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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방탄생활 - 너와 나, 우리 모두가 후회 없이 행복하게
팀 누나즈 지음 / 가디언 / 2022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저 아미인데요!”를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사회생활 N년 차, 일 잘하기로 소문난 누나 네 명. ~~ 30대 사회인으로서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이상한 편견과 오지랖, 쏟아지는 간섭과 잔소리를 겪었다는 것이다. 그저 행복하기 위해 누군가를 좋아하겠다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 누나들의 수다는 그 경험만큼 깊고 넓었으며 덕질에도 다양한 고민과 생각, 그리고 오해와 편견이 있음을 말해준다.
무언가에 푹 빠져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 있다. 만약 그 감정을 당신이 겪고 있다면, 그리고 그러한 취향을 드러낼까 말까 고민하는 중이라면 누나즈의 이야기를 꼭 한번 들어보길 바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덕후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준말이다. 어떤 분야에 몰두해 마니아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로도 쓰인다."
만화 혹은 애니메이션 오타쿠라는 좁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가 한국에 정착하며 의미와 뜻, 느낌이 조금은 달라진듯 합니다. 연예인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아끼고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겁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팀 누나즈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30대 팬 네 명이 모인 프로젝트 팀, 방탄소년단을 통해 사회생활의 고단함을 이겨낸다는 공통점이 있다.
S.E.S 덕후에서 아미까지.
방탄을 좋아했던것이 아닌 방탄의 노래가 좋았고, 그러다가 방탄이 좋아진거겠죠?. 그들만의 조화.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방탄만의 분위기. 그중 자신과 잘 맞는 멤버...
자신 보다는 '**부인','**마누라'로 불리던 사람들. 하지만 방탄앞에서는 그저 누나 팬. 입니다. 자신의 주체를 느낄 수 있겠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나"는 없어지고, 자신의 직무와 직책에 맞게 호칭이 변합니다.
"개발팀 김과장" , "마케팅 2팀 조대리" 그리고 퇴근하면 "**엄마" , "**남편". 꿈 많고, 미래를 희망의 눈으로 바라보던 "나"는 더이상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릴때 음악으로 힘들고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던 순간들의 느낌을,
지금도 느낄 수 있다면?.
고단한 몸과 마음으로 집으로 가는 길, 귓가에 들려오는 음악이 나에게 안식과 위로를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방황하던 사춘기 시절 내 마음을 잡아줬던 "신해철"님의 음악을 지금도 듣는것을 보면 제 마음을 흔들 음악을 못 만난거겠죠?.
예전에는 1년~2년을 기다려 새 앨범이 나오면 13곡정도 들어있고, 각 노래들이 하나의 테마로 연결되어 앨범 전체를 들어야 느낄수 있는 감성이 있었으나, 어느순간부터 싱글앨범이 나오고, 노래 2~3곡이 들어있다보니 앨범구매욕구가 사라졌습니다.
사실 방탄의 '버터'를 얼마전에 처음 들었습니다. 90년대 음악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이게 가요인가, 팝송인가. 이제 우리나라음악도 세계와 견주어도 우세할 수 있겠구나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습니다.(그동안 뉴스로 들었을때는 "음 잘하나보지" 정도였지만, '버터'의 첫경험은 실로...)
방탄의 데뷔전부터 성공에 이르기까지,
그들을 응원하던 "아미"의 마음속에는 어떤 감정이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90년대 팬클럽에 가입하고 가수를 만나고, "공부 열심히 해"라는 말에 전교 1등에 이르렀다는 연예인의 얘기는 널리 알려졌습니다.
덕후가 되는것은 분명 스타에게도, 팬에게도 좋은점이 많습니다.
스타는 자신의 노력에 보상을 받고, 사랑을 받고.
팬은 자신의 마음에 안정과 위로를 받고, 내일 아침 눈을 뜰 수 있는 원동력이 생깁니다.
우리가 덕질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팀 누나즈 얘기를 듣다보니, 오늘은 퇴근 후 책을 잡고 독서하는 대신,
너튜브를 켜고 방탄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얘기를 들어봐야 겠습니다.
"저희의 하루하루에 이유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방탄하고 있는 거니까."
"맞아요, 저 아미인데요?!(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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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의 하루하루에 이유가 되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조금 더 행복하기 위해 방탄하고 있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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