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 라이크 어스
크리스티나 앨저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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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가 아버지와 연관이 있는건지.
아버지를 향하고 있는데 다르게 표현한건지.
사건을 풀수록 힘들겠다.
독자한테는 그게 흥미롭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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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없는 세계
미우라 시온 지음, 서혜영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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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손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 오로지 식물만 존재하는 사랑 없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그녀를 만나다! 하지만 이름 모를 풀 때문에 구애는 난항의 연속. 그는 그녀를 사랑 넘치는 세계로 이끌 수 있을까? 사전편집부의 성실한 여정을 그린 《배를 엮다》로 서점대상을 수상, 누계 140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일본 출판계에 돌풍을 일으킨 작가 미우라 시온. 나오키상, 오다사쿠노스케상, 시마세연애문학상 등 유수의 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그가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신작 《사랑 없는 세계》로 돌아왔다. 한 가지 일에 순수하게 몰두하는 이들의 인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작가는 한층 깊어진 전문성과 유려한 문장으로 독자들을 낯설고도 신비로운 식물학의 세계로 이끈다.


소설은 식물에 매료된 대학원생과 그를 좋아하는 요리사를 중심으로 일과 사랑에 열정을 쏟는 사람들의 일상을 그린다. 일류 요리사를 꿈꾸는 후지마루와 식물 연구에 모든 것을 바치는 모토무라는 개성 넘치는 주변인들과 유쾌한 나날을 보내며 각자의 꿈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간다. 실수하고 좌절하면서도 성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성실의 의미가 점차 퇴색되어가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순수한 열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사랑 없는 세계》는 2019년 일본 서점대상 본상에 올랐으며, 작가 미우라 시온은 일본 식물학의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했다. “식물 연구 활동에 대한 정확한 묘사를 통해 일반 사회에 식물학을 잘 알렸다”는 수상 이유에서 알 수 있듯이, 꼼꼼한 답사와 취재를 바탕으로 완성된 이 소설은 문학적 상상력에 과학적 사실까지 더해져 완성도 높은 서사를 자랑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주 예전에 자주 쓰이던 표현이 있었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

"일과 결혼했어요". "음악과 결혼했어요".

어른들이 만든 기준에 따라 결혼할 나이가 지났음에도 결혼하지 않는 사람들. 연예인들이 가끔 하던 말이다. (결혼 적령기 라는게 생각해보면 임신하기에 가장 좋은 몸상태를 기준으로 한 것 같다. 너무 이른 나이, 혹은 조금 늦은나이에 임신을 했을 때 2세의 건강에 대한 걱정의 마음을 담아 물어보았던 어른들. 이제 그런 어른들은 없겟지만.)


사람이 아닌 식물에 푹 빠진 여자와, 그런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동*식물은 종족번식만 있을 뿐, 사랑이라는 감정은 모르지 않을까?.

그런 식물과 사랑에빠진 한 여자를 향한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

제목이 사랑 없는 세계 인것은 여자를 얘기하는 것인가?

우리 사람들의 세상에도 사랑이 충만한 것 만은 아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충돌하고, 그로인해 헤어지고, 혹은 그럼에도 그 사랑을 유지하기도 한다.

아니면, 이성이나,동성의 사람이 아닌. 일, 취미생활, 반려동물과 사랑에 빠져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정의해야 할지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자식으로 태어나서 자손을 낳는것 역시 효도의 한가지 이며, 자식을 못 낳은것 역시 불효의 하나라고 여겼던 어르신들의, 조상님들의 사고 방식이 아직도 통용되는 요즈음 중*장년층이 읽어보며 많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초반에 나오는 오토바이의 배달일.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시작된 그 일로 인해,

자신의 일상이 변하리라고는 생각 못했겠지.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지 않을까?.

"뭐 이까짓 일로..."

그러나 나비효과를 믿는 나는 곧 큰 일이 닥칠것이라 예감한다.

어느 영화 대사중에 이런게 있다.

'사람의 앞날을 바꾸는 것은 거창하게 큰 일뿐 아니라, 아주 작고 사소한 일로부터 일 수도 있다."



남들에게 폐끼치는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징이다.우리나라도 그렇지만.

평소에 밥을 느긋하게 천천히 먹고, 숟가락을 놓고도 짧지많은 않은 담소를 나누는 우리 식사문화에서도 빈 자리는 없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 식당에서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며, 서둘러 자리를 비워준다. 장사하는 주인을 위해. 배고픔을 참고기다리는 손님을 위해.

이것도 사랑의 표현일것이다.



"음란마귀" ? 

그렇게 생각하고 보면 그렇게 보이겠지만,

그저 잎사귀 표면의 구멍을 확대한것으로만 보이는 여주인공이 귀엽기만 하다



경력단절.

사회생활로 성공하려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사람이 아닌 일과 결혼하는 이유중 큰 이유일것이다.

가정을 꾸리게 되면 남자보다는 우선적으로 가정을 챙겨야한다는 어른들의, 사회의 분위기 탓에 일과 가정모두를 챙기기는 힘들 것이다.(어느 병원의 간호사들은 순서를 정해서 임신한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우리나라 이야기가 맞는지 새삼 놀란적이 있다.)

그렇기에 가정보다는 사랑보다는 일을 우선시하고, 일과 결혼하는 여성의 비율이 높아지는 듯 하다.



말이 그렇지 사랑의 상처가 그리 쉽게 아물까?.

사랑에 실패하는 경험이 늘어날 수록. 사람 안의 사랑이란 감정은 점점 작아만 지는것 같다.



여주의 직업을 잘못 택하신건가?. ^^

소설속 주인공 중에서 이 얘기를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독자중에서는?

여주의 직업에 관한 표현이다보니 어설프게 하지 않고 공부하여 제대로 글 썼다는 작가의 노력에 감탄을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초제를 먹고도 살아남은 애기장대는 현재 사랑을 하고있고, 앞으로도 사랑할 사람들을 지칭한게 아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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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
제딧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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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애틋했던 감정, 사랑한 기억, 순수했던 시간들도 어느 순간 희미해지며 잊고 살게 된다. 그렇게 흘려버린 순간들이 얼마나 많을까.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 동화 같은 그림으로 우리가 놓쳐버린 아름다운 순간들을 기록하고 지켜온 일러스트레이터 제딧. 작가는 빛바랜 순간에 순진무구한 상상력과 따뜻하고도 풍부한 색채를 덧입혀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아름다운 순간을 선물한다.

《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는 그중에서도 ‘사랑’에 관한 순간들만 모았다. 100만 독자들이 수차례 요청했던 주제이기도 하며 제딧만의 색깔을 입힌 ‘사랑을 기억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특히 향기, 감정, 눈빛이나 손짓, 표정, 목소리가 온전히 전해지는 것처럼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내 그 과정을 그대로 소환하는 듯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추억

사람은 추억을 먹으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하더라.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지내는 모든 시간이 과거라는 이름으로 머리속에 남지만,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별 일 아닌 과거는 어느새 머리속에서 지워지고, 즐거웠거나 아팠건 기억만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는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이직을 하게 되면서, 느끼는 게 있다.

지금, 이 직장이 베스트. 라는 것.

현재의 직장에서 힘든 일 때문에 이직을 하게 되고,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다 보면,"아 그래도 저번직장은 이런건 좋았는데"라면서 싫어했던 전 직장을 추억하며 떠올린다. 그렇게 많은 직장을 옮기다 보면,세상 모든 직장에는 좋은 점과 나쁜점이 공존하고, 그중에 어떤것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가에 따라서 직장생활이 힘들기고, 편하기도 한 듯 하다.적당한 당근과 적당한 채찍의 조화로 인해.


사랑

예전같으면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사랑이라는 감정을 요즘사람들은 꼭 이성,혹은 동성에게서 찾지는 않는 듯 하다. 나이 30살에도 모태솔로가 많은걸 보니...

적당한 나이가 있는 세대라면 대부분 사랑이라는 감정교류를 한번은 해봣을 것 같다.

학생의 신분으로, 사회인의 신분으로.

그 사랑이 잘 이어져왔다면 지금 옆에 있을 것이고, 잘 안되었다면 내 곁에 없을것이다.

내 곁에 없는 그 사랑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속에, 머리속에 남아서 언제 어느순간.

툭. 하고 떠오를때가 있다.

그사람이 싫어서 헤어지자고 먼저 고백을 했더라도,

내가 싫다고 헤어지자는 소리를 들었더라도.

어떤 이유때문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묻어둔채 헤어졌더라도 말이다.

상대에 대한 미움이 있었더라도 추억으로 자리잡게 되면, 좋았던 기억만, 잘 못해줬던 기억만 남는가보다. 문득 그사람을 떠올리면 나빴던 감정보다는 고마움과 미안함만 떠오르는걸 보면...


사랑이 끊어진 사람에게는 가슴떨리던 그때의 추억이.

사랑을 못해본 사람에게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정도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책속의 두사람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입꼬리가 사알짝 올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게, 사랑의 힘이다.


한사람과 오랜시간 사랑한다는 것은 그사람을 수없이 많이 사랑하는 것이라더라.

사랑의 감정이 식었다가 또 생기고, 식고, 또 생기기를 반복하기에,

한 사람을 오래 사랑하게 되는 것이라고.

여러 직장을 옮겨다니며 느꼈던 감정이, 사람에게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사무실 책상서랍에 넣어두고, 업무에 지칠때. 사람이 그리울때.

한번씩 펼쳐놓고, 두사람의 이야기를, 나의 지난날을 추억하며 살아가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살며시 미소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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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마
조안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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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설은 칼 구스타프 융의 말에서 시작한다.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의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운명이라 부른다.”

무의식은 스키마(SCHEMA)로 작동되는데, 이는 어떠한 사건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판단하고 수용하는 도식이며 무엇이 지각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통제하여 환경에 대한 개인의 경험을 구축하는 기능을 일컫는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스키마 : 환경에 대한 개인의 경험을 구축하는 기능.

쫌 어렵게 느껴지는 스키마라는 단어는 편견과 비슷한 단어인듯 하다.

어릴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재미있고 흥미로운것은 심리테스트,성향테스트,가치관테스트 등이다.


생명에 관한 생각을 물으며 테스트 했던것 중에서 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운전중에 브레이크가 고장났는데, 왼쪽에는 20여명의 무리가 있고, 오른쪽에는 한명이 있을때,

어느쪽으로 핸들을 돌릴것인가?. 라는 물음에 큰 어려움 없이 오른쪽을 택했다.

두번째 질문에는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 질문은 "그 한명은 당신의 가족입니다" 였던듯하다.

20명의 생명과 1명의 생명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지만, 그 한명이 나에게 큰 의미일때는 행동에, 생각에 제약이 따른다.

이런 종류의 테스트는 수없이 많다. 그때마다 느끼지만, 나역시 많은 편견과 선입견을 갖고 있고,

그로인해 생각에, 결정에 변수가 된다는 것을 느낀다.


단순히 테스트가 아닌 실 생활에 이런 선입견, 편견이 있다면.

또다른 테스테에서는.

몸이 불편한 중년의 남성이 나이든 노모를 죽여서 재판장에 섰다.

그 곳의 대부분은 그 남성을 욕하고 중벌을 청했지만, 변호사의 변론내용은.

노모는 치매를 앓고있어서, 혼자서는 살아가기 어렵고, 국을 데우려다가 부탄가스위의 냄비를 태워서 불 낸적이 수차례이며, 하나뿐인 아들은 암에 걸려 3달안에 죽는다고 한다.

재판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전환 되어, 재판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의 죄를 논하기보다는 동정하는 분위기가 된다.


스키마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름없는 주인공들의 행동을 보며 그가 누구인지의 선입견 없이 사건 자체만을 보려 애쓰다 보니,

이 책이 추리소설인지, 헷갈리기도 했다.


처음 읽었을 때는 잘 몰랐던 내용들을, 두번째 읽으면 사건을, 주인공을 메모하며 전체적으로 보니,

큰 그림이 완성되었다.

한번만 읽으실 분들은 우스울지 몰라도 메모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읽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새로운 장르를 경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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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
김명석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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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출판사 리뷰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것, 현실 속에서 재미를 위한 허구성을 추구하는 것, 영화라면 이 일은 오히려 조금 괜찮아질 수도 있다. '글'로써 현실을 담는 것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을 눈으로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영상'으로 현실을 담는 것이 수월할 수도 있고, 설득력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면 어떨까.

저자 김명석의 <반달>은 그 점이 유독 더욱 빛나 보인다.


출판사 리뷰에는 저렇게 씌여 있지만, 그 어려운 것을 김명석작가님은 해내셨다.

책의 어려운점이라고 했지만, 잘 씌여진 책은 어설픈 영화보다 좋다는 것.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공감할 듯하다.

원작소설의 대 성공이 영화의 성공이라 장담할 수 없고,

흥행못한 소설의 영화화가 실패의 길이라 장담할 수 없다.


유난히 한국소설을 즐기지 않았던 나에게 이런 스타일의 소설책은 너~~~어~~~무 반갑다.

남는 시간에는 무조건 책, 아니면 영화, 아주가끔 tv를 보고있다. 영화는 흥행여부, 이슈여부,감독을 가리지 않고 보는 스타일 이기에, 시나리오가 아까운 영화도 많이 보았고,스토리에 비해 영상, 음악등이 아까운 영화도 많이 보았다.

책을 처음 만났을때, 택배봉투의 두께에 동공확장되는 것을 느꼈다.

"헉, 저 두께는 기본 400페이지 이상인데". 봉투를 뜯어보니 역시나 465페이지에서 끝이난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출판사 리뷰가 보였고, 안도감과 함께 호기심이 발동했다.

"소설 속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표지를 보아하니 어릴적 첫사랑과의 이야기거니 생각하며 읽어본다.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된 인연, 남자아이 두명과 여자아이 한명.

한 여학생을 놓고 두 남자가 경쟁을 한다. 매력 어필을 위해 애쓰는 어린 아이 둘.

어린아이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차피 정해진것들. 반장이 되어 "우~~~와" 소리를 들어야 하고, 시험이 끝나면 저 아이보다는 높은 등수이어야 하고. 못난 모습보다는 우월감을 보이려 애쓰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안타까웠다. 그러다가 라이벌에 비해 조금씩 쳐지는 듯한 주인공만 남기고 여학생과 라이벌은 이사를 간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셋은 다른 시간에 만나게 되고, 또다른 스토리가 진행된다.


나는 초등학교 3학년때 마음에 드는 여학생에게 표현하고, 고백하여 매우가깝게 지냈다. 어른들이 연애하듯이 하교길에 둘이만 다니고, 둘이만 분식집에 가고. 그러다가 4학년 가을 갑자기 내가 전학을 가며 인연은 급 종료되었다. 1년 뒤 다시 그 학교로 전학을 갔고, 그 소녀는 나에대한 감정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고 많이 슬퍼했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IMF의 피해를 몸으로 겪었고. 그후 살아오며 내가 겪었던 사건들과 비슷한 책의 스토리 진행에 푹 빠져 술술 넘어가는 책장을 느꼈다.


출판사 리뷰의 글이 거짓이 아님을 책장을 덮으며 느낀게 아니다.

책을 읽는 중에도 장면장면이 머리속에 자연스레 그려지고, 다음 진행이 궁금해지는 신비한 경험이었다.

감히 말하자면 요 근래 읽은 한국소설 중에 가장 영화같은 소설이었다.


현실의 아픔과 비판이 담긴 중반 이후의 급 반전은.

영화 기생충에서 광문의 재 등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465페이지가 짧을 수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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