영어는 단기간에 성과를 이뤄낼 수도 없고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엄마와 함께 꾸준히 읽고 놀고 말하면서 결과적으로 얻어가는 것이 많은 활동이다. 영어에 거부감이 없는,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가 될 수 있도록 <mom 편한 엄마표 생활 영어>와 함께 노력해 보아야겠다.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식보관소의 외계행성 이야기
지식보관소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제목처럼 외계 행성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우주나 외계 행성에 대한 지식은 무지하다고 할 정도로 아는 것이 거의 없는데, 이 책을 통해 잘 몰랐던 우주와 외계 행성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설명을 굉장히 쉽게 해주어 우주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이미지가 많아서 삭막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어려울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우주의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즐거웠다.







우리가 보는 밤 하늘의 은하수는 서로 엄청나게 많이 떨어진 별들이 겹쳐 보여서 만들어진 모양으로, 이 은하수를 구성하는 별들의 숫자는 약 4천억개 정도로 추정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숫자는 행성이 아닌 항성만을 헤아린 것이라고 하니 더욱 놀라웠다. 우리 은하계에 태양과도 같은 항성이 4천억개가 넘는다니...






그동안 뉴스나 과학잡지에서 보았던 외계행성들의 멋진 모습들은 상상으로 만들어낸 이미지이고, 실제 눈으로 보지 못하는 모습을 어떻게 상상으로 그려낼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들도 인상적이었다. 그저 놀랍고 재미있었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우주공간과 관련된 영화들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인터스텔라>, <스타워즈> 등에 나오는 외계 행성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얼마나 비슷하고 얼마나 다른지 비교해 볼 수 있었다. 바다행성이나 태양이 두 개인 행성 등 영화속과는 또 다른 외계 행성들의 모습을 머릿속에서 그려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지구와는 너무도 다른 환경의 모습들. 지금까지 발견된 외계행성들은 우리에겐 정말 지옥과도 환경들이지만, 우리가 아직 찾아내지 못한 곳에는 천국의 풍경과도 같은 곳이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태양계와 비슷한 유사 태양계에 대한 내용들도 흥미로웠다. 태양으로부터 20.3광년 떨어진 글리제 581은 태양과 가까운 편이면서 태양계와 비슷한 구성 때문에 발견 당시에 많은 화제가 되었고, 2008년에 전파망원경을 통해지구로부터의 메시지라는 전파를 보냈으며 이것은 2029년쯤에 도착한다고 한다. 글리제 581에는 정말 생명체가 있을까? 있다면 우리의 메시지에 답장을 해줄까?




책을 읽어보면 항성들은 상당수가 행성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관측 기술로는 한계가 있어 지금의 기술로 가능한 외계 행성들만 발견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보고 있는 밤 하늘의 빛나는 별들 옆으로 사실 엄청나게 많은 행성들이 어두운 공간에 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우리 은하에만 약 4천억 개의 항성이 존재한다고 했으니 우리 은하에 존재하는 행성의 수는 4천억개 이상일 것이다. 공기 맑은 시골에 가면 밤 하늘의 별이 이렇게나 많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데, 밤 하늘의 빈 공간처럼 보이는 곳에도 스스로 빛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행성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밤 하늘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진다.



 

우주와 외계 행성에 관해 관심이 없었다면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저자는 너무나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끌고 나간다. 덕분에 관심이 크게 없던 분야였는데도 흥미가 생기고 더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지식보관소의 외계행성 이야기>는 지금까지 인류가 발견한 외계 행성들이 어떻게 발견되었고 어떤 모습일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영화에서 묘사하던 외계 행성들의 모습과 실제 과학자들이 발견해 낸 외계 행성들의 모습은 얼마나 비슷할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희곡은 주인공 아나톨 피숑이 죽음 뒤의 사후세계 재판정에서 형벌을 받고 다시 태어나게 될 지 윤회의 고리를 벗어날지를 심판 받는 이야기이다. 주호민 원작의 <신과 함께>라는 영화가 연상되는 이야기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지난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전생, 환생, 자유의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내리는 무의식적 선택은 카르마와 관련이 있지만, 자신의 자유의지로 그것을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번 소설을 읽고 나서정해진 틀자유 의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었다. 이번 역시 무엇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진실은 확인해 볼 수 없으니까. 그저 자신의 생각대로 믿는 것이 각자의일 것 같다.



재판정에서 주인공 아나톨의 과거 행적들을 샅샅이 뒤져보면서 잘잘못을 가리고 있는 것을 보면... 역시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정말 아무도 보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작가가 경고하는 듯 들렸다. 정말 읽을수록 프랑스판 <신과 함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숑씨, 당신은 배우자를 잘못 택했고, 직업을 잘못 택했고, 삶을 잘못 택했어요! 존재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포기했어요······ 순응주의에 빠져서! 그저 남들과 똑같이 살려고만 했죠. 당신에게 특별한 운명이 주어졌다는 사실을 몰랐어요.” (p. 128)


자신을 믿지 못하고, 각자만의 특별한 길을 찾지 못한 죄. 작가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단호하게 잘라 말하며) 성경에 나오는 달란트의 비유대로 이렇게 물어보겠습니다. <최후의 심판에서 너는 단 하나의 질문을 받게 될 것이다. 너는 너의 재능을 어떻게 썼느냐?> (손가락으로 아나톨을 가리키며) 당신은 당신의 재능을 어떻게 썼죠? 전혀 쓰지 않았어요. 그래서 사형 ······ 아니, 다시 말해 삶의 형을 구형합니다.” (p. 133~134)


“너는 너의 재능을 어떻게 썼느냐.” 가 중요한 문제였다. 내 삶의 끝에서 이 질문을 받는다면 나는 뭐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 나는 나에게 찾아온 문제들과 넘어가야 하는 산을 어떻게 대했고 어떤 선택들을 해 왔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는지, 문젯거리 뒤에 가려진채로 나에게 찾아온 기회를 어렵다는 이유로 시도하지 않고 놓쳐버린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인간들은 자신의 행복을 일구기보다 불행을 줄이려고 애쓰죠.” (p. 142)


지난 나의 불충실했던 과거를 설명해주는 말처럼 느껴졌다. 나도 불행을 줄이기 위한 선택을 했던 것이다.




우리가 지금 정하고 있는 건 당신의 카르마에 해당하는 25퍼센트라는 사실을 알아 둬요. 당신이 무의식의 소리에 계속 귀 기울일 때 펼쳐지게 될 인생 경로인 거죠. 살아가는 동안 다양한 징표들이 끊임없이 이 삶의 여정을 당신에게 일깨워 줄 거예요.” (p. 197)




희곡 속의 묘사처럼 지금 나의 삶도 하나하나 설계된 것일까? 그 당시에는 나빴던 일들이라 생각했던 것도 지나고 나서 보면 나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삶의 불행들조차 이미 모두 정해 놓고 시작했던 것이라면. 불행들을 심어 놓은 이유가 있어서 그랬던 것이라면.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신의 뜻이 아니라 나의 뜻이라면... 나는 지금 나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한 두 시간 내로 읽어내는 분량의 희곡이다. 비슷한 내용이었던 이전 작품 <기억>보다 여운은 덜하다. 그러나 환생이나 사후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