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
하완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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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생은 ‘정면 승부’가 아니다! ‘측면 돌파’다!

2018년 봄, 혜성처럼 나타나 출판계를 뜨겁게 뒤흔든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의 하완 작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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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메시지를 이어받으면서도 이번 『저는 측면이 좀 더 낫습니다만』에서 그가 주목하는 것은 조금 다르고 조금 구체적이다. 누구나 “나답게!”를 부르짖으면서도 정작 정면으로만 나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하는 사회적 관습으로부터 자유를 선언한다. 정면 승부만이 정답처럼 여겨지는 치열한 시대에 맞서는 느슨한 반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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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내가 생각하는 기준으로 가장 나다운 모습을 표현할 자유와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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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합리화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범위 안에서 나 스스로를 조건 없이 긍정하고 모든 일의 기준을 나에게 두면서 매 순간 즐겁게 사는 원동력이 된다. 자신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결국 다수의 타인들이 정해놓은 천편일률적인 잣대에 나를 억지로 끼워 맞춘다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세상의 기준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공식

예전에 수학을 배울때는 단순 숫자만의 계산이었다.산수를 배우는 초기단계에서야 사과몇개있는데 몇개를 먹었다.몇개가 남았을까?. 이런 식이었지.어느정도 학년이 올라가면 온통 숫자만 보였다.

그렇기에 공식을 외워서 대입하면 되고, 공식이 헷갈리면 풀이과정을 통으로 외우기도 했다.

그러나,요즘의 중등수학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국어과목 지문처럼 생긴 틀을 주고, 그 속의 이야기에서 문제를 유추하여 공식을 기억하고 대입하여 풀어야하는 방식. 수학인지,국어인지 모르겠는.

그렇다보니 같은 문제를 제시하더라도 답은 같지만 풀이과정이 천차만별이다.징검다리 건너듯 중간단계는 암산으로 넘기며 풀기도하고, 직선거리를 놔두고 빙 돌아서 답에 접근해서 풀리도 하더라.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준 방식대로 유추하고,접근하여 문제를 풀기도 한다.

어떻게 풀던 큰 틀의 공식안에서만 풀면 모두 맞는 답인것이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옛날에 어떤왕이 코끼리를 만져본적있는 장님들을 모아놓고 코끼리의 생김새를 얘기하라고 하였다.

코끼리의 다른 부위를 만졌던 장님들은 서로 자기말이 맞다고 싸운다는 내용이다.

30여년전쯤 한창 유행했던 책들이 있다. 어리석음을 꼬집는 우화모음집.극히 일부분만 알고있는사람들이 전체를 알고있다는듯이 떠들고 주장하는 모습. 그러지 말라고 30년을 이야기해도, 세대가 변해서인지 아직도 우매한 모습은 여기저기서 쉽게 볼 수 있다.

우물 안 개구리처럼 자신만의 프레임에 갖혀서 타인을 비방하고 틀리다고 주장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공식

학교에서 배운 공식에 문제를 적용하여 풀듯이.회사에서도 선배들이,자신이 풀었던 방식으로 헤쳐나가지 않으면, 자신들과 뜻이 같이 않으면, 무리지어 움직이는 사람들은 그를 피하고 손가락질까지 한다.

대체로 그런 무리들을 '꼰대'라고 표현할것 같다. 

점심외식에서는 먹고싶은 음식보다는 상사가 정하는 메뉴를 먹어야 하고,6시가 되었어도 상사보다 먼저 퇴근하면 안되는. 왜?. 난 그렇게 해왔으니까 후배는,막내는 당연히 그걸 따라야 한다고.말한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불가피하게 따라야 하는 악습이 있다.하지만 그것이 틀렸다고 큰 소리로 주장하고 다른사람들을 설득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그저 나의 방식대로 나아가며, 그들과 크게 부딪히지 않는것이 나에게,그들에게 편한 사회생활이 될듯싶다.


사회생활

직장선배들에게 찍혀서 좋을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나 자신을 포기하며 그들에게 맞출 필요는 없을 것이다. 나 나름대로 할 일 다하고, 할 말 다하며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의 행동이 선례가되어 사회관습이 변할지도 모를 일이다.

오늘의 일과를 모두 끝마친 나는 6시알림소리와 함께 당당하게 일어나 외칠것이다.

'부장님.먼저 퇴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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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보다 낭만이기를
최형준 지음 / 부크럼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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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낭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삶 속에서

이렇게나 많은 낭만들을 찾아낸 작가의 시선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기를 되찾게 해주었다.

곱씹을수록 마음에 박히는 문장이 많아 여러 번 읽고 또 읽게 되었다.


사막과 같이 먼지가 날리는 것 같은 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촉촉한 낭만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를.

분명 당신의 주변에도, 언제든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낭만이 있을 테니까.


“나는 낭만을 언제나, 어디에나 있는 것이라 믿고 싶다.

그게 늘 눈에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언제나, 어디서나 무수히 다양한 형태로 우리 일상에 녹아 있으니까.”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여유

물질적,공간적,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는 상태.

느긋하고 차분하게 생각하거나 행동하는 마음의 상태.또는 대범하고 너그럽게 일을 처리하는 마음의 상태. 라고 표준국어대사전에 정의되어있다.

차분하게 생각한다라는것.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지만, 말만 쉬울 뿐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말과 같을까?

혼자서 독불장군처럼 살아가지 못하는 세상이기에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지내야 한다.

나와 무언가 안맞는 사람과 같은 직장에서 일 한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둘의 성향이 똑같을 수 없기에 하루에도 몇번씩 마찰이 생긴다.동료일때와 상사일때,그 차이는 조금 더 있을것이다.퇴근무렵에는 하루종일 부서졌던 멘탈조각을 주워담기 시작한다.

퇴근후 마음맞는 누군가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삼겹살에 소주한잔 기울이며,치킨다리와 맥주잔을 같이 들고 건배를 외치며,부서진 멘탈조각들을 재 조립해본다. 그래야 내일 또 부서질테지만.


삶을 살아가기위해서는 삼시세끼 밥을 먹어야하고 .옷을 입어야 하고, 피곤한 몸뚱이를 눕혀서 쉬게해줄 집이 있어야 한다.이 세가지를 유지하기 위해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벌기위해 오늘도 출근을 하고자 한다.물려받은 재산이 어마어마하게 많거나, 물려받은 내 땅속에서 기름이 계속 나온다거나 하지 않는다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런데 직장생활을 힘들기만 하다.

악순환일까?

살아가기위해 취직을 했고, 경제적 여유를 위해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직장이 나를 점점 힘들게 한다.

출근하면서부터 시작된 피곤함은 퇴근까지 이어지고,퇴근후 술한잔하며 부서진멘탈을 수선해보지만, 매일매일이 이렇기에 점점 지쳐만 가고, 통장도,마음도 여유란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

코로나19로인해 직장에 출근은 하지만, 퇴근 후 친구를 만나 술한잔 기울이기는 어렵게 되었다.

시간되는 친구들끼리모여 저녁먹으며 술한잔하는것이 이토록 어려운 일이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너무도 당연하다 싶었던 일들을 제약받고나니 그 소중함이 몇갑절 크게 느껴진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지금도 행하는것에 행복해할 수 없을까?

살아가는게 힘들다고, 돈 많이 벌어서 나중에 편하게 살거라고 말만, 다짐만했지.

지금 생활하면서 누리는 작은 행복들을 잊지말자고 작가는 말하고있는듯하다.

예전에 '하.날씨가 습하고 더우니까 너무힘들다.가을 언제오나?. 짜증나 죽겄다.' 라는 나의 푸념에

친구녀석이 '너 돈주고 찜질방 다니잖아. 요즘 공짜로 다닌다 생각하면 되지.'

순간 멍해지며 귀에 이명까지 들리는듯 했다.너무도 당연한 사실이다. 반박조차 불가능한.

녀석은 이 책을 진작에 읽었던 것일까?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한창 유행했던 마음가짐을 우리는 몇개월을 잊고 살았었다.

별것 아니지만, 너무도 당연하게 생각되지만, 그것조차 하지못한다면 화나고 속상해할 일들.

아침에 가야할 회사가 있다는 사실.출,퇴근길에 마주하는 작은 화단의 꽃들,점심식사 후 마시는 달달한 커피한잔,변화된 일상 속에도 분명 낭만거리는 충분하게 많다.

단, 마음의 고개를 돌려 그 사실을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울의 연속일 것이다.



사막과 같이 먼지가 날리는 것 같은 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촉촉한 낭만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를.

분명 당신의 주변에도, 언제든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낭만이 있을 테니까. : 출판사 서평 중에서.

우울보다 낭만이기를_최형준|작성자 부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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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무궁화 - 국가상징 바로잡기
강효백 지음, 김원웅 감수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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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로 자격이 있는가?

무궁화는 일본의 신의 꽃(神花)이며, 꽃으로 위장한 일장기와 욱일기다.

일본이 한국을 ‘무궁화지역’으로 조작한 목적은 내선일체, 제국주의 책략의 일환이다.


“무궁화는 한국의 5대 국가상징(국기·국가·국화·국새·국장) 중 국가·국화·국장, 세 개의 국가상징을 지배하고 있다. 한국 정신의 6할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무궁화에 심각한 결격사유를 발견하고도 학자로서 그냥 덮고 지나갈 수 없었다. ‘새롭게 발견된 진실은 오래된 착오보다 지지자가 적은 세상 이치’를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필자에게 가해질 비난과 반발을 무릅쓰고 공개하기로 결심했다.”


강효백 교수와 광복회 김원웅 회장은 이 책을 통해 반 백 년을 억눌러온 민족정기를 되살려내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일본의 교묘한 책략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려 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국민학교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일본에서 1941년의 국민학교령에 의해 성립한 그 때까지의 소학교를 대신하는 초등학교교육기관이다. ~ 한국에서는 일본강점기에 1941년 일본왕의 칙령으로 '황국신민의 학교'라는 의미인 '국민학교'라는 용어를,1945년 8월 15일 광복이후에도 계속 사용해 오다가,1996년 민족정기회복차원에서 명칭을 '초등학교'로 변경했다. 라고 되어있다.

소학교라는 명칭은 70년대를 배경으로하는 문화매체에서 많이 들어왔지만,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로 이어지는 명칭은 실 생활에서 많이 들어왔지만,

이상하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 

그리고 학교 교문을 들어서면서 정면에 보이는 국기를 향해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큰 소리로 외쳤다.그때나이 8살.30여년이 지났어도 아직도 외우고 있으니 반복학습의 힘을 대단하다.

그리고 5시가되면 관공서의 국기를 하강하면서 사이렌을 틀어놓고, 그 소리를 들은 시민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그자리에 서서 국기하강이 끝날때를 기다린다.

말도 안되는 이 상황은 1980년대 초반의 일이다.


일제시대

하나의 민족성이 사라지는것은 그 민족만의 고유성을 잊고, 타 민족의 문화,습관이 전해지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점령하고 자신들의 속국으로 여기며, 우리민족만의 고유한 문화를 억제하고 자신들의 문화를 강조하고 사용하면서, 창씨개명을 통해 전 국민의 이름을 바꾸고, 언어또한 일본어를 강요하며 그들만의 문화를 여러곳에서 강조,전파,정착하게된다.중국요리를 먹으면서 '여기 단무지 더 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는 불과 20여년 전쯤부터 시작되었다.다꽝,와르바시,쓰메끼리,라고 부르면 젊은 세대들은 알아들을까?.아마도 할아버지,할머니가 살아계신다면 들어봤을지 모르겠다.


국화

한 나라를 상징하는 꽃. 대한민국의 국화는 '무궁화'이다.

그런데, 몇십년을 이어온 국화에 문제제기하는 책이 나왔다.

무궁화는 옛부터 우리나라에 있던 꽃이 아니고 일본이 계획적으로 들여와 심어놓고, 친일파가 국화로 지정되도록 유도했다고 말하는 이 책. 두 얼굴의 무궁화.

그저 어른들이 대한민국의 국화는 무궁화다.라고 하기에 그런가 보다 하며 살았지만, 작가의 말을 한번은 새겨듣고 생각해볼 문제라 믿는다.참고문헌이 너무도 많기에 의심하기조차 힘들기에.


요즘들어 이경규님의 오랜 지론이 회자되고있다.

'잘 모르고 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무식한 자의 신념의 외침?


선각자의 대중을 향한 외침?


과연 이 책을 대중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진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개,돼지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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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손자병법 -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더퀘스천 편집부 지음, 서희경 옮김, 나가오 카즈히로 감수 / 더퀘스천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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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첫머리에서 우리의 모든 이익을 올리는 행위가 전쟁 같다는 표현을 썼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고, 그런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연구들이 끊이지 않고 거듭되고 있다. 그런 연구에서 제일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대부분《손자병법》을 말한다. 《손자병법》은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 전 중국 춘추 전국시대에 태어나 오나라의 왕을 섬긴 손무가 쓴 가장 오래된 최강의 병법서이다. ‘2500년 전에 쓰인 고전이 21세기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전쟁하는 것도 아닌데 전쟁을 위한 병법서가 무슨 소용이 있는가’라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손자병법》은 시대의 변화를 넘어 오랜 세월 동안 동서양을 막론하고 계속 읽히고 꾸준하게 평가되어 온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21세기에도 응용할 수 있는 주옥같은 지혜가 담겨 있다. 병법서이기 때문에 전쟁에 유용한 것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둔 쟁쟁한 경영자들이 《손자병법》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럼없이 말하기도 한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손자병법》은 이처럼 반복되는 인간 사회의 승부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손자병법》의 진수만을 추려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고전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서 고전이라고 했지. 우리주변에는 몇백년 전에, 쳔년 전에 씌여진 책이 아직까지도 필독서라 불리며 서점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종교상 신앙의 최고 법전이 되는 책들은 그 시기를 가늠하기조차 힘들정도이고,서양철학자들,중국의 삼국지,손자병법, 불교의 법구경,논어,맹자.그 외에도 몇십년전에 나온 자기계발서 조차도 아직 베스트셀러에 속하기도 한다.책이 쓰여진 당시의 시대상황과 지금의 시대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출생계급은 존재하지 않아도, 수저계급은 분명하게 존재한다. 특정지역에 살면서 월 수입이 몇백만원,몇천만원되는 집의 아이와, 수도권에 살면서 생활비빠듯하게 수입이 있는집 아이의 공부패턴은 같을 수 없다. 공교육은 동일할지 몰라도, 사교육.1:1 개인과외를 한다거나, 수강료가 비싼 학원을 다닌다거나하는것은 수도권의 아이들은 상상도 힘든 현실이다.


출발선

하루 24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이지만, 세부적으로 분배했을때 공부에 할애하는 시간은 완전히 개인차이가 있다. 누군가는 먹고,자고,공부하고,학교나 학원으로 이동하면서까지 공부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먹고,잠을 줄여서 알바를 통해 학비를 벌고,긴 시간 버스로 통학하며 공부를 한다.

출발선이 같다면 들고있는 짐의 무게가 다르기에 같은 힘을 주어도 나아가는 거리는 상대적으로 달라진다.어릴때부터 각자 다른 환경에서 보고,듣고,느끼며 자라왔기에 사회에 나아갔을때 사회 구성원간에 대하는 태도,생각은 천차만별 다 다르다.


전쟁터

과거에는 자국의 필요한 무언가를 위해 타인을 해치고난 후 뺏어왔다면, 지금의 회사들을 보면 타인을 해하지 않을 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무언가를 뺏어오고 있다. 고객의 마음, 고객의 돈. 서로 잘보이기위해, 서로 선택받기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는 회사야말로 진짜 전쟁터이다.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직원들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직원들의 능력을 잘 활용할줄 아는 상사의 능력또한 필요하다. 정적인 사람을 외근 영업부에 배치하고, 동적인 사람을 내근 관리팀에 배치하고,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앙숙인 두사람에게 공동의 프로젝트를 배정하는 실수는 상사의 능력부족으로 밖에 볼 수 없을 것입니다.


2500년 전에 쓰인 손자병법.

지피지기 백전불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손자병법을 정독하지 않았어도, 훑어보지 않았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말입니다.

칼들고 적을죽이는 전쟁터에서 쓰였던 병법이지만, 키보드와 핸드폰으로 고객의 마음을 훔쳐오는 지금 이시대에도 결코 동떨어진 내용의 책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나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 손정의는 <손자>를 자신의 기업 경영에 적용하고 있다고 공언합니다. 이들 이외에도 페이스 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아사히 맥주의 전 명예고문 나카죠 다카노리 등 다수의 경영자들이 <손자>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라고 적혀있는 책의 내용은 의심할 수도, 반박할 수도 없는 사실일 겁니다.


한번은 읽어봐야할것 같은 손자병법.

이 책은 짧막하게 잘 줄여서 두페이지에 제목과 설명,상상을 가미하여 읽어보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나와는 상관없는 책이라 생각하며 멀리했던 사람들도, 조직에 구성되어 나를,회사를 발전시키고 싶은 사람들도,멀지않은 미래에 사회생활을 시작할 초년병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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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괴 : 성형수 기기괴괴
오성대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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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NAVER 목요웹툰의 터줏대감 인기작, 옴니버스 미스테리 스릴러 웹툰 『기기괴괴』. 연재했던 에피소드 중 「성형수」는 독창적인 스토리로 중국에서 영화화될 예정이고, 「아내의 기억」 또한 독특한 소재로 좋은 반응을 얻어 TV 프로그램 <기묘한 이야기>에 각색되었다.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독자들은 다양한 추측들을 내놓으며 작가의 의도를 풀이할 정도로 작가가 숨겨놓은 장치들과 반전은 놀랍다.


‘한국의 이토 준지 같다’ ‘매번 새로운 스토리로 연재하는 작가님이 대단하다’ 등 다양한 호평을 받으며 총 126화의 에피소드를 담은 『기기괴괴』는 총 5권으로 출간된다. 종이책에는 오성대 작가의 미공개 장르파괴괴가 실린다. 본편보다 ‘장르파괴괴’ 고정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장르파괴괴는 독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알라딘 책소개]


욕망

충족이 가능한 생물학적 욕구나 요구와 달리 충족될 수 없는 사회적 구성물로 다른 주체들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그리고 이 주체들을 매개로 삼아 욕망의 양상과 대상이 달라진다.

말이 어렵다. 욕구,욕망 무슨 차이일까? 궁금했는데 더 헷갈린다.

라캉의 말에 따르면, 욕구는 순전히 생물학적 충동이자 신체기관의 요구에 따라 등장했다가 충족되면 일시적으로 완전히 약해지는것이라고 한다. 어찌됐든.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일하다보면 쉬고싶고, 쉬라고 하면 앉고싶고,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고.어디가 끝일까?.

아니 끝이 없는것일까?. 각자 개인차이에 의해 어느정도에서 자신의 욕심을 멈추는 것일까?

배부르게 밥을 먹고 소화가 안되어 소화제를 먹을때면 할머님은 꼭 한마디 하신다. '마지막 밥 한 수저가 많았던 게여'. 많이도 아니란다. 밥그릇을 비웠을때 더 먹으라고 반공기 더 주신건 할머니이다.

다만.'많으면 먹다가 남겨라'라고 하셔서그렇지.반공기를 더 줄테니 내가 알아서 적당히 먹으라는 말씀이셨다. 그 반공기 중에서 마지막 한수저. 그 한수저가 많았던 것이라고 하신다.

'뭐든지 쪼금 아쉬울때 그만두는것이 제일 좋은겨'라는 할머니의 말씀.가슴속에 깊이 새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너무 깊이 새겨서인지, 맛있는 음식앞에서는 도저히 멈출 수 없다.

그나마 음식은 다행인데, 술 이라는 녀석은 도무지 통제가 안되더라.'나,아직 안취했어.한병더'.

안 취했다고 말하는순간 취한것이란다.하지만 이제, 술도 절제가 되는지경이니 나이탓인가?.


평가

아직도 남자는 경제능력으로 여자에게 인정받고, 여자는 외모로 남자에게 인정받는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경제능력이 뛰어나거나,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아니 그 기준이 무엇일까?.

모든것은 주관적이라고 생각한다.절대 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라면 인생이 조금은 덜 불행할것 같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개들어 높은 곳에서 어떤 조건을 봤을때 잘사는 사람들을 향해 살아가는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고개를 숙이고, 고개를 돌려서, 어떤 조건을 봤을때 나보다 한참 부족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을 보아야 한다'고 하지 않던가.


성형수

외모가 남들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성형수를 구하고, 찰흙을 빚듯이 만지고, 덜어내어 자신의 기준에 예쁘다느끼도록 주물러대는 주인공을 보면, 너무도 안타깝다.그림을 봤을때 남들보다 살이 많아서인듯한데, 반대로 살 없는 사람들은?.성형에 집착한 딸이 아쉬워 자신들의 살을 내어주는 부모님.

그런데 그 모양이...


성형수가 담겨진 이 책에는 이런 사람들의 끝없는 욕망을 얘기하고 있는듯 하다.(아닌 내용도 있긴하지만.)끊임없이 외모만을 추구하는 사람들. 욕심이 끝없어 계속 상자를 구하려는 사람들.

자신을 제어못한 사람들의 최후가 어떻게 되었는지 결말을 보고난 후 인간에게,사람의 욕심에게, 나 자신에게 소름이 돋았고,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절제하고 있는 술 욕심이 슬금슬금 피어나는 나 자신을 느끼면서...


각각의 스토리가 끝나고 나오는 장르파괴괴는 본편 이상의 공포감이 느껴지니,준비하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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