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 인생의 무게를 반으로 줄이는 마음 수업
김정호 지음 / 달콤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발행일 : 202394

* 페이지 수 : 264

* 분야 : 자기계발 / 심리학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쉽게 풀어 이야기해 편안하게 잘 읽힘


* 추천대상

‘나.. 잘 살고 있나? 이대로 괜찮은가?‘ 의심이 드는 사람


♣♣♣








저자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은지 심리학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건넨다. 매우 쉬운 말로 풀어 이야기하고 예시를 들어 설명하기 때문에 술술 잘 읽히고 이해가 쉬웠다.


요즘은 긍정적으로 살라는 메시지가 많이 들려온다. 책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에도 이런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긍정적인 태도, 긍정적인 마인드가 이롭다는 점은 알고 있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인간이 항상 긍정적일 수만은 없다고 말하며,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수 없게 만들고 부정적 감정을 억압시켜 오히려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긍정이냐 부정이냐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태도라고 이야기한다. 일차적으로 나에게 주어진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뒤에 이를 바탕으로 긍정 심리를 추구해야 비로소건강한 긍정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이다.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 표현에서받는다라는 말에도 의문을 표시한다. 정말로 우리는 어딘가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걸까? 이에 대해 저자는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우리가 마음속에 품는 과도한 욕구가 스트레스를 만든다고 주장한다. 적절한 수준의 욕구는 우리를 노력하게 만들어 성장시키지만, 비현실적인 과도한 욕구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때 좌절감을 안겨준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가려내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고 이어서 이야기한다.


이 책은 마음을 잘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자기계발서 같기도 했고, 먼저 인생을 살아본 선배로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나에 대한 조언을 담은 에세이 같기도 했다. 술술 읽히면서도 의미 있고 중요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어 만족스럽게 읽었던 책이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걸까 고민이 든다면 이 책 <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를 읽어 보길 추천한다. 튼튼한 멘탈과 바른 삶의 자세가 갖고픈 이들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인생에서 즐거움만 받아들이면 인생의 절반은 버리는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그 절반은 고통으로 남을 것이다. 즐거움과 고통을 모두 받아들이면 마치 똥이 거름이 되듯이 고통이 성장으로 변화할 수 있다. 즐거움과 고통 모두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해 주고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먹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이 어떤 것에 저항하고 있는지 관찰하고 하나씩 받아들이자. 받아들일 때마다 우리의 내면은 한 뼘씩 자란다. (p. 24)


마음챙김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눈앞의 커플을 보고 있다면 그들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커플을 보고 있음을, 그들을 보면서 어떤 욕구나 생각이나 느낌을 일으키고 있음을,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려고 하고 있음을 보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p. 39)


스트레스가 그러하다. 내려놓지 못하고 스트레스에 빠져서 생각하면 할수록 우리는 더욱 스트레스에 함몰된다. 이는 기억이 정서의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이를 심리학에서는 기분 일치성 효과라 한다. 기쁠 때는 즐거웠던 기억이 더 잘 떠오르고, 우울할 때는 괴롭고 슬펐던 기억이 더 잘 떠오른다는 뜻이다. 기분 일치성 효과로 인해 스트레스 상태에서 우리는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생각을 많이 하거나 중요한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p. 153)


누군가에게 화가 나는 것도 알고 보면 사랑받거나 존중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혹은 사랑이나 존중 받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도 결국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혹은 사랑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든 단지 피해의식이든 우리는 피해를 보고 있거나 당하리라고 주관적으로 생각할 때 공격적으로 변한다. 그러면 상대도 공격적으로 변한다. 이러한 감정의 악순환은 가족이나 직장 동료와 같은 가까운 관계에서 종종 나타난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진실로 바란 것은 사랑이지 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p. 167)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중괴담 스토리콜렉터 104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발행일 : 2022114

* 페이지 수 : 416

* 분야 : 일본 소설 / 미스터리 소설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허구인지 진짜인지 헷갈리는 이야기

2. 잔인하고 끔찍한 장면이 없음

3. 비 오는 날 읽으면 더 무서움


* 추천대상

1. 으스스한 이야기나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

2. 적당히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




<우중괴담>은 기묘한 경험담을 소재로 한 5편의 이야기가 실린 미스터리 단편 소설집이다. 직접 겪은 것이 아닌 누군가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를 재구성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야기들 속에 공통점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5개의 단편 모두 잔인하고 끔찍한 이미지가 나오지 않고, 주인공들이 무언가 대단한 일에 휘말리지도 않기 때문에 어찌 보면 시시한 괴담 모음집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들은 생각할수록 무서웠다. 그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기 때문에 소설을 읽으면서 그것의 이미지를 자꾸 그려보게 되고 그것의 정체를 추측하기 위해 단서들을 끼워 맞춰보게 되는데,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내용 속에 푹 빠지게 되고 오싹한 한기를 느끼게 된다.


호러 장르에 내공이 상당한 작가다 싶었다. 실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구성이라 현실감이 느껴졌는데 마지막 결말까지 이렇게 끝내버리다니.. 내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말이었다. 보통 이런 류의 소설은 쓰다가 만 듯이 각각의 이야기만 들려주고 갑자기 끝내버리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 책은 마지막 작품에서 하나로 꾀어질 수 있도록 스토리를 구성하여 만족스러웠다. 이 글을 읽는 내게도 이 불행이 전해지진 않을까 불안하면서도 상당히 재미있었다고 느끼며 책장을 덮었다.


으스스한 이야기나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 오는 날 이 책 <우중괴담>을 펼쳐 보길 추천하고 싶다. 현실감이 느껴지는 오싹한 재미에 푹 빠져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발행일 : 202395

* 페이지 수 : 268

* 분야 : 인문 교양

* 체감 난이도 : 보통


* 특징

1. 세계적인 경제학자가 알려주는 고민 해결법

2. 술술 잘 읽히면서도 묵직한 알맹이가 있음


* 추천대상

1. 답이 없는 문제 앞에서 고민에 빠져있는 사람

2. 선택을 두려워하는 사람


♣♣♣







답이 없는 고민 앞에서 한참의 시간을 흘려보낸 경험누구에게나 있지 않을까? 작게는 오늘 점심엔 무얼 먹을까, 주말엔 무얼 하며 시간을 보낼까, 친구의 생일 선물로는 어떤 것을 고를까 같은 고민이 있고, 좀 더 굵직한 고민들이라면 어떤 전공을 택할지, 어떤 직업을 가질지, 어디에서 살지, 이 결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등이 있을 것이다. 매일 우리는 크고 작은 선택 앞에 서게 되고, 살아가는 것은 선택의 연속이란 생각도 든다. 그래서 이 책의 표지 속 문구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이란 글귀에 자연스럽게 이끌렸던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답이 없는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우 술술 읽히고 재미있었다. 그러면서도 전혀 가볍지 않고 읽는 이에게 도움을 주는 큰 알맹이가 있었다. 달리 표현하자면마치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에서 인생 선배님으로부터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귀한 말씀을 듣는 것 같았달까?


이 책을 통해 긴 시간 동안 선택의 결과를 저울질하며 고심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에 가까워지는 방법은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하나를 선택하게 됨으로써 포기해야 하는 것들 때문에, 혹은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미래의 내가 치러야 할 것들이 두려워서 선택 앞에서 머뭇거리게 되곤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머뭇거리고 두려워하느라 무거워졌던 마음이 조금 가벼워졌다. 내가 현명하게 따져보았다 여겼던 장단점들은 현재 시점에서의 생각일 뿐이고, 선택의 결과로 인해 변하게 될 미래의 내 태도와 가치관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새롭게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평소 선택을 어려워했던 사람이나 현재 인생의 갈림길 앞에 서서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이 책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특히 결혼에 관한 고민이라면 꼭! 읽어 보길 바란다.) 이 책이 당신을 대신해 선택을 내려주진 않겠지만, 고민에 빠져 허우적대느라 힘든 마음은 확실하게 줄여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 세상에 완벽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가보지 않은 길은 직접 걸어가 봐야만 알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될 테니까 말이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 내가 바랐던 것과 다른 결과를 낳았다고 해서 그게 실수는 아니다. 그건 그냥 나의 바람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하나의 선택이다. 이런 것을 실수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이런 경우를 가지고 자책해서는 안 된다. 당신 자신을 용서하라. 답이 없는 문제의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해도 그게 내 실수는 아니다. 이런 것들은 오히려 모험이라고 불러야 한다. 모험에는 우여곡절이 따르고 기복이 있다. (p. 220~221)


랍비 조너선 색스는 이렇게 말했다. “결혼을 이해할 유일한 방법은 직접 해 보는 수밖에 없다. 어느 커리어가 나에게 맞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장기간 일해 보는 수밖에 없다. 결심의 언저리에 서서 망설이는 사람들은, 팩트가 다 수집될 때까지 결정을 꺼리는 사람들은 결국 인생이 다 지나가 버렸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의 어느 길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위험을 감수하고 그 길을 직접 살아 보는 수밖에 없다.” 팩트가 모두 수집되는 날은 절대로 오지 않는다. (p. 224)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회의 심리학 - 사소한 우연도 놓치지 않는 기회 감지력
바버라 블래츨리 지음, 권춘오 옮김 / 안타레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발행일 : 2023817

* 페이지 수 : 404

* 분야 : 심리학


* 특징

심리학, 뇌과학적 측면에서 살펴보는


* 추천대상

1. 운의 정체가 궁금한 사람

2. 운 좋은 사람의 비결이 궁금한 사람


♣♣♣







이 책은 운을 의미하는 여러 단어들의 미묘한 차이를 알아보는 것에서 시작하여 다방면에서 운의 정체를 살펴본다. 고대 문명에서는 운을 어떻게 말해왔는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운을 떠올리는지, 운이라는 개념은 왜 생겨났으며, 운이 좋은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에 대해 심리학, 뇌과학적 측면에서 차근히 설명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심리학 용어들이나 이론 중에는 내게 익숙하지 않았던 개념들도 있었지만 저자가 차근히 설명해 주고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한 덕분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버나드 와이너의 귀인 이론에 따르면 우리는 사건의 원인이 내부에 있는지 외부에 있는지, 결과의 원인이 안정한지 불안정한지, 우리가 원인을 통제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고려하여 귀인(자신이나 타인의 행동을 특정 원인으로 귀속시키는 과정‘(p.96)) 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능력’, ‘노력’, ‘과제의 어려움’, ‘이라는 네 가지 요소에 직면하게 되는데 앞선 세 가지에서 귀인의 요인을 찾지 못할 때 운이 좋았다거나 나빴다는 말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운이나 미신은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불필요하고 나쁜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많지만, 책에 소개된 연구들에 따르면 이 믿음은 불확실성이 초래하는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여 주고, 나아가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기효능감 그리고 자아강도를 높여준다’(p. 176)고 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고 통제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그리고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할 때 주술적 의식에 의지하게 되는데, 미신이 바로 이러한 상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여 보다 더 나은 성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운이 좋아지는 비결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직감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었다. 이미 성공학이나 자기 계발서에서 많이 들어보았던 이야기이긴 하나 과학적으로 파고들어 살펴보니 내용이 좀 더 신뢰감 있게 다가왔다. 행운에 다가가는 좀 더 구체적인 실천 방법까지 실려 있었다면 완벽했을 텐데 싶어 약간의 아쉬움도 남긴 하지만, 운의 정체를 좀 더 뚜렷하게 느끼고 대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행운의 정체가 궁금했던 사람이나 운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기회의 심리학>을 찬찬히 읽어 보길 추천한다.


옳든 그르든, 좋든 나쁘든, 살면서 우리는 일어나고 겪게 되는 모든 일을 귀인한다. 귀인하지 않는 우리 뇌와 우리 마음을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귀인 이론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모든 일의 결과에 그 원인이 있다는 생각만큼 우리 마음에 깊이 새겨진 관념은 없으며, “원인이 없다는 관념은 너무도 낯설기에, 밝혀진 원인이 없으면 과 보이지 않는 것에서라도 찾으려고 한다. 우리 뇌는 아무런 이유 없이 우연히 일어나는 사건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것이다. (p. 107)


우리 뇌는 시각 통제력이 필요한 상황에서 통제력이 부족하다고 지각할 때 통제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고자 패턴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었다. 이 특징은 우리의 다른 사고 메커니즘에도 적용된다. 달리 말해 우리 뇌는 어떤 상황에 대해 통제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인식할 때 주술적 사고를 하거나 귀인을 운으로 돌려 통제력을 회복한다. (p. 164)


행운을 믿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적 힘을 얻기 위해 행운을 기대하면 실제로 도움이 된다. 운이 좋다고 믿으면 통제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통제할 수 있다는 느낌은 자신감으로 바뀌어 여러분을 더 나은 성과, 더 많은 성공, 더 유익한 결과로 이끈다. 더욱이 그좋은 경험은 다음번 곤란한 상황에 직면할 때 낙담하거나 굴복하지 않고 타개해 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p. 313~314)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2 - 전2권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 발행일 : 2023816

* 페이지 수 : 1(484), 2(500)

* 분야 : 프랑스 소설 / 추리 소설


* 특징

1. 끝까지 거듭되는 반전

2. 작가의 이전 작품과 등장인물이 겹침


* 추천대상

1. 반전이 가득한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2. 조엘 디케르의 이전 작품을 재밌게 읽은 사람


♣♣♣









곰이 시신을 뜯어먹어요?”

믿을 수 없지만 그렇습니다.”

모래에 얼굴을 묻고 엎드린 자세로 숨져 있는 여자는 마치 깊이 잠든 듯이 보였다. 호수에서 찰랑거리는 물결과 봄을 맞은 새들의 노랫소리가 어우러져 들려왔다. 끔찍한 현장과 상관없이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사지를 널브러뜨리고 죽어 있는 곰과 모래밭을 흥건하게 적신 여자의 피만이 사건의 비극성을 일깨웠다. (p. 48)



199943일 토요일. 뉴햄프셔주의 조용한 소도시 마운트플레전트에서 한 젊은 여성이 곰에게 뜯어 먹히는 채로 발견된다. 피해자는 스물두 살의 알래스카 샌더스’. 몇 달 전 남자친구 월터 캐리를 따라 이 지역에 이사 온 여성으로, 수사 결과 곰에게 뜯어 먹히기 전 후두부를 가격 당해 살해당한 것으로 보였고, 그녀의 바지 뒷주머니에서는 나는 네가 한 짓을 알아.”란 의심스러운 메모가 발견되었다. 곧이어 여러 정황을 근거로 용의자는 체포되었고 자백에 의해 사건은 자연스럽게 마무리되는 듯이 보였다. 그런데… 11년이 지난 뒤 이 사건은 재수사가 결정되고 만다. 대체 어떤 이유로 이 사건은 다시 세상을 시끄럽게 만들게 된 걸까? 수사 당시 놓쳤던 단서들은 무엇이며, 숨겨진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소설은 1990년대부터 2010년 사이를 오가며 과거에 일어난 사건의 진실을 조금씩 보여준다. 계속해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보여주며 흥미진진하게 흘러갔고, 그 덕분에 매우 긴 길이의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책의 맨 앞부분에는 등장인물 관계도가 실려 있어 사건과 관계된 많은 인물이 등장함에도 헷갈리지 않고 초반부터 인물들의 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편했다.


이 소설에는 작가 조엘 디케르의 이전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등장인물들도 겹치기 때문에 과거 작품들( #해리쿼버트사건의진실 , #볼티모어의서 )을 재밌게 읽은 이들이라면 이번 신작 또한 매우 반가울 것이다. 앞선 작품들 속 주인공들의 뒷이야기가 궁금했다면 이 책에서 확인해 보는 것도 이 소설을 재미있게 감상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아직 이전 작품들을 읽어보지 못한 나는 그들의 관계와 등장인물들이 겪은 과거의 사건들이 궁금해 거꾸로 하나씩 읽어 나가보려 한다.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짜임새 탄탄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또한 즐겁게 읽을 것 같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