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시작 - 미·중 전쟁과 한국의 선택
허윤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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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를 읽고 과거를 보며 현재를, 미래를 생각합니다.


산업혁명

38p. '전기와 자동차, 수돗물과 양변기의 발명이 2차 산업혁명의 핵심 성과인데, 이 중 단 하나도 4차 산업혁명 신기술 (AI,빅데이터,클라우드,3D 프린팅, IoT, 자율주행차 등의 신기술 등장과 응용) 모두와도 결코 바끌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코로나, 100년 전의 데자뷔? ' 의 내용중 일부입니다. 코로나 진행이 한참일때 '스페인 독감'과의 유사점을 찾아 100년만의 귀환이라고 언론에서 자주 보도했던 내용이 떠오릅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도 4차 산업혁명은 5차 산업혁명의 준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차의 신기술을 보면 현재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것도 있지만, 실 생활에 완전히 녹아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의 결함으로 보이는 사고소식은 계속 들려오고있고 3D 프린팅역시 특정 분야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먼나라 기술처럼 느껴집니다. 단지 AI, 클라우드를 활용하여 자신의 생활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정도인듯 합니다.

키오스크를 통한 현장주문, 어플을 이용한 자택주문으로 인해 매장에서는 주문받는 인력이 필요없어지고 기계의 자동화로 사람의 일손이 줄어들면서 매장운영에 인건비 지출은 줄어듭니다. 그 비용을 세금으로 걷어들여 모든 사람에게 나눠준다는 말 많고 시끄러운 기본소득.

스페인 독감이 끝난 후 중국 공산당의 창당이나, 미국발 대공황이 닥친것을 보면,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로인한 가까운 미래는 우리가 전혀 예상못한 길을 걸을지도 모를일 입니다.

오히려, 2차 산업혁명인 수돗물과 양변기의 발명은 인류 건강에 큰 업적을 남기고 있는듯 합니다.

물이 부족한 국가에서 오염된 물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식량부족만큼, 어쩌면 그 이상의 재앙인지 모릅니다. 과거 화장실개념이 약했을 때, 길거리의 오물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하이힐. 그리고 오염된 물을 직접 마실 수 있는 필터가 달린 빨대. 2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우리는 조금더 인간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경제,외교

급변하는 세계 통상. 자국에 투자를 권유하는것인지, 강요하는 것인지 각자 받아들이는 느낌이 다른 미국의 자국내 반도체 투자유치 발언을 보고 있으면, 답답함을 느낍니다.

각자의 느낌과 생각을 실천으로 옮겨 EU를 탈퇴한 영국,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을 지금 돌아보면 장,단점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영국의 경우 국민 투표로 EU를 탈퇴했지만 (3355만명의 51.9%찬성)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됐고, 그 날짜는 두차례 연기됐습니다.결국 총리가 교체되었지만 또다시 의회의 반대, 날짜의 재 연기.결국 조기 총선을 통해 집권 보수당이 하원 과반을 확보하며 브렉시트 동력을 얻었습니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실패하며 미국의 국심을 보여줬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정부 정책중 부동산정책의 불만이 제일 많고 집중된듯 합니다.과거의 사례와 지식인들의 쓴소리들을 돌아보면 지금 부동산 정책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요?.


미,중,일본과의 관계에 따른 '역사의 시작'.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3국 입니다. 방위비 문제, 무역관계등을 고려하면 어느 한 국가를 외면하거나 치우칠 수 없습니다. 과거에 어떤 상황일때 어떤 방향을 제시했고, 그 것을 수렴했거나, 무시했거나. 그 결과 지금의 우리는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그 당시의 민심과 지금의 상관관계를 바라보면 우리의 나아갈 길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어렵게 느껴지는 칼럼이지만, 칼럼의 내용 뒤에 '용어 설명'을 하여 어려움을 설명해주고,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현재 우리가 느껴야 할 점을 알려주며, '지식 한 토막'을 통해 꾸준히 사회를 읽을 수 있는 '눈'을 제시합니다.


역사의 시작

'이제와서 그런 소리해서 무슨 소용이야?.' 라고 말 할수도, '그래서 그때 그렇게 안해서 이렇게 된거라고?' 라며 언쟁을 하자는것은 아닙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듯이, 멀지 않은 과거를 발판삼아 지금의 어려움을 풀어나가고 밝은 미래를 기다리는 마음은 작가나 우리 독자나 한결같은 마음일 것 입니다. 

정책을 정하는 사람들도, 현재를 비판하는 사람들고, 일반 대중들도 한번쯤 되 새겨볼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5p.

'허윤 교수의 칼럼 모음집은 그 스스로 시간의 심판대 위에 서기를 자청하는 위험한(?), 동시에 자신만만한 시도이다.   ~~~   이 책을 계기로 공론화의 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전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 최병일-


6p.

'위기감을 조성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저 우리의 현실을 냉정하게 한번 되짚어 보고자 한다. 그래야 미래를 위한 전략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책소개


   ~~~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언론에 게재한 칼럼들을 주제별로 나눠 이 책에 수록하였다. 칼럼을 취사선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모두 실었다.    

   ~~~   동일한 주제에 대해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간의 여정을 밟고 있다.

   ~~~   칼럼 자체가 쓰여진 시점은 달라도 그 해석과 설명은 하나같이 2021년 현재의 시점으로 작성되었다. 따라서 국제경제와 외교·안보 전공자는 물론 직장인이나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많은 국제문제를 이해하는 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출판사 제공]


#역사의시작, #허윤, #지식과감성, #무역전쟁, #보호무역, #경제경영, #국제경제, #국제이슈












‘허윤 교수의 칼럼 모음집은 그 스스로 시간의 심판대 위에 서기를 자청하는 위험한(?), 동시에 자신만만한 시도이다. ~~~ 이 책을 계기로 공론화의 장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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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여행을 만나다
동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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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여행은 답답한 현실,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잊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리 떠나는 것이 어려운 지금.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문학적 감성과 자연의 치유를 느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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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여행을 만나다
동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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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 『문학에서 여행을 만나다』는 저자의 이전 저서인 『여행에서 문화를 만나다』에 이어지는 또 하나의 세계 기행문이다. 수신자로서 책 등의 예술작품을 향유하며 느끼는 감동이 있다면, 세계적 예술작품이 만들어진 실제의 장소 등 그와 관련한 모든 것들을 직접 만나는 즐거움 또한 더없는 감동의 파문을 선사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느낀 감동들을 많은 독자들이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글자로 읽는 세계여행을 합니다.


여행

tv의 여러 프로그램중에서 걸어다니며 여행을 하며 그 곳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즐겨 봅니다. 현실적으로 해외 여행이 불가능하다보니 대리만족을 하는 것이겠죠?. 국내여행은 어릴때 많이 다니며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구나.' 싶으면서도 근본적으로는 비슷함을 느꼈습니다.반도국가, 비슷한 날씨, 비슷한 민족성을 지녔지만 각각의 지방색이 조금씩 추가되어 발전한 지방만의 문화적 특색.

 20대 초반 차에서 먹고 자면서 부산까지 갔던 친구와의 여행은 여러가지 이유로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1993년에 이미 차박을 경험했었네요.ㅎㅎ) 특히 학교에서, 책에서 보았던 역사적, 문학적 특색이있는 지점을 방문했을때 만큼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 느낌을 가족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딸램이 생기고 다녔던 여행은 대부분 위인들과 관련된 곳이었습니다. 천안 독립기념관, 여주 명성황후생가,목아박물관, 강릉 율곡이이의 오죽헌, 전주 한옥마을의 경기전. 초등학생 딸램은 아빠말을 잘 듣고, 역사적 사실을 수첩에 적고, 사진을 찍으며 좋아했고, 사춘딸램은 맛있는 음식으로 협상 후 방문하였습니다. (음식없이는 안 갔겠죠?.) 

고등학생이 되기 전 순수 휴식을 위해 방문한 부산에서는 자연과 야경, 파도를 즐기고 느끼며 사진찍기에 정신 없었습니다.

 요즘 물어보면 생각보다 작은 명성황후 생가, 예상보다 맛이 없었던 강릉 순두부, 사람들 많지만 시원했던 부산 해운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64p.

'베네치아는 내가 본 세계의 어떤 도시보다 가장 환상적인 첫인상과 더없이 끌리는 매력을 가진 도시다.   ~~~~~   안개낀 베네치아는 물안개를 면사포로 쓴 신부처럼 아름다웠다.'


고전

오래전에 만들어진 문학 작품이나 음악을 들으면 궁금증이 떠오릅니다. "대체 작가는 어디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기에 이런 결과물이 나왔을까?". 여행을 다니며 가끔 몇줄 끄적여보지만, 시간이 지난 후 집에서 읽어보면 별 느낌없는 낙서같아 버리고, 삭제하기를 반복합니다. 도대체,대체,왜, 무엇을???.

작품이 만들어지는 곳의 자연과 지역만의 특성,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모든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나의 시점이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때로는 다르게 생각되고 느껴진것을 작품속에 녹였을 겁니다.

79p.

'괴테는 바빌로니아양식으로 층층이 포개 쌓은 성 프란시스코의 영면 교회의 엄청나게 큰 하부구조를 보고는 혐오스러운 마음으로 눈길을 돌렸다.'

같은 대상을 봤지만, 작가의 시점과 일반인의 시점은 분명 다를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속에있는 숨겨진, 혹은 왜곡된, 고의로 왜곡한 느낌을 현재의 우리는 잘못 이해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작품을 사랑하는것은 마음속 깊은곳으로 진심이 전달되기 때문은 아닐까요?


작가는 예전 작가의 느낌과 자신의 느낌을 같이 기록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두 사람의 느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직접 본적은 없지만, 적당한 사진과 표현으로 인해 저도 그 곳에 자리잡고 세사람이 한 곳을 바라보며 각자의 느낌을 얘기하는듯한 보통의 다른 책들과는 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현대인들의 여행은 답답한 현실,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잠시라도 잊기 위해 어디론가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멀리 떠나는 것이 어려운 지금.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문학적 감성과 자연의 치유를 느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54p.

'현실보다 더 현실인 것은 꿈이다. 꿈을 따라가는 곳, 그곳에 진정한 내면의 현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가들에겐 현실 속에서 늘 미완이고 어쩌면 예술적 꿈속에서 더욱 완전한 어떤 것일 수도 있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 받은 책 입니다.


#문학에서여행을만나다 #동시영 #이담북스 #여행 #문학 #문화 #여행에서문화를만나다 #기행문 #힐링 #고전

















54p.

‘현실보다 더 현실인 것은 꿈이다. 꿈을 따라가는 곳, 그곳에 진정한 내면의 현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가들에겐 현실 속에서 늘 미완이고 어쩌면 예술적 꿈속에서 더욱 완전한 어떤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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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여중 구세주 특서 청소년문학 21
양호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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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는것 같고, 답답하고 막막한 세상 어떻게 살아야할지 두려운 청소년들.

이 책을 통해 아픈 현실을 조금만 잊고,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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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여중 구세주 특서 청소년문학 21
양호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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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네 명의 좌충우돌 생존 분투기!

“누구를 친구로 삼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

청소년 베스트셀러 『꼴찌들이 떴다!』 양호문 작가가 신작 소설 『남성여중 구세주』를 출간했다. 중학교 1학년을 다룬 『공주 패밀리』와 중학교 3학년을 다룬 『중3 조은비』에 이어 중학교 2학년 여학생 네 명의 좌충우돌 생존 분투기를 그려낸 『남성여중 구세주』로 양호문 작가의 ‘여중생 시리즈’가 완성되었다.

     ~~~~~

청소년들에게 현재의 청춘을 만끽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가 되어주며, 학교를 졸업한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학창시절을 되돌아보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다.


지금, 이별을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절대 절망하거나 좌절하기 않기를!”

     ~~~~~

이처럼 양호문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이별이 마음을 다치게 해도, 자꾸 자신에게만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만 같아도 좌절하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혜진의 텅 빈 마음을 따뜻한 우정으로 채워준 세주처럼, 당장 눈앞이 깜깜한 것 같아도 당신의 곁을 지켜줄 친구가 가까이에 있을 테니. 차갑게만 보이는 세상이어도 그보다 선량하고 따뜻한 이들이 더 많을 테니 말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를 읽고 지금 함께하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고맙다, 사랑한다.친구들아~~~.


사춘기

어른들에게 의지하여 생활하는 어린 시기를 지나 나의 생각대로 생활하고 싶어지는 시기, 일찍 집에오라는 말을 거슬리고 친구들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느라 늦게 귀가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어른들의 잔소리,"왜 늦었냐,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줄 아느냐, 그러다 사고라도나면 어쩔거냐..." ( 이 잔소리가 걱정임을 깨닫는데에는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내 생활을 케어해주는것이 아닌 간섭으로 느껴져 다음날 또 친구들과 오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최후통첩이 날아오네요. "네 멋대로 할거면 네가 모든걸 알아서해,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해," 그러네요. 경제적 자립을 못했으니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어른들의 말을 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나중에 대학가면 독립해서 내 맘대로 살아야지' 라고 다짐하지만, 그런말이 있죠, 자취하면 좋은점과 나쁜점이 있는데, 좋은점은 "엄마가 없다". 나쁜점은 "엄마가 없다". 자유에는 꼭 책임이 따르죠, 어느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게 인생살이 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케어해주는 것과,가족이 아닌 사람이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 케어해주는것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또 다른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가족이 없는것을 조금은 창피하게, "흠'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122p.

' "세주야, 나 이런 데 산다는 거, 엄마 아빠가 없다는 거, 다른 애들한테 절대 말하면 안돼!" '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집을 나간 후 친척집에서 살며 몸도 마음도 많은 고생을 했을 혜진.

고모가 최선을 다해서 보살폈겠지만, 엄마의 손길, 엄마의 잔소리와 같이 느껴질 수 없죠. 같은 말이어도, 같은 상황이어도 혜진은 매정하게 들리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친구

내 맘을 몰라주는 어른들보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나를 이해해주며 공감해주는 또래 친구들이 더 좋고 편합니다.그들과 함께라면 지옥도 견딜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춘기 시절 "집"이 지옥보다 더 힘들게 느껴져 "집"을 나와 거리에서, 혹은 친구들과, 또래 언니,오빠들과 생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나를 케어해줄지는 몰라도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것은 한참 후 알게되죠.

어떤 상황에서도 내 곁에 있어주는 그런 친구, 이 친구덕에 세상 살아가고 있습니다.

15p.

' '그 애가 없었으면, 내 삶은 정상궤도에서 아주 많이 벗어났을 거야. 어쩌면 이미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수도 있지!" '

"가시나무 같은 내 맘에 그댈 만나지 못햇다면, 힘겨웠던 지난날을 견딜수 없어 어딘가에 한줌의 흙으로 묻혀있었겠지". 여행스케치의 '운명'의 가사입니다.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친구, 사랑하는 언니,동생. 그 누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요즘에는 반려동물만 있어도 될듯 하니까요.

내 마음 의지할 누군가 있다면 힘든 이 세상도 견딜만 하고, 견디다 보면 그땐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허탈해지기도 합니다.


저는 사춘기시절 아버지와의 갈등을 종교생활과 동아리활동을 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만약 그 생활이 없었다면 "어딘가에 한줌의 흙으로 묻혀있을지" 모를정도로...

중학생때부터 느꼈던 아버지의 간섭, 고등학생이 되어보니 아버지 없어도 살 수 있을것 같았고,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적없던 지난 날들이 후회되어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갔습니다.

그 때 나를 지켜주고, 위로해주고, 함께 해주었던 친구들. 동아리 동기들이 40명이 넘고, 30년이 지난 요즘에는 15~20명정도가 일년에 한번정도 모입니다. 그사이 아이를 낳고, 우리가 처음만났던 나이보다 많아진 아이들을 보면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보니 "아버지"의 마음을 이제는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저를 낳아서 조금 더 특별했던 아이, 그런 아이가 다 컸다고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고 하니, 그 길이 얼마나 힘든줄 모르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걷겠다고 하니, 얼마나 마음아프셨을까요...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때는 절대 그럴 일 없을 줄 알았는데,

고민도, 힘든 감정도,기쁨도, 행복한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희미해집니다.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축복은 '사라지는 기억'이라고 합니다.

살다보니 지금의 고통은 별것 아닌것이고, 행복한 순간은 바로 지금인것 같습니다.

저의 마음에 깊이 박힌 작가님의 한마디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182p.

'세주가 말은 그렇게 했지만, 자기 아빠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걸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창작노트.

'의도치 않게 곤경에 빠졌을 때 절대 절망하거나 섣부른 짓을 하지 말라'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는것 같고, 답답하고 막막한 세상 어떻게 살아야할지 두려운 청소년들.

이 책을 통해 아픈 현실을 조금만 잊고,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음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남성여중구세주 # 양호문 #특별한서재 #사춘기 #우정 #고민 #자살 #외로움 #친구 #아빠 #엄마









양호문 작가는 청소년들에게 그런 이별이 마음을 다치게 해도, 자꾸 자신에게만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만 같아도 좌절하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혜진의 텅 빈 마음을 따뜻한 우정으로 채워준 세주처럼, 당장 눈앞이 깜깜한 것 같아도 당신의 곁을 지켜줄 친구가 가까이에 있을 테니. 차갑게만 보이는 세상이어도 그보다 선량하고 따뜻한 이들이 더 많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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