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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분노에 답하다 - 분노라는 가면을 쓴 진짜 감정 6가지
충페이충 지음, 권소현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고, 제 느낌을 남깁니다.
~~~ 저자는 우리가 분노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이유로 분노의 본질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고 단언한다. 분노는 나쁜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분노를 억누르거나 충동적으로 분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노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해야말로 변화를 이끄는 최고의 길이기 때문이다. ~~~ 분노는 사랑에 대한 호소이고 관계에 대한 갈망이며 힘찬 생명력의 분출이다. ~~~ [교보문고 제공]
분노.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 또는 그렇게 내는 성. 이라고 합니다.
내가 원하지 않은 상황이 생겼을 때 사람들은 분노하는것 같습니다.
언제나 아기인줄 알았던 자식들이 부모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했을 때 부모는 분노합니다.
하지만, 처음에만 화가 날 뿐,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생각이 변합니다.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들때, '너'만은 안 그럴줄 알았는데, '내 새끼'는 말 잘듣는 줄 알았는데.
어떻게 우리한테 그럴 수 있는지, 이제 다 컸다고 생각 들지만, 그래도 넌 언제나 우리 '아기'야.
책속에 있는 6가지 원인 감정에 대입시켜보니 딱 들어맞네요.
10p.
분노 뒤에 숨어 있는 6가지 원인 감정
1.분노는 심판이다. 2.분노는 기대다. 3.분노는 자기 요구다.
4.분노는 감정의 연결이다. 5.분노는 두려움이다. 6.분노는 사랑이다.
금요일 저녁 자동차전용도로 진입을 위해 30분가까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는데, 갑자기 좌측에서 차 한대가 다가오더니 방향지시등을 켜고 새치기를 시도합니다.
"으~~~" 생각만으로도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30분을 줄선 나는 '호구'였나요?.
틈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능숙한 상승범은 없는 틈을 만들어 끼어들고 맙니다.
"으~~~".
잠깐 옛 생각을 해 봅니다. 회식을 끝내고 귀가하는 길, 과민성대장증후군 탓인지 갑자기 배가 아프더니 급기야 화장실이 급해집니다. 퇴근시간도 아닌데 길은 막히고, 겨우찾은 주유소에는 대기줄이 너무도 길어보입니다. 결국, 제일 앞으로 가서 비상등을 켜고 진입을 시도합니다.
그런데, 옆차로의 차가 속도를 줄이더니 공간을 내어주고, 편하게 진입하여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뒤에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난 주유하러 온게 아니니까, 여러분들에게는 피해가 없습니다."라고 말해야 할까요?.
지금 내 앞에있는 '상습범'의 사정을 생각해 봅니다.
'집에 빨리 가야해." 혹은 "화장실이 급하다."
내 나름대로 앞차의 생각을 결론짓기에 따라서 나의 마음은 '분노'와 '인정'으로 정해집니다.
결국, 예전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빨리 화장실 찾기를 격려해 줍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상습범'은 새치기를 성공할무렵,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던것 같습니다. 짙은 선팅과 오래전 기억으로 인해 확실하지는 않지만...
43p.
화가 나는 이유는 타인의 행동이 아니라 타인의 행위에 대한 나의 해석 때문이다.
이 해석의 과정이 바로 '라벨링 labeling'이다.
135p.
다른 사람을 향해 분노하거나 부정할 때 먼저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그의 전부를 부정하는 걸까, 아니면 그의 생각을 부정할 뿐일까? 우리 사이에 문제가 더 중요할까, 아니면 관계가 더 중요할까?'
"옳은 지적이 아닌, 틀린 공감"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자신의 상사때문에 화가났던 순간을 얘기하는 아내에게, 전/후 사정을 묻고, 아내의 행동 중 틀린부분을 지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내는 그저 '남'편이 아닌, '내'편이 필요해서 '남편'에게 얘기하는 거니까요. 그순간 만큼은 '남'편이 되지말고, '남편'이 되어야겠습니다.
아내편에서 '상사'의 잘못을 같이 지적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관계'가 더 중요하니까요.
분노.
사람이라면, 감정이 있다면, 언젠가 한번은, 혹은 너무도 자주 분노할겁니다.
나의 분노를 알지못하고, 상황에 휘둘리다보면, 그 책은 오롯이 나의 것 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후 그 분노는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나쁘게만 생각되던 분노를 잘 다듬고 이용한다면, 내 인생에 조그마한 밑거름이 될것입니다.
평소에 '화'가 많다고 생각되는 사람, 주변에 '화'가 많은 사람이 있어서 조금 불편한 사람.
생의 전환기에 있는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성장한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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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는 이유는 타인의 행동이 아니라 타인의 행위에 대한 나의 해석 때문이다.
이 해석의 과정이 바로 ‘라벨링 labeling‘이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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