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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통증이다 - 시대의 흐름에 따라 외로움에 대한 해결책
오광조 지음 / 지상사 / 2021년 1월
평점 :
책소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더라도 언택트의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UNTACT)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 취미생활도 집에서 영상을 보고 게임을 하는 것으로 바꿨다. 전시회, 발표회, 회의 등도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외로운 세상에 적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
혼자가 편한 사람도 있고 여럿이 좋은 사람도 있지만, 친밀한 사람이 적어도 한두 명 있어야 삶이 건강하다. ~ 몇 해 전 영국에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할 정도로 외로움은 이제 국가 차원의 문제가 되었다. 이 책은 여러분처럼 외로운 시대를 사는 누군가의 외로움과 고독에 대해 생각하고 정리한 내용이다. 부디 여러분의 고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협찬도서 를 받아, 외로움의 처방전을 찾아봅니다.
38p.
돈으로 사는 포옹 서비스는 엄연히 실재하는 사업이다.
프리허그라는게 유행했던적이 있습니다. 큰 종이에 'free hugs'라고 쓰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 서있는 것입니다.남녀노소,누구나 그 사람과 포옹을 하며 따뜻한 체온을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서로의 상처를 안아주고 위로하고,위로받는 행위.
아무런 말도 필요없습니다. 그저 눈인사 한번에 내 모든것을 맞기고, 위로받는시간,잠깐이지만, 아무말도 없지만 어떤 사연이, 어떤 상처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저 위로해주고, 위로받는 순간.
'잘 해왔다. 잘 버텨왔다. 앞으로도 잘 할거다'라는 무언의 외침.
별 것 아닌듯한 이 순간에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외롭다는것 아닐까요?. 그런데 이런 위로의 순간이 이제는 경제적 댓가를 바란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네요. 프리허그가 유행했을때 눈길을 살짝 돌려봤습니다. tv에서 보던 많은 술집 중 한 종류, 가볍게 술 마시며 바텐더와 얘기를 나누는 술집. 유재석님이 술을 못마신다는것을 연결했을 때.언젠가 커피숖에도 바텐더같은 사람이 있어서 내 얘기를 들어주는 가게가 생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던적이 있습니다.
답답한 내 속마음. 때로는 나와 상관없는 사람에게라면 적당히 숨겨가면서 얘기할 필요는 없을테니 솔직한 속마음을 편하게 털어놓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절친'이라고 생각하는 친구에게도 어느정도는 가리고,숨겨가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하니까요.
39p.
젊은 고독은 낭만이지만, 늙은 고독은 처량하다.
1994년 지하철승강장 저~~~ 구석자리에 앉아 (다른 사람들과는 최대한 멀~~~리 떨어진 의자에서) 햄버거와 콜라를 먹은 적이있습니다. 인생최초의 혼밥이라 생각합니다. 가끔 담배피우기위해 이 먼곳까지오는 사람들의 시선은 '멀쩡하게 생겨서는 길바닥에서 밥을먹냐?'라고 말하는듯 했습니다.
몇년 후 동네 친구들이 모두 입대하여 동년배를 만날 수 없었고, 주말마다 동아리 후배들과 술을 마신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후배들만의 모임이 있어서 자주가던 술집에 혼자 들어갔습니다.
술 한병과 안주를 시키니 술잔 2개를 갖고 옵니다. '잔은 하나만 주세요'라고 말하니 살짝 이상한 눈빛으로 저를 쳐다본 후 술잔을 치워주셨고, 'DJ분께서 항상 신청하던 노래를 틀어주며 '혼자 술마시는 분도 계시네요. 노래 신청전에 미리 틀어드립니다.'라고 말했던것 같습니다.
당시만해도 혼자서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신다는것은 이상한 행동으로까지 보였죠.
하지만 이제는 남들과 식사를 하며 자신의 취향을 포기하는 대신, 자신이 먹고싶을것을 먹기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기도하고 혼자 당당하게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2인분기준으로 판매되는 메뉴가 많은것은 아쉽기도 합니다.
이제는 고독이라는 단어와 혼밥,혼술이라는 단어는 전혀 별개의 종류라고 생각하게된것 같습니다.
61p.
감정의 약점.
예전에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라는 제목으로 8090 댄스가수들이 출연하여 노래를 부른적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저녁 식사중이었는데, 눈 앞에 이슬방울이 일렁이더니 결국 두 뺨을 타고 흘러내렸습니다. 가족들은 왜 우냐고 의아해 했지만, 저 역시도 그 이유는 알 수 없었습니다. 지나간 시절의 동경,지금보다 즐겁고 행복했던 그 시절, 그런것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술버릇은 어두운 방에서 너튜브로 8090뮤직비디오, 가요프로그램을 보는것이었습니다. 저 혼자만 그렇게 사는줄 알았습니다. 어느순간 '너튜브 탑골공원'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한것을 보며 예전음악을 즐겨듣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라는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무한도전의 '토토가'방송이후 젊은 세대들이 즐겨가는 클럽중에서 8090음악만 나오는 곳이 생기고, 그곳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을 볼때 오히려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나만의 것을 빼앗겼다는 느낌과, 내가 즐겨야하는곳에 내가 갈 수 없기에,(나이에 밀려 입장 불가할것 같고, 워낙 젊은 세대만 있기에 함께 줄서기가 조금 민망했습니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살아간다고 들었습니다. 때로는 눈물이 흐를지언정 뜨거운 감정은 계속 유지하고 싶어지네요.
71p.
관계가 틀이라면 칭찬과 인정은 윤활유이자 접착제다.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내 주변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로울수는 없습니다.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존재하고, 나와 너무도 잘 맞는 사람도 존재합니다. 그 모든 사람들을, 상황들을 인정하고 참아가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 감정을 그 사람들에게 전부 보여줘서도 안됩니다. 그들은 '일'로 만난 사이이기에. 적당히 서로간에 도움을 주고 받으며 생활하는것이 오히려 상처를 덜입는 방법인듯 합니다. 큰 프로젝트를 성공한 경쟁부서 직원들, 그들로 인해 우리부서의 인사점수가 낮아지더라도 진심으로 그들을 인정하고 축하해주며 나 자신을 다독이고,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라이벌이 있으면 나의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나태해지는 나자신을 채찍질하고 성공을 위해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외로움은 통증이다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먹고,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듯이,
사람들과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외로움. 그 외로움도 각자 자신에 맞는 처방전이 있을겁니다.
그 처방전을 잘 활용한다면 외로움도 치유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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