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러블리 와이프
서맨사 다우닝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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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미권 미스터리 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최고 권위의 에드거 상 최우수신인상 최종 후보
부부와 가족에대한 어두운 통찰. 가족에 대한 스릴러물은 언제나 긴장감과 흥분을 줍니다.
더운 여름.시원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싶을때 딱 좋은 책인듯 하네요. 대박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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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감정 수업
장혜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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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타인의 세상에서 빠져나와 스스로 원하는 감정을 선택하라!”

오늘도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다고 말한 당신에게는 감정 공부가 필요하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먼저 감정을 들여다보라!”


벼랑 끝에 서 있는 듯한 괴로운 마음이 들다가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희망으로 바뀌는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고 오직 자신의 마음만 달라졌을 뿐인데 말이다. 감정은 생각보다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불가능할 것 같은 상황에서도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런 감정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우리는 많은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고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바로 ‘감정’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정작 문제는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어떻게 하면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타인을 포용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자세하게 풀어놓는다. 조금 더 당당해지는 법,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법, 상대를 아프게 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을 드러내는 법을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을 지켜내면서도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쓰는 독자들은 희망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시선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에 혹시나 나의 행동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불쾌감을 주는것은 아닌지를 거의 본능처럼 알아채고, 조심해서 행동한다. 물론 모든 사람이 그런것은 아니지만... 성악설을 믿는 나 조차도 이 본능은 도무지 알수가 없다.

사람은 타인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 행동으로 인해 다른사람이 피해를 보게될지 아닐지조차 생각,판단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 물론,사회적응을하고, 학습효과를 거치면서 자신의 악을 행하기보다는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방향으로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시작하는 나이는 대략 돌 지나고부터. (너무 짧은 성악설의 기간일까요?) 감정이 무엇인지를 알게되면서부터, 타인의 감정에 신경을 쓰게되고, 나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이 받는 감정,느낌을 생각하며 나 스스로 조심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악하게 태어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아가 생기면서 타인을 생각한다는 짧은 성악설. 그 생각은 몇십년째 변함이 없네요.

생각해보면 타인을 배려하는것은 그렇게 어렵고, 거창하고, 힘든일이 아닙니다.


매너

일상생활에서의 예의와 절차. 라고 설명되어있네요.예의,배려,매너 다 비슷한 단어가 아닐까요?

배려,매너라고 하니 거창해 보이지만, 문을 열고 지나가면서 뒤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경우,문 닫히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뛰어오는 누군가를 봤을때, 열림버튼을 한번 눌러주는 행동.

임산부 노약자에게 대중교통의 좌석을 양보하는경우... 이런 행동을 할때 대부분 그냥.자연스럽게.당연하다시피 행동하지 않나요?.망설이고, 고민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악한 나의 본능을 선한 마음이 누르고 행동하는 순간이죠. 물론, 나의 처지로 인해서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간이 늦어 급하게 문을 열고 뛰어가는 순간, 두 손가득 짐을 들고있어서 손을 올려 버튼을 누르기 힘든 순간, 요즘 며칠 몸이안좋아서 대중교통을 서서 이용하기 힘든경우(택시를 타면 된다고 하지만, 굳이 택시보다는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할때를 생각해봅니다.)에는 타인과, 나의 힘듬을 비교해보고, 판단하여 양보,배려하거나, 그렇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그사람을 사회적으로 비난할 사람이 있을까요?.


착한사람컴플렉스

매너,배려를 하다보면 나 스스로도, 주변사람들의 인식으로도 착한사람으로 각인되기 쉽습니다.

"아.저친구 쫌 착해" 라는 말이,평판이 돌고있다면, 그순간부터 나라는 자아는 철저하게 배제됩니다.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어쩌다가 배려하지 못하는 순간이되면, 사람들은 크게 실망합니다."사람변했네"."안그러던 사람이 왜 저러지?". 라며 원래 배려하지 않던 사람보다 더 나쁜사람이 되어버립니다.

그런게 싫어서, 무서워서, 착한사람이 되려고 애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세상 소중한 "나".를 버리고, 무조건 "남".을 위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힘들고 지쳤지만 도무지 그만둘수 없습니다. 나는 착한사람이니까요.


그러지마요.

이제는 그러지마세요. 세상에 소중한 사람은 '남'.이 아닌 바로 "나"입니다.

작가는 남을 위하는 만큼 나를 위하고,아끼고,사랑하고,살펴줘야 한다고 합니다.

마음의 여유 있으면 나에게 작은 해를 끼치는 상대가 밉지않습니다.웃으며 넘어갈 수 있습니다.

매너,배려, 좋고 중요하지만, 우선은 나를 먼져 챙기고, 내 인생의 주인은 "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의 눈치를 보다가 내가 망가질 수 있으니까요.


저 역시도 착한사람컴플렉스로 살아왔었습니다.자존감관련 책을 읽으며 '나'자신을 위한다고 생각했짐나, 아직 멀었다는것을 새삼 느끼게된 책 입니다.

지쳐 넘어지기 전에 '나'를 더욱 사랑해야 겠다고, 다짐을, 방법을 알려준 이책.

너무 착해서 '물러터졌다'는 소리를 듣기전에 한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책장을 덮으니, 영화 대사가 떠오르네요.

"사람들은 호의가 잦으면 권리인줄 안다"


#내인생의주인으로살기위한감정수업  #장혜진  #미다스북스  #감정수업  #자존감회복  #시선의식  #타인의시선  #자존감향상  #매너  #배려


294p.

내 마음을 다스리는 일 중 하나는 감정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일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바뀌고, 오늘 좋았던 감정도 다음 날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리는 예민한 감정들 속에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힘으 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동기 부여가 될 만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나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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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
제임스 리 지음 / 마음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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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똑같은 사람인데, 왜 단 한 번뿐인 삶을 유린당해야만 했을까.”


《문틈 사이로 한 걸음만》은 한국 ‘성매매특별법’ 제정 및 시행에 계기가 된 2건의 성매매업소 화재 사고를 배경으로 하는 실화 소설이다. 1차 사고가 일어난 지 1년 6개월이 채 되기도 전에 일어난 2차 사고, 앞서 비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전혀 개선된 점 없이 더 많은 희생자를 내고야 만 당시의 잔혹한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이 소설은 우리 사회가 성매매여성에게 지우는 혐오와 편견이 어떠한 것인지를 똑바로 직시한다. 성매매여성들은 선불금과 그에 따른 이자 등 금전적인 올가미에 걸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불어나는 빚을 감당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빚과 폭력, 감금 등 성매매의 폐단은 성매매여성이 성매매에서 탈출하는 것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그뿐만 아니라 이 소설은 경찰, 공권력, 지역사회와 성매매의 뿌리 깊은 유착을 숨김없이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왜 그동안 성매매와 관련된 문제에 있어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동물

생명체의 최대 과제중 하나는 종족 번식이라고 합니다.먹이사슬의 최 하위에 있는 생명체는 한번 임신과 출산, 성체가 되는 과정중에 수 많은 생명체가 상위 먹이사슬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그래서 한번에 많은 생명체를 생산합니다.30여년 전에 tv 다큐에 나온 한 장면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느림보의 대명사 거북이가 알을 낳기 위해 모래사장에서 힘들게 기어갑니다. 임신해서 힘든몸을 이끌고 어렵게 어렵게 기어가서 땅을 파고 알을 낳습니다. 시간이 흘러 알을깨고 나온 새끼거북이들은 본능적으로 바닷가를 향해 전력질주합니다. "거북이가 전력질주해봐야 얼마나 빠르겠어?" 라고 생각했지만, 상상이상의 속도로 뛰어가는 거북이의 모습에 잠깐 웃음이 터졌습니다.
"와, 거북이가 저렇게 빠른 동물이었어?" 라고 웃는 순간, 하늘에서 갈매기가 빠르게 내려와 새끼거북이를 낚아채갑니다. "뭐야." 여러마리의 거북이들이 바다를 향해 열심히 뛰어가지만, 온갖 새들이 거북이를 잡아가 하늘에서 땅으로 던져 딱딱한 등껍질을 깨뜨립니다.

"안돼~~~" 얼핏봐도 수십마리의 거북이가 생존을 위한 달리기를 시작했지만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거이는 열마리도 안되는것 같습니다. "아. 뭐야..."

생물시간에 먹이사슬을 배우며 피라미드 상위로 갈수록 적은 수의 새끼를 출산한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백수의 왕 이라는 사자도 다른 짐승에게 먹힌다는것을 알고, 충격을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여러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며, 종족보존,번식을 위해 많은 수의 새끼를 기르는것 같습니다.


인간

80여년을 살아가는 인간은 성체가 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걸립니다. 태어나자마자 가냘픈 네 다리로 일어나 어미 젖을 빨며 생존의 전쟁을 시작하는 야생동물들 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10여년을 자라고, 또 10여년을 자란 후에야 사회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인간.

인간과 동물의 근본적인 차이는 '섹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물들은 종족보존을 위해서만 교미를 하지만, 인간은 종족보존이아닌 쾌락을 욕구를 위해서도 성교를 합니다.인간의 성교는 자유롭게 가능하다 생각하지만, 양측합의하에 진행될때만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하는것입니다. 어느 한쪽의 강압에 의해 진행된다면, 어떠한 경우라도 처벌받아야 할 범죄행위 입니다.


성매매 업소

보편적으로 섹스는 2명의 사람이 행합니다. 만약 2명이 안된다면 혼자서 욕구를 해결하기도 합니다.하지만 혼자 해결하는 느낌과 둘이하는 느낌은 같을 수가없기에 끊임없이 상대를, 사랑하면서 섹스도하고싶은 사람을 찾습니다. 사랑은 하지만 섹스를 안하는 경우도 있고, 사랑하지 않지만 섹스만 하는 사이도 있습니다.만약 그런 상대가 없다면 성매매를 하려는 상대를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자신의 본능에 충실하기 위해.

하지만, 성매매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생각해본적 있을까요?.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성매매를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돈이필요해서 취직한 일자리가 거짓조건의 연속. 벌어들이는 돈보다. 숙식제공을 빌미로 수수료라고 이름붙여 돈을 떼어가는 업주들로 인해 수입보다 지출이 많아지는 악의 구렁텅이에 빠지기도 합니다. 터무니없는 수수료로인해 돈은 늘어나지 않고, 빚만 늘어나기 일쑤라고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안좋은 곳으로 빚때문에 이동을하고. 또다시 빚은 늘어나고, 결국, 생계를 위해 시작한 성매매는 헤어날수  없는 빚으 구렁텅이로 인해 업주만 돈을 벌고,개인의 인생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개인의 빚,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떼어간 그 빚을 대신 갚아주고 데려간 업주는 더 가혹하게 일을 시키고,업장에서 일하고 일 끝나면 숙소로 데려가 밖에서 문을 잠굽니다. 내 돈 떼어먹고 도망갈지 모른다고말하며...


2000년초 실제 일어났던 감금숙소화재 사건입니다.

순간의 선택의 실수가 헤어날수없는 늪으로 빠져서 죽지못해 살아가던 그녀들이 화재로 인해 세상을 떠났고, 이 사건을 계기로 성매매 특별법이 생겼습니다.

'소희'라는 가상의 인물의 인생사를 보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성매매업소녀들의 일상, 생각을 조금이나마 짐작가능하게 합니다.

자신의 쾌락을 위해 성매매여성을 찾는 사람들.그들도 나름의 할 말은 있을 것입니다.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고를 따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녀들의 인생을 그녀들의 입장에서 잠시나마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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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스텔라 특서 청소년문학 15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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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세상의 근원에 대해 생각하는 수민(스텔라)과 닝구 씨의 이야기!


닝구 씨를 만나고 스텔라의 오른쪽 뇌에 박힌 별이 빛나기 시작했다


아빠의 외도로 부모님이 이혼하게 되면서 수민의 엄마, 언니, 오빠는 외할머니 댁으로 들어간다. 무너져버린 집안, 가족과의 단절, 홀로 남겨질까 계속해서 걱정해야만 하는 친구관계, 막막하기만 한 학교생활 등. 특별한 줄로만 믿었던 자신이, 그리고 삶이 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마주한 수민은 실의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수민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닝구 씨는 상처받고 외로워하는 수민에게 다가와,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이름 스텔라와 함께 수민이 별 같은 존재임을 깨우쳐준다. 그리고 자신의 별을 지키는 일은 굉장한 용기가 필요함을 알려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사춘기

제2의 성장기라는 사춘기.육체적 성장과 함께,정신적 성장으로 인해 크고 작은 성장통을 겪는 불안한 시기.탄생의 이유에서부터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인생 전반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고 해답을찾으려 애쓰지만. 어른들은 알고 있다. 그저 무탈하게 지나가주기만을.

시대가 흐르면서 부모의 대응법을 이야기 한다. 멈출때까지 참아주라고. 넘어질듯 흘들리지만, 기다려 주라고.어른들은 이미 알고있다고 생각하지만, 성인들도 못 풀고 있는 문제를 인생고민이라며 죽을듯이 헤매는 아이들을 기다려주라고.

어른들은 알고 있을까?.내가 태어난 이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의 해답을?

고민하다보니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렸고, 그 고민보다는 보다 혅실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것을.그렇기에 해답을 줄 수도 없고, 준다한들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자연스럽게

갑자기 떠오른 문제,고민 이듯이. 어느순간 갑자기 고민의 크기가 줄어들고 현실을 바라보게된다.어른들은 더이상 "왜?" 라는 질문보다는 "어떻게" 라는 질문에대해 고민을 한다.

어딘가를 다쳐서 너~~~무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고통도 줄어든다. 아니 고통조차 익숙해지는 것일까? 다리를 다쳐서 목발을 짚으면 세상 더없이 불편하겠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지 않아도 조금씩 자연스럽게 목발이 익숙해지고, 불편을 거~~~의 못 느낄정도까지 이르면 다리는 완치가 되어있을지 모른다.


트임

나는 누구인지, 무엇인지를 고민하지만 그 해답은 없다. 나는 나이다. 너무도 추상적이기에 아이들은 혼란스럽다. 조금만 눈높이를 높여서 바라보고 생각해본다면. 80년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 무엇지 중요한지 짐작하거나, 바로 보일 수 있다.아니면 어떤 작은 계기로 인해 생각이 확 트이는 경우도 있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다가 더이상 진도가 안나가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문득 무언가 생각나서 술술 풀리는 경우.해답이 없는것 같은 고민을 하고있는데, 친구의 한 마디에 바로 해답을 찾는 경우.

나의 곁에서 누군가의 도움으로, 갑자기 떠오른 생각으로 해답을 찾는 경우. 작은 도움, 작은 계기.

그로인해 인생이 전환점까지도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 알았다면 우리는 그리도 힘든 사춘기의 시간을 조금은 줄이지 않았을까?.


조력자

내가 별이될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누군가.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운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소설속 소녀역시 '닝구'라는 조력자의 한마디,한마디. 친구들의 한마디,한마디가 큰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인생의 조력자는 항상 곁에 있지만, 나와의 타이밍이 잘 안맞는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조력자라가 될 수 있음을 모르겠지만, 그 타이밍이 잘 맞는다면 내 인생에 도움을 줄것이다.


'닝구'라는 조력자덕분에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낸 소녀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유니게'가 된것은 아닐까? 무탈하게 잘 자라주기를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8p.

하지만 이 애들과 헤어지면 나는 왕따가 될지도 모른다. 나는 공부를 잘하지도, 그렇다고 웃기지도, 그렇다고 예쁘지도, 그렇다고 잘살지도 않기 때문에 매력이 없다.와따에 대한 불안감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사는 게 힘들다. 학교생활은 더 힘들다. 중학생으로 살아가는 것은 정말 힘들다.


61p.

"여기서 살아봤어요?"

"아니."

"그럼 여기 가봤어요?"
"아니."

닝구 씨가 너무나도 뻔뻔스럽게 대답했다.

"그럼 어떻게 여기를 알아요?"

"생각에 날개를 달면 되지."

생각에 날개를 단다고? 그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인데..... 나는 갑자기 이 못생기고 혀 짧은 남자가 달라 보였다.


116p.

"그럼 닝구 씨가 성추행한 게 아니야?"

"그 아저씨가 왜 나한테 성추행을 하겠지? 생긴 건 그래도 하는 짓은 멀쩡하던데. 내 옷에 벌레가 붙어서 내가 기겁하는걸 보고 떼어주려는 걸 엄마가 보고 그 난리를 친 거지."

"그럼 언니가 그렇게 말해줬어야지."

"말하면 뭐 하니, 엄마는 엄마가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걸. 정말 내가 연예인이라도 되는 줄 알아."


159p.

"모두가 나를 한심한 놈으로 보는 것 같았어요. 나는 잘못한게 없는데... 억울하고 힘들었어요. 그리고 정말 잘못하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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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 테마소설 1990 플레이리스트
조우리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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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첫사랑, 첫 번째 우정, 모든 처음에 깃든 강렬한 기억!

‘90년대 가요’를 모티브로 탄생한 7편의 테마소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내 노래도 언젠가는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들의 모티브가 되면 좋겠다” -가을방학 ‘계피’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노래들을 모티브로 하여 탄생한 일곱 편의 소설이 다산책방 테마소설로 출간된다. 엄정화, 이소라, 자우림, 박지윤, S.E.S., 한스밴드, BOA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여성들의 뮤즈가 되어주었던 아티스트들의 음악에서 출발하는 소설들은 사랑과 우정의 추억, 성장의 아픔까지도 모두 끌어안는 감각적 서사를 선보인다. 외롭고 막막한 터널의 시간을 채워주었던 노래와 우리 삶이 만나는 지점들을 작가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로 만나보자.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추억

친구.새학년이 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을 하면 대부분 낯선 사람들로 가득한 교실에서 무언가 편안해지고,기댈만한 사람을 찾게 된다.유치원을 같이 다녔거나, 같은 동네에 살면서 얼굴만 알고있던 사람조차도 반갑게 느껴지는 순간이다.그런 사람과 우연한 기회에 마음이 통하거나, 대화를 하다보니 공통적인 관심사가 있다는것을 알게된다면, 두 사람은 급 속도로 친밀한 사이가 된다.

남자인 나의 경우를 생각해보니, 같은 동네에 살면서 같은 유치원을 다닌 초등 동창녀석이 중학교 2학년때 소개해 준 사람한명과 반 강제적으로 친구맺고 셋이 몰려다녔다.그러나 우리 셋은 공통적인 관심사가 하나도 없다.운동,컴퓨터게임,음악. 세명이 같이 할만한거라고는 동네 오락실뿐이었다.구기종목은 죽어라고 싫어하는 녀석, 구기종목을 적당히 좋아하는 녀석, 나는 이도저도 아닌, 하면 하고, 안하면 안하는 스타일이다.죽어라 싫어하는 녀석이 마지못해 축구라도 하면서 놀아준 다음날은 우리 둘이 억지로 컴퓨터앞에 앉아 녀석의 설명을 대충 듣고 게임을 한다. 같이 시간을 보내주고 싶으니 한사람이 좋아하는것을 억지로라도 같이 해서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었다.고등학생이 되니 재미도없고, 칠줄도 모르는 당구장에 다니며,게임방식도 이해가 안가고 실력도 늘지않은 컴퓨터 게임을 하느라 pc방을 다니며, 용돈을 소비한세월도 상당히 길었다. 30년이 흐른 지금도 중학생때 친구중에는 같이 축구하던 녀석,고등학생 친구중에는 같이 당구장다니던 녀석두명. 세상 소중한 친구 4명이 있고, 서로의 안부가 궁금하지만 마음속 깊은곳이 있지는 못한 半친구 (^^ 이렇게 불러도 되나?) 는 20여명정도가 된다.


연결

태어나서 한번도 고향을 떠난적이 없기에 7살때 골목축구했던 골목, 15살때 사춘기를 보낸 중학교, 세상고민 다 끌어안은듯 이런저런 문제로 술마시고 걷던 거리들을 회사 퇴근하고 집에가면서 잠깐스쳐지나갈 수 있다. 그 장소에 도착하면 그 당시의 내 모습과 나의 고민들이 다시 떠오른다. 지금 생각해보니 별것 아닌것 같은데 그때는 세상 무너지는줄 알았던 그 고민들.

첫사랑과 헤어지고 밤새듣던 노래들.밤새흘린 눈물에 퉁퉁부은 눈.저녁이되면 또다시 향했던 그 술집.

지금도 그 노래를 들으면, 그 동네에 가보면, 그 술집을 지나칠때면 그 아이를 만나서 설레였던, 함께하며 행복했던, 못해줘서 괴로웠던, 헤어져야해서 힘들었던, 보고싶어서 슬펐던.그 순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한가지의 계기가 생기면 수많은 연결고리로 인해 나의 추억여행을 밤을 새도 모자랄정도로 진행된다.


여성작가의 소설은 남성이 읽었을 때 상당히 많은 매력과 궁금증을 유발한다.

'아 여자들도 이런걸 느끼는 구나 (장남의 무게,외아들의 무게)' '여자들은 이럴때 이런생각,느낌을 받는구나'...

어떻게 보면 여성작가 7명의 단편소설. 짧다면 짧은 스토리 진행에 짐작으로 전후사정을 이해해야 하기에 조금은 어려웠지만, 7편 모두의 각자다른 색과 느낌을 조금이라도 이해,짐작 가능했던것은

어쩌면 남성, 여성, 모두 사람이라는 큰 틀안에 존재하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서로가 받아들이고, 느끼는 것은 조금다른뿐 그 근본은 모두 동일하기에 큰 틀안에서 작지만 서로 연결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든다.

당시에는 그저 흥얼거렸을 뿐이던 노래들의 가사가 새롭게 보이는것은 그 작은 접점으로 다른것과 연결되어 나의 생각을 변화시킨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여자들의 심리를 잘 모른다고 하는 남자들 조차도 재미있게 읽을것 같고,

어린시절의 추억이, 친구들이 보고싶은 감정이 생겨서 핸드폰을 꺼내 카카* 톡을 뒤적이거나, 연락처를 뒤적일것만 같은 이 책을 읽은 시간은. 참 특이하고, 좋은 경험의 시간 이었다.


17p.

욕을 하면서도 현정은 쌀을 씻으러, 계란프라이를 부치러, 된장국을 데우러 가곤 했다.

주영이 외동이어서 부럽다고 했다. 주영은 늘 형제자매가 있는 아이들을 부러워했다.

부모에게서 쏟아지는 무거운 감정을 나눠 받을 존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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