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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라이크 어스
크리스티나 앨저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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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가 아버지와 연관이 있는건지.
아버지를 향하고 있는데 다르게 표현한건지.
사건을 풀수록 힘들겠다.
독자한테는 그게 흥미롭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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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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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지난 천년간 인류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최고의 발명으로 꼽힌 것이 무엇일까?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다다. 그런데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이 금속활자가 

우리의 '직지'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

신작을 낼 때마다 독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아온 김진명 작가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장편소설 <직지>로 돌아왔다.


어릴적 들려왔던 음모론적인 얘기가 있었다.

고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과 손잡고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했고, 그걸 알아챈 미국이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는 계획을 짠것이라는.

흥미로운 얘기에 친구들에게 얘기할 때마다 핀잔을 듣곤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얼마후 서점에서 깜짝 놀랬다.

1993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내가 들어왔던 그 음모론이 소설로 탄생한 것이다.

대통령의 지휘아래 핵무기를 개발하다가 박사도,대통령도 죽는다는 소설.

1985년 발표된 심수봉의 무궁화 라는 노래는 국민을 선동하는 가사라고해서 금지곡이 되었다.

대략 가사는 "이몸이 죽어 한줌의 흙~이 되어도 하늘이여 보살펴 주소서 내아이를 지켜 주소서 ~

몸은 비록 묻혔으나 나라 위해 눈을 못감고 무궁화 꽃으로 피었네~"

어떻게 보면 예나 지금이나 귀에 거슬릴 수 는 있겠다.

김진명님의 등단작으로 기억한다.

말도 안될것 같은 사건을 소설적으로 재 구성하는 그의 필력은 초기부터 지금껏 여전히 매력적이다.


서울대에서 라틴어를 가르칟 퇴임한 교수가 살해되었는데,목에는 정교하게 송곳니 4개 자국만 있고 

가슴에서 심장을 지나 등으로 관통한 흉기는 창의 형태이다.

이후 중세 교황의 편지의 해석을 비롯한 여러가지 단서를 조합하여 교수의 발자취와 

직지가 쿠텐베르크보다 수십년 앞서 발명된 금속활자라는것 등.역사적 사실과 현대적 해석.

결과를 위한 음모와 계략 ? . 그걸 뒤 따르다보면 사건을 쫓는 기자의 마음에 공감하게 된다.


1권만 읽었음에도 이리 숨가쁜데 결론을 향하는 2권에서는 속도조절을 하실지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감상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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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라이
헬렌 피츠제럴드 지음, 최설희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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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디언 여성 작가들이 뽑은 여성 작가의 베스트 스릴러 50에 선정.
이 한줄에 믿음이 가고, 대략적인 줄거리에 호기심이 생긴다. 추리가 아닌 스릴러인 까닭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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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매뉴얼
루시아 벌린 지음, 공진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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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예측할 수 없고 살스럽게 기괴한 중독과 폭력으로 이루어진 루시아 벌린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노동자 계층에 대한 소설에서 예상하지못하는 것들이다.

...벌린을 모른다면 지금이 바로 그 기회다" - 매기 도허티 <뉴 리퍼블릭>


매기 토허티라는 사람은 뉴 리퍼블릭이라는 미국의 여론 잡지소속 기자?. 직원인가보다.


책소개도,작가 소개도 어렵다.

본국에서는 유명한 작가인듯 하지만 국내에는 이 책이 첫 출간인가보다. 다른책은 다 외국도서라고 검색이 뜨고있으니.


저 기자의 표현대로 이 책은 노동계층의 일상을 담고있다.

청소부 매뉴얼은 이책의 십수편중의 한 편으로 거리의 청소부가 아닌

가사도우미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사도우미를 떠올리면 재벌집에 상주하여 집안의 모든일을 처리한는 것 처럼 tv에 비쳐진다. 실생활에서의 가사도우미는 시간당 얼마를 지급하면 집안청소등을 해준다.


그러나 주인공은 여러집을 돌면서 시간당,요일당 수당을 받는다.

그때 주의해야할 사항을 잠깐씩 얘기하는데 그게 제목이 된듯하다.


실제 우리나라 청소부 매뉴얼이란걸 들은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 환경미화원의 작업방법은 일반적인 가정주부의 작업방법과 다르다고 한다.

굳이 구석구석 힘들게 청소하지 말고, (눈에 잘 안 띄는 곳은 일주일에 한번정도 청소)

눈에 잘 띄는곳 위주로 하루에 수없이 관찰,청소를 하란다.

이를테면 세면대,변기,화장실 휴지등등.

주인공은 여러집을 다니면서 요령을 피우지는 않지만 자신이 열심히 일했다는 티를

살짝살짝 내고 다닌다.


단편집이다 보니 큰 긴장감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벼운 에피소드 들.굳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 무엇인지,

등장인물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는 필요없다.

주인공은 내가 될 수도 있고, 내 친구이야기일 수도 있고, 옆집사람일 수도 있다.

단편집의 큰 장점인 잠깐 짬을 내어 아무곳이나 펼쳐서 그 에피소드를 읽으면 된다.

큰 감동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는 주인공을 보며 나도 공감하면 된다.


평소 홍상수감독의 영화를 즐겨보는 나는 (큰 일이 생기기 전과 후의 영화스타일이 조금은 변했지만)

소시민의 일상을 옅보는 약간의 관음적인 쾌락을 선사하는, 그냥그냥 무탈한 이런 소설도 좋다.

 

 

 

 

 

 

 

워호호 가 무슨뜻인가? 원래 저렇게 웃나? 했는데 노래 가사였다니, 다시 시신을 올려 2마디 노래를 불러본 순간입니다. (젋은사람들은 이노래 모를 수도 있을텐데.졸업이라는 영화에 나옵니다. )

 

 

청소를 했다고 적당히 티 내는 순간이죠. 예민한 사람들은 가구의 각도,위치가 변해있으면 금새 알아채거든요.도자기 인형의 순서도 이유가 있는경우도 있죠.

제차에는 프로도와 네오 (캐릭터) 방향제가 있는데 둘의 손잡은듯한 표현을 위해 좌,우 방향을 정해놨죠. 대부분 모르지만 저는 보여요. 둘이 손잡으려는 썸의 순간인게. ^^ 좀 우습죠?

작가 이력을 보니 많은 활동을 했는데 왜 이제야 첫 출간인지 아쉽기만 합니다.

제느낌에는 다른 책들도 출간할듯 하고, 저와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은 그날을 기다릴것 같아요.


아. 그리고 매뉴얼과 메뉴얼은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메뉴얼인줄 알았거든요.

오타 아닙니다.(맞춤법은 참 어려워요.)


웅직 지식하우스 로 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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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 자존과 관종의 감정 사회학
강보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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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나만 잘되게 해달라네

책소개

뾰족한 시대를 살아가느라 아주 납작하게 줄여버린 이 시대의 마음들에 대하여


나와 너는, 나와 우리 사이는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자존과 타인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자 하는 관종의 사이는 또 얼마나 떨어져 있을까? 좀더 괜찮은 존재가 되기 위해서, 혹은 좀더 쓸모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정작 벅찬 일상의 전투 뒤에 숨은 마음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는 그대로 이해해볼 기회는 많지 않다. 그렇기에 개인과 사회의 거리를 따지거나 자존과 관종의 간극을 헤아려보는 시도는 늘 ‘다음 번’으로 미루어진다.



런닝맨이라는 예능에 자주 나오던 말이 있다.벌칙받을 한두명을 정할때.

'나만 아니면 돼'

남이야 어찌되든 말든 나만 안걸리면된다는 말.

모든 사람이 웃고 있지만, 까칠한 내 마음속에서는 화가 치밀어오른다.

온국민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청률이 꽤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저런 이기적인 단어를 

아무런 불편함 없이 웃으며 떠들다니.

가뜩이나 이기적이고,남을 배려하지 않는 문화가 늘어나는 시대에 방송에서...


그런데 '나만 아니면 돼' 보다는 조금 순화된,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고 쓴소리로 시작했지만, 그 배려라는게 아예 없지는 않다.

출퇴근길에 버스안을 살펴보면 임산부석은 비어있는 경우가 많고,어르신들이 승차하면 

앉아있던 사람들이 양보를 하며,무거운 수레를 끌고가는 사람이 있으면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은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은 보게된다.

육체적인 배려는 아직도 남아있고, 

남 눈치보며 마음적으로 배려해주는 경우에 지쳐서 '나'를 우선시하게 되는것 같다.

'나'를 버리고 '남'을 위해,'우리'를 위해 살아온 삶의 방향을 조금 틀어서

이제는 '나'를 찾고, '나'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이다.

먹기싫은 점심메뉴에 당당히 거부하고,나를 위한 점심을 먹고,

먹기싫은 회식자리의 술잔은 권하지 (아예 없어지진 않았지만 예전보다는 덜하다.) 않고.

그런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서 술이 없는 회식자리도 점차 늘어가고있다.


그러나.

성격의 차이로 인해 용기를 못내어 '싫다'라고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있다.

내가 싫다고하면 저사람이 상처받을것 같아서.


작가는 말한다.

'이제 그럴 필요없다고.남을위해 우리를 위해,나를 버리지 말라고'

내가 하고싶다면 남 눈치보지말고 당당하게 하고,말하라고.

팀원들 모두 고생했지만, 오늘은 한적하게 내가좋아하는 음식을 안주삼아 혼자 술마시고싶다고.

나는 오이향이 싫으니까 김밥에서 오이를 빼고 만들어달라고.


세상의 중심은 '나'이고 내가 있어야 세상이 있는거니까.

당당하게 말하자.

'나의 취향을 존중해 달라고'










https://blog.naver.com/personnidea/221571330048


세상둘도 없이 좋아하는 부대찌개를 1인분씩 파는집이 늘어나서 행복한 한사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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