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의 역설 - 왜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부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책소개

혁신의 대부 크리스텐슨가 입증해보이는 번영과 성장을 위한 강력한 통찰과 징침!


왜 어떤 나라는 번영하고 어떤 나라는 가난한가?『번영의 역설』. 19세기에 미국은 오늘날의 앙골라, 몽골, 스리랑카보다 더 가난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나라다. 한국은 1960년 1인당 GDP 155달러의 극빈국이었지만 2016년에는 2만 7500달러의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며 이제는 오히려 다른 나라들을 돕고 있다. 그런데 1960년대에 한국처럼 몹시 가난하던 나라들 다수에는 이런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은 여전히 가난하며, 심지어 일부는 더 가난해졌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이 ‘번영의 역설’을 해결할 길은 과연 없는 것일까?


“위대한 경영 사상가” “혁신의 대부”로 불리는 하버드경영대학원 크리스텐슨 교수는, 1970년대 초 한국의 참담한 현실을 목격한 이래 머리에서 떠나지 않던 이 질문과 씨름한 끝에 마침내 그 답을 찾아냈다. 세계 각지의 무수한 사례를 연구한 결과, 그는 그동안 빈곤 해결에 실패를 거듭해 온 것이 밀어붙이기식 개발 전략 때문임을 밝히고, 가난한 나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어 우물이나 화장실, 학교 등을 무작정 지어 봤자 왜 아무 성과가 없는지 명쾌하게 규명해 낸다. 나아가 제도 개혁, 부패 척결, 인프라 개선에 매달리는 대신, 새로운 시장을 창조해 수익과 일자리, 문화 변화를 이끌어 내는 끌어당기기 전략이 어째서 번영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해결책인지 설득력 있게 입증해 보인다. 이 책은 가난과 번영, 발전과 성장을 대하는 사고방식, 질문, 해결책을 뿌리째 바꿔 놓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전쟁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시작된 6/25전쟁 (혹시나 앞의 몇글자가 불편하시면 속으로 욕하시고 조용히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6/25전쟁은 북한의 남침이 팩트입니다.의견대립은 사양합니다.)

현대화가 시작될 무렵의 전쟁으로 인해 부산일부를 제외한 전 국토가 쑥대밭이 되었다.

가난으로 인해 가뜩이나 먹고살기 힘들었던 우리국민들은 바닥밑에 지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만다. 그러나, 지하에 내려갔다고 해서 그대로 주저앉아서 '배고프다'며 세계각국을 향해 울고있지만은 않았다. 세계각국에서 지원받고, 우리국민의 의지를 더해 하나,둘, 복원하기 시작한다.

무너진 다리를 세우고, 공장을 세우고, 남과북으로 길쭉하게 생긴 국토의 중심으로 고속도로를 세워  물류의 중심으로 이용하면서 어느 한쪽만 치우치지 않게 고루고루 원상복귀를 한다.


기회

책은 말한다.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 무엇이 달라질까?

이러한 시장 창조 혁신은 세 가지 두드러진 결과를 내놓는다고 크리스텐슨은 말한다. 첫째는 ‘수익’이고 둘째는 ‘일자리’이며 그리고 마지막 셋째는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문화 변화’다. 이 세 가지가 하나로 뭉쳐 성장의 굳건한 토대를 만들어 낸다.

전쟁직후 전국에 널브러진 고철을 수집해 일본에 수출하면서 돈을 모아 홍콩에서 설탕과 비료를 수입한다.그러면서 전쟁통에 쏟아져내린 구리탄피를 모아 재 수출하면서 큰 돈을 모은다.이 회사는 삼성물산, 고인이 되신 이병철회장의 사업수완이다.1953년 제일제당 (현재의 CJ)을 1954년 제일모직을 설립한다. 선친의 독립협회 활동이 인연이 되어 이승만 대통령과도 인맥을 이어간다.

삼성물산은 수익을 내고, 그로인해 수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어 고정수입이 생기고, 그 돈을 사용하게 되니 또다는 경제문화가 생성된다.

정경유착이나, 기회가 좋았다는 말을 하려는게 아니다. 그저 시기를 잘 만나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삼성그룹의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다.


작가는 또 말한다.

우리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많은 나라들에서 지속적인 번영은 가난을 바로잡는다고 찾아오지 않는다. 번영은 그 나라들에 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는 혁신에 투자함으로써만 가능하다. 바로잡기만 하면 번영이 곧바로 뒤따를 것 같은 질 낮은 교육, 부족한 병원, 나쁜 통치, 빈약한 인프라를 비롯한 여러 빈곤 지표들을 개선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자원을 직접 쏟아붓는다고 해서 진정하고 지속적인 번영이 그 나라에 확실하게 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확인했다.


전쟁직후 우리나라가 단시간내에 큰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것은 단지. 삼성, 현대.같은 대기업의 출현으로 인해 수많은 일자리가 생겨서만은 아니라는 소리이다.

작가가 생각은 했지만 짐작은 못한부분이 있는것 같다.

바로,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국민성.

IMF사태때 국가에 외환달러가 없다고 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전 국민이 장롱속에 숨겨놓았던 돌반지. 팔찌등을 들고나와 나라에 기부한다. 그리고 태안앞바다에 기름유출 사고가 생긴 후 누가시켜서도 아닌데 국민들 스스로 찾아가 바위에,모래사장에 묻은 기름때를 제거하기 시작한다.

평상시에는 각자 살아가기 바뻤던 국민들이 국가에, 환경에 큰 문제가 생기면 자발적인 참여로 그 고난을 헤쳐나간다.

이런 응집력강한 국민성이 있었기에, 전쟁으로 황폐화 된 국토 위에서 빠른 시간안에 커다란 경제발전을 이루어낸것인지 모른다.

1960년즈음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제수준, 경제활동을 했던 나라들도 비슷한 원조를 받았지만, 그들은 그 자리에 안주하고 있었고, 우리나라는 툭툭 털고 일어나 국가재건을 위해 힘 썼던 것이다.

앞날을 바라볼줄 아는 혜안을 지닌 몇몇의 인물들과, 그들을 믿고 따르며 실행한 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 덕에 이루어 놓은 지금의 상황보다 한단계 더 올라서기 위해서는 시장이 요구하거나 흡수할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 맞추어 새로운 경제발전의 도약이 필요하다.

시장을 너무 앞서나가도 힘들지만, 너무 뒤따라가서는 안될것이다.

그 중간의 어딘가, 그 지점을 잘 파악하고 찾아내야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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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05 -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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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편집자가 엄선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수작!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는 《가디언》에서 선정한 애거서 크리스티 베스트 10 목록 및 전 세계적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판매고와 애거서 크리스티 본인이 직접 뽑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 목록 등을 고려하여, 그녀의 작품들 중에서도 인기와 명성이 높은 작품들을 골라 선정하였다. 시리즈를 10권으로 제한하여 독자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새로이 현대적인 디자인을 입혔다.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꼽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 중 하나로, 독자들을 두 번 속이는 기발한 트릭이 등장한다. 이 책은 출간 당시 너무나 획기적인 결말로 인해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추리 소설계에 거대한 충격을 가져온 작품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추리소설

어릴때 이상한 스타일의 책을 읽었다. 책의 주인공은 독자 자신으로 설정해놓고 하나의 문제를 준 후 두가지의 답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각 선택지마다 다음으로 진행할 페이지가 달라진다.

가령 계단을 올라가니 문이 있고 그 옆에 초인종이 있다. a:초인종을 누른다 (16페이지로 갈것) b:문을 연다 (107페이지로 갈것) 처럼 되어있어, 순간순간 선택하며 책의 앞,뒤를 왔다갔다 반복하면 나만의 스토리가 완성된다. 그러다가 잘못된 선택을 하게되면 주인공은 죽고 스토리는 종료된다.

추리소설 스타일의 범인을 추격하는 내용이거나. 서바이벌 스타일은 정글, 산에서 살아남기.같은 내용이었다. 추리하는 재미에는 빠져 들었지만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300페이지 가까이되는 추리소설을 읽는것은 여간 힘든일이 아니었다. 짧은 시간안에 추리하고, 결론이 나던 버릇은, 책 후반부에 가서야 범인이 잡히는 추리소설을 읽는데 방해가 되었다.

그러던 중 셜록 홈즈를 만났고. 장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것은 더이상 힘든일이 아닌게 되었다.

남성미 넘치는 느낌의 셜록에 지쳐갈즈음 애거서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살인을 만났다.셜록과는 다른 느낌의 전개방식. 추리방식에 푹 빠져 애거서 크리스티에 푹 빠져지냈었다.


작가

추리소설은 유독 작가의 특색이 느껴지는 듯 하다.마블과 DC의 느낌이 다르듯이, 어느 작가의 책인가에 따라서 진행되는 느낌. 단서를 던져주는 느낌이 조금씩 다른듯 하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은 유난히 집중해서 읽는 편이고, 처음 읽었을때와 두번, 세번읽었을때의 느낌, 단서는 전혀 생각못한곳에서 튀어나오기도 한다. 남성미 넘치는 전개를 좋아하는 작가, 여성미 넘치는 단서,단어,하나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작가. 그런데 책소개글은 왜 저리 많은 힌트를 준것인지...


일반적인 소설의 서평은 대략의 줄거리와 감상. 느낌을 남기면 되겠지만, 추리소설. 특히나 이 책은 줄거리, 문장필사 하나하나가 두렵다. 작가만의 트릭과 스타일을 내가 공개하게 되는 실수를 저지를까봐.

대신 나역시 떡밥을 놓고 갑니다. 아래 문장이 힌트인지, 함정인지는 책의 마지막까지 가서야 알게 되겠죠.그게 추리소설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코로나19로 인해 집 밖에 나가기 힘든 요즘. 적당히 시간될때 이 책을 잡는다면, 하루밤 꼴딱 지새울지 모르니 가능하면 휴일 전날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주중에 잡는 실수를 저질러, 책과함께 출퇴근하고, 식사를 했네요.


1판 9쇄 2020년 03월 12일 출간된 책을 읽었습니다.아쉽게 책 정보에는 이 책이 안나오네요.


책의 내용중에서.


*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꽤 신경이 곤두서고 불안한 상태였다. 당시 내가 그 후 몇 주에 걸쳐 일어나게 될 일을 예견하고 있었노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분명 그렇지는 않았다. 하지만 내 본능은 내게 번거로운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었다. - 아침 식탁에 앉은 셰퍼드 박사


*  "그렇다네, 그 여잔 모든 것을 고백했네. 그런데 누군가 처음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자가  있었던 것 같네, 그자는 엄청난 액수를 요구하며 그녀를 협박했네. 그녀는 긴장 때문에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지." "그자가 누군가?"


* 그는 웃으며 자기 손을 펼쳐 손바닥에 놓인 것을 보여 주었다. 뻣뻣한 흰색 아마포 조각이었다. 나는 그것을 집어 들어 자세히 들여다본 다음 다시 돌려주었다."이게 뭐라고 생각하십니가, 예? 셰퍼드 선생님?" 그가 날카로운 눈길로 나를 쳐다보며 물엇다. "손수건 조각 같군요."


작은 마을이다보니 등장인물들은 서로간의 인연으로 인해 전혀 낯선 이방인의 존재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범인을 특정하기가 더 어려운것일지 모른다.

그렇다면 수사를 진행하면서 풀어가는 주인공은 누구일까? 라는 의구심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은퇴한 탐정인 에르퀼 푸아로. 화자로 등장하는 제임스 셰퍼드 박사. 그의 누나인 캐롤라인 셰퍼드, 당연할지 모르는 경찰 래글런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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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글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

가제본이라서일까? 들어가는 말이 끝나면서 바로 시작, 목차가 없네요.

대신 웅진북적북적 포스트에 있는 요점을 남겨봅니다.


우리는 이렇게 누구나 크던 작던 타인의 인정 욕구를 바라며 살아갑니다.
이 욕구를 솔직하게 마주하고또 현명하게 다스리지 못한다면
남들에게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불행한 삶을 살게 될지 모릅니다.
 
더 나은 삶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인정 욕구'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런 '인정 욕구'를 건강하게 다루는 방법을
도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출간 전 연재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라고 쓰여있습니다. 해당 포스트의 링크는 하단에 남겨놓겠습니다.


서평

책의 내용과 특징을 소개하거나 책의 가치를 평가한 글. 이라고 합니다.

저는 책의 내용과 특징을 소개할 뿐 책의 가치를 평가하지는 못하니 독후감이라고 하겠습니다

독후감

독서 후 자신이 몰랐던 사실에 대해 느끼는 생각이나 내용에 대한 감상 등을 어떠한 형식으로든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작성한 문서라고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몇년이 지난 시간까지 독서를 좋아했지만, 취업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시간적제약과 마음의 조급함으로 인해 책을 놓고 지낸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책소개 글을 읽어보며 '저 책. 읽어보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마침 서평단을 모집한다고 하여 응모하였고, 운 좋게 당첨되어, 즐거운 독서 시간을 보낸 후, 방치했던 블로그에 책에 대한 저의 느낌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 보았습니다.

학생때는 그리도 싫었던, 글짓기,독후감이었는데, 서평이랍시고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적어보니 마음이, 복잡한 머리속이, 읽은 책이 다시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여러 책을 읽고 서평이라고 글을 적으며 독서와 글쓰기의 재미에 빠졌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른 분들의 서평을 읽다보니, 많은 하트를 받거나, 많은 댓글을 받으신 블로거님이 부럽게 느껴지더군요.

댓글도 없고, 하트조차 없는 제 글을 보면서, 내 글이 재미가 없나? 라며 나도 하트를, 댓글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정욕구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제가 읽은 책이 어떤 스타일이고, 어떤 내용이 있으며, 읽은 후 어떤것들을 느끼게 될지, 나는 무엇을 느꼈는지를 적는것이었는데, 방문자수는 예상만큼 나오는데 비해,하트,댓글등의 반응이 없어서 섭섭하고, 속상함을 가끔 느끼는 것을 보면, 저 역시 인정욕구가 있는듯 하네요.  

누군가 '시간 낭비 서비스'라며 SNS 활동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얘기한적이 있죠.SNS 활동이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함이 목적인 사람도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읽은 책을 소개하고싶어서 서평을 쓰고, 운동하면서 변화되고, 유지되는 내 몸매를 남들에게 보여주며 운동에 대한 각오를 잊지않고, 내가 여행하며 성공하고 실패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내가 사용한 제품의 장단점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SNS 도 많다는것을 모르고 한 발언인듯 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인정욕구를 걱정하는 사람에게, 인정욕구가 강한 사람에게, 인정욕구를 자각하고 고쳐보려는 사람에게 많은 생각의 기회를 주며, 그 욕구를 조절할 방법을 제시합니다.

너무 강해도, 너무 약해도 문제가 되는 인정욕구.

그 해결책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입원 환자의 칭찬을 일하는 보람으로 여긴 간호사가 환자가 내뱉은 차가운 한마디에 일할 의욕을 잃고 사직한 경우 등 셀 수 없이 잦게 일어난다. 인정으로 얻은 좋은 기회가 어떤 계기를 통해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야말로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은 법이다. 애당초 인정은 상대의 의지에 달려 있다.


*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SNS를 시작하지만 어느새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게 된다.


* 이 책에서는 인정 욕구의 강박이 우리의 일과 생활 속에 얼마나 퍼져 있고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얼마나 위험한지를 분명히 밝히려 한다. 이어서 상대를 인정 욕구에 가두지 않기 위해, 또 스스로를 옭아매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부모는 자식에게, 교사는 학생에게, 상사는 부하에게 칭찬이자 격려라고 생각해서 했던 행동이 결과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던게 아닐까,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었음 한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저 자신을 되돌아 보며, 각오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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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 더 일찍 당신을 만났다면 - 당신의 빈자리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 가족 이야기
김수려 지음 / 대경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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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편은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가족들에게 남긴 채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다. 그렇게 남편이, 아빠가 남긴 커다란 빈자리와 함께 남겨진 세 명의 식구는 살아간다.


남편, 아빠의 빈자리를 딛고 진정한 가족이 무엇인지를 깨달아가는 한 가족의 성장기.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5살의 아내와, 40살의 남편으로 시작된 한 가정.

사람이란,스스로 선택해서 태어나지 않았지만, 두사람의 사랑으로 만들어져서 태어난다.

그런 사람 두명이 만나 또다시 사랑으로 하나의 생명이 만들어지고, 또 만들어지고.

그렇게 하나의 가정이 되어 네명의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

나중에 사회로 나가서 홀로 생활할 수 있도록. 남편과 아내는 지극 정성으로 아이 둘을 돌본다.

사회에서 겪게 될 수 많은 고통과 난관들을 대비하여 이것 저것 알려주고, 또 알려주지만, 교육에는 끝이 없다. 그리고 정답도 없다.

네 가족은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서로 의지하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지만,

갑작스레 알게된 아빠의 암 선고이후 시간이 흐르고, 네 가족은 세 가족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엄마는 다짐한다. 쓰러지지 않겠다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두 아이와 함께 멋지게 살겠다고.


35년을 40년을 살았다면 자기만의 생각과 그 생각의 방향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아니 정해지다 못해 머리속에, 뼈속에 깊은곳까지 박혀서 자신의 의지대로 조차 할 수 없게 될지 모른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하나의 가정을 만든다는것은 생각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사람은 나이들면서 어울리는 사람들이 조금씩 변하고 바뀌기 마련이다. 학생때는 같은반 친구를, 대학에서는 마음맞는 밥친구를, 사회생활 할때는 억지로 어울리는 경우도있다. 죽고 못살것같은 친구들 조차 대학가면서, 사회생활 하면서, 결혼하면서 조금씩 멀어지고 (몸만 멀어질 뿐 그래도 마음까지 완전히 멀어지지는 않는듯하다.) 나이들면서 어울리는 사람들은 서서히 바뀌어간다.

그렇지만.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만나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려 애쓰고, 인정하는 두 사람.그게 부부다.



90p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하자. 사랑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하자. 더 큰 존중과 사랑으로 반드시 돌아온다.


--옛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게 있다.하지만 머리로만 알고 있을 뿐 도무지 실천하기기 쉽지 않다. 오히려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말이 고운'세상이다.많은 사람들이 자신먼저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한다. 한번만 생각해보면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마음인 것처럼, 남들도 그러할 것이란걸 왜 모를까? 그래서 저 말 앞에는 한 문장이 더 붙어야 하는 세상인듯 하다.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고,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라고 해야 할것 같다.


112p 결혼한 다음 신랑을 보니 매사에 찬찬히 움직이는 사람이었다. 횡단 보다의 신호가 깜박이면 무리해서 뛰어가지 않는다. 왜 안 뛰냐고 물으면 다음에 건너가면 된다는 거다.


--급한일이 있으면 깜박이는 녹색불에 멈춰서기란 쉽지 않다.심지어 빨간신호에도 무단횡단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남편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청년에서 중년이 되며 성격이, 마음가짐이 조금씩 변하기는 하지만 아마도 남편은 천성인듯 하다. 무책임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무리해서 건너지 않는 여유로움은 다른 일이 닥쳤을때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비결이 될 수 있다. 이런 남편의 성향은 아내에게, 두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보다 여유로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는듯 하다.


123p 부모교육 강의를 할 때 "내 아이를 남의 아이 같이, 남의 아이를 내 아이 같이 키우자"


--아이가 없다면 짐작하기 힘든 말 이지만 그래도 잘 생각하고 주위를 보면 알수있는 말이다.

운전강습은 부부사이에 하면 안된다는 말은 들어봤을것이다. 운전연습하다가 이혼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니까. 내 아이, 남의 아이, 모두 서툴고 잘 못하는게 있다. 내 아이가 잘 못하면 다그치고, 혼내고, 화를 내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남의 아이였어도 똑같이 할까? 내 생각엔. 작가님의 생각엔 '아니'라고 답한다. 남의 아이에게는 그리 심하게까지는 못할것이다. 왜 내 아이에게는 상처주며 심하게 하는 걸까? 그건 아마도 가족이라는 두 글자때문인듯 하다. 무얼해도 용서가된다는 생각의 단어. 가족.

그렇지만 오히려, 옆집아줌마에게 혼나는것 보다, 엄마에게 혼나는게 더 상처되고, 서럽다는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162p 아이들을 만난 기쁨이 가라앉고 나니 시험을 못 본 게 너무 미안했다. 신랑에게 "시험 잘 못 봤는데 어떡하지?" 했더니, 공부하느라 고생했다는 말부터 했다.

~

'아, 가족이란 이런 거구나. 잘 못 하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수고했다고 말해 주고 따뜻하게 맞아 주는 거구나'


--딸램이 중2때, 우리 세가족이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데 아파트 입구를 지나가는 버스를 잡겠다고 딸램이 뛰어가다가 넘어졌다.그 덕에 버스는 탔지만, 자리에 앉고난 후 친구에게 빌려입은 롱패딩을 살펴보는데 핸드폰의 액정이 깨졌다며 딸램이 울먹였다. 순간 내 입에서 나온 첫말이 '다친데는 없어?" 였다.

말하고도 내가 놀랬다. 핸드폰 액정이 깨졌으니 수리비,혹은 교체비용이 상당할테지만,나는 롱패딩도 핸드폰도아닌, 넘어진 딸램을 걱정하고 있었다.평소같았으면 뛰었다고,넘어졌다고,핸드폰 깨졌다고 연속으로 잔소리를 했을텐데,딸램의 몸과 마음을 걱정하고있었다니.이제 아빠도 딸램도 하나의 가족으로 자리잡은 것인가?


168p 언젠가 딸이 물어왔다. "엄마는 아빠가 없어서 힘든 것으로 어떤 게 있느냐?"고. 여러 가지 있지만, 강의가 있는날 마치고 들어오면 오늘 어땠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는게 힘들다고 말했다. 딸은 자기가 앞으로 물어봐 주겠다고 했다. 그 후 가끔 물어봐 주었다. 말해 주지 않는 것보다 위로가 되었다.


183p 아이들을 키우면서 어릴 때 자주 했던 말이 있다. 우리 집은 원하는 것을 다 살 수는 없다. 그러나 꼭 필요한 것은 살 수 있다고.


188p 엄마인 나에게 고마운 점을 얘기하면서 첫째로 꼽은 것은 '공부하라고' 야단치지 않아서 고맙다는 거였다. 고2 때는 공부가 잘 안 될 때도 있어서 집에 오면 핸드폰만 보다가 잤는데,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으니까 나중에는 스스로 미안해졌다고 한다. 그냥 자기를 믿어주고 내 버려두고 다그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리고 친구들은 시험 때가 되면 시험 잘 못 볼까봐 걱정하는 이유가 한 가지였다고 했다. '시험 못 보면 엄마한테 야단 맞을 텐데...'하는 걱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은 엄마한테 야단맞을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험을 잘 못 보면 내신에 영향을 주는 것을 걱정했다고 한다.

엄마가 뭔가를 더 해줘서 고마운 게 아니라 반대로 하지 않아줘서 고맙다고 하다니, 딸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될 줄이야.


이렇듯 책을 읽다보니 작가님의 가족의 일상이 어떨지 대충 눈에 보인다. 아빠의 빈 자리에 마냥 슬퍼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의지하면서 잘 살아가는게 보인다.

책 제목을 비틀어서 '10년만 더 함께 했었으면'으로 생각하니 안방에서, 작은방에서 살아 숨쉬는 우리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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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김 2020-06-1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합니다.~~
마지막에 올리신 페이지 이야기 얼만전에도 아들에게 들려줬는데,
늘 자기는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이 말이 우리 아이들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친절한 엄마 그러면서 단호한 엄마 되도록 계속 노력하려구요~~
감사합니다~~
 
돌이 듣는다
박경전 지음, 박은명 그림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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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에세이


어쩌면 내가 보는 세상은 원불교로 보는 세상이다. 30년 가까이 원불교에 취해 있었으니 그럴 만하다. 내가 보는 세상이 정답은 아니다. 내가 보지 못하는 세상이 무궁하다.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는다. 돌이 듣는 세상이 정답이다. 나는 그저 애써 놓치지 않으려 허우적댈 뿐이다. 돌이 듣는 세상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 보았다.


『돌이 듣는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짧지만 명확한 문장으로 담담하게, 때론 격정적으로 속삭이고 있다. 삶의 지혜를 알려 주는 책들은 많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빛이 날 수 있는 이유를 분명 가지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종교

나는 어디에서 왔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디로 가는건지, 간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건지.

혹은 이런 고차원적인 고민을 하지 않더라도, 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는 나약한 존재가 인간이다. 그 나약함을 어딘가에 기대고 의지하고 싶어진다. 그래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으니까.

그때 필요한게 종교라고 생각한다.

어릴적에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 처음 종교를 찾게 되지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면 자기 스스로 개종을 하기도 한다.

조금은 폐쇄적으로 타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그런 종교는 없는듯 하다.

타 종교의 교리에 깊게 반박하지 않으며, 타 종교의 큰 행사에는 축전을 보내 조금이나마 공감의 표시를 하는게 얼마전 부터 시작되었으나, 근본적인 죵교 갈등은 없는듯 하다.


모태종교가 불교인 탓에 어릴적부터 절에다니며 뜻도 모를 염불을 줄줄 외우고 다녔었다.

어른들이 잘생겼다.똑똑하다.라는 칭찬을 자주하여 그 재미에 절에 다녔고, 염불을 외웠다

고등학생이 되어 불교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교리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나름 열심히 다녔지만, 탄생신화부터 기본 교리까지 약간의 신화적인 느낌에 불교를 조금씩 멀리하며 나 나름대로 정의하기 시작했다.

종교라는게 그 나라의 생활에 녹아들어 최초의 의미와 뜻과는 다르게 조금씩 변한다는것은 알고있었지만, 약간 어수선한 불교 집안의 다툼을 직접 보고 겪으면서 회의감은 커져갔다.

이제 나에게 종교는 생활수칙의 일부처럼 되었고, 기본 교리는 인정하지만 일부는 이해못하고 인정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작가는 30년을 원불교를 믿으며 종단활동을 열심히 행한 반 수행자, 반 스님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기본 바탕은 불교인듯 하지만 불교와는 다른 의미로 해석하고, 행하려 애쓰며 살아온 작가의 지난날이 보이고, 전통불교의 교리와 원불교의 교리를 비교하며 자신의 생활에, 행동의 지침으로 살아온 듯 하다.

때로는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부분도 있지만, 만약에 자신이 종교에 폐쇄적이지 않다면,

작가의 생활관, 가치관을 보며, 불교를 ,원불교를 알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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