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들
이계영 지음 / SISO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유체이탈'이라는 특별한 경험 이후 비로소 깨달은 우리가 찾아가야 할 행복에 관한 이야기.


출판사 서평

'나는 이제부터 행복을 선택하며 살기로 했다!'

삶을 다하고 가는 마지막에 '감사함과 뿌듯함'을 가질지

'후회와 연민'을 가질지는 자기 선택의 몫이라는 걸 온몸으로 깨달았기 때문이다.



유체이탈.

7살 이전이었다. 당시 우리집은 식당을 하고있었고, 열이 많이 나서 방 한쪽에 누워있었다.

잠시 후 몸이 공중으로 붕 뜨는 느낌을 받았고, 주변 사물이 내 눈 시야 밑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정확하게 내 몸이 뜨고 있었다. (내 몸이 아닌 의식인가?)

조금 지나 천장 구석에서 방 바닥에 누워있는 나를 바라보았다.

분명한 유체이탈이었다.

어린 나이에 놀라운 경험이기에 한참의 시간이 흐른 지금도 정확하게, 또렷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5학년.새벽녁 집을 나가서 동 트기 전 들어오시는 아버지.

어머님은 인기척도 없이 나가시는 아버지가 이상하다고 했다.그래서 잠들지 않고 아버지가 나가시길 기다렸다. 그런데, 깜빡 잠드신 사이 아버지는 또 나가고 안 계셨다.

온 식구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데,집 앞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린다.

서둘러 나가보니 택시에 앉아계신 아버지.지금 네이버로 지도검색을 해보니 거리는 약 2Km. 30분 걸리는 장소에 혼자 계시더란다.택시비를 지불하고 집안으로 모신 뒤 물어보았다.

아버지 말로는, 방에서 주무시고 계시는데, 문 밖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불렀단다.할아버지를 따라 걸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뒤돌아서며 "넌 이제 돌아가라" 라고 하셨단다.

그러고는 몇걸은 걸으시더니 연기처럼 사라지셨다고.

나이가 있으신분들은 하나같이 말씀하셨다.할아버지가 아버지를 이승으로 돌려본낸거라고,

끝까지 따라갔으면 아버지도 돌아가셨을 거라고.

그리고,3년 후 아버지는 방광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끝마쳤는데, 의사가 말했다.

"오늘밤이 고비입니다.일단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경과가 좋아져서 깨어나시면 10년은 더 사실거라"고.

새벽녁 깨어나 얼마 후 퇴원하시고, 정확하게 10년 후 '간경화...5가지 ? 의 합병증으로 더는 안되겠다는 판정을 받고 병원 입원 후 며칠 안 되어 돌아가셨다.

어린 날 경험한 유체이탈 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사건, 아버지의 병사까지.


특이한 경험을 많이했던 나는. 이 책의 저자가 궁금해졌다.



나도 경험했던 기분. 아침에 눈뜨면 '아,또 하루를 살아야하는구나. 저녁에 잠들면서 이대로 눈 뜨지 않기를 기도했던 경험. 그 기분. 눈뜨면서 느껴지는 절망감.



유체이탈을 경험한 이후 엄청난 심경의 변화를 느낀 작가.

그 유체이탈이 궁금해진다. 철 들었을때 경험하는 유체이탈.




일전에 무탈한 오늘에서 쓴 적이 있다.누군가는 당연한 행위를 한없이 부러워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한계치를 높여놓고, 그많큼 나쁘지 않음에 항상 감사하다보면, 나에게 큰 어려움은 없다는 말씀을 가슴에 새겨놓고 살고 있다.추운 겨울날 출근길에 버스가 늦으면 화가 난다. 그때 앞을 지나가는 자가용.

"아, 경차라도 한대 살까?" 그때 지나가는 경차 운전자는 "아,눈오면 경차로 출근하는 건 위험할텐데"

횡단보도를 건너오는 사람의 눈빛이 쫌 이상하다."아,난 언제 취직해서 출근하나?. 눈이와도,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려도, 그래서 지각했다고 혼나더라도 취직하고싶다."


책 처럼 "자신에게 없는 것, 부족한 것만 바라보며 아파하다 인생을 헛되이 낭비하는 삶은 살지 말자."

경차라도 있는 사람은 버스타는 사람의 부러움이고, 버스타고 출근하는 사람은 취준생의 부러움이다.




불교에서는 밥을 먹기 전 (공양이라 표현합니다.) 공양게를 합니다.


1. 계공다소량피래처(計功多少量彼來處): 이 음식이 여기까지 오게 되면서 얼마나 많은 중생들의 피와 땀이 모여있나라고 생각한다 
2. 촌기덕행전결응공(村己德行全缺應供): 내가 과연 이공양을 받을 자격이 있는가 하고 생각해본다 
3. 방심이과탐등위종(防心離過貪等爲宗):탐심을 버리고 허물을 막으려면 탐진치 삼독을 끊어야 한다 
4. 정사양약위료형고(正思良藥爲療形枯): 이 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약을 삼으며 
5. 위성도업응수차식(爲成道業膺受此食):맛있고 배부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육신을 부지하여 도를 이루기 위하여 음식을 먹습니다

배부름을 위해 먹는게 아닌 육신을 유지하여 깨달음을 얻는 공부를 하기위해 먹는 밥,이란 뜻이죠.

꼭 이정도는 아니더라도,밥을 먹음에 식탁까지오게 도와준 모든 사람들.
농작물을 만들어준 농부,시골에서 도시까지 운송해온 배송기사, 마트에서 판매하는 직원.
정성껏 만들어준 가족 또는 누군가. 모든 사람의 노고가 묻은 음식을 감사히 먹고, 내가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가,"아,한끼 잘 때웠다" 대부분 배 부르게 잘 먹고 하는 소리죠.
아무리 농담이어도 들을때마다 거북한건 삐딱한 제 성격탓이겠죠?



처음에 썼듯이 아침에 눈뜨면서 낙심하고, 저녁에 잠들면서 기도하는 그런 생활은 빨리 접어야겠죠?



나의 분노를 그 분노와 상관없는사람에게 옮기지 마라.는 글이 있는 책을 봤습니다.

가정에서의 나쁜 감정은 집에 두고 출근하고,

회사에서의 나쁜 감정은 회사에 놓고 퇴근하는.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야 겠습니다.




사람인지라 싫은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안좋아지죠. 그러나 빨리 털고 일어나야겠습니다.

빨리 고치면 될 일을 싫은 소리 들었다고 하루 종일 기분나빠하고, 퇴근길에 술 안주 삼으면,

다음날 편해지는 기분보다는 자괴감을 느끼는 경우의 수가 적어도 반반은 되죠?








이렇든 삶은 내게 수없이 수많은 말을 건네고 있었어요.

그 때마다 알아듣고 행동했다면 성직자 인가요?.^^

책을 덮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떤부분은 이미 알면서도 행동하지 못했던 거고.

어떤부분은 위로를 받고, 어떤부분은 혼나며 앞으로 잘 하겠다고 다짐도 하고.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내면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여서, 작은 일에, 작은 말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인생을 살아야겠다고 느낍니다.


친구들도 어려워서 못했던 말을 해준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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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실 변호사의 대마이야기
박진실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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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마이야기

대마초.마약?

사회가 변하면 우리의 인식도 변하는 것처럼 대마에 대한 인식도 변할 수 있다.


이게 뭔소리여.마약을 허가해야한다는 애기인가?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책 소개글은

마약은 정말 우리에게 악영향만을 가져다주는가?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적용되고 있는 마약에 관한 규제와 우리나라의 규제, 그들이 규제하고 있는 대마 그 자체에 대해 새롭게 바라보는 시작을 (시각의 오타인듯 ) 경험할 수 있다.

마약의 긍정적인 효과.

아편?.

조선시대? 옛날에 너무 아픈 사람들에게 아편을 투약했었다지? 요즘도 극도의 고통을 경험하는 환자들에게 마약류의 성분이 포함된 약을 처방한다는건 널리 알려져있다.

마약의 긍정적인 효과를 따져보고 대마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싶어하는 변호사겸 작가님의 생각을 들여다보자.

 

 

 

이 얘기는 캐나다로 이민간 친구에게 먼저 들었고, 장난인줄 알며 뉴스검색을 해보니 진짜였다.

담배팔듯 슈퍼에서 살 수 있다고,

그런데, 우리나라 국민이 구매할 수는 없다고, 불법이라고.

"야.캐나다 교포인척 하면 되지.". "글쎄 여권이나 증명서류를 요청하지 않을까?."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이탈되는 것을 최소화하여 정상적인 구성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비범죄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이와 비슷한 생각은 예전부터 했었다.

마약중독이 범죄라는 이유를 아직까지도 헛갈린다.

내가 내 집안에서 마약을해서 환각을 느낀다는게 잘못일까?. 개인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고 하면서,행복을 추구하는 것을 범죄로 치부한다. 왜?. 타인에게 피해를 주니까?.

마약상태에서 범죄를 일으켰을때 가중처벌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혼자 약에 취해 집에있다가 그 증상이 끝났다면, 이웃에게 피해가 없었다면?.

약간 비약하자면, 길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성기를 내놓고 자위행위를 한다면 분명한 범죄이다.

왜? 그걸 보고싶지않은 사람이 보고, 기분이 안좋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고, 혐오감을 느꼈을 테니까.

그런데 아무도 안,못 봤다면? 그래도 범죄일까?.

그러면, 집에서 하는 행위는?

너무 비약한듯 하지만, 범죄라는 것을 깊게 생각해볼따마다 드는 궁금점이다.

현 사회는 음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다.

지난번에 쓴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https://blog.naver.com/ayw602/221504190132

 

자기 행복?을 찾고싶어 술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여기까지는 분명 문제가 안된다.

술을 마신 후.2차행위가 범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다거나. 집 밖으로 나와서 이웃에게, 행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큰 문제이다.


영원한 딜레마. 찾고싶은 답이다.

나 하나만 행복하고 그 행복이 끝났을때,주변에 피해가 없다면 범죄가 아닌가?

행복을 찾는 행위자체는 불법이 아니거늘 집에서 마약하는 사람들에게 범죄자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건가?

밑에서 저자가 논리적으로 언급할 표 2를 잠깐 먼저보자. 

 

 

다른분의 블로그 글에보면 통계가 나온다. ( 쫌 옛날자료지만)


https://blog.naver.com/abcground/30071409451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최근 3년간 발생한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10건 중 4건 가까이가 범인이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장제원(한나라당) 의원이 1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발생한 강력범죄(170만2천509건) 중 36%인 61만5천112건이 주취자(술에 취한 사람)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방화 사건에서 주취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4.8%로 가장 높았으며 살인, 강간, 폭력 등은 전체 평균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 2006년부터 올 8월까지 공무집행방해로 입건된 사람(4만9천938명) 가운데 66.2%인 3만3천63명이 음주로 인한 소란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장 의원은 "현재 전국 경찰서에서 주취자 안정실을 운영하는 곳은 23곳에 불과하다"며 "음주로 인해 발생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soleco@yna.co.kr

[출처] 최근 3년간 강력범죄 36% 음주후 발생|작성자 abcground


2011~2015 5년간 마약류 투약 후 환각상태에서 강력범죄로 나아간 사례는 5년간 총 35건.

음주 후 강력범죄로 나아간 사례는 훨씬 많다.

 

 

 

 

 

 

 

놀라운 수치다. 대마의 모든 수치가 카페인보다 조금 적다.

일반인이 경험하기 어려운 헤로인,코카인은 빼고.

담배의 티코틴.술의 알코올은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다.

카페인, 어른들의 기호품인 커피. 아이들의 기호품인 탄산음료.

수험생들이 즐겨 마시는 박카스,몬스* ***.레드*.핫**.

이보다도 적은 수치이다.


약물의 위험성 수치화는 가장 낮은 점수이다.

이럼에도 아직 공론화 되지 못한것은 우리가 너무 다른쪽에만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닌지.

나의 생각은 이쯤 해두고, 책의 내용을 보시면서 생각해 보세요.

 

 

 

 

 

 

 

 

기억나는  연예인은. 옛날 신중현.조용필,전인권등의 사건이었다.

그 이후 이승철,싸이,고 신해철,김태원,현진영.~탑.

현재 방송활동을 잘 하는걸 보니. 대마를 끊은듯 하다.

 

 

 

 

 

 

 

가끔 친구들과 얘기하며 손가락질 당했던 나의 주장과 질문.("나도 대마초 해볼까?" .  "병신아,죽고잡냐?")을 조금더 조리있게 , 조금더 공론화 할 수 있을 것 만 같다.

자유를 주고, 잘못 됐을때 그에 대한 벌을 가중처벌하는 조항은 충분히 많습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교통사고 10대 중과실,폭행 가중처벌법.등)

특히나 말많은 음주문제는 다른나라처럼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이후에는 안 팔거나 하는등의 조례도 필요할 듯 합니다.(젊은 사람들은 모르겠지만,1990년대에는  12시면 술집들의 영업이 종료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행복추구권이 어디까지 인정돼야하며, 어디서부터 범죄로 봐야하는지. 저의생각과


사회가 변한 만큼 법도 변해야 한다는 작가님의 생각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대마를 시작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는 약물,행위에 대해 관련법이 개선되면 좋겠네요.


짧은 제 생각을 기록하였으나, 수많은 악플에 또 시달릴가봐 공감창과 댓글 창을 닫았다가.

용기를 내여 열었습니다.


너무 심한 악플은 삼가해 주세요.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생각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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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
글배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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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언제까지 나만 상처받으며 살아야 할까?"

베스트셀러<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글배우 작가가 전하는 위로와 용기의 말들

 

생각이 너무 많아 괴롭거나,감정 기복이 심하거나,작은 말에도 상처받는 이유는 우리가 알게 모르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 간 많은 이들의 고민을 직접 상담해오며 요즘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에 대해 같이 공감하고 이야기를 나눈 저자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아 이 책에 담았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고 느겼다.

여러 사람들과 같이 협력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을 때는 몇몇 사람과의 어려움때문에 단체생활이 싫었고, 그로인해 혼자 일하는 직업으로 바꿨지만, 퇴근후 직장동료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하루를 돌아보고,소소한 얘기를 하는 모습을 창문 너머로 볼때는, 또다시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술잔을 기울이고 싶어졌다.

결국,원점으로 돌아가서 협력하는 업무의 직장을 잡았지만.

나의 몹쓸 성격은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었다.

 

내 업무가 아님에도 그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짜증이 났고, 통로에 물건이 놓아져서 내가 다닐대 불편하면 치우면 그만인것을, 그곳에 물건을 놓고가는 그 사람에게 짜증이 났고,나와 상관없는 곳에 물건을 정리하여 놓지 않아서 지저분해지는 자리에 화가 났다.

쳐다보지 않으면 될일을.

나와 상관없는 일, 사람들로 인해 짜증을 내는 모습이 싫어서 일부터 그 상황을 피하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마주치게 된다. 그 당사자에게 말 한마디 못하면서...

그런 순간 내 상황과는 상관없는 추가업무를 지시할때 나의 상사가 싫어진다.감정적으로.

이성적 판단이 막히는 순간이다. 그러면 안되는것 또한 알면서.

또다시 사람들이 싫어지고, 협력 업무가 싫어지는 순간이다.

혼자 일하며 이순간을 그리워했던 마음을 꺼내어 보지만, 큰 위로는 못된다.

이러다가 또 사직서를 쓰는건 아닌지...

 

나는 아버지와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난다. 아~~~주 많이.

그러나.응석받이로 자라지는 않았다.오히려 더 엄하게 키우셨다.

어떤 성과를 내더라고 칭찬보다는 무관심이 많았고, 큰 성과를 보였을 때만 가벼운 칭찬을 들었다.

자영업을 하시니, 어린나이에도 밥을 혼자 준비하여 아버지와 둘이 먹었다.

시간이 갈수록, 설거지도 해야했고, 가게가 바쁠떄는 저녁준비까지 해야했다.

그러나,잘했다는 칭찬보다는 국이 짜다는 핀잔만이.

어설프게 잘 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마음속에 자리잡았고, 훨~~~씬 잘해야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점점 커져가는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래서 외롭고 힘들었다.

 

항상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말라고 강조하셨던 아버지. 그래서인가? 남에게 도움을 받기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솔선수범해서 내가 먼저하라고. 네가 힘들면 남들은 더 힘드니까, 버스에서는 항상 자리를 양보하라고.

성인이 되어서는 허리가 아픔에도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버스에 타면 손을 잡아서 자리에 앉히고,나는 허리아픔을 참아가며 서서갔다.

지하철의자는 7명이 앉을 수 있게 되었지만,덩치좋은 남자 6명이 앉으면 빈 틈이 없다.

그 앞으로 다다가 "같이 앉을 수 있을까요?" 라는 한마디가 어려웠고,

"쫌만 땡겨서 같이앉았으면"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쳐다만 본다.

회사에서도, 동료들이 바쁜것 같으면 도와달라 안해도 자리에서 일어나 먼저 도와준다.

내가 바쁠때는 "시간내서 잠깐이라도 도와달라"말은 하지만, 다른층에서 혼자일 하면서.

도와주러 올라오지않는 동료들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그들은 내가 얼마나 바쁜지 모르니까 자신의 일을 먼저하는 걸 테지만,

올라오지 않는 그 사람들이 얼마나 바쁜지는 나는 예상하지만,

그래도 서운했던건, 내가 지쳐서일 수 있단다.

 

8줄 모두에 해당하네. ^^

답은 알고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끌어 안은듯. 세상에,살아감에 버거워 하며 모든것을 놓고싶은 충동.

그래서 단번에 끌렸던 이 책.

나를 스스로 진단했던 원인을 이 책이 하나,둘 맞추고있다.

내 생각이 맞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맞는,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어요.

"온탕에서 열탕본다고,온탕이 냉탕되는건 아니다."

"나, 힘들어." 라고 어렵게 말했는데.

"그깟걸로 힘들어하냐?.세상에 너보다 어려운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알아?"라는 답을 자주 듣는다.

안다,나보다 훨씬 안좋은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잘 버티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나는 그냥 내가 힘들다고, 나 많이 지쳤다고 말하는 것 뿐이다.

그 해결책이, 너한테 없다는걸 누구보다 우리가 잘 알잖아.

그냥 말하는 거야."나 힘들다고, 너한테 말 못하면 나 어디가서 누구한테 얘기해야하니??

 

ㅠ.ㅠ

 

 

 

 

 

 

 

 

 

서평이라기 보다는 제 마음 힘들다고 주저리 주저리 떠든것 같네요.

 

이 책이 이렇더라구요. 30년을 지내온 친구한테도 말 못할고민을 하게되고, 위로를 받고.

느낌을 공감하고. 꼭 인공지능 친구인듯. ^^

 

 

요 근래 많이 힘드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큰 폭풍이 제 마음을 많~~~이 긁고 지나갔죠.

 

그런데 이 책으로 인해 많은 위로를 받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제 인생의 세번째 인생책으로 올려놓을까봐요.

 

끝으로 아래의 글은 제게 많은 생각을 준 글 입니다.

혜민 스님께서도 말하셨죠.

"내가 나를 사랑하면, 남들도 나를 사랑할 것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감정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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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부로 양복점
가와세 나나오 지음, 이소담 옮김 / 황금시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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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소재가...

이상하진 않지만 정상은 아닌 숨은 고수들이

답답한 세상을 갈아엎기 위해 뭉쳤다!

~

무기력한 일상 타파,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펼치는 통쾌한 사이다 소설


포스트 내용이 너무 궁금증을 유발한다.

 

 

세상 삐딱한 80대 노인과 세상 조용히 살아온 10대의 만남.

 

세상 조용하게 살아온 고교생이 변화를 시작하려 첫 발을 내 디딘다.

거절당하기 싫어서 반박할 말을 몇 가지나 준비하고서.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세상 조용하게 살아온 이 아저씨에게 저 말은 충격이었다.

"의견을 억누르지마. 네 인생을 너 이외의 누구에게도 맡기지 마."

우리 아저씨들은 대부분 저렇게 살아왔고, 살아갈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1학년때 동아리 활동에서 연극을 공연한 적이 있다.

몇줄 안되는 대사였지만,세상 다할듯 연습했고, 내 상대역 뿐 아닌.

내가 없는 씬조차 대사를 외우면서 분위기를 동선을 연구했다.

2학년때는 연출을 했는데,공연 3일 ? 전에 주인공이 농구하다가 발을 다쳤다며 깁스를 하고 나타났다.

연극을 포기하려했을때 나를 지도했던 선배가 물었다." 너, 걔 대사 다 외우지 않냐?"

"네.". "그러면 네가 또 해."

그래서 1학년만 구성된 무대에 내가 또한번 서게되었다.

그리고 3학년이 되었고, 2학년 후배가 대본을 써달라고 요청이 들어왔다.

4월 부처님 오신날 행사에 올릴거니 특성에 맞게 써달라고.

펜을 들고 고민했다. 부처님 오신날 행사면 주 관객층이 어머님~할머님.

주제도 약간 불교적으로.

관련 서적을 서둘러 읽고 약 열흘만에 대본이 완성되었다.

공연을 뒤에서 보고있는데, 신도님들이 배를 잡고 웃고, 고개를 끄덕이며 교리에 공감하시는 모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며 관람석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꿈이 생겼다. "연극을 하고싶다."

그러나

연극으로는 먹고살수 없다. 돈벌이가 안된다. 인생 망치고 싶냐는 주위의 반대로 인해 꿈을 접었다.

"의견을 억 누르고, 내 인생을 나 이외의 사람들의 의견에 맡긴채"
지금 잘살고 있는것 같지는 않은듯 하여 그때 연극을 했으면 행복하기라도 했을것 같아 후회된다.

 

 

 

 

 

 

 

이 글들은 일본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는 이해도 안되고, 공감하기도 조금은 어려웠고,

주인공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힘든 부분이었다.

 

 

그러함에도 결론은

80대의 노련함과, 10대의 무모함의 성공이다.(내가 보기에)


중간에 잠시 적었던 고등학생때의 나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만큼의 후회도 많다.

책장을 덮으면서 생각해본다.


자신의 꿈을 타인의 걱정으로 인해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어졌으면,

남의 눈치를 보며 자신의 꿈을 깊게 숨기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줬으면 한다.


내가 고등학생때 이 책을 읽었다면, 아마도 연극준비로 한창인 나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느낌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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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제 선생님이야! - 1등급, 수학 공부의 시작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정승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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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으~~~ 생각만해도 머리아픈 단어.

학창시절 누구나 했던 질문.

"선생님. 이거 배우면 어디에 써먹어요?. 2천원짜리 사고 5천원내고,3천원만 잘 받으면 수학 끝 아니에요?"

어쩔 수 없이 이과를 선택하고,골아픈 수학의 정석을 3번째 볼때즈음 했던 질문이다.

수학과를 갈것도 아닌데 이 골아픈 문제들하고 왜 싸우고 있어야 하는거냐고.정석을 2번 봤으면 된거 아니냐고."넌 2번 봤어도 완벽하게 모르잖아"."그러네요."

수학을 포기하고는 대학에 갈수 없다는 협박에 놓을 수 없어 미워했던 수학이었다.

그런데.

"수학이 어렵다는 건 착각이야!".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던 수학의 진짜 개념 이라고 얘기하는 책이 있단다.

 

 

들어는 보셨나?

누적 수강생 636만 명, 대한민국 1타 강사 정승제

 

 


기본기를 갖추고 레벨-업을 해나가면 고난이도 문제도 즐기면서 풀 수 있다.

그랬다. 수학의 정석을 2번째 볼때, 처음볼때 풀지못해 X 해놓은 문제를 풀며 묘한 쾌감을 느낀 경험.

그 경험을 못잊고 다시한번 느끼고 싶어서 계속 풀었고,다시 3번째 볼즈음 지친거였다.

수학이란거, 성취감을 눈 앞에 보여주는 과목이다.

 

 

지속적인 반복을 방법으로 하는 암기과목에서는 느낄 수 없는 쾌감.

암기는 사람마다 개인 능력차가 있기는 하지만, 노력앞에서는 평등해진다.

인디안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하지 않던가.

왜? 비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니까.

웃긴 말이지만, 외울때까지 반복하면 암기가 된것이다.

그러니 수학이야말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터득하면 암기과목보다 쉬울수도 있겠다.

9살 아이와 산수문제를 풀때였다.1~2단계를 지나 3단계에서 막혀 고민하는 아이에게,1~2단계의 방법을 상기시키며 우회적인 질문을 하였더니 3단계에 응용하여 문제를 풀더라.

3단계를 직접 설명하지 않았음에도, 본인 스스로 전에 풀었던 방식을 응용하는 것을 보고 놀란적이 있다.

저자는 그 점을 강조하는 것 같았다.

누구나, 자신만의 방법이 있으니 그것을 잘 살리면 된다는 듯.

 

 

이 글은 당연한 글인데,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고교 수학이란게 대학교의 선행이 아닌. 대학 수학의 준비단계인데.

그걸 평가하겠다는 건데. 고교수학만 열심히 하면 분명 그 안에서 변형됐을지 모를 수능 수학문제가 나올 터인데. 왜그리 두려워 하는건지.

 

 

수학의 기초.

1+1=2를 가르칠때를 생각해보자.

초등학생한테는 1+1=2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아빠가 사과 한개를 주셨어요.그리고 엄마가 사과 한개를 주셨어요, 나는 몇개의 사과를 갖고있죠?"

내 앞의 사과의 갯수를 센다. "하나,둘. 두개요".

이 문제를 풀기전에 선생님은 먼저 가르친다.

숫자 세는 방법을

하나,둘,셋,넷. 이건 우리가 태어날때 알고있는게 아니다.

반복학습을 통해 하나,둘,셋,넷을 연습했다. 내앞의 사과를 셀때,'하나,셋'이라고 세지 않도록.

고교 수학도 이렇다고 얘기하는 저자.

 

 

 

 

 

어릴때 했던 '하나,둘,셋". 이건 지겹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 복잡한 수학의 기본 개념은 어렵게 느껴지는 것 뿐이라고.

개념을 잡으면 문제풀이가 쉬워진다는 저자의 글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수능 1등급이 된다면 좋겠지만,

단지 수학에 대한 두려움만은 줄어드는 학생이 많아질것 같아서 괜스레 기분이 좋다.


선생님 '쓸모없어 보이는 수학공부가, 제 논리력의 기초가 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정승제 강사님, 수포자 줄이기에 앞장서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이가 이책을 읽고싶어서 난리도 아니에요. 29일부터 시작되는 중간고사 끝나자마자 젤 하고싶은게 떡볶이 먹고와서 이 책 읽는 거래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 생각을 적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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