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혁명가 김원봉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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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아야 할 그 분들 중 한 분.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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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혁명가 김원봉
허영만 지음 / 가디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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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자유와 독립은 우리의 힘과 피로 얻어지는 것이지,

결코 남의 힘으로 얻어내는 것이 아니다!”

허영만의 그림으로 되살아난 약산 김원봉의 삶과 투쟁


의열단을 조직하고 조선의용대를 창설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무정부주의적 투쟁을 벌인 대표적인 독립투사 김원봉의 삶이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 허영만에 의해 복원되었다. 민족의 정통성과 역사가 단절되고 암울했던 시기, 자주적인 독립을 위한 방법과 조선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까지 끊임없이 고민했던 김원봉이 느꼈던 좌절과 고뇌, 희망과 염원의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철저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영화적 스토리가 허영만의 호방한 화풍으로 생생하게 살아나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김원봉은 3·1 운동 후 조직적이고 강력한 독립운동 단체의 필요성을 느끼고 만주 지역에서 의열단을 조직했다. 의열단은 ‘정의(正義)로운 일을 맹렬(猛烈)히 실행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민족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항일 비밀결사로서 과감한 폭력 투쟁을 전개해나갔다. 그러나 광복 이후 계속되는 이념 갈등으로 남한에 설 자리가 없어진 김원봉은 신변에 위협을 느껴 월북했고, 1958년 김일성에 의해 숙청되었다. 김원봉의 삶을 객관적으로 조명한 이 책을 통해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자유

고등학교 2학년때 문*이과 중에서 이과를 선택하여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을 하였습니다.

자율학습이지만, 선생님께서 순찰을 돌며 빈 책상의 이름을 적어가고, 정규수업끝나고 자율학습을 빠지겠다는 허락을 받아야 하교할수 있는 아주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야간자율학습입니다.

그때 문과반에서 주먹이 튼튼하기로 유명한 학생 한명이 뒷문이 깨질듯이 힘차게 열고 들어와 교단에 서서 이렇게 말합니다. '*반 너희들은 자율학습시간에 수학2,과학2를 하지말고 중국어공부하고,시조를 외워라.만약 그렇지 않으면 알지?'라고요.

반장이 말합니다. '이과생들에게 문과 과목을 공부하라니?,그러면 우리는 손해보고 너희 문과생은 이득을 보잖아'. 그러자 주먹이 튼튼한 녀석이 말합니다. '반장.옥상으로 올라와라'

잠시후 반장은 피투성이가 되어 내려와 녀석들 앞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수학2,과학2 하지말고, 중국어공부해라'.문과반 녀석들이 교실을 나가자마자 반장의 말은 바뀝니다. '내가 감시할테니 원래 하던대로 하자'.그러자 한 녀석은 '난 전학가련다'라며 교무실로 가고, 한 녀석은 조용히 뒷문으로 나가 문과반 녀석들에게 반장의 행태를 알리고, 반장은 또다시 피투성이가 됩니다. 문과반에 비밀을 폭로한 배신자의 정체를 모르는 반장은 그 녀석까지도 포용하려 애씁니다. 이 사실을 알고 계신 선생님들은 그저 침묵만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선생님들은 왜 개입하지 않았을까요?. 전학간 녀석은 반장의 실체를 알고 있을까요?


작은 교실에서 일어난 일 이지만, 말도 안되는 상상속 세계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겪으신 우리의 아버지.할아버지가 계십니다.

어느날 총칼에의해 일본에 굴복당한 우리 대한민국. 

자유를 뺏기고, 권리주장을 못하며, 그들의 눈치만 보며 목숨연장만 했던 시절.

그 시절에도 떵떵거리며 잘 먹고, 잘 놀던 개*식 들이 있었습니다.

이과반을 위해 피투성이가 되었던 반장같은 독립투사님들.

문과반의 행태를 침묵,방관했던 주변 강대국들.

배신자가 되어 같은반 학생들의 피 빨아먹는 개*식들.


미군정이 만든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이승만 정권.

감춰진 친일파는 세력을 넓히고, 숨은 독립운동가는 천대,학대 받으며 더 깊숙한 곳으로 몸을 숨기고.

모든 대통령마다 잘못과 성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성과도 있고,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이제라도 독립운동을 하였지만, 반대세력의 음해로인해 인정받지 못하고, 숨어 살고계신 여러분들을 찾아서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것이라 생각듭니다.


김원봉님을 필두로 잘못알려진 독립운동가의 명예를 되 찾아 드리고,

잘못을 숨긴채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는 배신자들을 처단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다 읽은지 한참이 지나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에서 화가 치밀어올라 자판위의 손가락이 떨려오고 있습니다. 저도 이런데 당사자분들은 어떨지 가히 짐작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저 대신하여 죄송하고,죄송하고,또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 분들처럼 나를 희생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화를 내며 방법을 찾고,기억해야하는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독립혁명가 #김원봉 #일제강점기 #허영만 #일제시대 #독립운동 #한국사 #세계사 #광복절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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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마리 유키코 지음, 김은모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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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을 읽으면 오늘밤 당신은,

집 안의 문을 여는 것조차 무서워질지도 모른다!


일본 미스터리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 다크 미스터리의 여왕 마리 유키코의 『이사』가 작가정신에서 출간됐다. 『고충증』으로 메피스토 상을 수상하며 데뷔, 『살인귀 후지코의 충동』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른 마리 유키코는 ‘이야미스’ 장르의 선두주자로,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 잡은 불쾌하고 어두운 감정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바탕으로 인간의 악의와 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읽는 이로 하여금 심리적 불안감과 함께 깊은 여운을 남기는 마리 유키코의 작품은 이미 작가 본인만의 독보적인 세계를 구축한바, 독자는 『이사』를 통해 다시 한번 어둡고도 중독성 있는 그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이사』는 마리 유키코의 저력을 여지없이 발휘하면서도 ‘이사’라는,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할 법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적인 공포를 더욱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이다. 머물던 곳을 떠나 낯선 장소에 자리를 잡고 낯선 인물을 새롭게 만나는, 친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발생하는 괴이하고도 소름 끼치는 호러 에피소드에 마리 유키코만의 색채를 더했다. 하나둘씩 늘어나는 벽의 구멍, 누군가가 빼돌린 이삿짐, 수상한 고기가 들어 있는 이사업체의 냉장고… 그리고 실제 일어난 사건을 토대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그로부터 더욱 공포스러운 비밀이 드러나는 해설까지, 끝나지 않는 악몽과도 같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생활

인간은 살아가기 위해 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것이 싫다면 산 속으로 들어가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외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많은 것을 참아가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때로는 나와 맞지 않는 직장상사, 나를 이용하려는 직장동료, 선배대접은 고사하고, 인간적으로도 무시하는 후배. 갑이라는 위치를 이용해 나를 괴롭히는 수많은 사람들...

생활을 위한 경제활동이지만, 몸도 마음도 너무나 지친다.퇴근 후 마음맞는 친구와 시원한 맥주한잔, 맛있는 고기한점, 좋아하는 문화활동, 행복한 근력운동. 그 어느것이라도 좋다, 고단한 나의 마음을 달래줄 수 있다면 어디라도 달려가 그것을 행할 것이다.

그리고, 집으로 향한다.한참 힘들어하는 마음을 달래주었으니, 천근만근 무거운 내 몸뚱아리에게 달콤한 휴식을 주기위하여. 따뜻한 물에 샤워, 혹은 반신욕을 하고 하루의 피로를 풀어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방,육방(바닥,천장)이 막혀있는 공간을 집이라고 하여 돈을 지불하고 그 공간을 소유한다.크건 작건 이 공간은 오로지 나의 것이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

법집행을 위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외부와 차단한 채 나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해주는 소중한 공간.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면 내 소유가 되지만,그렇지 못하다면 적당한 비용을 주고 그 공간을 일정시간 빌려쓴다.

내 집이라면 내 마음대로 바꾸고, 꾸미고 할 수 있지만, 잠시 빌려쓰는 공간이라면 내 마음대로 못 한개조차 박을 수 없다. 주인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기에, 액자는 바닥에 혹은 양면테이프로 붙일 수 밖에 없다.


열쇠

일정기간 빌려서 잘 쓰겠다는 각오가 통하면 집 주인은 열쇠를 내어준다.그런데 열쇠가 1개란다. ? 이건 뭐지요?. 보통의 열쇠는 2~3개를 제작하여 판매할텐데, 분실하고 남은게 1개라며 열쇠복사비용은 얼마 안하니 복사하여 사용하란다. '컥'. 어려서부터 방문 손잡이를 철물점에서 사와서 교체하시던 어머님 덕분에, 열쇠복사는 제쳐놓고 문 손잡이를 구매하여 통째로 갈았다.그리고 이사 나가는 날.친구들은 이사짐을 나를때 나는 문 손잡이를 원상복구시켜놓고 주인아주머니께 열쇠 1개를 돌려주었다.

세월이 흘러 아파트를 장만하였는데 어느날 새벽 누군가 현관 열쇠구멍에 열쇠를 넣으려는 소리, 손잡이를 거세게 돌리며 문을 열려고 하고 있었다. 깜짝놀라 뛰어나가서 현관의 작은 구멍으로 밖을 보니.

어떤 여자분께서 비틀거리며 문을 열려고 하고 있었다.한숨 한번 쉬고, 나가보니 윽,술냄새.

위층 여자가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문을 열려고 했던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며칠 후 번호키를 구매하여 현관 손잡이를 또 바꿨다.


이사

중개업자를 통하여 집을 구한다면 때로는 전에 살던 사람을 못 만나거나, 짐이 없는 빈 집을 구하는 경우도 있다.문득 궁금해진다. 여기는 어떤사람들이 살았을까?. 왜 이사한걸까?. 생활이 잘 되어 더 크고 좋은 집으로 간걸까?. 잘못되어 밤중에 도망간건 아닐까?. 사건같은게 있었던 집은 아니겠지?.

불안한 마음이 더 커서 비어있는 집은 구매리스트에서 살며시 제외시킨다.

이 책의 목차같은 제목을 보면 문, 수납장, 책상, 상자, 벽, 끈 으로 되어있다.

모두 이사할때 필요한,관려된 것 들이다.그것으로 6편의 단편이 자리잡고 있다.

가장 편안해야 할 집. 그 집을 옮기는 이사.

과연 그 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아무리 궁금해도 이 책은 읽지말라고들 한다.

그래서 더 읽어보고 싶다. 어떤 공포를 대면한다 하여도.


#이사 #마리유키코 #김은모 #작가정신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호러괴담집 #다크미스터리 #이야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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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을에서 책읽기
이선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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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 가방엔 언제나 두어 권의 책이 들어 있어 무거웠고, 절 닮은 제자는 소풍날 제 가방을 들어 주며 무슨 책인지 꺼내 보곤 하였습니다. 제가 있는 곳은 항상 책과 가까웠고, 이부자리 근처에도 읽지 못한 책을 낙엽처럼 흩어 놓아 같이 사는 이의 나무람을 들어야 했습니다. 제가 숨 쉬는 공간에 책과 함께하는 것이 당연했고, 무거운 책 탓에 자주 가방을 바꾸어야 해도 명품을 탐한 적이 없었습니다. 숨을 쉬듯 책을 읽고, 그 책을 빌려 세상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길가 들풀처럼 나이 들어 가는 시골 선생으로 산과 강, 풀과 나무를 자세히 들여다볼 때, 또 다른 우주가 그 속에 있음을 믿습니다. 길섶에 맺힌 이슬 한 방울도 마음을 다해 바라볼 때 다른 세상으로 저를 인도할 것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감정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접했을 때 마음에서 일어나는 느낌이나 기분을 말한다.

어릴때 느끼는 감정의 종류는 그리 많지않은것 같다.

애기는 졸려서 자고싶은데 자리가 불편하면 울면된다. 그러면 보호자가 나타나 토닥거리며 자장가를 불러준다.언어를 통하여 나의 의사를 타인에게 전달가능한 나이가 되면 나의 말로 내 기분을 내가 하고싶은것을 표현하면 된다. 상대방이 들어줄지, 안 들어줄지는 상대의 재량이다. 일단 나는 내 의사를 말로 표현하면 된다.

사춘기가 지날즈음, 나의 의사표현을 이해못하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짜증이 난다.

내 생각, 내 마음도 몰라주는 그사람들이 싫어서 나에게 말걸면 짜증부터 난다.

그러다 문득 어느 한 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갑자기 가슴이 뛰기 시작하고 생각없이 하던 호흡이 힘들어지고, 얼굴에서는 화끈화끈 열이난다. 아, 사랑이구나.

온통 짜증이던 나의 일상에 한줄기 빛으로 다가와 내 주변공기를 화사하게 바꿔준 그 사람.

그로인해 세상은 살만한 세상이 되고, 나의 존재는 이유가 생겼다.

무심히 보아왔던 길가의 꽃들이 그 아이만큼이나 예뻐보인다.

세상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자연

우리나라의 특징중 하나인 사계절.(태연의 사계절은 언제 들어도 좋다.)

어린시절에는 눈 내리는 겨울을 제일 좋아했다. 길가에 울려퍼지는 캐롤송, 머리위에는 하얀 함박눈이 내리고, 손이시렵다는 핑계로 그 아이와 손잡고 거리를 걸으면, 행복이란 이런거구나.새삼 느낀다.

그런데, 어느날, 어느순간, 그 아이와 헤어져서일까?. 눈 내리는 겨울이 싫다.

눈 내리면 길 막히고, 걷다보면 바지가 더러워지고, 길은 미끄러워서 살금살금 소금쟁이처럼 걸어야 하고.주차장에 가보면 꽝꽝 얼어붙은 눈 녹이느라 회사에 지각할까 두렵고, 차는 더럽고.....

그대로인 자연을 두고 좋았다가 싫어했다가. 참 변덕스런 사람이구나.


감정

자신의 감정에 따라 자연을 바라보고, 감정을 느꼈던 사람들은 나 말고도 더 있을 것이다.

아침 독서 편지로 독서 새 물결 회원에게 발송되었던 것들을 모아서 '강마을에서 책읽기'라는 책이 되었다고 한다.

강마을에 위치한 중학교 국어선생님이 행복한 책 읽기 동아리를 맡아 지도하였다고 하니 그 학생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눈때문에 길막히는 짜증도, 바지가 더러워질고, 미끄러워 넘어지진 않을까 걱정하며 엉금엉금 걷지도 않을듯 하다.길 막히면 막히는 대로, 바지가 더러워지면 집에가서 빨면 되고. 넘어지면 친구들과 깔깔거리면서 웃으면 끝날것이다.

자신의 감정에 따라 현실을 보지는 않을듯 하다.

자신의 감정과 상관없이, 꽃피고, 열매 맺고, 잎사귀를 모두 떨구어 겨울을 지내는 사계절을 바라보는 그네들의, 선생님의 눈을 통해 기록된 이 글.

한줄,한줄 소중하다. 색안경끼고 자연을 보던 내 눈이, 내 마음이 조금씩 조금씩 정화되는 느낌이다.


자연

이상기후라고 하지만, 그조차도 서서히 적응하는듯한 자연.

인간들이 달려가면 언제나 두팔벌려 포근히 안아주는 자연.

그 자연속으로 들어가 작가가 추천하는 책을 읽으며 자연에게 위로받고싶게 만드는 책이다.


항상 그 자리에 있을것 같은 자연, 이선애작가, 언젠가 그들을 찾아가 포근히 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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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부터의 사색 - 피지스 인문학
이원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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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느낌이 빈곤한 시대에 산다. 느낌은 감성, 상상력, 정서 등을 이끈다. 현대와 미래시기에 가장 시급하게 요청되는 게 바로 이것이다. 삶은 지식과 정보 그리고 기술만으로 존속할 수 없다. 또한 물질적이고 기계적이며 전자능력에 의존하는 시대는 앞으로도 지속하겠지만 이것은 작금 이 현실에 알 수 있듯이 인간성 파괴라는 부작용이 따른다. 이런 현상이 만연하는데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없다. 지혜로 돌파해야 한다. 지혜란 결국 문제해결능력이고 아름다운 삶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소소한 실제생활은 지식보다는 감성으로 이루어진다. 느낌은 강단지식이나 교과서에서 구하기 어렵다. 날마다 보는 해와 달 그리고 하늘과 땅, 풀과 나무 등 자연에서 어떤 정신성을 발굴하는 자율적인 자세야말로 느낌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다. 이 책은 이러한 의도에서 집필되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자연

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저 하루하루 밥먹고 잠자다 보니 자연적으로 초등학교에 가란다.

내가 선택한 삶은 아니다. 누군가 나를 만들어서 생명을 불어넣더니, 잘 살아보라고한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밥먹고,잠자고,학교다니다보니 중학생이란다. 집앞 학교를 놔두고 사람들 꽉 찬 버스를 타고 30분을 이동하고, 버스에서 내렸다 싶었는데, 산허리에 있는 학교를 향해 오르막길을 5분동안 걸으란다.헥헥.며칠이 지나니 준비물에 '나무'가 있다. 나무? 보통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나무?. 나보다 몇배는 높은 키를 자랑하며 나에게 그늘을 주고, 때로는 맛있는 열매를 주는 그 나무?.

왜?. 다른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준비물이 라디오 키트, 체육복이던데, 우리는 뭔 나무?.

학교 부지가 없어 산을 깎아서 만들었기에 주변 조경이 되어있지 않고, 그 조경중 일부를 학생들의 입학 기념식수로 채우고자 한다고 하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소리같지만, 당시에는 그런가보다 하며서 어디선가 은행나무 한 그루를 사서 (묘목? 대략 1미터정도의 크기) 학교에 제출하였고, 그 나무는 교문 근처 진입로에 심어져 등,하교때마다 자연스럽게 쳐다보고는 하였다.


플라스틱

현대문명주에서 계륵같은 존재가 비닐,플라스틱이 아닐까?. 생각한다.

쉽게 접하고,구할수 있고, 생활에 편리함을 주는 존재이지만, 그 존재가 지구상에서 사라질때는 수많은 피해를 준다. 땅에 묻으면 썩어 없어지는 시간이 어마무시하게 오래 걸리고, 불태우면 발암물질등 수많은 공해를 공기중에 뿌린다.그래서인지 큰 고민없이 길에, 산에, 바다에 버리곤 한다.

때로는 처분해준다고 돈을 받고 모아서 바다에 버리기도 한다.

바다오염의 주 원인중 하나로 등극한 플라스틱, 바다 거북이의 목에 걸린 비닐봉투,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해 고통받는 바다생물들 이야기는 더이상 먼 나라 이야기기 아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그 자연을 너무도 함부로 대하고 있다.

오죽하면 공익광고에 자연은 우리 인간들의 후세들에게서 미리 빌려서 쓰고 있는것이니 잘 사용하고, 돌려줘야한다고 말하고 있겠는가.


자연재해

비가 많이 안 내린다고 하는 사막. 거의 일년치 강수량의 비가 단 며칠만에 내렸다고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다. 그 척박한 모래사막에 알록달록한 꽃들이 피어있는 사진밑에 경이로운 자연을 찬양하는 글귀가 적혀있었다.이처럼 기록적으로 높은 온도를 보이는 여름을 얼마전에 지내고 났더니, 올해는 유래없이 긴 장마가 이어져서 오늘에야 종료 되었다고 한다.45일 이상이었던가?.

많이 발생한 허리케인, 폭우, 폭염. 지구 여러곳에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자연재해는 더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고 인간들에게 얘기하는 지구의, 자연의 메세지는 아닐까?


사람의, 인간의 근본은 자연의 일부이니 인간의 일생은 자연과 함께 해야 할 것이다.

자연은, 지구는 무한한것이 아니니 잘 쓰고, 아껴서 오래토록 인간들과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외치고, 몸부림치는것 아닐까?.

평소에도 자연과 인간의 관계와 존재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이 책. 

자연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고난 후 그 깊이는 더욱 깊어져야 할 것이고,

작은 행동부터라도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다짐이 생겼다.

인류가 편안해지도록 돕고있는 여러가지 물질을 사용함에 있어.사용 후 처리문제를 생각해보고, 그것으로 인해 자연에 피해가 가지않도록 생각,생각, 또 생각해야할 것이다.

사용하기편한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 쇼핑가방을 들고 마트를 찾을 것이며,

사용하기편한 일회용컵 대신 텀블러, 개인컵을 들고 커피숖을 찾는 행위는 그다지 힘들거나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연보호, 환경보전을 대놓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과 인간은 하나. 라는 느낌을 준 이 책.

작지만 나부터 행동변화를 시작하고, 자연을 더 깊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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