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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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4 24

* 페이지 수 : 296

* 분야 : 인문 / 교양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유튜브 채널 <Name Explain>의 운영자가 말하는 어원 이야기

2. 다양한 분야의 영어 명칭의 유래


* 추천 대상

1. 여러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한 사람

2. 호기심이 많은 사람

3. 아는 체하기 좋은 지식이 필요한 사람


♣♣♣












이 책은 <Name Explain>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패트릭 푸트가 쓴 책으로, 유튜브 채널의 이름처럼 여러 가지 것들의 이름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다. 왜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언제부터 이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는지 등을 한 페이지 분량으로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나라도시의 이름, 유명한 랜드마크, 장난감, 행성, 동물, 역사적 인물의 칭호 등 정말 다양한 범위의 것들의 이름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머리 독수리는 사실 대머리가 아니라고 한다. Bald eagle(대머리 독수리) bald(대머리) piebald에서 온 것으로, ‘흑백으로 얼룩진이란 뜻을 가진 단어다. 이것은 대머리 독수리의 머리와 꼬리를 이루는 순백색의 깃털을 의미’(p. 97) 한다고 한다. 대머리도 아닌데 이름 때문에 대머리가 되어버린 대머리 독수리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래전 멸종된 도도새(dodo)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호기심이 많고 겁이 없던 도도새들은 너무나 쉽게 사람들에게 사냥 당해버렸고 그로 인해 멸종 당했다. 포르투갈인들은 너무 쉽게 잡혀버리는 이 새를 어리석다고 생각했기에, 얼간이라는 뜻의 ‘duodo’에서 dodo라는 이름을 만들어 붙였다고 한다.


무당벌레의 영어 이름 레이디버그에 대한 궁금증도 이 책에서 해결할 수 있었다. 이 책에 의하면 레이디는 바로 성모 마리아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한다. 레이디버그의 붉은색 껍질이 성모 마리아가 자주 입었던 붉은색 망토처럼 보였기 때문‘(p. 126), 유럽에서는성모 마리아의 새(bird)’로 불리었고, 훗날 ’bug’로 바뀌었다고 한다. (무당벌레가 가진 일곱 개의 점은 성모칠락과 성모칠고를 나타낸다고 한다.)


요즘은 성모 마리아가 파란색 망토를 걸친 그림이 많지만, 과거에는 붉은색이 많았다고 한다. 예전에는 파란 물감을 구하기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망토를 붉은색으로 칠했었는데, 아프가니스탄에서 청금석을 발견하여 파란색의 물감을 만들어내게 되자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기 위해 이 귀한 색을 사용해 망토를 푸르게 칠하게 되었다고 한다.


프렌치 토스트가 프랑스 음식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놀라웠다. 프렌치 토스트는 이름 때문에 너무도 당연하게 프랑스 요리일 것이라 믿어왔다. 그런데 프렌치 토스트는 4세기경 로마에서 최초로 만들어졌다고 하며, 그때는 우유만을 섞어서 만드는 레시피였다고 한다. 당시에는 이 요리를판 둘치스Pan Dulcis’라고 불렀고, 현재 프랑스에서는못 쓰는 빵이란 뜻인팽 페르두Pain perdu’라고 부른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프렌치 토스트는 조지프 프렌치란 사람이 1724년에 개발한 것으로, 그의 이름에서 프렌치라는 말을 따와 붙인 것이라 한다.


지식과 상식을 차곡히 쌓아가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만한 책이다. 사실 책 속 내용들을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이런 지식을 알고 있다면 세상을 좀 더 재밌고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다양한 것들의 이름이 만들어진 이유가 궁금한 사람, 호기심이 많은 사람, 아는 체하기 좋은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 <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 상식 사전>을 읽어 보길 추천한다.




모기지mortgage는 프랑스 단어다. ‘죽음을 뜻하는 고대 프랑스어 ‘mort’와 서약을 뜻하는 ‘gage’의 합성어다. 그렇다. 모기지에 서명한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서약을 하는 것이다. 모기지는 대출을 전액 상환했거나, 당신이 죽어야만 끝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만약 당신이 대출을 받을 나이라면, 이 섬뜩한 어원에 흔들리지 마라. (p. 187)




아보카도는 자랄 때 배 같기도 하고, 심지어 오이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이 아보카도와 닮았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것···. 바로 고환에서 아보카도의 이름이 나왔다. 아스텍인들은 이 과일의 생김새가 남성의 아래에 달린 것을 떠올리게 한다 하여 나와틀어로 고환을 뜻하는 아후아카틀ahuácatl’이라 불렀다. (p.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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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미래 - 최고의 도시·환경 전략가가 예측하는 미래 공간 설계도
김승겸 지음 / 와이즈맵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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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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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5 4 30

* 페이지 수 : 272

* 분야 : 경제 경영 / 트렌드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도시계획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미래 도시 전망


* 추천대상

1. 미래 도시의 모습이 궁금한 사람

2. 변화에 대비하고 기회를 잡고 싶은 사람

3.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도시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은 사람


♣♣♣












각 분야의 석학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통찰을 제시하는 <카이스트 미래수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이번 편에서는 도시에 대해 알아본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도시계획 · 부동산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이자 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김승겸 교수는 이 책에서 세계 200개 도시를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미래를 보여준다.



이 책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2050년경의 거대 미래 도시 네오리스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살아갈 미래 세계를 머릿속에 그려보게 한다. 드론과 자율주행, 인공지능, 뉴럴링크 등의 기술이 인간의 삶에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매우 편리한 생활을 누리는 미래의 사람들. 그러나 동시에 이 화려한 첨단 도시는 불평등 문제와 환경 문제로 인해 큰 갈등도 겪고 있다. 네오리스가 상상 속 미래 도시지만 단순한 상상으로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이 도시의 양면성을 이미 우리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네오리스에서 맛보기로 보여준 대부분의 것들을 다루고 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세계 곳곳의 도시들을 소개하고, 삶의 질을 높여줄 미래 기술들을 이야기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고 있다.



저자는 미래 도시를 크게 5가지의 모델로 분류한다. 도시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이 실시간으로 분석되어 효율적으로 관리되는 초밀집 스마트 허브 도시,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독립적 생활권을 가지면서도 도시 외곽과 균형 잡힌 네트워크가 가능한 분산형 자급자족형 거점 도시, 상업 공간이 경험 중심의 문화 공간이 되는경험 중심의 문화 상업 도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삼는 친환경 생태 도시, 글로벌 시대에 맞도록 다문화를 포용하는 공동체 지향 도시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다. 이미 세계 곳곳에는 이런 유형의 모습을 보이는 도시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각자 처한 상황과 특색과 맞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였다.



책에서는 도시문제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노력하는 여러 국가들의 이야기도 들려주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도시 계획을 하는 데는 생각 이상으로 많은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문제들을 다루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기후 변화, 고령화, 인구 감소, 기술적 불평등 등 우리에게는 넘어가야 할 산이 너무도 많다. 차기 정권에서는 이 문제도 중요하게 다루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든다.



미래에 우리가 살아갈 도시의 모습과 그때의 인간들에게 필요한 주거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한 사람, 앞으로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도시의 문제점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궁금한 사람들은 이 책 <도시의 미래>를 읽어 보길 바란다.




이러한 퇴보의 단적인 사례가 바로 고스트 시티Ghost City’ 현상이다. 고스트 시티는 도시 개발과 인구 예측 실패가 만들어낸 현대적 역설이다. 이들 도시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과 주거 공간을 모두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주민을 유치하지 못해 텅 비어 있다. 주택이 투자 자산으로만 전락하면서 실제 거주자는 드물고 임대 수요마저 없는 상태에 빠진다. (p. 80)




결론적으로 고령화와 저출산이라는 인구 변화는 단편적인 접근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다.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 디지털 교육을 통한 기술 접근성 강화, 노년층의 사회적 참여 확대, 도시 인프라 개선, 장례 문화 혁신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p. 87)




세계 인구가 점점 도시로 집중되고 기후 변화가 심해지면서 미래 도시가 자원 부족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50년에는 전 세계 도시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물 부족 지역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되며, 급격히 증가하는 전력 소비는 에너지 자원 부족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초래해 심각한 환경적, 경제적 도전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p. 108)



3D 프린팅 기술은 제조업을 넘어 건축과 의료 분야에서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는 3D 프린팅으로 단 하루 만에 건물 벽체를 완성해 건설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의료 분야에서는 맞춤형 의료기기를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했다. 이러한 기술은 자원 낭비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기여하며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p. 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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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 상실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틱낫한의 치유 수업
틱낫한 지음, 권선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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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5 1

* 페이지 수 : 288

* 분야 : 불교 / 에세이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

2. 상실의 아픔을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함

2. 명상,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자기 돌봄 방법 소개


* 추천 대상

1.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마음이 힘든 사람

2. 이별로 인해 괴로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 사람


♣♣♣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틱낫한 스님의 말씀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다독여주는 책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 본 사람이라면 그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참힘들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슬퍼서 울어본 적은 있었어도, 울면서 가슴속이 뜨거워지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몸과 마음 전체가 슬퍼하는 느낌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당시의 나는 머릿속에서 그토록 생생한 모습이, 그 감촉과 그 향기가 현실일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 감정과 기억을 그대로 상자 속에 담아 마음속 깊은 곳으로 치워버렸다. 그렇게 마음을 가둬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그렇게 해버렸다.


일 년 즈음 지난 뒤 마음속 상자를 열어보려 했지만 잘 안되었다. 생각이나 느낌을 꺼내려 해도 무언가에 가로막힌 느낌이 들었다. 그때는 아직 때가 아닌가 싶어 다시 상자를 닫아 버렸다. 그리고 2년이 더 흐른 어느 날,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이 책을 본 순간, 직감적으로 나는 지금이 그 마음을 꺼내어 달래 줄 기회라고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부분에서는 주로 마음 챙김, 명상과 호흡법을 기반으로 한 활동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불교의 가르침과 상실의 고통을 연결시켜 힘든 마음을 달래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부드럽고 조곤조곤한, 편안한 어투의 글이라 읽고 있으면 마음도 따라 차분해진다. 틱낫한 스님의 말씀처럼, 이제는 떠나보낸 이와 내가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비록 내 눈앞에 살아있는 형체로 존재할 수는 없지만, 이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당연한 과정이며 나 또한 그렇게 떠나갈 것임을 안다.


틱낫한 스님 역시 몇 해 전 세상을 떠나신 분이라,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읽으니 스님이 돌아가신 것을 슬퍼할 독자들을 따스히 위로하고 있다는 기분도 들었다. 나의 몸은 소멸되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여전히 너의 곁에 있다는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들렸다.


지금 상실의 슬픔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이별을 겪게 될 이들에게 이 책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추천하고 싶다.


지금 슬픔 속에서 괴로워하는 그대. 그럼에도 부디 힘을 내어 오늘을 살아가길.




깊이 바라볼 때, 우리는 고통을 이해할 기회를 얻고, 그로부터 벗어날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통스러운 감정과 느낌을 보살피기 위해 내면으로 들어갈 때, 변화가 가능합니다. 나가는 길은 곧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이해할 때, 고통은 변하고, 우리는 새로워진 자신을 느낍니다. (p. 107)



우리는 모든 존재가 서로에게 기대어 존재하는 본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호존재의 빛 속에서 삶과 죽음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고, 하나 없이는 다른 하나를 가질 수 없습니다. (p. 200~201)



그들이 죽을 때, 우리 안의 한 부분도 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살아갈 때, 그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갑니다.

이 통찰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고통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서 그들을 이어가는 법을 배우고, 우리와 함께 그들을 미래로 데려가는 법을 알게 됩니다. (p.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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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 수면과 꿈의 과학
매슈 워커 지음, 이한음 옮김 / 사람의집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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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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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19 2 25

* 페이지 수 : 512

* 분야 : 의학 / 뇌과학

* 체감 난이도 : 보통


* 특징

1. 충분한 수면의 역할과 중요성을

쉬운 비유와 함께 설명

2.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을 소개


* 추천대상

1. 인간이 잠을 자는 이유가 궁금한 사람

2. 수면과 관련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

3.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생활을 원하는 사람

4.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고 있는 부모들


♣♣♣














기억력을 떨어뜨리고,

살이 쉽게 찌고,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낮추고,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며,

운동 능력이 나빠지고,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알츠하이머 · 당뇨병 · 고혈압 · 비만 · 암 등의 발병률을 높이며,

나쁜 기분이 지속되고,

수명이 짧아지고,

학생의 경우 성적을 떨어뜨리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면당신은 그 행동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질문에 아니오란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현대인은 이 행동을 매일 꾸준히 하고 있다.


이것은 바로 수면 부족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충분히 잠을 자고 있을까?


첫째, 아침에 일어난 뒤, 오전 10시나 11시에 다시 잠이 들 수 있는가? 답이 <>라면, 수면의 양 그리고(또는) 질이 미흡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정오가 되기 전에 카페인 없이도 심신이 최적 상태로 움직일 수 있는가? 답이 <아니오>라면, 만성 수면 부족 상태에 자가 처방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p. 57)




이번에 읽은 책 <우리가 왜 잠을 자야 할까>는 세계적인 신경 과학자이자 수면 전문가인 매슈 워커가 쓴 수면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잠이 무엇이며 잠과 꿈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살펴보고, 부족한 수면이 우리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 수많은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난 뒤 수면 부족으로 생겨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끝을 맺는다. 한마디로 말해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함으로써 보다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되고, 나아가 더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도록 설득하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는 왜 다른 종과 달리 만물의 영장이 되었는지, 갓 태어난 아기들은 왜 수시로 잠에서 깨어나는지, 청소년들은 왜 일찍 잠들려 하지 않고 노인은 왜 그토록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지, 커피와 알코올이 우리의 수면을 어떤 식으로 방해하고 건강을 해치는지, 공부하는 아이들이 왜 충분한 수면을 가져야 하는지, 렘수면과 비렘수면, 꿈은 각각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등. 책에서는 수면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잠의 중요성을 아주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잠은 기억, 학습, 신체활동, 사회적 관계, 면역력, 체중조절, , 당뇨병, 알츠하이머, 정신장애(조현병,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 등 이렇게나 많은 것들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다시 말해, 출생 전의 태아부터 시작하여 전 생애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건강한 삶과 아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바로 잠이었다.



가장 빠르고, 가장 효율적으로 몸과 마음의 컨디션을 바로잡는 방법은 바로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이다. 저자는 우리의 수면 부족 문제가 느린 형태의 자기 안락사’(p. 461) 라고 이야기한다. 그 정도로 우리의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그의 이야기처럼 우리는 식단과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강조하고 교육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수면에 대해서도 똑같이 교육해야만 한다.



이 책은 뉴욕 타임스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가디언, 옵서버, 선데이 타임스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뽑혔던 책이라고 한다. 왜 그렇게나 많은 곳에서 이 책이 사랑을 받았는지 다 읽고 나니 완전히 이해가 갔다. 나 역시 올해 가장 만족스러웠고, 가장 기억에 남고,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고를 것 같다.



인간이 왜 잠을 자야만 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한 사람, 충분한 수면의 이점이 궁금한 사람, 수면과 관련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생활을 원하는 사람에게 이 책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읽어 보길 추천한다. 기억과 학습에 관한 내용이 꽤 많아 아이의 효율적인 공부 방법을 찾는 부모들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잠은 강력하게 그리고 매우 선택적으로 <기억할 것>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던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을 높인 반면에, <잊을 것>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기억은 강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애썼다. 잠을 자지 않은 참가자들에게서는 기억의 그런 인상적인 강화와 차별적인 저장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p. 178~179)



학습한 뒤 첫날 밤잠을 자지 않으면, 설령 나중에 수면 <보충>을 많이 한다고 해도, 그 기억이 응고될 기회는 사라진다. (p. 228)



수면 부족 조건일 때, 참가자들은 잠을 푹 잤을 때보다 매일 300칼로리를 더 먹었다. 즉 실험이 끝날 무렵에는 총 1,000 칼로리 이상을 더 먹었다. 사람들에게 10일 동안 대여섯 시간만 자도록 하면, 비슷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1년 동안 그렇게 한다면? 한 달 동안 휴가를 받아서 기적처럼 잠을 푹 잔다고 해도, 여전히 7만 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하는 셈이 된다. 열량 추정값을 토대로 하면, 해마다 체중이 4.5~7 킬로그램씩 늘어나는 꼴이 된다. (p. 253)




건강한 수면을 위한 열두 가지 비결


1.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기

2. 운동은 좋지만, 너무 늦게 하지는 말기

3. 카페인과 니코틴 피하기

4. 자러 가기 전에 알코올 함유 음료 피하기

5. 밤에 음식을 많이 먹지 말기

6. 가능하다면, 잠을 못 이루게 하거나 설치게 하는 약 피하기

7. 오후 3시 이후에는 낮잠 금지

8. 잠자리에 들기 전에 긴장 풀기

9. 자기 전에 뜨거운 물에 목욕하기

10. 침실을 어둡게 하고, 차갑게 하고, 전자기기 치우기

11. 적절하게 햇빛 쬐기

12. 말똥말똥하다면 잠자리에 누워 있지 말기 (p. 489~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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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책 - 나무에 관한 최고의 식물백과사전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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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 4 15

* 페이지 수 : 464

* 분야 : 자연과학 / 식물

* 체감 난이도 : 약간 쉬움


* 특징

1. 각 부분 별로 살펴보는 나무의 모습

2. 나무의 일부분을 크게 확대한 사진이 많음

3. 여러 나무들의 차이점을 한눈에 비교하도록 구성

3. 한글로 된 식물 용어 사용


* 추천대상

1. 식물과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

2.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

3. 책으로 초록을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


♣♣♣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나태주 시인은 풀꽃을 자세히 볼수록 예쁘고, 오래 볼수록 사랑스럽다고 했다. 그런데 이 말은 풀꽃만이 아니라 나무에도 해당되는 말이었다.


도감을 이렇게 즐겁게 읽은 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한 것도 처음이다. 식물을 가까이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의 내가 그러했다. 선명한 사진 속에 담긴 나무들을 보고 있으니 그들의 싱그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그들의 생기에 내 마음도 푸르러갔다. 한자리에 앉아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식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니.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한 책이다💚


이 책은 한글로 된 식물 용어들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꽤 어색했다. (예를 들어, 형성층을 부름켜로, 엽록소를 잎파랑이로 부름) 그러나 점차 익숙해져 별다른 불편함이 없었고, 오히려 한글 용어들이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고 정이 가는 느낌도 들었다. (뒤편에 용어해설이 있으니 잘 모르겠다면 찾아보면서 읽어보면 된다.)


이 책은 사진과 정보가 빽빽하게 나열된 보통의 나무도감들과는 달리, 배경이 제거된 사진자료들이 대부분이라 페이지에 공간의 여유가 있어서 보기에도 훨씬 편했다. 또한 나무의 이름별로 사전처럼 나열된 방식이 아니라, 나무의 특징별로 여러 나무를 동시에 비교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 있다는 점도 이 책만의 차별점이다. 나무들을 각 부분 별로 모아놓고 보니 그 차이점이 한눈에 들어와 비교하기가 좋았고, 이렇게나 다양한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웠다. 비슷비슷해 보였던 나무들이 사실 자세히 볼수록 완전히 달랐던 것이다.


자연의 소리 ASMR과 함께 하니 <나무 책>을 펼치는 곳은 어디든 푸르른 숲으로 변했다. 이 책은 식물과 나무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너무나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싶은 사람들, 나무 마다의 특징을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 책으로 초록을 가까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초등 과학 교과서에서 식물에 대해 배우고 있는 아이들도 이 책을 함께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앞으로 초록이 그리워질 때면, 나는 이 책을 펼칠 것이다.

행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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